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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북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노년의 즐거움

    노년의 즐거움

    김열규|비아북|2014.03.17

    (0명)

    〈강추!〉돈으로는 살 수 없는 노년의 즐거움을 말한다! “청춘이 부럽잖은 ‘눈부신 노년’ 브라보!” -헤럴드 경제 “‘老’는, 밤하늘 별처럼 빛나고 청춘을 뛰어넘는 시기” -동아일보 “황혼기 행복 찾기” -연합뉴스 《노년의 즐거움》출간 직후, 언론은 호평과 찬사로써‘이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응답한 책’을 환영했다. 《노년의 즐거움》은 나이 듦을 준비하는 사람들, 노년을 맞이한 사람들의 막막함과 두려움을 걷어내고 갈증을 해소해준 길잡이 같은 책이다. 한국학의 거장 김열규 교수가 독자들의 불안을 다독이고 나이 들며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차분히 짚어주었다. 노년을 다시 생각하는 첫 계기를 마련한 책이다. 노인은 살아있는 도서관, 그러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김열규 교수, “노년… 우리가 버릴 것은 과거적 사고, 취할 것은 교양!” “노인 한 분이 숨을 거두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 ‘20세기 검은 아프리카의 지성’으로 불리는 소설가 아마두 함파테 바는 1962년 유네스코 연설에서 한 사회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역설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얻은 한 인간의 경험치, 즉 도전과 응전의 산물은 돈으로 수치화할 수 없는, 살아있는 도서관인 것이다. 하지만 ‘살아있는 도서관’인 노인의 삶과 현실은 어떠할까? 한국의 현실을 들여다보자. # 한국이 빠르게 늙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0.3% 수준이다(2008년 기준). 경제협력기구(OECD)는 65세 비율이 7% 이상을 고령화사회, 14% 이상을 고령사회로 명명한다. 한국은 2026년에 20% 이상일 때 명칭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 〈파이낸셜뉴스〉 기사 발췌 # 우리나라 노인 5명 중 1명은 배우자 외에 다른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노년기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다차원적 구조 분석〉 결과(2009)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3,278명 중 20%가 자녀와의 접촉이나 친구, 이웃과 교류가 없는‘고립형’으로 파악됐다. - 〈데이터뉴스〉 기사 발췌 노인의 수는 증가하지만, 우리사회는 그로 인한 풍요로움보다는 문제점이 많은 것 같다. 생산성 저하로 경제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한국의 노인은 정부의 복지 부재와 개인의 빈곤, 건강 악화, 고립감 등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현실이다. 김열규 교수는 ‘개인의 경제적 빈곤’은 곧 ‘정신적 빈곤’으로 이어져 자살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만들 수 있어서 선진국 수준의 복지정책이 시급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노년의 삶에서는 과거 지향적인 사고를 버려야 한다. 오늘 하루를 불안해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감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의 화려한 과거는 접어두고 새롭게 펼쳐질 미래를 위해 오늘 하루 끊임없이 교양을 쌓으면서 정신과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즉, 평범한 노후는 돈으로 가능하지만 최고의 노후는 독서와 명상, 음악듣기와 산책 등 교양이 중요하다. 이번에 출간한 《노년의 즐거움》은 어느새 노년의 중반기를 걷고 있는 김열규 교수(78세)의 노년 자화상이자 희망 자서전이다. 김 교수는 삶의 노숙함과 노련함으로 무장한 노년이야말로 청춘을 뛰어넘는 가능성의 시기이며 가슴 뛰는 생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웰빙, 노익장 등 노년의 짧은 생각에서 자연과 시간, 그리고 죽음에 대한 깊은 사색까지, 황홀한 노년을 위한 지혜와 더불어 문학과 예술, 그리고 현장에서 만난 노년들의 노익장 분투기까지, 《노년의 즐거움》은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성찰과 희망찬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인문 베스트셀러 저자 김열규 교수의 노당익장老當益壯 분투기! - 노년 미학의 거장… 로마에 키케로가 있다면, 한국에는 김열규가 있다! 17년 전, 나이 이순耳順이 되는 시기에 경남 고성으로 낙향한 김열규 교수. 그는 미국 유학시절, 보스턴 근교의 월든 호숫가를 거닐며, 언젠가는 데이비드 소로처럼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소망을 1991년에 현실로 이뤘다. 그에게 낙향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나는 황홀한 노년의 시작이다. 하루 24시간을 마음 가는대로 보내면서 농사짓고, 차 마시고, 음악 듣는 일상의 소요유는 도시생활의 피곤함을 충분히 달래주었고, 가슴 뛰는 노년의 팡파르를 울리게 해주었다. 다른 하나는 한국학의 대중화다. 그는 고향에 돌아와서 지은 책이 수십 권에 달한다. 특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 《한국인의 자서전》은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집대성한 역작이었고, 《독서》, 《욕》, 《공부의 즐거움》(공저) 등과 함께 1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국내 몇 안 되는 인문 베스트셀러 저자로 알려졌다. 또한 전국을 다니며 한국인의 질박한 삶의 궤적을 수백 차례 강연하는 노익장을 보여주었다. 자연과 하나 되어 살면서 자신이 한평생 연구한 한국학을 소재로 집필과 강연회를 쉬지 않는 김열규 교수. 어찌 보면 그의 삶 자체가 우리 한국사회의 존경받는 노년의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언행이 다르고 권모술수가 난무하여 존경할 만한 지식인을 찾기가 쉽지 않은 한국사회에서 김열규 교수의 노년의 삶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전해준다. 《노년의 즐거움》은 평소 그가 꼭 한번 쓰고 싶었던 주제이자, 학자가 아닌 인간 김열규가 걷고 있는 노년의 삶의 궤적을 담고 있다. 로마의 키케로가 《노년에 대하여 우정에 대하여》를 통해 노년의 미학을 선보였다면, 김열규의 《노년의 즐거움》은 노년의 삶이 우울하고 불안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시작이요,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방향 전환을 요구하는 책이다. 마무리에서 새로운 시작으로, 불안에서 희망으로… 노년 삶의 방향 전환을 요구하는 교양서! - 노년이여… 젊음을 뛰어넘어라! 우리는 흔히 젊음을 양지에 늙음을 음지에 비유하곤 한다. 그래서 노년의 삶은 늘 불안하고 우울하고 어둡다. 하지만 인생 한평생을 90년이라 한다면, 3분의 1이 노년이다. 그 기나긴 시간을 음지 속에서 산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죽음을 생각하며 오늘 하루를 희망차게 살아야 한다는 김열규 교수의 죽음론처럼, 살아있는 인생의 3분의 1을 생각하며 불안에서 희망으로, 마무리에서 새로운 시작으로 노년 삶의 방향이 전환되어야 한다. 삶의 길이를 차치하더라도 노년의 삶은 지성과 정신이 최절정의 경지에 이르는 시기이기에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김열규 교수는 우회적으로 우리에게 ‘왜 위인들의 초상화는 대부분 노년의 얼굴을 하고 있을까?’라고 묻는다. 정신이 원숙해지고 지식이 완숙해지는 노년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황금기이며 이 시기의 얼굴은 노을빛, 흰 눈빛, 별빛의 3광으로 빛나는 청춘보다, 꽃보다 아름다운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하여 삶의 노숙함과 노련함으로 무장하여 노익장을 과시한다면 이보다 더 황홀하고 빛나는 삶을 사는 시기는 없을 것이다. 《노년의 즐거움》은 생의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불안과 우울이 아닌 희망으로 노년 삶의 방향을 전환하자고 제안하는 책이다. 유유자적, 달관, 소식, 사색, 운동 등 행복한 노년을 위한 저자만의 지혜와 더불어 문학과 예술, 그리고 현장에서 만난 노년들의 노익장 분투기들은 삶을 새롭게 출발하려는 이들에게 가슴 뛰는 팡파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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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독서 - 김열규 교수의 열정적 책 읽기

    독서 - 김열규 교수의 열정적 책 읽기

    김열규|비아북|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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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추!〉출판, 그 끊임없는 불황에 대하여 - 김열규 교수,“책은 넘쳐나지만, 정신과 교양은 굶주림의 시대” 장면 1.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인 NPO 월드가 세계 30개국을 대상으로 잡지, 책, 신문 등 활자매체를 읽는 시간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주당 3.1시간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인도가 10.7시간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주당 세계 평균 독서시간은 6.5시간이었다. 조사시점은 2004년 12월부터 2005년 2월까지며, 13세 이상 3만여 명을 인구비율별로 할당해 분석했다. 장면 2. 국립중앙도서관이 발표한 ‘2006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민 24.1%가 지난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고, 1인당 평균 독서량도 11.9권에 불과했다. 수험서, 전공서적을 제외하면 수치는 훨씬 줄어들 것이다. 장면 3. 2006년 통계에서 하루 인터넷 사용시간 중학생 3.1시간이고 고등학생 2.8시간이다. 일일 독서시간은 하루 24분으로, 이 수치는 세계 평균 독서시간 54분에 훨씬 못 미치며 OECD 국가 중 꼴찌이다. - 2006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중에서 위의 자료들은 한국인이 다른 국가 국민보다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흔히 20세기가 산업 사회였다면 21세기는 지식 기반 사회라고 부르는데, 문사철文史哲의 지식을 전달하는 책을 읽지 않고 우수 인재 창출이니 지식 기반 경제의 선두 주자라고 운운하는 것은 아이러니컬한 이야기이다. 이러한 열악한 독서행태들과 더불어 촛불시위, 고유가 경기침체, 휴가기, 올림픽, 추석 연휴 등 크고 작은 악재가 겹치면서 출판은 2008년 내내 IMF 때보다 더 심한 불황을 맞고 있다. 실례로, 교보문고 자료에 따르면 작년 8월엔 일주일 평균 1450종의 새 책이 나왔는데 올해는 그 수가 1060종으로 감소하기도 했다. 서강대 명예교수이자 한국학의 석학인 김열규 교수(1932년생)는 “나의 성장기는 굶주림의 시대였으나 책이 있어 너무 행복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풍요롭지만 정신과 교양은 굶주림의 시대”라고 말하며, 책을 읽지 않는 사회 풍토를 꼬집어 비판했다. 올해 77세의 노老교수인 그는 파란만장한 한국현대사 속에서 그를 키운 것은 “이데올로기도 전쟁도 아닌 오로지 책”이었다고 강조할 정도로 책에 대한 애정이 많은 시골마을 ‘북키드’였다. 그는 《한국인의 자서전》 이후 2년 만에 신간 《독서》를 출간하면서, 책과 함께 살아온 짜릿하고 애틋한 칠십 평생의 삶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면서 지식 전달의 매개체인 책의 소중함과 책 읽기의 올바른 방향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독서》는 어머니의 〈언문제문〉을 시작으로 조선의 마지막 교과서와 헤세의 《크눌프》를 거쳐 소로의 《월든》까지, 책과 함께 한평생을 소요유逍遙遊했던 노학자의 인생 교과서이지 책의 자서전이다.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와 함께 펼쳐지는 노학자의 애틋한 책 사랑 이야기는 책을 읽지 않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양서를 읽는다는 것은 지난 몇 세기 동안에 걸친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과 같다. -르네 데카르트 어느 시골마을 북키드의 탐닉과 탐독, 그리고 탐식의 세계! - 77년 세월 속에 건져낸 참 독서의 세계, 그 세상을 읽는 지혜 김열규 교수는 그의 연구인생 반백 년 동안 질박한 한국인의 삶과 죽음, 의식구조와 행동양식을 찾아다녔다. 그 결과《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 《한국인의 자서전》을 통해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가 학계와 강단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끊임없는 탐독耽讀의 결과였다. 그는 1932년 경남 고성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북키드이다. 어릴 적부터 할머니의 옛날이야기와 어머니의 〈언문 제문〉 소리를 듣고 자랐는데, 이 두 분은 오늘날 그가 한국학을 연구할 수 있게 해준 스승이다. 초등학교 시절, 문자를 알게 되었지만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조선어》 교과서를 읽을 수 없는 가슴 아픈 추억들도 많았다. 또한 해방과 더불어 첫 국어시간에 박태원(소설가,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의 저자)의 〈아름다운 풍경〉을 읽으며 해방된 조국을 향해 달리고자 했던 가슴 뿌듯한 감격도 많았다. 특히 부산 부평동 국제시장의 경매장에서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많은 책들을 수집했는데, 그곳에서 헤르만 헤세와 앙드레 지드를 만나고 도스토예프스키와 토마스 만을 만났다. 세기의 문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는 본격적인 문학 입문을 하게 되었고, 학문을 향한 열정의 싹을 키웠다. 한국전쟁 때에는 미국 병사가 버린 책을 통해 영미 문학의 원전을 읽었으며, 대학에 진학한 이후로 문학과 신학, 역사와 철학, 그리고 미학을 두루 섭렵하며 오로지 책에 탐닉하며 책을 탐식耽食하는 삶을 살아왔다. 시골마을 북키드가 한국학의 석학이 되기까지, 《독서》는 77년의 세월 속에서 건져낸 노교수의 참 독서의 세계이자 세상을 읽는 지혜가 진솔하게 담겨져 있다. 또한 그의 열정적 책 읽기 속에는 행간의 풍부한 삶 읽기와 시대의 물음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하나의 소설은 책으로서의 인생이다. 각기 인생은 하나의 제목, 하나의 표제, 하나의 서문, 하나의 서론, 하나의 본문 등을 지니고 있다. -노발리스 어머니의 〈언문 제문〉에서 소로의 《월든》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책의 대향연 - 책의 대해大海에서 네 삶의 지도를 그려라! 이 책의 1부인 ‘서書_ 책, 내게로 오다’가 노교수의 책 자서전이라면, 2부 ‘독讀_ 읽기의 소요유逍遙遊’는 노교수가 독자들에게 권하는 책을 풍부하게 읽는 법이다. 그동안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던 김열규 교수는 2부를 통해 자신이 배운 독서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했다. 1장 요령 읽기에서는 꼼꼼 읽기와 클로즈 리딩, 삼단뛰기와 장애물경주 등 숙독과 속독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면서 이 둘이 하나의 길에서 만났을 때, 어떠한 쾌락을 느낄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2장 의미 읽기에서는 글의 메시지와 핵심을 잡는 법, 그리고 그 후에 행간의 풍부한 의미를 읽어내고 핵심에 제대로 된 물음을 던지는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 장르 읽기에서는 소설 시 논설문 등 각 장르의 명확한 특징을 알아야 책 읽는 맛이 더해진다는 것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4장 작품 읽기에서는 자신의 삶의 나침반이 되어주었던 고전을 소개하면서 독자들도 삶의 지침이 될 수 있는 정신적 스승을 책에서 찾아보라고 권하고 있다. 이미 김열규 교수는 어머니의 〈언문 제문〉이 없었다면, 한국학을 공부하지 않았을 것이고, 16년 전 낙향을 해서 자연적인 삶을 살게 된 것도 소로의 《월든》의 영향이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 외에 그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 고전들은 다음과 같다. 도스토예프스키 《지하 생활자의 수기》: 뻔한 길은 싫어! 우리의 청개구리 주인공은 충고한다. “세상 사람들이여, 잘난 척하면서 제발 사기 좀 치지 말자!” 인간 존재의 모순과 부조리를 여실히 보여준 명작이다! 체호프 《내기》: 혹독한 시련의 시절에서도 결국 삶의 가치만이 희망임을 보여준 위대한 성전과도 같은 작품이다. 토마스 만 《토니오 크뢰거》: 나의 자서전과 같은 책. 토니오는 고독과 소외가 지성과 영혼을 수련하는 데에 얼마나 큰 축복이고 복음인지를 알려주었다.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그 처절한 인간의 비극. 인간의 한계가 인간을 더 없이 존엄하게 할 수도 있다는 그 무서운 가르침을 전해준다. 릴케 《말테의 수기》: 어느 도시민의 죽음과 고독의 수기. 릴케는 말테의 영혼을 빌어 이야기한다. 고독과 죽음 앞에서 결국 구원자는 자기 자신임을 잊지 말라고. 슈테판 츠바이크 《에라스무스 전기》: 편들지 말라, 혼자여라! 그 누구도 다 옳은 것이 아니지만 반면 그 누구도 다 틀린 것은 아니다. 에라스무스의 가치 중립적인 태도는 나의 삶의 신조가 되었다. * 누구에게나 정신에 하나의 큰 획을 그어주는 책이 있다. -파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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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혼자놀기

    혼자놀기

    강미영|비아북|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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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금융 위기에 이은 실물경제의 위기… 현대인의 불안한 심리를 ‘놀이’로 치유하라! 장면 1: 2008년 11월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에 자영업자가 5만 6000명 줄었다고 한다. 자영업자들이 주로 종사하는 음식점 수만 따져도 한 달 평균 2만 개씩 문을 닫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 위기가 실물경제의 위기로 번지면서 영세한 그룹이 무너지고 있으며, 이 위기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분석한다. 장면 2: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최근 직장인 1,648명을 대상으로‘감원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는가’라고 물은 결과 약 절반인 48.8%가‘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53.3%가‘이직이나 창업에 대한 정보를 찾는 일이 많아졌다’고 했는데, 이는 지금의 위기가 10년 전 IMF 상황과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장면 3: 국내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조사 결과, 20∼30대 직장인 1,114명 중 82.4%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건강에 적신호를 느꼈고, 적신호의 증상으로 적지 않은 수인 18.8%가 탈모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 경기침체의 여파가 실물경제로 이어지면서 서민의 체감 경기는 IMF 때보다 더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감원과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어 불안에 노출되었고, 가계는 치솟는 물가와 대출이자를 갚느라 허덕이고 있다. 또한 바늘구멍보다 더 좁아진 취업 문턱 앞에서 취업 준비생들은 패닉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사회 ? 경제적 불안 요인들은 서민들에게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고 있으나, 이 문제를 돌파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안타까움만 더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끊임없는 불황과 불안, 그리고 치열한 경쟁과 고독 속에서 현대인의 깊은 상처를 보듬고 치유할 수 있는‘놀이’를 새롭게 주목하는 것은 중요한 일일 것이다. 정신경영아카데미 대표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문요한 씨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놀이’는 새로운 자기치유의 과정이며,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는 강력한 도구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혼자 놀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넘으려는 도전정신과 창의적 생각들로 가득 차 있어서 불안한 시대를 보다 쉽게 이겨낼 수 있으며, 나아가 원만한 인간관계를 가지고 세상을 보다 풍요롭게 바라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비아북에서 출간된 《혼자놀기》는 지루하고 고단한 일상을 삶의 에너지로 변환하는 새로운 놀이들로 가득 찬 책이다. 뒤끝노트, 취향사전, 추천도서 리스트 만들기 등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법과 버스노선 투어, 동네 골목여행 등 퇴근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법이 들어 있다. 또한 욕실과 거실 등 집 안에서 놀기뿐 아니라 카페와 영화관, 미술관과 동물원 등 집 밖에서 노는 방법을 유쾌하게 소개한다. 나아가 10년 후 내가 살 집 고르기, 자서전 쓰기 등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다스려서 인생을 두 배로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비법들이 다양하게 들어있다. 끝으로 이 책의 출간을 기념하여 제작한‘365일 돈 안 들이고 혼자놀기 다이어리’를 가방 속에 가지고 다니면서 일상을 두 배로 즐기는 혼자놀기 108가지 방법을 즐겨보자. 가뜩이나 힘겨운 세상살이를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든든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혼자 노는 것을 주저하지 마라! 변화는 혼자일 때 문득 찾아온다! _ 고단한 삶에 위안과 활력이 되는 혼자놀기의 진수! 직장인 A씨: 결혼생활 15년차인 A씨는 대기업 중간급 관리자이자 두 아이의 가장이다.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며 야근을 일상처럼 하고, 모처럼 야근이 없는 날은 두 아이와 함께 아버지의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지만, 그래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 한다. 하지만 가끔 그는 꿈꾼다. 단 하루만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이 존재하기를…. 직장인 B양: 올해 35세인 B양은 화려한 솔로가 되기로 마음먹은 직장여성이다. 애초 독신을 고집한 것은 아니었으나, 조직과 일에 매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결혼은 오히려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10년 넘게 일과 사람들 사이에서 생활하는 일상 때문에 이제는 혼자 있는 시간이 두려워진 것이다. 도대체 혼자서 무엇을 하란 말인가! 흔히 우리는 가족과 조직을 떠나 혼자 있으면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하지만 혼자 있는 것을 주저하지 마라. 문득 홀로 떠나는 여행, 퇴근길 버스 안에서의 상념 등 정작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변화는 혼자일 때 찾아오기 마련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잘 다스릴 줄 안다면 인생을 두 배로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비법을 알 수 있다. 저자 강미영은 혼자놀기의 달인이다. 저자는 혼자 산책 하고, 카페 가고, 영화 보고, 요리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의 내면에 찾아드는 생의 기쁨과 활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혼자놀기의 참맛은 낯선 곳에서 맞이하는 ‘진짜 나’와의 소름 돋는 대화라고 이야기한다. 일상에서 여러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겪는 형식과 예의를 걷어버리고 맨얼굴, 맨마음, 맨영혼과 맞닥트리는 혼자의 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황홀한 경험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혼자 있을 때 꼭 해봐야 할 30가지 테마를 담고 있다. 특히 이러한 놀이들은 사춘기 소년소녀부터 50대 직장인까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이어서 뻔한 하루를 단번에 무너뜨리는 즐거움과 기쁨을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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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공부 - 김열규 교수의 지식 탐닉기

    공부 - 김열규 교수의 지식 탐닉기

    김열규|비아북|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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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 교양 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 도서! 우리시대의 거장 김열규 교수의 지식 탐닉기 《공부》 대한민국은 공부 공화국! 그러나 알맹이가 없다? - 김열규 교수,“과정보다는 결과 중시… 영혼과 교양 없는 공부는 인간 포기” 대한민국은 공부 공화국이다. 유치원생부터 직장인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부하느라 여념이 없다. 온 국민이 공부하며 산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무엇을 왜 공부하느냐를 살핀다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과정보다는 결과와 출세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유치원생에서 고등학생은 성공적인 진학에, 대학생은 좋은 직장에, 직장인은 승진을 위해 밤낮없이 학원을 누비고 다니는 것이 현실이다. 서강대 명예교수인 김열규 교수는 이 같은 현실을 꼬집으며“옛날에는 가난에 굶주렸는데, 요즘은 영혼이 굶주린 사회가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공부工夫라는 한자를 분석해보면,‘머리라는 도구를 써서 일하는 위대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머리를 써서 위대한 사람이 되도록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행위가 공부인데, 이는 입신立身을 위한 것과 수신修身을 위한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김열규 교수는 원래 공부가 수신의 의미가 강조된 것인데, 오늘날에 와서 입신이 더 중요해졌다고 이야기하며, 개인의 진학과 취업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매진하느라 수신을 위한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며,“우리 스스로가 교양과 영혼을 돌보지 않고 현실적인 이해득실에만 매달린다면, 그것은‘인간 포기’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김열규 교수에게 공부는‘타자’의 보호 없이는 생존조차 위태로운 존재로 태어나 하나하나 불완전한 부분을 채워가는 것, 그렇게 자연과 세계와 사물들을 이해하며 전인全人적인 존재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이번에 출간한 《공부》는 경남 고성의 한 시골마을에서 외톨박이 꼬마였던 그가 우리 시대 석학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그의 공부 인생기이다. 그의 첫 공부 스승인 할머니의 옛날이야기에서 그를 국문학의 세계로 안내해준 시 문학의 가르침까지, 공부와 함께한 79년의 삶 이야기가 곳곳에 들어 있다.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핑거Homo Finger까지 진화한 공부의 유래와 특징, 장르별 읽기의 역사도 담겨 있다. 또한 그가 들려주는 비판적으로 글 읽는 법, 글 쓰기의 기초와 논리적으로 글 쓰는 법 등의 공부 기술과 자신의 분야에서 마이스터를 꿈꾸며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들의 사례들을 들려주며, 끝으로 21세기 IT와 글로벌리즘 시대에 필요한 공부법도 담았다. 이 책은 늘 새로운 내일을 만들고자 공부하는 이들에게 지적 흥미와 실용적 교양을 전해줄 것이다. 한국학의 거장 김열규 교수의 79년 외고집 공부 인생기! -“죽는 날까지, 나는 공부를 멈출 수 없을 것 같다.” 김열규 교수는 연구 인생 60여 년을 오로지 한국인의 질박한 삶의 궤적에 천착한 한국학의 대표적인 거장이다. 《한국인의 신화》《기호로 읽는 한국 문화》등 수십 권의 대표작들이 있으며, 특히 《한국인의 자서전》과《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를 출간하여 한국인의‘인생론’과‘죽음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국 유학 시절, 그는 늘 보스턴 근교의 월든 호숫가를 거닐며, 데이비드 소로처럼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희망은 현실로 이어져 나이 이순耳順이 되던 1991년에 고향으로 낙향해서 그곳에서 해마다 한 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고 수십 차례 강연을 해오고 있다. 특히 특성화 대안학교인 지리산고등학교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주 글 쓰기 특강을 하고 있다. 팔순을 앞두고도 그의 열정이 식지 않는 것은 쉼 없는 공부의 산물이다. 그는 공부를 목숨 부지의 이유라고 이야기한다. 공부를 통해 자연과 세계와 사물들을 이해하고 전인적인 존재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는 공부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제 팔순을 앞둔 나이가 되어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푸른 들판에서도, 파란 바다에서도, 아니 내가 서 있는 곳 어디에서든 나의 공부는 쉼 없이 계속되고 있다. 세상이 정체되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한, 내가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은 나날이 늘어만 간다. 그래서 나도 나날이 바빠져만 간다. 이렇게 나의 공부는 죽는 날까지도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아니, 죽는 날까지 나는 공부를 멈출 수 없을 것 같다.” 저자와의 인터뷰 1) 선생님은 이 책에서 대한민국은 공부 공화국이라고 하셨습니다. 정말로 유치원생부터 직장인까지, 쉼 없이 공부하는 것 같습니다. - 국민이 평생을 공부하며 산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무엇을, 왜 공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먹을 것이 없던 시대에는 오직 살기 위해 공부를 했는데, 오늘날은 굶주림이 해결되었지만 역시나 공부의 동기가 예전처럼 과정보다는 결과와 출세에 맞춰져 있어서 아쉽습니다. 즉, 예전에는 배가 굶주렸는데, 요즘은 영혼이 굶주린 시대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사람됨을, 교양을, 정신이나 영혼을 돌보지 않고 현실적인 이해득실에만 매달린다면, 그것은 ‘인간 포기’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2) 결과보다 공부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신다면? - 우리에게는 육신(몸)과 더불어 정신(정서)을 위한 삶이 있습니다. 교양을 위한 공부는 정신적 삶에서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며, 자신의 마음과 정서 그리고 영혼을 가꾸어나가는 일이자 지켜나가는 일, 바로 그 자체일 것입니다. 어머니들이 어린 아기가 커가는 모습을 최상의 즐거움으로 삼듯이, 우리들 누구나 공부함으로써 자신의 영혼과 정서가 자라가고 우거져가는 것을 확인하는 즐거움을 누릴 것입니다. 3) 어느덧 팔순(79세)을 바라보는 연세가 되셨고, 경남 고성 어느 시골의 외톨박이 꼬마가 지금은 민속학과 국문학의 거장이 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생님을 키운 8할은 ‘독서와 공부’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선생님께 공부는 어떤 존재입니까? - 목숨 부지의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타자’의 보호 없이는 생존조차 위태로운 존재로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하나하나 불완전한 부분을 채워가는 것, 그렇게 자연과 세계와 사물들을 이해하며 전인全人적인 존재로 나아가는 과정, 그것이 나의 공부이니까요. 저에게 공부며, 책 읽기, 글 쓰기, 생각하기 등등은 목숨 지키고 사는 이유 그 자체였던 같습니다. 4) 그렇다면 선생님의 공부는 끝이 없으시겠네요. - 그렇지요. 나의 공부는 미지이기에 꼭 가보아야 할 머나먼 동경의 세계, 꿈의 피안에 가는 걸음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구하는 것이 곧 인생일진대, 공부는 구하기의 전부이다시피 했습니다. 세상이 정체되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한, 나의 구하기는 늘어만 갈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나도 나날이 바빠져만 가고, 나의 공부는 죽는 날까지도 끝나지 않겠지요. 아니, 죽는 날까지 나는 공부를 멈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5) 요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기업 CEO들이나 직장인들이 인문학 강의를 들으려고 모여듭니다. 일례로 잡스는 애플의 모든 아이템들이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점’에서 탄생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인문학에 대한 세간의 관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휴머니티와 휴머니즘은 인간 삶의 최후 지표이자 길라잡이입니다. 인간 문화며 사회에서 인간이 물러서면 그것은 곧 인간 파멸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인간의 놀이와 생각, 근본 성향을 깊게 반영한 기술과 상품은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릅니다. 인문학은 개인의 생각을 성찰하고 키워주는 역할뿐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인 본성과 사고를 더 깊이있게 관찰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꽤 의미있는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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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열규|비아북|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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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청춘에게 고함! - 김열규 교수,“오늘날 20대는‘고등학교 4학년’, 인간다움이 사라진 교육이 문제!” 장면 1. 기획재정부가 발표한‘제1차 국가교용전략회의 결과’에 따르면 2009년 실업자 수는 89만 명으로 2008년보다 12만 명 증가했다. 실업률도 3.6%로 전년보다 0.4% 늘어났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이 2008년 7.2%에서 8.1%로 크게 늘었다. 또한 취업준비생과 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 광의의 실업자 수는 300만 명(12.6%)을 넘은 수치로, 이는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장면 2.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사교육비 지출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방학기간에‘스펙’을 쌓기 위해 대학생 89%가 사교육비를 지출할 예정이며, 비용은 한 사람당 월평균 27만1000원(연간 325만 원)에 달했다. 대표적인 스펙으로는 공모전, 인턴, 어학연수가 영향력이 있으며, 그 외 학점, 토익점수, 컴퓨터 활용능력, 직무 관련 자격증 등이 있다. 위 두 장면은 끝없이 나락으로 빠지는 청년 실업률의 살인적인 증가와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백수가 되지 않기 위해 오늘도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는 대한민국 20대 청년들의 우울한 현주소를 보여준다. 서강대 명예교수이자 한국학의 석학인 김열규 교수는 이러한 세태의 근본적인 문제는 국가의 교육 지표가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즉, 인간 교육, 정서의 육성, 감성의 함양 등으로 대변되는 대한민국의 교육철학인‘홍익인간’정신이 산업과 자본 논리에 의해 철저히 버려지는 사이, 대한민국의 고등학생들은‘대학입시 예비반’으로 치환되고, 20대들은 취업 준비로‘고교 4학년생’으로 전락했다고 이야기한다.(아래 저자 인터뷰 참조) 인간다움이 배제되고 입시와 취업 위주의 교육이 문제 되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의 삶에 주인공이 되어야 할 20대들이 사회 시스템과 국가 정책에 휘둘리며, 보다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는 데 있다. 김열규 교수는 대학과 사회 초년병 시절인 20대를 배움의 시기라 규정하며, 이 배움은 30대 이후의 직장생활과 60대 이후의 노년생활의 기본적 터전을 이루기 때문에 20대에 무엇을 어떻게 배우느냐가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배움에 있어서‘주체성’과‘교양’을 강조했다. 배움은 스스로 즐겨서 해야 하며, 단순한 상식을 넘어 지식은 실천이 되어야 하고, 성공과 실패를 떠나 그러한 경험들이 체화되어 쌓이는 교양이 매우 중요하다는 메시지이다. 즉, 청춘기에는 대학과 취직을 위한 효율적인 지식 쌓기보다 자신의 인생을 완성시키는 밑거름인 교양을 쌓아야 한다. 《그대, 청춘》은 20대가 품어야 할 세상의 가치와 교양을 담고 있다. 자아와 고독을 시작으로 도전과 사랑 그리고 낭만까지, 청춘기에 거쳐야 할 열다섯 가지 테마를 주제로 저자는 문학과 예술, 인류학과 역사학을 넘나들며 지적 호기심과 풍부한 교양을 전달한다. 청춘은 우리 삶의 모든 가치를 고민하고 경험하는 시기이기에 견딜 수 없이 아프고 힘들지만, 또한 지나고 나면 애틋하고 찬란한 시기이다. 우리 시대 청춘의 삶에 가장 필요한 교양과 가치를 모은 이 책은 그들의 든든한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 “백척간두진일보 百尺竿頭進一步!” - 20세기 한국현대사의 산증인이 21세기 20대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1932년생인 김열규 교수는 10대에 일제강점기, 20대에 한국전쟁과 숱한 이데올로기 대립 등 민족적 시련과 수난을 겪으면서 우울한 청춘기를 보내야만 했다. 그러나 불안한 미래와 암울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 시기에 그가 뜨겁고 집요하게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의 곁을 지켜준 책 때문이다. 그는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책더미 속에서 헤르만 헤세와 앙드레 지드를 만났고, 한국전쟁 때 미국 병사들이 버린 책을 통해 영미 문학을 읽었다. 무수한 상징과 은유의 바다 속에서 그는 문학적 상상과 도전, 그리고 인문학적 비판과 성찰을 키우면서 청춘기를 보낼 수 있었다. 김열규 교수의 청춘기가 민족적 수난기였다면, 요즘 20대는‘88만원세대’‘루저세대’라 불리며 또 다른 수난기를 겪는다고 할 수 있다. 청춘의 상징이어야 할 낭만과 꿈, 사랑과 도전 등이 대학과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 앞에서 모두 무너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대, 청춘》은 칼날같이 시린 경쟁 속에서 힘겨워하는 20대 손자를 위해 당신의 가장 깊은 지혜를 들려주는 70대 할아버지의 응원가이다. 20세기 한국현대사의 산증인이 21세기 젊은 주역들에게 ‘백척간두진일보!’를 외치는 희망 메시지이다. 자아와 고독에서 도전과 사랑, 그리고 낭만까지, 청춘이 품어야 할 열다섯 개의 가치와 정의! - 청춘아, 고개 떳떳이 들고 눈 똑바로 뜨고 혼자서 걸어가라! 그 길 끝에 닿는 날, 온 세상이 그대를 향해 박수 칠 것이다! 젊음의 시간은 폭포이다. 그래서 청춘은 질풍노도를 벗한다. 자아는 새이다. 오로지 자기완성을 위해 비상하는! 야망은 불기둥이다. 그것은 청춘을 날아오르게 하는 연료이다. 고독은 불붙지 못한 성냥이다. 그 차가움 속에서 청춘은 단단해진다. 도전은 가시밭이다. 그 너머에 청춘의 꽃밭이 펼쳐져 있는! 고통은 쓰디쓴 풀이다. 그것은 청춘의 보약이다. 결핍은 박차이다. 그것이 청춘을 질주하게 한다. 방황은 미로이다. 그것은 창조로 통하는 길이다. 슬픔은 빛나는 구슬이다. 그것은 청춘을 사색으로 이끈다. 죽음은 주춧돌이다. 그 위에 청춘의 삶이 굳건히 선다. 결단은 달콤한 입맞춤이다. 열정과 집념이 그것을 지속시킨다. 낭만은 청춘의 태양이다. 그것은 신천지를 비춘다. 교양은 밭갈이다. 그 옥토에서 인격이 자란다. 사랑은 모든 것 위에 그대 이름을 쓰는 것이다. 우주와도 맞바꿀 수 없는 그 이름을! 웃음은 솟구치는 분수이다. 그것은 청춘의 화사함을 선물한다. 저자 인터뷰 1) 교수님은 1932년에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나셨는데, 선생님의 청년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 소년 시절에는 일제강점으로, 청년 시절에는 한국전쟁과 그 이후 숱한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나의 젊음은 암흑과 고통의 시기를 걸어야 했어요. 교실에서 한글 교과서를 빼앗기고 일본어 교과서를 펼쳐야 했을 때의 당혹스러움이 아직도 기억에 또렷하죠. 그리고 한국전쟁으로 인한 내 가족과 이웃들의 이데올로기 갈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처와 가치관의 혼동을 가져왔습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어둡고 우울한 정서는 나를 비롯한 70∼80대가 그들의 청년 시절에 느꼈던 시대 흐름이라 할 수 있겠네요. 2)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민족적/시대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이를 대처하는 방법이나 원칙이 있으셨는지요? - 예. 물론 저 역시 민족적 시련과 수난 앞에서 개인은 참으로 무력한 존재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시대적 도전에 맞서서 견뎌내고 이겨내야 한다는 의지가 나의 응전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집요하고 뜨겁게 의지를 불태웠던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나를 일으킨 팔 할은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책더미 속에서 헤르만 헤세와 앙드레 지드, 도스토예프스키와 토마스 만을 만났고, 한국전쟁 때 미국 병사들이 버린 책을 통해 영미 문학을 읽었습니다. 지나고 나서 드는 생각인데, 고통과 가난을 도전으로 받아들이면서 보낸 나의 청춘은 결국 ‘장애물 경주’와 같은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장애가 크고 높을수록 경주의 보람은 컸던 셈입니다. 3) 이 책은 어떤 배경에서 태어난 것인지요? - 요즘 20대들이 많이 힘들고 어렵다고 합니다. 오죽하면‘88만원세대’‘루저세대’하는 말들이 유행어가 되었겠습니까? 이들에게 무언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지금의 청춘이 바로 민족의 내일이고 희망이라서, 앞으로 나아갈 그들을 위해 전진곡을 크게 울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선배로서 더러 채찍도 들었고, 아리디아린 충고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4) 선생님은 청춘기를 보내는 지금의 20대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들려주고 싶었습니까? - 우선 그 이야기에 앞서 우리의 교육 현실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철학은‘홍익인간’입니다. 즉, 진정한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떠한 정서와 감성을 품어야 하는가 등 이른바‘전인교육’을 위한 아주 중요한 덕목들이 많은데, 이러한 교육의 인간다움이 모두 내동댕이쳐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청년들을 위한 국가 정책이나 교육 지표는 표류하고 있고, 그 사이 고등학생들은 ‘대학입시 예비반’으로, 20대들은 취업을 위한 ‘고교 4학년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청춘은 낭만도 꿈도 사랑도 도전도 아닙니다. 그저 대학과 직장 문으로 들어가기 위한 힘겨운 시간일 뿐입니다. 지금의 청춘에게 묻고 싶군요. “당신의 삶은 누가 주인입니까? 당신은 무엇을 품고 있습니까?” 국가의 교육 지표는 다시‘홍익인간’, 그러니까‘인간다움’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핀란드가 1등 교육국가가 된 이유도 개개인의 존중과 평등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더 이상 대한민국의 청춘이 ‘대입 예비반’이니 ‘고교 4학년’이니 하는 오명은 벗어야 합니다. - 이 책은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사랑을 담아 보내는 편지일 수 있고, 대한민국 80대가 20대에게 보내는 응원이라 할 수 있어요. 또한 20세기 한국현대사의 산증인이 21세기 젊은 주역들에게 보내는 당부라고 할 수 있겠네요. 메시지의 핵심은 ‘자율성’과 ‘교양’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20대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20대의 배움을 가지고 30대에 일하고, 40대에 익히고, 50대 이후로 성찰해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20대에 무엇을 어떻게 배우느냐가 중요하다 말할 수 있습니다. 배움은 누구에 의한 배움이 아니라 스스로 즐겨서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청춘기는 자신과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가는 시기입니다. 많은 대화를 통해 부족한 것을 채우게 되면 더더욱 내면은 탄탄해지고, 자신이 내일의 주인공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실패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단순한 상식을 넘어 지식은 실천이 되어야 하고 성공과 실패를 떠나 그러한 경험들이 체화되어 훌륭한 교양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대학과 취직의 스펙 완성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지식 쌓기가 중요할지 몰라도, 자신의 인생 완성을 위해서는 비효율적일지 모르지만 교양 쌓기가 중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 8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제가 아껴온, 그대 청춘의 삶을 풍요롭게 할 가치와 교양을 소개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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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원, 최은식|비아북|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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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모든 부모에게 묻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부모는 아이가 안쓰럽다. 한창 뛰어 놀 나이에 학원과 학원 사이를 오가고, ‘피곤하다’며 지쳐 잠드는 아이를 보면 마음이 짠하다.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이와 공부 문제로 부딪치다가 아이가 영영 마음을 닫아버릴까 걱정되기도 한다. 그러나 학부모로서는 불안하다.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시험은 더 어려워진다는데, 아이가 뒤처질까 조바심이 난다. 아이가 힘들어해도 밀어붙여서 앞서가게 해주고 싶은 게 학부모의 솔직한 마음이다. 지켜주고 싶은 내 아이의 행복, 그러나 절대로 포기 할 수 없는 아이의 성적! 이것이 대한민국 부모들이 마주한 두 개의 현실이다.《부모와 학부모 사이》는 이렇게 부모와 학부모 사이에서 힘겹게 줄다리기 하는 모든 이를 위한 지침서다. 사교육 시장의 압박을 벗어던지는 제3의 길 부모와 학부모 사이를 멀어지게 만든 주범은 ‘사교육 시장’이다. 대한민국의 사교육은 부모들의 ‘불안과 욕심’을 조장하여 거대산업이 되었다. 사교육 시장이 자녀 교육 이슈를 장악한 탓에 부모의 능력은 ‘정보력과 경제력’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실정이다. 부모 역할이 그저 ‘사교육 상품을 되도록 많이 구매하는 능력 있는 학습 매니저’에 고정된 것이다. 그 결과 우리 아이들은 끝이 안 보이는 레이스의 경주마가 되었고 부모들은 학원가의 숱한 카더라 통신에 너무나 쉽게 흔들리게 되었다. 자연히 아이들과 부모의 관계는 멀어지고 성적 또한 불만족스러운 상태가 계속되니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학원가에서 바라는 부모 역할에 충실하면 할수록, 아이와의 관계가 망가지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의 장기적인 공부 습관도 망가진다. 지금 당장은 성적이 조금 오르더라도, 떠먹여주는 공부에 익숙해진 아이는 최종 승부처인 입시까지 가기도 전에 서서히 무너진다. 아이와의 관계도 잡고, 성적이라는 현실적인 목표도 달성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두 달 동안 수천 명의 수강생을 열광시킨 소문난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행복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행복한 부모학교’ 강의에 부모들과 교육계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년간 사교육과 공교육 분야를 넘나들며 효과적인 학습법과 올바른 성공론을 전파해온 학습법 전문가 박재원 소장이, 혼란스러워하는 부모들에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박재원의 ‘행복한 부모학교’는 2013년 3월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처음 강의를 시작했다. 사교육을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목을 길러주고, 뇌과학에 근거한 학습 원리를 기반으로 적절한 공부 환경부터 효과적인 학습 방법까지 실질적으로 제시해 학부모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7주간의 ‘행복한 부모학교’ 강의가 끝나고 난 후 자녀의 교육에 대한 고민이 해소되고 내 아이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체득할 수 있었다는 열광적인 후기가 수백 편씩 쏟아졌다. 강연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소문이 나서 두 달 여 동안 전국에서 무려 3,000여 명의 부모들을 열광시켰다. 이 책은 그 소문난 강의 내용을 한권의 책으로 녹여냈다.《부모와 학부모 사이》는 그동안 한숨짓고 눈물짓던 수많은 가정을 회복시키고 ‘행복한 공부’라는 새로운 희망을 준 강력한 처방전이다. 학습-입시-진로를 통합하는 ‘성공’ 로드맵을 제시한다 잘 만든 지도가 있으면 그대로 따라가기만 해도 목적지에 도착한다. 자녀 교육도 차근차근 플랜을 세워두면 불안해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저자는《부모와 학부모 사이》에서 공부 방법을 개선하는 학습 솔루션과 함께, 입시·진로 해결 전략을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연장선상에 있는 ‘학습-입시-진로’ 문제들을 하나로 엮어 해결함으로써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는 방식이다. 아이의 개성과 진로의식 안에서 입시 전략을 짜고, 그 방법에 맞추어 학습 과정을 설계하면 성공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아이의 경쟁력과 행복 중에서 어느 하나를 희생하지 않고, 두 가지 모두를 챙겨가는 자녀 교육의 ‘성공’ 로드맵을 완성한 것이다. 이 로드맵을 각 가정에 맞게 활용해 보면, 공부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던 가정의 다른 문제들까지 한꺼번에 해결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걱정 그칠 날 없던 부모들에게 ‘지속 가능한’ 힐링을 선사한다 자녀 교육 문제 앞에서 마음 편한 부모는 거의 없다. 모두들 걱정과 불안과 자책 속에서 버겁게 아이를 끌고 가고 있다. 아이의 학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부모의 마음에 평화는 불가능하다. 값비싼 사교육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것으로 애써 조바심을 떨쳐보려 해도 이는 잠시뿐이다. 원인치료에 성공해야 그 모든 버거운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다. 자녀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자녀 교육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인 것이다. 《부모와 학부모 사이》는 당장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임시방편이 아니라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해결로 나아가는 건강하고 확실한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잘못된 관습적 공부법, 공부의 몰입을 방해하는 조건들을 파헤치며 ‘공부의 맛’을 회복시켜주는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공부의 맛을 회복시켜주면, 아이들은 닦달하지 않아도 알아서 공부한다. 공부 문제 때문에 가족끼리 서로 주고받은 숱한 상처들은 자연히 아물게 마련이다. 기적처럼 느껴지는 이런 모습이 내 아이에게도, 우리 집에서도 가능한 이야기다. 저자는 책을 통해 실제 사례를 풍부하게 소개하며 기적을 현실로 만든 학습법을 전파한다. 각 가정에서 바로 시도해볼 수 있는 다양한 실천법도 함께 담았다. 책에는 ‘행복한 부모학교’ 강의를 통해 내용을 먼저 접하고 가정을 바꾼 부모들의 생생한 증언도 담겨있다.《부모와 학부모 사이》는 부모와 학부모 사이에서 갈등하며 상처받던 그동안의 악순환을 멈추고 지속 가능한 힐링으로 가는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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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부자들의 생각을 읽는다 - THINK RICH

    부자들의 생각을 읽는다 - THINK RICH

    이상건|비아북|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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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경영서의 새로운 패러다임! 중요한 건 테크닉이 아니라 생각의 힘이다! 리자청, 빌 게이츠, 워렌 버핏 등 세계적인 부자들은 생각의 힘을 키워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았다. 세기의 부자들은 예외 없이 독서광이다. 생각의 힘을 키워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독서를 택한 것이다. 빌 게이츠는 “인문학 없이는 나도, 컴퓨터도 있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고, 리자청과 워렌 버핏은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통해 통찰력과 상상력을 배웠다고 이야기한다. 리자청은 문학, 사회, 철학, 과학기술과 경제 방면의 책을 두루 섭렵한다고 말할 정도로 지독한 독서광이다. 올해 81세인 리자청은 지금도 잠들기 전에 30분씩 책을 읽는다고 한다. 버핏은..아침에 일어나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사무실에 나가면 자리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한다. 읽은 다음에는 일고여덟 시간 통화한다. 그런 후 읽을거리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또 읽는다.”라고 자신의 일과를 밝힌 적이 있다. 결국 경제적 부를 위해서는 어떤 기술이나 능력보다 생각의 힘을 키워야 한다는 사실이다. ‘테크닉이 아닌 마인드!’ 생각의 힘의 중요성은 국내에서도 널리 확산되어 서울대 인문학 최고위 과정, 〈삼성경제연구소 세리CEO〉의 CEO를 위한 인문학 강의 ‘메디치21’ 등에서 인문경영을 주제로 한 강좌가 열렸고, 내로라하는 유명 CEO들이 수강하고 있다고 한다. 왜 생각의 힘이 중요한 것일까? ‘부자학 전문가’이자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이사 이상건은 기자 시절부터 10여 년 넘게 부자들을 연구했고, 국내에서 부자를 가장 많이 만나본 사람이다. 이상건 이사가 말하는 부자들의 특징은 분명하다. “부자는 자신의 일을 즐기는 사람이다.” 그들은 일을 즐기기 때문에 받는 것 이상으로 일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부자들은 독립적 자아를 가지고 있다.” 독립적 자아란 첫째 경제적으로 독립적이어야 하고, 둘째 정신적으로 독립적이어야 한다. 경제적 독립은 당연한 얘기고, 정신적 독립이라 함은 독자적인 생각의 힘을 가졌다는 의미다. 최근 경제경영서의 트랜드를 보면 실용적 재테크 책이 강세다. 연령대로까지 재테크 테크닉을 저자 인터뷰 Q 부자는 어떤 사람인가? A 괜찮은 부자는(윤리적인 문제와 별개로) 자신의 일을 즐기는 사람이다. 가장 중요한 건 일을 대하는 태도다. 그들은 일을 즐기기 때문에 받는 것 이상으로 일을 한다. 역설적이지만 그래서 그들은 부자가 된다. 그리고 부자들을 보면 독립적 자아를 가지고 있다. 독립적 자아란 첫째 경제적으로 독립적이어야 하고, 둘째 정신적으로 독립적이어야 한다. 경제적 독립은 당연한 얘기고, 정신적 독립이라 함은 독자적 생각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뜻한다. Q 이 책에서 부자들은 특별한 DNA가 있다고 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 A 이 책에 소개된 13인의 부자들을 보면 크게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그들은 호기심이 왕성한 학습기계다. 둘째, 소수의 편에 선다. 다수는 보상이 적기 때문에 보상이 큰 쪽을 택하는 것이다. (그래서 외롭다.) 셋째, 현재의 만족을 지연시킨다. 즉, 자제력이 뛰어나다. Q 이런 특징들은 후천적 노력으로 가능할 것 같은데, 그럼 보통 사람들도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면 부자가 될 수 있는가? A 물론이다. 다만, 여기에 소개된 부자들은 운(運)이 아주 좋은 경우다. 기자 시절 명동의 전설적인 사채업자를 취재한 적이 있다. 그 분이 한 말을 들려주겠다. “10억은 노력, 100억은 운, 1000억은 하늘이 내린 것이다. 돈은 쌓아가는 것이다. 한꺼번에 큰돈 벌려 하지 마라.” 결국엔 앞에서 말한 대로 살아가는 태도가 중요하다. 자신의 일을 즐기고 자신의 일의 한도 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왜 부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 A 가난했기 때문에 부자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 물론 나만 겪은 것은 아니지만 그 시절이 혹독했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을 물어본다면 아마도 ‘가난’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나는 큰 부자가 되지는 않을지 모르나 노력과 학습을 통해 남에게 아쉬운 소리는 하지 않으며 살아갈 자신이 있다. 왜냐하면 ‘가난’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했다. 재테크 기자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내가 만나는 취재원은 대부분 부자들이었다. 어느 순간 ‘이들과 나의 차이는 무엇일까?’, ‘왜 돈을 버는 사람은 계속 벌고, 어떤 사람은 계속 돈을 잃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취재원인 부자들을 통해 공부를 했다. 그리고 국내에 나온 부자들에 관한 자서전과 평전을 모조리 읽었다. 그렇게 책과 취재를 통해 몇 년을 공부하다 보니까 그들의 생각을 읽게 되었다. Q 최근 경제경영서의 트렌드 중 하나는 재테크 책의 붐이다.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A 워렌 버핏은 투자의 천재고, 투자가 직업이자 취미인 사람이다. 한마디로 인생이 투자인 사람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버핏처럼 될 수는 없다. 최근에는 연령대로까지 재테크 테크닉을 얘기하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데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직업이 무엇인지, 당신의 부가가치가 무엇인지가 중요한 것이지 테크닉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 문제는 마인드다. 기자 시절 일본의 재테크 전문가 혼다 켄 선생(편집자 주 : 국내에서 〈부자가 되려면 부자에게 점심을 사라〉, 〈돈과 인생의 비밀〉 등을 출간한 일본의 재테크전문 필자)을 인터뷰할 때 이런 질문을 했다. “부자가 되는 길은 무엇인가?” 그러자 혼다 켄 선생이 “당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다. “내 생각엔 일하는 태도에 달려있는 것 같다.”고 했더니 대단히 좋아하더라. 그것이 인연이 되어 나중에 졸저에 추천사까지 써주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부자가 되는 테크닉은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일을 대하는 태도와 마인드가 중요하다. Q 그렇다면 저자는 자신의 일에서 즐거움과 부가가치를 찾았는가? A 나는 문학청년이었다. 글이 정말 쓰고 싶어서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생활은 고단했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재테크 칼럼으로 유명했던 세이노(say no) 선생을 취재차 만났다. 그 분에게 기자로 돈을 벌 수 있냐고 물어봤다. 그 분은 “기자는 명예직이다. 돈을 벌고 싶다면 자기 직업 속에서 발견하라.”고 이야기했다. “그럼 책을 쓰면 될까요?”,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나온 책이 졸저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이다. 그 당시 세이노 선생의 가르침이 나를 일깨워줬다. 그 후 6~7년 동안 직업윤리를 반하지 않은 정도에서 외고 집필과 방송 출연을 활발히 했다.(동시에 사보 10군데에 글을 기고하고 라디오 4개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도 있었다) 월급의 반은 적금에 넣었고, 신용카드는 7년 동안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먹고살만해졌다(웃음). Q 기업체에 있다가 기자, 그리고 다시 기업체로 왔다.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나? A 사실 첫 직장은 먹고살기 위해 다녔다. 그러다 글을 쓰고 싶은 욕망 때문에 주간 경제지 기자 생활을 뒤늦게 시작했다. 기자 초년병 시절 내 유일한 스승이자 멘토는 다른 회사에서 나온 주간지들이었고, 여성지였다. 거의 모든 주간지와 여성지를 구독하면서 좋은 기사는 모조리 스크랩했다. 그렇게 1년을 지내고 나니 기자로서의 안목과 감각이 생겼다. 그 후론 책을 읽었다. 국내에 나온 경제경영서는 거의 다 봤고, 아마존을 통해(편집자 주 : 그 당시 삼성쇼핑몰이 구매대행을 했다.) 외서도 구입해서 읽었다. 그 후로 개념이 잡혔고 취재원으로부터 공부하는 기자로 인정을 받았다. 난 외골수 인간이다. 한 곳에 꽂히면 헤어나지를 못한다. 국악이 좋아서 6개월 동안 국내에 나온 국악책은 다 사서 독파한 적도 있다. 그런 내가 금융과 재테크 기자 생활을 하면서 차츰 변했다. 금융맨들은 균형감각이 생명이다. 그들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안 될 때를 더 많이 생각하며 실수를 최소화한다. 그들과 어울리면서 성격이 많이 중화되었다. 기자생활을 하면서도 남들이 하지 않은 분야만 골라서 했다. 그런 연재물들은 대개는 막대한 공부를 요구했지만, 나중에 큰 자양분이 되었다. 그러다 40대에는 전업작가의 길을 가자는 생각을 했고, 〈이코노미스트〉에 사표를 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찮게 강창희 소장님(미래에셋 부회장,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의 권유로 미래에셋 투자연구소에 합류하게 되었다. Q 이 책에 나온 대로 부자들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는가? A 노력하고 있고 대체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항상 머릿속에 떠올려 본다. 미래에셋 연구소에 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투자교육총서의 발간이었다. 이 아이디어를 준 사람은 샘 월튼이다. 그의 ‘1달러 철학’을 생각해봤다. 왜 그렇게 가격에 집착을 했을까? 그래서 가격을 경쟁력으로 한 콘텐츠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정가는 4,800원이다. 현재까지 11권이 나왔고 총 120만 부 가량 나갔다(편집자 주 : 총서는 서점에서 판매되기도 하지만 주로 영업인들의 고객증정용으로 판매된다.). 우리 총서의 경쟁력은 ‘가격’이다. 바로 샘 월튼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기획이었다. 내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판단할 때는 항상 3가지를 생각한다. 첫째, 경쟁자가 많은가? 둘째, 진입장벽을 빨리 만들 수 있나?(총서는 5권까지 한꺼번에 출간되었다.) 셋째, 합리적인 가격에 사주는 사람이 있는가? 그리고 나의 핵심경쟁력은 무엇인가를 항상 생각한다. Q 당신의 핵심경쟁력은 무엇인가? A 독서다. 나는 386세대로 대학 다닐 때 학생운동을 적극적으로 했다. 공부한 기억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 단기사병으로 군복무를 하면서 내 삶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난 무엇을 하고 싶은가? 그런데 아는 게 없었다. 한마디로 무식했다. 그때 나이가 26살이었는데 동사무소에서 운영하는 하루 100원짜리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었다. 그리고 그때 결심한 것이 ‘무조건 일주일에 한 권 이상 책을 읽자!’다. Q 당신만의 특별한 공부법이 있는가? A 사람들이 책을 읽을 때 실수하는 게 있다. 질(質)을 찾는다는 것이다. 수험 공부할 때나 질이 필요하지 성인이 되고난 후의 공부는 양(量)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난독(亂讀)한다. 원래 문학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러저러한 책들을 체계 없이 읽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아 전기나 평전을 좋아한다. 가리지 않고 읽는다. 난 샤넬 브랜드는 몰라도 샤넬의 삶은 누구보다도 잘 안다. 그러다보니 묘한 습관이 생겼다.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것들을 연결시켜 사고하는 습관이 생긴 것이다. 요즘 소위 말하는 퓨전(fusion), 크로스오버(crossover)적 사고방식이 생긴 것이다. 아마 10년만 일찍 태어났어도 나쁜 습관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시대를 잘 타서 나의 장점이 된 것이다. 난 IQ가 108이다. 그러나 십수 년의 훈련을 통해서 어느 순간에 어떤 지식을 써먹을지를 아는 사람이 되었다. 독서량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지능과 관계없이 머릿속에 또 다른 창고가 생기는 것 같다. Q 세계 경기가 불투명해지면서 펀드 투자자들이 환매를 고민 중이다. 당신의 생각은? A 오히려 지금이 펀드 투자의 적기다. 난 얼마 전에 중국 주식이 폭락한 후 중국 펀드에 들어갔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손실을 싫어한다. 손실을 참으려면 대단한 자제력이 필요하다. 템플턴은 35년째 바하마 군도에 살고 있다. “뉴욕에 살면 대중과 반대로 가기 쉽지 않다.”는 게 이유다. 개별 투자는 리스크를 동반하지만 펀드는 ‘시간의 힘’이 있다. 경기는 순환한다. 설사 단기간 돈이 빠진다고 해도 회복하고 벌 수 있는 순간은 오기 마련이다. 장기투자로 버는 돈의 80% 이상은 특정 기간에 발생한 수익이다. 그러나 신이 아닌 이상 이 특정 기간에만 투자를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장기투자, 가치투자가 답이다. Q 가치투자를 이야기할 때, 가치에 비해 가격이 현저히 쌀 때 투자하라고 하는데, 기준점이 있는가? A 펀드를 실질적으로 운용하는 CIO(최고투자책임자)는 많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다. 여러 가지 분석법이 있겠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PER를 보는 것이다(편집자 주 : PER(주가수익비율) = 주가 / 주당순이익(EPS), 즉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 PER의 수치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비싼 주식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 정도의 경제 규모에서 PER가 10이 깨진다면 무조건 사야 한다. 그러나 30이 넘으면 위험하다. PER 하나만 이해해도 어느 순간에 투자할지 알 수 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개별 종목을 사는 건 말리고 싶다. 왜냐하면 하루 3시간 정도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복하지만 자신의 일에서 돈을 벌 생각을 먼저 해라. Q 부록에서 좋은 펀드 매니저 만나는 법에 대해 얘기했는데 국내에도 그런 사람이 있나? A 물론 있다. 실명을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건 사람을 보고 투자하라는 것이다. 최고투자책임자가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결국엔 사람이 결정하는 문제다. 어떤 CIO가 좋은 펀드 매니저인지는 인터넷에서 최근 십여 년의 펀드평가자료를 보면 알 수 있다. Q 이 책에서 한국의 부자는 빠졌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한국은 자본주의 역사가 짧다.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지 어떤 평가를 내릴지 확신을 못 했다. 저자 입장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싶었다. 13인의 부자 중에서 하워드 슐츠를 제외하고는 사망했거나, 목전에 둔 사람들이다. Q 해외 펀드가 활발하다. 우리가 주목할 만한 지역이 있다면? A 우리나라는 이미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그렇다면 인적자원 베이스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 금융업이 대표적이다. 똑똑한 인재들이 금융을 수출해야 한다. 해외금융 시장은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야 한다. 우리가 주목할 만한 지역은 중국과 인도다. 러시아, 브라질도 추천을 하는데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 두 나라는 상인의 전통이 없는 나라다. 거기에 비해 중국은 역사적으로 상인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나라고, 교육열이 무척 높다. 끊임없이 인적자원을 충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전환기엔 버블이 있다. 앞에서 말한대로 PER를 유념해서 봐라. Q 자신을 한마디로 표하면? A 난 ‘글쟁이’로 죽고 싶다. 글을 쓰는 게 행복하다. 게다가 돈도 생긴다. 지금 연구소에서 하고 있는 일은 강의와 교육, 총서와 잡지(편집자 주 : 아시아 각국의 경제동향을 소개하는 〈아시아 인베스트먼트〉) 기획 및 발간이다. ‘금융콘텐츠 전문가’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알려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데, 세계의 부자들은 성공하기 위해서 쉬운 ‘테크닉’은 경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워렌 버핏은 투자의 천재고, 투자가 직업이자 취미인 사람이다. 한마디로 인생이 투자인 사람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버핏처럼 투자에 몰두할 수는 없다. 진정 부자가 되고 싶다면 테크닉을 버리고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현재 직업이 무엇인지, 직업으로부터 오는 부가가치가 무엇인지가 중요한 것이지 테크닉이 중요한 건 아니다. 결국 ‘문제는 마인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큰 부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을 밝혔는데, 그들은 첫째 호기심이 왕성한 학습기계이며, 둘째 자제력이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이었고, 끝으로 집단에 휩쓸리지 않고 소수의 길을 간 사람들이었다. 《부자들의 생각을 읽는다》는 ‘가상 설탕섬 실험’, ‘동조화 심리 실험’, ‘도박사의 오류’ 등 최신 경제학, 뇌과학, 심리학 등의 사례를 통해 일반인이 빠지기 쉬운 생각의 오류를 바로잡는다. 그리고 폴 게티부터 하워드 슐츠까지 동서양과 시대를 넘나들면서 세계적인 부자들 즉, 성공한 샐러리맨.CEO.투자자.경제학자.교수 등 13인의 삶을 통해 그들의 놀라운 역발상적 생각과 경영 마인드를 보여주는 책이다.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등을 출간하여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저자가 된 이상건 이사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부자가 되는 환상을 키워주는 책이 아니라 세계 부자들의 삶의 지혜를 통해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삶의 주인공으로 사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기를 희망했다. ■ 최신 과학을 통해 부자 생각의 비밀을 읽는다! 최신 과학 연구 중에 보상과 관련한 사례들이 종종 있다. 세계적인 부자들은 한마디로 ‘보상’을 크게 키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보상과 관련한 심리실험들과 세계적인 부자들의 경영사례를 비교한다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별한 행동과 생각들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 중 하나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조슈아 엡스타인과 로버트 액스텔은 가상의 섬에서 설탕을 많이 갖는 자가 부자가 되는 가상 설탕섬 실험(본문 17쪽~19쪽 참고)을 했는데, 이는 보상의 크기가 어떻게 주어지는지를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보상이 커지기 위해서는 경쟁자가 적어야 하며, 경쟁자가 들어오기 전에 빨리 차지해서 진입 장벽을 높여야 하고, 이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경쟁자가 없는 인구 5만 명 이하의 소도시에 진출해 시장의 80%를 장악하여 누구도 침범할 수 없게 하는 전략을 구사한 월마트의 창시자 샘 월튼의 경영전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실험이 보상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서 ‘독점’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아래의 두 실험은 독자적인 생각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실험이다. 실물경제의 흐름 속에서 사람들은 흔히 패턴화를 추구하면서 의사결정을 하고 그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 도박사의 오류 실험을 보자. 동전의 뒷면이 49번 나온 상황에서 그 다음 번에 동전을 던지려 할 때, 도박사들은 모두 이번에는 동전의 앞면이 나올 것이라고 추측하고 앞면에 배팅을 건다. 하지만 50번째 동전 던지기 상황에서 앞뒷면이 나올 확률은 99:1이 아닌 50:50이다. 이와 같이 패턴화는 감정적인 상황대처보다는 과학적이라 할 수 있지만, 주식시장과 같은 통제 불가능한 공간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은 “투자자가 투자할 때,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는 그 회사의 가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주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가 2005년 맥주회사인 안호이저-부시의 주식을 사들일 때 그 회사의 연차 보고서를 25년 동안 빠짐없이 읽어오면서 판단했다는 일화는 중요한 격언을 주고 있다. 도박사의 오류 실험은 패턴화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동시에, 주식시장과 같은 통제 불가능한 공간에서 보상을 키우기 위한 가장 과학적인 방법은 끊임없는 공부와 자제력이란 것을 알려준다. 또한 보상과 연관 지어 심리학자 모스크비치의 동조화 심리 실험(본문 24쪽, 25쪽 참조)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실험은 다수의 영향력 속에 놓여 있는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독자적인 판단이나 생각보다는 다수의 의견이나 압력에 수긍하는데, 이러한 집단적 사고는 때때로 위험한 결정에 이르게 된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업인 GM의 알프레드 슬론은 회의 때 만장일치가 나오면 그때의 의사 결정안을 다음 회의로 미룬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만장일치가 낳을 위험한 결과를 경계했기 때문이다. 버핏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하는 일’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는 설령 실패하더라도 ‘다수의 길’보다는 생각하는 ‘소수의 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시하는 것이다. ■ 폴 게티의 백만장자 마인드부터 워렌 버핏의 황금동굴의 열쇠까지, 성공하는 사람들의 놀라운 역발상적 생각! 이처럼 세계의 부자들은 일반인이 걷기 쉬운 오류에 빠지지 않으며, 보상과 생각을 키우기 위한 최고의 비결을 잘 알고 실천해왔다. 저자 이상건은 이들의 공통적 특징으로 차별화(역발상적 생각), 자제력, 학습력(공부)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이 남긴 유명한 어록과 경영철학은 제각각 표현이 다르지만 그 이면에는 이러한 특징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폴 게티의 백만장자 마인드, 마쓰시타의 수돗물 철학, 워렌 버핏의 황금동굴의 열쇠, 혼다의 1/4 저축법 등은 꾸준한 학습과 자제력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에스티 로더의 샘플 화장품 마케팅, 샘 월튼의 소도시 공략법, 존 템플턴과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뛰어난 투자는 다수가 걷지 않은 소수의 길을 걸어온 역발상적 생각이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던 것이다. 《부자들의 생각을 읽는다》는 세계 부자들의 삶을 통해 그들의 주요한 생각의 힘을 보여준다. 그들은 가난을 이기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했으며,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오늘날 세계적인 성공을 이루게 했고 주옥같은 어록을 남기게 했다. 그들이 말하는 부의 철학과 경영마인드를 통해 독자들은 성공을 위한 새로운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세기의 부자들이 밝히는 부의 철학 “지구상의 모든 돈과 재물이 어느 날 오후 3시에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진다고 가정해도, 30분 후면 각각의 사람들이 소유한 재산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 장 폴 게티 “발자크는 세 가지 유형의 인간이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일하는 인간, 생각하는 인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간이다. 제대로 된 투자자는 바로 생각하는 인간이다” - 앙드레 코스톨라니 “사람들은 늘 이렇게 묻습니다. ‘어느 곳의 전망이 좋으냐’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질문입니다. 올바른 질문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 ‘어느 곳의 전망이 최악이냐’고 말입니다.” - 존 템플턴 “사업에서 다른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많은 아이디어를 훔쳤다. 사실 이 말보다는 ‘빌렸다’는 표현을 더 좋아한다.” - 새뮤얼 무어 월튼 “나는 내일 당장 투자 시장이 문을 닫아서, 향후 5년 동안 개장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투자한다.” - 워렌 버핏 “이익은 사회적 사명을 얼마나 잘 실현했는지를 재는 척도다. 따라서 이익은 경영의 최종 목적이 아니라 사상이다.” - 마쓰시타 고노스케 “돈을 무시하는 사람은 돈에 의해 무시당한다.” - 혼다 세이로쿠 “상품이 안 팔린다면 그 상품에는 문제가 없다. 당신이 문제다.” - 에스티 로더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한다.” - 존 데이비슨 록펠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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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원, 보수의 품격

    표창원, 구영식|비아북|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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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원, 대한민국 보수를 프로파일링하다! 대한민국 경찰학 박사 1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지난 10여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굵직하고 엽기적인 범죄사건이 발생하면 어김없이 그가 등장했다. ‘프로파일러’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날카롭고 설득력있는 분석가의 이미지로 대중들의 뇌리에 박혀있다. 그런 그가 지난 대선 정국 때에는 분석가가 아니라 당사자로서 이슈에 휩싸였다. 일명 ‘국정원 여직원 사건’이 일어나자 경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경찰대 교수직을 사퇴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보수주의자로서, 고백하고 요구하고 경고합니다.’라는 블로그 글을 통해 ‘진정한 보수라면 친북 좌빨 주장은 집어치우고’, ‘당당하고 떳떳한 진정한 보수’가 될 것을 주장했다. 뒤틀리고 왜곡된 한국의 보수를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다. 이 책에서 그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와 역할은 무엇인지, 그리고 보수의 혁신을 통해 중간지대 혹은 제3의 길은 가능한지 타진하고 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대선에서 패배한 48%의 국민들에게 박근혜 정부 5년을 유쾌하고 의미있게 살아가는 법도 제안한다. 표 전 교수는 그동안 답답하고 극단적인 ‘수구 꼴통’이 싫어서 진보를 자처했던 시민들에게 정치사회적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나는 보수주의자다’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하게 커밍아웃하라고 제안한다. 품격 있는 보수란 무엇인가? “면제의 대물림을 하는 자, 그는 보수가 아니다. - 보수는 의무를 지킨다. 의무를 넘어서 자신을 희생한다. 위법과 탈법을 일삼으며 권력으로 치부를 가리는 자, 그는 보수가 아니다. - 보수는 누구보다 자신에게 엄격하다. 부끄러움을 알고 공익을 위하는 것이 보수다. 입을 막고 종북과 좌빨을 외치는 자, 그는 보수가 아니다. - 보수는 비판에 당당하다. 자신의 길에 두려움을 가지지 않는 것이 보수다. 권력의 그늘에서 시민의 피를 빠는 자, 그는 보수가 아니다. - 보수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한다.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보수다.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자, 그는 보수가 아니다. - 보수는 민주주의의 파수꾼이다. 과거를 엄정히 평가하고 화해로써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보수다.” (머리말 중에서) 표 전 교수는 이 땅에 품격 있는 보수, 진정한 보수가 서려면, ‘불법과 반칙이 결국 이긴다는 잘못된 신념, 힘센 자에게 줄 서고 충성을 바치면 옳지 않더라도 결국은 나에게 보상이 돌아온다는 불의한 관행과 인식이 깨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정한 보수의 정신은 ‘사를 멀리하고 공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 과거를 솔직하게 공개하고 용서하고, 고칠 것들은 고치고, 내놓을 것은 내놓아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품격 있는 보수가 될 수 있다.’ 그러려면 ‘생각하고 공부하고 대화를 나누고 깨어나서 합리적이고 평화적으로 세상을 조금씩 좋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나라 고교생 44%는 ‘10억이 생긴다면 1년 정도는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었다. 지난 2013년 1월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가 전국의 초ㆍ중ㆍ고교생 각 2000명씩 총 6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윤리의식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 샌델 교수가 아산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사회정의인식 조사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조사 결과 미국인 62.3%는 미국사회를 공정하다고 인식한 반면 한국인 73.8%는 한국 사회가 전반적으로 공정하지 않다고 여겼다. 이 두 조사에서 보듯이 한국 사회에서 ‘일반적 정의’가 작동이 안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굳이 피해 보면서까지 옳은 일을 해서 불이익을 당하고 살 필요 없어.’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거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평균적 정의’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상징하듯이 국민들로 하여금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 또한 그 사회에서 가장 약하고 힘없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필요한 것을 주고, 그 나머지는 능력대로 가져가도록 한다는 ‘분배적 정의’ 역시 복지정책에 관한 잡음들을 생각하면 선진국 수준의 정의는 요원해 보인다. 이런 한국 사회에서 필요한 정의는 ‘진실과 화해’다. 원칙을 지키되 이해와 배려를 갖고, 안정적이면서도 결과적으로 진실이 드러나도록 하고, 가장 약하고 힘없는 분들에게 먼저 필요한 것을 드려야 한다. 일단 진실을 밝히고 진실을 드러내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 이것이 제일 중요한 정의다. 그다음에 그 진정성을 접한 피해자들이 ‘이렇게 늦게라도 솔직하게 인정하고 나서니 내가 용서해주마. 너희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거 다 가져라. 인정해줄게.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마라.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역사에 올바르게 기록하자.’ 하는 것이 정의다. 그런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보수, 진보 양쪽을 설득해나가고 싶다고 표 전교수는 말한다.(6장 [한국 사회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발췌) 제 3의 길은 가능한가? -안철수 현상을 말하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정말 악인들만 승리하고 자리를 차지했을까? 처음에 혁명이 일어났을 때 지주들을 다 때려죽이자고 했다. 그러나 착한 지주들도 있었다. 백범 김구 선생이 귀국해서 처음 만난 게 경주 최부자였다. 지주였지만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독립운동에 헌납했기 때문이다. 서로가 상대방을 적으로 생각하고, 상대방이 날 죽일까 싶어 방어심을 가지기 때문에 증오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중간 지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게 풀린다. 건강한 중간 완충지대가 만들어지면 ‘안심해. 괜찮아. 당신들 다 때려죽이지 않을 거야. 쟤들 얘기 한 번 들어보자.’하며 보수를 테이블로 불러오고, 진보에도 ‘저 사람들이 악하고 나쁘고 반칙 쓰고 결국은 뒤통수 칠 거라고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우리를 믿고 좀 이리 와봐.’이렇게 그들을 화해시키면 대한민국도 통합의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표 전 교수는 자신이 그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제안한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현상’에 대해 진단한다. 여야가 서로 비판하고 공격하지만 결국은 뒤에서 자기들 기득권을 공고히 하고 유지하는 것에 혈안이 된 기성 정치에 환멸을 느낀 대중들이 안철수 교수를 갈망하게 됐다. 기성 정치인이 아니고 깨끗하고 청렴하고 똑똑하고 회사도 잘 이끈 성공한 CEO라는 이미지가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줬는데 결국 성공하지는 못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아름답게 이루어지지 못한 것도 개운하지 않았고, 가장 아쉬운 것은 투표일에 미국으로 출국해버린 행동이다. 그렇게 안철수 현상은 마무리돼버렸다고 표 전 교수는 말한다. ‘안철수 현상’에서 보듯이 한국 사회에서 제3의 길, 중간 지대에 대한 대중의 열망은 많은데 참 어렵다. 그래서 표 전 교수는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하는 게 아니라 기존의 진보와 보수가 반칙하지 않도록 하는 감시자 역할을 맡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조정과 협력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다. 기존 정치세력에 환멸을 느꼈다고 그들을 다 쫓아내고 물갈이를 할 게 아니라 기존 정치세력들의 장점과 존재 필요성 등을 인정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타락하고 부패하고, 반칙을 쓰려는 권력에 회초리를 들고, 셜록 홈스의 현미경을 가지고 늘 감시하는 역할을 자임하는 것, 그것이 표 전 교수가 생각하는 제3의 세력의 의미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기존에 있는 진보와 보수를 인정하되 거기서 제대로 된 보수와 진보의 구도를 재정립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7장 [안철수 현상을 말하다] 발췌) 박근혜 정부 5년을 유쾌하게 사는 법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선택하지 않은 48%의 국민들은 ‘박근혜 정부 5년을 잘 살아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한다. 여기에 대해 표 전 교수는 패배한 것이 아니라 승리해나가고 있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희망을 가지라 조언한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를 외면하지 말고 참여하라고 말한다. 스스로 뽑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다수 국민들이 선택해서 당선된 대통령이다. 박근혜 정부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비판할 건 비판하고 잘한 것은 칭찬도 하자고 제안한다. 또 인내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박근혜 스타일이 싫고 다른 스타일의 정부를 원한다면 이 5년을 잘 참아야 한다. 잘 참아내면서 그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계획을 세우자고 제안한다. 앞으로 5년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해나가면서 내 삶과 우리 사회를 발전시킬 것인가? 계획을 세우고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기다보면 본인도 유쾌하고 뿌듯해지고 그 노력들이 모여 기적 같은 기쁨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패배주의를 버리고 아주 천천히 올 수도 있지만 반드시 정의는 온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8장 [박근혜 5년을 유쾌하게 사는 법] 발췌) ‘돌직구 멘토’ 표창원, 한국 사회의 정치사회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다 대선이 끝난 지난 12월 22일 광주 충장로 광주우체국 앞에는 2,000여 명의 시민과 통제하려는 200여 명의 경찰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바로 표 전 교수의 프리허그 행사에 참석하려 모인 시민들이었다. 대선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국에서 투표율 가장 높은 지역 중심가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광주에 온 것이다. 대선이 끝난 뒤 국민들은 표 전 교수의 합리와 논리와 근거를 갖춘 ‘품격 있는’ 발언과 당당한 보수주의에 열광했다. 국민들이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말을 돌직구로 던지고, 모든 것을 다 던지고 하고 싶은 말을 하는 표 전 교수의 모습에 ‘표창 스타일’, ‘상남자’, ‘돌직구 멘토’ 등의 별명도 생겨났다. 표 전 교수는 앞으로 5년 동안 순회강연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정의는 무엇인지, 정의로운 보수는 무엇인지,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기득권을 행사했던 부정한 ‘사이비 보수’를 혁파하고, 정정당당한 보수의 가치를 전파하는 일에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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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 없이 살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노워리 상담넷|비아북|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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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행학습 금지법 제정, “선행학습은 대충학습? 빨리 배우기보다 제대로 배워라!” 〈2014년 9월부터 시행되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선행교육 규제 특별법'의 주요 내용〉 ? 학교에서 선행학습이 필요한 시험 문제 출제 금지 ? '사교육의 성역' 경시대회와 영어시험 성적 반영 금지 ? 대학 입시에서 학교 수준을 벗어난 선행학습형 문제 출제 금지 ? 선행학습을 부추기는 광고, 선전 금지 과도한 사교육을 조장하고 학생들을 ‘대충학습’으로 이끄는 선행학습이 법적 규제의 도마 위에 올랐다. 가혹한 학원비 부담과 실력 부실이라는 사교육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시도다. 교육계에서 크게 환영받는 법 제정이지만, 학부모는 여전히 불안하다. ‘학원에서 선행학습이라도 시키니 그래도 이만큼이나마 따라갈 수 있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선행학습 금지법의 진정한 의의와 효과를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008년부터 교육시민운동을 이끌어온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베스트셀러 《학원없이살기》에서 그 명쾌한 해답을 만날 수 있다. 아깝다 학원비! 반갑다 실천편! 《학원없이살기》 2010년 《아깝다 학원비!》가 출간된 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읽는 즉시 사교육비가 줄어들었다는 학부모들의 증언이 봇물처럼 밀려들었다. 더불어 수많은 질문과 고민거리도 ‘사교육걱정’에 접수되었다. 백번 공감하지만 실천으로 옮기자니 불안이 엄습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이었다. 이에 ‘사교육걱정’은 걱정을 나누고 불안을 해소하는 실천의 길을 열기 위해 ‘아깝다 학원비!’ 실천 프로그램인 ‘노워리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실천편 《학원없이살기》가 탄생했다. ‘국민 걱정 그만!’ 프로젝트 노워리 프로젝트는 2011년 5월 ‘노워리 상담넷’의 출범으로 구체화 되었다. ‘노워리 상담넷’은 대한민국 최초의 사교육 관련 온라인 상담소다. ‘노워리 상담넷’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학습법, 독서교육, 영어, 수학, 그리고 생활 및 심리, 학교생활까지 광범위한 상담을 진행하는 포털 상담소를 지향한다. 전문성과 현장 감각을 갖춘 상담 위원들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상담위원들이 사교육 시장의 전 현직 강사나 원장, 학습법 전문가, 교수 및 교사 그리고 성공한 학부모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실제 자신의 자녀를 키웠던 경험을 나눔으로써 ‘노워리 상담넷’은 단순한 상담을 넘어 학부모의 멘토로서 위상을 다지고 있다. 언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문제해결 파트너로서, 언제 찾아도 친절하고 반갑게 반겨주는 학부모의 이웃이 되고자 한다. 또한 학부모들이 ‘카더라 통신’에 흔들리지 않도록 자녀교육의 구체적인 문제해결방법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공감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을 얻는 책! 이 책을 통해 부모역할의 핵심은 경제력과 정보력이 아니라, 아이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공감과 소통이 심리, 생활뿐만 아니라 학습에까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된다. 또한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일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느낌만으로도 부모는 공감받고 치유됨을 경험한다. 그리고 스스로 아이를 공감해줄 힘을 얻게 된다. 부모가 알고 싶어하는 내 아이의 모든 것 이 책은 구체적인 학습법, 독서교육, 영어, 수학, 그리고 생활 및 심리 학교생활까지 아이의 학업과 성장에서 부딪치는 모든 문제의 해법을 밝히고 있다. 여기저기 찾아다니지 않아도 학습법부터 학교생활까지 책 한 권으로 원스톱 상담이 가능하다. 《아깝다 학원비!》가 우리나라 사교육 현실과 문제점을 인식하게 하면서 일반적인 방법을 제시했다면 《학원없이살기》는 실제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학원없이살기》, 무엇이 다른가? 1. 생각이 다르다! 남들 시키는 만큼 시키지 못해 불안한 부모들의 마음!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다른 길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사교육에 의존하는 아이들에게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심각한 부작용, 갈수록 의존적으로 변하여 점점 더 많은 비용과 관리가 들어가지 않으면 위태로워지는,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성공확률이 매우 희박한 자녀교육이 아니라 처음에는 다소 더디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여 당당하게 자기 삶과 공부의 주인공이 되는 아이들로 키우는 건강하고 성공확률도 훨씬 높은 길이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2. 마음이 다르다!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그렇다고 아이를 직접 가르칠 만한 에너지도 갖고 있지 못한, 하지만 부모 노릇만큼은 제대로 해보고 싶은 정말 평범한 보통 부모들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대치동 엄마들처럼 경제력이나 정보력이 없어도 충분히 훌륭하게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진정으로 내 자식처럼 생각하는 진정성 그 자체인 마음을 만나게 될 것이다. 3. 방법이 다르다! -좋은 방법인데 나는 이렇게 못하겠어! : 극성 부모들 또는 돈도 시간도 여유로운 부모들이 아닌 평범한 보통 부모들이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준다. 지극히 평범한 보통 엄마들에게 딱 알맞는 방법을 찾아준다. -결국 이 사람 찾아가라는 소리 아니야! : 전문가이지만 같은 부모 마음을 가지고 함께 고민하면서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문가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방법이 아니라 부모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준다. -산 넘어 산이라니까! :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그런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통해 점점 자기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하면서 전혀 부작용이 없는 유기농 자녀지도 방법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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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한자의 모험 - 동아시아를 움직인 22자 그 종횡무진 연대기

    한자의 모험 - 동아시아를 움직인 22자 그 종횡무진 연대기

    윤성훈|비아북|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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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 동양적 우주의 축소판 봄 춘(春)자는 본래 ‘?’ 이런 모양이었다. 풀을 나타내는 초(艸) 아래에 어려울 준(屯)이 있고, 다시 그 아래에 해를 뜻하는 날 일(日)이 있다. 이제 막 순을 틔우는 초목의 잎망울을 닮은 글자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새순을 틔워내는 어려움, 그것이 ‘봄’이다. 봄 춘 자에는 이러한 서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렇듯 한자의 구조와 디자인 안에는 동양의 세계관과 미학이 농축되어 들어있다. 한 글자 안에도 무궁무진한 내용을 담고 있는 한자는 동아시아 문명의 미니어처요, 대용량 USB 메모리다. 의미의 굴절을 겪기는 했지만 지금 우리가 만나는 한자들은 대부분 수천 년 전에 태어나 지금껏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는 글자들이다. 그렇기에 한자를 조금만 살펴보면 머나먼 옛날, 수천 년 전 고대 사회에까지도 가 닿을 수 있다. 물론 접속이 쉽지는 않다. 진입 장벽이 꽤 높으니 어느 정도의 수고는 감내해야 한다. 그러나 두껍고 무거운 첫 관문만 열어젖히면 눈앞에 광대한 우주가 펼쳐진다. 저자는 동아시아를 움직인 22자의 한자를 소개하며 독자들을 매혹적인 한자의 세계로 안내한다. 4천 년 획의 역사, 동아시아 문명의 역사 기이한 모양의 갑골문부터 날카로운 석각의 글씨, 물 흐르는 듯 유려한 행초서까지. 서체 디자인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 시기는 언제나 역사적으로도 중대한 전환기였다. 한자의 역사는 그대로 동아시아의 문명의 역사다. 한자의 연원을 찾아가는 모험은 동아시아의 문명사를 관통하는 방대한 지적 모험이다. 신성문자 갑골문에서 출발한 한자는 금문의 시대를 거치며 점차 획의 멋에 눈을 떠가기 시작한다. ‘왕과 신’ 양자 간의 매개였던 문자가 ‘왕과 신하들’이라는 다자간의 소통채널로 변화하는 가운데 일어난 변화다. 왕이 ‘하늘의 뜻’을 무기로 삼았던 시대에서, 제사와 의례를 통해 끊임없이 왕권을 설명하고 지배를 확인받아야 하는 시대로 넘어간 문명사의 중차대한 변곡점이다. 통일 제국 진나라에 이르면 한자의 기호화가 완성된다. 공식서체가 된 소전체의 균질한 획, 통일적인 글씨 크기는 통일 제국의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거북이 배 껍질 위에서 점괘로 기능하거나, 청동 그릇 안쪽에 새겨져 지배층에게만 전승되던 글자는 진시황의 위업을 자랑하는 비석과 함께 비로소 만천하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한나라 때는 한자가 ‘붓’글씨로서 폭주하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팔분체라는 극단적 정형화로 나아가기도 하고, 초서라는 운동성 극대화의 방향으로 달려가기도 한다. 초서의 탄생은 글씨가 지배자의 위업을 기리는 도구에서 벗어나 개인의 예술작품으로 가능성을 확장한 혁명적 사건이다. 남북조라는 극단의 시대는 상이한 서풍을 각기 발전시켜 후대에 풍부한 유산을 남겼고, 당나라라는 거대 통일 제국은 그간 모든 획의 역사를 집대성한 해서를 탄생시킨다. 해서 이후 거대 서체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수많은 서예가들이 문자문화의 꽃을 피우게 된다. 우리의 지식과 사고체계, 제도와 문화는 모두 이 한자의 영향 아래 건설된 것이다. 저자는 친절하면서도 깊이 있는 해설을 통해 우리가 발 딛고 서있는 이 구조물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역사, 미술사, 서예사, 문화사를 꿰뚫는 단 하나의 저작 한자의 연원을 설명한 책은 많지만, 그 한자가 놓여있던 사회의 밑바탕까지 파고들어가 살피는 책은 전무하다. 《한자의 모험》은 한자의 연원과 그 역사·문화사적 배경, 그리고 글자 자체의 조형미를 연결하며 조망한 최초의 책이다. 명화를 제대로 읽어내기 위해서는 그 그림이 가진 이야기를 알아야 하듯, 한자를 깊이 읽기 위해서는 그 역사적 폭을 함께 봐야 한다. 저자는 역사, 미술사, 서예사, 문화사 등 인접학문을 능수능란하게 넘나들며 한자 한 글자를 둘러싼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종횡무진 경계를 넘나들며 글자가 놓여있던 본래 세계를 재현해놓은 저자의 수고 덕택에, 독자들은 수월하게 당시의 문화적 환경에서 한자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딱딱하게만 보이던 한자는 어느새 본래의 맥락을 되찾고 생생하게 살아난다. 이 독특한 ‘한자의 도상학’은 한자 연구에 새 장을 열어젖혔다. 자형 변천사 이상의 접근이 전무한 한문 연구 풍토에서 단연 눈에 띄는 크로스오버다. 오래된 미래, 한자의 전성기 스마트폰의 시대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힘을 주어 획을 내리긋는 기쁨을 사랑한다. 일견 점점 설자리가 좁아져가는 듯 보여도, 이미지와 타이포그래피의 위상이 높아져가는 지금 한자는 오히려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사물의 모양을 본떠 만든 한자에는 감각과 사유를 깨우는 힘이 있다. 수천 년 전부터 쌓인 문명의 역사를 담고 있는 한자. 한자 안에는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철학과 미학이 함께 뛰놀고 있다. 한자가 가진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다. 지금까지의 모험담은 앞으로 펼쳐질 한자의 모험을 위한 전사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한자의 모험은 계속된다. 저자 인터뷰 Q. 3년간 사서삼경을 배우고 암송하는 시험까지 치르는 지곡서당, 고문서를 번역하고 필사본을 모아 텍스트의 정본을 만드는 가회고문서연구소까지. ‘한자 덕후’로서의 이력이 화려하다. 한자의 매력은 무엇인가?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는 몇 천 년 전에 사용되던 바로 그 한자다. 몇 천 년의 세월을 거쳐 왔으니 그 안에 쌓인 이야기들이 얼마나 무궁무진하겠는가. 그런 점이 한자의 매력이다. 순 우리말로 쓰인 글일지라도 100년 전에 쓰인 글이라면 읽어내기가 매우 어렵다. 영어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자는 이런 면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어렵긴 하지만 글자 자체는 수천 년 전 그 한자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한자를 약간만 알면 수천 년 전 갑골문에 쓰인 한자도 어느 정도는 읽어낼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런 점은 ‘삼국지연의’에 빗대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삼국지연의는 완벽한 구어가 아닌 쉬운 문어로 쓰였다. 그렇지 않으면 한 지역에서 생산된 텍스트를 다른 지역에서는 읽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북경지방에서 쓰인 텍스트는 광동지방 사람들은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문어로 쓰인 텍스트는, 문어만 어느 정도 해독할 수 있다면 사투리가 약간씩 달라져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한자가 가진 힘은 그런 게 아닐까 싶다. 한자를 배우는 데에는 분명히 문턱이 존재하지만, 그 문턱만 일단 넘어선다면 오히려 다른 언어에 비해 자잘한 장벽들은 쉽게 없앨 수 있는 힘이 있다. Q. 팝송부터 웹툰까지 넘나들며 한자가 가진 풍성한 문화적 맥락을 짚고 있다. 전문적인 내용도 있지만, 일반적인 독자들을 위해 문턱을 낮추려 한 시도로 보이는데. -한자에 부담감을 느끼는 독자들의 짐을 덜어주고 싶었다. 사이사이 가지를 쳐가며, 딴짓에 열중하면서, 한자에 관해 이렇게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다. 사극이나 역사물 같은 콘텐츠를 통하지 않더라도, 우리 곁에 있는 간단한 한자로 간편하게 과거를 여행할 수 있고 그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하다는 점을 전해주고 싶었다. 더군다나 한자는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확실한 고대의 자취가 아닌가. 두터운 박물관 유리벽 안에 갇혀있는 유물을 부러 찾아다닐 필요 없이, 우리 곁에 있는 이 간단한 한자들이 바로 살아있는 고대의 사료들이다. 역사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도 좋다. 한자를 정색하고 들여다 볼 필요도 없으니 부담 가질 필요도 없다. 해석의 짐을 짊어진 전문가가 아닌 독자들은, 고대 동아시아로 모험을 떠난다는 기분이면 충분하다. 모험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이다. 저 세계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지만 한번 가서 돌아다녀보자는 마음이면 족하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다보면 생각보다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한자의 기원에 대해 쓴 책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한자의 연원 뿐 아니라 그 역사적 배경과 글자의 조형미까지 살피는 최초의 책이 아닐까 싶다. -한자는 ‘소리, 뜻, 모양’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음운학이나 한자의 뜻에 관한 연구는 많지만 한자의 모양 측면에 주목한 연구는 사실 공백지나 다름없다. 서예사적으로 자체(字體)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는 많이 있었다. 그러나 한자의 모양이 모양 변천사를 넘어서는 ‘다른 영역’과 어떻게 관련이 되어있는지의 문제는 연구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 책은 그런 문제를 지적하며 한자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고자 했다. 미술사에 도상학이라는 분야가 있다. 어떤 주제나 도상이 사회적 배경이나 전후의 역사와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를 연구하는 분야로, 20세기 이후 서양에서 발달한 영역이다. 동양에서도 미술사는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한자 모양 자체의 도상학’은 연구되고 있지 않다. 지금은 미술사, 서예사, 문화사와 한자연구가 전부 따로 가고 있다. 그러나 본래 이것들은 모두 한 덩어리 안에 녹아있던 것들이다. 한자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복잡하고 총체적인 구체적 배경 위에서 솟아난 문자다. 어떤 캐릭터 하나가 존재하려면 그 캐릭터를 만든 배경설정이 필요하듯, 한자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따로 떨어져있는 제 학문들을 연결하고 통합적 관점에서 한자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렵게 말한 것 같지만 사실 특별한 게 아니라 그냥 ‘주변 얘기’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Q. 한자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한자는 인포그래픽이며 아이콘 문자다. 한자는 지금 사용되고 있는 문자 체계들 중에서 이런 기능을 갖고 있는 거의 유일한 문자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한자의 종주국인 중국 이외의 나라들, 동아시아나 서양 나라들에서 한자에 주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겨울, 시(市)에서 진행한 한자쓰기 교육의 강사로 몇 번의 수업을 진행했다. 초등학생들과 함께 한자를 써보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연필을 쥐고 한자 쓰는 수업을 하다 보니 다시 한 번 한자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손에 힘을 주고 글씨를 천천히 글씨를 쓰다보면 글자 자체가 주는 힘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그 힘은 글자의 ‘모양’에서 나온다. 모양으로 된 한자를 천천히 들여다보면 강한 정서적인 울림을 받을 수가 있다. 독자여러분이 어쩌다 마주친 한자의 모양, 그 이미지가 주는 느낌을 따라서 자유롭게 상상력과 사유를 펼쳐볼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다 언뜻 그 역사가 궁금해질 때, 이 책이 적절한 가이드북으로 기능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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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행복 - 김열규 교수, 행복을 묻고 답하다

    행복 - 김열규 교수, 행복을 묻고 답하다

    김열규|비아북|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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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시대 스승 김열규 교수가 전하는 참삶의 의미와 행복의 기술! - 김열규 교수 “물질은 풍요롭지만 정신과 교양은 굶주린 시대……” 장면1 2011년 1월 한국 언론들의 공통 질문은 바로‘당신은 행복한가’이다. 〈조선일보〉는 1일부터“2011년 한국인이여 행복하라”는 기획을 진행했고, KBS는 “행복해지는 법”을 진행했다. 〈한겨레〉는 창간 22돌 기획인“한국사회 미래를 말하다”에서‘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각 언론마다 접근법의 차이는 있으나‘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프레시안〉 기사 중에서 장면2 10년 동안 행복과 경제의 관계를 연구한 후 내가 찾아낸 답 중 하나는‘인간의 행복을 해치는 큰 요인 중 하나가 불확실성’이라는 것이다. …(중략)… 갑자기 민주주의를 이룬 국민보다 장기간 안정적인 민주주의를 누린 국민의 행복도가 더 높다. 한국이 높은 경제적 성과에도 행복도가 낮은 원인은 급격한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불안정한 일자리, 환경오염, 빈부 양극화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정부 정책은 이제 단순히 부를 증진시킬 뿐 아니라 국민이 겪는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수립돼야 한다.  -캐럴 그래엄ㆍ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2011년 벽두부터 행복이 화두다. 행복에 관한 논의는 각 언론마다 다르지만 오늘날의 한국사회가 불안하고 국민 대다수의 행복도가 낮다는 것은 공통적이다. 또한 이러한 현실인식은 성장 위주에서 삶의 질에 관한 논의로 담론의 축이 이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학의 석학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열규 교수는 이미 한국사회에 대해“나의 성장기는 굶주림의 시대였으나 책이 있어 너무 행복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풍요롭지만 정신과 교양은 굶주림의 시대”라고 진단했다. 그는 불행의 원인으로 사람들이 행복을 물질적인 것으로 한정하거나 노력 없이 굴러들어오는 것이라고 여기는 잘못된 정의와 행복을 타인과 비교하는 정서가 만연해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결국 행복은 개인 스스로가 주인이고 주체란 것을 알아야 하며 행복의 텃밭은 마음이기에 눈치 보지 말고 자신의 행복동산을 지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번에 그가 출간한 《행복》은 김홍도 〈빨래터〉에서 김소월 〈산유화〉까지, 괴테 《파우스트》에서 릴케 《두이노의 비가》까지, 동ㆍ서양 최고의 고전과 예술을 넘나들며 엮어낸 행복의 내력이자 질박한 한국인의 행복론이다. 정복淨福과 오복五福, 덕빌이와 복빌이 등 행복의 본질을 시작으로‘채널 경험’과 릴케의 알라인, 그리고 파우스트의 땀 등 행복과 이웃하는 고통ㆍ집념ㆍ고독ㆍ노력ㆍ갈등ㆍ달관과 체관ㆍ정 등을 살피면서 참삶의 의미와 행복을 빌고 짓고 누리는 삶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또한 시와 소설, 그림과 르포르타주를 아우르며 행복을 짓는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낸 풋풋한 행복을 전한다. 그는 이야기한다. 행복은 굴러들어오는 대상이 아니라 정성을 쏟고 열정을 바쳐야 하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행복은 절대 그냥 찾아오지 않는다. 행복은 어떻게 오는가? - 행복은 스스로 만들고 창조하는 것이다. 절대 그냥 굴러오지 않는다 오늘날 한국인은 행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열규 교수는 두 가지로 진단한다. 하나는 우리 삶이 경제와 물질적 풍요에 얽혀 있어서, 현대인들은 경제적 부에서 행복의 지표를 찾으려 한다. 다른 하나는 행복이 선물이나 경품처럼 주어지기를 바라는 대상이 되어버렸다. 행복은 복권 당첨되듯이 요행수를 노리는 것이 되어 하늘에서 굴러들어오는 운수소관이 되고 말았다. 결국 한국인의 행복은 돈에 겹친 물질적 풍요와 피동적인 요행수로 전락하여 행복의 긍정적 의미가 무색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김열규 교수는 행복이 절대 돈의 문제만은 아니며 그냥 굴러들어오는 행복은 영구적인 기쁨을 주지 않는다고 역설한다. 즉 영구적인 행복을 찾고 누리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가치를 발견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첫째, 행복의 궁극은 보람된 일의 성취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릴케가 로댕의 비서로 일하고 있을 당시, 로댕이 들려준 한 마디가“언제나 일하라!”였다. 자신의 일과 그 일에 대한 성취에서 오는 행복만큼 진실하고 지속적인 것은 없다는 것이다. 둘째, 행복은 긍정적인 자아실현이자 자기실천이다. 사람들은‘내가 사람답다’는 것을 느끼면서 비로소 행복을 만끽한다. 뼈를 깎는 고통과 실패, 도전과 집념 속에서 궁극의 자아실현을 거두고“아, 드디어 내가 여기에 이르렀구나!”이 한마디, 그 탄성에 우리의 행복이 기대고 있다. 셋째, 행복의 도달점은 일의 성취와 자아실현이 자기만족을 넘어 사회에 대한 베풂이 되고, 사회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져야 한다.“아, 결국 내가 우리 사회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구나!”이 한마디, 그 다짐으로 우리의 행복은 완성된다. 이 세 가지가 전제되어야 참된 행복의 의미와‘복짓기’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즉, 농부가 밭을 일구어서 씨를 뿌리고 농작물을 거둬들이는 것처럼 행복은 땀 흘려 복을 만들고 창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행복은 저절로 굴러 떨어지는 게 아니다. 세상은 질병, 심리적 장애, 빈곤 등으로 가득 차 있다. 행복해지려면 온갖 불행의 원인을 극복해야 한다.”                   -러셀의 《행복의 정복》 중에서 한국인의 행복은 무엇인가? - 오복에서 천복까지, 한국인에게 복은 어떤 의미였는가?  흔히 한국인이 복을 이야기할 때, 오복五福이라고 표현했다. 수, 부, 강녕, 유호덕, 그리고 고종명의 다섯 가지 복을 최고로 여겼으며, 그 복을 얻기 위해 마음을 다스리고 최선의 삶을 살았다. 수壽는‘목숨 수’이며, 장수의 의미를 가진다. 부富는‘재물’을 의미하며 굶어죽지 않고 살 수 있는 자산을 일컫는다. 그리고 강녕康寧은 그냥 편안함이라고 읽지만, 康이 건강健康의 강이라서 결국 강녕은 몸 편함과 마음 편함이라고 읽을 수 있다. 요컨대 건강과 안녕이라고 읽게도 되는 셈이다. 유호덕攸好德은 좋은 덕, 즉 착한 인격이나 품격을 닦고 수양한다는 것을 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종명考終命은 오래 살다가 삶을 마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한국인에게 행복은 하루 세 끼 일용할 양식을 즐기고, 좋은 덕을 쌓아서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면서 장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오복 중에 가장 중요한 복이 바로 유호덕이라고 강조한다. 한국인은 천복天福과 강복降福을 기원했으나, 그 바람은 피동적인 것이 아니라 좋은 덕을 얻기 위해 인격을 닦고 자신을 수양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행복》은 질박한 한국인의 경건한 삶과 그들의 희망과 염원이 담긴 자서전이다. 왜 한국인은 복을 빌기 전에 덕을 먼저 내세웠을까? 달관과 체관이 행복의 극치인 이유는? 등 한국인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의 정서들을 소박한 글과 풋풋한 감동 사례로 엮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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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위대한 순간들 :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순간들 :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황광우|비아북|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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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세계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 지식의 연금술사 황광우, 세계사 명장면을 이야기하다. 『철학 콘서트』를 출간하여 1권은 15만부, 2권은 5만부를 판매한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황광우. 보통 인문 철학 분야에서 3천 부 판매하면 성공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의 책들은 가히 이례적이다. 그의 글쓰기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그의 글에는 핵심을 찌르는 질문이 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장자와 갈릴레이의 공통점을 찾는가 하면, 《인형의 집》의 주인공 노라를 데리고 와서 일부일처제를 설명한다. 이처럼 그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면서 비유와 상징을 통해 핵심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제대로 된 답을 구한다. 둘째, 그가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은 남다르다. 그는 특정 사상과 사건보다는 먼저 시대적 배경과 주인공의 삶을 들여다보라고 권한다. 펠레폰네소스 전쟁에서 아테네의 패배를 알아야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남부와 북부의 정치적 패권 다툼을 알아야 링컨과 노예 해방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출간한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순간들》은 황광우가 뽑은 세계사 명장면이다. 지구의 역사를 1년으로 환산했을 때, 지구에 인류가 출현한 것은 하루도 아니고 고작 18분이다. 그는 이 짧은 시간에 지구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인간은 세계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저자의 세계사 명장면은 인간과 역사와 과학을 담고 있다. 책은 인류 최초의 인간 '루시’의 탄생을 시작으로 프랑스혁명과 남북전쟁을 통한 인권과 인종 차별금지까지,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간은 권리와 행복을 위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조명한다. 또한 오늘날 정치?사회?경제의 주류 제도가 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공화정과 일부일처제를 담으며 인류 역사 발전에 공헌한 핵심 제도와 가치를 이야기한다. 끝으로 과학적 성과인 상대성 이론과 빅뱅 이론을 통해 지구와 우주를 향한 인간의 도전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류 역사의 위대한 성취는 진보를 향한 인간의 드라마틱한 열정과 도전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완벽한 제도와 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진리는 변화한다. 그럼에도 인류의 미래가 희망적인 이유는 “변화의 중심에 늘 인간이 있고, 인간은 보다 완벽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황광우, 인간과 역사와 과학을 통찰하다! “역사 위에 펼쳐지는 인간의 드라마틱한 도전과 열정의 대향연!” 이번에 출간한 책은 세계의 정치사상을 엮은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생각들》(2009년 8월 비아북 출간 1만5천부 판매)와 궤를 같이하는 책으로 저자 황광우는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순간들’을 그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선별했다. 15만 년의 장구한 인류 역사에서 그가 초점을 맞춘 것은 인간과 역사와 과학이다. 첫번째는 인류의 탄생 이야기. 최초의 인간인 루시의 탄생과 인류 진화의 궤적을 추적하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존재적 물음에 답한다. 흔히 인간은 도구를 만들고, 언어를 사용하며 생각하는 사회적 동물이라고 이야기한다. 황광우는 그 의미를 역사적으로 고찰하면서 인간의 본질과 잠재적 힘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두 번째는 역사 발전에 공헌한 제도와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일부일처제와 민주주의, 공화정과 자본주의로 요약되는 오늘날의 주류 정치?경제?사회 제도를 이야기하며 ‘우리는 행복한가?’라는 실존적 물음을 던진다. 인류가 행복과 권리를 추구하기 위해 만든 지금의 정치?경제?사회 제도는 저마다의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대다수 사람들의 요구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임은 틀림없다. 완벽한 제도와 가치는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진리를 변화하기 때문에 인류는 행복과 권리 추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 번째는 역사 발전의 원동력에 천착했다. 그는 프랑스혁명과 남북전쟁을 추적하면서 행복할 권리는 인간의 도전과 투쟁의 산물이었음을 이야기한다. 인권과 인종의 해방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두 전쟁을 부조리와 왜곡에 맞서는 인간의 투쟁과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강조한다. 네 번째는 과학의 힘이다. 상대성 이론과 빅뱅 이론을 통해 지구를 이해하고 우주를 향해 도전하는 인간의 끝없는 열망을 담으면서 새로운 도전만이 미래의 희망임을 역설한다. ‘인간과 역사와 과학’으로 대변되는 황광우의 세계사는 몇 가지 일관된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리스 로마 문명은 한때 인류 역사의 횃불이었지만, 그 불은 영원하지 않았으며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의 영광 또한 일시적이었다”며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는 서양의 과학기술 문명 또한 그런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다. 두 번째는 진보사관이다. 그는 모든 세계가 불확실하고 변화한다지만 그럼에도 역사는 진보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진보란 인간 능력의 계속적인 발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진보는 기본적으로 추상적 개념이며, 그것의 구체적인 내용은 역사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이 채우는 것이다. 그 역사 속에서 인간은 당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하고 딸 흘릴 것이며, 이런 열정과 도전이 있기에 역사는 끊임없이 진보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최초 인간 루시의 탄생에서 인권 선언과 노예 해방까지, 인류 역사에서 잊지 못할 위대한 순간들! * 잃어버린 고리의 발견, 천상의 루시- 인류의 출현 우리들 가운데는 우주와 지구상의 다양한 생명체를 신이 창조했다는 믿음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인류의 기원을 고찰하는 가운데서 우주도 지구도 생물도 인간도 장구한 세월을 통해 진화하여 오늘에 이르렀음을 보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몇 가지 움직일 수 없는 대답을 손에 쥐게 되었다. ‘인간은 도구를 만드는 동물이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는 동물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인형의 집’노라가 행복을 꿈꿀 수 없는 까닭은? - 일부일처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 강물은 끊임없이 흐르기 때문에 사람이 두 번째로 들어설 때의 강물은 원래의 물이 아니라 새로 흘러내려온 물이라는 것이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이 말을 통해 세상에 고정 불변한 것이란 없으며. ‘모든 것은 늘 변화한다’는 진리를 설파했다. 많은 이들이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일부일처제도 그렇게 변하는 제도와 관습의 하나일 뿐이다. 일부일처제는 영원불변의 진리가 아니며 당연히 변화를 겪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이 엄연한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간다. * 노예의 피땀 위에 피어난 찬란한 눈물꽃의 실체는? - 아테네 민주주의 노예제는 그리스 민주 정치의 불가결한 구성 요소였다. 아테네는 페르시아 전쟁 이후 에게 해의 해상권을 장악하자 스키타이 인, 트라키아 인, 프리기아 인 등을 포로, 유괴, 매매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노예로 잡아왔다. 한 자료에 따르면, 아테네 전성기에 자유 시민의 수는 대략 6만 명이었고, 남녀 노예는 36만 5000명이었다고 한다. 인류의 고대 역사에서 최초로 실현된 그리스 민주 정치는 수십만 노예들의 피땀 위에서 피어난 찬란한 '눈물꽃'이었던 것이다. * 브루투스가 카이사르를 암살한 까닭은? - 로마 공화정 공화정Republic의 라틴어 어원은 ‘구성원의 공동 관심사와 공공 재산’이라고 한다. 그런데 로마의 토지가 소수의 수중으로 들어가면서 공공 재산도, 공동의 관심사도 사라졌다. 무산자로 전락한 로마 빈민들은 몇몇 유력한 정치가들이 제공하는 ‘빵과 서커스’를 즐기면서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팔아버렸다. 그라쿠스의 토지개혁이 실패했을 때, 이미 로마 공화정은 몰락해 있었던 것이다. * 프롤레타리아는 귀족 덕분에 탄생했다? - 자본주의의 이행 중세 봉건제는 영주와 농노라는 두 계급으로 이루어진 사회 체제였다. 그리고 자본주의는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두 계급으로 이루어진 사회 체제이다. 그러면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농노라는 거대한 사회 계급이 소멸되고,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새로운 계급이 형성된 것일까? 영국 귀족들은 목양업을 통한 돈벌이에 눈이 멀어서 농민들을 토지로부터 쫓아냈는데, 이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농노의 신분 구속을 벗겨 주는 행동을 한 셈이었다. 이렇게 근대의 자본주의는 중세 봉건제의 품 속에서 꿈틀거리며 성장해나갔다. * 프랑스혁명의 자유와 평등, 그들만의 리그인 이유는? - 프랑스혁명 프랑스 대혁명은 말 그대로 시민(부르주아지)의 혁명이었다. 봉건 귀족과 절대 군주를 몰아내고 부르주아지가 정치 권력을 장악한 것이다. 그들의 인권선언은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롭고 평등하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이 자유가 본질적으로 부르주아적 자유였듯이, 평등 또한 부르주아적 평등이었다. 인권선언Declaration of Rights of Man에 등장하는 모든 인간Man은 부르주아지였던 것이다. 역사는 끊임없이 진보를 향해 나아갔다. 프랑스 대혁명이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 선 지점에서 다시 역사는 진보를 향한 몸짓을 했다. 그런데 이제는 진보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이 바뀌어야 했다. 인간Man의 범주에서 제외되었던 노동자 계급과 식민지 민중 그리고 하늘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그들이었다. * 링컨이 남북전쟁을 찬성한 이유는? - 노예 해방 미국의 남북 전쟁은 노예제와 연방제 속에 잉태되고 성장한 사회적 모순이 폭력적으로 해결되는 과정이었다. 노예제 폐지는 겉으로 휘날리는 깃발이었을 뿐, 연방제가 안고 있는 모순의 해결이야말로 전쟁의 이면에 깔린 노림수였다. 노예제는 분명 전쟁의 주요 계기였고 노예제 폐지는 북군의 대의명분이었지만, 전쟁의 근본 목적은 남부와 북부의 정치적 패권 다툼이었던 것이다. 남부는 북부가 주도하는 연방국가를 거부하고 독자적인 연합국을 수립하고자 하였고, 북부는 자신의 패권을 확실히 보장하는 연방국가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 아인슈타인이 뉴턴에게 사과한 이유는? - 상대성 이론 우주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우주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팽창’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수학적으로 계산할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결론이다. 아인슈타인 우주가 이렇게 팽창한다는 것을 도무지 믿을 수 없어서 초기에는 이를 부정했다. 그러나 그의 이론을 통해 우주에 대한 우리의 관점은 근본적으로 바뀌었고, 그 뒤 관찰을 통해 실제로 우주가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신이 세계를 어떻게 창조했는지 알고 싶다. 나는 신의 생각을 알고 싶다.” * 우주의 신비에 한 걸음 다가서다 - 빅뱅 이론 우주는 마치 하나의 생물처럼 변화하는 동적인 존재인가, 아니면 고정되어 흔들림이 없는 정적인 존재인가? 이 논쟁은 점점 더 빅뱅 이론과 팽창 우주론에 유리하게 전개되어 가는 듯하다. 하지만 우주와 자연의 신비에 도전하는 인류의 노력은 이제 막 걸음마를 떼고 있을 뿐이다. 우리가 우주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인식하는 데서 인류의 미래 과학이 싹터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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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가 말하는 핀란드 경쟁력 100

    일까 따이팔레|비아북|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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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 세계의 부러움을 사다! 레가툼 번영지수 1위! 세계경제포럼(WEF) 발표 국가경쟁력 1위! 국제경영개발원(IMD) 조사 교육경쟁력 1위! OECD 발표 학업성취도 국제학력평가(PISA) 1위! 국제투명성기구(TI) 선정 반부패지수 1위! 미국 〈US & 월드리포트〉지 선정 미국이 가장 배워야 할 나라 1위! OECD 회원국의 1인당 공공도서관 장서수 1위! 최근 몇 년간 언론을 장식한 핀란드의 성공을 대변하는 수치들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는 이상적인 나라로만 비춰지는 핀란드라는 나라의 번영의 비밀은 무엇이며, 그 원천이 된 사회적 혁신은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그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현재진행형인 여러 혁신들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듣다보면 퍼즐을 맞추듯이 핀란드라는 나라의 실체가 보일 것이다. 그리고 제 3자의 관점이 아닌 오늘의 핀란드를 있게 한 핀란드 시스템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핀란드의 사회적 창안과 아이디어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소소한 일상생할의 창안부터 국가행정을 움직이는 시스템까지, 핀란드가 국가경쟁력 세계 1위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핀란드, 핀란드를 말하다! 핀란드의 정치적 안정과 국가경쟁력은 정평이 나 있다. 핀란드는 1990년대 초반 소련의 붕괴로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세계의 예상보다 재빠르게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90년 중반 이후부터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사회, 경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되자 많은 국가지도자들은 핀란드의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핀란드의 사회적 창안에 대한 궁금증을 문의했다. 그래서 이러한 물음에 일목요연하게 답을 주고 싶다는 발상을 하게 되었고,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따이팔레 박사가 핀란드의 국격(國格)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로 이 책을 엮게 되었다. 때마침 핀란드가 2006년 유럽연합 의장국이 되면서 개최한 정상회의 때 이 책을 발간하여 유럽정상들에게 소개했는데, 여러 정상들이 이 책을 정책담당자들에게 필독서로 지정해 일독을 권했다고 한다. 이 책에 소개된 100개의 이노베이션은 저마다 다른 필자에 의해 씌여졌다. 이노베이션이 된 아이디어를 최초로 개발, 발안하거나, 실행의 중추에 있었던 핀란드 각계 각처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연령대도 모두 다르고 다양한 부문과 이념적 성향을 대표하는 필진으로 포진되었다. 필진은 시민단체 대표부터 총리까지 핀란드를 대표하는 오피니언리더들로 구성되었다). 그 결과 핀란드 이노베이션의 화려한 성과에만 주로 초점을 맞춘 여느 책들과 달리 각각의 ‘과정’과 ‘역사’가 세밀하게 기록돼 있으며, 해당 이노베이션이 특히 어떤 점에서 의미 있는지, 핀란드 내부인의 관점에서 진정 자부심을 느끼는 포인트는 무엇인지, 아직 부족한 점은 무엇이고 앞으로 당면하게 될 도전과 과제는 무엇인지 등을 다각도로 짚어내고 있다. 또한 소소한 일상생할의 창안부터 국가행정을 움직이는 시스템까지 다양하게 소개된 이 책을 읽다보면 무엇이 핀란드를 국가경쟁력 세계 1위의 나라로 만들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세계를 매혹시킬 혁신은 무엇인지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여성의 정치참여부터 자일리톨과 사우나까지 굵직한 정치사회 제도부터 자잘한 아이디어상품까지, 다양한 위계와 볼륨과 색깔을 지닌 것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보는 재미와 감동이 있다. 어느 한 부분에 특별히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고, 크고 작은 제도와 문화와 의식과 아이디어들을 같은 깊이로 고르게 포착함으로써, 핀란드 사회의 총체적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했다. 한 꼭지 한 꼭지를 떼어놓고 보았을 땐 이런 것들이 과연 이노베이션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소박한 내용들도 있지만 그런 것들이 모여진 총합으로서의 핀란드라는 사회는 이렇게 작동되는구나 하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라는 국제기구의 조사가 100% 수긍이 된다. 사회주택 - 아빠 육아휴가 - 1% 운동 - 성탄절 길 - 평화정거장 - 여성의 선거권과 40% 할당제 - 자살예방 국가 프로젝트 - 리눅스 등등 100가지 이노베이션이 모두 모여 만들어내는 모자이크의 전체 풍광은 ‘핀란드라는 한 성공한 사회가 어떤 디테일과 소프트웨어들로 떠받쳐지고 있는가’를 확인시켜주며 찌릿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오리지낼러티가 아닌 사회적 베네핏과 완성도에 주목 이 책에 소개된 내용 대부분은 핀란드에서 가장 먼저 개발했거나 제도화한 것들이다. 물론 오리지낼러티가 핀란드에 있지 않거나 오리지낼러티 자체를 따지기 어려운 것들도 일정 부분 섞여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중요한 건 이 책의 관심이 ‘우리 핀란드가 제일 먼저 한 거야’ 라는 식의 유치하고 평면적인 의미 선점 게임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책은 어떤 제도가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얼마나 아름답게 완성되었고 얼마나 의미 있는 사회적 베네핏을 이루었는가 하는 부분에 관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 예로 ‘여성의 정치 참여’를 핀란드의 핵심적인 이노베이션으로 꼽으면서, 여성에게 참정권이 부여된 것은 핀란드가 결코 최초는 아니지만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하여 의사당에 앉게 된 것은 핀란드에서 처음 이루어진 일이며, 더 나아가 여성 40% 할당제를 통해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진정한 의미의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었다는 점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또 ‘가라오케’는 모두가 알다시피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이지만, 조용하고 무표정하고 내성적인 국민성을 특징으로 하는 핀란드에 들어와 사회 전체를 전보다 밝고 역동적으로 만드는 데 의미 있는 기여를 했다면서 ‘핀란드 가라오케’를 100가지 이노베이션 중 하나로 당당히 꼽는 식이다. 스트레이트한 글, 그러나 행간과 컨텍스트에서 만들어지는 색다른 긴장감 이 책에 담긴 100개 꼭짓글은 문체와 서술 방식에 있어 다소간의 편차가 존재하긴 하나, 대체로 담백하고 건조한 성격을 띠고 있다. 필자의 의견이나 감상이 한껏 절제된 채 팩트 위주로 스트레이트하게 기술되어 있다. 하지만 이노베이션의 내용 하나하나가 자체의 드라마를 안에 품고 있기 때문인지 담담하게 서술된 글을 읽으면서도 거의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그리고 글을 읽는 내내 핀란드와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를 끊임없이 대비시키게 되는 점 또한 독서에 색다른 긴장감을 부여한다. 어떤 부분을 읽을 땐 ‘대체 우린 언제쯤에나 이렇게 될까’ 하며 긴 한숨을 몰아쉬게 되고, 또 어떤 부분을 읽으면서는 우리 사회에 핀란드의 아이디어를 적용해보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미소 짓게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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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노회찬, 구영식|비아북|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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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작심하고 진보의 미래를 말하다! 1972년부터 82년까지 학생운동 10년, 82년부터 92년까지 노동운동 10년, 92년부터 국회 입성까지 진보정당운동 12년, 2004년부터 현재까지 현실정치 10년. 온몸으로 진보를 겪은 노회찬은 유신독재 시절보다도 지금이 진보의 더 큰 위기라고 말한다. 그동안 켜켜이 쌓여온 진보운동 내부의 모순이 폭발했고, 국민의 충격과 실망도 컸다. 그럼에도 진보의 가치를 토대부터 재점검하여 새로운 길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가 결연한 목소리로 ‘진보의 재구성’을 주창하는 이유다. 낡은 진보의 재조립을 깨끗이 포기하고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흘러온 과정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반성으로부터 시작해서 이제부터는 무엇을 할 것인지, 새로운 진보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국민 앞에 떳떳이 밝힌다. 이 책은 노회찬이 온몸으로 겪은 (노동운동, 진보정당운동 등) 대한민국 진보의 역사부터 야권개편, 개헌론 등 최근의 이슈, 그리고 진보가 나아갈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 망라해 담고 있다. 진보, 바꿔야 살 수 있다! “대한민국 진보에 가장 부족한 것이 ‘진보’다!” ‘우리는 이석기가 아니다’는 말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우리가 보여줄 진보는 어떤 것인지, 그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 그동안의 관념성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정치의 영역을 활용하는 현실주의적 접근, 진보의 ‘세속화 전략’이 필요하다. 결국 모든 것은 ‘투표소’에서 결정된다. 더 현실화되어야 하고, 더 냉정하게 대중에게 평가받고, 평가받은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 진보주의자의 기본 덕목은 실사구시다. 현실을 인정하고 현실을 이해하고, 현실 위에서 현실을 바꾸는 게 진보주의자의 소명이다. 대중과 호흡하며 현실을 바꾸어내는 능력을 인정받아야 대한민국 진보가 살 수 있다. 온몸으로 진보를 겪은 노회찬의 뼈아픈 성찰 “민중이 역사를 바꿨다. 그러나 진보는 그것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 2004년 총선에 진보정당은 10석을 차지하며 국회에 진입했다. 한국 정치에 진보 정당이 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진보정당은 분열과 반목을 거듭했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었다.거대한 에너지를 사회변화의 물길, 특히 사회경제적 민주화로 나아가는 물길로 만들지 못했다. 노회찬은 그 원인이 진보 세력의 지나친 관념성에 있다고 한다. 이상을 높게 평가하고 현실주의적 접근을 극도로 경계하는 습성으로 현실 정치에 발을 담그는 것에 조심스러워하고 정당의 탈을 가지고서 탈정당적 가치를 추구하는 성향이 진보가 대중에게 외면당한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진보가 지금까지의 관념성을 탈피하고 더욱더 확실하게 세속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진보는 실패중인가? 패권의 알을 깨야 새가 나온다 노회찬은 진보의 위기를 타개하려면 더욱더 비상한 위기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과감하게 2016년 총선이나 2017년 대선은 다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진보를 새롭게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진보와 보수가 팽팽하게 서로를 견제하는 정당체제가 가장 선진적인 경쟁체제이며 그러한 보수-진보의 양대체제로 가는 길은 지금까지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20석짜리 진보정당을 만들어내는 ‘거대한 소수’ 전략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 진보의 이미지가 망가지고 오해가 겹쳐 있는 상황에서 그 오해를 풀기 위해서라도 진보의 정체성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하며 그리고 그것이 진보의 혁신이다! 진보 vs 反진보가 아니라 진짜 진보와 가짜 진보가 경쟁하는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의 미래를 낙관한다” 이제 ‘진보’는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된 어느 국립대 교수가 ‘진보’라는 좋은 말을 왜 ‘좌파’들이 독점해서 쓰게 하냐면서 그들을 ‘진보’가 아니라 ‘좌파’라 불러달라고 할 정도로 ‘히트 상품’이 되었다. 무상교육, 무상의료는 등장한 지 10년 만에 무서운 구호에서 별 감동 없는 구호로 전락하였다.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입에 올리고, 만5세 무상보육을 외치는 시대가 되었다. 관념이 세상을 바꾼 것이 아니라 생활의 절박함이 관념을 변화시켰다. 진보와 반(反)진보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진보와 가짜 진보가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다. 사회는 점점 더 진보를 필요로 하는 사회로 가고 있지만 ‘진보’진영은 그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제 다시 현실적으로 진보를 재구성하여 진짜 진보가 국민들의 희망이 되는 사회를 이루어야 한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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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어이없게도 국수

    어이없게도 국수

    강종희|비아북|20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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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필이면 왜 국수인가? “국수로 추억하고, 국수로 철학하고, 국수로 위로받는 면식수행자의 인생 처방전!” 지은이는 냉면의 고향 평안도 출신 조모와 그 유전자를 이어받은 부친 덕분에 ‘혈관 속에 냉면 육수가 흐르는’ 뼛속까지 진정한 모태 면식수행자다. 국수가 있는 곳이라면 세상 어느 곳이라도 수행의 장소로 삼으며 하루 한 끼는 반드시 국수를 먹는 투철한 면식 수행의 길을 걸어온 끝에, 고단한 삶의 위안으로 ‘좋은 사람과 국수 먹기’의 임상적, 심리적 효과를 홀연히 깨닫고 국수로 책을 쓰게 되었다. 식욕은 삶의 의지고, 미래에 대한 기대이자 뭔가를 먹는다는 것은 찰나를 가장 깊숙하게 즐기는 원초적인 경험이다. 삶의 어떤 순간에나 존재하는 음식의 추억은, 그 사람의 소소한 일상에서 나아가 한 일생을 담아낼 수 있는 어마어마한 기억의 창고다. 저자는 막 삶아 건진 국수가락처럼 삶에서 건진 소중한 인생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는다. 국수라는 소박한 음식을 통해 사소하지만 절실한 인생의 질문들에 답하고 있다. 이 책은 인생의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 인생의 중심이 흔들리는 전환의 시기에 어떠한 자기계발서로도 위로받거나 자극을 받지 못하고 자아비판의 늪에 빠진 이들을 위로하고 구제한다. 국수에 대한 오마주 만혹(萬惑)의 계절에 나를 지켜준 이, 국수! 지은이 강종희는 일이 자신의 모든 것인 줄 믿고 지내온 워킹맘이었다. 기자, PR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의 커리어를 쌓으며 능력도 인정받아 제약 기업의 아시아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이사라는,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어느 날 그녀는 홀연히 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자신의 ‘목숨줄’인 줄로만 믿고 있었던 일과 가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다 가족을 선택했던 당시 그녀의 나이 마흔이었다. 저자는 사회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주어진 어마어마한 시간 앞에서 ‘무엇을 위해 살았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되었다. 자신이 이런 고민을 하는 와중에도 하루에 한 끼는 반드시 국수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자신의 삶 속에 늘 소중하게 자리 잡았던 국수에 대한 얘기를 풀게 되었다. 국수로 지나온 삶을 추억하고, 국수로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국수로 위로받은 이야기를 때로는 얼큰하게, 때로는 구수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풀어썼다. 40대, 불혹(不惑)이 아닌 만혹(萬惑)에 찾아온 늦은 사춘기의 위기를 면(免)하게 해준 것은 ‘어이없게도’ 면(麵)이었다. 국수는 곧 삶이다! 29개의 에피소드 안에 담긴 삶의 귀중한 순간들 이 책은 총 5개의 부, 29개의 국수에 얽힌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여행, 추억, 역사, 문학 등의 큰 범주 아래 다양한 국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그 안에는 단순히 국수의 맛과 정보만 담겨 있지 않다. 글 사이사이에는 저자가 국수를 먹으며 타인과 나눈 정(情), 그리고 그들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이 서려 있다. 며칠째 계속되는 야근에 지쳐갈 때 직장동료와 회사 앞 낡은 국숫집에서 두부국수 한 그릇을 먹으며 저자는 잠시 동안의 휴식을 취한다. “심심한 위로의 말이 떠오르는 밤, 우리는 천천히 국물을 마신다. 걸리는 데 없이 후루룩 술술 넘어가 주는 국수에 감사해하며 15분의 휴식을 음미한다.” 오장동 함흥식 물냉면은 저자에게 애틋한 연애를 추억하는 매개인 반면 비빔냉면은 마흔의 저자로 하여금 그 속에서 부부의 모습을 발견하게 한다. “이토록 이질적인 재료들이 국물이라는 매개체도 없이 각자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내보이며 한데 섞여 있는 모습이라니. 문득 부부의 모습이 이렇지 않나 싶다. 함께한다는 것 외에 별다른 목적 없이 한 공간에 존재하는 사람들. (…) 그렇게 맵게 질기게 살아가는 것이 결혼인가 보다.” 마감을 하고 직장 동료들과 우르르 몰려가서 먹는 닭한마리 칼국수는 “한 냄비의 음식이 끓어오르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고, 요리하고, 나눠 먹는” “집단적 체험을 만들어주는 음식”이다. 아파트 숲을 못 견뎌하는 아들과 하루 동안의 일탈을 감행해 포항의 한 국숫집에서 모리국수를 싹싹 비우면서 어머니는 아들에게 마음속으로 말한다. “아들, 국수 한 그릇의 감동으로 기운을 차릴 줄 아는 너라면 괜찮을 거야. 힘들면 또 가자. 매운 생선탕 먹으러. 지치고 헛헛한 맘까지 든든해지는, 칼칼하고 푸짐한 생명을 들이키러 우리 또 가자.” 이렇듯 국수는 음식이기 이전에 ‘나’와 타인을 매개하는 고리이자 소통의 수단이다. 그 안에는 국수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우리의 희로애락과 삶의 모습들이 귀중한 보물처럼 자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삶을 살아가며 잊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게 한다. 국수는 곧 삶이다! “당신 인생의 국수는 무엇인가요?” 자기 자신만의 인생 처방전을 찾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책 늘 흔들리고 방황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들 각자에게는 스스로를 지탱해줄 자기 자신만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저자처럼 뒤늦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더 나아가 흔들리고 방황하는 영혼들에게 스스로 삶 속에서 위안과 행복을 모색하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한다. 식욕이 있다는 것은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이므로 아직 식욕이 남아 있다면 우리들의 삶은 아직 괜찮은 거라고, 거기에 같이 먹고 싶은 사람까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바로 그러한 ‘힐링푸드’가 저자에겐 국수였던 것이고, 국수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타인과의 추억이 깃든 보물이며 삶 전체를 따뜻하게 품는 보물과도 같다. 힘주지 않은 담담한 어조로, 잔잔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저자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 인생의 국수는 무엇인가요?” 그것이 꼭 국수일 필요는 없다. 아니 음식이 아니어도 좋다. 저자가 이야기하듯 사람들과 소통하고 정을 나누며 그 과정 속에서 마침내 자기 자신의 삶을 충만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좋다. 자신의 삶에서 자신만의 ‘국수’가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 그것은 오로지 독자들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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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쓴맛이 사는 맛

    채현국, 정운현|비아북|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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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지금 채현국인가!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 작년 1월 한 일간지에 실린 도발적인 제목의 인터뷰 기사로 채현국 선생은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그 자신도 노인이면서 책임감 없는 노인들을 봐주지 말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모습에 사람들은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사실 그는 이미 알 만한 사람들 사이에선 ‘거리의 철학자’(남재희, 전 노동부장관), ‘파격의 인간(임재경, 언론인), ‘현대판 임꺽정’(이규섭, 시인) 등으로 불리며 존경을 받아왔다. 한때 개인소득세 납부액이 전국 2위일 정도의 사업을 일군 거부(巨富)였으며, 민주화운동가들을 뒤에서 후원했으며, 현재는 효암학원이라는 사학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교육자이다. 다만 선생 스스로 지금까지 초야에 묻혀 살았던 탓에 대중들에게 그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을 따름이다. 선생의 인터뷰가 소개된 후 각종 포털과 블로그에 달린 반응은 실로 뜨거웠다.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통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늙음’과 ‘낡음’이 어떻게 다른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인생”, “우리 사회에 이런 어르신이 있다는 것이 축복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존경할 만한 부자”, “‘어른의 부재’에 대한 갈증이 큰 시대에 이런 할배가 계셔서 다행”, “젊은 사람들이 꼭 한번은 읽어봤으면 한다”, “연세가 드신 분인데도 눈이 저렇게 맑은 사람을 일찍이 본 적이 없다” 등 선생의 인품과 열린 생각에 감명받고 존경심을 표현한 글들이었다. 우리 사회에 존경하고 본받을 만한 ‘어른’의 부재를 실감할 수 있는 반응들이었다. 그중에서도 단연 20~30대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세대 간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고 어른들을 ‘꼰대’로 여기는 젊은이들에게 채현국 선생이 던진 메시지는 신선함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스펙 쌓기, 취업 전쟁 등으로 지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힐링’이라는 휘황찬란한 말로 포장된 위로가 넘쳐나는 오늘날, 채현국 선생의 진심 어린 조언과 충고는 젊은이들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간다. 그가 몸으로 직접 겪고 증명한 삶에서 우러나온 조언은 제대로 된 어른을 만나고 싶어 하는 청년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준다. 점점 노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앞에 펼쳐진 기나긴 삶을 지탱해줄, 본받고 배울 만한 ‘롤모델’이 없다는 사실에 갈증을 느끼던 청년들에게 선생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제대로 늙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몸소 증명하는 어른의 등장. 선생에 대한 다양한 반응 중에서 유독 청년들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이다. ‘위대한’ 아버지들이 ‘꼰대’가 된 사회 최근 영화〈국제시장〉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철저히 한 가족의 가장으로 일생을 살아간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한국전쟁부터 시작해 현대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직접 겪으면서 “이 고생을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하는, 전형적인 그 시절의 아버지로서 영화는 오랫동안 사회에서 잊혀져 있던 산업화세대를 다시금 현재로 호출한다. 그러나 이렇게 가족을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한 산업화세대는 오늘날의 청년들에게 존경받지 못한다. 존경받기는커녕 오히려 ‘꼰대’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다. 도대체 왜 그 위대한 ‘아버지’들은 ‘꼰대’가 되었는가. 한 평생을 열심히 살아왔고 자식들에게 고생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일부는 그러한 자신들의 가치관을 후손들에게 강요하기도 했다. 그리고 권리는 누리면서 책임과 의무는 소홀히 하고, 독선과 아집으로 뭉친 일부 어른들의 본받고 싶지 않은 행동들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염증을 느끼게 했고 결국 그러한 결과 노인들은 ‘꼰대’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지 못하는 사회지도층에 대한 반감도 이런 적대감에 한몫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채현국이라는 ‘어른’의 등장은 청년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기존에 알고 있던 ‘꼰대’의 모습이 아닌,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어른의 자세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한때 손꼽히는 부자였지만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지방에서 교육사업을 하며 스스로 평범한 ‘할배’라고 자세를 낮추는 점이나, 자신 세대의 과오에 대한 솔직한 반성, 그리고 젊은이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는 점 등이 젊은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이다. 1부(너희들은 저렇게 되지 마라)는 이렇듯 채현국 선생이 대중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 즉 ‘왜 지금 채현국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한때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거부였던 그의 돈과 재산에 대한 신념은 확고하다. 그는 재산이란 사회의 것이지 개인의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 이 세상의 것을 자신이 잠시 맡은 것일 뿐, 애초에 재산은 자신의 것이 아니므로 세상과 나누어야 한다고 믿는다. 또한 이 책에서는 ‘거리의 철학자’로 불리는 그의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세상에 정답이란 없고 오로지 해답만이 있다”거나 “‘시시하게’ 살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은 “쓴맛이 사는 맛”이라는 말로 압축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쓴맛보다는 단맛을 추구한다. 지금의 어려움을 넘기면 언젠간 달콤한 삶이 열릴 것이라는 믿음이 우리네 삶을 지탱한다. 하지만 선생은 쓴맛도 우리 삶의 일부이며, 오히려 인생이 쓸 때 삶이 깊어진다고 역설한다. 쓴맛이 사람 사는 맛이며, 적극적인 삶의 긍정론이라고 믿는 채현국 선생의 철학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해줄 것이다. ‘제대로 늙은’ 어른의 조언과 충고 이 책의 2부(분노하라 저항하라)는 채현국 선생이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구성되어 있다. ‘88만원 세대’라는 불행한 이름을 가진 청춘들은 오로지 취업이 삶의 일순위 목표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선생은 그러한 청년들에게 인생의 우선순위란 바로 자기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고 감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기 자신이 살아 있지 않다면 그 어떤 것도 소용없으니 먼저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러려면 ‘임금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임금의 노예가 되는 순간, 우리의 삶은 종속적이게 되고 꿈꾸는 것 또한 억압받게 되어버리니, 삶의 목표를 확고히 세우는 것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덕목임을 강조한다. 더불어 채현국 선생은 평생을 살아오며 깨우친 삶의 지혜를 통해 젊은이들로 하여금 올바른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화두를 던진다. 선생에게 삶이란 “끊임없이 묻고, 배우고, 깨우치는 과정”이다. 수많은 갈등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그릇된 집착을 끊는 방법, 세속적 욕망을 다스리는 방법 등 삶의 지혜를 전한다. 그중에서도 청년들이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에 대한 충고는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선생은 세상에 ‘장의사적인 직업’과 ‘산파적인 직업’이 있다고 말한다. 장의사적인 직업이란, 타인의 불행이나 갈등을 수단으로 삼는 직업들을 말한다. 반면에 산파적인 직업이란 “월급은 적게 받아도 이웃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산파가 아이를 낳는 것을 도와주듯이 타인을 이롭게 하고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는 의미를 갖는 직업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이 있지만, 산파적인 직업을 지향하고, 더 나아가 장의사적인 직업 또한 산파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젊은이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시해야 할 부분임을 역설한다. 하지만 결국 청년들에게 전하는 이 모든 조언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젊은이들이 젊은이다운 패기와 용기, 모험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선생은 직업을 선택하고, 공부를 하고, 삶을 긍정하는 방법을 배우는 법 등은 방황을 두려워하지 말고 기꺼이 모든 것과 직접 부딪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한다. “모험심을 가져야 한다. 기존의 틀 속에 갇혀서는 자유를 누릴 수 없다. 세상을 바꾼 사람, 자유로운 삶을 산 사람들은 모두 모험가들이었다. (…) 여기에 ‘날배짱’과 뻔뻔함도 가져야 한다. 다만 목표는 함께 잘사는 것이어야 한다.” 이렇듯 젊은이다운 생각과 의지를 갖고, 사회구성원들의 아픔과 고민을 공유하고, 용기를 갖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선생의 진심 어린 가르침은 청년들이 불안한 젊은 시절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학생만큼 좋은 교사 길러야 한다” 채현국 선생은 사업을 접은 후 1988년에 효암학원의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줄곧 효암고등학교와 개운중학교를 뒤에서 돌보며 교육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단 한 순간도 스스로를 대단한 교육자로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하지만, 그의 교육철학과 신념은 뚜렷하다. 무엇보다 그는 좋은 학생을 길러내려면 좋은 교사를 기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부모 밑에서 훌륭한 자식이 나오듯, 교사가 학생보다 더 배움과 성찰에 목이 말라야 하고, 아이들과 지내면서 속 썩는 시간이 온전히 자기 시간이라고 느끼는 것부터가 교육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또한 강요하지 않고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깨우치게끔 유도하는 것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참교육이라 믿는다. 또한 부모의 체면을 위해 아이를 혹사시키는 한국 사회 학부모들의 행태 또한 비판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런 행위들은 결국 ‘자식’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위하는 교육이다. 이렇듯 부모가 아이들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영해 자식을 돈·권력의 앞잡이로 키우지 않고,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스스로 익히고 깨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역설한다. 그런 이유로 효암재단은 모든 것을 학생의 입장에서 고려한다. 심심하면 들려오는 사학재단의 비리와도 거리가 멀다. 돈 한 푼 허투루 쓰지 않고 한국에서 가장 좋은 기숙사를 짓는가 하면 교장 또한 철저히 교사의 능력에 따라 선출한다. 이런 전통은 효암학원의 공신력을 높이고 주변으로부터 바람직한 사학재단의 모델이라는 평가를 듣게 하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은 자신이 한 것이 아니며 앞으로 이 같은 학교가 더 많아져야 우리 교육이 더 성숙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이렇듯 그는 그 누구보다 열성적인 교육자다. 채현국과 그 친구들 이 책의 3부(비틀거리며 살아왔지만)는 채현국 선생의 육성으로 듣는 그의 일대기다. 천부적인 사업가였던 아버지와 휴전 협정 당시 스스로 세상을 버린 큰형을 비롯한 가족들의 이야기, 그리고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아 흥국탄광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부자가 되었지만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평범한 시골 노인으로 지내며 교육자의 삶을 살게 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그의 삶이 묵직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그 안에는 백낙청, 리영희, 임재경, 남재희, 이우환 등 이름만 말해도 알 만한 굵직굵직한 인물들과 벗하며 어울린 세월과 유쾌한 일화들이 가득하다. 선생에게 언론인 임재경은 매우 특별한 존재이다. 사사롭게는 대학 시절부터 고락을 함께해온 벗이며, 한편으로는 사돈지간이다. 젊은 시절부터 서로의 모든 것을 알고 허물없이 지내온 탓에 서로의 대화 속에는 걸쭉한 욕설이 섞여 들어 사돈 내외가 모두 모이는 자리에서 두 사람은 말을 섞지 않는다는 일화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두 어른의 우정이 얼마나 깊은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선생이 워낙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린 덕분에 친구들의 범위도 언론인, 문화예술인 등 당대의 지식인부터 시대의 호걸들까지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여러 재미난 일화들이 빚어지는데 그중에서도 이 시대 마지막 ‘낭만주먹’ 방배추와 시대의 지식인 리영희 선생의 일화는 흥미롭다. 리영희 선생은 평안도 기질에 주먹도 제법 쓰는 호방한 성격이었다. 그런 그는 당대의 주먹 ‘방배추’와 마주치자 “한판 붙을까?”라며 주먹을 쥐어 보이지만 방배추는 “아이고! 저야 뭐 몸이 약해서요”라며 엄살을 부린다. 이 외에도 ‘인사동 사람들’이라 불렸던 수많은 언론인, 문화예술인들이 빚어낸 유쾌한 일화들은 독자들에게 이 시대 어른들의 호기롭던 젊은 시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쾌한 경험을 제공한다. 그런 일화들 속에서 독자들은 채현국 선생이 민주화운동가들을 물심양면 뒤에서 돌봐준 사실,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직원들에게 자신의 재산을 나누어준 사실들을 접하며 왜 그가 당대의 인물들과 잘 어울릴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비록 지금까지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았을 뿐, 그의 삶이 곧 대한민국 현대사의 압축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늘날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열광하는지, 그가 왜 진정한 ‘시대의 어른’인지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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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수의 인문학

    임병희|비아북|20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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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자가 목공소로 간 이유는? 박사학위까지 받은 사람이 공방에서 목수의 삶을 살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대체로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무언가 사연이 있겠구나 하며 의문을 갖는 것이 보편적인 반응일 것이다. 사회 통념상 인문학자와 목수는 분명 어색해 보이는 조합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임병희는 그 어색해 보이는 두 세계의 접점에서 살고 있다. 저자는 한양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그 후 중국으로 유학을 가서 7년간 베이징의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예슈셴(枼舒憲) 교수를 사사했다. 예슈셴 교수는 동북아시아 신화 전문가로 신화뿐만 아니라 고전과 역사에 정통한 중국 최고의 석학 중 한 분으로 꼽히는 학자다. 저자는 예슈셴 교수의 지도로 동북아 신화와 한국 신화의 상관관계를 밝힌 〈한국신화역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영출판사인 중국남방일보 출판사에서 《韓國神話歷史》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하지만 이토록 촉망받는 인문학자였던 그가 긴 공부를 마치고 귀국해 향한 곳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강단도, 연구실도 아닌 공방(工房)이었다. 그는 1년여 공방에서 목공 수업을 받은 후 ‘나무와 늘보’라는 공방에서 가구를 만드는 삶을 선택해 살아가고 있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그는 사람들의 예상과 한참 벗어난 선택을 했을까. 그것은 10여 년간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무기력과 무언가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다. 어릴 적부터 무언가 만들어보는 것을 좋아했던 청년이 혼자 짓고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 생각뿐인 공부에서 벗어나 몸으로 스스로 만들어보고자 했던 것이다. 그가 공부를 해왔던 것도 무엇이 되기 위해 한 공부가 아니었기 때문에 통념에서 벗어나기도 어렵지 않았다. 사람들의 시선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했기에 그 무엇도 할 수 있었고, 과감히 지금까지의 삶과는 전혀 다른 목수의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런 태도는 저자가 갖고 있는 삶의 철학에서 나온다. 그는 인생은 “계획 중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한다. 매일매일 예상치 못한 순간이 모여 우리의 삶을 이루고, 우리는 그때마다 선택을 해야 한다. 지금의 삶은 과거에 했던 무수한 선택의 결과이기에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도와주는 것이 고전이고 인문학적 소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는 중국 유학 시절, 고전을 읽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았고 그때 배운 것들이 지금의 삶을 이끄는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공부가 있었기에 지금처럼 남들의 시선과 상관없이 오롯이 자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목수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도중에 겪은 일들과 그보다 과거의 경험들을 사서(四書)와 노장(老莊) 등의 동양고전 속 문장들로 풀이한다. 말하자면 한 사람의 인문학자가 스스로 삶의 철학을 세워 나가는 기록의 흔적이다. 얼핏 보면 관계가 없어 보이는 목공과 인문학 사이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더 나아가 그 안의 이야기들을 삶의 다른 영역으로까지 확대해가는 일은 인문학의 외연을 넓혀가는 작업이다. 또한 책상에 앉아 머리로만 생각하지 않고, 삶의 현장과 직접 부딪치며 만들어가는 ‘현장의 인문학’이라 할 만하다. 스스로 삶의 철학을 정립하는 DIY 인문학 요즘은 가히 인문학의 홍수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곳에서 인문학이 언급되고 있다. 수많은 인문학 강좌가 개설되고 심지어 기업에서 인재를 뽑을 때도 지원자의 인문학적 소양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필 만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몇 해 사이에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하지만 인문학에 대한 관심의 폭발과는 반대로 정작 인문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 임병희는 이러한 겉으로만 넘쳐나는 인문학의 과잉 속에서 스스로 정립해가는 인문학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목재는 누구에 의해 어떤 가구가 될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채로 공방에 들어온다. 또한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 어떤 목재와 이어 붙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 이러한 목공의 다양한 가능성 속에 저자가 생각하는 인문학이 숨어 있다. 여러 목재들이 모여 하나의 가구를 이루듯 사람의 인생도 여러 요소들이 모여 전체를 이룬다. 다만 나무에게는 선택권이 없지만 우리네 인생엔 도처에 선택의 순간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그렇게 무수한 선택에 따라 앞으로의 삶이 변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도 스스로의 삶을 예상할 수 없다. 저자에게는 그러한 삶의 고비마다 펼쳐보는 것들이 있다. 바로 고전 속에 등장하는 문장들이다. 삶에서 부딪히는 여러 고민과 문제들의 답을 고전 안에서 찾아내고 그러한 삶의 경험을 쌓고 쌓아 임병희라는 한 사람을 만든다. 바로 이 지점이 스스로 정립하는 삶의 철학이자 저자만의 인문학이다. 정해진 진리와 규범에 의해서가 아니라 앞서 산 이들과 타인들이 남긴 삶의 흔적을 거울삼아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세우는 것이 임병희의 인문학이다. 이런 이유로 저자에게 목공은 단순히 목공 그 자체가 아니다. 주어진 공구를 이용해 목재를 다듬고 가구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놀랍도록 닮았다. 나무를 재료 삼아 가구를 만들면서 실수도 하고 때로는 상처도 입고 시행착오를 거쳐 가구를 완성하는 것이 목공이듯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다. 그 안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나가야 한다. 저자는 목공을 하지 않았다면 이처럼 삶을 버티게 해주는 스스로의 철학을 정립할 수 없었을 것이라 단언한다. 그렇기에 목공과 인문학은 결코 동떨어져 있지 않다. 목공은 곧 우리 삶의 축소판이며 목공의 과정 속에서 삶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목공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자신만의 철학을 세워 나갈 수 있다. 결국 인문학 또한 남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 DIY를 통해 이루어진다. 목공에 담긴 인생·철학·고전 3막 18장 가구는 다양한 공구들로 목재를 자르고, 깎고, 이어 붙이고, 마감 작업을 마친 뒤에야 완성이 된다. 목공이 인문학, 더 나아가 우리 삶과 닮았듯 목공의 각 요소 안에서도 삶의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1부 ‘삶의 재료들’에서는 목공이 기본적인 재료를 갖추는 것에서 시작하듯 우리의 삶 또한 여러 요소들이 모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주목한다. 겨울을 견뎌낸 추재(秋材)의 나이테는 여름 동안 형성된 춘재(春材)의 나이테보다 훨씬 단단하고 깊은 밀도를 가진다. 저자는 추재를 예로 들며 “빨리 자라면서 단단한 나무는 없다”는 말로써 고난의 순간에 충실해야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버려진 자투리 나무 조각을 갖고 무언가를 만들면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쓸모없는 것들이 쓸모를 갖게 될 수 있음을 발견한다. 여러 조그마한 목재를 집성(集成)하여 넓은 목재를 만들면서는 사람과 사람 또한 서로의 모자란 면을 보완하고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치를 깨닫는다. 재료가 갖추어졌다면 공구로 목재의 모습을 만들어가야 한다. 2막 ‘삶을 바꾸는 공구들’에서는 목공에 사용되는 다양한 공구들에 비춰 삶을 들여다본다. 분도기는 공구를 만들 때 필요한 각도를 계산하고 측정하는 데 쓰인다. 저자는 분도기가 목재가 나아갈 각도는 알려주지만 삶에서는 그 누구도 내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지 않으므로 스스로 늘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직각자를 바라보면서 직각은 언제나 90도이듯이 타인을 대할 때 나와 다른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외에도 구멍에 맞게 매번 바꿔 끼워야 하는 드라이버 비트를 보며, 모양 따라 쓰임도 제각각인 다양한 대패를 보며 그 안에 담긴 삶의 진실들을 세심하게 포착해낸다. 그러한 순간순간이 모여 가구가 완성되듯 우리 삶도 완성을 향해 나아간다. 하지만 완성을 향해 나아간다는 점에서는 똑같지만 목공과 달리 우리 삶에는 완성이란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가구는 마감을 마치고 나면 그 형태가 갖추어지고 완성되지만 우리 삶은 끝나는 순간까지 끝났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모습이 갖추어졌을지언정 언제든지 결말이 달라질 수 있기에 우리 삶에 ‘마감’이란 없으며 인생은 늘 미정(未定)이다. 3부 ‘삶의 찬란한 마감재들’은 목공의 마감 단계에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통해 이와 같은 삶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가구는 오일을 바르면 완성이 되지만 삶이란 죽는 그 순간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기에 스스로 한계를 지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한다. 또한 샌딩페이퍼로 끊임없이 문질러야 매끄러운 가구의 단면을 얻을 수 있듯 겪어야 할 일은 겪어내야만 비로소 지나간다고 말한다. 사진과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인문학 입문서 이 책은 ‘목수가 된 인문학자’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목수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일화들을 인문학적 사고로 풀어낸다. 하지만 그 안의 내용은 결코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다. “나도 내가 목수가 될 줄 몰랐다!”라고 외치는 능청스러운 성격답게 매 일화에는 저자의 유머와 정형화되지 않은 시선이 드러난다. 일상 속의 에피소드와 잘 맞아떨어지는 고전의 메시지는 독자들로 하여금 고전은 어렵다는 편견과 선입견을 허물고 보다 친숙하게 동양고전과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또한 저자가 목공 일을 하면서 겪은 일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책에는 저자가 일하고 있는 공방의 다양한 풍경을 비롯해 직접 만든 여러 가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저자가 직접 만든 유아용 의자나 키우는 고양이들을 위해 만든 통로, 자투리 나무들로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 들은 지면상에서나마 목공의 다양성을 접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거기에 인기 만화가인 이우일의 삽화가 더해짐으로써 눈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매 꼭지마다 글의 주제를 아우르는 문장과 함께 이우일의 그림이 삽입되어 있는데, 단순한 내용 요약을 넘어 그 자체가 하나의 완결된 카툰에세이로서 독자들에게 생각의 근육을 키워나가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저자의 잔잔한 일상 속에서 동양고전의 가르침을 이끌어내 독자들이 어렵지 않게 동양고전의 세계로 입문할 수 있게 하고 목공소의 다양한 풍경과 삽화, 사진들로 읽어나가는 재미를 선사하는 이 책은 누구나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인문에세이라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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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승호, 더 인터뷰

    지승호|비아북|20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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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승호, THE INTERVIEW』, 인터뷰어 지승호의 15년 내공을 담다 누군가를 알고, 어려운 지식을 쉽게 접하고자 할 때, 그와 관련된 인터뷰를 찾아보는 것은 투자 시간대비 효과가 높은 방법 중 하나다. 좋은 인터뷰는 바라보는 시야의 깊이와 넓이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개인이 오랜 시간에 걸쳐 체득한 귀중한 지식과 경험을 읽기 쉬운 형태로 바꾸어 준다. 게다가 완전히 일방적으로 서술되는 자서전이나 작품과 달리 인터뷰는 질문자와의 소통을 통해 좀 더 객관적인 모습을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인터뷰의 한 가지 단점은 인터뷰어를 통해서만 인터뷰이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같은 사람을 인터뷰하더라도 질문을 던진 인터뷰어가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그 결과물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 인터뷰어의 자질이 중요한 이유다. 좋은 인터뷰어는 자신의 프레임에 끼워 맞추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인터뷰이를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인터뷰이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를 가려내는 것 역시 중요한 자질이다. 제대로 된 질문은 이미 그 자체로 훌륭한 답변을 내포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러한 자질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인터뷰어가 바로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다. 일본의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는 “인터뷰를 제대로 하기 위해 그 사람이 쓴 모든 책을 다 읽고 관련 분야의 서적, 논문을 모두 읽는다”고 했는데, 지승호는 이 말을 가슴에 새기며 인터뷰에 임한다. 하지만 대중들은 문답식 인터뷰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 지승호는 최근 15년간 인터뷰를 했던 소회를 밝힌 글을 매체에 실었는데, 이런 댓글이 달렸다고 한다. ‘남의 말이나 받아 적는 주제에 지 이름 달고 책을 내는 일을 15년간 하다니 정말 뻔뻔하다.’ 지승호의 15년 인터뷰 인생은 이런 편견과의 싸움이었다. 『지승호, 더 인터뷰』에는 전문 인터뷰어로 15년을 활동하며 40여 권이 넘는 인터뷰집을 낸 지승호만의 내공과 노하우가 결집되어 있다. 저자는 그동안 어떤 주제별로 여러 사람을 인터뷰한 책은 내기는 했었지만, 이처럼 저자가 좋아하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다루고, 인터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자 자신도 가장 의미가 있고, 인터뷰이들도 만족한 인터뷰라 자신한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우직하게 인터뷰어로서 외길을 걸어온 지승호의 긴 인터뷰 역사를 총결산하는 책이다. 지승호가 뽑은 우리시대 문제적 인물들을 만나다 ‘태초의 논객’ 강준만 “나는 중독형 인간이다. 글쓰기에 중독되어 있다.” 태초의 논객 강준만, 새로운 논객시대의 글쓰기를 말하다. 스스로를 SNS부적응자라고 말하는 강준만 교수. 과거의 논객시대는 사라졌지만 새로운 SNS 논객시대의 짧고 감정적인 논객을 진단하며 우리 사회에서의 ‘배설의 순기능’을 말한다. 본인은 글쓰기에 중독되어 있다고 고백하면서 그간 약 200여 권의 저서를 낼 수 있었던 ‘강준만의 글쓰기’를 알려준다. 아울러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중적으로 알렸던 ‘킹메이커’로서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진단과 지지부진한 야권에 대한 따끔한 일침도 잊지 않는다. ‘재미의 순정’ 강풀 “스토리만이 내가 살아남는 법이다.” 웹툰계의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1세대 웹툰작가 강풀. 최신 연재작 「무빙」을 시작하며, 지난 11편의 작품을 회고한다. 자신의 롱런 비결은 이야기에 있다고 말하는 강풀. 이야기 한편을 위해 몇 년이고 이미지를 계속 구체화해나간다는 그의 말이 흥미롭다. 스토리로 승부하는 강풀스타일 웹툰 제작과정과 「미생」 윤태호 작가와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 있다. 청춘 멘토 ‘란도샘’ 김난도 “인생의 키워드는 아픔이 아니라 성장이다.” 이 시대 세계 각국 청춘들의 힐링 멘토 ‘란도샘’ 김난도 교수. 아들에게 쓴 퍼스널에세이 『아프니까 청춘이다』(이하 『청춘』)와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두 권의 저서를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린 서울대 소비자학부 교수. 에세이스트가 아닌 학생들의 선생으로서 내 아들에게 들려줄 수 없는 이야기는 남의 아이에게도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썼다는 『청춘』을 둘러싼 오해와 비난, 피해갈 수 없는 베스트셀러의 숙명에 대하여 입을 열었다. 이유 있는 아픈 비판은 인정하지만 책을 읽어보지 않고 던지는 비난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는 김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더 나아가 본래 전공분야인 소비자교육 관련하여, 우리시대 아픔은 소비에서 나온다는 김 교수의 청춘세대 진단과 그 치유법을 함께 알아본다. 스무 살 ‘갓도리’ 박순찬 “대한민국 현재의 역사를 기록한다.” 경향신문 최연소 만평화백 박순찬의 「장도리」가 20주년을 맞았다. 스무 살이 된 장도리의 지난 만평을 돌아보며, 지난 20년의 대한민국도 함께 반추한다. 만평과 함께해온 대통령들(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의 얼굴 특징을 하나하나 들려주며, 당사자도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묘사가 훌륭한 묘사이고 그래야 설득이 된다고 말하는 그의 말 속에 「장도리」가 그간 사랑받아 온 이유가 엿보인다. 의외로 장도리란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 만평 제목을 장도리로 짓게 된 사연이 재미있다. ‘홍대마녀’ 오지은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그러면 어떻게든 된다.” 한국의 인디 신(scene)에서 독보적인 음색을 자랑하며 ‘오지은 월드’를 구축한 그녀. 유희열은 그녀를 ‘홍대 여왕’이라 불렀다. 솔직한 가사로 같은 세대 여성 리스너들을 홀린 그녀는 홍대 여왕보다는 ‘마녀’라는 별명이 더 어울리는 듯하다. 오늘날 오지은 노래의 리스너는 없다. 다만 그녀의 팬이 있을 뿐이다. 그녀를 잘 모르는 여성은 있어도, 앨범을 한 번만 듣고 마는 여성은 없기 때문이다. 한 번 들으면 헤어날 수 없는 마력의 목소리 소유자 오지은. 그녀의 목소리를 이번에는 앨범이 아닌 『지승호, 더 인터뷰』를 통해 들어볼 수 있다. ‘고발 전문 기자’ 이상호 “자본과 권력 사이, 인간의 주체성을 지킨다.” 2015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는 시점에 영화 「다이빙벨」의 감독이자, 인터넷 언론매체 「GO발뉴스」 제작자 이상호 기자의 인터뷰를 최초로 게재한다. 팽목항에서 이상호 기자가 직접 목격한 현실을 보여주고, 국가권력이 어떻게 진실을 은폐하는지 영화 「다이빙벨」을 통해 고발한다. 인간을 구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권력과 자본 사이, 인간이 주체적으로 뉴스를 소비하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진실은 다수결이 아니라고 말하는 그는 진실의 확산력과 폭발력을 믿고, 국가를 상대로 외로운 진실게임을 펼치고 있다. 언론이 진실을 말하지 않는 사회 안에서 국민들이 선택적, 차별적으로 대안 언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는 그의 말에 깊은 울림이 있다. ‘노래하는 사람’ 한희정 “내가 재미있는 일을 한다. 최대한 즐겁게.” 원조 홍대 여신, 혹은 「왕가네 식구들」의 신인 한주완의 누나. 그녀를 수식하는 수식어는 화려하지만 한희정이 가장 사랑하는 수식어는 ‘노래하는 사람’ 한희정이다. 홍대 인디 신(scene)에서 30대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묵묵히 견뎌온 그 다부짐 속에, 그녀를 둘러싼 화려한 수식어로 가려져 있던 진짜 한희정의 모습이 보인다. 아무것도 없던 무명시절 메이저 밴드의 오디션장에 찾아가 “처음부터 경력 있는 사람이 어디 있나? 경력은 없지만 그래도 괜찮으면 연락 달라”고 당차게 말했다는 그녀. 그녀는 지금 작곡, 편곡, 연주, 녹음을 혼자서 완벽히 소화해내는 실력파 프로듀서이자 욕심 많은 싱어송라이터다. 경력자만 원하는 시대, 무경력자는 값싼 임금과 과도한 업무 곧 ‘열정페이’로 상처받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그녀의 당찬 모습이 작은 위안이 된다.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의 재발견 지승호를 설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대한민국의 독보적 전문 인터뷰어. 이보다 더 명확하고 간단할 수 있을까? 독보적이라는 수식어조차 불필요한 그는 ‘국내 유일’의 전문 인터뷰어다. 강신주, 김어준, 박원순, 박찬욱, 봉준호, 신성일, 신해철, 유시민, 장하준, 표창원… 이들의 공통점을 설명하는 것 역시 어렵지 않다. 그 중심에 ‘인터뷰어 지승호’가 있다면 말이다. 그의 손을 거쳐 나온 인터뷰집은 『닥치고 정치』,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신해철의 쾌변독설』, 『공범들의 도시』, 『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 등 40여 권을 훌쩍 넘는다. 그가 만난 사람들이 모이면 하나의 작은 대한민국이 완성된다. 지승호는 그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기록한다. 그가 걸어온 길이 곧 대한민국 인터뷰집의 산 역사가 되는 지승호. 그는 인터뷰 한 분야만을 파온 장인이자 새로이 길을 내는 개척자이다. 그의 인터뷰집은 누군가를 자신의 프레임에 끼워 맞춰서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인터뷰이의 모습을 여과 없이 독자에게 전달하고 스스로의 존재는 뒤편으로 사라지는 것이 인터뷰어 지승호가 걸어온 방식이다. 인터뷰이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자기 자신은 철저하게 뒤로 숨기는 모습 안에 그의 장인 정신이 깃들어 있고, 인터뷰이를 향한 진심어린 애정이 담겨 있다. 그렇기에 수많은 인터뷰이들이 그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일 테고, 그는 그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 우직하게 인터뷰어의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 독보적 인터뷰어라고 해서 말하기의 달인과 같은 존재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그는 말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대화의 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고받는’ 것에 있음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면 단언하건데 그에게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상대방이 하고 싶어 하는 말을 물어봐주는 대화의 능력을 갈망하는 사람 역시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어느 시대, 어느 곳에나 있다. 그러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은 없다. 내 말을 진정으로 들어주고 궁금해해주는 존재에 대한 갈증. 그것이 있기에 인터뷰어 지승호가 있다. 인터뷰이들이 말하는 인터뷰어 지승호 “저녁 7시경부터 새벽 5시쯤 동이 틀 때까지 진행된 집중적인 대담이 가능했던 것은 모두 지승호 선생님이 가진 인터뷰어로서의 역량 때문이었습니다. 지승호 선생님은 저의 사유를 자극했고 나아가 그것을 표현하도록 제대로 유혹했던 겁니다. 그러니 거의 열두 시간에 이르는 대담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심지어 피로로 코피가 터지는 것도 감내하며 진행할 수 있었던 겁니다. 어느 사이엔가 저는 다음 주에 있을 대담을 기다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화제를 꺼내서 나의 사유를 격동시킬까, 궁금하기만 했습니다. 그만큼 지승호 선생님의 인터뷰 능력은 발군이었던 셈이지요. 아름다운 남녀가 그들의 사랑을 담은 소망스러운 아이를 낳은 것처럼, 지승호 선생님을 통해 저는 멋진 아이를 하나 더 갖게 된 셈입니다. 저와의 대담을 마련하고 그것을 대담집으로 이렇게 멋지게 만든 공은 전적으로 지승호 선생님에게 돌려져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지승호 선생님, 좋은 친구를 얻은 것 같아 든든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강신주(철학자) “지승호는 이탈리아 인터뷰 전문 저널리스트 오리아나 팔라치보다 더 윤리적이고, 미국 방송 인터뷰 전문 저널리스트 바버라 월터스보다 성실하다.” -강준만(교수) “지승호 씨 글은 읽기 껄끄러운 단어가 없다, 그래서 참 편하고 쉽다. 그런데도 할 말은 다하는 글쟁이다.” -고현진(북칼럼니스트) “오랜 시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혼자서 묵묵히 인터뷰어의 길을 걸어온 ‘어리석은’ 지승호씨와 나는 기꺼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공지영(소설가) “지승호는 인터뷰이가 감탄할 만큼 치밀하게 준비하고, 또 거듭한다. 그는 개척자적인 인터뷰어다.” -김규항(칼럼니스트) “너무나 꼼꼼하게 질문을 하셔서 할 얘기를 다 한 것 같다.” -김영희(MBC PD) “인터뷰집이 내 생각보다 훨씬 멋진 작품이 된 것은 내가 블로그에 쓴 글은 물론이고 무심코 달았던 댓글까지 꼼꼼히 살펴준 그의 성실성 덕분이지만, 오랜 기간 비밀로 간직했던 이야기까지 술술 할 수 있었던 건 소심함에서 그와 죽이 잘 맞았던 덕분이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일하면 편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서민(교수) “인터뷰어로서 굉장히 신뢰감이 있다. 이 양반이 뭔가에 대해 물어보면 ‘이유가 있겠지’ 하고 편하게 대답한다.” -故 신해철(가수) “20년 된 친구에게도 못 한 얘기를 인터뷰어 지승호에게는 한 것 같다.” -오지혜(배우) “내가 대담집이나 인터뷰집을 출간하게 될 가능성은 사실상 0%였다. 그만큼 나는 낯가림이 심하고, 남들 앞에 공개되어 서는 것을 싫어한다. 그런 내가 인터뷰집이라는, 익숙지 않을 뿐더러 ‘안 한다’는 평소의 결심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은, 그가 지승호였기 때문이다. 지승호는 다른 어떤 인터뷰어도 가지고 있지 않은 그만의 장점-그리고 그게 무기라고 생각한다-을 가지고 있는데, 그건 바로 인터뷰를 책으로 출간하는 새로운 장르의 개척자이자, 성실한 출간인이라는 점이다. 인터뷰를 주로 하고 직업적으로 했던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몇 명 더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인터뷰집’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한국에서 개척한 사람, 그가 바로 지승호다. 어떤 일이든, 새로운 길을 열었던 사람에게는 그만의 강점이 있는 법이다.” -우석훈(교수) “대한민국에서 고 최윤희 선생 다음으로 잘 듣는 천 개의 귀를 가진 남자다.” -이상호(기자) “지 선생님 같은 전문 인터뷰어와 이야기를 하니 단순히 질문에 답한다기보다는 진짜 대화가 이루어지고, 그 과정에서 나도 생각이 정리가 되고 발전이 됐다.” -장하준(교수) “지승호는 숨소리까지 전하는 인터뷰어다.” -정봉주(전 의원) “그의 인터뷰 속에서 인터뷰이는 마치 제집에 있는 듯 편안함을 느낀다. 주관의 개입을 극도로 자제하는 그의 인터뷰를 읽어나가다 보면, 기사의 보이지 않는 배후로부터 인터뷰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수줍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진중권(교수) “무슨 얘기를 해도 될 것 같은 편안한 생각이 드는 묘한 기분이었다. 그건 지승호와 인터뷰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성실함은 지승호의 힘이고, 유연함은 지승호의 테크닉이다.” -최내현(월간 「판타스틱」 전 발행인) 인터뷰이 소개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다. 강풀 일상적인 경험부터 사회적인 쟁점까지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만화에 담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또한 그의 작품은 연극, 영화 등으로 만들어져 큰 성공을 거두었다. 대표작으로 『마녀』, 『아파트』, 『그대를 사랑합니다』, 『26년』 등이 있고, 그림책 『안녕, 친구야』가 있으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만화가이다. 김난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를 이끌며 소비트렌드를 연구하고 있다. 중국 소비트렌드 분석서 『트렌드 차이나』, 2012년 하반기 베스트셀러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세계 11개국에 번역·출간되어 이 시대 세계 각국 청춘의 아픔을 따뜻하게 격려한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을 썼다. 박순찬 1995년 경향신문 최연소 만평화백이 된 이후로 2015년 현재까지 「장도리」를 그리고 있다. 만평 제목에 빗대어 ‘갓도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촌철살인의 풍자와 유머로 시대의 자화상을 기록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0년 ‘경향대상’과 제1회, 제5회 ‘올해의 시사만화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만화 박정희』(공저), 『나는 99%다』, 『516공화국』, 『세월의 기억』 등이 있다. 오지은 솔직하고 자기고백적인 가사로 동세대 여성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2006년 가을, 제17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였다. 2007년 데뷔 앨범 『지은』을 비롯해 2집 『지은』, 『오지은과 늑대들』, 세 번째 솔로 음반 『3』을 발표해 음악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리스너들에게 깊은 찬사를 받았다. 이상호 1995년에 MBC 문화방송 기자로 입사하여 「카메라출동」, 「시사매거진 2580」, 「미디어 비평」, 「사실은」, 「손바닥뉴스」 등 심층보도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2005년 ‘삼성 X파일’ 보도로 한국기자상을 수상했고, ‘연예계 노예계약’, ‘전두환 비자금 추적’, ‘방탄 군납 비리’, ‘방송가 뇌물 커넥션’ 등 숱한 특종을 낳았다. 현재 인터넷 언론 「GO발뉴스」를 창간하여 제작하고 있다. 한희정 “노래하는 사람이에요.”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그녀는 15년 차 싱어송라이터다. 메이저 그룹 ‘더더’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프로젝트 그룹 ‘푸른새벽’을 결성해 네 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2008년 솔로 앨범 『너의 다큐먼트』로 작사, 작곡, 편곡, 연주, 프로듀싱까지 담당하는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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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세상의 모든 교양, 미술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

    세상의 모든 교양, 미술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

    박홍순|비아북|20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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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읽기의 새로운 패러다임 “거실의 한쪽이 정원으로 연결되도록 트여 있는 화려한 방, 소크라테스는 상당히 화가 난 표정이다. 한 손을 격정적으로 추켜든 모습으로 봐서 무언가 나무라는 말을 하는 듯하다. 용맹함을 상징하는 투구는 침대 한구석에, 칼은 술잔 옆에 내던져져 있다. 창녀 한 명은 가지 말라는 듯 알키비아데스의 품에 매달리고, 다른 한 명은 침대 위에서 온몸으로 슬픈 감정을 표현한다. 알키비아데스는 엉거주춤한 자세와 표정으로 선뜻 소크라테스를 따라나서지 못한다.” 르뇨의 〈쾌락의 팔 안에서 알키비아데스를 끌어내는 소크라테스〉는 당시 그리스의 유명한 장군이자 정치가인 알키비아데스가 여인들과 함께하는 것에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그를 끌고 나가는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그림은 우리에게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는 동시에 소크라테스 철학의 함축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육체적 쾌락을 멀리하고 정신적 열망을 추구했다. 육체가 아닌 정신에 인간의 본질이 존재한다는 소크라테스 철학의 핵심 명제가 바로 이 그림에 압축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이처럼 그림은 글로는 길게 이야기해야 할 것들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간단명료하게 정리해 보여준다. 정보 전달 차원에서 그림은 언어보다 앞선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었다. 글이 추상적 개념을 서사하는 특징을 갖는다면 미술 작품은 한 화면 안에 집약적 정보를 담고 있어 상상력을 자극하고,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그 시대적 정신과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책은 그림의 이러한 특징에 주목해 미술 작품을 고전의 안내자로 삼았다. 미술을 통해 고전을 바라보면 새로운 인식의 틀을 세울 수 있다. 인문학의 추상적인 개념과 예술의 상상력이 만나 고전의 내용은 더욱 풍성하고 자유롭게 전달된다. 또한 그림의 압도적 전달력은 고전 속 딱딱하고 어려운 개념들을 집약적으로 해석하는 동시에 이성과 상상력이 함께 어우러짐으로써 우리의 정신은 한층 고양되며 나아가 사고 능력 또한 향상될 수 있다. 이 책은 철학·문화·사회·경제 분야의 18개 핵심 고전들의 내용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18명 화가의 그림 54점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미술 작품을 각 장의 도입부로 삼아 고전에 관심과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게 했으며, 해당 고전에 대한 논의 또한 더욱 풍부하게 한다. 인류 지식의 정수가 담긴 엄선된 고전들과 압도적 전달력을 가진 미술의 결합은 독자들로 하여금 그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지적 자극과 흥미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더불어 이 한 권의 책은 독자들이 고전과 미술의 기초 상식을 갖추고, 나아가 정신과 사고력이 훌쩍 성장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등 고전 읽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위한 변명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왔고, 모범이 될 만한 작품. 고전(古典)의 사전적 정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사람들에게 고전은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읽지 못하는 책’이다. 이러한 점에서는 대문호들도 다르지 않다. 마크 트웨인은 “고전이란 누구나 한번쯤 읽기를 바라지만, 사실은 아무도 읽고 싶어 하지 않는 책”이라 했고 아나톨 프랑스는 “고전이란 누구나 가치를 인정하지만 누구도 읽지 않는 책이다”라고 했으니 그들에게도 고전 읽기는 분명 녹록하지 않은 일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렇게 고전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 되어버렸다. 사람들이 고전 읽기를 주저하는 이유는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책을 읽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니 고전을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마찬가지로 요약정리 교과서 위주의 호흡이 짧은 글을 주로 읽다 보니 고전의 분량에 압도당해 지레 겁을 먹게 됨으로써 고전에 대한 선입견은 점점 더 커지는 것이다. 그래서 고전은 억울하다. 사실 고전은 결코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으며 인류가 살아오면서 쌓아온 가장 귀중한 지적 유산들이 압축되어 담겨 있다. 화이트헤드는 “서양철학사 2천 년은 플라톤에 대한 주석”이라 했으며 동양에서도 여전히 공자와 맹자, 장자가 주요 텍스트다. 이렇듯 고전은 여전히 우리의 삶과 세상에서 살아 숨쉬는 교양사전이다. 고전 공부는 과거와 현재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올바른 세계 인식을 갖고 자기 성찰을 모색하는 실천적인 자기계발 과정이다. 또한 인간의 사고 능력은 계단식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꾸준히 고전을 읽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의 지적 체력 또한 훌쩍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 오늘의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훈련의 첫 걸음으로 철학·문화·사회·경제 분야의 대표 고전들의 핵심 내용을 분석한다. 하지만 단순한 내용 요약정리에 그치지 않고, 원문의 주요 내용을 제시하고 핵심 문장의 단어와 구절을 꼼꼼하게 설명하는 방법으로 체계적으로 고전을 풀어나간다. 또한 단순히 고전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의문을 제기하고 논쟁적으로 접근함으로써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키우고 나아가 ‘지금-여기’의 현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여기에 고전의 이해를 한층 더 높여줄 미술 작품의 설명이 더해져 내용을 더욱 깊고 풍부하게 한다. 이 책은 고전 읽기를 주저했던 사람들에게 지적 만족감을 제공하고, 오늘을 살아갈 지혜를 발견할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철학·문화·사회·경제… 세상의 모든 교양을 읽다 철학, 문화, 사회, 경제 분야는 우리의 생각과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다. 우리의 삶과 가장 연관성 있는 4개 분야의 엄선된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그 분야의 핵심 지식을 읽는 것이며, 이는 곧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압축적으로 읽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철학·문화·사회·경제 네 분야를 대표할 수 있는 고전 텍스트들을 선택해 사상적인 흐름과 대략적인 역사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부 ‘철학에 길을 묻다’에서는 시대별로 이성을 둘러싼 서로 다른 대표적 관점을 비교한다. 서양철학의 가장 큰 화두는 ‘이성’이다. 이성에 대해 어떤 태도를 지니는가에 따라 철학의 사상적 조류가 변모해왔기 때문이다. 먼저 고대 이성을 대표하는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론》과 근대 이성을 대표하는 데카르트의 《성찰》을 통해 가장 기본적인 이성관을 다루는 것을 시작으로 기존의 이성 중심 사고에 도전장을 던진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현대의 대안적 이성관을 제시한 화이트헤드의 《이성의 기능》까지 살펴본다. 2부 ‘문화의 사려 깊은 매력’에서는 말리노프스키의 《미개사회의 성과 억압》을 시작으로 가족 형성을 비롯한 문화의 원시적 기원을 만나고, 푹스의 《풍속의 역사》로 중세와 근대의 성, 가족, 유행, 예술의 변화 과정, 문화와 사회체제의 관계 등을 검토한다. 또한 현대사회 기술의 발달이 문화에 끼친 영향은 발터 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이, 문화 영역에서 주목받는 이미지의 이해는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이, 소비문화의 문화적 특징은 부르디외의 《혼돈을 일으키는 과학》이 각각 담당한다. 3부 ‘살맛 나는 사회를 위하여’는 법, 제도, 관료제, 대중사회, 자유, 여가 등 현대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고전을 분석한다. 베버의 《경제와 사회》로 현대사회의 모든 영역에 적용되고 있는 관료제의 원리를 추적한다.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대중의 반역》은 현대를 규정 짓는 ‘대중’의 부상을 다루며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현대인의 자유 상실 문제를 살핀다. 또한 톨스토이의 《부활》은 법과 제도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하고, 러셀의 《게으름에 대한 찬양》은 현대사회의 일과 여가의 관계에 반성적 질문을 던진다. 4부 ‘경제를 생각한다’에서는 소유, 시장, 지식 경제 등 경제와 관련된 핵심 논쟁들을 다룬다. 로크의 《통치론》은 시장경제가 기반으로 하는 사적 소유가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지, 그 한계는 어디에 있는지를 살핀다. 하이에크의 《자유헌정론》은 자유 시장 이론의 원리를, 폴라니의 《인간의 경제》는 시장의 절대화 논리가 갖는 위험성을 주목한다. 마지막으로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은 최근 정보화사회와 함께 찾아온, 지식 경제가 불러올 변화를 내다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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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의 발견

    박홍순|비아북|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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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대로 사는 삶 누구나 헌법의 중요성은 알고 있다. 헌법은 국가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담고 있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어떠한 법률이든 헌법에 위배된다면 정당성을 상실하고 지위를 박탈당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헌법 전체를 주의 깊게 꼼꼼히 읽어본 사람은 소수에 그친다. 헌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니 헌법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감시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법 자체를 이해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지켜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통념 때문이다. 헌법이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배우기보다 준법정신을 우선적으로 주입받고, 법의 형식과 체계는 답처럼 외워버려 헌법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저 이따금씩 현실의 쟁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있을 때 잠깐 관심을 가질 뿐이다. 저자 박홍순은 이러한 현실에 주목한다. 그는 헌법에 대한 무관심과 이해 부족은 특정한 세력이 헌법을 독점하면서 국가 정체성이 왜곡되고 주권을 비롯한 국민 권리가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한다. 또한 헌법이 규정하는 최소한의 규칙을 이해할 때 비로소 의무와 권리를 일치시킴으로써 성숙한 시민이 되어 ‘나’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즉 헌법을 제대로 아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 지금 ‘나’의 삶을 능동적으로 변화시켜나가는 적극적인 행위다. 그러므로 ‘헌법대로 사는 삶’이 중요하다. 인문학, 헌법을 발견하다 헌법대로 살기 위해서 헌법을 알아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사실 일상생활에서 헌법을 찾아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헌법의 전체 내용은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지만 기본 원리만을 담고 있는 간략하고 추상적인 문장만으로는 표면적인 이해에 그칠 수밖에 없다. 헌법을 다루는 대부분의 책은 전공자를 위한 교과서이거나 수험서이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읽기에는 어렵고 불친절하다. 이런 책들은 대개 요약정리의 방식이거나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법률 조문과 복잡한 판례들로 가득하다. 일반 사람들이 헌법에 접근할 여지가 상당히 굳게 닫혀 있는 셈이다. 저자 박홍순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류 지성의 집합체이자 실천 강령인 헌법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헌법에는 역사와 철학을 비롯하여 인류 정신과 삶의 거의 모든 영역이 응축되어 있다. 각 헌법 조문을 구성하는 핵심 사상은 지금까지의 인문학 고전들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헌법 조항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류의 오랜 역사와 치열한 현실적 갈등, 그 안에서 이루어진 논의 과정들을 파악해야만 한다. 그만큼 헌법은 인문학 전체와 폭넓은 접촉면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이해 없이 단순히 헌법 조항만을 읽는 것은 수박 겉핥기에 그칠 위험이 있다. 일반인들이 헌법에 대해 갖고 있는 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하고 이해를 높이기 위해선 각 조항에 담긴 사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내용과 기원은 무엇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이 절실한 이유다. 헌법 조항 속에 담긴 인문학적 뿌리의 탐색 저자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헌법 조항 속에 담겨 있는 인문학적 뿌리를 탐색해 나간다. 1장 ‘대한민국의 기본 정신을 밝히다’에서는 미국의 독립선언문과 프랑스 인권선언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정의를 분석한다. 플라톤의 『법률』과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 등을 통해 ‘민주공화국’을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의 규정을 살핀다. 또한 ‘주권’과 ‘기본권’의 의미를 들여다보고 ‘평화와 통일’의 원칙이 어떻게 세워졌는지 그 유래를 살핀다. 2장에서는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베카리아의 『범죄와 형벌』을 통해 ‘신체의 자유’를 살피는 것을 시작으로 들리즈와 가타리의 『천 개의 고원』, 푸코의 『감시와 처벌』 등을 통해 ‘사생활과 통신의 자유’에 대해 고찰한다. 더불어 ‘양심의 자유, 학문과 예술의 자유’, ‘언론·출판과 집회·결사의 자유’, ‘개인과 기업의 경제적 자유와 창의 존중’ 등의 원칙을 살펴봄으로써 ‘국가권력으로부터의 자유’가 의미하는 바를 알아본다. 3장에서는 켈젠의 『순수법학』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등으로 ‘법 앞의 평등’의 의미를 들여다보는 것에서 출발해 오언의 『교육에 관하여』, 바스티아의 『법』을 통해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살피고, 더 나아가 ‘선거권과 공무담임권’, ‘성장·분배의 조화와 경제민주화’, ‘양성평등을 기초로 한 혼인과 가족의 성립’ 등의 원칙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4장은 ‘인권’과 ‘행복 추구’의 원칙을 살피는 것에서 시작한다. 벤담의 『도덕적 입법의 원리 서설』, 칸트의 『법 이론의 형이상학적 원리』 등이 논거로 사용된다. 더불어 다양한 이론과 문헌, 현실의 판례 등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는 근로조건’, ‘근로자의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 등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주목한다. 우리 헌법 이해를 위한 필독서 7선 이 책은 헌법 조항들의 의미와 기원을 살펴보기 위해 수많은 고전들을 망라하고 있지만 저자는 그중에서도 꼭 읽어봐야 할 책 7권을 꼽는다. 플라톤의 『법률』,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 루소의 『사회계약론』, 라드브루흐의 『법철학』, 존 롤스의 『만민법』, 미셸린 이샤이의 『세계인권사상사』, 김철수의 『한국헌법』 등 7권이다. 플라톤의 『법률』은 법의 이해를 위한 근본이 되는 책이다. ‘서양 철학사는 플라톤 철학의 주석’이라고 할 만큼 플라톤의 사상에는 법철학의 기원도 담겨 있다. 법과 국가를 떼어 생각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책을 통해 고대국가를 뒷받침한 법의 논쟁과 기원을 만날 수 있다.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은 근대 법치국가의 이론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이다. 법이 사회 조건과의 관계 속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 주목하였고, 삼권분립을 처음으로 주장한 선구자적 저서로 현대사회 법 연구에서 빠질 수 없다. 루소는 『사회계약론』을 통해 근대사회의 핵심 구성 원리를 담았다. 한 국가의 헌법은 국민 사이에 합의된 사회계약이므로 사회계약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헌법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 책은 프랑스의 인권선언을 비롯해 현대 민주공화국 헌법 정신의 기본 토대를 제공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법 사상가 가운데 한 명인 라드브루흐는 『법철학』에서 법의 의미와 목적, 나아가 법학에 관련된 철학적 논의를 살핀다. 올바른 사유의 방식을 가르쳐주는 그의 법 사상은 실증주의적 법 개념을 비판하고, 인권의 철학으로서의 상대주의 법철학과 법이념을 제시한다. 존 롤스는 『만민법』에서 『정의론』에서 제시했던 공정(公正)으로서의 정의관을 국제사회의 정의 원칙으로 구체화한다. 국가와 국가 사이의 평화와 정의를 실현할 법 원리를 탐구한 기념비적인 저작이다. ‘인권’은 헌법이 보장해야 할 핵심 가치다. 인권사상이 어떻게 태동했고 발전해왔는지를 조망하기 위해서 이샤이의 『세계인권사상사』는 놓쳐서는 안 될 책이다. 인권의 개념과 기원, 시대별 전개 과정, 현대에서의 의미 등을 풍부한 자료를 통해 밝히고 있다. 『한국헌법』의 저자 김철수는 한국 헌법학계에 최초로 자연법 철학 이론을 적용한 학자다. 그는 이 책에서 헌법재판소의 판례와 법령 개폐 현실을 반영함으로써 헌법의 세부 내용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사고의 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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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공부특강

    EBS 공부연구팀|비아북|201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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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고민 1위, 공부! 지난 2일 2016년도 수능 성적이 발표된 후에 수능 만점자가 전국적으로 화제였다. 학교에선 최상위권 학생이 교사의 관심과 애정을 독차지하지만 대다수 학생은 최상위권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교육 정책으로 인한 불안과 입시 스트레스로 오늘도 60만 수험생과 학부모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공부 고민’을 가중시키는 공부법 책! 시중에 나와 있는 공부법 책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공부의 신이라 부를만한 독종 선배들의 입시 성공 수기다. 말이 성공 수기지, 죽기 살기로 공부만 했던 오기와 본인만의 주관적인 공부법을 소개한 책이다. ‘이대로 믿고 따라오면 너도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어. 나도 했는데, 너라고 못하겠니?’ 식이다. 이런 공부법은 당장의 동기부여는 될 수 있겠지만, 이것은 읽으면 그때뿐인 ‘1회용 동기부여’인 셈이다. 오히려 장기전인 입시 레이스에서 자칫 잘못하면 ‘나는 왜 이 선배처럼 못할까? 나는 의지가 없어!’라는 좌절감만 심어줄 수 있다. 두 번째는 입시 전략가 혹은 공부법 전문가의 책이다. 한 명의 공부패턴이 아닌 다수의 수험생 DB를 기반으로 분석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공부법임을 표방한다. 그러나 이 역시 살인적인 스케줄을 ‘대입 성공 커리큘럼’이라며 제시하고 있는데다가 대부분 고1 혹은 중3 때부터 준비해야 클리어 가능한 빡빡한 일정이다. 이러한 커리큘럼식 공부법 책도 ‘이대로만 따라하면 누구나 명문대’라는 달콤한 말로 수험생을 유혹하기는 마찬가지다. 문제는 이 역시 성공보다 실패 확률이 높은 과도한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낙오자들은 전혀 돌아보지 않는 ‘적자생존식 공부법’이라는 점이다. 이 두 부류의 공부법 책에는 모두 무서운 경쟁원리가 담겨 있으며, 대놓고 그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평범한 수험생들에게 말한다. ‘이 공부법은 완벽하다. 이대로 따라하지 못하는 것은 당신의 능력 부족 탓이고, 따라서 당신은 명문대에 갈 자격이 없다.’ 시행 과정에서 대부분이 낙오된다면, 그 방법이 잘못된 것이지 학생들의 의지나 노력 탓이 아니다. 이제는 누군가가 말해줘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공부법은 잘못된 방법이며, 사실 공부의 본질은 그리 화려하지 않으며 오히려 평범하다는 것을…. 대한민국 입시의 국가표준 EBS, 이번엔 ‘공부특강’이다! 수험생의 ‘절대지침서’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에 이어 공부법의 국가표준을 제시한다. 『EBS 공부특강』은 ‘교육’이라는 공통 주제 아래 10여년 이상 활동하며 쌓아온 수능 스페셜리스트 5인의 경험과 내공을 바탕으로 기획된 공부법이다. 예비 고등학생부터 N수생까지 수능을 앞둔 모든 학생이 활용 가능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공부법이다. 이 책은 ① 수능 출제위원단의 출제원칙을 낱낱이 분석하고, ② 스타 강사의 강의와 동기부여 노하우를 밝혔으며, ③ 「공부의 왕도」에 출연한 최상위권 학생들의 공부 패턴을 분석하여 그들이 가진 특별한 공부 DNA를 추출하고, ④ 500만 EBSi 회원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들이 가장 궁금한 공부 고민은 무엇이며, 욕구는 무엇인지 수험생의 마인드까지 연구하여 반영했다. 공부의 기초체력이라고 할 수 있는 공부 습관부터 각 과목별 학습법, 그리고 수험생이 필수로 장착해야 할 멘탈 강화 프로그램까지 제공한다. EBS 인강 활용법부터 수험생의 마음 관리까지! 1장 공부 습관 공부의 기초체력을 다진다! 수험생이라면 필수로 알아야하는 시간 관리법, 노트 관리법, 수업활용법, EBS 인강 활용법을 담았다. ‘완강’은 나만 못하는 걸까? 인강 프리패스 정말로 이득인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인강의 숨은 시크릿! 2장 국어 영역 국어 공부에 비법은 없다?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잡는 고등학교 3년 국어 로드맵, 독해력 향상시키는 하루 15분 학습법, 출제 원리를 파악하는 법만 터득한다면 국어는 더이상 막막한 과목이 아니다. 3장 수학 영역 수험생 70%가 수학 포기. 조금만 노력하면 30%가 될 수 있다! 교과서 5회독 공부법, 기본서 고르는 법, 기출 문제 분석법, 기초가 약한 학생을 위한 중학 수학 복습법, 시험 2주 전 내신 대비법 등 실질적인 '수포자 탈출 비기'를 모두 담았다. 4장 영어 영역 혼란스러운 영어 절대 평가 전환! 이것이 무슨 뜻이고, 대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래서 당장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실질적인 해결책과 어휘 1800개 마스터 방법, 완벽 독해를 위한 5독 연습법, 교재 고르는 법 등을 제공한다. 5장 탐구 영역 탐구 영역 어떻게 선택해야 수능에 유리할까? 탐구 영역을 선택하는 요령부터 수능연계 활용을 통한 고득점 비법까지! 탐구 영역 전문가 2인이 입시전략 노하우와 더불어 모든 수험생의 필수과목 한국사 마스터 공부법을 전수한다. 6장 입시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입시 전략이다.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일 것인가? 무엇을 믿고 의지하고 따라가야 고득점 및 대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나에게 맞는 '맞춤형 전략'을 알려주기 위해 EBS 입시 전략 전문가가 나섰다. 7장 마음 관리 공부 습관, 과목별 학습법, 입시 전략까지 마스터해도 '그냥' 공부가 하기 싫다면 이 모든 것은 아무 소용없다. 입시라는 장기전에 필수로 장착해야 할 수험생 마인드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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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티는 힘

    임병희|비아북|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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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무도天下無道의 시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가 온다 2015년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昏庸無道’다. 혼용무도는 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뜻이다. 혼용은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을 일컫고, 무도는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을 묘사한 『論語』 “天下無道”에서 유래했다. 저자는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시대를 이끄는 정신이 없는 시대이자 도리가 행해지지 않는 무도無道의 시대라고 진단한다. 공자가 살던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시대와 지금 시대가 결코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프랑스의 지성 자크 아탈리는 최근작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상은 이미 끔찍하고 지독하지만 앞으로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기적적인 해법을 무작정 기다릴 것이 아니라, 이제 각자가 자기 자신을 책임져야 할 때다.” 아무도 답을 알려주지 않고, 사회에 공유되는 시대정신이 부재한 사회, 그리하여 각자 살아남아야만 하는 지금이 곧 ‘천하무도’의 시대다. 이런 혼란함은 민주주의의 위기, 인공지능의 대두, 경제적 성장의 한계로 현실에 반영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저자는 극한 상황에서 인간은 다시 스스로를 성찰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남고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인문학으로부터 나왔다며, 그 실천적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인문학적으로 버틴다는 건 단순한 기다림 이상을 의미한다. 살아남아 떨쳐 일어나고 스스로가 희망이 되는 걸 뜻한다. 다시 말해 ‘인문학은 생존의 도구’라는 것이다. 생존의 인문학이란 책장 먼지 속에 꽂혀 있는 책을 꺼내는 것이다. 인문학적 시선으로 고전을 다시 읽어내어, 삶의 버팀목이 되고 생존의 무기가 되는 살아 있는 도구로 만든다는 뜻이다. 저자는 꼭 1년 전 출간한 『목수의 인문학』을 통해 공방에서 목수로 일하면서 ‘몸 쓰는 일’에 ‘머리 쓰는 일’을 접목시킨 생활밀착형 인문학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독자들이 스스로 자기 도구를 결정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존의 인문학을 선보인다. 생각과 고전 사용설명서 생존의 인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문학이 생존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인문학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미증유의 시대를 버티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그 원리는 아주 간단하지만 동시에 명확하다. 보통 인문학은 곧 문사철이라고 한다. 문학, 역사, 철학을 기본으로 하는 인문학의 범위는 자연과학과의 교집합까지 고려했을 때 매우 넓고 광범위하다. 다시 말해 우리 삶 어디에도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뜻이다. ‘일상이 곧 문사철이요, 인문학이다.’ 저자의 생활밀착형 생존의 인문학은 이런 간단한 원리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매일하는 일상적인 표현 그것이 곧 문학이다. 문학은 일종의 예술적인 표현일 뿐이다. 또한 인간은 모두 표현하며 산다. 사소한 일기, 한 장의 사진으로 항상 인간은 기록하며 산다. 이러한 기록이 바로 역사다. 표현하고 기록할 수 있는 힘은 생각에서 나온다. 생각은 바로 철학이다. 근원, 삶, 존재, 정치, 인간 등은 철학이 아니라 철학의 대상이다. 대상에 대한 ‘생각’ 그 자체가 철학이라는 말이다. 결국, 생각하고 표현하고 기록하는 우리의 일상이 곧 인문학이다. 일상 속 생존의 무기를 다듬는 방법은 아주 쉽다. 저자는 그 방법을 구체적인 4개의 단계로 만들어 정리했는데, 그 발상이 여느 인문학자와 다르다. 공방에서 나무를 만지며 터득한 기술이 생각에도 미친 것이다. 저자는 이런 가정을 했다. ‘만약 생각도 가구처럼 직접 짓는 것이라면?’ 그렇다면 도면을 볼 수 있고, 적절한 재료와 도구만 사용할 줄 알면 누구나 완성된 어떤 생각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을 짓기 위한 ‘생각 도면’과 삶에서 뽑아낸 재료 그리고 그것을 다듬을 도구만 있으면 된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삶에서 재료를 찾아내고, 도구를 구하고 생각 도면을 보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버티는 힘』이다. 이 책은 단순한 고전해설서 이상의 독특한 부분이 있다. 책을 읽다보면 고전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그 고전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는 점이다. 생각(혹은 고전) 사용설명서라고 할 수 있는 4단계는 매우 간단하다. (1)마음의 버팀목을 세우고, (2)내가 누구인지를 알며, (3)무엇이 필요한 것인가를 생각한 다음, (4)생각과 생각 사이에 다리를 놓으면 된다. 저자는 충분한 연습을 위해 15권의 고전을 엄선했다. 저자가 15권의 고전을 어떻게 생존 도구로 만들었는지 참고하여, 독자들이 각자 본인만의 인문학 도구를 만들어나가면 천하무도의 시대를 버티는 것을 넘어 스스로가 길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목수 인문학자, 임병희 저자는 한양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판타지소설과 온라인게임의 신화 구조 분석」으로 석사학위 취득). 그 후 중국으로 유학을 가서 7년간 베이징의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예슈셴(枼舒憲) 교수를 사사했다. 예슈셴 교수는 동북아시아 신화 전문가로 신화뿐만 아니라 고전과 역사에 정통한 중국 최고의 석학 중 한 명이다. 저자는 예슈셴 교수의 지도로 동북아 신화와 한국 신화의 상관관계를 밝힌 「한국신화역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영출판사인 중국남방일보 출판사에서 『韓國神話歷史』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촉망받는 인문학자였던 저자가 긴 공부를 마치고 귀국해 향한 곳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강단도, 연구실도 아닌 공방工房이었다. 그는 1년여 공방에서 목공 수업을 받은 후 ‘나무와 늘보’라는 공방에서 가구를 만드는 삶을 선택해 살아가고 있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사람들의 예상과 한참 벗어난 선택을 했을까. 그것은 10여 년간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무기력과 무언가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다. 생각뿐인 공부에서 벗어나 몸으로 그것을 버텨보고자 했던 것이다. 애초부터 무엇이 되기 위해 한 공부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회 통념에서 벗어나기도 쉬웠다. 사람들의 시선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했기에 무엇이든 할 수 있었고, 과감히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공방에서 목수로 살면서 저자는 그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살아있는 인문학을 만났다. 조선 정조 때의 문장가 유한준이 남긴 명언을 토대로 유홍준 교수는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라고 했다. 공부만 하던 저자는 몸을 움직여 공방에서 목수 일을 하고 나니 그때까지 배운 인문학적 지식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일상 속에서 늘 하는 생각이 곧 철학임을 알게 되었고, 사소한 모든 기록들이 나의 역사였고, 삶의 모든 표현이 곧 문학이자 예술로 다가왔다. 어렵게 중국까지 건너가 배우고 돌아온 인문학이 다른 어떤 곳도 아닌 바로 삶과 몸에 녹아 있음을 깨달았다. 문사철文史哲이 오래된 책 속에서 튀어나와 생생한 삶을 이루는 경험이었다. 그는 다시 자신의 길을 되짚어보니, 중국 유학 시절 고전을 읽으며 배운 것들이 지금의 삶을 버티는 힘이 되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공부가 있었기에 지금 남들의 시선과 상관없이 오롯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말이다. 생존의 인문학 추천 고전 15선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_ 왜 그리고 무엇을 기다리는지 생각하지 않는다면 무의미한 일상이 반복될 뿐임을 보여준다. 목적 없이 고도를 기다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던지는 일침과 같은 메시지.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_ 이 시대 니체에게서 읽어야 할 정신은 절대 가치에 억눌려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는 인간은 노예와 다름없다는 것이다. 사마천, 『사기』_ 무기력에서 벗어나고 절망도 이겨내며 결국 나의 길을 찾는 힘, 그것이 어디에서 오는지 일깨워주는 책. 루쉰, 『아큐정전』_ 희망을 부정하는, 모든 좌절한 이들을 위한 책. 누구에게나 있는 열등감에서 다시 시작하는 법을 보여준다. 『상서』_ 공포와 불안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한 나만의 무기를 원한다면 『상서』를 통해 먼저 자아의 능동적 변환을 경험해야 한다. 맹자, 『맹자』_ 시대에 눌리고 당장의 배고픔 때문에 무엇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 것인가, 아니면 나를 믿고 용기로 두려움을 떨치고 나갈 것인가? 올바른 선택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고전 필독서. 양주의 위아주의_ 나를 사랑하고, 내가 가진 것들을 사랑하는 법 그리하여 스스로 존귀해지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_ 산다는 게 감옥살이 같다면, 자유로운 세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든 영혼들을 위한 조르바의 외침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공자, 『논어』_ 방황하는 것이 사람이다. 삶의 무수한 행보에 뒤따르는 확신과 회의, 그 끝나지 않는 줄다리기에 중심을 찾고 싶을 때 일독할 만한 고전. 플루타르코스, 『영웅전』_ 스스로가 길을 찾지 못할 때는 다른 사람의 길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은 자신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준다. 홉스, 로크, 루소의 사회계약설_ 때로는 리셋이 절실하다. 세팅 값을 바꾸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방법. 장자, 『장자』_ 내가 아는 것보다 더 큰 세상을 상상하려면 장자의 무無를 이해해야 한다. 무를 이해하면 본질이 보일 것이고, 그러면 결국 그것을 초월하게 될 것이다. 마빈 해리스의 문화유물론_ 무엇이든 작동법을 알아야 움직이는 법이다. 마빈 해리스의 문화유물론은 남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_ 예전처럼 살 수 없음을 알게 될 때 사람은 다르게 사는 방법을 찾는다. 그 누구도 아닌 나만의 패러다임을 정립하는 방법. 한비자, 『한비자』_ 천하무도의 시대에 타인이 아니라 내가 나의 주인이 되는 길을 보여주는 최고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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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류의 탄생

    김명훈|비아북|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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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류가 결정한다 상류는 누구인가? 재산이 많은 사람인가 아니면 지위가 높은 사람인가? 이 책의 저자는 둘 다 아니라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재산이 많고,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된 도널드 트럼프는 상류가 아니라는 것이다. 대통령이 아니라 심지어 교황이라고 해도 ‘상류’라고 부를 수 있으려면, 그 사람의 태도와 행동이 ‘상류적 가치’와 맞닿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상류’에게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자신의 재산과 지위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이 있어야 한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가족들이 모두 앞장서서 군에 복무한 케네디가의 일화나 신입 공무원 신분으로 거대 제약 회사에 맞서 위험성이 있는 성분의 약을 막아낸 켈시 박사의 일화, 제2차대전에 참전하고, 주유소에서 25년, 백화점 경비원으로 17년을 일한, 가난하게만 보였던 로널드 리드라는 한 평범한 노인이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유산 600만 달러를 지역 도서관과 병원에 기부한 일화, 그리고 이런 일화들을 언론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미국의 상류적 가치는 일종의 사회적 전통이나 국가의 기풍으로 봐야 할 것 같다. 대표적인 윗물인 대통령이 보인 모범적 태도가 공무원들과 사회 지도층을 거쳐 일반 시민들에게 이어진다는 말이다. 정치인, 기업가, 공무원, 전문직 종사자, 심지어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성공한 이들과 힘을 가진 이들이 어떻게 자리에 올랐으며 어떻게 행동하는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고 그것을 자신도 따라한다. 그래서 상류들은 책임이 무거울 수밖에 없고, 반대로 시민들은 책임 없이 권력과 재산을 탐하는 무늬만 상류를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상류가 누구인지 묻는 것은, 그 사회의 중요한 가치를 묻는 것과 같다. ‘좋은 나라’는 공동선을 지향한다 개인에게 품격이 있는 것처럼 국가에도 품격이 존재한다. 이를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국가 브랜드’일 것이다. 이 말을 처음 만든 사이먼 안홀트는 많은 사람들이 GNP, GDP를 들먹이며 유형의 수치 평가에만 머물러 있을 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실은 실물 경제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가치’들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한발 더 나아가 안홀트는 2014년 영국의 정책컨설팅 전문가그룹과 함께 ‘좋은 나라 지수’를 조사하여 발표했다. 유엔과 세계은행, 비정부기구 등의 광범위한 자료를 토대로 인류 공동선共同善에 대한 국가별 기여도를 평가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조사 대상이었던 125개국 가운데 47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 문화, 국제평화와 안보, 환경과 기후, 건강과 복지 등이 주요 평가항목이었던 조사에서 상위권 국가는 대체로 북유럽의 복지 국가들이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건 국민들이 자기 삶의 질에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국가일수록 인류에 대한 공동선의 실천에도 적극적이라는 사실이다. ‘좋은 나라 지수’가 결국 해당 국가의 품격, 다시 말하면 국가 브랜드와도 무관하지 않음을 누구나 짐작할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그렇게 구호를 외쳤던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방법이 사실은 국민의 행복, 복지, 교육 등에 있었다는 뜻이다. 상류의 가치는 시민이 함께 만든다 이 책의 저자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이민자의 삶을 살았다. 주로 뉴욕에서 평생을 살면서 미국의 명문 고등학교를 나오고, 연방 공무원 생활을 할 정도로 미국 사회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못하는 ‘한국인’이기도 하다. 저자는 언젠가부터 자신이 사랑하는 한국의 소박하고 정 많고 점잖은 사람들이 이른바 힘 있고 돈 많은 무늬만 상류들에게 밀려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경험하고 공부한 진짜 ‘상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펜을 들었다. 미국의 상류들은 돈보다는 가치를 중시하고, 지위보다 태도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재산의 정도로 상류냐 아니냐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언행을 본다는 말이다. 미국이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내외적으로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도 많은 국민들이 상류적 가치를 지향하고 이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이 전 세계에서 11위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면서도 높은 자살률과 낮은 출산율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공동체의 기풍이 어지러워졌기 때문이다. ‘가치’는 고리타분한 교훈이 아니라 가장 현실적인 문제일 수 있다. 후진국의 경제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사회적 거래 비용이 높기 때문이라는 사실만 떠올려 봐도 사회적 신뢰와 그것을 지탱하는 공통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세계에서 자본주의의 최첨단을 달리는 미국에 사는 저자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담아 이야기한 주제가 다름 아닌 ‘상류의 가치’인 까닭도 여기 있다. 본문에서 저자는 ‘내면의 계급’을 이야기한다. 이것은 마틴 루터 킹이 이야기한 ‘인격의 내용’과 같은 개념으로 인종과 사회적 지위를 초월하며 돈으로 살 수 없는 사람의 품계를 뜻한다. ‘상류’라는 것은 결국 이 ‘내면의 계급’이 어떠냐에 달렸다는 말이다. 정치인이나 재벌이라고 해서 내면의 계급이 높은 것도 아니고, 운전기사나 백화점 직원이라고 해서 낮은 것도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면의 상류적 가치를 인정해주는 사회적 분위기의 형성이다. ‘양심선언’을 한 사람이나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고 인정하는 것, 부정과 비리를 저지를 사람에 대해 정확히 비판하고 그 사람을 유사한 자리에 놔두지 않는 것,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존경과 부러움의 시선을 거두는 것이 모두 시민과 언론이 함께 가꿔가야 할 사회적 분위기다. 상류 가치를 지향하는 내면의 혁명은 이미 시작되었다. 내면의 품격을 높이는 간략한 소개 1부 ‘누가 상류인가?’에서는 어떤 사람들을 상류라고 부를 수 있는지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상류’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사회적 지위가 높고 돈이 많은 ‘승자’와는 거리가 멀다. 저자는 한국인들이 미국의 화려하고 왜곡된 아메리칸 드림을 좇느라 정작 미국을 지탱하는 상류와 그들의 가치에 대해서는 성찰하지 못했음을 지적한다. 2부 ‘책임을 다한다는 말’에서는 한국인들이 좀처럼 관심을 가지지 않는 미국의 오래된 상류들의 진면목에 대하여 다룬다. 저자는 오랜 시간 조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담아두었던 생각들을 풀어놓는다. 상류의 가치는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는 일종의 공중도덕에 가깝다. 3부 ‘다르게 사는 방법’에서는 부모와 재산과 학벌에 의해 형성되는 고정된 계급이 아니라 내면의 자세에 따른 유동적 계급, 즉 ‘내면의 계급’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은 이런 고결한 책임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지도층의 다수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사회가 전반적으로 건강할 수 있다는 지적은 경청할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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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시작하는 독서

    박홍순|비아북|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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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두 달 출판 보릿고개 출판 분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1년을 주기로 출판계에는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었다. 학기 초나 휴가철 같은 경우를 제외한 달에는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책을 덜 구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새는 열두 달이 다 보릿고개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열혈 독자들은 전보다 책을 더 많이 사고 있지만,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독자 사이에도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 도서정가제 이전부터 대한민국 출판 시장은 위축되고 있었다. 2015년 독서 실태 조사를 보면 성인의 경우 연간 독서량이 9.1권으로 한 달에 0.7권을 읽었으며, 평균 독서시간도 23분이다. 하루 평균 3시간이 넘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에 비하면 13% 정도다. 기본적으로 낮은 독서 수요에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은 출판을 더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물론 이는 전 세계적 현상이기도 하다. 독서광이던 스티브 잡스는 생전 이런 말을 남겼다. “킨들의 성능이 좋든 나쁘든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더 이상 독서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죠.” 잠든 독서 세포를 깨우다 종이책에 대한 독서 수요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세계적 대세라고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그 정도가 심하다. 애초에 기본 독서량부터 낮았기 때문에 문제는 더 크다. 인문독서가이면서 자신도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저자 박홍순은 먼저 독서를 가로막는 요인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따끔한 지적을 한다. “냉정하게 말하면 대부분 핑계일 뿐이다. 여가 시간 부족이 충분한 독서를 가로막는 중요한 조건일 수는 있다. 하지만 조건만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독서 현실이 참혹하다. 특히 극심한 경쟁이나 부족한 여가 시간에 관한 한 우리와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일본과 비교해도 그렇다. (…) 독서에 관한 한 우리가 일본인보다 몇 배는 더 경제 동물이라고 해도 별로 부정할 방법이 없다.” -〈경제 동물의 삶〉 중에서. 외적인 조건이 아니어도 독서를 방해하는 내적인 요인은 많다. 가장 근본적인 요인으로는 우리가 ‘책’이라는 문화를 즐기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데 있다. 누구에게나 책은 어린 시절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꼭 부모님이 다정히 동화책을 읽어주지 않았더라도 글자를 깨우치며 접한 짜릿하고 신기한 경험을 떠올린다면 말이다. 하지만 강제적인 교육, 진학과 취업을 향한 목적의식적 공부는 세상을 향한 우리의 호기심을 갉아먹는다. 그렇다고 기존 교육과 세상만 원망하며 책과 담을 쌓고 살자니, 100세 시대에 인생은 너무 길고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과 즐거움은 대체할 방법이 없다. “나는 삶을 변화시키는 아이디어를 항상 책에서 얻었다”는 벨 훅스의 말처럼, 책을 읽는 것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자기 자신과의 대화이자 성장이기 때문이다. 독서는 평생을 바칠 만한 기술이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사람들을 책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 2015년 독서 실태 조사를 보면 초등학생 때는 연평균 70권이 넘는 책을 보지만, 중학생은 19권, 고등학생은 9권에 못 미치게 책을 보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고등학생 때 멀어진 독서량은 그대로 성인까지 이어진다. 그런데 동전의 양면처럼 학생들을 억지로라도 공부하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다른 어느 나라보다 문자 해독률과 기본적인 교육 수준은 높다. 문제는 독서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들 수학과 영어 같은 공부만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어려운 책을 접하고 도무지 읽을 수 없어서 도중에 포기해본 사람이라면 이해할 것이다.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독포자’도 있다는 말이다. 수학에서 원리를 터득하고 연습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쌓듯이, 독서도 부단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한 고난이도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독서광인 저자도 헤겔의 대논리학 만큼은 읽다가 중단하고, 내공을 더 쌓아 다시 도전할 수밖에 없었노라고 고백한다. 지금처럼 읽기를 단순히 국어의 한 영역으로 스치듯이 다룰 것이 아니라, 이른바 ‘평생 학습’의 기반이 될 능력으로 인식하고 어린 시절부터 장려하고 가꿔나가야 하지 않을까? 실제로 스티브 잡스가 다녔던 ‘리드 대학’이나 ‘세인트존스 대학’과 같은 미국의 명문 사학에서는 대학에서 독서와 토론을 중요한 교육과정으로 삼고 있으며, 두 대학을 나온 졸업생들이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뿌리 깊은 독서는 변화가 빠른 현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일종의 생각 근육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이제는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책을 읽지만 또 누구나 책 읽기를 멈추기도 한다. 독서 중단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독서 방법을 잘 모르거나, 자신의 취향이나 수준과 맞는 책을 고르는 훈련이 부족하거나, 독서의 방향을 뚜렷하게 세우지 못 해서인 경우가 많다. 저자는 독서가이자 저술가이자 강연자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자신이 직겁 경험하고 실천한 6가지 독서법을 풀어놓는다. ‘자세히 읽기, 길잡이 독서법’에서는 다독과 정독의 이분법을 넘어 독서의 맛을 찾는 것이 근본적인 목적임을 강조하고, ‘맥락 읽기, 통시적 독서법’에서는 시간이라는 변수를 고려한 독서법의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다. 이어서 ‘폭넓게 읽기, 통섭적 독서법’을 통해 단절된 책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나면, 책을 시간과 공간이란 씨줄과 날줄로 엮는 눈이 트인다. ‘겹쳐 읽기, 비평적 독서법’을 통해서는 삐딱한 시선으로 책을 보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데, 삐딱함은 비평이라는 숙성을 통해 책을 깊이 이해하는 통찰력을 키워준다. ‘말하기와 쓰기, 병행 독서법’에서는 읽고 말하고 쓰는 모든 행위가 인간의 정신 활동을 성장시키는 기술임을 깨닫게 해준다. 지금까지 언급한 독서법들은 결국 ‘문화적 읽기, 일상의 독서법’을 통해 우리의 생활로 들어온다. 독서는 저기 먼 곳의 특별함이나 한가함이 아니라, 여기 이곳의 당면한 과제이고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독자들이 자신의 관심과 수준에 맞춰 책을 찾아 읽을 수 있도록 13가지의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목록)을 제안한다. 기본적으로 우리의 정신 활동과 삶을 고양시켜주는 책을 고르는 방법에서 출발해서, 문학과 철학, 역사와 사회, 경제와 심리, 사랑과 미술에 이르는 분야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하나같이 저자의 반백년 독서 인생에서 읽고 엄선한 도서들이다. 여기에 단계별 독서 목록까지 섭렵하고 나면, 궁극적으로 독자들은 어느새 자신만의 방향과 목적에 맞는 독서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 한때 문학소년, 문학소녀였던 사람들. 설이면 세뱃돈 들고 서점으로 달려가던 사람들. 수업시간에도 몰래몰래 책을 펼치던 사람들. 하릴 없이 헌책방을 서성이던 사람들. 권장도서와 추천도서를 읽다 지친 사람들. 책을 보고는 싶지만 너무 어렵다 느끼는 사람들. 족보 없는 마구잡이 독서에 심신이 피곤해진 사람들. 먹고 살기도 바쁜데 책은 무슨 사치냐 생각하는 사람들. 책을 읽고는 있으나 같은 문장만 계속 되풀이하는 사람들. 이 책을 계기로 모두가 자신만의 독서 인생을 다시 시작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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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산수업

    정재엽|비아북|20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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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든 것이 무너지다 설마 하던 일이 현실로 벌어질 때가 있다. 멀쩡하던 회사가 어느 순간 부도가 나거나, 건강하던 사람이 시한부를 선고받거나, 내가 뽑은 대통령이 실제로는 꼭두각시일지도 모른다든가 하는 일들이 말이다. 누구도 믿을 수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 내가 알던 세상이 무너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버지와 함께 40년 넘게 운영하던 회사가 부도를 맞으면서 경제적 파산만이 아니라 정신적 파산을 경험한다. 밀려드는 채권자와 직원 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극심한 불안증과 공황 상태에 빠진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최근 많은 사람이 이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경제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 책은 잘 보여 주고 있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 만난 사람에게 ‘아무 쓸모없는 회사’라는 혹평까지 받았지만, 저자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것도 나라냐’라는 말이 나온다고 이 나라에 사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처럼, 우리는 무너진 이곳에서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다. 저자의 말을 들어 보자. 신기한 것은 부족해질수록, 또 어려워질수록 더 간절히 바라는 것이 생긴다는 사실, 즉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새롭고 분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괴로운 현실과 포기하고 싶은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저자가 매달린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쓸모없다고’ 느꼈던 취미 활동인 독서, 그중에서도 문학 읽기였다. 흔히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문학이 가장 위급한 순간 자신을 지켜 내는 힘이 된 것이다. 천일에 걸친 ‘파산’, 아니 ‘회생’ 수업을 마친 저자는 이 책을 출간하는 이유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중요한 것은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신을 지켜 내고 보호하려고 작은 노력이나마 기울여 보는 마음이 아닐까요? 힘겹지만, 나를 위해 스스로에게 ‘괜찮아. 잘하고 있어’ 하며 토닥이는 위로가 아닐까요? 더불어 최근 불거진 권력의 추악한 이면에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희망의 증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너진’ 혹은 ‘버려진’ 우리의 자존감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2. 회생의 길로 나아가다 정재엽은 대한민국 상위 1퍼센트, 금수저로 자랐다. 자수성가한 부모님 밑에서 부족함 없이 살았다. 국내 명문 대학을 나와 뉴욕에서 석사까지 마치고, 부모님의 기대를 따라 아버지의 제약회사에서 일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그렇지만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음악과 책에 대한 그의 열정은 관련된 글을 쓰고, 업무와 상관없는 여러 인연을 만나게 했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취미 활동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큰 그늘이 되어 준 아버지의 눈길이 닿지 않는 일종의 숨구멍이었을지도 모른다. 부도가 나고 한 번 신청한 회생안이 기각되고, 다시 회생안을 준비하던 와중에 지인에게 소개받은 사람에게 사기를 당하고, 사태를 수습해야 할 아버지가 책임을 다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부정수표방지법’으로 구속되면서, 저자는 끝없는 심연으로 빠진다. 조금이나마 생활비를 충당하고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찾아보았지만 나이가 많아 퇴짜를 당하기도 했다. 이대로 끝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회사가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하면, 90퍼센트 정도는 개시 결정을 받는다. 개시 결정은 말 그대로 기업회생절차를 시작한다는 의미다. 우리 회사는 나머지 10퍼센트의 경우에 속했다. … 한편, 회생 신청을 하고 회생절차를 마쳐 ‘졸업’을 하는 비율은 약 1퍼센트라고 한다. 처음에는 90퍼센트에도 들지 못했던 기업이 천일 후에는 1퍼센트 안에 들었다고 하면 그 말을 믿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 본문 42쪽 하지만 그럴수록 저자는 책을 보고, 사람들에게 기업회생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했다. 돌아가신 스승 구본형 선생이 강조하셨던, 조지프 캠벨의 ‘영웅의 서사’를 직접 걸어가기로 한 것이다. 스스로 영웅이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자기 인생의 ‘영웅’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 그러한 믿음이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을 정도로 더는 내려갈 곳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날부터 나는 원하는 게 있으면 계속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에게 그 욕망이 감염되면 그들도 덩달아 떠들게 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실현 가능한 경계가 펼쳐지리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 본문 256쪽 3. 무엇이 중요한가? 채권자에게 회생계획안의 동의를 구하러 다니면서, 막무가내로 빚을 갚으라고 위협하는 사람을 피해 저자는 도서관으로 서점으로 도피 아닌 도피를 한다. 돈도 잃어버리고, 자신감도 잃어버리고, 건강도 잃어버릴 지경이었지만, 다 잃고 다시 읽어 나간 문학의 힘으로 저자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사실 문학의 힘은 별 게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책 읽기를 끝내 중단하지 않은 ‘의지’, 책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는 ‘용기’ 같은 마음이 더 중요했을지 모른다. 저자가 독서와 현실의 경험을 어떻게 하나로 받아들이며 파산의 위기를 극복해 나갔는지 살펴보자. 반성한다. 조금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키다리 아저씨’를 기대했음을. 반성한다. 경험이 전혀 없다고 해서 스스로 알아보지 않고 무턱대고 다른 사람이 ‘다 해줄 것’이라는 어설픈 기대감을 가졌음을. 반성한다. 현실의 냉혹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잘될 거야’를 외치면서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았음을. 20년 지기 이웃을 통해 소개받았다고 해서,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이라고 해서, 조금의 의심도 없이 내 편에서 모든 걸 해결해 주는 ‘키다리 아저씨’가 나타났다고 착각했음을. - 본문 117쪽 감당하기 어려운 일에 자기 주도권을 버리고, 막연한 기대로 다른 사람을 믿었던 결과로 저자는 중요한 시간을 놓치고, 돈도 날린다. 하지만 그 시기에 읽었던 『키다리 아저씨』의 주인공 주디가 스스로의 힘으로 돈을 벌고 후원을 점차 거부하는 모습을 보며 어떤 것이 우선되어야 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는다. 어린 시절에나 읽는다고 생각하던 문학에 복잡한 현실을 헤쳐 나갈 중요한 교훈이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결국 중요한 건 자신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일이다. 그다음에야 비로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반성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나는 내가 이런 어려움에 처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도 다른 회사의 회생계획안을 구할 수 있었다. 도움을 주신 분들은 어떤 대가를 바라거나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 F 얘기를 하며 사정을 설명했더니 ‘완전히 사기꾼에게 걸렸네’ 하고 안타까워하면서 흔쾌히 도와주었다. 판사님도 마찬가지였다. - 본문 119쪽 4. 모든 것은 빛난다 아무리 의지를 굳건히 하고 스스로를 다잡아도 현실의 무게는 만만치 않다. 저자는 부도가 나면서 집 안의 사물이 다 흙빛으로 보이고 주변이 온통 검게 변했다고 말한다. 그때 읽은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고난을 재해석함으로써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을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빅터 프랭클)는 사람마다 다른 인생을 살고 있으며 같은 사람에게도 날마다, 시간마다 인생의 의미는 달라진다고 믿었습니다. 마치 우리가 바둑을 둘 때 객관적인 가장 훌륭한 수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서 그리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 가장 훌륭한 수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본문 212쪽 빅터 프랭클이 제시한 방법에 따라 저자는 자신이 부도라는 고난을 해결하고 난 이후의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았다. 많은 직원에게 밀린 월급을 지급하여 그들을 기쁘게 하고, 파산을 회생으로 극복한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만들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장면을 떠올렸다. 고난에 의미가 있다면 바로 그 미래에 있을 것 같았다. 이처럼 문학, 글은 우리에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넘어서는 힘을 줄 수 있다. 저자의 아버지가 옥고를 치르며 아들과 주고받은 편지에는 정약용이 자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와 같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 고단한 현실에 굴하지 않겠다는 ‘삶의 자세’가 담겨 있다. “이제 너희들은 망한 집안의 자손이다. 그러므로 더욱 잘 처신하여 본래보다 훌륭하게 된다면 이것이야말로 기특하고 좋은 일이 아니겠느냐? 폐족(廢族)으로 잘 처신하는 방법은 오직 독서하는 것 한 가지밖에 없다.” - 본문 237쪽(정약용의 편지) “재엽아. 우리 다시 일어서자.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산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 우리 다시 한 번 일어나 보자.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누구보다 좋은 조건들을 가지고 있다. 잘 활용해 보기를 바란다.” - 본문 239쪽(아버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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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록|비아북|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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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THAAD) 문제로 인해 한중간의 정치적 갈등이 첨예해지는 지금, 중국과의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거나 미래의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한국의 실무자들은 이처럼 난감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기업 전략과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중국이라는 국가의 시스템과 그들이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모습, 그들만의 문화적 알레고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다면 이 모든 시도는 그저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일이 될 뿐이다. 저자는 상하이 주재 상무영사로 3년간 재직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공공기관・기업 관계자, 각국 외교관, 변호사, 교민, 학자 등 숱한 전문가들을 두루 만난다. 그리고 이들과의 소통과 교류, 협력을 통해 중국이라는 거대한 코끼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린다. 저자는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중국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한국 사회를 되돌아보고, 산업・기업별로 미래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64가지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중국을 단순히 ‘친구 아니면 적’이라는 이분법으로 바라보지 않으면서, 우리가 가진 편견과 선입견을 ‘거꾸로’ 보는 방식을 통해, 저자는 한국의 기업이 중국을 비롯해 동북아의 정치・경제적 질서를 주도하기 위한 노하우를 제공한다. 사드라는 위기, 굴기하는 중국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 말부터 한국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이를 외교적 갈등과 보복 조치로 현실화했다. 여행사 대상 한국 비자 업무를 제한하여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고, 한류 콘텐츠 제한 조치로 투자자가 줄어드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 진출해 비즈니스를 진행 중인 한국 기업들에게 이 같은 국제 정치 현실은 위협으로 다가온다. 더불어 그간 중국을 단순히 기회의 땅으로 여기거나, 한 수 아래로 폄하해 온 기업 담당자들에게는 최근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주장하고 있는 ‘중국 표준(China Standard)’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중국의 경제적 굴기는 실로 괄목할 만하다. 중국을 예측하려는 많은 시도는 빗나가고 있다. 중국 정부는 다양한 정책적 수단으로 거대함의 구조를 통제하고, 나아가 해외의 합리적 비판을 수용하면서 세계 경제 질서까지 주도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국제 금융 질서에 도전장을 던지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설립하고, 개방 이후 불과 30여 년 만에 GDP 11조 달러(세계 2위), 자산운용시장 규모 15.5조 달러 수준을 구현했다. 중국은 전 세계 제조업 분야의 25퍼센트를 차지했고, 조선업에서도 한국이 위기를 겪는 틈을 타 수주량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눈부신 굴기는 미래에 더 빠른 속도와 더 큰 규모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사용 설명서: 국가시스템, 경제 논리, 그리고 문화를 이해하기 그렇다면 우리는 어려움에 처한 중국 비즈니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저자는 위기를 극복하고 중국 사업을 재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중국이라는 국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중국이 어떤 정책으로 인구를 관리하는지, 인재 양성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엘리트들이 어떻게 중국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지 등 중국의 토대부터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더불어 한국과는 다른 중국의 경제 논리를 파악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한중 무역수지 불균형에 대해 언급한다. 하지만 이는 한・중・일이라는 동북아 3국의 이해관계와 국제분업구조, 그리고 투자와 무역의 관련성에 의해 다각적으로 설명되어야 하는 문제다. M&A에 대한 우리의 편협한 정서나 기업 문화로 인해, 중국의 한국 기업 투자 규모가 활발하지 않은 것도 주지할 만한 쟁점이다. 중국에서 우위를 보이던 한국의 제조, 유통, 물류, 콘텐츠 분야 기업들이 힘든 조정의 시간을 통과하는 지금, 우리에게는 자생적인 중국 내 유통망 확보나 새로운 시장 개척, 그리고 금융 분야에 대한 미래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수치로 보는 한중 경제 관계’ 꼭지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구체적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막대한 자본력과 그들만의 경제 논리로 무장한 중국을 상대하게 위해서는, 문화적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전문성이 강하고 체면(미엔즈)과 관계(꽌시)를 중시하는 중국 공무원을 상대하는 일은, 한국 기업들에게 여전히 까다로운 업무다. 그러므로 저자가 상무영사로서 직접 겪은 문화적 에피소드인 ‘Cultural Ep.’ 코너는 천편일률적이고 딱딱한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지고 중국에 접근하려는 기업 담당자에게 중국 설명서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중국 진출 기업을 위한 실전 지침서 민족국가(nation state) 체제를 넘어선 다국적기업이라는 행위 주체가 세계 경제를 좌우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국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이라는 테마가 우리에게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중국 시장에 뛰어들어 힘든 과정을 겪고 결실을 맺은 국내 기업들은 다른 기업에게 미래의 자양분이 되기 때문이다.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우리와 다른 중국의 얼굴을 파악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실제 현장에서의 비즈니스다. 본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4장, ‘중국과의 비즈니스, 해답을 찾자’에서는 저자가 실생활과 상하이 주재 상무영사 근무 경험을 통해 얻은 비즈니스 아이디어, 정치와 비즈니스의 관계, 기업 민원 사례와 협상 사례 등을 골고루 담았다. 흔히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 들어오면서 수많은 인구와 넓은 땅이라는 평면적인 목표를 가지지만, 실제 사업 진행에서 필요한 것은 그 평면 위를 흐르는 시간, 즉 실제 사업이 진행되어 수익을 올리기까지의 시간이나 중국인이 역사적으로 터득해온 시간에 관한 여유 있는 감각이다. 실제 중국과의 협상에서 시간에 쫓겨 협상 결과를 그르치는 경우나, 기업 분쟁에 휘말려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사법 절차에 옭아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때로는 기업이 자신의 색채를 지우거나, 출구전략을 수립하는 등 장기적 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 중국 비즈니스, 기회인가 위협인가? ‘아시아의 네 마리 용(한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은 부진한 경제 성장으로 동반 추락 중이고, 여전히 한중 관계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과의 비즈니스는 여전히 미래의 기회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정치적 이벤트로 인해 드러난 위협으로 지속될 것인가. 정치와 비즈니스, 둘 사이의 긴장 관계로 인해 중국과의 비즈니스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사업적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이들에게, 저자는 “정답은 없다”고 말한다. 같은 사례를 경험하더라도 준비하는 자만이 이를 기회로 포착할 수 있다는 것.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협력이라는 잔뿌리가 흔들리지 않고 착근되어 있어야 한중 관계라는 거대한 나무가 넘어지지 않고 현재의 긴장 관계가 해소되는 시점에 더 큰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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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자본주의공화국

    다니엘 튜더, 제임스 피어슨|비아북|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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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핵과 미사일에 가려진 북한의 일상 지난 7월,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했고, 이어 괌 포위사격을 예고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가중시켰다. 무력시위를 통해 점점 강화되는 국제적 제재와 압박을 타개하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관련국은 심각한 우려를 표했고, 한국 정부는 사드(THADD)를 추가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례적으로 미국의 선제 타격과 한반도 전면전 확대 시나리오를 다루었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한다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여전히 국제사회는 북한을 주시하면서 외교적 실리만을 좇으려 하고, 북핵 문제는 이제 외교ㆍ정치적 게임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소외되는 것은 북한 사회를 살아가는 수많은 주민들의 일상이다.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의 그늘에서는 북한 주민들의 하루하루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려 우리가 이 같은 정치적 치킨게임에 몰두해 있는 동안, 북한 사회는 거대한 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여전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 체제와 국가적 통제는 견고하지만, 이를 넘어서려는 자본주의적 제스처가 북한 주민들의 생활양식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북한이라는 극장국가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상연되는 수많은 정치적/기계적 이미지들 속의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쉴 새 없이 요동치는 동북아 국제 정세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북한 사회의 실상과 변화의 단면을 차분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북한의 변화, 남북관계 해법의 패러다임을 바꾸자 북한에는 그간 어떤 형태로든 시장이 존재했다. 그리고 사회주의국가인 북한의 경제활동에서 시장(장마당)이 가지는 의미와 그 실질적인 범위는 점점 더 확장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끔찍했던 대기근을 겪으면서, 더 이상 배급에 기댈 수 없게 된 이들은 저마다 살아남기 위한 사적 거래의 장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일종의 ‘이중경제’가 존재하게 된다. 하나는 국가가 정해 준 직장에서 받는 형편없는 월급과, 다른 하나는 합법적이지 않지만 사적으로 넓게 통용되는 방식, 즉 ‘회색시장’에서 얻는 돈이다. 그리고 북한의 지배층 또한 이 같은 회색경제에 대해 암묵적인 공모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 같은 북한의 사적 현실에 무관심할까? 그것은 여전히 우리가 북한을 위협의 대상일 뿐 국가적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 ‘종북 프레임’에 갇혀 여전히 사상적 논쟁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국내 언론을 통해서는 북한의 실생활을 알기 힘들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이 같은 남북관계에서 과연 ‘통일’이라는 장기적 전망은 가능할까? 현실적 삶의 무게에 골몰해 있는 대부분의 우리에게는, 통일에 관한 수많은 탁상공론보다 우리를 점점 ‘닮아가는’ 2500만 북한 주민들의 실생활에 관한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미시적 접근을 통해, 비로소 통일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은 새로운 전망의 방법론을 가질 수 있다. 스키니 진을 입은 북한, 그들의 은밀한 여가 생활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의 이미지를 고려하면, 북한에서의 여가를 이야기하는 것은 블랙코미디처럼 느껴진다. 물론 북한 주민들은 한국에 비해 여가 생활의 조건이 현저히 열악하거나 불법인 것도 있지만, 그들도 여가를 누리기 위한 비밀스러운 방법을 찾고 있다. 예컨대 KBS나 중국을 통해 송신되는 한국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신호가 잡히는 곳의 북한 주민이라면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다. 더구나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DVD나 USB 메모리 스틱을 통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장마당에서는 놀랄 만큼 많은 이들에게 팔려 나간다. 체제에 대한 충성심의 약화 때문인지, 단순히 외국 매체와 방송을 본 사람들도 (뇌물만 건넬 수 있다면) 대개 처벌받지 않는다. 각종 그림책(만화) 또한 ‘책매대’라는 이동식 노점 책방을 통해 구할 수 있으며, 최근 평양의 엘리트들은 태블릿을 일종의 신분적 상징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른바 평해튼(‘평양’과 ‘맨해튼’의 합성어)에서,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모바일 기기에 시선을 빼앗긴 남녀의 모습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되었다. 한편 북한의 보통 사람들은 음주가무 또한 즐겨서, 공원에서 사람들이 모여 ‘평양소주’나 ‘대동강 맥주’를 마시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다만 교외 주민이나 극빈자의 경우 대부분 집에서 만든 밀주를 즐긴다). 그들은 사회 계급을 불문하고 서로의 집에 모여서 파티를 열기도 한다. 담배 산업도 한창이다. 김정은은 ‘727’이라는 값비싼 담배를 좋아한다. 이외에도 ‘새봄’, ‘크레이븐 A’, ‘아침’ 등 수많은 담배들이 있고 이 중 일부는 중동에 수출되어 북한 권력층에게 짭짤한 수익을 준다. 북한에서의 패션은 보수적이고 의류 범죄와 패션 경찰이 존재하지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북한의 패션 수도로 일컬어지는 청진은 북한 최초로 스키니 진이 인기를 끈 지역이다. 당연히 스키니 진이나 몸매를 드러내는 옷은 금지되어 있지만, 이처럼 맵시를 과시하는 것이 북한의 젊은 여성에게는 해방감을 주는 경험으로 여겨진다(다만 청바지는 여전히 ‘너무 이국적이기 때문에’ 단속의 대상이 된다). 미용 상품 수입도 활발해서 중국에서 BB크림을 수입하고, 젊은 여성 사이에서는 (당연히 불법이지만) 쌍꺼풀 수술이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패션이나 미용 분야의 확산에는 한국 TV와 영화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다. 힘의 균형과 정치범수용소 북한 주민들에게 불어 닥친 자본주의적 바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고한 체제와 형벌의 시스템도 있다. 김정은이 물려받은 체제는 김씨 일가의 개인숭배에 기반을 두며, 김정은 개인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 특히 조직지도부는 “모든 것을 보고 모든 것을 아는” 국가의 유일한 부서로, 김정일 시기부터 국가를 통제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또한 개인비서국은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의 일정을 짜고 경호를 조정하는 등의 역할을 하며 체제를 강화한다. 다만 여기에는 일종의 힘의 균형이 작용한다. 김정은이 각 부서의 막강한 힘을 위시해 북한을 모조리 장악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각자의 이해관계와 다른 성향을 가진 권력자들로 이뤄진 층위가 존재하는 것이다. 최룡해 실각설을 비롯해 이른바 ‘장성택 라인’의 부상과 축출도 이와 관련이 있다. 이는 김정은뿐만 아니라 어느 개인도 북한을 홀로 좌지우지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북한에는 일반 범죄자를 다루는 인민보안부(현 인민보안성)의 비정치적 수용소도 존재하지만, 문제는 정치범수용소다. 북한의 비밀경찰과도 같은 국가안전보위부(현 국가안전보위성)가 책임지는 정치범수용소는 사실상 사법 체계의 바깥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바일 통신망인 ‘고려링크’와 공무원 등에 대한 감시를 비롯해, 정치적인 의심이 있는 대상자를 조사한다. 누군가 심문소로 끌려가 혹독한 심문을 당하고 유죄를 받아 정치범수용소로 가게 된다면, 그 과정에서 국가안전보위부는 막대한 자의적 힘을 행사한다. 각종 ‘구역’으로 나눠진 정치범수용소가 ‘돌아오지 못할 지점’이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분화하는 북한: 북한은 붕괴할까? 사회주의국가의 목표는 ‘계급 없는 사회’를 향하고 있지만, 북한 사회는 ‘성분 시스템’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분할되어 있다. 성분은 일종의 사회적 지위를 의미하는데, 나쁜 성분은 다양한 방식으로 개인의 삶(직업, 결혼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는 마치 자본 권력에 의해 구획되는 사회계층과도 유사해 보인다. 이처럼 성분은 궁극적으로 “능력주의에 역행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평양 대 나머지’라는 중심-주변부의 격차도 존재한다. 평양 사람들은 북한 체제의 모순을 참아내면서 이득을 얻는 반면, 청진 같은 북동부 지역의 사람들은 계몽된 의식을 가지고 체제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1만여 명의 화교도 북한이 내세우는 민족적 동일성과는 무관한, 이질적 증거다. 1980년대 이후 부와 지위 상승을 이루며 번창하고 있는 화교들은,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에게는 속쓰림의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북한 주민의 일상이 겪는 자본주의적 전환, 여전히 모순적인 체제와 잔혹한 정치적 형벌, 그리고 분화되는 사회 계층은 결국 북한의 붕괴를 초래할까? 저자인 다니엘 튜더와 제임스 피어슨은 대기근 이후 북한 정부의 “(재정적) 파산 상태”와 표면적인 체제 불안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처한 지정학적 환경이 놀랄 만큼 잘 균형 잡혀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미치광이’ 북한이 미국 혹은 한반도에 핵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지만, 실상 북한 지도부에게는 그런 자살 공격을 할 아무런 동기가 없음을 시사한다. 그러므로 저자들이 보기에, 중기적으로 북한에 일어날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현 정권 지배하에서의 점진적 국가 개방”이다. 다만 한때 ‘사회주의의 낙원’이라고 불렸던 북한의 변화 앞에서, 그들의 미래를 쉽게 단언할 수는 없다. 저자들의 말처럼 그저 “당혹감과 희망이 뒤섞인 심정으로” 계속 지켜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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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딴짓해도 괜찮아

    장재용|비아북|20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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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산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저자 장재용은 평범한 월급쟁이다. 매일 밥이냐 꿈이냐를 놓고 고민하고, 항상 약간의 피곤함이 어깨에 얹혀 있으며, 넘어질세라, 뒤처질세라 바짝 긴장하며 살아가는 월급쟁이. 좀 더 보태자면 2010년의 그는 몇 년 전의 사고로 발목뼈를 크게 다쳐 수술 후 재활 중이었고,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를 둔 초보 아빠인 데다, 밥 먹듯 하는 야근에 끽소리 못하는 볼품없는 신참 과장이었다. 하지만 그는 부러진 발목으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를 국내 아흔아홉 번째로 등정한다. 평범한 월급쟁이에게 어떻게 이처럼 놀라운 딴짓의 이력이 새겨지게 되었을까. 등산 인구 1800만 명 시대. 점차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루한 일상을 반복하며 비둘기장 같은 아파트에 살지만, 모두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산 냄새가 난다. 저자는 대학 때부터 산악 동아리에서 잔뼈가 굵은 ‘산재이’였고, 눈 덮인 흰 산 에베레스트에 오르겠다는 꿈을 가진 악우들과 함께였다. 하지만 대기업 기획부서의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보내던 중 낙상 사고로 에베레스트를 향한 꿈은 좌절됐다. 설상가상으로 입사 후 3년, 그는 첫 진급 심사에서 누락된다. 삶은 그를 더 이상 떨리게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희망은 절망에서 시작하듯, 그는 앞으로의 10년을 그리며 입 속으로 오물거리던 꿈을 입 밖으로 내기 시작한다. 마침 그 무렵 몸담고 있던 산악회에서는 에베레스트 등반을 결정한다. 고소 등반에서는 아무리 체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제 몸 하나 간수하기 어렵다. 따라서 의욕만 앞서는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두 달여간의 시간이 필요한 등반 일정으로 인한 회사와의 갈등, 가족의 걱정과 육아 문제, 온전치 않은 발목. 저자는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시시때때로 울컥 솟아오르는 가슴속 불덩이를 감지한다. 아마추어 산악인으로서 감내해야 할 수많은 생존의 문제들은 그를 계속 짓누르고, 그는 “왜 오르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짜릿한 삶의 맛을, 그 영원할 수 없는 유한을 사랑하는 사람들처럼 (…) 나도 닿지 못한 나의 오지에 이르고 싶었다.” 그는 결국 에베레스트에 오르리라 마음먹는다. 혹독한 훈련이 뒤따르고, 회사에는 자신의 꿈을 설명하며 사표를 준비한다. ‘지금’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었으므로. 그런 그를 아내는 가만히 보듬어주며 지지를 보냈고, 에베레스트보다 더 큰 아내의 마음 덕에 그는 가까스로 네팔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우리의 삶은 시시포스처럼 먹고사는 일(바위)을 높은 산 위로 밀어 올리며 하루를 견뎌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런 운명을 알면서 그것을 지속/실존하는 일이기도 하다. 월급쟁이인 저자가 말하듯 그것은 “‘생산적 노예와 비생산적 자유’ 사이의 고통스러운 줄타기”다. 다만 그는 산으로 가고 싶었을 뿐, 우리에게도 그 “짜릿한 삶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는 지금, 여기에 펼쳐져 있다. 비록 딴짓을 통해 그 맛에 이르기 위한 과정은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등정: 난 마치 웃는 듯 거칠게 호흡하고 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셰르파(sherpa)들과의 만남이 이뤄지고, 이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가는 상행 카라반이 시작된다. 메마른 공기에 입 안이 갈라지고 고소 증세가 일어난다. 입맛과 식욕까지 사라진다. 마음은 오르기를 바라지만 몸은 내려가기를 바란다. 이방인을 맞는 에베레스트의 인사는 이처럼 살갑지만은 않다. 네팔에서 에베레스트를 부르는 이름은 ‘사가르마타(대지의 여신)’이다. 인간의 탈을 쓰고는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고, 아무것도 제대로 볼 수 없는 곳. 저자는 등반이 중반으로 접어들 무렵, 다른 한국 팀의 산악인 두 명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비보를 접한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그를 짓누른다. 유서처럼, 가족에게 엽서를 쓴다. 세계 3대 미봉 중 하나인 ‘아마다블람’, 그리고 로부체, 촐라체가 병풍같이 아름답게 펼쳐지지만, 이와 함께 고소증도 더욱 악화된다. 달에 착륙한 우주인처럼,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기 힘들어진다. 이제껏 확신했던 모든 것들이 이곳에선 작동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쉬이 포기할 수는 없다. 저자가 도전했던 에베레스트 남동릉 루트는 총 네 개의 캠프(캠프1~4)가 있다. 여기서 고소 적응을 위해 캠프1을 올랐다가 베이스캠프로 하산하고, 다시 캠프2와 캠프3을 오르내린다. 이를 거의 한 달여간 반복한다. 이후 고소 적응이 끝나면 체력을 보충해 정상까지 단번에 오른다. 이렇듯 고소 적응을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노력한 끝에, 드디어 출정의 날이 밝는다. 캠프3과 캠프4 중간 지점의 바위 지대인 ‘옐로밴드’는 경사가 급하고 바위와 눈이 혼합되어 체력 소모가 극심하다. 설맹 초기 단계의 눈에서는 눈물이 계속 흐르고, 화이트아웃으로 주변이 모두 하얗게 보인다. 수술한 왼쪽 발목의 상태도 급격히 나빠진다. 기온은 영하 40~50도. 텐트 안에서도 몸이 떨린다. 날씨가 맑다는 정보가 퍼지자 원정대장은 정상 공격을 명령했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오를 수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에베레스트의 밤은 적막하다. 오직 장비가 부딪치는 금속성이 고요 속에 낭자하다. 끝이 없는 수직의 설벽을 오른다. 마침내 2010년 5월 17일 오전 10시 50분, 그는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다. 저자는 당시의 순간을 “난 마치 웃는 듯 거칠게 호흡하고 있다”라고 표현한다. 알록달록한 깃발들이 꽂힌 정상 아래로 산들의 바다가 펼쳐진다. 가족의 사진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밝게 웃고 있는 그네들을 사랑하기 위한 불씨가 영원히 살아 있기를 바랐다. ※ 상세한 등정기는 특별 수록된 부록(「에베레스트, 66일간의 기록」)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정해진 영웅 신화가 아닌, 나의 신화를 만들기 산은 우리를 빈손으로 내려보내지 않는다. 저자는 히말라야가 전해준 일곱 가지의 선물이 있다고 말한다. 첫째, 둘러 갈 것. 질러간다 해서 정상에 이르는 길이 짧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둘째, 첨단을 향할 것. 닿을 수 없지만 내 삶을 떨리게 만드는 삶의 북극성 하나를 상정하는 일은 우리의 지루한 삶을 중단시킨다. 셋째, 한 걸음, 또 한 걸음.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수가 바위를 뚫고 한 걸음이 이어져 정상에 닿는다. 넷째, 봉우리는 잊을 것. 오직 더 오를 곳 없는 사람만이 과거의 빛나던 순간을 회상한다. 다섯째, 멀리 본 것을 기억할 것. 높이 올라가 넓은 시야로 본 것은 초라한 지금을 극복하는 힘이 된다. 여섯째, 오르기 위해 내려갈 것. 인생에 겨울은 반드시 온다.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일곱째, 같이 오를 것. 마지막 캠프에 남아 기다리는 한 사람의 희생으로 나머지 원정대가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진정 함께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우리는 이 일곱 가지 선물이 비단 산을 오르내리는 일에만 해당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저자는 개인이 가진 모든 ‘꿈의 질문’에는 사실 정해진 답이 없다고 말한다. “없는 답을 찾느라 해매고 탈진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물어야 한다”고. 수많은 영웅 신화를 통해 우리가 배우는 교훈들이 있지만, 우리는 그들이 남긴 물음에 갇혀 정해진 답을 찾아가서는 안 된다. 진정 필요한 것은 나의 질문, 즉 나의 신화를 만드는 일이다. “별은 자신을 태워 나오는 빛으로만 반짝”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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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에게 길을 묻다

    김용규|비아북|20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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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과 상생의 행복한 만남, 숲처럼 경영하라! 완벽한 경영은 숲의 방식에 의해 완성된다. "자기계발의 혁명적 전환, 숲의 방식에 주목하라!" -구본형(변화경영 전문가) 수억 년간 삶을 이어온 숲 속 생명들! 숲은 또 하나의 세상이다. 그들은 왕성한 생명력, 절제, 상생, 순환, 휴식 등 인간과는 전혀 다른 세상과 생존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 숲의 방식에 주목하라! 그들의 방식은 2% 부족한 인간 경영의 패러다임을 채워줄 것이다! 기업 CEO에서 에코 CEO로 변신한 어느 생태경영 전문가가 들려주는 인생·경영·철학 4막 22장! 시작하라! 거목 앞의 신갈나무처럼, 담장 앞의 담쟁이덩굴처럼! "에코 CEO 김용규, 그에게는 세상이 만들어주는 대로 살지 않는 사나움이 있다. 성공한 세속의 인물들에게서 피곤한 비법을 배우는 대신 숲에게 길을 물어 제대로 사람이 사는 법을 배운다." -구본형(변화경영 전문가) 나이 마흔을 앞두고 잘나가는 벤처 CEO직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간 저자 김용규. 그는 현재 ‘행복한 삶을 배우는 숲 학교’와 창작과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진 ‘행복숲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그의 첫 책인 『숲에게 길을 묻다』는 숲을 스승으로 삼아 얻은 자연의 가르침과, 그간 기업과 자아경영을 통해 얻은 경험을 결합하여 녹여낸 깊이 있는 통찰을 담고 있다. 이 책에는 숲의 탄생을 시작으로 성장과 결실,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숲의 생존 메시지가 가득하다. 버리는 것으로 꽃을 피우는 초목들의 절제된 생명력과 저장력, 살을 내어주는 아픔을 딛고 이룩한 연리목의 숭고한 사랑, 개미와 진딧물처럼 서로를 살찌우면서 살아가는 수많은 공생의 지혜, 자신의 씨앗을 품 안에 두려 하지 않는 식물들의 자녀교육법, 철저하게 썩어 흙으로 돌아간 다음 다른 생명을 키우는 나무의 죽음 등 숲은 우리가 배워야 할 메시지로 가득하다. 저자는 쫓고 쫓기며 지쳐가는 오늘을 새롭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수억 년을 이어온 숲 속 생명들의 지혜와 생존 메시지를 들려주고자 이 책을 썼다. 숲의 탄생에서 죽음까지, 숲 속 생명들이 전하는 혁명적 메시지! * 탄생: 자신의 환경을 탓하지 마라. 칡덩굴에 온몸이 휘감겨도 햇빛을 향하는 버드나무의 힘찬 노력처럼 숲에는 태어난 자리를 억울해하는 생명이 없다. * 성장: 다퉈라, 그러나 제대로 다퉈라. 나무는 숲의 전부를 지배하려 하지 않으며, 들풀은 제자리가 아닌 곳을 탐하지 않는다. 자신과 경쟁하여 자기만의 세계를 완성하라! * 자기계발: 두려워하지 마라.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척박한 땅에 피어 번영을 누리는 질경이처럼 스스로 길을 내어 열정을 불태워라! * 사랑: 연리목처럼 사랑하라! 그들은 자신의 살을 내어주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한다. 또한 자식을 곁에 두지 마라. 숲 속 생명들은 자신의 씨앗을 품 안에 두려 하지 않는다. * 죽음: 정작 두려운 것은 살아 있으되 삶을 헛되게 사는 것이다. 오늘 하루를 철저하게 살아라!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는 온전히 썩어라. 한순간도 살지 않은 것처럼! 펼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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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MB재산답사기

    안원구|비아북|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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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원구의 쇼미더머니 시즌1 도곡동 땅, 다스 그리고 BBK 왜 MB의 재산을 추적해야 하는가? 2018년 3월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100억 원대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검찰로부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공직을 사익 추구에 이용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합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간 이명박의 은닉 재산에 관한 ‘풍문’은 이명박 주변 인물들의 입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언급되어왔다. 이처럼 청계재단 문제, BBK 주가조작 사건 등 부당한 사익 추구와 관련된 사건에 끝없이 연루되면서도, 모든 의혹과 혐의를 부인하며 그저 “정치 보복”으로 치부하는 그의 재산을 우리는 어떻게 추적할 수 있으며, 왜 추적해야 하는 것일까? 이 같은 물음의 해결을 위해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자 ‘MB 저격수’로 불리는 안원구와 탐사보도 전문기자 구영식이 뭉쳤다. 지난 촛불 정국에서도 박근혜-최순실의 은닉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끈질긴 추적으로 성과를 보여줬던 안원구 전 청장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을 촉발했고, 2017년 12월부터 다음(Daum) 스토리펀딩을 통해 「MB 재산을 찾아서」 연재를 시작했다. 15회에 걸친 연재는 세무전문가로서 팩트를 중심으로 한 면밀한 질문‧답변과 MB 재산의 형성 과정에 대한 구체적 연대기를 풀어내며 9천만 원이 넘는 펀딩 금액을 모아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단행본 작업을 통해서는 연재분 외에 추가된 최근의 상황과 더불어 다양한 자료를 포함했다. 이명박 가계도와 재산관리인 관계도, 이명박 재산의 변화 과정, 전국에 산재된 이명박 일가의 부동산 지도, 도곡동 땅/다스/BBK 일지 등 독자의 이해를 돕고 사건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도록 내용을 새롭게 재구성했다. 안원구 전 청장은 “MB 재산을 추적하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묻는 구영식 기자에게 다음과 같이 답한다. “MB 은닉 재산 의혹을 추적해서 진상을 밝히고 법적 처벌을 받도록 해 어떤 권력자라 하더라도 국정을 농단하고 사적 이익을 취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처벌을 받는다는 사례를 남기는 것에 의미가 있다.” 우리에게는 박근혜 탄핵과 최순실 구속이라는 ‘사례’가 있고, 이 사례를 통해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 부당한 사익 추구와 비리를 저지르는 권력자에게는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우리가 MB의 은닉 재산 의혹을 단순히 산술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사회적인 의미에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다스 사전에서 MB 부동산 지도까지, 한눈에 MB 재산을 답사하다! ‘꼼수의 달인’이라 불릴 정도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 은닉의 기술은 교묘하고 복잡하다. 일반인들은 어려운 용어와 얽히고설킨 관계 때문에 이해가 쉽지 않아 사실관계 파악이 어렵다. 안원구 전 청장은 세무전문가로서 사실에 근거하여 복잡하고 어려운 MB의 재산을 도표와 그래픽, 일지, 지도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알기 쉽고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가계도와 재산관리인 관계도, BBK와 LKe뱅크, e뱅크증권중개, 옵셔널벤처스, MAF 펀드 관계도, 김재정 사망 이후 다스 지분 변동, 다스의 연도별 주식 이익 배당 현황, 이명박 차명 의혹 전국 부동산 지도, 도곡동 땅/다스/BBK 일지, 공직자 재산신고에 올린 이명박 재산의 변화, 다스의 매출액 추이, 다스와 관련한 기업과 관계인을 총망라한 다스 사전 등 다양한 자료들은 책의 객관성을 높이고 독자의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플랜다스의 계’, 시민운동의 진화 안원구 전 청장은 ‘다스는 누구 겁니까?’ 라는 국민적 의혹에 답하기 위해 ㈜다스의 주식 지분 일부, 약 3%를 직접 매입하여 상법상 주주권을 행사하면서 그 소유구조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시민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에서 시작한 이 운동은 3주 만에 150억 원을 모금했고, 참여자가 3만 6,477명에 달했다. 현재는 직접 ‘플랜다스의 계’라는 시민운동단체를 조직하여 이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1차 목표는 다스의 실소유주를 밝혀 MB의 은닉 재산의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권력을 사유화해 부정축재를 하는 정치인, 국민정서에 반하는 경영을 하는 재벌기업의 경영진,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국영기업을 감시하는 제2, 제3의 ‘플랜〇〇의 계’를 계획하고 있다. 3월 16일 시작된 ‘4대 건설사 대표소송을 위한 주주 모집’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참여했던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4개 사는 담합이 적발되어 2012년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상법에 따르면 이사가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한 행위를 하여 회사에 손해를 끼칠 경우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는데 4대 건설사는 해당 이사들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묻지 않았다. 이에 ‘플랜다스의 계’는 경제개혁연대와 함께 소송 원고로 참여할 4개사 소액주주들을 모집하여 주주대표소송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국민 세금으로 진행하는 대형 국책사업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기업들의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플랜다스의 계’는 집단지성의 힘으로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가해 부당한 이익을 국민들에게 되돌려주는 새로운 시민운동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MB 재산의 근원, 모든 것은 도곡동 땅에서 시작되었다 도곡동 땅이란, 서울 강남구 도곡동 163-4(266평)와 164-1(657평), 164-2(295평), 169-4(93평)의 네 필지를 말한다(현재는 164-6번지로 통합됨).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것은 도곡동 땅을 판 금액 중 190억 원이 다스로 들어갔고, 다시 그 돈이 BBK로 흘러 들어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자금으로 쓰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를 밝히는 일은, 부동산 투기와 주가조작에 이명박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밝히는 일과 일맥상통한다. 도곡동 땅은 처남 김재정과 형인 이상은의 명의로 위장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던 이명박이 현대건설 땅과 주변의 땅을 자신의 소유로 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이후 이 땅은 1995년 포스코개발주식회사(현 포스코건설)에 매매되었고, 안 전 청장은 2007년 포스코건설 세무조사 당시 ‘실소유주: 이명박’이라고 적힌 문건을 발견한다. 이 같은 도곡동 땅의 주인에 관한 의혹은 사실 이미 1993년 3월 27일 「세계일보」의 보도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안 전 청장은 그 당시 도곡동 땅 의혹을 철저히 조사했더라면 이명박의 대통령 당선이나 그 이후의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실소유주가 이명박이 맞는다면 그는 도곡동 땅을 통해 10년 만에 248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셈이다. 이는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든 투기 수익이다. 도곡동 땅에서 다스로, 다스에서 BBK로 도곡동 땅을 판 돈 263억 원 중 190억 원이 다스로 유입된 의혹에 대해 검찰은 2007년의 발표문에서 “다스가 투자한 190억 원의 출처는 거래업체에서 받은 납품대금 등 회사 자금”이라고 발표한다. 하지만 이 같은 검찰의 결론은 오히려 많은 의문을 증폭시킨다고 안 전 총장은 말한다. “통상 회사가 투자할 때는 이익금으로 한다. 납품을 위한 제품 제작 원가 등을 포함하고 있는 납품대금으로 투자했다는 설명은 상식적이지도 않고 설득력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주)다스는 1987년 처남 김재정의 명의로 설립된 회사다. 당시 이명박은 다수의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의 위치에 있었으므로 본인 명의의 협력업체를 설립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스를 설립한 자금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안 전 청장은 “당시는 부동산실명제도 아니었고 금융실명제도 없었던 시절이니 차명으로 부동산과 회사를 소유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던 시절”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결국 다스 설립이나 도곡동 땅 수익금이 다스로 흘러 들어간 상황 등 자금 흐름을 볼 때, 이명박의 영향이 없었다면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하지만 2010년 처남인 김재정이 사망하자 분위기는 바뀐다. 김재정이 가지고 있던 다스 지분은 자녀들은 제외하고 모두 부인 권영미에게 넘어갔는데, 이는 “여러 명의 유족들에게 재산이 분산될 경우 통제 관리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이명박이 실소유주일 경우에 가능한 이야기다. 하지만 김재정의 죽음은 이명박의 ‘다스 원격조정’에 무리를 가져온다. 실제로 김재정이 죽기 전과 후 이현동(당시 국세청 차장 및 청장)이 김재정 자택을 드나들었다는 의혹이 있고, 이후 이현동은 ‘이명박 정부의 신데렐라’가 되어 초고속 승진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유명한 BBK 사건이 일어난다. 안 전 청장의 말하는 BBK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1999년 4월 김경준을 내세워 이명박이 설립한 투자자문회사 BBK는 여러 곳에서 받은 투자금으로 해외에 MAF라는 펀드를 설립한다. 그 후 허가 요건을 갖추지 못해 설립 취소 위기에 놓인 BBK를 흡수한 LKe뱅크가 MMF 펀드를 동원해 옵셔널벤처스를 인수한다. 그리고 주가를 조작해 5,222명의 개미 투자자에게 1000억여 원의 피해를 입힌다. 김경준은 회사 돈 384억 원을 횡령해 미국으로 도주했다.” 이후 서울시장 출마 직전과 대통령 선거 직전, 이명박은 BBK 사건이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이와 연관이 있다면 주가조작으로 처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0년 10월 광운대 특강 당시의 발언 등 이명박이 김경준과 같이 BBK를 설립했다는 흔적은 차고 넘친다. 그런데 ‘건설맨’이었던 이명박이 왜 금융업에 진출한 것일까? 안 전 청장은 “건설맨으로서의 이미지가 고착화된 이명박으로서는 IMF 구제금융으로 고통받고 있던 국내 사정에 편승해 자신을 금융에 새로운 시각을 가진 사람으로 소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다스에서 BBK로의 투자를 결정한 주체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다스는 2000년 4월 27일부터 12월 30일까지 6차에 걸쳐 총 190억 원을 BBK에 투자한다. 2007년 BBK 수사 당시 검찰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일부(157억 원)가 다스로 유입됐고, “나머지는 이상은 명의로 다스에 들어온 돈과 다스 자금 일부가 합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여기에는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와 다스의 실소유주, 그리고 BBK의 실소유주가 동일 인물이 아니라면 성립되지 않는 연결 고리가 형성돼 있다. 여러분, 이거 다 우리 세금인 거 아시죠? 최근 검찰은 도곡동 땅, 다스, BBK 등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7년 검찰 조사 당시 이명박은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었고, 이 때문에 “다스와 BBK 역시 이명박이 실소유주라는 수많은 증거를 덮어둔 채 이명박이 실소유주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말았”을 것이다. 더불어 2008년 정호영 특검 당시에는 “이명박이 대통령 당선자 신분이었기 때문에 한술 더 떠 2007년 검찰 수사에서 남겨놓은 이명박의 혐의를 깨끗하게 정리해주고 말았다.” “이제까지 드러난 이명박의 행태로 볼 때, 어쩌면 그는 재산을 지키면서 감옥에 안 갈 방법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을” 것이라고 안 전 청장은 말한다. 문제는 그가 부당하게 축적한 재산의 일부는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안 전 청장은 ‘플랜다스의 계’ 운동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명박의 구속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한다. “불의한 권력을 단죄하지 않는 사회는 불행하다.” 권력을 사유화하고 개인(국민)들의 돈을 챙기는 권력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감시와 그에 합당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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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교실

    전국역사교사모임|비아북|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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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꿈꾸던 우리, 어느새 서른’ 전국역사교사모임 30년! 전국역사교사모임은 ‘살아있는 삶을 위한 역사교육’ 이란 기치를 내걸고 1988년 7월 15일 ‘역사교육을 위한 교사모임’으로 출발하였다. 1991년 1월 전국 각 지역의 모임을 하나로 묶어 ‘전국역사교사모임’을 결성하였고 현재 18개 지역 역사교사모임(강원, 경기남부, 경남, 경북, 고양파주, 광주, 대구, 부산, 세종, 울산, 의정부, 인천, 전남, 전북, 제주역사사랑, 충남, 충북, 한밭)이 활동 중이다. 전국역사교사모임은 민주시민 양성이라는 역사교육의 지향점을 실천하는 한국 역사교육의 중심으로 성장했고, 역사의 대중화를 위한 단행본 출판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주요 활동은 초중등 역사과 교육과정과 교과서 분석, 연구 활동을 통한 전문성 신장, 다양한 수업자료 제작, 학생체험활동(전국 중고등학생 역사책읽기대회, 역사캠프 등), 한일역사 교류, 역사 관련단체와의 연대사업 등이 있다. 활동의 결과물은 모임 회보 『역사교육』(계간지), 각종 연수(자주연수, 초보교사(새내기)연수, 직무연수, 특강, 워크숍 등), 출판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또한 변화하는 학생과 교육환경에 알맞은 새로운 역사교육의 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반대운동, 한국사 국정교과서 반대 등 역사 왜곡에 대응하는 활동을 관련연구․시민단체와 연대하여 추진하고 있다. 역사의 퇴행, 새로운 모색의 시간을 넘어 지난 10여 년간 역사교육 현장은 국정교과서 파문이나 정치・외교적 정세 변화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혼란스러워 했고, 역사교사들은 수많은 고민을 떠안게 되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변화의 흐름을 통해 선언적 명제로 여겨졌던 인권, 민주주의, 평화와 같은 가치는 실질적인 생명력을 가지고 교사-학생의 삶 속에서 꿈틀거릴 수 있었다. 학생은 더 이상 수업의 대상이 아니라 수업의 주체, 나아가 역사의 주체로 여겨져야 했고, 교실은 이 같은 인식의 확산을 통해 배움 중심의 새로운 지형을 완성해나가게 되었다. 더불어 교사는 학생이 저마다의 사유를 확장하고 소통, 공유할 수 있도록 충실한 안내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역사교실, 역사에서 배우고 삶으로 가르치는』은 이와 같은 현장의 생생한 토대 위에서 쓰였다. 12인의 필진과 연구모임(사초)의 글은, 그래서 책의 제목이 지시하는 것처럼 ‘역사와 삶’을 교수-학습의 광장으로 여기며, 교실에서의 구체적 경험을 축적시켜온 결과다. 책에서 주목하는 키워드는 ‘재구성’과 ‘목소리’다. 그동안 끊임없이 논의된 역사수업, 교육과정에 관한 대안과 재구성의 방향을 찾고, 개성을 살린 수업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통해 원론적인 정답이 아닌 열린 해답과 목소리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역사를 역사답게, 수업을 더 넓고 깊게 만들기 위한 역사교사들의 노력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사소하고 주변적인 것들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고 배움과 나눔을 한 발짝 앞서 실천하려는 현장의 역사교사를 위해, 꿈꾸는 초임・예비교사를 위해, 그리고 역사수업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려는 학생을 위해, 이 노력의 작은 결과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살아 있는 역사수업을 위한 교사들의 사이다 같은 수다! 『역사교실, 역사에서 배우고 삶으로 가르치는』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다. 역사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탐색하고 정리하는 1장과 생동감 있는 역사를 가르치기 위한 역사교사의 노력을 담은 2장, 역사교사의 성장과 성찰을 담은 3장과 역사수업의 미래를 향한 고민을 담은 4장, 그리고 살아 있는 역사수업을 위한 교사들의 좌담회인 5장이 그 내용이다. 우선 1장에서는 역사교육의 방향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지난 10년간 전국역사교사모임 회보에 실린 ‘수업이야기’를 분석하여 모임 초기의 문제의식과 시대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한 수업실천의 궤적을 읽을 수 있다.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에서 민주시민 교육의 중요성을 제기하고, 교육과정 재구성과 역사의 논쟁성 살리기를 통해 학생 삶 속의 역사, 삶을 가꾸는 역사라는 지향을 제시하는 글을 실었다. 2장에서는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현장에서 노력한 궤적을 살펴본다. 2009년 이후 크게 주목받은 배움 중심 수업을 역사과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고민을 짚어보고, 역사 본연의 특성인 해석의 다양성을 살리는 논쟁식 수업을 내실 있게 실천하는 방안을 선보인다. 아울러 1장에서 제시한 민주적 가치를 지향하는 수업을 구현하기 위해 세계사 수업을 비롯해 한국사, 동아시아사 등의 영역에서 꾸준히 시도해온 교육과정 재구성 노력을 조명한다. 3장에서는 교사의 성장과 수업 성찰의 문제를 제기한다. 역사가 부단한 성찰을 통해 유장한 흐름을 통찰하는 과목이라면, 역사교사도 자신과 자신의 수업을 돌아보고, 헤아리며, 더 나은 수업을 도모해야 한다. 이는 곧 교사의 성장, 수업 성장의 과정이기도 하다. 다만 막연한 기억이 아니라 수업 기록을 토대로 학생의 배움을 의식하면서 자신의 수업을 진단해야 섣부른 오해와 이해 사이에 갇히지 않고 제대로 그 모습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4장에서는 역사수업의 외연을 넓히고 깊이를 더하는 노력을 읽을 수 있다. 사회과에 통합돼 역사로 인식되지 못했던 초등 역사의 자리매김을 위한 노력을 먼저 제시했으며, ‘위안부’ 수업은 분노와 아픔의 회로를 벗어나 피해자 할머니에서 용감한 인권운동가 할머니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깊이 있는 논의를 더했다.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다양하게 펼치는 역사동아리 활동 사례와, 공감과 사색으로 이어지는 역사책 읽기 수업 역시 역사수업에 무게를 더해준다. 5장은 역사교사들의 수다로 채웠다. 각자의 역사수업 경험담을 생생히 담아 함께 고민하고 더불어 실천하려는 마음가짐을 다지고자 했다. 전국 각지의 다양한 학교 급의 역사교사들이 모여 배움, 가치, 논쟁, 융합, 계열화 등을 주제로 저마다의 실천과 꿈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등을 토닥여주는 모습은, 역사수업의 내일을 위한 용기를 얻기에 충분하다. 역사수업이라는 열매가 풍성해지기를 『역사교실, 역사에서 배우고 삶으로 가르치는』에서 또 하나 특기할 만한 지점은 역사교사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배움과 실천에 관한 노력도 함께 제시되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위안부’ 수업을 통해 할머니를 주제로 만화를 그리거나 공연을 하고, 편지 나누기를 하기도 한다. 역사동아리를 통해 홍보용 부채를 제작하거나 교내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또한 역사기행을 다녀온 학생들이 만든 팸플릿이나, 수업과 관련된 책 읽기를 통해 작성한 활동지를 보면 배움 중심의 교실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에드워드 헬릿 카(E. H. Carr)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했다. 이를 새롭게 변주하자면, 역사수업에서 “배움은 교수자와 학습자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할 수 있다. 멈춰선 배움, 편향된 배움이란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는 일만큼이나 위험할 수 있다. 역사수업이라는 열매가 풍성해지기 위해서는 교실에서의 배움이 언제나 양방향으로 일어나야 한다. 윤종배 교사의 말을 빌리자면 “배움은 가장 중요한 수업의 국면이며, 우리 수업의 종착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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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 공부혁명

    박재원, 임병희|비아북|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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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학습법으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인다!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도 우리나라 사교육비는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평균 5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의 비율이 크게 늘어 사교육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통계청과 공동으로 실시한 '2009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 및 교육정책적 효과 분석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은 21조6259억원으로 전년(20조9095억원)에 비해 3.4% 증가했다." -2010년 2월 23일 머니투데이 기사 대한민국이 사교육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국가예산의 10%에 육박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학생들에게 공부를 시키기 위해 정말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지불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공부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시간적 낭비, 비용의 낭비, 정신력의 낭비, 행복의 낭비, 국가경쟁력의 낭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박재원 소장은 공부 때문에 고민하는 일만 명이 넘는 학생과 학부모를 상담했다. 이들이 가진 문제점은 모두 비슷했다. 바로 잘못된 학습법. 그것이었다. 30년 동안 두뇌과학학습법을 연구한 결과로 강의와 상담, 저술활동을 통해 학습법을 전파했지만 성공한 학생은 소수에 불과했다. 간절히 성공을 원하지만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한국식 공부의 실패 원인은 무엇이며, 그 대안인 핀란드식 공부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살피고 있다. 공부를 못하게 만드는 바이러스 저자는 대한민국의 공부법이 공부를 못하게 만드는 바이러스라고 말한다. 오고 가는 버스 안에서 단어장을 외우고 화장실 가는 시간을 아껴가며 공부해도 공부를 못하는 원인을 찾지 못한다. 급기야 정신과를 찾고 우울증 약을 먹고 집중력 약을 먹는다. 그게 학생의 현실이다. 부모는 또 어떤가? 아이의 공부 때문에 싸움에 나선다. 부부가 싸우고 아이와 부모가 싸우고 좋은 학원, 좋은 학군에 배정 받기 위해 싸운다. 선생님들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무엇 때문에 공부를 못하는지 생각해 보기에 앞서 공부를 못한다는 것 그 자체를 더 큰 문제로 삼는다. 또한 학생들은 장시간의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스트레스는 게임이나 핸드폰 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하기 싫은 공부를 강요당하니 공부에 대한 적극성을 잃고 소극적으로 그저 재미있는 인터넷 스타강사의 화려한 개인기에 넋을 잃고 만다. 인터넷이나 유명학원에서 스타강사의 강의를 듣는다고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보며 받은 느낌은 신기루에 불과하다. 있다고 느껴졌지만 없는 것,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할 수 없는 것, 안다고 여겼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그것이 다 한국형 공부바이러스, 한국식 공부법이 만든 사회현상이다. 모든 부분에서 최첨단을 외치지만 공부법은 아직도 전근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공부법을 두고도 아직까지 공부는 엉덩이와 의지가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마치 포클레인을 옆에 두고 그 사용법을 몰라 삽질을 하고 있는 모습과 같다. 확실히 우리는 교육에서만큼은 60~70년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육선진국 핀란드와 우리 교육을 비교하면 이는 더욱 확실하게 드러난다. 핀란드의 행복바이러스 핀란드. 저자는 핀란드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2003년 PISA(국제학업성취도조사)에 의하면 평일 기준 우리 학생들의 전체 공부시간은 8시간 55분이다. 학업성취도가 비슷한 핀란드는 4시간 22분, 일본은 6시간 22분이다. 대한민국 학생들이 두 배나 더 오랜 시간 공부를 하는데 성적은 비슷하다는 말이다. 왜 핀란드의 학생들은 우리 아이들의 반만 공부하고 비슷한 성적을 내는가? 우리 아이들과 부모와 선생님은 매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왜 핀란드의 학생과 부모와 선생님은 행복할까? 그건 핀란드 학생들이 우리 아이들보다 똑똑해서가 아니다. 그들과 우리는 똑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은 공부를 즐기고 대한민국 학생들은 공부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또 뭐란 말인가? 핀란드에서는 다니는 학원으로, 사는 동네로, 부모의 수입으로 서로를 차별하지 않는다. 고액과외, 스타강사, 대형학원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것 때문에 부모를 원망하지도 않고, 부모가 미안해하지도, 학생이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부모의 학력과 소득이 자식에게 대물림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똑같은 출발선에 서서 서로의 인격과 개성을 존중한다. 우리가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수준별 수업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사회가 만들어낸 차별을 그대로 아이들에게 전가시키고 있지 않은가. 저자가 핀란드 학생을 보고 얻은 결론은 단 하나다.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는 것은 무죄라는 것이다. 공부를 못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공부를 잘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다. 대한민국 사회는 공부를 못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놓고 생존게임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핀란드에서 해답을 찾다 저자는 핀란드의 학습법이 지금껏 저자가 연구했던 두뇌과학학습법과 일맥상통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방법은 '비법'도 '묘약'도 아니고 자신의 두뇌를 잘 알면 할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한 학습법이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핀란드에서 공부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핀란드처럼 공부해서 조금이라도 행복해지는 길을 찾을 수밖에 없다. 결국 모든 해답은 두뇌과학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두뇌과학학습법을 적용해서 핀란드의 학생들은 행복해졌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 학생과 학부모도 행복해질 수 있다. 그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다. 공부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계발해야 능력을 갖출 수 있다. 공부는 원래 그런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살 빼는 약에 현혹되듯 학습법 분야에서도 대중요법이 인기를 끈다. 기숙학원이 그렇고 공부 잘하는 약이 그렇다. 개인의 동경심리를 자극하는 공부 성공수기들도 불티나게 팔린다. 하지만 그것은 소수만을 위한 처방일 뿐이다.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은 그곳에 있지 않다. 소설로 풀어쓴 핀란드식 공부개조 프로젝트 이 책은 좀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있도록 소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부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재미있는 픽션의 형식으로 학습법을 얘기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핀란드에서 공부할 수 없다면 핀란드처럼 공부하자는 것이다. 이 책에는 천재가 없다. 영웅도 없다. 공부 때문에 고통받는 평범한 우리 주변의 아이가 핀란드식 두뇌과학학습법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이 책은 5단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은 마음에 대한 내용이다(마음력 강화 프로젝트). 마음을 열지 않으면 세상 모든 것과 단절된다. 먼저 공부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불쾌 vs 만족 (공부는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 되어야 한다.) 결과 vs 과정 (단기적인 결과(원하는 성적)를 의식하기보다 공부의 과정 자체를 즐겨야 한다.) 비교 vs 자립 (남과 비교하기보다 자신에게 잘 맞는 공부 비법을 찾아야 한다.) 두 번째 장은 어떻게 공부를 실천해야 하는지 보여준다(실천력 강화 프로젝트). 이상 vs 현실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워 실제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극복 vs 차단 (계획을 방해하는 요인(게임이나 휴대전화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회 vs 관찰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한 것을 그저 후회하기보다 원인을 파악해서 보완해야 한다.) 세 번째 장에서는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려준다(집중력 강화 프로젝트). 의도 vs 준비 (의도만으로는 안 된다.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욕심 vs 관심 (욕심으로 접근하지 마라. 공부의 내용 자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순서 vs 선택 (교재나 강의의 순서에 집착하기보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공부한다.) 그리고 네 번째 장이 기억이다.(기억력 강화 프로젝트) 외우고 또 외우는 공부법을 이제는 그만둘 때가 되었다. 진도 vs 기억 (진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잘 기억하느냐가 중요하다.) 암기 vs 이해 (무조건 외우기보다 이해를 토대로 암기해야 잘 기억된다.) 기대 vs 확인 (눈으로 보지 않고도 기억할 수 있어야 제대로 기억한 것이다.) 마지막 장은 어떻게 실전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지 알려준다.(득점력 강화 프로젝트) 느낌 vs 분석 (틀린 문제나 얼렁뚱땅 맞힌 문제는 철저한 분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기 vs 출제 (내 생각이 아니라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해 vs 완성 (문제를 보면 풀이과정(사고의 과정)이 즉각 떠오를 정도로 반복 연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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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 교실혁명

    후쿠타 세이지|비아북|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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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핀란드 교실인가? 장면 1 "국제학생평가(PISA: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감독하에 실시하는 15세 이상 학생의 읽기·수학·과학 평가다. 지난 2000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며 국가별 학업성취도 비교지표를 도출하는 게 목적이다. 2003년도 평가결과 우리나라는 수학 542점, 과학 538점으로 핀란드(수학 544점, 과학 548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장면 2 "2003년 OECD의 국제학업성취도조사(PISA)를 비교한 결과 핀란드는 청소년들의 일주일간 수학 학습 시간이 4시간22분으로 한국(8시간55분)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점수는 544점(한국 542점)으로 한국보다 높았다. 한국 청소년의 주당 공부 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3.92 시간)에 비해 15시간 많으며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길다." 장면 3 "2008년 우리 국민이 쓴 사교육비 규모는 약 21조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3000원으로 집계됐다(교육과학기술부 통계)." 장면 1을 보면 우리나라는 핀란드에 이어 학력이 2번째로 높은 나라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한국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워낙 길어서 나온 결과일 뿐이다. 2009년 8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아동·청소년 생활패턴에 관한 국제 비교연구’에 따르면 학습시간 대비 성취도로 순위를 매기면, 한국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으로 떨어진다. 한마디로 학습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 뿐인가. 사교육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리 사회는 학생들에게 공부를 시키기 위해 정말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지불하고 있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을 억지로 공부시키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을 생각해보라. 자발적으로는 공부하지 않는 아이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우리는 지금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가? ① 시간적 낭비 : 스스로 공부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인데 억지로 학생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0교시 수업, 야간자율학습, 방학과 학기 중의 보충학습을 강요한다. ② 비용의 낭비 : 혼자 두면 공부는커녕 게임이나 인터넷에 빠져 망가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자기주도 학습관(신종 학원)이나 도서관, 독서실, 학원에 보내야만 한다. ③ 정신력의 낭비 : 교사나 학부모는 강제로라도 공부를 시키려고 애를 쓰는 반면 공부하기 싫은 학생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빠져나가기 위해 온갖 잔꾀를 부린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측정한다면 과연 어떤 수치가 나올까? ④ 행복의 낭비 : 자녀가 수험생이 되면 정상적인 가정생활은 불가능하다. 유아기부터 자녀의 공부를 위해 너무도 많은 것을 희생하는 것이 우리의 가정이고 부모이다. ⑤ 국가 경쟁력의 낭비 : 가정 차원으로 좁혀서 생각해봐도 국가 경쟁력의 낭비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유능한 아빠도 자녀가 공부를 게을리하면 정신적인 에너지를 대부분 아이 문제로 소모하기 십상이다. 또한 생산적인 여가생활이나 건정한 가족 단위의 활동도 물 건너간다. 쉽게 말해서 아이가 공부 때문에 속을 썩이기 시작하면 사회생활도 제대로 하기 어렵게 된다. 아이가 속을 썩여 살맛도, 일할 맛도 나지 않는다고 푸념하는 아빠들이 자녀의 공부 문제로 소모하는 정신적인 에너지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과연 얼마나 될까? 엄마들은 더욱 심각하다.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아이를 공부시키는 데만 매달려 자신의 능력을 썩히고 있는 엄마들이 어디 한둘인가. 정규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을 통해 갈고닦은 능력이 아이의 공부 문제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겠는가? 이렇게 낭비되는 인적자원을 계량화한다면? 지구상에 이런 나라가 있다고 한다. '공부가 재미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을 위해 스스로 공부한다. 학교는 기꺼이 가고 싶은 놀이터 같은 곳이다. 철저하게 학생 개개인의 발달을 돕는다. 단 한 사람의 낙제생도 만들지 않는다. 서열화가 아니라 피드백을 위해 평가한다….' 바로 핀란드다. 핀란드 교육 관계자의 말을 옮긴다. “핀란드의 교육개혁은 무척 단순한 경제적 필요성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적은 인구에 척박한 자연환경, 단 한 명도 버릴 수 없는 절박한 처지에서 나온 생각들을 실천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목고, 자사고 등 수월성 교육을 실행한다고 한다. 핀란드에서는 같은 이유로 학교간, 학생간 격차를 없앴고, 세계 최고의 학력과 학습효율성을 가진 나라가 되었다. 흔히 핀란드 교육을 얘기하면 우리와 너무나 다르다는 식으로 냉담한 반응을 한다. 그래서 이 책은 교육이 이뤄지는 교실 현장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핀란드 교육이 아니라 소박한 핀란드 교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핀란드 교육이라는,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이상적인' 이야기보다는 당장 실천이 가능한 소박한 핀란드 교실의 비밀을 들여다본다. 이 책의 특징 1) 핀란드 교육의 성공 요인과 우리의 현실 핀란드 교육 경쟁력은 세계 최고다.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교육 역시 다른 나라를 압도한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15세 이상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단골 1위 국가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높은 신뢰도로 정평이 나 있는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원)의 대학교육 경쟁력 조사에서도 매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핀란드 교육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① 가정, 성, 경제력, 모국어와 관계없이 교육 기회가 평등한 점 ② 어떤 지역에서도 교육에 대한 접근이 가능한 점 ③ 성별에 따른 분리를 부정하는 점 ④ 모든 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하는 점 ⑤ 종합제로 선별을 하지 않는 기초교육 ⑥ 전체는 중앙에서 조정하지만 실행은 지역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행정이 유연하게 지원을 한다는 점 ⑦ 모든 교육 단계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협동하는 점. 동료의식. ⑧ 학생의 학습과 복지에 대해 개인별로 맞춤 지원을 하는 점 ⑨ 시험과 서열을 없애고 발달의 관점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점 ⑩ 자신의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전문성이 높은 교사 ⑪ 사회구성주의적인 학습 개념(socio-constructivist learning conception) 그렇다면 우리의 현실은 과연 어떤가? 기회균등이 하향평준화의 주범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전히 교육 관료들의 권한은 막강하다. 가르치는 교사들이 중심이 아니라 관리하는 관료들이 중심이다. 협동 학습은 교과 성적과는 무관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수업 모형이다. 학생 개인보다는 학교와 학급의 평균 성적과 명문대 진학 실적이 최우선이다. 모든 교육은 서열화를 위해 존재한다는 말이 지나치지 않는다. 교사들은 진급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연수교육에 소극적이다. 3번에 해당되는 성적(性的) 차별의 문제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에서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2) 핀란드 교실을 생중계한다 이 책은 일본의 핀란드 교육전문가인 후쿠타 세이지(福田誠治, 츠루문과대학 문학부 비교문학과) 교수의 핀란드 교육 리포트다. 그는 수십여 차례 핀란드를 방문하고, 핀란드 교육 성공의 비결을 연구한 일본의 핀란드 교육전문가다. 후쿠타 교수는 이번 책에서 핀란드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인 교실을 200여 컷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독자들에게 생중계하고 있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하나하나의 사례에서 출발해 핀란드 교육의 성공을 독자들에게 말하고 있기 때문에 설득력게 전달된다. 여기에 학습법 전문가, 교육평론가인 박재원 비상교육 공부연구소장의 해설이 곁들어져 있어서 남의 얘기가 아닌 지금 이곳, 대한민국 교육 현장과 생생하게 대비된다. 박재원 소장은 이 책의 번역과 해설을 통해 현장의 분위기는 사실적으로 전달하되, 각 꼭지 말미에 해설을 달아 한국적 상황에 맞는 핀란드 교육을 독자에게 제안하고 있다. 이는 기존 번역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로 책 한 권에서 담아낼 수 있는 것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마지막 5장에서는 우리에게 핀란드는 어떤 존재이고, 왜 핀란드 교육 모델이 우리 교육의 희망인지, 그리고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3) 진정한 핀란드 배우기 핀란드 교실의 모습을 살펴보면 선생님들이 재미있는 수업을 만들고, 학생들은 즐겁게, 스스로 공부를 한다. 핀란드의 교실 모습을 사례로 우리 교육도 인상적인 모델을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 한때 화제가 된 전북 임실의 기적이 너무도 허무하게 성적 조작으로 판명나면서 ‘한국의 핀란드’라는 표현이 잠시 나오다가 사라지고 말았다. 하지만 최근 시도되고 있는 방과 후 학교의 성공 사례들을 보면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해설자는 우리 교육에도 희망의 성공 사례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교육의 대혼란에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희망의 성공사례 만들기를 핀란드 교실 현장에서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 교실 개혁의 키워드 몇 가지를 제시해본다. ① 학생의 내면 : 학생들의 내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사들의 강압적인 통제나 일방적인 주입식 수업이 과연 학생들의 내면에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교사들이 알아야 한다. ② 학생 개인 : 학생 전체가 아니라, 학교나 학급의 평균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에게 관심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수많은 학생들 중 한 명일 수 있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정해진, 정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 한 명의 존재가 바로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③ 학생의 흥미 : 학생들이 과연 무엇에 관심과 흥미를 느끼는지 교사들이 좀 알아야 한다. 재미를 찾아주기 위해 분투하는 사교육 강사들과의 경쟁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최소한 지겹고 따분한 수업이라는 혹평에서는 벗어나야 하지 않겠는가? ④ 학생의 성적 : 학생들의 성적이 부진하면, 반 평균 성적이 떨어진다고 학생 개개인을 탓할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나는 잘 가르쳤는데 네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랬다는 식의 태도는 이제 버리자. 조금이라도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모색하는 선생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4) 해법은 교실에 있다 이 책의 제목은 『핀란드 교육 혁명』이 아니라 『핀란드 교실 혁명』이다. 우리에게 교육이란 너무나 민감하고,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하는 거대 담론이다. 그래서 원작자나 해설자는 먼저 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공교육의 현장, 교실에 렌즈를 들이대고 있다. 교실에서 이뤄지는 작은 변화를 모델로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교육 개혁을 이뤄내자는 것이다. 이는 좌와 우, 보수와 진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교실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대다수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보자는 얘기다. 앞서 얘기한 방과후학교가 그 작은 시작일 수도 있고, 핀란드 교실에서 행해지는 사소한 차이들이 우리 교육 개혁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해설자는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이미 회자되고 있는 핀란드 교육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면서 실천적 대안을 찾기에 적합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자칫 핀란드 교육은 너무 좋지만 이상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치부하는 냉소주의를 경계하면서 핀란드 교육 모델을 우리 현실로 끌어와 실현 가능한 과제로 녹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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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 부모혁명

    박재원, 구해진|비아북|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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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모든 부모에게 묻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한 공익광고에 나오는 물음이다. 부모로서 자식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과 학부모로서 자식의 성공을 바라는 입장 사이의 모순과 갈등을 절묘하게 묘사한 이 광고는 교육문제로 조용할 날이 없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한 초상이자, ‘능력 있는 매니저’로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부모들을 향한 항변으로도 읽힌다. 이 도발적인 광고를 사이에 두고 부모들 사이에 논쟁이 열띠다. “인정한다”부터 “불편하다”까지 서로 상반된 의견이 팽팽한 긴장감 아래 맞서 있다. 학부모란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를 띠게 된 대한민국 사회의 특수성은 이제 정점을 찍은 듯하다. 더 늦기 전에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의지가 일어나고 있다. 성공 일방향의 교육이 아닌 아이들의 타고난 개성과 적성을 최대한 살려주는 가치 지향의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절박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 교육감선거의 결과는 이와 관련하여 많은 점을 시사한다. 《핀란드 부모 혁명》은 위기 속에 돌파구를 찾는 부모들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부제에서 보듯, 이 책은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대한민국 가정 희망 프로젝트’다. ‘1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이 아닌 누구나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인정받는 사회를 지향하며, 그 토대로서 건강한 자녀교육법을 제시한다.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공부하는 핀란드의 부모들은 어떤 자녀교육관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고 과학적인 근거와 핀란드의 성과를 통해 증명하는 한편, 우리 부모들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법과 비전까지 선사한다. 성공 이상의 가치를 위하여! 가정 희망 프로젝트 OECD 57개국 중 우리 아이들의 학력은 최고 수준이다. 우리 사회는 이런 수치를 노골적으로 자랑하며 부모들을 자극한다.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대한민국 학부모의 대단한 교육열’을 부러워했다는 보도로 아이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모는 부모들의 결정을 정당화한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공부 효율성, 아이들의 행복지수는 세계 최저 수준이다. 결과만 중요시하고 과정은 소홀히 하는 왜곡된 기준이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마주치는 우리 아이들의 창백한 얼굴과 축 늘어뜨린 어깨가 그 어떤 수치보다 아이들이 처한 상황을 잘 대변한다. 특목고, 명문대를 목표로 한 성적 중심의 교육 아래서는 부모나 아이 모두 불행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입시제도를 무조건 쫓아가다가는 부모나 아이 모두 방향성을 잃고 위태로운 지경에 빠질 위험도 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자녀의 교육문제에 대한 거의 모든 결정권을 부모가 쥐고 있다는 사실이다. 핀란드에서는 세 살짜리 아이가 자기 나이에 해당하는 셋까지만 헤아릴 줄 알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부모들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한글 교육, 영어 교육 등 조기교육을 강행한다. 학교에 진학하면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학교 수업, 선행 학습 등에 쫓겨 다니느라 잠잘 시간조차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목격하며 안타까워하면서도 부모들은 “어쩔 수 없다”며 외면한다. 그러나 《핀란드 부모 혁명》의 저자 박재원 소장은 “핀란드를 알면 알수록 공부와 행복은 비례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우리 아이들도 즐겁게 공부할 수 없을까? 그가 핀란드 교육에 관심을 두게 된 문제의식이다. “배우는 일은 스스로의 몫이지 남과 경쟁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경쟁이라는 틀에 갇혀 아이들을 학교로 몰아넣고는 친구들을 다 뛰어넘어 선두로 나아가라고 채찍질한다. 이러니 공부가 재밌을 리 없고, 한창 꿈을 키우며 행복해야 할 시기를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으로 살 수밖에 없다. 예민해지고 무기력해진 아이들과 부딪쳐야 하는 부모들도 같이 불행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더 늦기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며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학교도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지 못하고, 사회는 아이들을 소비 주체로만 바라보며 사교육을 부추기는 가운데 아이들이 마음 편히 기대 쉴 데라고는 오직 부모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부모 역할이 중요해진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서부터 지친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정서적 안정까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부모에게 내려진 과제다. 책은 경쟁 없이 즐겁게 공부하면서도 세계 최고의 학력과 공부 효율성을 자랑하는 핀란드를 통해 우리의 교육문제가 처한 문제적 상황을 점검하고, 가정에서 적용 가능한 현실적인 해법을 정리했다. 미래를 살아갈 내 아이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 문제해결능력 왜 대한민국 부모와 아이들은 불행할까? 너나없이 ‘강요된’ 성공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내재된 잠재력이 있고, 남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녔음에도 타고난 자질을 다 무시하고 하나 같이 명문대에 진학하여 의사, 변호사 같은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자녀들이 사회생활을 할 10년 뒤의 미래를 과연 부모가 제대로 예측할 수 있을까. 부모들의 정보력이라고 해봤자 고작 직간접적 경험과 소문,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 수준이다. 그럼에도 “넌 공부만 해. 다른 건 엄마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라며 ‘능력 있는 매니저’로 살기를 자처한다. 그것만이 자녀가 당장도 훗날도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부모 역시 한 치 앞을 예상하지 못하는 미래와 직면해서는 무기력하고 불안할 뿐이다. 이런 부모에게 인생의 소중한 시기를 전적으로 위임하며 사는 아이들의 미래가 어떠할지를 짐작하면, 불안을 넘어 암담할 지경이다. 국제학업성취도 1위를 놓치지 않는 핀란드를 비롯하여 교육선진국들이 당면 과제로 고민하는 문제는 어떻게 아이들에게 문제해결능력을 가르칠 것인가다.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어떤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현명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만 갖춘다면 미래의 불안도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방법을 고민하여 실천에 옮길 수 있을 때 공부도 즐길 줄 알고, 나아가 자신의 삶을 책임질 줄 아는 성숙한 사람으로 성공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핀란드 부모들은 아이들의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해 가능한 한 많은 경험을 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애쓴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도구를 직접 만드는 법을 가르치거나 숲에서 버섯, 베리 등을 채취하여 요리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문제해결능력 방법의 하나다. 가족 간에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면 가족회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고, 인생의 가장 위대한 스승이라 할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세심하게 신경 쓴다. 이처럼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안적 자녀교육법은 결코 거창하지 않다.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 다만 직접체험을 강조하는 진로 지도는 많이 낯설었고, 동시에 우리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핀란드는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가 일하는 현장을 방문하고, 중학교 3학년이 되면 직접 자기가 일하고 싶은 직장을 찾아가 실무 경험을 쌓게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의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가장 행복해할 일을 찾아 부모의 결정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미래를 디자인할 수 있는 것이다. 《핀란드 부모 혁명》에 수록된 ‘핀란드 가정 통신’은 현재 헬싱키에 거주하는 이보영씨가 썼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인상을 솔직하게 기록한 체험담이자 교육 강국 핀란드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자기주도성 향상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정리한 현지 보고서다. 이보영씨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교육공학 석사과정을 거쳤다. 1999년부터 핀란드에 거주하며 미코, 이다, 마티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국내 언론사의 헬싱키 통신원으로도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 핀란드 부모처럼, 아이의 잠재력 살리는 공부의 재구성 “아이에게 무엇이 결여되었는지를 보지 말고, 무엇이 있는지를 보라. 그러면 아이는 변할 것이다.” _위스콘신 의과대학 대럴드 트레퍼트 교수 전 세계가 인정하는 핀란드의 가정교육의 전제는 우리 부모가 간과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짚어준다. 첫째, 모든 사람은 잠재력을 타고난다. 둘째, 아이는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배워야 할 기술이 있을 뿐이다. 셋째, 아이의 잠재력을 믿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넷째, 아이가 실천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줘야 한다. 국제학업성취도 1위, 세계 학습 효율성 1위 등 핀란드의 교육 경쟁력은 이처럼 아이의 타고난 학습 프로그램을 잘 살려 최대한 발휘하도록 지원한 결과다. 우리 부모들이 자녀를 남의 집 아이와 비교하고, 성적과 입시 위주의 공부를 강요하는 것과는 참 다르다. 위스콘신 의과대학의 대럴드 트레퍼트 교수의 지적은 자녀의 장점보다 단점을 더 예민하게 바라보며 언어 폭력을 행사하는 우리 부모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실을 일깨운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존감을 인정받는다고 느낄 때 타고난 잠재력을 발휘하며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다. 우리는 당장의 입시를 위해 아이들에게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교육 선진국은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창의력, 통합적 사고, 열린 사고, 문제해결능력 등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또 실천한다. PISA 역시 미래사회에 꼭 필요한 핵심 역량으로 응용력, 사고력, 창조성, 실천력을 제시하며, 핀란드의 교육 시스템을 가장 인정하고 주목한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벼락치기 효과를 경험한 우리 아이들이 장기적 안목으로 ‘느린’ 단계를 견디고 미래형 인간으로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제 부모들의 혁명적 결단이 남았다. 호기심을 자극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끈기 있게 격려하며, 독서습관을 통해 사고하는 힘을 길러주고, 폭넓고 깊이 있는 경험을 쌓도록 지원해야 한다. 아이가 자존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하고, 아이의 타고난 잠재력을 믿어주며, 크든 작든 아이 스스로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교육, 그 결과 부모와 아이가 모두 만족하고 행복한 가정, 이것이 《핀란드 부모혁명》의 두 저자가 발견한 진정한 핀란드식 자녀교육 철학이었다. 교육 희망 보여준 핀란드 교실, 공부법에 이어 가정교육까지 “인간은 보이는 대로 대접하면 결국 그보다 못한 사람을 만들지만, 잠재력대로 대접하면 그보다 큰 사람이 된다.”_괴테 공교육의 위기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공교육 회복을 위한 해법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사교육 시장은 갈수록 거대해져간다. 위기 속에서 발견한 희망이 바로 교육 강국 핀란드였다. 아이들 각자의 잠재력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경쟁 없이 학습 효율성과 학력 수준까지 높인,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핀란드 교육의 경쟁력을 파헤치고자 국내외 교육 전문가들이 핀란드를 줄지어 방문했다. 덕분에 서점가에는 핀란드 교육을 다룬 도서들이 즐비하게 쏟아졌다. 그 선두에 《핀란드 교실혁명》이 있었다. 스스로 즐겁게 공부하면서도 세계 최고 학력과 공부 효율성을 자랑하는 핀란드 교육의 성공 비결이 교실에 있음을 밝혀내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교육에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노하우를 제시하며 우리 교육에 희망을 보여주었다. 이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건강한 공부법을 소설로 재구성한 《핀란드 공부 혁명》을 출간했다. 기존의 공부법 관련 도서들이 지극히 사적이고 예외적인 성공담에 치우쳐 있어 일반 학생 개개인에게 적용하기 힘든 한계를 안고 있었다. 《핀란드 공부 혁명》은 일반 학생들이 실천하기에 매우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한 책이다.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을 발견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핀란드 교육 3부작의 마지막 책인 《핀란드 부모 혁명》! 부모의 올바른 자녀교육관이 전제될 때 비로소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하고 거침없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아이들의 잠재력을 발견하는 방법에서부터 아이들이 신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지침까지 핀란드 사례를 통해 건져 올린 해법들을 상세하게 담았다.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을 찾기 위해 시작된 핀란드 교육 3부작은 교육의 핵심 주축인 교육계와 학생, 부모를 위한 가치 지향적인 교육 대안을 선사하며 이로써 완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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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가르치는게 수학 맞습니까

    최수일|비아북|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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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포자’로 대표되는 학생들의 수학 포기 현상은 이제 제도적 실패로 확인되고 있다. JTBC 손석희 아나운서 또한 자신이 수포자라는 사실을 밝혔고, 최근 각종 시사 프로그램은 수포자를 하나의 사회적 증상으로 다루고 있다. 이처럼 단순히 공식을 외우고, 일방적 교수법으로 점철된 고전적(행동주의적) 교육관이 아직도 수학교육 현장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이를 바꾸려는 시도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한국의 수학 교과서는 학생의 인지 발달을 고려하지 않고 문제 풀이에만 천착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기조 아래 교과서 발행 체제가 인정제에서 검정제로 퇴행함으로써 교과서 혁신에 대한 바람과 교육의 자율성 역시 침해받고 있다. 30여 년간 한국 수학교육의 최전선에서 수학-교사-학생의 소통을 위해 힘써 온 최수일 박사는 구성주의적 교육론의 입장에서 현 수학교육 시스템을 비판, 해외의 사례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학생의 자기주도성 개발과 개념 연결성 확보를 통해 ‘외우는 수학, 포기하는 학생’을 위한 소통과 배움의 수학 교실을 제안하고자 한다. 특별 수록된 부록을 통해서는 교사가 직접 수업을 설계하고 관찰, 분석하기 위한 사례를 담았다. ‘수포자’ 문제, 교과서와 수업에 해법이 있다!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즉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수학적 사고력에 기반을 둔 혁신적 세계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수학교육은 과연 어떠한가? 입시 점수를 위한 사교육이 점차 확대되는 반면, 교실은 정상 궤도를 찾지 못하고 붕괴하고 있다. 수학교육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의 공교육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 수업은 교과서-교사-학생이라는 3요소가 서로 유기적인 소통의 관계를 갖추었을 때 비로소 최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 풀이에 천착하는 교과서, 일방적 가르침을 반복하는 수업을 통해서는 결코 학생의 자기주도성 개발이나 지식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할 수 없다. 저자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교실수업의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다. 우선 다양한 사례 분석 통한 새로운 교과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대안적 교과서에 걸맞은 다양한 수업 방법론을 소개한다. 더불어 학생이 수학을 학습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 분석과 함께, ‘수포자’를 위한 개념학습을 제안한다. 대한민국 수학 교과서 절대로 공부하지 마라! 1부에서는 수학을 ‘무엇으로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측면에서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대안을 제시한다. 수학교과서 검정제로의 회귀는 교과서 제도의 후퇴라는 결과를 낳았다. 더불어 현 수학교과서는 설명식 교수법에 적합하고, 학생의 인지 발달을 고려하지 않으며, 수학적 사고가 아닌 문제 풀이에만 천착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저자는 구성주의적 관점의 교육론에 입각하여 미국, 핀란드 등 해외 교과서의 긍정적 사례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일방적 주입이 아닌 자기주도적 발견, 배움 중심의 언어 사용, 풍부한 사고 과정을 더한 성취 기준, 형식적 복습이 아닌 활동적 복습, 고수준의 사고 문제, 영역 간 분리 상태를 극복한 연결과 통합 등 여섯 가지 대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교과서의 필요성을 전망한다. 교사들의 수업,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2부에서는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의 측면에서 교과서의 대안에 걸맞은 수업 방법론을 제시한다. 현재 우리의 교실은 교사 위주의 일방적인 수업, 형식적인 상호작용만 일어나는 수업, 일부를 전체로 착각하는 수업, 그리고 자기주도적 발견이나 호기심이 일어나지 않는 수업으로 인해 정체되어 있다.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의 소외감이나 불안 또한 바람직하지 못한 수업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저자는 ‘배움 중심’의 교육철학을 통해 수업의 사회문화를 조성하고, 학생들이 수학적 의미와 가능성을 발견하는 수업을 하도록 요청한다. 이를 위해 5단계 수업 진행론, 침묵으로 가르치기, 무지한 스승론, 3단계 학생 활동론 등 미래를 향한 수업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최근 교실에 불고 있는 수업의 변화를 정리하고 수업 혁신을 위한 다양한 교사학습공동체를 소개한다. 더불어 이 같은 수업 방법론은 결국 수학 교사의 끊임없는 자기 개발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교실 혁명을 제안한다! 3부에서는 학생이 수학을 학습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한국 수학교육 현장에서는 문제 풀이가 개념학습보다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문제를 풀지 못한 학생은 상처를 받거나 개념을 장기 기억으로 연결 짓지 못해 문제 해결 능력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개념은 바이러스와 같이 잠복기에 들어간다. 결국 개념 없는 문제 풀이나 부정확한 개념학습은 고학년이 되었을 때 한계 지점을 표면에 드러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개념학습을 통해 개념 간의 연결성을 확보하는 일이다. 저자는 공식암기학습의 장단점과 개념학습의 장점을 분석한다. 공식암기학습은 문제에 대한 답을 빠르고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를 통해서는 개념이 강화되지 않고 문제 풀이 기술만 늘어나게 된다. 반면 개념학습을 통해서는 개념 사이의 연결성과 응용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이 같은 연결성과 응용력을 바탕으로 이해된 지식은 장기 기억에 저장되며, 수학에 대한 내적 동기 강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30여년 수학교육의 노하우를 모두 담다! 최수일 박사는 그간 『착한 수학』, 『하루 30분 수학』, 『수학이 살아 있다』, 『개념연결 중학수학사전』 등을 통해 수학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시민 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수학사교육포럼 대표를 맡아 정책 개발과 대안의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지금 가르치는 게 수학 맞습니까?』는 이러한 연구의 결실이며, 특히 일선 수학 교사들에게는 수업에 직접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하고, 수학을 힘들어하는 학생의 학부모에게는 수학교육의 이정표를 제시해주는 책이다. 특별 수록된 부록에서는 수학 교사가 수업 전・중・후에 확인할 수 있는 수업준비 체크리스트를 비롯해, 수업 디자인 구성 예시와 수업관찰록 예시, 수업 분석 글쓰기 예시를 담아 활용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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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이 살아있다: 국내편

    최수일, 박일|비아북|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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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포자’ 중2 구하기! 2014년 3월 서울·인천·경기·부산 지역 초·중·고교 학생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수학 인식도 조사(「세계일보」, 2014. 4. 7.)에서는 ‘언제 수학 공부를 포기했나?’라는 질문에 ‘중학교 2학년’ 때라고 답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또한 스스로 수포자라고 답한 학생 중 ‘중학교 때 수학을 포기했다’고 답한 비율은 60.1%로, 초등학교(20.0%)와 고등학교(17.9%) 시기에 비해 세 배 이상 높았다. 수학을 포기하게 되는 이유는 ‘어려워서’(65.8%, 복수 응답), ‘학습량이 많아서’(38.9%), ‘필요성이 없어서’(22.6%) 순서로 나타났다. 수학을 ‘공부할 것만 많고 왜 배우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안타깝고 안쓰러운 결과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기회는 있다. 중학교 2학년을 전후한 시기에 수학 교육의 열쇠가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수학이 살아 있다 - 국내편』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초등 5학년부터 중학 3학년 학생의 눈높이에서 ‘체험여행’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활용했다. 또한 대화를 통해 자연스레 수학적 개념을 체화할 수 있는 구성을 통해 실생활과 연관된 수학을 이야기한다. 수학 실력을 좌우하는 ‘수학적 민감성’을 키우는 여행 살아 있는 수학, 세상에 가득한 수학을 만나다! 수학적 민감성은 일상생활 속에서 곳곳에 녹아 있는 수학을 발견해 내는 힘이다. 뉴스에서 접하는 통계자료, 길가의 표지판 등 수학은 우리 도처에 가득한데 아이들은 이러한 소재를 수학과 연결시켜 사고하지 못한다. 수학 교육이 교과서나 문제집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탓이다. 수학을 수학시간에만 배우고, 교과서로만 배우니 아이들에게는 ‘수학이 왜 필요한지, 수학은 어떤 쓸모가 있는지’가 와닿지 않고 흥미가 생기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일상에 수학이 가득하다는 것을 발견하면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수학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수학적 사고력이 커지고 수학 실력이 쌓인다. 수학적 민감성은 수학 학습에 필수적인 바탕인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수학적 민감성을 길러 주기 위해 일상적인 대화부터 수학적으로 구성하여 아이들을 수학에 자주 노출시킨다. 작은 수학적 실마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이를 파고들어 탐구할 수 있도록 적절히 유도하고, 스스로 의욕적으로 덤벼들 수 있게 흥미로운 자극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미 문제 풀이에 지쳐 있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수학적 자극을 주는 일은 쉽지 않다. 고민 끝에 저자는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수학체험여행’을 제안한다. 새로운 공간에서 새롭게 수학을 접할 기회를 주기 위해 여행이라는 장치를 고안한 것이다. 모든 것이 낯설게 보이는 여행지에서는 일상에서 그냥 지나쳤던 수학이 새롭게 보이고 들리는 경험이 가능했다. 저자 최수일 박사는 지난 10여 년 동안 초등~고등학생 20여 명과 함께 매년 수학체험여행을 다니며 실제로 임상적으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썼다. 1편 『수학이 살아 있다』에서는 대영박물관, 루브르박물관, 그리니치 천문대 등 유럽의 명소를 다니며 수학을 체험했고, 2편 『수학이 살아 있다 – 국내편』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국악박물관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를 택했다. 책에서는 실제 경험과 사례를 각색하여 수학 여행을 인솔하는 최 박사, 그리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 다빈이와 레오 남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들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의 개념이 몸에 배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조상들의 자랑스러운 유물을 접하며 얻는 역사 지식은 덤! 대화를 통해 개념을 체화하고 일기를 통해 표현한다 『수학이 살아 있다 – 국내편』은 주인공 다빈이와 레오, 그리고 최 박사의 대화로 이루어진다.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 자연스레 수학적 개념을 체화하기 위한 구성이다. 아이의 실수나 오개념 등도 자연스레 대화에서 드러나 스스로 교정해 나갈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서 최 박사는 답을 알려주거나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스스로 발견하도록 기다려 주고, 답을 가르쳐 주는 대신 호기심을 키우고 보다 다양한 사고를 발휘하도록 유도하는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독자가 주인공이 되어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수학이 귀에 쏙쏙 박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장의 끝에는 다빈이와 레오의 수학일기를 실었다. 아이의 시각으로 그 장에서 배운 수학적 개념을 일기라는 형식으로 표현하고 정리한 것이다.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아는지 모르는지를 스스로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다. 모르는 부분은 다시 학습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자기가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도 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이 ‘표현’하는 것이다. 일기라는 표현을 통해 수학적 개념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시키는 습관을 갖게 된다면 문제집 여러 권을 푸는 것보다 훨씬 값진 공부가 될 것이다. 전국수학교사모임 추천 도서! 이 책의 원고를 먼저 읽은 전국수학교사모임 선생님들은 일상 속 수학을 재미있게 풀어 학생들에게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수학의 명료한 본보기를 제시한다며 이 책을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흥미를 따라 부담 없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사물에 담긴 수학이 보이고, 느껴지고, 궁금해질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지겨움과 어려움의 대명사인 수학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일상에서의 체험을 통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리라고 기대한다. 단단하고 효과적인 수학 처방전을 담다 시중에 유행하는 유형별 문제집은 아이들이 풀이법을 외워서 문제를 풀게끔 만든다. 그러나 수학을 외워서 푸는 아이는 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그냥 포기해 버리고 만다. 유형별 문제집은 아이의 ‘문제해결력’을 키워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도한 선행학습 문제가 아이들의 자기주도성을 앗아가고 있다. 그러나 수학 사고력은 스스로, 즉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고민하고 파고들 때에만 키울 수 있다. 이에 『수학이 살아 있다 - 국내편』은 단단하고 효과적인 수학 처방전을 제공한다. ◆ 처방전 1. 체험하게 하라! 수학 교육의 시작은 구체적 조작 활동이다. 구체적 조작 활동을 통한 수학 학습은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이요, 그 자체로 아이들에게 인상 깊은 경험이 된다. 더불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가능케 한다. 교과서로 아무리 여러 번 배웠어도 자기주도적인 체험을 이길 수는 없다. 온몸으로 부딪치며 체득한 수학은 평생 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 그리고 자습실을 빙빙 돌면서 공부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지겹고 비효율적인 게 당연하다. 부담감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활동 속에서 수학을 느끼는 경험을 해보면 아이들의 수학에 대한 태도 또한 확실히 달라진다. ◆ 처방전 2. 수학 개념을 연결시켜라! 수학 개념은 거의 모두 연결된다. 고등학교 때 배우는 미분은 초등학교 때 배우는 분수 및 비율과 연결되고, 많은 학생이 어려워하는 삼각함수 역시 초등 과정에서 배우는 비율과 똑같다. (a+b+c)²의 전개 공식의 근본 개념은 분배법칙이며, 분배법칙은 곱셈이므로 동수누가의 개념, 즉 덧셈으로 연결된다. 이 연결성을 파악하면 공부해야 할 양이 비약적으로 줄어든다. 미분 앞에서 비율 개념을 떠올릴 수 있는 아이는 사실 새롭게 공부할 것이 없다. 이렇게 연결성을 꿰뚫은 아이들은 ‘수학은 공부할 것이 많지 않고, 공부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가장 적은 과목’이라는 이유로 수학을 좋아한다. ◆ 처방전 3. 표현하게 하라!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 정확히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모르는 부분은 다시 학습하면 된다. 문제는 자기가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도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가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설명’을 시켜 보면 알 수 있다. 아이가 혼자 문제를 풀 때는 문제 풀이 ‘기술’로 빨리 답만 내고 만다. 이것을 공부라 생각한다. 그러나 남에게 말로 설명해 보라고 하면 기술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상대방을 이해시켜야 하므로 개념을 끄집어내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설명하는 과정에서만 비로소 수학 개념을 다시 생각해 내는 강화(强化) 활동이 일어난다. 또한 말로 설명하다 보면 스스로 생각의 오류를 깨닫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도 파악하게 되기 때문에 차후 학습으로 보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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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이 살아있다

    최수일, 박일|비아북|20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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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포자’ 중2 구하기! 2014년 3월 서울·인천·경기·부산 지역 초·중·고교 학생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수학 인식도 조사(「세계일보」, 2014. 4. 7.)에서는 ‘언제 수학 공부를 포기했나?’라는 질문에 ‘중학교 2학년’ 때라고 답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또한 스스로 수포자라고 답한 학생 중 ‘중학교 때 수학을 포기했다’고 답한 비율은 60.1%로, 초등학교(20.0%)와 고등학교(17.9%) 시기에 비해 세 배 이상 높았다. 수학을 포기하게 되는 이유는 ‘어려워서’(65.8%, 복수 응답), ‘학습량이 많아서’(38.9%), ‘필요성이 없어서’(22.6%) 순서로 나타났다. 수학을 ‘공부할 것만 많고 왜 배우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안타깝고 안쓰러운 결과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기회는 있다. 중학교 2학년을 전후한 시기에 수학 교육의 열쇠가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수학이 살아 있다 - 국내편』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초등 5학년부터 중학 3학년 학생의 눈높이에서 ‘체험여행’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활용했다. 또한 대화를 통해 자연스레 수학적 개념을 체화할 수 있는 구성을 통해 실생활과 연관된 수학을 이야기한다. 수학 실력을 좌우하는 ‘수학적 민감성’을 키우는 여행 살아 있는 수학, 세상에 가득한 수학을 만나다! 수학적 민감성은 일상생활 속에서 곳곳에 녹아 있는 수학을 발견해 내는 힘이다. 뉴스에서 접하는 통계자료, 길가의 표지판 등 수학은 우리 도처에 가득한데 아이들은 이러한 소재를 수학과 연결시켜 사고하지 못한다. 수학 교육이 교과서나 문제집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탓이다. 수학을 수학시간에만 배우고, 교과서로만 배우니 아이들에게는 ‘수학이 왜 필요한지, 수학은 어떤 쓸모가 있는지’가 와닿지 않고 흥미가 생기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일상에 수학이 가득하다는 것을 발견하면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수학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수학적 사고력이 커지고 수학 실력이 쌓인다. 수학적 민감성은 수학 학습에 필수적인 바탕인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수학적 민감성을 길러 주기 위해 일상적인 대화부터 수학적으로 구성하여 아이들을 수학에 자주 노출시킨다. 작은 수학적 실마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이를 파고들어 탐구할 수 있도록 적절히 유도하고, 스스로 의욕적으로 덤벼들 수 있게 흥미로운 자극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미 문제 풀이에 지쳐 있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수학적 자극을 주는 일은 쉽지 않다. 고민 끝에 저자는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수학체험여행’을 제안한다. 새로운 공간에서 새롭게 수학을 접할 기회를 주기 위해 여행이라는 장치를 고안한 것이다. 모든 것이 낯설게 보이는 여행지에서는 일상에서 그냥 지나쳤던 수학이 새롭게 보이고 들리는 경험이 가능했다. 저자 최수일 박사는 지난 10여 년 동안 초등~고등학생 20여 명과 함께 매년 수학체험여행을 다니며 실제로 임상적으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썼다. 1편 『수학이 살아 있다』에서는 대영박물관, 루브르박물관, 그리니치 천문대 등 유럽의 명소를 다니며 수학을 체험했고, 2편 『수학이 살아 있다 – 국내편』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국악박물관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를 택했다. 책에서는 실제 경험과 사례를 각색하여 수학 여행을 인솔하는 최 박사, 그리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 다빈이와 레오 남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들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의 개념이 몸에 배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조상들의 자랑스러운 유물을 접하며 얻는 역사 지식은 덤! 대화를 통해 개념을 체화하고 일기를 통해 표현한다 『수학이 살아 있다 – 국내편』은 주인공 다빈이와 레오, 그리고 최 박사의 대화로 이루어진다.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 자연스레 수학적 개념을 체화하기 위한 구성이다. 아이의 실수나 오개념 등도 자연스레 대화에서 드러나 스스로 교정해 나갈 수 있게 만들었다. 여기서 최 박사는 답을 알려주거나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스스로 발견하도록 기다려 주고, 답을 가르쳐 주는 대신 호기심을 키우고 보다 다양한 사고를 발휘하도록 유도하는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독자가 주인공이 되어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수학이 귀에 쏙쏙 박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장의 끝에는 다빈이와 레오의 수학일기를 실었다. 아이의 시각으로 그 장에서 배운 수학적 개념을 일기라는 형식으로 표현하고 정리한 것이다.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아는지 모르는지를 스스로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다. 모르는 부분은 다시 학습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자기가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도 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이 ‘표현’하는 것이다. 일기라는 표현을 통해 수학적 개념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시키는 습관을 갖게 된다면 문제집 여러 권을 푸는 것보다 훨씬 값진 공부가 될 것이다. 전국수학교사모임 추천 도서! 이 책의 원고를 먼저 읽은 전국수학교사모임 선생님들은 일상 속 수학을 재미있게 풀어 학생들에게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수학의 명료한 본보기를 제시한다며 이 책을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흥미를 따라 부담 없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사물에 담긴 수학이 보이고, 느껴지고, 궁금해질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지겨움과 어려움의 대명사인 수학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일상에서의 체험을 통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리라고 기대한다. 단단하고 효과적인 수학 처방전을 담다 시중에 유행하는 유형별 문제집은 아이들이 풀이법을 외워서 문제를 풀게끔 만든다. 그러나 수학을 외워서 푸는 아이는 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그냥 포기해 버리고 만다. 유형별 문제집은 아이의 ‘문제해결력’을 키워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도한 선행학습 문제가 아이들의 자기주도성을 앗아가고 있다. 그러나 수학 사고력은 스스로, 즉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고민하고 파고들 때에만 키울 수 있다. 이에 『수학이 살아 있다 - 국내편』은 단단하고 효과적인 수학 처방전을 제공한다. ◆ 처방전 1. 체험하게 하라! 수학 교육의 시작은 구체적 조작 활동이다. 구체적 조작 활동을 통한 수학 학습은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이요, 그 자체로 아이들에게 인상 깊은 경험이 된다. 더불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가능케 한다. 교과서로 아무리 여러 번 배웠어도 자기주도적인 체험을 이길 수는 없다. 온몸으로 부딪치며 체득한 수학은 평생 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 그리고 자습실을 빙빙 돌면서 공부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지겹고 비효율적인 게 당연하다. 부담감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활동 속에서 수학을 느끼는 경험을 해보면 아이들의 수학에 대한 태도 또한 확실히 달라진다. ◆ 처방전 2. 수학 개념을 연결시켜라! 수학 개념은 거의 모두 연결된다. 고등학교 때 배우는 미분은 초등학교 때 배우는 분수 및 비율과 연결되고, 많은 학생이 어려워하는 삼각함수 역시 초등 과정에서 배우는 비율과 똑같다. (a+b+c)²의 전개 공식의 근본 개념은 분배법칙이며, 분배법칙은 곱셈이므로 동수누가의 개념, 즉 덧셈으로 연결된다. 이 연결성을 파악하면 공부해야 할 양이 비약적으로 줄어든다. 미분 앞에서 비율 개념을 떠올릴 수 있는 아이는 사실 새롭게 공부할 것이 없다. 이렇게 연결성을 꿰뚫은 아이들은 ‘수학은 공부할 것이 많지 않고, 공부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가장 적은 과목’이라는 이유로 수학을 좋아한다. ◆ 처방전 3. 표현하게 하라!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 정확히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모르는 부분은 다시 학습하면 된다. 문제는 자기가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도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가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설명’을 시켜 보면 알 수 있다. 아이가 혼자 문제를 풀 때는 문제 풀이 ‘기술’로 빨리 답만 내고 만다. 이것을 공부라 생각한다. 그러나 남에게 말로 설명해 보라고 하면 기술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상대방을 이해시켜야 하므로 개념을 끄집어내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설명하는 과정에서만 비로소 수학 개념을 다시 생각해 내는 강화(强化) 활동이 일어난다. 또한 말로 설명하다 보면 스스로 생각의 오류를 깨닫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도 파악하게 되기 때문에 차후 학습으로 보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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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30분 수학

    최수일|비아북|20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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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포자 양산하는 수학 교육 지난해 교육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수학 사교육비 규모가 5조 776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 '2013년 사교육비·의식조사 결과'). 이렇게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지만 정작 학생들의 수학 실력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최근 한 입시업체가 전국 1658개 학교를 분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계고 수학 시험점수가 평균 50점 미만인 학교의 비율이 4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와 영어 과목의 경우 각각 5.9%, 21.1%에 불과한 것과 대조해보면 수학 과목의 학력저하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2014학년도 수능 시험에서 원점수 100점 만점 기준으로 30점 미만인 최하위권 학생 비율은 수학이 34.1%로 국어(4.6%)나 영어(7.1%)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문과 학생의 수학 최하위권은 38.6%로 학생 10명 중 4명이 사실상 바닥권이었다. 수학 문제에 손도 대지 못하는 ‘수포자’는 이처럼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법 개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러나 제대로 된 처방전은 요원한 상황이었다. 전국수학교사모임 소속 교사들이 『하루 30분 수학』의 출간을 뜨겁게 반긴 이유가 그것이다. 출간 전 먼저『하루 30분 수학』의 내용을 검토한 수학교사들은 ‘수포자’를 양산하는 수학교육을 혁신할 단단한 처방전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대화’를 이용한 수학 학습법을 제시함으로써 수학 공부 때문에 갈등을 빚던 수많은 가정의 소통과 회복을 돕는다는 점에서 행복한 수학, 그리고 행복한 가족의 해법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수학이 안 풀린다고? 수학도 ‘말하면’ 풀린다! 그동안 수학에서 ‘개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책들은 많았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개념을 어떻게 익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은 한 권도 없었다. 그러다보니 막상 가정에서 개념학습을 시도하려해도 방법을 몰라 막막하고 두려운 마음에 무작정 문제풀이를 시키거나 공식 암기를 시켜왔던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는 개념을 쌓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고 못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막막하고 어려운 개념공부, 도대체 어떻게 시켜야 하는 걸까? 해법은 ‘설명하기’ 그리고 ‘표현하기’에 있다. 배운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게 하는 것, 머릿속에만 있는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어 직접 표현하게 하는 활동이 개념을 강력하게 학습시킨다. 아이가 혼자 문제를 풀 때는 문제 풀이 ‘기술’로 빨리 답만 내고 만다. 그러나 남에게 말로 설명해보라고 하면 공식이나 기술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상대방에게 ‘왜 그런지’ 이해시켜야 하므로 공식이나 절차 대신 ‘개념’을 끄집어내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설명하는 과정에서만 비로소 수학 개념을 다시 생각해내는 강화(强化) 활동이 일어난다. 설명하기 위해 머릿속에서 적절한 표현을 찾고 논리를 구성하는 과정 자체가 엄청난 훈련이기 때문에 한번 그러한 사고 과정을 경험한 아이는 그 개념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게 된다. 또한 말로 설명하다 보면 스스로 생각의 오류를 깨닫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도 파악하게 되기 때문에 앞으로 무엇을 더 공부해야할지 학습계획이 자연스레 그려지게 된다. 『하루 30분 수학』은 부모가 아이의 설명과 표현을 들어줌으로써 수학의 개념학습을 도와줄 수 있는 30분간의 활동 방법을 구체적으로 가이드한다. 하루 30분,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수학 선물! ‘하루 30분 수학 대화’는 수학을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해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학 선물이다. 수학에 자신이 없는 부모라도 하루 30분 정도 시간을 내서 아이의 설명을 들어주고 질문해주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기주도적 개념학습 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다. 대화의 주제는 그날 배운 ‘개념’과 ‘문제를 푼 방법’에 관한 것이다. 그날 배운 개념을 그날 설명하도록 하는 것, 풀었던 문제 중에서 한두 개의 풀이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해보도록 하는 것만으로 놀라운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핵심은 아이의 머릿속에만 있는 개념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항상 수업을 ‘듣기’만 하는 아이들에게 ‘표현’할 시간을 확보해주는 것, 아이의 설명을 들어주고 질문해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학 교육이다. 수학에 몰입하는 아이로 키우는 60가지 코칭 전략 수학교육연구소 최수일 소장은 너무나도 많은 가정이 수학 때문에 괴로워하면서도 오히려 수학을 더 못하게 만드는 공부법에 매달리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지난 3년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수학 학습법에 관한 강의를 펼쳐왔다. 더 많은 가정에서 수학을 회복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강의를 통해 만났던 수많은 학부모들의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담아 『하루 30분 수학』으로 모아냈다. 저자는 60가지 수학 공부의 원리와 학습 원칙을 제시하고 가정에서 차근차근 따라할 수 있도록 실천 방법을 자세히 안내한다. 그 핵심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하루 30분 수학 대화’다. 제시된 원칙과 실천법을 꾸준히 익혀나가다 보면 수학 학습에 희망을 되찾을 수 있다. 또한 제대로 된 수학 학습법을 먼저 시도해본 가정의 소중한 사례를 모아 ‘체험Talk’이라는 코너를 통해 소개한다. 그 실천과 성공 사례들이 독자들에게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하루 30분 수학 대화’의 효과 * 개념 완전 정복 - 스스로 이해하지 못한 개념은 절대로 남에게 설명할 수 없다. 머릿속에만 있는 개념을 입 밖으로 꺼내어 설명하게 하면, 아는 것을 논리적으로 조직하는 능력이 커지며 자연스럽게 개념이 강화된다. * 메타인지 발달 - 설명을 하다 보면, 아이가 자신의 설명 중 부족한 점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메타인지가 발달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파악하는 메타인지 능력이 커지면 고3이 되어서야 개념 부족을 발견하는 비극은 사라진다. * 자기주도성 회복 -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수업을 ‘듣기’만 하는 아이들에게 배운 것을 직접 설명하고 표현하는 시간을 주어 자기주도성을 되살릴 수 있다. * 자신감 충전 - 공식만 사용해서 문제를 풀다보면 장기적으로 아이의 수학 자신감은 떨어진다. 왜 그런지 원리를 스스로 설명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개념을 반복적으로 강화시키는 ‘하루 30분 수학 대화’는 수학적 자신감을 키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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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

    양영기|비아북|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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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공부만으로 충분한 수학! 대담한, 그러나 정곡을 찌르는 문제제기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은 아이들이 수학을 못하는 진짜 이유와 문제를 솔직하게 밝히고 그 해법을 명쾌하게 제시한 책이다. 10여 년간의 사교육 강사 경험을 뒤로하고 현직 교사가 된 저자가 그동안 다양한 아이들을 가르쳐온 경험을 바탕으로 수학 공부의 현실을 냉철하게 지적한다. 장면 1 저자가 학원 강사로 있을 때의 일이다. 한 아이의 표정이 좋지 않아 “어디 아프니?”하고 묻자 예상 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선생님, 오늘 몸이 안 좋아 학교에 안 갔어요. 그래도 학원은 왔으니 잘했죠? 엄마도 낮에 좀 쉬었다가 학원은 꼭 가라고 했어요.”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 그 학생에게 학원은 비싼 돈 들여서 다니는 곳인데 반해 학교는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인 곳이었다. 이것이 우리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에 대해 가지는 보편적인 인식이다. 문제는 이렇게 학교를 불신하고 사교육에 의존할수록 학교 수업이라는 막대한 공부 자원은 줄줄 놓치는 것은 물론, 사교육에 끌려 다니게 된다는 것이다. 그 폐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되돌아온다. 장면 2 교사가 되어 6학년 아이들을 가르칠 때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 반에서 남학생 4명이 수학 선행을 통해 고등학교 1, 2학년 수학 문제를 풀고 있었다. 정말 그 학생들의 실력이 고1, 고2였다면 좋았겠지만 정작 교과서 수준으로 출제된 단원 평가도 100점을 맞지 못할 때가 많았다. 대개 반에서 5명 정도는 다 맞는 시험이다. 초등 수학이 뭐가 중요하냐며 그 시간에 선행 학습을 하는 것이 입시에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의 오해가 낳은 비극이다. 그 학생들은 결국 인근 중학교로 가서도 수학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마찬가지였다.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가볍게 여긴다. 그 배경에는 학부모들의 불안과 욕심, 그리고 수학에 대한 오해가 자리 잡고 있다. 저자는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을 통해 수학에 대한 고민과 오해에 답하며 더 쉽고, 더 간단하고, 더 효과적인 수학 학습법을 바로 세운다. 정말 학교 수학만으로 수학을 잘하는 것은 불가능할까? 수학을 잘하든 못하든, 아이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수학 학원을 다닌다. 수학은 혼자서 는 잘할 수 없고 사교육의 도움이 필수라는 생각이 상식처럼 굳어진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학이 ‘학교 공부만으로 충분하다’는 주장은 낯설게 들릴 수밖에 없다. 현실을 알고나 하는 소리냐는 반응이 나올만하다. 수학에 대한 공포가 커질수록 학교 수업에 대한 불신 또한 커진다. 모든 학생에게 똑같이 제공되는 수업 대신 숨겨진 ‘수학의 비법’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그러나 학원가를 배회하는 아이들의 성적이 보여주듯, 이런 시도는 실패에 그치고 만다. ‘정말 학교 수학만으로 수학을 잘하는 것은 불가능할까?’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학 사교육을 받는데 왜 중학생의 50퍼센트, 고등학생의 80퍼센트가 수학을 포기하고 수포자가 될까?’ ‘수학 잘하는 아이들은 모두 수학 사교육의 도움으로 잘하게 된 것일까?’ ‘왜 학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은 이러한 고민에 명쾌하게 답하며 학부모와 학생, 교사가 모두 행복한 수학 학습의 길을 제시한다. 충분히, 정확히, 그리고 제때 배우는 수학! 많은 아이들이 학원에서 배우는 내용은커녕 학교 수업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수학의 경우는 평범한 아이도 몇 년씩 앞서 공부시키지만 정작 아이는 제 학년의 개념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리 한 번 들어놓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제때 충분히 공부해야할 내용을 놓치게 만드는 것이다.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바로 이렇게 달려가다 생기는 ‘학습 결손’ 때문이다. 시간에 쫓겨 대충 지나친 부분은 수학의 구멍이 되고, 연계성이 강한 수학의 특성상 이 구멍은 점점 넓어진다. 이 구멍이 걷잡을 수 없이 넓어졌을 때, 아이는 수학이 ‘갑자기’ 어려워졌다고 느끼며 좌절하게 되는 것이다. 수학 점수를 회복하려면 과거로 돌아가 빚을 갚고 와야 한다. 시간이 걸리고 어렵더라도 학습 결손을 해결하고 돌아오지 않으면 수학은 나아갈 수 없다. 물론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수학 개념을 충분히, 정확히, 그리고 제때 배우는 것이다. 이는 학교 수업을 차근히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가능한 일이다. 수학체질 개선프로그램 학교 공부만으로 충분히 수학을 잘할 수 있는 이유는, 수업을 소화하는 방법이 곧 수학의 정공법이기 때문이다. 수업을 자기화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많은 시간과 집중력을 쏟아부어야하고 학생 스스로의 의지도 필요하다. 떠먹여주는 공부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버거워하기 마련이다.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의 최종 목표는 아이들의 이런 허약한 수학 체질을 완전히 개선시키는 데 있다. 상위 1%를 위한 로드맵이나 학원 진도가 아닌, 학교 수업을 공부의 기준으로 되돌려놓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뒤틀린 학습 과정과 방법 전체를 조금씩 바로잡는 이 책의 가이드를 차근히 따라가다 보면 수학 건강 체질을 회복할 수 있다. 구체성과 현장성을 살린 학습법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적절한 학습량과 예습, 복습 가이드, 나만의 수학 교과서 활용법, ‘마스터 문제집’ 사용법, 수학 일기 쓰기, 선생님 되어보기 등 이 책에 제시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다보면 거품이 아닌 진짜 수학 실력을 쌓을 수 있다. 크게는 무너지지 않는 개념 중심 수학 학습법, 수학을 키우는 가정교육 방법 등 가장 근본적인 원리가 제시되어있어 수학 교육의 큰 틀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학부모, 학생, 그리고 교사를 웃게 할 반가운 이야기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은 공교육 옹호를 위한 공허한 구호가 아니다. 저자가 지난 20여 년간 사교육과 공교육을 고루 경험하며 만난 수많은 강사들, 교사들, 학생들의 사례와 치열한 수업연구 끝에 얻어진 경험적인 결론이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노워리 상담넷’ 소장으로 활동하며 상담한 수많은 학부모들의 열띤 공감 속에서 검증된 방법이기도 하다.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은 매일만나는 수학 수업시간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학부모, 학생, 교사 모두의 행복을 위한 최고의 수학 지침서가 될 것이다. ■ 이 책이 필요한 분들 * ‘사교육 없이 수학을 잘할 수 있을까?’ 하고 대안을 찾는 부모님! * 취학 전에 자녀 수학 교육의 방향을 잡고자 고민하는 부모님! * 거품이 아닌 진짜 실력을 쌓고자 하는 초등학교·중학교 자녀를 둔 부모님! * 수학을 포기한 자녀에게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주고 싶은 부모님! *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 수업을 하고(받고) 싶은 선생님(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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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정현채|비아북|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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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학 전도사’ 정현채 서울대 의대 교수, 암 투병으로 더욱 명료해진 ‘죽음관’ 지은이 정현채 서울대 의대 내과학 교수(소화기학)는 위염이나 위궤양 등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연구의 권위자로,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 대한헬리코박터및상부위장관 연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사람을 살리는 일이 직업인 의사가 죽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3년경부터다. 부모님과 친척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되나?’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 무렵 아내가 권해준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책을 접하면서 생사관에 큰 변화를 겪었고, 종교인이나 철학자의 관점이 아니라 의사인 과학자의 시각으로 죽음을 알고 싶었다. 저명한 의학 저널 『랜싯(Lancet)』이나 의과학 전문학술지에 게재된 근사체험에 관한 논문 등을 찾아 본격적으로 죽음을 공부했다. 수많은 과학적 연구 성과를 접하며, 죽음은 사방이 꽉 막혀있는 벽이 아니라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문이라는 걸 확신하게 됐다. 죽음으로써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안다면 자살하는 이들이 크게 줄 것이며, 말기 암 환자 등 죽음을 앞둔 이들도 존재가 소멸한다는 생각에서 오는 불안과 공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의사로서의 임무만큼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은, 많은 사람이 죽음의 의미를 제대로 직면하고 사유하여 살아 있는 순간순간을 충실하게 살다가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이끄는 일이라는 자각에서, 2007년부터 대중을 상대로 ‘죽음학’ 강의를 시작했다. 부모를 여읜 중학생과 친구들을 앉혀 놓고 강의를 한 적도 있고, 대학 최고위과정의 60~70대 수강생까지 다양한 계층을 상대로 480여 회의 강의를 소화해 ‘죽음학 전도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또한 한국죽음학회 이사로서 ‘한국인의 웰다잉 가이드라인’ 제정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동시에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죽음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단행본 출간을 준비했다. 책의 원고를 마무리하던 시점인 2018년 초, 갑작스럽게 암 진단을 받았다. 두 차례의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동시에 이미 탈고한 원고를, 죽음에 한 발짝 다가선 암 환자의 시각으로 다시 퇴고하며 죽음에 대해 더욱 깊이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때마침 2018년 2월부터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관한 법률〉이 시행되었다.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본인의 결정이나 가족의 동의로 연명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무의미한 연명의료 관행을 끊을 수 있는 의미 있는 법률이다. 정 교수는 암 투병 때문에 정년을 2년이나 앞당겼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대중강연을 다니고 있다. 존엄하게 죽을 인간의 권리를 알리고, 많은 사람이 죽음을 제대로 알고 준비해야 된다는 생각에서다. 죽음은 준비할 때 존엄한 것! 정 교수는 자신의 죽음도 준비하기 시작했다. 연구실 비품이나 자료를 학교의 의학역사문화원에 기증하고 있으며, 매년 다섯 번 헌혈을 하고, 원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강의노트를 복사해 준다. 장기기증서약서와 유언장, 자신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되면 기도삽관이나 연명의료를 하지 말라는 내용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쓰고, 자신의 장례식에 쓸 음악을 USB에 담아 두었으며, 수의 대신 무명옷을 입히고 화장하여 바다에 뿌려 달라는 사전장례의향서도 만들어놓았다. 정 교수는 가능한 일찍 죽음을 직시하여 자신만의 죽음관을 가지라고 권유한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다 쓸쓸하고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하지 말고, 일흔이든 여든이든 나름대로 훌륭한 삶을 살았다면 삶의 길이를 무의미하게 연장하기보다 삶을 잘 마무리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죽음은 벽이 아니라 문, 소멸이 아니라 옮겨감!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는 저자의 오랜 연구와 경험적 추론으로부터 출발한다. 1장에서는 죽음에 이르는 다양한 질병과 사망 원인에 대해 짚어보고,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비한 하임리히 요법이나 심폐소생술이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는지에 관해 살펴본다. 특히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과학적 사고를 가진 현직 의사가 직접 체험한 근사체험 사례는, 죽음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의 변화가 일어나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2장에서는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현장에서 경험하게 되는 죽음의 여러 모습을 다룬다. 저자는 최근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원에서 ‘객사’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의료진 역시 환자의 죽음을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나 정리의 과정으로 보지 못하고 의료의 패배나 실패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 같은 잘못된 인식은 죽음의 당사자인 환자 본인에게 암 발병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으려 하거나, 죽음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고 피하려고만 하는 문화를 낳고 있다. “인간의 육체는 영원불멸의 자아를 둘러싼 껍질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죽음은 존재하지 않으며, 다른 차원으로의 이동이 있을 뿐이다.” _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3장에서는 근사체험이 비과학적이라는 주장―환각이나 착각, 혹은 소망투사(Wishful thinking)에 불과하다는 것―에 관한 반론이 이어진다. 저자는 특히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박사의 사례 연구를 근거로 하여, 근사체험이 단순한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앎’의 문제라는 사실을 덧붙인다. 또한 근사체험 사례에서 일반적 특징들이 도출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근사체험자의 고백을 그저 ‘뇌의 오작동’ 등으로 치부하는 것은 우물 안 개구리의 사고방식일 수 있다. 다양한 연구 결과는 죽음이 꽉 막힌 벽이 아니라 열린 문이며, 다른 차원의 이동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훌륭한 죽음과 아름다운 마무리 이후의 내용은 1~3장에서의 기본적인 문제틀을 바탕으로, 논의를 확장하고 구체적으로 풀어나간다. 특히 4~6장에서는 삶의 종말체험과 죽음 이후의 세계에 관한 수많은 사례 연구와 다양한 측면의 고찰을 다루고 있고, 7장에서는 기존의 윤회론이 가진 문제점을 지적하며 환생을 (보상, 배움의 개념으로 확장된 의미로서) 카르마에 관한 논의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나아가 8장과 9장에서는 앞서의 인식 변화를 기반으로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이 변화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특히 저자는 ‘100세 장수’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무분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 아니라, ‘늙어감’에 대한 예찬과 죽음에 관한 올바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죽음은 인간의 정신이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죽음의 질이 바닥권인 국가다. 2010년 전 세계 4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죽음의 질이 32위에 그친 것이다. 반면 1위를 차지한 영국의 경우, 정부에서 죽음이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잘 살고 잘 죽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유언장 작성하기, 장례 계획 세우기, 노후 요양 계획 세우기 등). 갓 태어난 아기에 관해서는 충만한 관심과 사랑을 쏟으면서도, 죽음을 앞둔 사람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회피하는 것.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저자는 “한국 사회의 어디서도 (웰빙과 함께) 웰다잉에 관해서는 가르치지 않은 탓”이라고 지적한다. 죽어 가는 이들에 대해 보이는 관심도와 예우가, 그 사회의 성숙도를 알리는 척도라는 것이다. 9장에서 저자가 말하는 ‘훌륭한 죽음’을 위해서는, 죽음에 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더불어 이는 10장의 ‘안락사’에 관한 세계적 논쟁으로 이어진다. “짐승에 대해서는 안락사가 허용되는데, 무슨 이유로 인간은 안 되느냐”는 것이다. 예컨대 스위스에서는 연간 약 6만 명의 사망자 중 대략 1,600명가량이 안락사를 택한다. 그만큼 안락사는 자신의 존엄을 지키면서 죽음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저자는 11장을 통해, 자살에 대해서만큼은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다. 노령 인구 자살률이 매우 높은 한국의 경우 자살은 사회적 죽음에 가깝다. 이런 상황에서 자살은 베르테르 효과를 통해 주변인에게 영향을 끼치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며, 무엇보다 자살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절망과 고통 속에서 삶의 의미를 깨우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마지막 12장은 지난 11년간 죽음학 강의를 해오고 있는 정현채 교수 본인의 죽음 준비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지속적인 헌혈과 장기기증서약서‧사전연명의료의향서‧유언장 작성, 영정사진 준비, 장례는 무명옷을 입히고 해양장(海洋葬)을 해달라는 것 등 구체적인 죽음의 준비에 관한 내용이 서술되고 있다. 부록으로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하기’를 첨부하여 독자들에게 의향서 작성이 긍정적 의미를 가졌음을 설득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품위 있고 아름다운 죽음, 즉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맞이하는 죽음’을 준비해나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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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년

    박시백|비아북|2018.02.19

    (3명)|총 3권미완결

    믿고 읽는 박시백의 대하역사만화 박시백 화백의 신작 《35년》은 일본에 강제 병합된 1910년부터 1945년 해방까지 일제강점기 우리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연속선상에 있고, 연결되어 있다. 작가는 《조선왕조실록》 집필이 강제로 멈춰버린 시기 이후의 역사에 주목했다. 식민지의 삶이라는 오욕의 역사가 우리의 ‘현재’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작업을 마치자마자 독립운동의 현장을 찾아 중국을 비롯한 전국을 답사했고, 각종 자료 수집과 공부에 매진한 지 5년여 만에 그 결과물을 내놓게 되었다. 박 화백은 전작에서 이성계의 어린 시절을 묘사하며 변발을 한 모습으로 그렸다. 이 한 컷은 독자들에게 그 당시 시대상과 인물을 압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35년》 1권에서 이회영 6형제 일가 60여 명이 가산을 처분하고 망명길에 오르는 한 컷의 그림은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안겨준다. 여러 설명을 한 컷의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만화만이 가지는 매력이다. 박 화백은 작업을 돕는 어시스턴트 한 명 두지 않고 자료 조사와 정리, 콘티와 밑그림, 펜 작업, 채색 등 모든 과정을 직접 도맡아 했기 때문에 일정은 더뎠지만 장인의 작품처럼 완성도는 높아졌다. 친일부역의 역사만이 아니라 치열한 항일투쟁의 역사로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공화국을 탄생시킨 ‘35년’이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사회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35년! 일제강점기 35년의 역사, 즉 근세에서 근대로의 이행을 통해 조선인은 근대인으로 변모했다. 일본의 폭압적인 통치하에서 내적 갈등을 거듭한 식민지인이자 근대화된 신분·토지제도를 경험한 세대, 무엇보다 독립을 향한 끊임없는 투쟁을 지속한 혁명가로서의 조선 민중들. 그들은 현재 한국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원형(原型)이다. 박시백의 《35년》은 이 원형의 시간, 청산되지 않은 과거사를 생생히 복원한다. 단순히 박제된 정보를 전시하고 나열하는 역사가 아니라, 우리의 사회적 현실과 호흡하는 소통으로서의 역사. 이처럼 원형으로서의 역사와 현재의 우리를 비교하는 일은 곧 ‘왜 역사를 배우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가닿는다. 저자 박시백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왜 역사를 배우는가.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고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흔히 답한다. 하지만 나랏일을 하는 이가 아닌 평범한 우리에게는 좀 추상적인 답변이다. 혹자는 역사에서 살아갈 지혜를 얻는다고도 한다. 그런데 항일투쟁의 길은 고난과 죽음의 길이었던 반면 친일 부역의 길은 안락과 영화의 길이었다. 후자처럼 사는 게 역사에서 얻는 지혜가 되어버리고 만다면 역사를 배우는 건 너무 참담한 일이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는 미래의 역사다. 이런 의미에서 역사를 배우는 일은 빛과 어둠, 그 명암의 흔적을 기억해내기 위함이다. 가장 밝게 빛나던 인물들뿐만 아니라 시대의 어둠 앞에서 자신의 안락과 영화만을 좇았던 이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 필요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거울을 바라보며 자신의 옷매무새를 가다듬듯, 일제강점기의 인물들과 시공간은 지금 한국 사회를 비추는 거울상으로 기능한다. 역사를 배우는 동시에 만들어나가는 우리는, 그 거울상(이자 원형)이 가진 명암을 바탕으로 오늘의 역사를 더 정확하고 상세히 기록하고 기억해야 한다. 그것이 ‘참담하지 않을’ 앞으로의 역사를 위한 길이므로. 인물과 사건이 살아 숨 쉬는 35년! 3·1혁명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까지 전 7권 출간이 예정된 《35년》은, 가혹한 탄압으로 조선을 집어삼킨 조선총독부와 경찰들, 일신의 부귀와 영달을 위해 나라와 동족을 팔아넘긴 친일파들, 민중의 들끓는 저항이 폭발했던 3·1혁명의 순간들과 그 이후의 대중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분열, 식민지 경성에서 벗어나 간도, 연해주, 상하이, 하와이를 넘나들며 해외에서 독립의 가능성을 모색했던 이들, 무장투쟁과 의열투쟁으로 독립을 향한 의지를 보여준 봉오동·청산리전투와 의열단의 의거, 사회주의 운동을 통해 다른 세계를 꿈꾸었던 이르쿠츠크파와 상하이파 고려공산당 등 수많은 인물과 단체가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하며 역사적 현실이 가감 없이 그려진다. 박 화백은 만평작가 출신답게 촌척살인의 감각으로 당대의 사건과 인물들을 현재적 시점에서 재해석하고 입체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부록으로 수록된 연표를 통해 각 연도별로 국내와 세계의 사건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인명사전에서는 독립운동가와 친일반민족행위자 등 《35년》(1~3권 기준)에 등장하는 인물 중 300여 인의 생애에 대한 촘촘한 정리를 곁들였다. 만화를 통해 스토리로 이해하고, 부록을 통해 다시 한 번 내용을 정리하면서 살아 숨 쉬는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만나보자. 세계사적 맥락에서 새롭게 바라본 35년! 《35년》의 또 다른 특징은 역사를 바라보는 민족주의적·국가적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사적 맥락을 고려했다는 점에 있다. 일제강점기 35년의 역사는 일제의 탄압과 우리의 저항이라는 이분법적 구도가 아니라, 제국주의 열강들의 식민지 수탈과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을 통한 전 지구적이며 유기적인 정세 속에서 흘러온 것이다. 이를테면 1917년 러시아혁명이 일어나 볼셰비키 정권이 들어서자, 독립운동 진영에서도 이에 발맞춰 이동휘가 한인사회당을 조직한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제창된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는 내재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식민지 국가에서 독립을 염원하는 민중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고, 여운형은 급변하는 정세를 주시하며 신한청년당을 조직해 대대적 독립운동을 준비한다. 이처럼 《35년》 각 권의 프롤로그에는 세계사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전사(前史)를 소개하여, 우리의 일제강점기를 기존과 다른 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이 같은 세계사적 맥락은 그간 일제강점기를 다뤄 온 많은 역사서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반도가 처한 지정학적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이를 그저 치욕의 역사로 기억하거나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형태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어떤 역사나 문명이든 태어나고 성장하며 소멸해가는 과정은 총체적 관계 속에서 발생한다. 비극적 역사일수록, 그 역사적 사실의 기원으로부터 정당한 교훈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세계사적 토대가 필수적이다. 사관과 관점이 균형 잡힌 35년!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보이는 앎’을 왜곡하지 않고 이해하려는 능동적 태도가 우선해야 한다. 지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태를 거치며, 우리는 역사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균형 감각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전작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서 철저한 조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조선왕조사의 숨겨진 재미를 선사했던 박시백 화백은, 《35년》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흐름을 잇는다. 저자는 일제강점기 역사의 좌우 대립이라는 해묵은 논쟁에 함몰되지 않으면서, ‘적극적인 사관(史官)’의 위치에서 기계적 중립을 거부한다. 관조의 자세에서 벗어나 왜곡되지 않은 사관(史觀), 흔들리지 않는 관점, 그리고 충실한 역사 해석만이 우리에게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35년》은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가 간행한 《한국독립운동의 역사》(전 60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의 《친일인명사전》(전 3권)을 기본 텍스트로 삼았고, 그밖에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우리역사넷 등 인터넷 연구 자료와 단행본들도 참고해 공부하며 스토리를 짜는 준비 기간만 4년여가 걸렸다. 또한 7명의 현직 역사 교사(김종민, 남동현, 문인식, 박건형, 박래훈, 정윤택, 차경호)가 편집에 참여하여 역사적 사실관계를 바로잡았고, 밀도 있는 작품을 독자에게 전하기 위한 교정과 정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다양한 쟁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35년! 일제강점기는 대개 유관순의 3·1만세운동과 안중근의 의거, 김좌진의 청산리전투 등 일부 영웅적 인물과 사건에만 치중해 각인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식민지를 살아가며 독립을 위해 애쓴 수많은 민중들과 그들이 남긴 유산은 훨씬 광범위하다. 《35년》은 그 수많은 역사적 쟁점 중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예컨대 임시정부의 활동과 분열, 사회주의 운동의 분화 등 비교적 소외되었던 복잡한 쟁점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정리했다. 각 장의 첫머리에는 지도와 함께 대표적 사건이나 인물이 인포그래픽으로 소개된다. 지리적 정보와 함께 제시되는 사진 자료와 간략한 내용 정리를 통해, 독자가 텍스트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만화와 교과서(역사 부도) 구성과의 결합으로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교육 현장에도 실질적인 연계와 활용이 가능하며, 수업을 통해서는 상세히 알 수 없었던 쟁점들을 보완하는 보조 교재로서도 손색이 없다. 만화로 역사를 기록한다 역사는 언제나 3차원적이다. 우리가 역사를 이해하는 방식은 언제나 1차원적 텍스트를 통해서였지만, 식민지 조선을 뛰어다니며 만세를 외쳤던 이들은 분명 우리와 같은 시공간 안에서 숨 쉬던 이들이다. 만화는 그런 현실의 시공간과 가장 가깝고, 그들이 살았던 삶을 생동감 있게 기록할 수 있는 효율적인 매체다. 박시백 화백은 만화를 프로덕션 분업 체제로 제작하는 최근의 추세와 달리 콘티 작업부터 그림과 채색까지 모든 과정을 홀로 담당한다. 작업일정은 더디지만 일반 학습만화처럼 정보와 그림이 따로 놀지 않고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완성도 높은 교양만화를 선보인다. 또한 만화 속 인물의 대사도 작가의 손글씨로 직접 그려 글과 그림의 전달력을 높였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일제 강점 35년의 역사는 부단한, 그리고 치열한 항일투쟁의 역사”라고 말한다. 더불어 “가급적 더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친일부역자들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책을 출간했다고 밝힌다. 물론 일제강점기를 다룬 많은 책들이 이와 비슷한 무게감을 가지겠지만, 중요한 것은 《35년》이 만화라는 사실이다.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만화로 기록한다는 것은, 사료의 텍스트가 가진 딱딱함을 부드러운 선으로 바꾸고, 독립운동가들의 피 끓는 외침을 컷과 컷의 간극으로 표현하며, 그들이 흘린 피로 색을 칠하는 작업이 아닐까. 줄거리 1910년 강제 병합 이후, 조선총독부는 조선을 식민지의 그늘로 몰아넣는다. 일본은 대륙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단통치와 동화주의로 조선을 통제하고, 경제 영역까지 장악하며 식민지 경영의 기반을 구축한다. 작위를 받으며 친일에 앞장선 이완용뿐만 아니라 중추원 의관을 맡은 관리들, 그리고 지역 지주들은 대다수 부역자의 길을 택한다. 일본의 토지조사사업으로 소작농이 늘어나고 삶이 팍팍해진 조선인들은 간도, 하와이 등지로 이민을 떠난다. 1900년대 초기 연해주로 망명한 이들을 비롯해, 강제 병합이 가시화되자 신민회는 기획 망명을 통해 항전을 준비한다. 뜻있는 청년들은 독립운동의 무대로 상하이를 선택하고, 대종교는 북간도를 중심으로 항일 지사를 불러 모아 독립운동의 근거지로 삼는다. 1910년 안악사건 이후 일본은 신민회의 해체를 위해 데라우치 총독 암살미수 사건(105인사건)을 조작하며 계몽운동가를 탄압하기 시작한다. 의병 세력이 약화되면서 계몽운동가들은 운동의 방식을 비밀결사로 변경하고 대한광복회 등을 조직한다. 연해주의 독립운동이 러·일의 관계 변화로 와해되자 독립군 진영은 북간도로 거점을 옮긴다. 미국 하와이에서는 대한인국민회 출범 이후, 박용만과 이승만이 자리를 잡으며 각자 다른 노선을 선택하여 갈등이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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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세트] 김태권의 한나라이야기 (전3권)

    [세트] 김태권의 한나라이야기 (전3권)

    김태권|비아북|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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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만나는 한나라 역사『십자군 이야기』,『르네상스 미술 이야기』,『어린왕자의 귀환』등을 쓴 김태권 저자가 한나라 이야기를 만화로 그렸다. 한나라는 서양에서 로마제국이 차지하는 위치만큼이나 동아시아 문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닌다. 한제국이 중화문명의 기틀을 잡았기 때문이다. 한자(漢字), 한족 이라는 단어에서 보듯 한제국은 중화제국의 기틀을 다졌다. 그렇다면 무엇이 한제국을 강하게 만들었는가.『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에서 답이 제시된다. 저자는 사마천의 『사기』, 반고의『한서』, 범엽의 『후한서』 등 중국의 다양한 사료를 참고한 후 흥미로운 구성을 취해 『초한지』에서 『삼국지 연의』에 이르는 한나라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제국의 탄생과 발전 과정 그리고 쇠퇴의 과정이 숨막히게 전개되며 독자는 2천 년 전 중원으로 초대받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는 총 10권이 발간될 예정으로, 이 책은 제1권, '진시황과 이사' 편이다. 혼란기인 중원을 통일했지만, 무지막지한 폭권 정치로 인해 폭군이라는 악명이 붙은 진시황. 그에 맞선 여불위와 노애, 한비자, 조고 등 한 시대를 수놓은 인물등이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봉건제와 군현제를 둘러싼 유가와 법가의 논쟁, 분서갱유의 실체 등이 1권에서 다뤄진다. 항우와 유방의 『초한지』에서 유비와 조조의 『삼국지』까지!창업과 수성 그리고 전복의 위대한 대서사시! 한나라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한자漢字, 한문漢文, 한적漢籍 등 중국을 대표하는 것에는 한漢자가 붙는다. 왜냐하면 중국의 통일왕조인 한나라는 중앙집권체제와 법치사회 등의 제도뿐아니라 문화와 사상 면에서도 크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즉, 서양 문명에서 로마제국에 해당하는 것이 동아시아의 한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서양을 이해하려면 로마제국을 알아야 하듯이, 동아시아를 이해하려면 한제국을 알아야 할 것이다.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는 사마천의 『사기』, 반고의『한서』, 범엽의 『후한서』 등 중국 정사正史와 철저한 고증과 드라마틱한 구성을 통해 『초한지』에서 『삼국지연의』에 해당하는 파란만장한 시대를 세계사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대하역사만화의 틀에 담아냈다. 한나라! 이 위대한 제국의 시작과 끝을 몇 권 책에 압축하려 들다니 무모하다. 하지만 핵심을 놓치지 않는 압축적 서사가, 펼친 그물을 벼릿줄로 당긴 듯 팽팽하다. 책을 놓을 때쯤 해서는 이런 질문과 만나게 되기 바란다. 나는 누군가? 여기는 어딘가??? - 정민(한양대 국문과 교수)『십자군 이야기』의 저자 김태권이 8년 동안 준비한 야심작!!- 총 10권 출간 예정!2003년 『십자군 이야기』(1권 2권 출간, 15만부 판매)를 시작으로 『르네상스 미술 이야기』,『어린왕자의 귀환』 등을 출간한 김태권 작가는 『조선왕조실록』의 박시백 작가와 더불어 지식교양만화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이번에 출간하는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는 한나라 역사라는 특정한 사건을 넘어 동아시아 문명의 형성이라는 큰 틀을 가지고 재해석했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총 10권으로 구성되며, 전반부 3권과 후반부 3권은 한중일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초한지’와 ‘삼국지’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중반부 4권은 직장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마천의 ‘사기’와 반고의 ‘한서’를 참고하여 구성했다. * 01 진시황과 이사 | 02 항우와 유방 | 03 여태후와 두황후 | 04 문경지치 |05 한무제 06 곽광 | 07 왕망과 광무제 | 08 외척과 환관 | 09 동탁과 여포 | 10 조조와 유비01 진시황과 이사 - 고독한 권력1권 『진시황과 이사』에서는 서양의 알렉산드로스 못지않은 업적을 남겼지만 폭군으로 알려진 진시황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그가 장악한 무소불휘의 권력과 그 권력 이면의 고독과 비장함을 담았다. 특히, 권력의 최대 수혜자인 이사와 자의든 타의든 그에 맞서는 여불위와 노애, 한비자, 조고 등의 권력투쟁 과정을 생생하게 실었다. 또한 분서갱유의 실체, 봉건제와 군현제를 둘러싼 유가와 법가의 사상논쟁 등 당시 사회문제의 쟁점들을 소개하며, 끝으로 당대를 풍미했던 자객, 협객, 방술사, 유세객 등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풍부하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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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세트] 김태권의 십자군이야기 (전5권)

    [세트] 김태권의 십자군이야기 (전5권)

    김태권|비아북|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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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개정판 1권 전격 출간!  ―무지와 편견은 어떻게 전쟁으로 이어지는가? 김태권 작가가 ‘십자군 이야기’ 개정판 1권을 출간했다. 부시 전 미국대통령의 이라크전쟁을 비판하며 왜곡되지 않은 역사, 제대로 된 십자군전쟁을 보여주겠다고 시작한 이 만화는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십자군전쟁이 ‘인간의 탐욕과 광기의 산물’이라는 본질은 숨긴 채, 신의 이름으로 미개 문명을 일깨웠다는 서양 중심의 계몽론이 지배적이었는데, 작가는 특유의 위트와 반전으로 속 시원하게 뭉개며 십자군전쟁을 바라보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했다. 책은 출간과 동시에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지식교양만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에 출간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개정판 1권은 ‘군중십자군과 은자 피에르’의 이야기를 담았다. 1095년 서유럽, 은자 피에르가 나타나 이교도에게서 예루살렘을 탈환해야 한다고 외친다. 이슬람과의 전쟁을 통해 우위를 확보하려는 우르바누스 2세는 피에르를 불러들이고, 이듬해 봄에 은자 피에르는 ‘예루살렘 해방’을 위한 전쟁의 길에 오른다. 교황청의 허수아비이자 군중십자군의 리더가 된 피에르. 아이러니하게도 독일 지역에서 첫 번째 전투를 벌였으니, 바로 1096년의 유대인 대학살! 이후 무지한 군중십자군은 목적을 상실한 채 가는 곳마다 약탈과 학살을 일삼고, 결국 투르크의 술탄 킬리치 아르슬란에 의해 니케아에서 전멸한다. 동로마 황제 알렉시오스는 피에르와 소수의 십자군 생존자를 구출하여 콘스탄티노플로 데려오는데…. 김태권 작가는 1권에서 군중십자군과 은자 피에르의 만행과 광기를 고발하며 ‘무지와 편견은 어떻게 전쟁으로 이어지는가?’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신이 허락한 전쟁이란 미명하에 벌인 그들의 전쟁은 결국 니케아에서 전멸로 일단락된다. 김태권 작가는 군중십자군의 참혹한 역사를 빌려와 오늘날 부시의 이라크전쟁에 대한 결말을 암시하기도 했다. 2003년 책이 ‘반전과 평화’였다면, 이번 개정판에서는 ‘관용과 공존’으로 다루면서 본문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고전 읽기’를 두어서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짐바르도의 《루시퍼 이펙트》, 스탠리 밀그램의 《권위에 대한 복종》, 이삼성의 《20세기의 문명과 야만》, 브라우닝의 《Ordinary Men》을 소개했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총 6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1, 2권은 이전에 출간되었던 《십자군 이야기》를 큰 폭으로 개정하여 ‘반전’ 과 ‘평화’의 초기 문제의식에 더해 ‘관용’과 ‘공존’의 중요성을 새롭게 담았다. 개정판에서는 시대에 맞는 사회상을 반영하여 본문의 많은 부분을 고쳐 그렸고, 각권의 말미에 만화로 보는 ‘고전 읽기’를 넣어 책에서 제기했던 문제들을 더 깊이 다루고 있다. 3권은 신간이다. 2011년 11월에 4권을, 2012년 6월까지 5, 6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 신의 이름 뒤에 숨긴 인간의 추악한 권력과 욕망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  ―2003년 출간된 《십자군 이야기》는 어떤 책이었나? * 2011 평화박물관 추천도서 * 2009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청소년권장도서 * 2009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 2005 삼성경제연구소 CEO 추천도서 * 2005 서울시교육청 추천도서       * 2004 EBS〈책, 내게로 오다〉메인도서 선정 * 2004 책따세 추천도서          * 2003 독자만화대상 선정, 시사풍자상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부시 대통령 때문에(?) 탄생했다. 부시 대통령은 ‘악의 세계를 제거하기 위해 미국이 벌일 21세기 첫 전쟁은 십자군전쟁’이라며 이라크를 침공했다. 이에 김태권 작가는 작가의 양심을 걸고 십자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며 작업을 시작했다. 왜일까? 첫째, 역사 왜곡이다. 역사적으로 십자군전쟁은 정의로운 전쟁이 아니다. 이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십자군전쟁은 기독교가 전 세계에 저지른 악행이었다며 사과한 바 있다. 소설가 귄터 그라스는 “부시의 십자군 발언은 그 잔혹한 역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십자군이 종교적 열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멍청함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논평했다. 둘째, 서양 중심의 역사에 대한 문제 제기다. 마치 십자군전쟁이 서양의 선진 문명이 이슬람의 미개 문명을 일깨우려는 시도였고 이러한 계몽은 서구의 역사적 사명이자 숙명인 것처럼 미화되었는데, 이를 넘어서려면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소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셋째, 불의에 대한 결말을 보여주고자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시의 이라크전쟁과 서유럽의 십자군전쟁은 900여 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이 있다. 바로 두 전쟁이 어떠한 명분도 도덕성도 정의도 없다는 것이다. 200년간 이어졌던 이 명분 없는 전쟁의 대가는 처참한 기아와 살육 그리고 당사자인 교회의 몰락이었다. 서유럽의 패배와 교황권의 추락을 가져온 십자군전쟁의 결말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오늘날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명분 없는 전쟁들의 참혹한 결말을 보여주고자 했다. 《십자군 이야기》는 출간과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층의 신선한 충격을 시작으로 중세 유럽과 이슬람의 역사를 바로 이해하려는 교양 독자층까지 확대되었다. 나중에는 선생님이 추천해서 학생들과 함께 읽었고, 넓고 다양한 시각이 필요한 CEO들의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태권 작가는 힘없는 자의 무기가 ‘기억’이라고 이야기한다. 기억은 폭력에 대항하는 마지막 무기이다. 위정자들의 무지와 편견, 그리고 권력욕은 참혹한 전쟁으로 이어졌고, 힘이 곧 정의로 전락되었으며, 피를 부르는 적대만이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는 통치자들 앞에서 기억이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들의 독선은 언젠가는 무너지고 만다고 이야기한다. * 기억을 조직하여 현재를 고발한 책 / 진중권(문화평론가) * 이런 정보를 즐겁고 명료하게 얻을 수 있다니… 바로 만화의 힘이 아니던가! / 박재동(만화가) * 십자군이란 말을 듣자마자 성스럽다, 용감하다, 자기희생적이다, 정의롭다… 이런 낱말들이 좌르르 연상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 허병두(숭문고 교사) * 중세 유럽을 이해하는 걸작 만화 / 최성일(도서평론가) *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끄집어 내 현재와 미래의 폭력에 맞선다 / 박인하(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 * 십자군 전쟁을 통해‘온고지신’의 교훈을 찾아내고 있다 / 이영미(만화스토리작가) * 기독교 중심이 아닌 이슬람 중심의 시선을 통해 균형 잡기를 시도한 책 / 이우일(북칼럼니스트) * 중세 유럽과 이슬람권의 역사 이해는 이 책만으로도 부족함이 전혀 없다. / 김남훈(만화칼럼니스트) ■ 반전과 평화를 넘어… 관용과 공존을 생각한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의 특징 및 의의    사실 우리에게 십자군전쟁은 낯설다. 성지인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서유럽 그리스도교도와 자신의 땅을 지키기 위한 이슬람교도들의 200년간의 기나긴 종교전쟁이라는 지식 외에 아는 것이 많지 않다. 하지만 십자군전쟁으로 인해 유럽은 교황이 지배하는 중세가 무너지는 역사의 큰 변환점을 겪었으며, 오늘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도 연결되는 중대한 사건이다. 십자군전쟁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해석은 향후 동서양 세계사 정립에 반드시 필요하며, 평화와 공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사적 과제라 하겠다.    이런 면에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내용과 형식에서 두드러진 의의와 특징을 갖는다.    * 국내 최초 십자군 관련 서적이다. 2003년 첫 번째 권을 출간할 때만 해도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조차 제대로 된 십자군 관련 이론서를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작가는 원서 수십 권을 독파하며 방대한 십자군 관련 사료를 검토했다. 십자군에 관한 평가가 전문가 사이에서조차 엇갈리는 것은 사료의 빈약함에서 기인한다. 중세의 역사여서 1차 사료가 많지 않고, 서유럽의 치부를 드러내는 전쟁이었기 때문에 국외의 이론서조차 대부분 편파적이었다. 십자군전쟁 참가자 숫자는 물론, 전쟁을 지휘한 기사의 이름이나 전투지 이름마저 책에 따라 다르게 기록되어 있어 비전문가가 문헌으로 십자군전쟁을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김태권 작가는 십자군전쟁을 파악하기 위해 60여 권의 책을 읽었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인용문의 출전과 학문적 근거를 꼼꼼히 밝혀놓았다.    * 서구 중심의 사관을 벗어나 세계사적 관점에서 서술했다. 우리는 서양인이 바라본 세계사에 익숙해지면서 은연중에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도 서양 중심적이다. 이 책은 무슬림이 바라본 십자군전쟁의 기록을 최대한 인용해 오리엔탈리즘에서 벗어나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십자군전쟁을 접근하고자 했다.    * 오리엔탈리즘이 가지는 계몽주의적 시각을 벗겨냈다. 서양 중심의 신화와 역사서를 보면 흔히 ‘서양은 문명인이고 전쟁을 통해 주변의 야만인을 문명화했다’는 계몽주의적 시각이 많이 침투해 있고, 이러한 시각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부시의 이라크전쟁과 같은 사건을 옹호해주고 있다. 김태권 작가는 서양뿐 아니라 이슬람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잣대와 기준을 두어서 계몽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인물을 드라마틱하게 구현할 때 문제시되는 역사 왜곡이나 영웅사관을 최대한 배제했다.    * 특히 이 시리즈는 우리 시대의 평화공존 교과서라 하겠다. 김태권 작가는 기독교와 이슬람이 십자군전쟁 이전까지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했고, 이슬람이 다른 종교 신자들을 강제로 개종시키지 않았으며, 두 종교 간의 ‘문명 충돌’ 개념이 십자군전쟁 동안 고의로 만들어져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의 씨앗을 뿌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 2권에서 평화를 위한 어떠한 전쟁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관용과 공존만이 인류의 밝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3~6권)고 강조한다.    * 중세 미술작품과 자료를 참고하여 등장인물을 구현했다. 김태권 작가는 중세의 유럽과 이슬람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중세의 대표적 미술작품인 바이외 태피스트리와 비잔틴․이슬람 회화 등을 참고했다. 주요 등장인물인 은자 피에르는 당시 은자 그림에서 의상을 참고했고, 동로마 황제 알렉시오스는 실제 초상화를 모델로 했다. 십자군 병사들은 로마네스크 양식, 이슬람 병사들은 비잔틴 양식으로 그렸다. 향후 2, 3차 십자군전쟁은 고딕 양식으로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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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1

    김태권|비아북|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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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개정판 1권 전격 출간!  ―무지와 편견은 어떻게 전쟁으로 이어지는가? 김태권 작가가 ‘십자군 이야기’ 개정판 1권을 출간했다. 부시 전 미국대통령의 이라크전쟁을 비판하며 왜곡되지 않은 역사, 제대로 된 십자군전쟁을 보여주겠다고 시작한 이 만화는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십자군전쟁이 ‘인간의 탐욕과 광기의 산물’이라는 본질은 숨긴 채, 신의 이름으로 미개 문명을 일깨웠다는 서양 중심의 계몽론이 지배적이었는데, 작가는 특유의 위트와 반전으로 속 시원하게 뭉개며 십자군전쟁을 바라보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했다. 책은 출간과 동시에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지식교양만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에 출간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개정판 1권은 ‘군중십자군과 은자 피에르’의 이야기를 담았다. 1095년 서유럽, 은자 피에르가 나타나 이교도에게서 예루살렘을 탈환해야 한다고 외친다. 이슬람과의 전쟁을 통해 우위를 확보하려는 우르바누스 2세는 피에르를 불러들이고, 이듬해 봄에 은자 피에르는 ‘예루살렘 해방’을 위한 전쟁의 길에 오른다. 교황청의 허수아비이자 군중십자군의 리더가 된 피에르. 아이러니하게도 독일 지역에서 첫 번째 전투를 벌였으니, 바로 1096년의 유대인 대학살! 이후 무지한 군중십자군은 목적을 상실한 채 가는 곳마다 약탈과 학살을 일삼고, 결국 투르크의 술탄 킬리치 아르슬란에 의해 니케아에서 전멸한다. 동로마 황제 알렉시오스는 피에르와 소수의 십자군 생존자를 구출하여 콘스탄티노플로 데려오는데…. 김태권 작가는 1권에서 군중십자군과 은자 피에르의 만행과 광기를 고발하며 ‘무지와 편견은 어떻게 전쟁으로 이어지는가?’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신이 허락한 전쟁이란 미명하에 벌인 그들의 전쟁은 결국 니케아에서 전멸로 일단락된다. 김태권 작가는 군중십자군의 참혹한 역사를 빌려와 오늘날 부시의 이라크전쟁에 대한 결말을 암시하기도 했다. 2003년 책이 ‘반전과 평화’였다면, 이번 개정판에서는 ‘관용과 공존’으로 다루면서 본문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고전 읽기’를 두어서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짐바르도의 《루시퍼 이펙트》, 스탠리 밀그램의 《권위에 대한 복종》, 이삼성의 《20세기의 문명과 야만》, 브라우닝의 《Ordinary Men》을 소개했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총 6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1, 2권은 이전에 출간되었던 《십자군 이야기》를 큰 폭으로 개정하여 ‘반전’ 과 ‘평화’의 초기 문제의식에 더해 ‘관용’과 ‘공존’의 중요성을 새롭게 담았다. 개정판에서는 시대에 맞는 사회상을 반영하여 본문의 많은 부분을 고쳐 그렸고, 각권의 말미에 만화로 보는 ‘고전 읽기’를 넣어 책에서 제기했던 문제들을 더 깊이 다루고 있다. 3권은 신간이다. 2011년 11월에 4권을, 2012년 6월까지 5, 6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 신의 이름 뒤에 숨긴 인간의 추악한 권력과 욕망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  ―2003년 출간된 《십자군 이야기》는 어떤 책이었나? * 2011 평화박물관 추천도서 * 2009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청소년권장도서 * 2009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 2005 삼성경제연구소 CEO 추천도서 * 2005 서울시교육청 추천도서       * 2004 EBS〈책, 내게로 오다〉메인도서 선정 * 2004 책따세 추천도서          * 2003 독자만화대상 선정, 시사풍자상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부시 대통령 때문에(?) 탄생했다. 부시 대통령은 ‘악의 세계를 제거하기 위해 미국이 벌일 21세기 첫 전쟁은 십자군전쟁’이라며 이라크를 침공했다. 이에 김태권 작가는 작가의 양심을 걸고 십자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며 작업을 시작했다. 왜일까? 첫째, 역사 왜곡이다. 역사적으로 십자군전쟁은 정의로운 전쟁이 아니다. 이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십자군전쟁은 기독교가 전 세계에 저지른 악행이었다며 사과한 바 있다. 소설가 귄터 그라스는 “부시의 십자군 발언은 그 잔혹한 역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십자군이 종교적 열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멍청함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논평했다. 둘째, 서양 중심의 역사에 대한 문제 제기다. 마치 십자군전쟁이 서양의 선진 문명이 이슬람의 미개 문명을 일깨우려는 시도였고 이러한 계몽은 서구의 역사적 사명이자 숙명인 것처럼 미화되었는데, 이를 넘어서려면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소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셋째, 불의에 대한 결말을 보여주고자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시의 이라크전쟁과 서유럽의 십자군전쟁은 900여 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이 있다. 바로 두 전쟁이 어떠한 명분도 도덕성도 정의도 없다는 것이다. 200년간 이어졌던 이 명분 없는 전쟁의 대가는 처참한 기아와 살육 그리고 당사자인 교회의 몰락이었다. 서유럽의 패배와 교황권의 추락을 가져온 십자군전쟁의 결말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오늘날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명분 없는 전쟁들의 참혹한 결말을 보여주고자 했다. 《십자군 이야기》는 출간과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층의 신선한 충격을 시작으로 중세 유럽과 이슬람의 역사를 바로 이해하려는 교양 독자층까지 확대되었다. 나중에는 선생님이 추천해서 학생들과 함께 읽었고, 넓고 다양한 시각이 필요한 CEO들의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태권 작가는 힘없는 자의 무기가 ‘기억’이라고 이야기한다. 기억은 폭력에 대항하는 마지막 무기이다. 위정자들의 무지와 편견, 그리고 권력욕은 참혹한 전쟁으로 이어졌고, 힘이 곧 정의로 전락되었으며, 피를 부르는 적대만이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는 통치자들 앞에서 기억이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들의 독선은 언젠가는 무너지고 만다고 이야기한다. * 기억을 조직하여 현재를 고발한 책 / 진중권(문화평론가) * 이런 정보를 즐겁고 명료하게 얻을 수 있다니… 바로 만화의 힘이 아니던가! / 박재동(만화가) * 십자군이란 말을 듣자마자 성스럽다, 용감하다, 자기희생적이다, 정의롭다… 이런 낱말들이 좌르르 연상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 허병두(숭문고 교사) * 중세 유럽을 이해하는 걸작 만화 / 최성일(도서평론가) *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끄집어 내 현재와 미래의 폭력에 맞선다 / 박인하(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 * 십자군 전쟁을 통해‘온고지신’의 교훈을 찾아내고 있다 / 이영미(만화스토리작가) * 기독교 중심이 아닌 이슬람 중심의 시선을 통해 균형 잡기를 시도한 책 / 이우일(북칼럼니스트) * 중세 유럽과 이슬람권의 역사 이해는 이 책만으로도 부족함이 전혀 없다. / 김남훈(만화칼럼니스트) ■ 반전과 평화를 넘어… 관용과 공존을 생각한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의 특징 및 의의    사실 우리에게 십자군전쟁은 낯설다. 성지인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서유럽 그리스도교도와 자신의 땅을 지키기 위한 이슬람교도들의 200년간의 기나긴 종교전쟁이라는 지식 외에 아는 것이 많지 않다. 하지만 십자군전쟁으로 인해 유럽은 교황이 지배하는 중세가 무너지는 역사의 큰 변환점을 겪었으며, 오늘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도 연결되는 중대한 사건이다. 십자군전쟁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해석은 향후 동서양 세계사 정립에 반드시 필요하며, 평화와 공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사적 과제라 하겠다.    이런 면에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내용과 형식에서 두드러진 의의와 특징을 갖는다.    * 국내 최초 십자군 관련 서적이다. 2003년 첫 번째 권을 출간할 때만 해도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조차 제대로 된 십자군 관련 이론서를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작가는 원서 수십 권을 독파하며 방대한 십자군 관련 사료를 검토했다. 십자군에 관한 평가가 전문가 사이에서조차 엇갈리는 것은 사료의 빈약함에서 기인한다. 중세의 역사여서 1차 사료가 많지 않고, 서유럽의 치부를 드러내는 전쟁이었기 때문에 국외의 이론서조차 대부분 편파적이었다. 십자군전쟁 참가자 숫자는 물론, 전쟁을 지휘한 기사의 이름이나 전투지 이름마저 책에 따라 다르게 기록되어 있어 비전문가가 문헌으로 십자군전쟁을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김태권 작가는 십자군전쟁을 파악하기 위해 60여 권의 책을 읽었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인용문의 출전과 학문적 근거를 꼼꼼히 밝혀놓았다.    * 서구 중심의 사관을 벗어나 세계사적 관점에서 서술했다. 우리는 서양인이 바라본 세계사에 익숙해지면서 은연중에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도 서양 중심적이다. 이 책은 무슬림이 바라본 십자군전쟁의 기록을 최대한 인용해 오리엔탈리즘에서 벗어나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십자군전쟁을 접근하고자 했다.    * 오리엔탈리즘이 가지는 계몽주의적 시각을 벗겨냈다. 서양 중심의 신화와 역사서를 보면 흔히 ‘서양은 문명인이고 전쟁을 통해 주변의 야만인을 문명화했다’는 계몽주의적 시각이 많이 침투해 있고, 이러한 시각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부시의 이라크전쟁과 같은 사건을 옹호해주고 있다. 김태권 작가는 서양뿐 아니라 이슬람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잣대와 기준을 두어서 계몽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인물을 드라마틱하게 구현할 때 문제시되는 역사 왜곡이나 영웅사관을 최대한 배제했다.    * 특히 이 시리즈는 우리 시대의 평화공존 교과서라 하겠다. 김태권 작가는 기독교와 이슬람이 십자군전쟁 이전까지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했고, 이슬람이 다른 종교 신자들을 강제로 개종시키지 않았으며, 두 종교 간의 ‘문명 충돌’ 개념이 십자군전쟁 동안 고의로 만들어져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의 씨앗을 뿌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 2권에서 평화를 위한 어떠한 전쟁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관용과 공존만이 인류의 밝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3~6권)고 강조한다.    * 중세 미술작품과 자료를 참고하여 등장인물을 구현했다. 김태권 작가는 중세의 유럽과 이슬람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중세의 대표적 미술작품인 바이외 태피스트리와 비잔틴․이슬람 회화 등을 참고했다. 주요 등장인물인 은자 피에르는 당시 은자 그림에서 의상을 참고했고, 동로마 황제 알렉시오스는 실제 초상화를 모델로 했다. 십자군 병사들은 로마네스크 양식, 이슬람 병사들은 비잔틴 양식으로 그렸다. 향후 2, 3차 십자군전쟁은 고딕 양식으로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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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2

    김태권|비아북|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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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개정판 2권 전격 출간!  ―힘은 곧 정의인가?    김태권 작가가 ‘십자군 이야기’ 개정판 2권을 출간했다. 부시 전 미국대통령의 이라크전쟁을 비판하며 왜곡되지 않은 역사, 제대로 된 십자군전쟁을 보여주겠다고 시작한 이 만화는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십자군전쟁이 ‘인간의 탐욕과 광기의 산물’이라는 본질은 숨긴 채, 신의 이름으로 미개 문명을 일깨웠다는 서양 중심의 계몽론이 지배적이었는데, 작가는 특유의 위트와 반전으로 속 시원하게 뭉개며 십자군전쟁을 바라보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했다. 책은 출간과 동시에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지식교양만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에 출간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개정판 2권은 1차 십자군과 전사 보에몽의 이야기를 담았다. 군중십자군이 쓸고 간 1년 뒤, 동로마의 수도 콘스탄티노플로 1차 십자군의 본대가 들이닥친다. 특히 노르만 전사 보에몽의 출현 소식에 사람들은 불안에 떨고, 알렉시오스 황제도 긴장한다. 한편 고드프루아와 레몽의 군대는 보에몽보다 먼저 동로마에 도착하여 동로마 제국의 군대와 일전을 벌인다. 이로써 1차 십자군전쟁이 본격화된다. 보에몽의 군대는 동로마의 지원을 받으며 투르크로 진격하여 순식간에 니케아를 함락한다. 여세를 몰아 1097년 10월 안티오키아로 출격하여 8개월여에 걸친 공방전 끝에 안티오키아를 함락하고, 보에몽은 안티오키아의 새 군주로 등극한다. 사기충천한 십자군이 최종 목적지인 예루살렘으로 향했고 1099년 6월 15일, 마침내 예루살렘을 점령한다.    김태권 작가는 2권에서 1차 십자군의 잔혹한 학살과 만행을 그리며 ‘힘은 곧 정의인가?’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들은 신의 이름을 내세워 폭력을 정당화했고 이슬람의 니케아, 안티오카, 예루살렘을 점령했다. 김태권 작가는 힘이 정의가 되는 중세의 야만적인 역사를 그리며 오늘날 어떠한 전쟁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3년 책이 ‘반전과 평화’였다면, 이번 개정판에서는 ‘관용과 공존’으로 다루면서 본문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고전 읽기’를 두어서 투키디데스의《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플라톤의 《국가》를 소개했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총 6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1, 2권은 이전에 출간되었던 《십자군 이야기》를 큰 폭으로 개정하여 ‘반전’과 ‘평화’의 초기 문제의식에 더해 ‘관용’과 ‘공존’의 중요성을 새롭게 담았다. 개정판에서는 시대에 맞는 사회상을 반영하여 본문의 많은 부분을 고쳐 그렸고, 각권의 말미에 만화로 보는 ‘고전 읽기’를 넣어 책에서 제기했던 문제들을 더 깊이 다루고 있다. 3권은 신간이다. 2011년 11월에 4권을, 2012년 6월까지 5, 6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 신의 이름 뒤에 숨긴 인간의 추악한 권력과 욕망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  ―2003년 출간된 《십자군 이야기》는 어떤 책이었나? * 2011 평화박물관 추천도서 * 2009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청소년권장도서 * 2009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 2005 삼성경제연구소 CEO 추천도서 * 2005 서울시교육청 추천도서      * 2004 EBS〈책, 내게로 오다〉메인도서 선정 * 2004 책따세 추천도서         * 2003 독자만화대상 선정, 시사풍자상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부시 대통령 때문에(?) 탄생했다. 부시 대통령은 ‘악의 세계를 제거하기 위해 미국이 벌일 21세기 첫 전쟁은 십자군전쟁’이라며 이라크를 침공했다. 이에 김태권 작가는 작가의 양심을 걸고 십자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며 작업을 시작했다. 왜일까?    첫째, 역사 왜곡이다. 역사적으로 십자군전쟁은 정의로운 전쟁이 아니다. 이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십자군전쟁은 기독교가 전 세계에 저지른 악행이었다며 사과한 바 있다. 소설가 귄터 그라스는 “부시의 십자군 발언은 그 잔혹한 역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십자군이 종교적 열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멍청함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논평했다. 둘째, 서양 중심의 역사에 대한 문제 제기다. 마치 십자군전쟁이 서양의 선진문명이 이슬람의 미개문명을 일깨우려는 시도였고 이러한 계몽은 서구의 역사적 사명이자 숙명인 것처럼 미화되었는데, 이를 넘어서려면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소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셋째, 불의에 대한 결말을 보여주고자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시의 이라크전쟁과 서유럽의 십자군전쟁은 900여 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이 있다. 바로 두 전쟁이 어떠한 명분도 도덕성도 정의도 없다는 것이다. 200년간 이어졌던 이 명분 없는 전쟁의 대가는 처참한 기아와 살육 그리고 당사자인 교회의 몰락이었다. 서유럽의 패배와 교황권의 추락을 가져온 십자군전쟁의 결말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오늘날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명분 없는 전쟁들의 참혹한 결말을 보여주고자 했다.    《십자군 이야기》는 출간과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층의 신선한 충격을 시작으로 중세 유럽과 이슬람의 역사를 바로 이해하려는 교양 독자층까지 확대되었다. 나중에는 선생님이 추천해서 학생들과 함께 읽었고, 넓고 다양한 시각이 필요한 CEO들의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태권 작가는 힘없는 자의 무기가 ‘기억’이라고 이야기한다. 기억은 폭력에 대항하는 마지막 무기이다. 위정자들의 무지와 편견, 그리고 권력욕은 참혹한 전쟁으로 이어졌고, 힘이 곧 정의로 전락되었으며, 피를 부르는 적대만이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는 통치자들 앞에서 기억이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들의 독선은 언젠가는 무너지고 만다고 이야기한다. * 기억을 조직하여 현재를 고발한 책 / 진중권(문화평론가) * 이런 정보를 즐겁고 명료하게 얻을 수 있다니… 바로 만화의 힘이 아니던가! / 박재동(만화가) * 십자군이란 말을 듣자마자 성스럽다, 용감하다, 자기희생적이다, 정의롭다… 이런 낱말들이 좌르르 연상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 허병두(숭문고 교사) * 중세 유럽을 이해하는 걸작 만화 / 최성일(도서평론가) *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끄집어 내 현재와 미래의 폭력에 맞선다 / 박인하(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 * 십자군 전쟁을 통해‘온고지신’의 교훈을 찾아내고 있다 / 이영미(만화스토리작가) * 기독교 중심이 아닌 이슬람 중심의 시선을 통해 균형 잡기를 시도한 책 / 이우일(북칼럼니스트) * 중세 유럽과 이슬람권의 역사 이해는 이 책만으로도 부족함이 전혀 없다. / 김남훈(만화칼럼니스트) ■ 반전과 평화를 넘어… 관용과 공존을 생각한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의 특징 및 의의    사실 우리에게 십자군전쟁은 낯설다. 성지인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서유럽 그리스도교도와 자신의 땅을 지키기 위한 이슬람교도들의 200년간의 기나긴 종교전쟁이라는 지식 외에 아는 것이 많지 않다. 하지만 십자군전쟁으로 인해 유럽은 교황이 지배하는 중세가 무너지는 역사의 큰 변환점을 겪었으며, 오늘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도 연결되는 중대한 사건이다. 십자군전쟁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해석은 향후 동서양 세계사 정립에 반드시 필요하며, 평화와 공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사적 과제라 하겠다.    이런 면에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내용과 형식에서 두드러진 의의와 특징을 갖는다.    * 국내 최초 십자군 관련 서적이다. 2003년 첫 번째 권을 출간할 때만 해도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조차 제대로 된 십자군 관련 이론서를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작가는 원서 수십 권을 독파하며 방대한 십자군 관련 사료를 검토했다. 십자군에 관한 평가가 전문가 사이에서조차 엇갈리는 것은 사료의 빈약함에서 기인한다. 중세의 역사여서 1차 사료가 많지 않고, 서유럽의 치부를 드러내는 전쟁이었기 때문에 국외의 이론서조차 대부분 편파적이었다. 십자군전쟁 참가자 숫자는 물론, 전쟁을 지휘한 기사의 이름이나 전투지 이름마저 책에 따라 다르게 기록되어 있어 비전문가가 문헌으로 십자군전쟁을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김태권 작가는 십자군전쟁을 파악하기 위해 60여 권의 책을 읽었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인용문의 출전과 학문적 근거를 꼼꼼히 밝혀놓았다.    * 서구 중심의 사관을 벗어나 세계사적 관점에서 서술했다. 우리는 서양인이 바라본 세계사에 익숙해지면서 은연중에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도 서양 중심적이다. 이 책은 무슬림이 바라본 십자군전쟁의 기록을 최대한 인용해 오리엔탈리즘에서 벗어나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십자군전쟁을 접근하고자 했다.    * 오리엔탈리즘이 가지는 계몽주의적 시각을 벗겨냈다. 서양 중심의 신화와 역사서를 보면 흔히 ‘서양은 문명인이고 전쟁을 통해 주변의 야만인을 문명화했다’는 계몽주의적 시각이 많이 침투해 있고, 이러한 시각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부시의 이라크전쟁과 같은 사건을 옹호해주고 있다. 김태권 작가는 서양뿐 아니라 이슬람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잣대와 기준을 두어서 계몽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인물을 드라마틱하게 구현할 때 문제시되는 역사 왜곡이나 영웅사관을 최대한 배제했다.    * 특히 이 시리즈는 우리 시대의 평화공존 교과서라 하겠다. 김태권 작가는 기독교와 이슬람이 십자군전쟁 이전까지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했고, 이슬람이 다른 종교 신자들을 강제로 개종시키지 않았으며, 두 종교 간의 ‘문명 충돌’ 개념이 십자군전쟁 동안 고의로 만들어져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의 씨앗을 뿌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 2권에서 평화를 위한 어떠한 전쟁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관용과 공존만이 인류의 밝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3~6권)고 강조한다.    * 중세 미술작품과 자료를 참고하여 등장인물을 구현했다. 김태권 작가는 중세의 유럽과 이슬람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중세의 대표적 미술작품인 바이외 태피스트리와 비잔틴․이슬람 회화 등을 참고했다. 주요 등장인물인 은자 피에르는 당시 은자 그림에서 의상을 참고했고, 동로마 황제 알렉시오스는 실제 초상화를 모델로 했다. 십자군 병사들은 로마네스크 양식, 이슬람 병사들은 비잔틴 양식으로 그렸다. 향후 2, 3차 십자군전쟁은 고딕 양식으로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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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3

    김태권|비아북|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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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권, 6년 만에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3권 전격 출간!  ―적대와 공존, 평화는 오는가?    마침내 김태권 작가가 ‘십자군 이야기’ 3권을 출간했다. 1권 출간 후 8년, 2권 출간 후 6년 만이다. 부시 전 미국대통령의 이라크전쟁을 비판하며 왜곡되지 않은 역사, 제대로 된 십자군전쟁을 보여주겠다고 시작한 이 만화는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십자군전쟁이 ‘인간의 탐욕과 광기의 산물’이라는 본질은 숨긴 채, 신의 이름으로 미개 문명을 일깨웠다는 서양 중심의 계몽론이 지배적이었는데, 작가는 특유의 위트와 반전으로 속 시원하게 뭉개며 십자군전쟁을 바라보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했다. 책은 출간과 동시에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지식교양만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에 출간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3권은 이슬람 지역에 탄생한 네 개의 십자군 국가들의 영토 확장에 대한 야욕과 무슬림의 반격을 담고 있다. 예루살렘 왕국의 보두앵 2세는 아사신의 지원과 템플러 기사단을 앞세워 이슬람 전략 요충지인 다마스쿠스 점령에 나선다. 이에 이슬람의 영웅 장기는 아이유브 형제와 손잡고 반격에 나선다. 장기는 샤이자르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마침내 십자군 국가 중 하나인 에뎃사 백작령을 정복한다. 이후 서유럽에서 2차 십자군 파병의 여론이 들끓으면서 전쟁의 열기는 최정점에 이른다. 3권의 부제는 ‘예루살렘 왕국과 멜리장드’다.    김태권 작가는 3권에서 ‘정의로운 전쟁은 존재하는가?’라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적대와 공존 중 무엇이 평화에 이르는 길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예루살렘에서 태어났지만 침략자의 자손인 예루살렘 왕국의 멜리장드 공주를 내세워 왜 우리는 무슬림과 ‘함께 어울려’ 살지 못하고 처절한 싸움을 되풀이하며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역할을 거듭 반복하는지를 되묻는다. 또한 무슬림의 생존을 위한 반격이 타당한 것인지 의심한다. 작가는 평화와 생존의 메시지가 아무리 정당하다 해도 전쟁을 통한 평화와 생존은 침략 전쟁을 미화하기 위한 슬로건에 지나지 않음을 강조한다. 3권의 ‘들어가며’에서는 무함마드의 등장, 메카와 메디나, 순니파와 시아파 등 십자군전쟁 이전 이슬람 세계의 탄생과 역사적 과정을 소개하여 1, 2권의 ‘들어가며’에 이어 십자군전쟁 전의 동‧서양 세계사를 한눈에 살펴본다. 또한 책의 말미에 ‘박물관 탐방’ 코너를 따로 마련하여 프랑스 이민역사박물관을 소개하면서 공존의 길을 모색한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총 6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1, 2권은 이전에 출간되었던 《십자군 이야기》를 큰 폭으로 개정하여 ‘반전’과 ‘평화’의 초기 문제의식에 더해 ‘관용’과 ‘공존’의 중요성을 새롭게 담았다. 개정판에서는 시대에 맞는 사회상을 반영하여 본문의 많은 부분을 고쳐 그렸고, 각권의 말미에 만화로 보는 〈고전 읽기〉 를 넣어 책에서 제기했던 문제들을 더 깊이 다루고 있다. 3권은 신간이다. 2011년 11월에 4권을, 2012년 6월까지 5, 6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 신의 이름 뒤에 숨긴 인간의 추악한 권력과 욕망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  ―2003년 출간된 《십자군 이야기》는 어떤 책이었나? * 2011 평화박물관 추천도서 * 2009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청소년권장도서 * 2009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 2005 삼성경제연구소 CEO 추천도서 * 2005 서울시교육청 추천도서       * 2004 EBS〈책, 내게로 오다〉메인도서 선정 * 2004 책따세 추천도서          * 2003 독자만화대상 선정, 시사풍자상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부시 대통령 때문에(?) 탄생했다. 부시 대통령은 ‘악의 세계를 제거하기 위해 미국이 벌일 21세기 첫 전쟁은 십자군전쟁’이라며 이라크를 침공했다. 이에 김태권 작가는 작가의 양심을 걸고 십자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며 작업을 시작했다. 왜일까?    첫째, 역사 왜곡이다. 역사적으로 십자군전쟁은 정의로운 전쟁이 아니다. 이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십자군전쟁은 기독교가 전 세계에 저지른 악행이었다며 사과한 바 있다. 소설가 귄터 그라스는 “부시의 십자군 발언은 그 잔혹한 역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십자군이 종교적 열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멍청함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논평했다. 둘째, 서양 중심의 역사에 대한 문제 제기다. 마치 십자군전쟁이 서양의 선진문명이 이슬람의 미개문명을 일깨우려는 시도였고 이러한 계몽은 서구의 역사적 사명이자 숙명인 것처럼 미화되었는데, 이를 넘어서려면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소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셋째, 불의에 대한 결말을 보여주고자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시의 이라크전쟁과 서유럽의 십자군전쟁은 900여 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이 있다. 바로 두 전쟁이 어떠한 명분도 도덕성도 정의도 없다는 것이다. 200년간 이어졌던 이 명분 없는 전쟁의 대가는 처참한 기아와 살육 그리고 당사자인 교회의 몰락이었다. 서유럽의 패배와 교황권의 추락을 가져온 십자군전쟁의 결말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오늘날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명분 없는 전쟁들의 참혹한 결말을 보여주고자 했다.    《십자군 이야기》는 출간과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층의 신선한 충격을 시작으로 중세 유럽과 이슬람의 역사를 바로 이해하려는 교양 독자층까지 확대되었다. 나중에는 선생님이 추천해서 학생들과 함께 읽었고, 넓고 다양한 시각이 필요한 CEO들의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태권 작가는 힘없는 자의 무기가 ‘기억’이라고 이야기한다. 기억은 폭력에 대항하는 마지막 무기이다. 위정자들의 무지와 편견, 그리고 권력욕은 참혹한 전쟁으로 이어졌고, 힘이 곧 정의로 전락되었으며, 피를 부르는 적대만이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는 통치자들 앞에서 기억이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들의 독선은 언젠가는 무너지고 만다고 이야기한다. * 기억을 조직하여 현재를 고발한 책 / 진중권(문화평론가) * 이런 정보를 즐겁고 명료하게 얻을 수 있다니… 이것이 바로 만화의 힘이 아니던가! / 박재동(만화가) * 십자군이란 말을 듣자마자 성스럽다, 용감하다, 자기희생적이다, 정의롭다… 이런 낱말들이 좌르르 연상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 허병두(숭문고 교사) * 중세 유럽을 이해하는 걸작 만화 / 최성일(도서평론가) *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끄집어 내 현재와 미래의 폭력에 맞선다 / 박인하(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 * 십자군 전쟁을 통해‘온고지신’의 교훈을 찾아내고 있다 / 이영미(만화스토리작가) * 기독교 중심이 아닌 이슬람 중심의 시선을 통해 균형 잡기를 시도한 책 / 이우일(북칼럼니스트) * 중세 유럽과 이슬람권의 역사 이해는 이 책만으로도 부족함이 전혀 없다 / 김남훈(만화칼럼니스트) ■ 반전과 평화를 넘어… 관용과 공존을 생각한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의 특징 및 의의    사실 우리에게 십자군전쟁은 낯설다. 성지인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서유럽 그리스도교도와 자신의 땅을 지키기 위한 이슬람교도들의 200년간의 기나긴 종교전쟁이라는 지식 외에 아는 것이 많지 않다. 하지만 십자군전쟁으로 인해 유럽은 교황이 지배하는 중세가 무너지는 역사의 큰 변환점을 겪었으며, 오늘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도 연결되는 중대한 사건이다. 십자군전쟁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해석은 향후 동서양 세계사 정립에 반드시 필요하며, 평화와 공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사적 과제라 하겠다.    이런 면에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내용과 형식에서 두드러진 의의와 특징을 갖는다.    * 국내 최초 십자군 관련 서적이다. 2003년 첫 번째 권을 출간할 때만 해도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조차 제대로 된 십자군 관련 이론서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작가는 원서 수십 권을 독파하며 방대한 십자군 관련 사료를 검토했다. 십자군에 관한 평가가 전문가 사이에서조차 엇갈리는 것은 사료의 빈약함에서 기인한다. 중세의 역사여서 1차 사료가 많지 않고, 서유럽의 치부를 드러내는 전쟁이었기 때문에 국외의 이론서조차 대부분 편파적이었다. 십자군전쟁 참가자 숫자는 물론, 전쟁을 지휘한 기사의 이름이나 전투지 이름마저 책에 따라 다르게 기록되어 있어 비전문가가 문헌으로 십자군전쟁을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김태권 작가는 십자군전쟁을 파악하기 위해 60여 권의 책을 읽었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인용문의 출전과 학문적 근거를 꼼꼼히 밝혀놓았다.    * 서구 중심의 사관을 벗어나 세계사적 관점에서 서술했다. 우리는 서양인이 바라본 세계사에 익숙해지면서 은연중에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도 서양 중심적이다. 이 책은 무슬림이 바라본 십자군전쟁의 기록을 최대한 인용해 오리엔탈리즘에서 벗어나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십자군전쟁을 접근하고자 했다.    * 오리엔탈리즘이 가지는 계몽주의적 시각을 벗겨냈다. 서양 중심의 신화와 역사서를 보면 흔히 ‘서양은 문명인이고 전쟁을 통해 주변의 야만인을 문명화했다’는 계몽주의적 시각이 많이 침투해 있고, 이러한 시각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부시의 이라크전쟁과 같은 사건을 옹호해주고 있다. 김태권 작가는 서양뿐 아니라 이슬람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잣대와 기준을 두어서 계몽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인물을 드라마틱하게 구현할 때 문제시되는 역사 왜곡이나 영웅사관을 최대한 배제했다.    * 특히 이 시리즈는 우리 시대의 평화공존 교과서라 하겠다. 김태권 작가는 기독교와 이슬람이 십자군전쟁 이전까지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했고, 이슬람이 다른 종교 신자들을 강제로 개종시키지 않았으며, 두 종교 간의 ‘문명 충돌’ 개념이 십자군전쟁 동안 고의로 만들어져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의 씨앗을 뿌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 2권에서 평화를 위한 어떠한 전쟁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관용과 공존만이 인류의 밝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3~6권)고 강조한다.    * 중세 미술작품과 자료를 참고하여 등장인물을 구현했다. 김태권 작가는 중세의 유럽과 이슬람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중세의 대표적 미술작품인 바이외 태피스트리와 비잔틴․이슬람 회화 등을 참고했다. 주요 등장인물인 은자 피에르는 당시 은자 그림에서 의상을 참고했고, 동로마 황제 알렉시오스는 실제 초상화를 모델로 했다. 십자군 병사들은 로마네스크 양식, 이슬람 병사들은 비잔틴 양식으로 그렸다. 향후 2, 3차 십자군전쟁은 고딕 양식으로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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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4

    김태권|비아북|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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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4권, 살라딘의 파란만장한 삶이 공개됩니다!  ―‘관용과 통합’, 살라딘의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1144년, 투르크인 장기는 에뎃사를 함락시키고, 지역 무슬림이 힘을 합쳐 십자군에 대항할 것을 주장한다. 하지만 다마스쿠스의 실력자 우누르가 반기를 들자 장기는 바알베크를 공격한다. 이에 돌아선 민심! 한때 장기에게로 기울었던 다마스쿠스는 이제 장기에게 등을 돌리고 심지어 예루살렘과 동맹까지 맺는다. 이에 장기는 바알베크를 아이유브에게 맡기고 퇴각한다. 한편 에뎃사가 함락하자 서유럽에서는 장기와 무슬림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고, 이에 유럽 최고의 지식인 성 베르나르두스, 독일 황제 콘라드 3세, 프랑스 왕 루이 7세와 왕비 엘레오노르가 뛰어든 2차 십자군이 결성된다. 그 와중에 장기는 환관에게 살해당하고, 아이유브와 그의 어린 아들 살라딘은 우누르에게 바알베크를 넘기고 포로 신세가 되어 다마스쿠스로 향한다. 2차 십자군은 다마스쿠스를 공격하려 하였으나 우누르의 묘책에 넘어가 허망하게 종말을 맞는다. 1149년에는 안티오키아의 공작 푸아티에의 레몽이 누레딘의 군대 시르쿠에게 죽임을 당하고, 곧 우누르도 숨을 거둔다. 누레딘은 심리적 전술을 사용하여 다마스쿠스에 무혈 입성한다. 시르쿠는 예루살렘 왕국을 압박하는 방법으로 이집트와 손을 잡으려 하고, 세 차례에 걸친 이집트 원정을 거쳐 마침내 이집트의 재상이 된다. 이어 살라딘에게 이집트의 대권이 넘어온다. 살라딘은 민심을 파고들어 민중의 지지를 받으며 이집트의 일인자가 되고, 알렙포를 제외한 시리아 전역을 자신의 세력권에 넣는다. 1177년, 살라딘의 군대는 이제 예루살렘을 향하는데……. ■ 4권 ‘무슬림의 역습과 인간 살라딘’ 영웅적인 유혹을 범속하게 이겨내기 김태권 작가는 4권 작업을 하면서 살라딘의 활약을 손에 땀을 쥐는 군담 내지 판타지로 그려내고 싶어 혼났다고 고백한다. 신이 원하는 성스러운 전쟁이라 포장한 십자군 전쟁을 반대하는 만화로 시작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가 무슬림의 반격 이야기를 통쾌하게 그려내는 게 옳은가 하는 작가로서의 고민이다. 십자군의 손에 가족을 잃은 당시 사람들 보기에는 서구 침략자들의 패망과 죽음이 통쾌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전에는 전쟁에 반대하고 관용과 공존을 이야기하던 작가가 이제 와서 폭력적인 복수를 비판 없이 찬양해도 될까? 이것이 이번 권의 또 다른 주제의식이다. 김태권은 ‘이슬람의 영웅’ 살라딘에 대한 익숙한 해석과 평가와 결별하고 고뇌하는 ‘인간’ 살라딘에 주목했다. 실제로 살라딘은 적으로부터도 “살라딘은 적이지만 훌륭하다”고 인정받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영웅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김태권은 언제나 궁지에 몰리고, 약간은 찌질하며 뒤로는 권력욕도 보였던 범속한 인간 살라딘으로 그려내고 있다. 타리크 알리는 “영웅을 필요로 하는 세대는 불행한 세대”라고 말했다. 그리고 세상에는 이미 영웅이 발에 채일 만큼 많다. 이슬람 세계에서 서방에 맞선 ‘지하드’의 영웅이라 불린 살라딘의 민낯을 목격하는 것도 4권의 재미라 할 수 있다. ■ 신의 이름 뒤에 숨긴 인간의 추악한 권력과 욕망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어떤 책인가? * 2011 평화박물관 추천도서 * 2009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청소년권장도서 * 2009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 2005 삼성경제연구소 CEO 추천도서 * 2005 서울시교육청 추천도서       * 2004 EBS〈책, 내게로 오다〉메인도서 선정 * 2004 책따세 추천도서          * 2003 독자만화대상 선정, 시사풍자상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부시 대통령 때문에(?) 탄생했다. 부시 대통령은 ‘악의 세계를 제거하기 위해 미국이 벌일 21세기 첫 전쟁은 십자군전쟁’이라며 이라크를 침공했다. 이에 김태권 작가는 작가의 양심을 걸고 십자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며 작업을 시작했다. 왜일까? 첫째, 역사 왜곡이다. 역사적으로 십자군전쟁은 정의로운 전쟁이 아니다. 이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십자군전쟁은 기독교가 전 세계에 저지른 악행이었다며 사과한 바 있다. 소설가 귄터 그라스는 “부시의 십자군 발언은 그 잔혹한 역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십자군이 종교적 열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멍청함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논평했다. 둘째, 서양 중심의 역사에 대한 문제 제기다. 마치 십자군전쟁이 서양의 선진 문명이 이슬람의 미개 문명을 일깨우려는 시도였고 이러한 계몽은 서구의 역사적 사명이자 숙명인 것처럼 미화되었는데, 이를 넘어서려면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소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셋째, 불의에 대한 결말을 보여주고자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시의 이라크전쟁과 서유럽의 십자군전쟁은 900여 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이 있다. 바로 두 전쟁이 어떠한 명분도 도덕성도 정의도 없다는 것이다. 200년간 이어졌던 이 명분 없는 전쟁의 대가는 처참한 기아와 살육 그리고 당사자인 교회의 몰락이었다. 서유럽의 패배와 교황권의 추락을 가져온 십자군전쟁의 결말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오늘날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명분 없는 전쟁들의 참혹한 결말을 보여주고자 했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출간과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층의 신선한 충격을 시작으로 중세 유럽과 이슬람의 역사를 바로 이해하려는 교양 독자층까지 확대되었다. 나중에는 선생님이 추천해서 학생들과 함께 읽었고, 넓고 다양한 시각이 필요한 CEO들의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태권 작가는 힘없는 자의 무기가 ‘기억’이라고 이야기한다. 기억은 폭력에 대항하는 마지막 무기이다. 위정자들의 무지와 편견, 그리고 권력욕은 참혹한 전쟁으로 이어졌고, 힘이 곧 정의로 전락되었으며, 피를 부르는 적대만이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는 통치자들 앞에서 기억이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들의 독선은 언젠가는 무너지고 만다고 이야기한다. * 기억을 조직하여 현재를 고발한 책 / 진중권(문화평론가) * 이런 정보를 즐겁고 명료하게 얻을 수 있다니… 바로 만화의 힘이 아니던가! / 박재동(만화가) * 십자군이란 말을 듣자마자 성스럽다, 용감하다, 자기희생적이다, 정의롭다… 이런 낱말들이 좌르르 연상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 허병두(숭문고 교사) * 중세 유럽을 이해하는 걸작 만화 / 최성일(도서평론가) *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끄집어 내 현재와 미래의 폭력에 맞선다 / 박인하(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 * 십자군 전쟁을 통해‘온고지신’의 교훈을 찾아내고 있다 / 이영미(만화스토리작가) * 기독교 중심이 아닌 이슬람 중심의 시선을 통해 균형 잡기를 시도한 책 / 이우일(북칼럼니스트) * 중세 유럽과 이슬람권의 역사 이해는 이 책만으로도 부족함이 전혀 없다. / 김남훈(만화칼럼니스트) ■ 반전과 평화를 넘어… 관용과 공존을 생각한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의 특징 및 의의    사실 우리에게 십자군전쟁은 낯설다. 성지인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서유럽 그리스도교도와 자신의 땅을 지키기 위한 이슬람교도들의 200년간의 기나긴 종교전쟁이라는 지식 외에 아는 것이 많지 않다. 하지만 십자군전쟁으로 인해 유럽은 교황이 지배하는 중세가 무너지는 역사의 큰 변환점을 겪었으며, 오늘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도 연결되는 중대한 사건이다. 십자군전쟁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해석은 향후 동서양 세계사 정립에 반드시 필요하며, 평화와 공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사적 과제라 하겠다.    이런 면에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내용과 형식에서 두드러진 의의와 특징을 갖는다.    * 국내 최초 십자군 관련 서적이다. 2003년 첫 번째 권을 출간할 때만 해도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조차 제대로 된 십자군 관련 이론서를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작가는 원서 수십 권을 독파하며 방대한 십자군 관련 사료를 검토했다. 십자군에 관한 평가가 전문가 사이에서조차 엇갈리는 것은 사료의 빈약함에서 기인한다. 중세의 역사여서 1차 사료가 많지 않고, 서유럽의 치부를 드러내는 전쟁이었기 때문에 국외의 이론서조차 대부분 편파적이었다. 십자군전쟁 참가자 숫자는 물론, 전쟁을 지휘한 기사의 이름이나 전투지 이름마저 책에 따라 다르게 기록되어 있어 비전문가가 문헌으로 십자군전쟁을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김태권 작가는 십자군전쟁을 파악하기 위해 60여 권의 책을 읽었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인용문의 출전과 학문적 근거를 꼼꼼히 밝혀놓았다.    * 서구 중심의 사관을 벗어나 세계사적 관점에서 서술했다. 우리는 서양인이 바라본 세계사에 익숙해지면서 은연중에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도 서양 중심적이다. 이 책은 무슬림이 바라본 십자군전쟁의 기록을 최대한 인용해 오리엔탈리즘에서 벗어나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십자군전쟁을 접근하고자 했다.    * 오리엔탈리즘이 가지는 계몽주의적 시각을 벗겨냈다. 서양 중심의 신화와 역사서를 보면 흔히 ‘서양은 문명인이고 전쟁을 통해 주변의 야만인을 문명화했다’는 계몽주의적 시각이 많이 침투해 있고, 이러한 시각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부시의 이라크전쟁과 같은 사건을 옹호해주고 있다. 김태권 작가는 서양뿐 아니라 이슬람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잣대와 기준을 두어서 계몽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인물을 드라마틱하게 구현할 때 문제시되는 역사 왜곡이나 영웅사관을 최대한 배제했다.    * 특히 이 시리즈는 우리 시대의 평화공존 교과서라 하겠다. 김태권 작가는 기독교와 이슬람이 십자군전쟁 이전까지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했고, 이슬람이 다른 종교 신자들을 강제로 개종시키지 않았으며, 두 종교 간의 ‘문명 충돌’ 개념이 십자군전쟁 동안 고의로 만들어져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의 씨앗을 뿌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 2권에서 평화를 위한 어떠한 전쟁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관용과 공존만이 인류의 밝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3~6권)고 강조한다.    * 중세 미술작품과 자료를 참고하여 등장인물을 구현했다. 김태권 작가는 중세의 유럽과 이슬람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중세의 대표적 미술작품인 바이외 태피스트리와 비잔틴․이슬람 회화 등을 참고했다. 주요 등장인물인 은자 피에르는 당시 은자 그림에서 의상을 참고했고, 동로마 황제 알렉시오스는 실제 초상화를 모델로 했다. 십자군 병사들은 로마네스크 양식, 이슬람 병사들은 비잔틴 양식으로 그렸다. 향후 2, 3차 십자군전쟁은 고딕 양식으로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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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5

    김태권|비아북|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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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처드, 살라딘 드디어 대면하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5권, 리처드와 살라딘, 숙명의 대결이 펼쳐진다!  줄거리 늘려서 써줘요.. ■ 4권 ‘무슬림의 역습과 인간 살라딘’ 영웅적인 유혹을 범속하게 이겨내기 김태권 작가 서문 이용... ■ 신의 이름 뒤에 숨긴 인간의 추악한 권력과 욕망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어떤 책인가? * 2011 평화박물관 추천도서 * 2009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청소년권장도서 * 2009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 2005 삼성경제연구소 CEO 추천도서 * 2005 서울시교육청 추천도서       * 2004 EBS〈책, 내게로 오다〉메인도서 선정 * 2004 책따세 추천도서          * 2003 독자만화대상 선정, 시사풍자상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부시 대통령 때문에(?) 탄생했다. 부시 대통령은 ‘악의 세계를 제거하기 위해 미국이 벌일 21세기 첫 전쟁은 십자군전쟁’이라며 이라크를 침공했다. 이에 김태권 작가는 작가의 양심을 걸고 십자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며 작업을 시작했다. 왜일까? 첫째, 역사 왜곡이다. 역사적으로 십자군전쟁은 정의로운 전쟁이 아니다. 이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십자군전쟁은 기독교가 전 세계에 저지른 악행이었다며 사과한 바 있다. 소설가 귄터 그라스는 “부시의 십자군 발언은 그 잔혹한 역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십자군이 종교적 열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멍청함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논평했다. 둘째, 서양 중심의 역사에 대한 문제 제기다. 마치 십자군전쟁이 서양의 선진 문명이 이슬람의 미개 문명을 일깨우려는 시도였고 이러한 계몽은 서구의 역사적 사명이자 숙명인 것처럼 미화되었는데, 이를 넘어서려면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소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셋째, 불의에 대한 결말을 보여주고자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시의 이라크전쟁과 서유럽의 십자군전쟁은 900여 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이 있다. 바로 두 전쟁이 어떠한 명분도 도덕성도 정의도 없다는 것이다. 200년간 이어졌던 이 명분 없는 전쟁의 대가는 처참한 기아와 살육 그리고 당사자인 교회의 몰락이었다. 서유럽의 패배와 교황권의 추락을 가져온 십자군전쟁의 결말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오늘날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명분 없는 전쟁들의 참혹한 결말을 보여주고자 했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출간과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층의 신선한 충격을 시작으로 중세 유럽과 이슬람의 역사를 바로 이해하려는 교양 독자층까지 확대되었다. 나중에는 선생님이 추천해서 학생들과 함께 읽었고, 넓고 다양한 시각이 필요한 CEO들의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태권 작가는 힘없는 자의 무기가 ‘기억’이라고 이야기한다. 기억은 폭력에 대항하는 마지막 무기이다. 위정자들의 무지와 편견, 그리고 권력욕은 참혹한 전쟁으로 이어졌고, 힘이 곧 정의로 전락되었으며, 피를 부르는 적대만이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는 통치자들 앞에서 기억이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들의 독선은 언젠가는 무너지고 만다고 이야기한다. * 기억을 조직하여 현재를 고발한 책 / 진중권(문화평론가) * 이런 정보를 즐겁고 명료하게 얻을 수 있다니… 바로 만화의 힘이 아니던가! / 박재동(만화가) * 십자군이란 말을 듣자마자 성스럽다, 용감하다, 자기희생적이다, 정의롭다… 이런 낱말들이 좌르르 연상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 허병두(숭문고 교사) * 중세 유럽을 이해하는 걸작 만화 / 최성일(도서평론가) *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끄집어 내 현재와 미래의 폭력에 맞선다 / 박인하(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 * 십자군 전쟁을 통해‘온고지신’의 교훈을 찾아내고 있다 / 이영미(만화스토리작가) * 기독교 중심이 아닌 이슬람 중심의 시선을 통해 균형 잡기를 시도한 책 / 이우일(북칼럼니스트) * 중세 유럽과 이슬람권의 역사 이해는 이 책만으로도 부족함이 전혀 없다. / 김남훈(만화칼럼니스트) ■ 반전과 평화를 넘어… 관용과 공존을 생각한다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의 특징 및 의의    사실 우리에게 십자군전쟁은 낯설다. 성지인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서유럽 그리스도교도와 자신의 땅을 지키기 위한 이슬람교도들의 200년간의 기나긴 종교전쟁이라는 지식 외에 아는 것이 많지 않다. 하지만 십자군전쟁으로 인해 유럽은 교황이 지배하는 중세가 무너지는 역사의 큰 변환점을 겪었으며, 오늘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도 연결되는 중대한 사건이다. 십자군전쟁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해석은 향후 동서양 세계사 정립에 반드시 필요하며, 평화와 공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사적 과제라 하겠다.    이런 면에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는 내용과 형식에서 두드러진 의의와 특징을 갖는다.    * 국내 최초 십자군 관련 서적이다. 2003년 첫 번째 권을 출간할 때만 해도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조차 제대로 된 십자군 관련 이론서를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작가는 원서 수십 권을 독파하며 방대한 십자군 관련 사료를 검토했다. 십자군에 관한 평가가 전문가 사이에서조차 엇갈리는 것은 사료의 빈약함에서 기인한다. 중세의 역사여서 1차 사료가 많지 않고, 서유럽의 치부를 드러내는 전쟁이었기 때문에 국외의 이론서조차 대부분 편파적이었다. 십자군전쟁 참가자 숫자는 물론, 전쟁을 지휘한 기사의 이름이나 전투지 이름마저 책에 따라 다르게 기록되어 있어 비전문가가 문헌으로 십자군전쟁을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김태권 작가는 십자군전쟁을 파악하기 위해 60여 권의 책을 읽었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인용문의 출전과 학문적 근거를 꼼꼼히 밝혀놓았다.    * 서구 중심의 사관을 벗어나 세계사적 관점에서 서술했다. 우리는 서양인이 바라본 세계사에 익숙해지면서 은연중에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도 서양 중심적이다. 이 책은 무슬림이 바라본 십자군전쟁의 기록을 최대한 인용해 오리엔탈리즘에서 벗어나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십자군전쟁을 접근하고자 했다.    * 오리엔탈리즘이 가지는 계몽주의적 시각을 벗겨냈다. 서양 중심의 신화와 역사서를 보면 흔히 ‘서양은 문명인이고 전쟁을 통해 주변의 야만인을 문명화했다’는 계몽주의적 시각이 많이 침투해 있고, 이러한 시각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부시의 이라크전쟁과 같은 사건을 옹호해주고 있다. 김태권 작가는 서양뿐 아니라 이슬람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잣대와 기준을 두어서 계몽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인물을 드라마틱하게 구현할 때 문제시되는 역사 왜곡이나 영웅사관을 최대한 배제했다.    * 특히 이 시리즈는 우리 시대의 평화공존 교과서라 하겠다. 김태권 작가는 기독교와 이슬람이 십자군전쟁 이전까지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했고, 이슬람이 다른 종교 신자들을 강제로 개종시키지 않았으며, 두 종교 간의 ‘문명 충돌’ 개념이 십자군전쟁 동안 고의로 만들어져 돌이킬 수 없는 갈등의 씨앗을 뿌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 2권에서 평화를 위한 어떠한 전쟁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관용과 공존만이 인류의 밝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3~6권)고 강조한다.    * 중세 미술작품과 자료를 참고하여 등장인물을 구현했다. 김태권 작가는 중세의 유럽과 이슬람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중세의 대표적 미술작품인 바이외 태피스트리와 비잔틴․이슬람 회화 등을 참고했다. 주요 등장인물인 은자 피에르는 당시 은자 그림에서 의상을 참고했고, 동로마 황제 알렉시오스는 실제 초상화를 모델로 했다. 십자군 병사들은 로마네스크 양식, 이슬람 병사들은 비잔틴 양식으로 그렸다. 향후 2, 3차 십자군전쟁은 고딕 양식으로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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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1

    김태권|비아북|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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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만나는 한나라 역사『십자군 이야기』,『르네상스 미술 이야기』,『어린왕자의 귀환』등을 쓴 김태권 저자가 한나라 이야기를 만화로 그렸다. 한나라는 서양에서 로마제국이 차지하는 위치만큼이나 동아시아 문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닌다. 한제국이 중화문명의 기틀을 잡았기 때문이다. 한자(漢字), 한족 이라는 단어에서 보듯 한제국은 중화제국의 기틀을 다졌다. 그렇다면 무엇이 한제국을 강하게 만들었는가.『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에서 답이 제시된다. 저자는 사마천의 『사기』, 반고의『한서』, 범엽의 『후한서』 등 중국의 다양한 사료를 참고한 후 흥미로운 구성을 취해 『초한지』에서 『삼국지 연의』에 이르는 한나라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제국의 탄생과 발전 과정 그리고 쇠퇴의 과정이 숨막히게 전개되며 독자는 2천 년 전 중원으로 초대받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는 총 10권이 발간될 예정으로, 이 책은 제1권, '진시황과 이사' 편이다. 혼란기인 중원을 통일했지만, 무지막지한 폭권 정치로 인해 폭군이라는 악명이 붙은 진시황. 그에 맞선 여불위와 노애, 한비자, 조고 등 한 시대를 수놓은 인물등이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봉건제와 군현제를 둘러싼 유가와 법가의 논쟁, 분서갱유의 실체 등이 1권에서 다뤄진다. 항우와 유방의 『초한지』에서 유비와 조조의 『삼국지』까지!창업과 수성 그리고 전복의 위대한 대서사시! 한나라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한자漢字, 한문漢文, 한적漢籍 등 중국을 대표하는 것에는 한漢자가 붙는다. 왜냐하면 중국의 통일왕조인 한나라는 중앙집권체제와 법치사회 등의 제도뿐아니라 문화와 사상 면에서도 크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즉, 서양 문명에서 로마제국에 해당하는 것이 동아시아의 한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서양을 이해하려면 로마제국을 알아야 하듯이, 동아시아를 이해하려면 한제국을 알아야 할 것이다.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는 사마천의 『사기』, 반고의『한서』, 범엽의 『후한서』 등 중국 정사正史와 철저한 고증과 드라마틱한 구성을 통해 『초한지』에서 『삼국지연의』에 해당하는 파란만장한 시대를 세계사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대하역사만화의 틀에 담아냈다. 한나라! 이 위대한 제국의 시작과 끝을 몇 권 책에 압축하려 들다니 무모하다. 하지만 핵심을 놓치지 않는 압축적 서사가, 펼친 그물을 벼릿줄로 당긴 듯 팽팽하다. 책을 놓을 때쯤 해서는 이런 질문과 만나게 되기 바란다. 나는 누군가? 여기는 어딘가??? - 정민(한양대 국문과 교수)『십자군 이야기』의 저자 김태권이 8년 동안 준비한 야심작!!- 총 10권 출간 예정!2003년 『십자군 이야기』(1권 2권 출간, 15만부 판매)를 시작으로 『르네상스 미술 이야기』,『어린왕자의 귀환』 등을 출간한 김태권 작가는 『조선왕조실록』의 박시백 작가와 더불어 지식교양만화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이번에 출간하는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는 한나라 역사라는 특정한 사건을 넘어 동아시아 문명의 형성이라는 큰 틀을 가지고 재해석했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총 10권으로 구성되며, 전반부 3권과 후반부 3권은 한중일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초한지’와 ‘삼국지’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중반부 4권은 직장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마천의 ‘사기’와 반고의 ‘한서’를 참고하여 구성했다. * 01 진시황과 이사 | 02 항우와 유방 | 03 여태후와 두황후 | 04 문경지치 |05 한무제 06 곽광 | 07 왕망과 광무제 | 08 외척과 환관 | 09 동탁과 여포 | 10 조조와 유비01 진시황과 이사 - 고독한 권력1권 『진시황과 이사』에서는 서양의 알렉산드로스 못지않은 업적을 남겼지만 폭군으로 알려진 진시황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그가 장악한 무소불휘의 권력과 그 권력 이면의 고독과 비장함을 담았다. 특히, 권력의 최대 수혜자인 이사와 자의든 타의든 그에 맞서는 여불위와 노애, 한비자, 조고 등의 권력투쟁 과정을 생생하게 실었다. 또한 분서갱유의 실체, 봉건제와 군현제를 둘러싼 유가와 법가의 사상논쟁 등 당시 사회문제의 쟁점들을 소개하며, 끝으로 당대를 풍미했던 자객, 협객, 방술사, 유세객 등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풍부하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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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2

    김태권|비아북|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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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만나는 한나라 역사『십자군 이야기』,『르네상스 미술 이야기』,『어린왕자의 귀환』등을 쓴 김태권 저자가 한나라 이야기를 만화로 그렸다. 한나라는 서양에서 로마제국이 차지하는 위치만큼이나 동아시아 문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닌다. 한제국이 중화문명의 기틀을 잡았기 때문이다. 한자(漢字), 한족 이라는 단어에서 보듯 한제국은 중화제국의 기틀을 다졌다. 그렇다면 무엇이 한제국을 강하게 만들었는가.『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에서 답이 제시된다. 저자는 사마천의 『사기』, 반고의『한서』, 범엽의 『후한서』 등 중국의 다양한 사료를 참고한 후 흥미로운 구성을 취해 『초한지』에서 『삼국지 연의』에 이르는 한나라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제국의 탄생과 발전 과정 그리고 쇠퇴의 과정이 숨막히게 전개되며 독자는 2천 년 전 중원으로 초대받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는 총 10권이 발간될 예정으로, 이 책은 제2권, '항우와 유방' 편이다. 초한쟁패라고 일컬어지는 혼란기의 역사에서 항우와 유방 그리고 한신 등 걸출한 영웅들이 펼치는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배수진, 사면초가, 천하삼분지계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용어들이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 탄생한 말들이다. 2권에는 이러한 전략 및 고사성어등의 유래가 다뤄진다. 항우와 유방의 『초한지』에서 유비와 조조의 『삼국지』까지!창업과 수성 그리고 전복의 위대한 대서사시! 한나라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한자漢字, 한문漢文, 한적漢籍 등 중국을 대표하는 것에는 한漢자가 붙는다. 왜냐하면 중국의 통일왕조인 한나라는 중앙집권체제와 법치사회 등의 제도뿐아니라 문화와 사상 면에서도 크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즉, 서양 문명에서 로마제국에 해당하는 것이 동아시아의 한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서양을 이해하려면 로마제국을 알아야 하듯이, 동아시아를 이해하려면 한제국을 알아야 할 것이다.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는 사마천의 『사기』, 반고의『한서』, 범엽의 『후한서』 등 중국 정사正史와 철저한 고증과 드라마틱한 구성을 통해 『초한지』에서 『삼국지연의』에 해당하는 파란만장한 시대를 세계사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대하역사만화의 틀에 담아냈다. 한나라! 이 위대한 제국의 시작과 끝을 몇 권 책에 압축하려 들다니 무모하다. 하지만 핵심을 놓치지 않는 압축적 서사가, 펼친 그물을 벼릿줄로 당긴 듯 팽팽하다. 책을 놓을 때쯤 해서는 이런 질문과 만나게 되기 바란다. 나는 누군가? 여기는 어딘가??? - 정민(한양대 국문과 교수)『십자군 이야기』의 저자 김태권이 8년 동안 준비한 야심작!!- 총 10권 출간 예정!2003년 『십자군 이야기』(1권 2권 출간, 15만부 판매)를 시작으로 『르네상스 미술 이야기』,『어린왕자의 귀환』 등을 출간한 김태권 작가는 『조선왕조실록』의 박시백 작가와 더불어 지식교양만화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이번에 출간하는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는 한나라 역사라는 특정한 사건을 넘어 동아시아 문명의 형성이라는 큰 틀을 가지고 재해석했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총 10권으로 구성되며, 전반부 3권과 후반부 3권은 한중일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초한지’와 ‘삼국지’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중반부 4권은 직장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마천의 ‘사기’와 반고의 ‘한서’를 참고하여 구성했다. * 01 진시황과 이사 | 02 항우와 유방 | 03 여태후와 두황후 | 04 문경지치 |05 한무제 06 곽광 | 07 왕망과 광무제 | 08 외척과 환관 | 09 동탁과 여포 | 10 조조와 유비02 항우와 유방 - 제국의 붕괴2권 『항우와 유방』에서는 항우와 유방, 한신으로 대표되는 영웅들의 초한쟁패 역사를 걷어내고 진나라 말기의 폭정과 그에 맞서는 백성들의 분노와 반란을 담았다. 또한 귀족이 아닌 길바닥 서민 출신인 유방이 어떻게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진승과 오광으로 시작한 중국 최초의 반란은 장이와 진여, 전담, 전영, 전횡 그리고 항량, 항우, 유방, 한신 등으로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배수진’ ‘사면초가’ ‘천하삼분지계’ 등의 위대한 전략과 전술의 탄생과정과, ‘토사구팽’ ‘권토중래’ ‘역발산기개세’ 등의 고사성어와 「패왕별희」의 유래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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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3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3

    김태권|비아북|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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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만나는 한나라 역사『십자군 이야기』,『르네상스 미술 이야기』,『어린왕자의 귀환』등을 쓴 김태권 저자가 한나라 이야기를 만화로 그렸다. 한나라는 서양에서 로마제국이 차지하는 위치만큼이나 동아시아 문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닌다. 한제국이 중화문명의 기틀을 잡았기 때문이다. 한자(漢字), 한족 이라는 단어에서 보듯 한제국은 중화제국의 기틀을 다졌다. 그렇다면 무엇이 한제국을 강하게 만들었는가?『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에서 답이 제시된다. 저자는 사마천의 『사기』, 반고의『한서』, 범엽의 『후한서』 등 중국의 다양한 사료를 참고한 후 흥미로운 구성을 취해 『초한지』에서 『삼국지 연의』에 이르는 한나라 이야기를 풀어낸다.초한쟁패의 완결판인 3권 「여씨와 유씨」는 유막둥이의 한나라 건설과 공신들의 숙청 과정을 담고 있다. 유막둥이는 그의 부인 여후와 함께 유씨 천하의 건설을 위해 공신인 한신, 소하, 장량의 한초삼걸과 팽워, 영포 등을 하나씩 제거해나간다. 그러나 유막둥이가 세상을 떠나자 여후는 아들을 황제 자리에 올리고 자신의 세력을 중앙에 진출시켜 여씨 천하를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사마천의 『사기』에서 여후가 악녀로 그려졌다고 알고 있지만, 저자는 사마천도 여후가 '좋은 정치를 했다'는 문헌도 남겼음을 지적하고 사마천이 여후를 악인으로 그린 것만은 아니라는 해석을 제시한다.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시리즈 3권인 「여씨와 유씨」 전격 출간!유막둥이(한고조, 유방)의 한제국 통일은 드라마 그 자체였다. 항우와의 수차례 전투에서 모두 패배했지만, 단 한 차례의 승리로 항우를 죽이고 한제국을 건설했다. 그것도 전세가 거의 항우 쪽으로 기울었는데, 극적으로 한신과 팽월, 영포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서 전세를 뒤엎었다. 이러한 유막둥이의 리더십은 통일 과정뿐 아니라 체제유지 과정에서도 활약이 대단했다. 중앙집권화, 지방통치체제, 후계자 문제 등 400년 유씨 천하를 위한 정치 및 사회체제는 이 시기에 대부분 확립이 되었으며, 이는 동아시아의 정치와 사회체제에 원형이 되기도 했다.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시리즈의 3권인 「여씨와 유씨」는 유막둥이의 한나라 건설과 공신들의 숙청 과정을 담고 있다. 유막둥이가 진시황의 군현제를 버린 이유는? 후계자 세습이 왕조를 안정시킨다? 왕이 되려면 신하들의 선양 요청에 몇 번은 거절해야 한다? 등 유씨 천하를 향한 유막둥이의 리더십을 시작으로, 한신이 토사구팽 당한 이유는? 법가와 도가의 처세술, 그 차이는? 등 당대 지식인의 고민과 삶의 태도를 담았다. 유막둥이는 그의 부인 여후와 함께 유씨 천하를 건설하기 위해 초한쟁패 시절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한신, 소하, 장량의 한초삼걸과 팽월과 영포 등의 공신들을 하나씩 제거해나간다. 그러나 진정한 적은 등잔불 밑에 있었다. 유막둥이가 세상을 떠나자 여후는 아들을 황제에 올리고 여씨 세력을 중앙에 진출시켜서 여씨 천하를 만든다. 아들이 죽은 후에는 자신이 왕의 자리에 올라 한나라의 제도 정비와 태평성대의 기틀을 마련한다. 김태권 작가는 사마천이 여후를 악인으로 서술했다는 기존의 역사 해석을 넘어 여후의 전기가 「사기」 ‘본기’에 실릴 만큼 비중이 있고, 사마천도 여후가 ‘좋은 정치를 했다’는 문헌도 남겼다며, 사마천이 여후를 악인으로 그린 것만은 아니라고 흥미롭게 해석했다. 특히 3권 말미에는 ‘열두 꼭지로 읽는 초한지’라는 부록을 넣었다. 유방과 항우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초한쟁패의 소설적 재미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다. 진秦몰락에서 한漢의 건설까지, 초한쟁패 3부작 완간!김태권의 초한쟁패 3부작의 특징김태권 작가는 2010년 4월에 「진시황과 이사」(1권)와 「항우와 유방」(2권)을, 이번 11월에 「여씨와 유씨」(3권)을 출간하면서 초한쟁패 3부작을 완간했다. 이 세 권은 동아시아의 베스트셀러인 소설 《초한지》에 해당하는 부분이며, 진나라의 통일과 몰락을 시작으로 항우와 유방의 치열한 패권다툼과 유방의 한제국 건설, 그리고 공신 숙청을 담고 있다. 김태권 작가의 초한쟁패 3부작은 여불위, 노애, 한비자, 조고, 항우, 유방, 한신 등 시대의 영웅과 책사들의 권력투쟁 과정, 인간적인 고뇌가 생생히 살아있다. 또한 ‘하해불택세류'‘역발산기개세’‘천하삼분지계'‘배수진'‘사면초가’‘토사구팽'등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성어의 어원을 풍부하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지식만화가 김태권 작가의 돋보이는 역사적 해석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초한쟁패 이야기는 다른 작가의 《초한지》와는 다른 특징을 담고 있다. 민담과 설화를 배제하고 보다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역사를 보여주고자 했다. 이를 위해 중국의 주요 역사서인 사마천의 《사기》와 반고의 《한서》, 사마광의 《자치통감》과 범엽의 《후한서》 등 정사를 기본서로 삼고, 《초한지》와 《삼국지》 등의 문학작품을 참고했다. 이 과정에서 진시황에 우호적인 사마천이나 유가에 친숙한 사마광의 역사인식을 고려해서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들을 주석과 정보 페이지에 언급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던 상식을 다르게 보거나 풍부하게 볼 수 있게 했다. 특히 1권에서는 투서 사건으로 시작된 노애의 쿠데타가 진시황의 자작극이란 설, 갱유에서 유가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는 설, 진시황의 유언이 이사와 조고의 자작극이 아닐 수도 있다는 설 등을 소개하면서 좀더 풍부하게 진나라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영웅 사관에서 벗어나고자 했다.《사기》와 《한서》는 그냥 역사책만 읽어도 매우 흥미롭고 훌륭한 책이다. 이러한 책들이 영웅 사관의 프레임에 갇혀서 남자들만 즐겨 읽는 텍스트가 되어버렸다.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는 영광으로 가득 찬 남성 판타지를 벗겨내고, 불안하고 우울한 시대가 만들어낸 주인공들의 고독, 권력 의지, 비정함 등을 묘사하면서 보다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이야기를 구현하고자 했다. 특히 2권에서는 초한쟁패라는 위대한 역사적 사건이 단순히 항우와 유방 두 영웅의 지략 대결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진승과 오광에서 시작된 백성들의 줄 잇는 반란의 연속선상에 한 사건이며, 유방군이 항우군을 물리치고 한나라가 통일을 하면서 반란의 종지부를 찍었다고 보는 것이 오히려 이 시대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고대의 복식과 병기 등 생활사 자료를 참고하여 고대의 등장인물과 활동상을 구현했다.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의복과 병기, 장식품 들은 모두 진한시대의 화상석이나 화상전 등 생활사 자료들을 참고하여 구현했다. 길바닥 서민인 한신과 초나라 하급관리였던 이사가 입신하기 전에 입었던 옷과 장식품을 그들이 성공하여 입게 되는 화려한 문양의 옷과 장식품과 비교하면서 읽는다면 좀더 흥미로운 책읽기가 될 것이다. 가능한 한 진한시대의 스타일을 고증하고자 했으며, 미처 고증되지 못한 장식품들은 주석을 통해 독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한제국의 건설 과정을 통해 동아시아 정치·사회의 원형을 들여다보다!03 「여씨와 유씨」의 내용과 핵심 쟁점초한쟁패의 승자, 유막둥이의 승리 비결은 무엇일까? - 동아시아 리더의 조건「사기」 ‘고조본기’에 따르면 유막둥이는 황제가 되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계책을 짜내는 일은 내가 장량만 못하며, 백성을 위로하고 양식을 공급하는 일은 내가 소하만 못하고, 백만대군을 통솔하는 일은 내가 한신만 못하다. 그러나 나는 그 사람들을 쓸 수 있었고 그래서 천하를 얻은 것이다. 항우 측에 쓸 만한 인재는 범증 하나였지만, 항우는 그마저 제대로 쓰지 못하여 나에게 졌다.’사마천이 보기에 리더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이른바 용인用人, 즉 사람 쓰는 능력이다. 지도자 본인이 모든 능력을 고루 갖출 필요는 없으며, 다만 각 분야 능력 있는 인재들의 마음을 얻으면 충분하다는 것. 이러한 생각이 2천여 년을 내려오면서 동아시아의 독특한 지도자상을 형성했다. 「삼국연의」의 유비나 「수호지」의 송강, 「서유기」의 삼장법사 등 무능력한 리더들은 다른 문화권에서는 보기 쉽지 않다. 유막둥이의 빛나는 대표적인 용인술은 지략의 장량, 행정의 소하, 군사의 한신을 등용했다는 것이다. 한초삼걸이라 부르는 이 세 명은 자기 분야에서 으뜸가는 사람들로 항우와의 싸움에서 절대적인 공훈을 세운다. * 유막둥이는 왜 봉건제도 아니고 군현제도 아닌… 군국제를 선택했을까? 유막둥이는 군현제도 봉건제도 택할 수 없는 처지였다. 진나라의 시황제는 천하를 직접 다스리겠다며 무리하게 군현제를 밀어붙였지만 실패했고, 초나라의 항우는 부하들에게 땅을 나눠주며 봉건제를 부활시켰지만 ‘공신’들이 더 많은 땅을 요구하며 들고 일어나는 바람에 무너지고 말았기 때문이다.갓 태어난 한 제국도 위태위태했다. 전쟁이 끝났는데도 여러 장수들은 불만이 가득했다. 유막둥이는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났을까? 그가 선택한 것은 봉건제와 군현제를 적당히 섞은 ‘군국제’라는 제도를 선택했다. 즉, 공신들에게 땅을 주어 일단 안심시켰다가 기회가 되는 대로 그들의 땅을 ‘회수’했다. 다시 빼앗은 땅 일부는 황제가 직접 다스리는 군현으로 삼고 일부는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자기 아들과 조카들한테 다시 주었다. 예컨대 한신에게서 거두어들인 제나라 땅은 유막둥이의 아들에게, 초나라는 그 사촌형에게 넘어갔다. 여러 공신들 즉 ‘이성제후異姓諸侯'의 땅은 하나씩 둘씩 황제 직할의 군현이 되거나 황제의 가족인 ‘동성제후'나라로 바뀌었다. 이러한 정책 덕분에 한나라는 내전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 법가와 도가 지식인의 처세는 어떻게 다른가? - 동아시아 지식인의 초상흔히 법가라면 얼핏 모질고 야박하다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들은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사회 개혁 세력이었다. 어쩌면 사회가 서구화된 요즘, 우리에게 더 익숙한 지식인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한비자」에도 나오지만, 이들은 세상을 구하고 백성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을 버려도 좋다는 의식이 있었다. 그러나 도가 지식인은 달랐다.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거꾸로 자기 몸부터 챙겼다. 노자는 난세를 피하여 인간사회를 등졌고, 「장자」에는 벼슬살이에 묶였다가는 자기 몸을 망칠 수도 있다는 철학이 등장했다. 도가 지식인은 소하나 진평처럼 절묘한 처세술로 복이란 복은 다 누리기도 하며, 장량이나 ‘상산사호’처럼 은일지사 되기도 한다. 개인을 중시하는 도가 지식인의 모습은 이후로도 동아시아의 독특한 전통을 형성하였다.* 왜 황제들은 후계자 문제로 고민했을까? - 동아시아 후계자 문제한나라가 일찍부터 태자를 확정·발표한 일은 진나라의 실패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였다. 진시황제가 살았을 때에는 어느 누구도 후계 문제에 대해 감히 이야기 꺼내지 못했다. 황제는 끝까지 태자를 세우지 않고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했다. 그러다가 황제가 덜컥 세상을 떠난 데다, 사람들의 예상을 뒤집는 인물이 후계자라고 나타나는 바람에, 진나라는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말았다. 여러 가지 면에서, 한나라는 진나라를 반면교사로 삼았다. 황제가 되는 과정도 진시황제는 천하를 통일하고는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실행하여 황제가 된다. 하지만 유막둥이는 황제가 되시라는 신하들의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고 신하들이 제발 황제가 되어달라고 거듭 요청하자, 그제서야 ‘그 간절한 호소를 이기지 못하여’ 황제가 된다. 오늘날 우리가 보기에는 우스꽝스럽지만, 당시 사람들 눈에는 모양새가 좋아보였는지, 이후로도 동아시아에서 임금이 되려면 이러한 선양 방식의 ‘쇼’를 거쳐야 했다. * 사마천은 정말 여후를 사악하게 묘사했을까? - 사마천 「사기」의 역사서술사마천은 여후를 잔인한 여인으로 그렸다. 여후뿐 아니라 사마천의 붓끝에서 멀쩡하게 묘사된 여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를 두고 동양 사학계의 대가인 미야자키 이치사다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어쩌면 사마천이 궁형(거세를 당하는 형벌)에 처해진 후 인생관에 변화가 와서 여성에 대한 혐오나 증오의 감정을 품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상상도 하게 된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사마천은 여후를 나쁘게만 그리지는 않았다. ‘여태후본기’의 말미에 실린 ‘좋은 정치를 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언급했다. 또한 「사기」의 구성에서 알 수 있듯이, 여태후의 전기는 ‘세가’나 ‘열전’이 아니라 당당히 ‘본기’에 실려 있다. 심지어 그 위치마저, 유막둥이의 생애를 다룬 ‘고조본기’(권8) 바로 다음에 아홉 번째 책(권9)로 이어진다. 황제의 자리는 아들 혜제(유영)가 물려받았는데도, ‘혜제본기’니 ‘효혜본기’ 같은 것은 따로 없고, 여후만이 진시황제(권6)와 항우(권7)와 유막둥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러 부분을 감안했을 때, 사마천이 여후를 마냥 깎아내리려고만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서양을 이해하려면 로마제국을 알아야 하듯이, 동아시아를 이해하려면 한나라를 알아야 한다!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시리즈(전 10권)의 의의고대 그리스와 로마는 서구 사회를 대표하는 역할 모델이었다. 서구의 정치·사회 용어 가운데 많은 것이, 이 시대에 기원한 것들이 많다. 한편 동아시아에서는 고대 중국의 주와 한이 오랫동안 모델이 되었다. 《사기》와 《한서》는 지배층에게 교본이 되었고, 《초한지》와 《삼국지연의》는 민중들에게 파고들었다. 공교롭게도 한과 로마는 같은 시대 유라시아의 동과 서를 호령하며 서로 소통하기도 했다. 요컨대 서구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로마를 알아야 하는 것과 같이, 동아시아를 알기 위해선 한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한나라는 한국과 일본의 정치 사회 모델로서 오랜 기간 역할을 했고, 오늘날에도 그 전통이 이어져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나라에 대해 더 알수록 우리 사회와 문화의 원형을 더욱 깊이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이 시리즈는 한제국 4백 년의 역사를 총 10권으로 새롭게 해석해 재현할 예정이며, 전반부 3권과 후반부 3권은 한ㆍ중ㆍ일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초한지》와 《삼국지》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중반부 4권은 직장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마천의 《사기》와 반고의 《한서》를 참고하여 구성했다. * 01 진시황과 이사 | 02 항우와 유방 | 03 여씨와 유씨 | 04 문경지치 |05 한무제 06 곽광 | 07 왕망과 광무제 | 08 외척과 환관 | 09 동탁과 여포 | 10 조조와 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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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우리와 당신들

    우리와 당신들

    프레드릭 배크만|다산책방|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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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은 프레드릭 배크만의 새로운 대표작 『베어타운』, 그 두 번째 이야기 프레드릭 배크만을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 『베어타운』, 그 뒤를 이어 발표한 배크만의 신작 장편소설 『우리와 당신들』은 등줄기가 서늘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도록 우리의 모습을 빼닮은 소설 속 마을 ‘베어타운’을 무대로 한 새로운 이야기이다.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마을 ‘베어타운’은 일자리도, 미래도 없이 막다른 곳에 내몰린 소도시다. 온 마을이 아이스하키에 매달리는 이곳은 과거의 영광도 하키로 이루었고, 지금의 몰락도 하키에서 비롯됐다. 청소년 아이스하키팀이 극적으로 전국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며 베어타운 사람들에게 마을을 되살릴 단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오지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마을 사람들은 큰 꿈을 품은 대가를 가슴 아프게 치른다. 『우리와 당신들』은 사건이 있고 몇 달 후, 베어타운의 쓸쓸한 풍경에서 시작한다. 이미 베어타운 하키팀은 뿔뿔이 흩어졌고, 주요 선수들은 코치와 함께 옆 마을 헤드의 하키팀으로 옮겨갔다. 베어타운에 남은 선수들에겐 하키팀 해체라는 혹독한 소문만이 들려온다. 베어타운과 헤드의 신경전은 돈과 권력과 생존을 둘러싸고 점점 더 치열해져가고, 그 와중에 한 선수의 가장 조심스러운 비밀이 폭로되자 온 마을이 그들의 진심을 보여주어야 할 난처한 상황에 처한다. 『베어타운』이 ‘베어타운’이라는 마을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꼼꼼하고 세심하게 빚어내 우리 곁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게 했다면, 『우리와 당신들』은 우리를 다시 한번 이 조그만 숲속 마을로 데려가 이들과 함께 내내 가슴을 졸이게 한다. 실감 나는 캐릭터와 강렬한 사건들이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전개, 단숨에 읽어내리게 하는 흡입력 있는 문체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하키 경기를 지켜보듯 마지막 챕터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한다. 숨죽였던 그들이 서로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일어설 때, 움츠렸던 손을 내밀어 화해를 청할 때, “원래 사는 게 힘든 법이지”라는 말로 무심한 위로를 나눌 때, 한 사람 한 사람을 미워하는 동시에 사랑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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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공부에 미친 사람들

    공부에 미친 사람들

    김병완|다산북스|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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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공부는 무엇이 다른가?” 공자와 맹자, 정약용과 박지원, 아인슈타인과 파인먼까지 3000년 인류 지성을 이끈 천재들의 급이 다른 공부법 공부를 직업으로 하는 학생이 아니어도 우리는 늘 공부와 함께하고 있다. 자기계발과 업무력 향상을 위한 직장인의 공부부터 자신의 삶을 더 깊게 통찰하려는 중년의 공부까지 그야말로 ‘평생 공부’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는 공부를 어렵고 지겹고 재미없는 ‘피하고 싶은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책은 3000년 인류 역사에서 지적 성취를 이룬 ‘공부에 미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진정으로 공부에 미칠 수 있었던 이유와, 그들이 경험한 독창적인 공부법을 추적한 결과물이다. 고대의 사상가부터 노벨상 수상자까지, 절박하고 험난한 환경에서도 끝까지 자기 공부를 놓지 않았던 그들에게는 ‘공부해야 할 강력한 동기’가 있었고, ‘공부를 통해 얻은 기쁨’이 있었다. 10여 년간 천재들의 삶과 공부를 연구해온 이 책의 저자는 “완벽한 공부법을 이기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공부의 동기, 그리고 기쁨’이다”라고 단언한다.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는 방법이나 시험에 합격하는 비법을 다룬 책들은 우리에게 일시적인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공부를 즐기도록 해주지는 못한다. 그런 공부법으로는 끝까지 공부를 완주할 수 없다. 당신은 한 번이라도 공부에 미쳐본 적 있는가? 공부의 끝에서 진정한 기쁨을 만끽한 적 있는가? 이 책이 꺼져 있던 당신의 의지에 불씨를 던져 공부 의욕을 활활 타오르게 만들어줄 것이다. 지적 거장들의 ‘급이 다른 공부’를 통해, 우리 역시 ‘급이 다른 결과’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단 한 번이라도 공부에 미쳐본 적 있는가?” 기원전 1세기 중국의 재상 공손홍은 억울하게 파면을 당한 후 돼지의 오물을 치우면서도 한 권의 책을 20여 년간 수만 번 반복해 읽으며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비록 현실은 비루하고 비참했지만 홀로 글 읽기를 멈추지 않으며 재기의 때를 기다렸고, 한 무제의 신임을 얻어 승상의 자리에 올랐다. 조선의 4대 왕 세종은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숨을 거둘 때까지 오직 ‘독서’를 임금의 본분으로 삼아 공부했다.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위치에 있었음에도 더 많이 배우고 알기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배움의 기쁨을 신하들과 함께 누리기 위해 고작 수십 회 열리던 경연(임금과 신하의 독서 토론)을 1898회나 주관하기도 했다. 로마의 사상가 보에티우스는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한순간에 독방의 사형수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철학에 대한 탐구와 인간이 느끼는 고통의 근원을 공부하며 그 깨달음을 꿋꿋이 글로 남겼다. 『철학의 위안』이라는 제목이 붙은 그의 글은 훗날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어 아직까지도 수많은 사람을 위로하고 있다. 링컨은 글도 배우지 못할 만큼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독한 우울증을 앓았으며 수십 번 선거에서 떨어졌지만, 세상을 바꾸겠다는 열망으로 법을 공부해 결국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고대의 사상가부터 노벨상 수상자, 그리고 한계를 딛고 세상을 구한 공부의 거인들까지 이들은 모두 공부의 기쁨에 빠져 한계를 극복하고 결국에는 목표를 이루어냈다. 이 ‘공부에 미친 사람들’은 단순히 출세나 성공에 연연해하지 않고, 오직 공부의 기쁨에 취해 ‘미친 사람’처럼 공부에 몰두했다. 그들이 이토록 공부에 미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무엇이 그들을 끝까지, 지치지 않고 공부하게 만들었을까? “우리도 분명 기쁘게 공부할 수 있다!” 10여 년간 천재들의 삶과 공부를 연구해온 이 책의 저자는 “세상의 숱한 요령을 이기는 가장 강력한 공부법은 ‘공부의 동기, 그리고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라고 단언한다.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는 방법이나 시험에 합격하는 비법을 다룬 책들은 우리에게 일시적인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공부를 즐기도록 해주지는 못한다. 그런 공부법으로는 끝까지 공부를 완주할 수 없다. 우리가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없는 데에는 수많은 편견과 선입관도 한몫을 한다. 우리는 대개 공부가 잘 안 풀릴 때 ‘나는 IQ가 낮아서 공부를 잘할 수 없어’, ‘나는 애초에 공부 체질이 아닌가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IQ는 공부의 능력을 판단하고 서열을 세우기 위해 고안된 도구도 아닐뿐더러, 신비롭고 복잡한 우리의 뇌를 단순한 수치로 측정해 평가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세계적인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어린 시절 ‘저능아’로 낙인찍혔고, 리처드 파인먼 역시 자신의 IQ가 낮다는 이유로 멘사 클럽의 가입 권유를 거절했다. 또 우리는 배움에는 때가 있어서 ‘나이를 먹으면 공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뇌도 기능이 떨어져서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없다고 지레 포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뇌과학적으로는 오히려 정반대다. 뇌는 쓰면 쓸수록 스스로 기능을 향상시킨다. 게다가 뇌는 우리의 모든 신체 부위 중 가장 늦게 노화가 진행되는 부위다. 나이가 들면 머릿속 지식이 많아져 예전의 기억을 빠르게 떠올리는 데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 오히려 풍부한 지식과 지혜를 담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깊이 공부에 몰입할 수 있다. “어떻게 ‘급이 다른 공부’를 할 것인가?” 시대를 이끈 천재들은 어떻게 평범한 지능지수로, 우리보다 더 혹독한 환경에서도 ‘급이 다른 공부’를 할 수 있었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각각의 천재들이 실시한 공부법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지금 우리가 맹신하고 열정을 쏟는 ‘반복 학습법’이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뇌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소개했다. 왜 우리는 무조건 많이 외우고 오래 앉아 있는 게 좋은 공부법이라고 믿는 걸까? 공부를 삶의 일부로 여기고 마음껏 즐겼던 천재들은 결코 반복적으로 무언가를 암기하는 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들은 철저히 ‘뇌가 기뻐하는 공부’를 했다. 우리의 뇌는 같은 정보를 반복해서 주입하면 피로감을 느끼고 오히려 기능이 둔화된다. 천재들은 예술과 공부를 접목해 우뇌와 좌뇌를 고르게 발달시켰고, 교과서에 나온 단편적 지식들을 암기하지 않고 세상에 없던 것들을 상상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유대인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두 명이서 격렬하게 토론하는 ‘논쟁식 공부’를 즐겼고, 세계 학력평가에서 항상 1위를 차지하는 핀란드는 우등생과 열등생을 나누지 않고 한 반에 모아 학생들이 서로가 서로를 가르치며 공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모두 뇌를 자극해 기능을 극대화하는 가장 확실한 공부법이다. 공부의 목표를 세우고도 금세 의지가 약해져 끝까지 완주하지 못했는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가 왜 즐거운지 깨닫지 못한 채 마지못해 공부를 이어가고 있는가? 이 책에 나온 천재들의 삶과, 공부로 인해 얻게 되는 우리 삶의 기쁨을 통해 자기 공부의 목적과 이유를 분명히 세우고, 스스로 공부를 이어나갈 동력을 얻기 바란다. 공부를 업으로 삼아야 하는 학생들, 지식의 영역을 확장하고 싶은 직장인들, 삶이 더 깊어지는 통찰을 얻고 싶은 중년층 모두에게 이 책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진짜 공부’의 길을 제시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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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툰 감정

    일자 샌드|다산3.0|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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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왜 이토록 감정에 서툰 사람들이 되었을까? “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다, 서툰 감정만 있을 뿐!” 전 세계 19개국에서 쏟아진 찬사 『센서티브』저자 일자 샌드의 날카로운 통찰 민감함에 대한 전혀 새로운 정의로 국내는 물론 19개국에서 찬사를 받은 『센서티브』의 저자 일자 샌드가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 두 번째 책으로 돌아왔다. 인간의 내밀한 감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어루만지는 그녀는 이번 책에서도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숨은 감정들에 귀를 기울인다. 분노는 현실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며, 질투는 행복에 대한 갈망에서 온다. 슬픔은 도움을 요청하는 구원의 메시지이고, 불안은 위험한 것이 존재한다는 경고일 수도 어떤 것이 내게 큰 의미가 있으니 그쪽을 향해 움직여야 한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서툰 감정』은 겉으로 드러난 감정이 전부라는 믿음을 완전히 뒤엎는다. 당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은 진짜가 아닐 수 있다는 경고를 주는 동시에 감정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환기한다. 우리는 어째서 자신의 감정에조차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 돼버린 걸까. 세상은 직업, 결혼, 육아, 인간관계 등 모든 면에서 완벽을 요구한다. 하지만 감정은 노력과 의지로 바꿀 수 없다. 그저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으며, 있는 그대로를 느끼고, 받아들이고, 표현할 수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감정에 서툴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자신의 감정을 더 깊고 풍부하게 이해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감정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반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 이 책을 읽고 난 후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수용하고, 긍정적 감정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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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다산북스|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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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나는 이 일에 뛰어들었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사업하지 마라! 이나모리 가즈오가 전하는 ‘사업가의 기본 자질과 능력을 키우는 법’ ★★★★★ 알리바바의 마윈,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등 수십만 명의 경영가들이 감동한 지혜와 통찰 “그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다 보면 사람도 사업도 다시 태어난다!” 경영인들이 존경하는 경영인이자 전 세계 사업가들이 찾아가 경영 수업을 듣는 큰 스승. 매해 수천 명의 사업가들이 경영과 인생의 지혜를 구하기 위해 찾는 이 시대의 어른.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는 많은 이들이 존경하고 따르는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가 사업가의 기본 자질과 능력을 키우는 법을 전하는 책이다. 여기에는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결코 초심을 잃지 않고, 전인미답의 길을 개척해온 이나모리 가즈오가 제로에서 쌓아올린 경영과 인생의 지혜가 생생히 담겨 있다. ‘왜 사업하는가’라는 기본을 바로 세우는 질문에서 시작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정신, 무너진 조직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힘, 가시밭길도 헤쳐 나가는 성공의 방정식, 사업가가 결코 잃지 말아야 할 초심까지, 저자가 치열하게 고민하며 시련 속에서 다듬어온 사업 철학이 여기에 오롯이 새겨져 있다. 자신의 인생과 사업을 다시 점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떠한 시련과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는 기본의 힘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경영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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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4개의 통장 (개정판)

    4개의 통장 (개정판)

    고경호|다산북스|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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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샐러리맨부터 100억 부자까지, 대한민국 60만 명의 인생을 바꾼 돈 관리의 비밀 저절로 목돈이 모이는 ‘4개 통장’ 시스템부터 돈 걱정 없는 노후 대비 솔루션까지! ★★★ 국내 60만 부 판매, 133쇄를 기록한 전설의 베스트셀러 ★★★ ★★★ 대한민국 2030 독자들이 가장 크게 영향 받은 재테크 1위 ★★★ ★★★ 금융업계 선정, 통장관리 열풍을 일으킨 최고의 히트 상품 ★★★ 지금껏 6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대한민국 2030 세대들에게 통장 관리 열풍을 일으킨 책, 『4개의 통장』이 출간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개편되어 재탄생했다. 이 책에서는 기존 『4개의 통장』에서 소개한 ‘목돈이 자동으로 모이고 불어나는 4개의 통장 관리 기술’과 『4개의 통장2』에서 다룬 ‘자녀 대학자금 마련 및 노후 대비 전략’을 한 권으로 묶어, 독자들에게 보다 장기적이고 탄탄한 가계 재테크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기본 전략은 ‘저축’임을 강조하면서, 3단계 돈 관리 시스템과 4개의 통장 구조를 통해 바쁜 현대인들이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목적과 용도에 맞게 돈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일사불란하게 돈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기에 더해 돈과 관련한 문제와 해결의 중심을 아이의 미래에 맞추어 풀어나가고, 결국 부부의 노후자금 마련도 아이를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이야기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실천하면, 누구든지 다 해낼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 전하며 명확한 목적, 구체적인 목표금액 및 기간 등을 수립하여 좋은 투자와 자산관리 시작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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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와타나베 준이치|다산초당|2018.04.13

    (2명)

    “더 이상 무례하고 사소한 것들에 신경 쓰지 않겠습니다!” 함부로 던지는 가시 돋친 말에, 자꾸만 어긋나는 인간관계에, 오늘도 내 마음 쓰라리게 아팠다면? 300만 베스트셀러 작가 와타나베 준이치가 전하는 소중한 내 인생을 위한 마음 처방전 ★★★ 100만 부 판매 밀리언셀러 ★★★ ★★★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양창순 박사 추천 ★★★ 불행하게도 현대인의 일상은 스트레스를 주는 일로 가득하다. 매일 아침 빠지지 않고 치르는 출근 전쟁부터, 사사건건 잔소리를 늘어놓는 직장 상사, 뒤에서 험담을 일삼는 동료,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친구까지…… 마음에 상처 주는 일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그 영향은 우리 건강에도 적신호를 보낸다.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건 그만큼 마음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혹시 우리가 일상의 스트레스를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건 아닐까? 와타나베 준이치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조금 더 둔감하게 살라’고 조언한다. 사소한 일을 민감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이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놓치기 쉽다. 힘들고 곤란한 일일수록 둔감한 태도로,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흘려보내야 정신 건강에 이롭다. 억지로 스트레스를 견뎌내기보다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는 것이다. 실제로 몸과 마음이 둔감한 사람은 질병에 걸리거나 아픈 일이 적고, 힘든 일이 생겨도 쉽게 이겨낸다. 물론 직장 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도 둔감한 사람들은 늘 성공을 이끌어낸다. 민감하고 예민한 마음에 하루하루가 만족스럽지 않은 사람, 이제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고 내 인생의 주인을 되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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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문장의 온도

    문장의 온도

    이덕무, 한정주|다산초당|2018.01.16

    (1명)

    ‘문재인 대통령의 롤모델’ ‘에세이스트’ 이덕무, 얼어붙은 일상을 깨우다! 가장 평범한 것들에서 길어 올린 아름다운 문장의 비밀 메마르고 허전한 일상을 위로하는 문장이 있다. 거창하고 화려하게 꾸미지 않은 소박한 문장인데도 몸과 마음이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문장. 바로 이덕무의 소품문 에세이가 그렇다. 북학파 실학자나 ‘간서치(책 바보)’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덕무는 평범한 일상 속에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해 문장에 녹여내는 데 탁월했던 ‘에세이스트’다. ‘이덕무 마니아’인 고전연구가 한정주는 그가 남긴 소품문 에세이 『이목구심서』와 『선귤당농소』의 아름다운 문장들을 꼽아 그 정수를 『문장의 온도』에 오롯이 담아냈다. 이 책 곳곳에는 생생한 일상이 다채롭게 그려져 있다. 이덕무는 삶에서 가장 빛나는 것들은 언제나 평범한 일상 속에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았다. 그래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풍경도 세심히 관찰해 어린아이처럼 진솔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그의 글을 한 편 한 편 마주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메마르고 허전하게만 느껴졌던 우리 삶의 온도가 바뀐 것을 깨닫게 된다. 하루하루 잿빛인 일상에 색과 향을 되찾고 싶은가? 『문장의 온도』에 담긴 아름다운 문장의 비밀을 찾아보라. 이 책은 얼어붙은 일상을 깨우고 고유의 아름다움을 찾아 줄 훌륭한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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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어디를 살까요

    빠숑(김학렬), 서울휘(배용환), 아임해피(정지영)|다산북스|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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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0만 다운로드 돌파★ ★팟캐스트 부동산 1위★ ★서울·신도시 18개 지역 완벽 분석★ 대한민국이 열광한 부동산 콘서트, 부동산 클라우드! “읽으면 읽을수록 돈이 보이는 책” 부동산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 등 관련 공부를 하다 보면, 결국 마지막에는 한 가지 질문만 남는다. “그래서 어디를 살까요?” 부동산 좋은 건 알겠는데, 이미 오른 곳은 너무 비싸서 못 사고, 싼 곳은 쌀 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 못 사고, 그러니 도대체 어디를 사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 궁극의 질문에 답을 내고자 대한민국 최고의 부동산 고수가 뭉쳤다. 빠숑, 서울휘, 아임해피가 의기투합하여 〈부동산 클라우드〉라는 팟캐스트를 시작한 것. 이들은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가장 가려워하는 부분을 바로 긁어줌으로써 ‘1300만 다운로드 돌파’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팟캐스트 부동산 분야 압도적인 1위를 질주했다. 그리고 책으로 읽고 싶다는 수많은 청취자들의 요청에 의해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이 책은 무엇보다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입지’를 보는 안목을 키워준다. 입지를 스스로 분석할 수 있는 안목만이 그래서 어디를 사야 하는지, 그 답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또 호흡을 절묘하게 맞추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세 고수들뿐 아니라, 아기곰, 붇옹산, 부룡, 월천대사, 골목대장, 복부인, 해안선 등 대한민국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들 통찰까지 담아 부동산 공부의 깊이를 더하고 폭을 넓혔다. 읽으면 읽을수록 돈이 보이는, 부동산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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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트리거

    트리거

    마셜 골드스미스, 마크 라이터|다산북스|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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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소한 습관부터 직장생활, 부모님과의 관계까지…… 일과 삶에서 우리를 뒤흔드는 심리적 방아쇠 ‘트리거’를 해부하다! 세계적인 리더십 구루 골드스미스 박사의 지속적인 행동 변화를 위한 새로운 통찰! 우리는 스스로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행동하는 자신을 보며 후회하고 한탄한다. 이 책은 그 원인이 우리를 뒤흔드는 심리적 방아쇠 ‘트리거(trigger)’에 있다고 보고, 트리거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세계 최고의 리더십 전문가’ ‘리더십의 구루’로 알려진 마셜 골드스미스 박사는 우리를 뒤흔드는 트리거가 지속적이고 끊임없이,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베이컨 굽는 냄새가 부엌에서 솔솔 풍기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라는 의사의 충고 따위는 잊어버린다. 휴대전화가 징징거리면 마주 앉은 이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는 대신 본능적으로 휴대전화 화면으로 시선이 향한다. 이렇게 삶은 우리의 통제 밖에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이런 트리거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대응할지 알게 된다면 당신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행동 변화를 시작할 수 있다. ‘1회 2억 5000만 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업료!’ 구글도, 골드만삭스도, 보잉도 골드스미스 박사에게 배웠다! 이 책의 저자 마셜 골드스미스 박사. 그에게는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경영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싱커스50(Thinkers50)은 그를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십 사상가 1위로 뽑았고, 「더 타임즈」「월스트리트 저널」「포브스」「이코노미스트」 등은 그를 세계 최고의 경영 코치로 뽑았다. 구글과 보잉, 골드만삭스 등 세계적인 대기업 120여 개의 CEO와 임원들이 그에게 리더십 교육을 받았다. 그래서 골드스미스 박사는 ‘세계 최고의 리더십 코치’ ‘수퍼코치(super coach)’라고 불린다. 그의 1회 수업료는 무려 2억 5000만 원(25만 달러)에 달할 정도. 그런 그가 수많은 리더의 행동을 변화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삶을 흔드는 심리적 방아쇠 트리거에 대한 책을 썼다. 골드스미스 박사는 이 책에서 우리가 스스로의 행동을 변화시켜 진정으로 원하는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트리거가 무엇인지 알고, 우리에게 필요한 트리거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방아쇠’ ‘(사건이나 반응 따위를) 일으키다, 유발하다’라는 뜻의 트리거는 그에 따르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심리적 자극이다. 즉, 우리를 바꿀 수 있는 사람, 사건, 환경이 모두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트리거는 갑자기 예기치 않게 나타난다. 뇌진탕처럼 목숨을 위협하는 대단한 사건일 수도 있지만 종이에 손가락을 베는 일처럼 사소한 순간일 수도 있다. 야망을 돋워줘서 인생을 180도 변하게 하는 선생님의 칭찬처럼 유쾌한 일일 수도 있고, 그와는 반대로 다이어트를 포기하도록 유혹하는 아이스크림이나 내가 뭔가 잘못된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게 하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일 수도 있다. 우리는 트리거가 나타나면 특정한 행동을 하려는 충동을 느끼게 된다. 예를 들어 길을 걷는 중 뒤에서 요란한 충돌음이 들리면 즉각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고개를 움츠리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어떤 이들은 당장 숨는 데만 신경 쓰지 않는다. 이들은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본다. 보다 더 걱정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을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다. 같은 트리거인데 대응은 다르다. 한쪽은 자동적이고 성급하며, 다른 한쪽은 멈추어 생각하며 더 나은 선택지를 고른다. 우리는 바늘로 쿡 찌르면 확 움츠러드는 달팽이처럼 원시적인 생명체가 아닌, 뇌세포를 가진 인간이다.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충동을 잠시 제자리에 두면서 충동이 이끄는 대로 할 것인지 무시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무의식적 습관이 아닌 지성을 활용해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쉽게 트리거에 휘둘리고 최초의 충동에 저항하지 못하기도 한다. 입을 열지 않고는 못 배겨 문제를 일으킨다. 또 사소한 골칫거리들 앞에서 노여움을 안으로 삭이지 못하고 인생에 오점을 남기게 된다. 반면 상식, 대립에 대한 우려, 보다 급한 일 등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우리는 트리거들을 무시하는 선택을 내리기도 한다. 그 충동을 무시하는 것은 총 안에 들어갈 총알을 빼어놓는 것과 같다. 총 안에 총알이 없다면 방아쇠인 트리거는 의미가 없다. 트리거는 좋거나 나쁘게 고정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트리거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다. 예를 들어, 좋은 의도를 가지고 하는 행동도 어떤 사람에게는 긍정적으로 느껴지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즉 트리거가 문제가 되는 것은 오직 그 트리거에 대한 우리 대응이 문제를 만들 때만 그렇다. 트리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내 선택이고 내 책임이다. 우리가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행동에 관한 한 선택권이 항상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트리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왜 우리는 원하는 내가 되지 못하는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심리적 자극, 트리거 때문이다! 골드스미스 박사는 성인이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만큼 어려운 과제는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변화를 피할 구실을 찾아내, 변명하고 합리화한다. 변화를 방해는 것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환경이다. 환경은 끊임없는 트리거 메커니즘을 통해 우리를 성자에서 죄인으로, 낙천주의자에서 비관주의자로, 훌륭한 시민에서 깡패로 바꿔놓을 수 있으며, 우리가 되고자 했던 자신이 누구였는지조차 알 수 없게 만들어버린다. 따라서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는 새로운 트리거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골드스미스 박사는 그것이 바로 ‘능동적 질문’이라고 주장한다. “당신은 명확한 목표가 있습니까?”와 “당신은 스스로 명확한 목표를 세우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까?” 이 두 질문 사이에는 큰 차이점이 있다. 전자는 직원의 마음 상태를 결정하려 들지만, 후자는 직원이 자신의 행동방침을 서술하거나 방어하게 유도한다. 즉 ‘최선을 다했습니까?’라고 묻는 능동적 질문이 직원들에게 회사가 자신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회사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태도를 심어준다는 것이다. 골드스미스 박사는 직원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6가지를 능동적 질문으로 만들어 실험했다. 2,737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79차례의 연구를 진행한 결과, 참가자들 중 37퍼센트가 6가지 모두 개선되었다. 65퍼센트가 적어도 4가지, 89퍼센트가 적어도 1가지가 개선되었으며, 11퍼센트는 전혀 변화가 없었고, 0.4퍼센트는 적어도 한 영역에서 이전보다 나빠졌다. 능동적 질문을 통해 자신의 성과를 평가하고 어떤 면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얻으면, 우리는 그 원인을 환경과 자신 모두에서 찾을 수 있게 된다. 환경과 자기 자신이라는 이 두 가지 동력 간의 상호작용을 트리거로 활용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방법이다. 골드스미스 박사는 이 책에서 트리거가 무엇이기에 우리의 변화를 막는지, 그걸 어떻게 해야 깰 수 있는지, 그리고 변화를 지속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책 속의 풍부한 사례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당신도 당신이 원하는 대로 바뀔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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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덕혜옹주 (개정판)

    덕혜옹주 (개정판)

    권비영|다산책방|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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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가장 큰 죄는 조선왕조의 마지막 핏줄로 태어난 것입니다.” 조국과 일본이 모두 버렸던 망국의 황녀,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다룬 최초의 소설! 2009년 겨울, 잉크 냄새가 채 마르지도 않은 『덕혜옹주』를 안고 가슴 벅찼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5년 가을……. 6년 가까운 세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저는 『덕혜옹주』로 인해 참 많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홀로 걷는 지난한 문학의 길에서 꽃을 보았고 빛을 보았고 노래를 들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강연 요청에 바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는 열심히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진정 원했던 것은 그늘진 역사의 한 귀퉁이에서 잊힐 뻔했던 덕혜옹주를 일깨우는 일이었습니다. 하여, 왜곡되고 굴절된 그 시절의 오해로부터 그녀와 그 시대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건져내고 싶었습니다. _ 개정판 ‘작가의 말’ 중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에 대한 최초 소설. 2009년 초판 출간 후 1백만 부 이상 판매되며 독자들을 역사의 그늘로 초대한 이 작품은 뮤지컬과 무용극으로 각색되어 무대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2013년에는 일본에까지 수출되어 한국 역사소설의 저력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현재는 시나리오로 각색되어 덕혜옹주역에 손예진, 무영 역에 박해일이 캐스팅되었고 크랭크인에 들어가 2016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러 차례 다양하게 각색되고 1백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이유는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작가 특유의 한국적 한恨의 정서로 빼어나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고종황제의 막내딸, 조선 최후의 황족,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던 덕혜옹주는 태어난 순간부터 철저히 정치적 희생자로 살아가게 된다. 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낸 그녀는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 10년 이상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면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 그 치욕스러운 시간 속에서 그녀를 붙들었던 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뿐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은 해방 후에 그녀를 찾지 않는다. ‘왕정복고’를 두려워한 권력층은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황족들을 외면했고, 덕혜옹주는 국적도 없이 오랑캐의 땅에서 유령처럼 떠돌았다. 결국 37년이 지나서야 그녀는 쓸쓸히 조국 땅을 밟는다.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총기가 돌 때마다 이런 글을 남겼다는 그녀는, 비극적인 운명 앞에서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저항하고, 때로는 체념했지만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대한민국 우리나라”를 잊지 못했다. 한때 모두가 외면했고 지금은 누구도 기억 못하는 여인. 조국에 돌아온 후에도 조국을 그리워한 여인. 이제는 돌아보지 않을 수 없는 그녀의 이야기가 작가 특유의 세밀한 필체와 만나 먹먹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덕혜옹주에 대한 실제 증언 1. 나는 깜짝 놀랐다. 몇 년 전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 나를 매료시켰던 생기발랄한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일본말로 인사했으나 그녀는 말이 없었다. 내가 다시 한국말로 "먼 여행 오시느라 피곤하신가봐요?" 했으나 옹주는 미소조차 띄지 않았다. - 이방자 여사의 말 2. 덕혜옹주는 매일 마호병(보온병)을 들고 학교에 왔다. '왜 보온병을 들고 다니냐?'고 물었더니 덕혜옹주는 독살당하지 않으려고 보온병의 물만 마신다고 대답했다. - 일본 학습원 동료의 말 3. 가을 학기가 시작했으나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종일 누워 있고 먹지도 않고 때로 밤에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가 뒷문으로 해서 오카사카 방면으로 걸어가고 하는 일도 있었다. 보통 일이 아니구나 싶어 정신과 진료를 받게 했다. 의사는 '조발성치매증(정신분열증)이라고 했다. - 이방자 여사의 말 4. 감옥과도 같이 음산한 공기가 떠돌며 중환자가 있는 병실은 마치 감방 모양 쇠창살로 들창을 막고 있었다. 안내해주는 간호부의 뒤를 따라갔는데 한 병실 앞에서 간호부의 발이 딱 멈추었다. 그 안을 들여다보니 40여 세의 한 중년 부인이 앉아 있는데 창백한 얼굴에 커다란 눈을 뜨고 이쪽을 바라보는데 무서울 지경이었다. 그 부인이 바로 덕혜의 후신인 것이다. 아무도 없는 독방에서 여러 해 동안 혼자 우두커니 앉아 있는 옹주를 생각하니 어찌나 가엾고 불쌍한 지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만일 고종황제가 이 광경을 보신다면 얼마나 슬퍼했을까. - 김을한의 말 5. 김을한은 박정희를 만나 덕혜옹주 이야기를 청한다. 박정희가 물었다."덕혜옹주가 대체 누구인가요?" "조선의 마지막 왕녀입니다." - 김을한의 말 6. 빨리 깨어나세요. 이대로는 너무나도 일생이 슬퍼요. - 이방자 여사의 말 “나는 누구입니까? 내가 정녕 조선의 황녀입니까?” 늘 마음을 편케 가져라. 마음을 편히 가지면 맑아지고 맑아지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세상이 잘 보일 것이다… 정녕 그러한 줄 알았습니다. 내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세상도 흔들리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1912년 5월, 주권을 잃어버린 나라에 이름 없는 황녀가 태어난다. 폐위 당한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마지막 핏줄을 지켜낼 수 없었다. 고종황제의 막내딸로 태어났으나 일본의 방해공작으로 이름조차 받지 못했던 옹주. 결국 6년 만에 황적에 올라 ‘덕혜’라는 이름을 갖게 되지만, 그 대가로 조국에 다시는 발을 디딜 수 없게 된다. 모든 날개를 꺾인 채 독살 당한 아버지(고종), 일본의 입김에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는 오빠들(순종, 영친왕) 틈에서 그녀는 망국의 황족들이 얼마나 참담하게 삶을 연명해야 하는지 온몸으로 깨닫는다. ‘조선 최후의 황족’이라는 상징성이 자신에게 가할 일들을 아주 어릴 때부터 예감한다. 결국 열세 살 때 일본으로 끌려간 덕혜옹주는 모든 조선인과의 접촉 금지, 자유로운 외출 금지, 조선을 생각나게 하는 것들은 죄다 금지 당한 채 철저한 무력감과 자책감, 외로움과 홀로 싸운다. 그녀는 원수의 땅에서 한갓 ‘조센징’이었을 뿐이었고, 일본의 황녀 앞에서 ?개를 숙이라고 강요받는 식민지의 민족일 뿐이었다. 일본은 철저하게 그녀를 무너뜨린다. 사랑하는 정인과 인연을 끊고 강제로 일본남자의 아내가 되었다가 종국엔 ‘미친 여자’로 몰려 정신병원에 수용된 그녀.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저버리지 않았던 것은 “조국은 날 잊지 않을 것이다”는 믿음이었다. 해방 된 조국이 조선황족들의 귀환을 막고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채 그녀는 그 외로운 믿음에 기대 7년 동안의 감금생활을 견딘다. 그리고 일본으로 끌려온 지 37년 만에 마침내 조국 땅을 밟는다. 하지만 켜켜이 쌓인 절망과 슬픔과 그리움이 너무 컸던 탓일까, 이미 정신을 놓아버린 그녀는 자신을 붙잡고 울음을 터뜨리는 유모를 보고서도 눈을 맞추지 못한다.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가끔씩 총기가 돌아올 때마다 쓰곤 했다는 글. 과연 그녀에게 조국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자신을 보호해주지도 못했고, 자신이 보호해줄 수도 없었던 거대한 애증의 대상을 그녀는 한평생 무슨 마음으로 바라봤을까. 그녀가 살아생전 미처 다하지 못했던 말들이 이제야 처연한 문장으로 피어난다. “그때 울음을 참지 않았던 자 누구인가!” 피울음을 삼키면서 살아남아라, 그리하면 그 나라가 살아나리라. 저자는 덕혜옹주뿐 아니라 망국의 시대를 견뎌야 했던 모든 이들 ―황제와 황족들, 청년들, 여자들과 아이들― 의 울분과 고통을 생생하게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소설 속 어느 누구도 나라 잃은 설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고종, 영친왕, 의친왕 같은 황족뿐 아니라 그들의 아래에 있었던 민초들도 스러져가는 나라 앞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개인의 안위를 도모하다가도 나라의 현실 앞에서 주춤거리고 흔들린다. 수없이 고민하고 울부짖는다. 각각의 사연을 지니고 필요에 의해 움직이면서도 역사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혀 괴로워한다. 그러면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이 친다. 황폐한 땅에서, 잿빛 현실 속에서 짓밟혀도 일어서고 다시 짓밟히고 다시 일어서는 그들의 모습은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을 한층 부각시키는 한편 잡초처럼 피어나는 삶에 대한 희망과 욕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 나라의 역사란, 개인들의 삶이란, 그렇게 비극과 희망의 틈바구니에서 흐르는 것임을 절절하게 보여준다. “허구와 상상력의 절묘한 합작품”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소설의 미덕이다. 정설을 헤치지 않으면서 그 틈새를 교묘하게 파고들어 허구적인 상상력을 가미시켰다. 디테일하지 않은 일화에 색을 덧입히고, 한 줄로 요약된 문장에 희로애락을 입혔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이것이 역사적인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에 눈물 흘리고 또다시 구절구절을 되새기게 하는 이유다. 가장 슬픈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야기의 기본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이 이 작품의 또 다른 장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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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

    톰 말름퀴스트|다산책방|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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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엄마와 딸을 울린 한 남자의 감동 실화!” 죽어가는 아내와 갓 태어난 아이 둘 사이를 오가며 마지막 온기를 전하려는 한 남자 ★★★★★ 2018 뉴욕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책 Top 100 ★★★★★ 스웨덴 4개 문학상 수상 ★★★★★ 가디언, 뉴욕타임스 강력추천 ★★★★★ 2018 아마존 이달의 책 ★★★★★ 2017 파이낸셜타임스 올해의 책 ★★★★★ 미국서점연합 Indies Next Pick 선정 ★★★★★ 밀리언스 추천도서 슬픔에 관한 가장 파워풀한 이야기 우리가 아직 살아 있는, 그리고 살아가야 하는 모든 순간과 그 이유에 관하여 소중한 사람들과의 마지막 순간은 당장 다음 주에 찾아올 수도 있다. 지겨우리만치 평온한 일상을 반복하는 우리는 지금 이 삶이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것인지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 아이의 탄생이라는 축복을 앞두고, 임신 중인 아내의 백혈병 발병을 통보받은 남자가 있다. 갑작스레 남자를 덮쳐온 불행, 이 슬픔은 결코 우리와 먼 이야기도, 아주 특별한 이야기도 아니다. 죽음과 상실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순간 준비도 없이 찾아온다. 슬픔이 우리를 휩쓸고 있을 때, 그리고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을 때. 아무런 힘도 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은 스웨덴의 주목받는 시인 톰 말름퀴스트가 아내와 아버지를 잃고 난 후 갓 태어난 딸을 키우며 겪은 상실과 슬픔, 그리고 치유의 순간들을 깊이 집약해 펴낸 소설이다. 스웨덴에서 발표되자마자 4개 문학상을 휩쓸고, 번역 출간 후 [가디언]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위클리] [파이낸셜타임스] 등 해외 유수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나의 투쟁』을 연상시키는 세밀한 묘사와 생생한 현실을 담은 독특한 문체”는 작가만의 개성을 뚜렷이 드러내며 대단한 몰입력을 이끌어낸다. 호흡이 빠른 문장과 긴박한 전개, 섬세하고 담담한 문장은 오히려 슬픈 감정을 끌어올리고 오랜 여운을 남긴다. “유럽의 새로운 목소리가 탄생했다” 전 세계 독자들을 울린 한 남자의 자전소설 [뉴욕타임스], [가디언]이 강력 추천하고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소설『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톰 말름퀴스트는 스웨덴에서 두 권의 시집을 발표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시인으로,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써내려간 첫 소설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은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이다. 톰 말름퀴스트의 소설은 독자를 비롯해 평단과 언론사에서 특히 더욱 열렬한 지지를 받았는데, 르포르타주를 연상시키는 사실적인 디테일과 시인의 문장으로 그려낸 섬세한 묘사가 합쳐지며 톰 말름퀴스트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시켰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스웨덴에서만 4개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북유럽의 맨부커상’으로 불리는 노르딕 카운슬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유럽 소설의 새로운 목소리”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2018 [뉴욕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책 Top 100, [파이낸셜타임스] 베스트북 선정, 미국서점연합 추천도서 등으로 선정되며, 유럽을 넘어 세계를 매료시킨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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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개

    추정경|다산책방|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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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추정경의 신작 장편 핏빛 테니스 코트 위에서 벌어지는 치열하고도 숨 가쁜 이야기 유소년 테니스계의 유망주 십팔 세 임석. 정신을 잃고 쓰러진 후 눈을 떠보니 교통사고 가해자가 되어 있었다. 어둠 속에서 아가리를 벌린 채 집어 삼킬 타이밍을 엿보는 검은 개를 피해 도망칠 것인가 혹은… 달려들어 물어뜯을 것인가. 심판이 종료를 선언해도 끝나지 않는 게임이 시작된다! “주저앉지 마. 넌 시작도 안 했어. 끝인지 아닌지를 정하는 건 세상이 아니라 너라고. 십 년? 개수작 말라고 해.” 제4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내 이름은 망고』로 ‘청소년문학의 미답지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은 추정경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검은 개』가 출간되었다. 『내 이름은 망고』, 『벙커』, 『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에 이어 그가 풀어가기로 결심한 이야기는 유소년 테니스계의 검은 손을 집요하게 찾아내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검은 개』다. 구원받지 못한 외로운 영혼들을 향한 끝없는 연민으로 써내려간 이 소설은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흡인력 있는 문체, 휘몰아치는 사건의 연속,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읽는 이로 하여금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는 페이지터너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유소년 테니스계의 유망주라 칭송받던 십팔 세 소년 임석. 그는 어느 날 스폰서의 초대를 받아 비밀에 싸인 별장으로 흘러든다. 별장을 벗어나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임석은 까닭없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그 후 눈을 떠보니 병실이었고, 그를 둘러싼 건 경찰 둘과 사색이 된 엄마뿐. 삭제된 기억 속에서 어느새 임석은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되어 있었다. 차에 치인 동갑내기 김유진은 사경을 헤매고 있는 상황. 형사 처분을 받게 되면 테니스 선수로서의 인생은 끝장난다. 어떻게든 누명을 벗고자 단서를 모아보지만, 네비게이션도 길을 표시하지 않는 별장까지의 경로에는 CCTV 기록이 모두 지워져 있었고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동료였던 친구들은 임석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감별소에 갇혀 있는 동안 수없이 헤아려도 도무지 밝아지지 않는 깜깜한 기억, 실낱같은 희망조차 보이지 않을 때 임석에게 변호사 임지선이 찾아온다. 한때는 세상의 중심에 있었던, 그러나 이제는 벗어날 수 없는 덫에 걸린 소년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동안 켜켜이 가려져 있던 추하고 고린내 나는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절대악과 맞닥뜨렸음에도 외면하고 도망쳤던 과거와 달리 이제부터 그는 어둠 속으로 달려들어야만 한다. 어스름한 빛이 내리비치는 그들의 세계에 농도가 다른 어둠이 짙게 깔려 있었다. 이 어둠 속으로 기어들어 오라고. 그들의 거친 숨소리가 내게 말했다. _328쪽 『검은 개』에 대해 추정경 작가는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의 갈등,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들의 극한 대립 속에서 교묘히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검은 밤을 검은 개의 눈으로 좇고자 하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검은 밤에 갇혀 밤이 보내는 신호를 외면해왔다면, 자기 안에 도사리고 있는 검은 개의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들은 적이 있다면 지금부터는 『검은 개』를 정면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첫 장을 넘긴 순간 휘몰아치는 서사 속으로 빨려 들어갈 때, 그 뒤에 어떤 진실이 또다시 숨통을 조여올지 두려워 망설일 때, 추정경 작가는 소설 속 인물 임지선 변호사로 분하여 독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주저앉지 마. 넌 시작도 안 했어. 끝인지 아닌지를 정하는 건 세상이 아니라 너라고! 십 년? 개수작 말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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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츠드렁크

    미스카 란타넨|다산북스|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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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나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나라. 세계에서 교육 제도가 가장 우수한 나라.” 이 모든 매력적인 수식어가 붙는 나라는 어디일까? 2018년 UN 세계행복보고서가 발표한 ‘지구 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바로 핀란드다. 이쯤 되면 핀란드 사람들이 행복한 진짜 이유가 궁금해진다.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을 담았다. 핀란드 최대 일간지 〈헬싱긴 사노마트〉의 문화부 기자인 저자 미스카 란타넨은 핀란드 사람들이 행복한 진짜 이유가 다름 아닌 ‘팬츠드렁크’에 있다고 답한다. 팬츠드렁크는 편한 옷차림으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핀란드의 문화다. 어원은 핀란드어 칼사리캔니(Kalsarikänni)로, 속옷을 뜻하는 ‘칼사리’와 취한 상태를 뜻하는 ‘캔니’의 합성어다. 한국의 ‘혼술’과도 닮은 이 생활 방식은 핀란드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매일 밤 그들의 행복을 책임진다. 출간 직후 〈BBC〉,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휘게와 라곰을 이을 새로운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이라 극찬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인 『팬츠드렁크』는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찾는 열쇠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핀란드 사람들의 행복 비결은 ‘팬츠드렁크’에 있다! 몇 년 전, 덴마크의 ‘휘게’ 열풍이 전 세계에 몰아쳤다. 덴마크의 이웃 나라 핀란드에 살던 저자 미스카 란타넨은 의구심을 품었다.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북유럽 국가에 환상을 가지며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열광할까? 그들의 생활방식과 마음가짐을 본받으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 덴마크의 휘게, 스웨덴의 라곰, 나아가 프랑스의 오캄까지 유럽 국가들의 삶의 태도에 전 세계 유수 언론들이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저자는 휘게와 라곰은 ‘실제 환경을 바꾸고 조성해야 얻을 수 있는 행복’이며 행동 수칙이자 격언에 가깝다고 말한다. 즉,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북유럽 국가의 이상적인 이미지와 동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면 실천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휘게는 인테리어 잡지나 블로그, SNS 등에서 흔히 보이는 ‘번지르르한 이미지’이기 때문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반면, 저자는 핀란드에는 환경이나 분위기와 상관없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실천할 수 있는 ‘팬츠드렁크’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핀란드 사람들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서 팬츠드렁크를 즐기는 것처럼 한국 독자들 역시 팬츠드렁크로 하루의 저녁을 멋지고 편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팬츠드렁크』에는 팬츠드렁크의 기원부터 실천 방법, 팬츠드렁크가 행복을 주는 이유,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팬츠드렁크를 즐기는 방법 등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핀란드인들의 행복 비결에 대한 분석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행복 지수 1위 국가 핀란드에서는 정부가 혼술을 권한다! 외출복으로 입기엔 후줄근한 티셔츠, 고무줄이 늘어난 트렁크 팬티를 입고 소파에 누워 티브이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만지며 맥주를 마시는 사람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어떤 느낌이 드는가? ‘건어물녀’ ‘건어물남’ ‘청승맞다’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면 『팬츠드렁크』를 읽고 조금 너그러워지길 바란다. 핀란드에서는 금요일 저녁, 집에서 편한 옷차림으로 술을 마시는 것이 전혀 한심한 행동이 아니다. 핀란드에서는 정부가 팬츠드렁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권장하며 더 나아가 공식적인 외교 정책으로도 활용된다. 2015년 12월, 핀란드 외교부는 세계 최초로 국가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핀란드스러움을 보여주는 30가지 이모티콘에는 편안한 자세로 소파에 앉아 속옷 차림으로 술을 마시는 여자와 남자가 그려진 칼사리캔니, 즉 팬츠드렁크 역시 포함되었다. 당시 외교부 민간 외교 부서의 이사였던 예니타 크레스벨은 “팬츠드렁크는 사우나처럼 핀란드의 전형적인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 모두가 그 문화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물론, 이 ‘핀란드식 혼술’이 과거에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핀란드 언어학회 신조어 전문가는 예전에는 팬츠드렁크가 ‘지질한 사람의 행동’ ‘서글프고 외로운 삶’을 가리키는 단어로 쓰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 팬츠드렁크는 핀란드 사람들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으며 자기다운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뜻한다. 팬츠드렁크하는 순간, 진정한 행복이 시작된다! 팬츠드렁크를 하기 위해서는 별다른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다. 그저 편한 옷차림, 적당량의 술, 좋아하는 과자와 가벼운 소일거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팬츠드렁크가 주는 휴식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저자는 팬츠드렁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마음 상태’라고 말한다. 팬츠드렁크를 제대로 즐기려면 마음을 열고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겨야 한다. 이 책은 다른 사람들의 기대, 온종일 자신을 괴롭힌 고민과 걱정은 잊어버리고 오롯이 혼자가 되는 시간에 집중하는 것 자체가 팬츠드렁크의 목적이라 말한다. 저자는 이에 더해, 세상의 압박에서 나를 해방시키는 데 도움이 될 여러 가지 팁을 전수해준다. 가령, 팬츠드렁크할 때 양모 양말은 몸과 마음을 한층 더 포근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이고, 그날 밤 기분에 어울리는 음악을 틀어 분위기를 완전히 나의 것으로 주도할 수도 있다. 우리에겐 지금 팬츠드렁크가 필요하다. 『팬츠드렁크』가 제안하는 삶의 방식을 따라가다 보면 삶의 무게에 짓눌린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쉬게 하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힘든 하루를 보냈다면, 오늘 밤 팬츠드렁크하길 권한다. 일상이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바뀌며 내일도 계속 살아갈 힘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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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네가 나를 그리워했으면 좋겠다

    그림은||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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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설레는 신인상’ 수상 그라폴리오 인기 작가 그림은의 서툰 사랑을 담은 첫 공감 에세이집! 이 책은 서툴고 아팠던 날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 기록들이 나와 닮은 당신에게 한 줄기 빛으로 때로는 한 그루 나무 같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_에필로그 중에서 2011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림은 작가의 첫 에세이집이 7년 만에 출간됐다. 작가는 “정제되지 않은 서툰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하며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고, 올해는 젊은 미술인들의 축제인 아시아프(ASYAAF)에 참여하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거의 100퍼센트 나의 이야기를 담는다. 가상의 그림은 별로 없다.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속에 누군가와 닮은꼴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림을 본 사람들이 진정성을 더 크게 느끼지 않나 싶다._동아일보 인터뷰 중에서 『한번쯤 네가 나를 그리워했으면 좋겠다』는 그림은 작가가 7년 동안 작업한 글과 그림 가운데 특히 인기 있었던 작품을 비롯해 게재되지 않은 새로운 작품까지 총 104편을 수록한 책이다. 그림은 작가는 아모레퍼시픽, 한화L&C, 삼성, 네이버 등 많은 기업과도 협업하고 있으며 그라폴리오 시절부터 출간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림은 작가는 이번 에세이집에 아픈 이별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으로 나아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덕분에 마음이 좀 가벼워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힘든 사랑을 해서인지 너무나 공감됩니다.” _구독자 댓글 중에서 “우리는 누군가 때문에 지치기도 하지만 누군가 덕분에 다시 희망을 품기도 한다” 그림은의 글과 그림은 사랑에 서툴고 이별에 서툰 사람들의 진솔한 마음을 담고 있다. 퇴근길 버스 창가에 앉아 듣는 사랑 노래처럼 사랑과 이별을 한번쯤 겪은 남녀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이 책이 이토록 특별하게 마음에 와닿는 것은 “조언이나 충고보다 위로나 응원의 마음”을 진정성 있게 건네기 때문이 아닐까. “있는 그대로의 내 감정과 나를 사랑하고”, “계속 한 걸음 한 걸음 느리더라도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기에 홀로 남겨졌을 때도, 한순간에 무너졌을 때도, 첫눈처럼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을 때도 그의 글과 그림은 뜨겁게 가슴에 스민다. 그런 날이 있다. 의미 없는 말이라도 마구 쏟아내고 싶은 날. 무슨 말이라도 나누고 싶은 날. 그저 안부 인사라도 건네 볼까 연락처를 한 칸씩 내려 보며 지금 나는 외롭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날. 허한 마음이 하루 이틀 이어지는 날. 그냥 사람이 그리운 날. 누군가에게 향하는지도 모르는 그리움이 내려앉아 다정한 인사 한마디 때문에 사랑에 빠져버릴 것만 같은 무작정 사람이 그리운 날. 마음 향할 곳을 찾지 못해 환한 화면 속 세상이 까만 밤처럼 내려앉는 날. _「외로운 날」 전문 “그래도 어느 순간 첫눈처럼 사랑이 온다면 언제나 겁 없이 뛰어들고 싶다” “오늘은 유난히 힘든 하루”였다며 지쳐 쓰러진 밤. “나 지금까지 잘하고 있는 걸까?” 걱정과 불안 때문에 잠 못 드는 밤. “종종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날들”이 찾아와도 그 곁에는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는 내가 있다. 그때 제일 필요한 것은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다. “나를 지켜보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나를 작아지게 만들고 삶을 불편하게 하는 것들과 이별하는 용기”다. 이처럼 『한번쯤 네가 나를 그리워했으면 좋겠다』 속 진솔한 글과 그림은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특별한 위로를 건넨다. 사랑도 일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비어가는 통장 잔고가 마치 나를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누구도 내 말을 귀 기울여 들어줄 것 같지 않았다.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던 날. 하고픈 말을 삼켜낸 내가 처연해서 눈물 흘리던 날이 있었기에 나는 안다. 바스러질 것만 같은 마음들을. 나는 홀로 서 있는 당신을 응원한다. 결코 당신은 작은 사람이 아니다. 당신의 봄은 오고 있다. _프롤로그 중에서 누구나 한번쯤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사랑이 끝날 때 서로의 마음이 똑같이 끝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미 떠난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 사람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그림은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집 『한번쯤 네가 나를 그리워했으면 좋겠다』는 서툴고 느린 당신의 마음을 보듬어줄 것이다. 그림은 작가는 말한다. “삶에서 도망치더라도 쉬어가더라도 넘어지더라도 후회하더라도 나를 믿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그러니 우리 “조금 서투르고 느려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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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조금 우울하지만, 보통 사람입니다

    조금 우울하지만, 보통 사람입니다

    이수연||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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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행복하지 않은 나를 조금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파서 그런 건데,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는 우울한 보통 사람들을 위한 공감의 일기 살아가기 위해 입원한 정신병원에서 보낸 3년의 시간을 기록한 우울증 투병기 우리는 행복이 인생을 살아가는 목표라고 배웠다. 행복하기 위해 일하고, 행복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행복하기 위해 결혼하고.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행복해질 수 없는 마음의 병이 있다. 우리는 그걸 우울증이라고 부른다. 사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우울을 경험한다.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다가도 공허함에 눈물이 쏟고, 무력감에 휩싸여 하던 일을 포기하기도 한다. 소중한 것들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심장이 뛰기도 하고, 텅 빈 마음을 어쩌지 못해 폭식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울한 감정을 밖으로 꺼내지 못한다. 우리 사회는 행복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우울’이라는 병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지만, 가족에게도 알리지 못했다. 나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이 상처받고 불행해질까 봐. 대신 우울한 자신을 원망하며 미워하고, 또 미워했다. 하지만 슬픔 속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은 피어올랐다. 그녀는 주치의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매일 쓴 일기를 통해 우울에 빠진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들여다보고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바로 그 과정에 대한 사실적 기록이다. 이 책을 통해 ‘우울’이라는 감정을 솔직하게 바라보고, 더 나은 내일에 대한 희망을 꽃피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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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관계 편

    인젠리|다산에듀|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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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라면 욱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아이 마음부터 헤아려보세요” 전 세계 673만 엄마가 직접 실천하고 감동한 자녀 교육법 전 세계 673만 엄마의 멘토 인젠리가 신작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으로 8년 만에 돌아왔다. 전작 『좋은 엄마가 좋은 선생님을 이긴다』로 부모들 사이에서 인젠리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폭발적인 지지를 받은 저자는 이후 22만 건에 이르는 자녀 교육 상담을 하며 깨달은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지혜를 이 책에 담았다. 수많은 상담 사례 중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와 저자가 쓴 구체적인 답변을 〈관계 편〉과 〈학습 편〉에 나누어 소개한다. 〈관계 편〉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대화법, 각자의 영역을 지키는 인생철학 등 관계에 관한 자녀 교육 문제를 담았다. 〈학습 편〉에서는 공부가 즐거워지는 학습법, 스스로를 지키는 성, 인간관계, 경제관 교육 등 학습에 관한 자녀 교육 문제를 다뤘다. 자신의 딸 위엔위엔을 학업 능력이 우수하고, 남을 잘 배려하는 인성까지 갖춘 아이로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책은 물론이고, 가족 분위기나 부모의 양육 태도 등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도 짚어준다. 인젠리의 자녀 교육법에 수많은 부모가 감동하고 직접 실천하며 좋은 부모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든 교육이 철저히 아이의 마음을 읽는 데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풍부한 사례, 구체적인 해결책, 교육 전문가의 따뜻한 조언이 담긴 이 책을 통해 당신 역시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알고, 진정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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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학습 편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학습 편

    인젠리|다산에듀|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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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라면 욱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아이 마음부터 헤아려보세요” 전 세계 673만 엄마가 직접 실천하고 감동한 자녀 교육법 전 세계 673만 엄마의 멘토 인젠리가 신작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으로 8년 만에 돌아왔다. 전작 『좋은 엄마가 좋은 선생님을 이긴다』로 부모들 사이에서 인젠리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폭발적인 지지를 받은 저자는 이후 22만 건에 이르는 자녀 교육 상담을 하며 깨달은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지혜를 이 책에 담았다. 수많은 상담 사례 중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와 저자가 쓴 구체적인 답변을 〈관계 편〉과 〈학습 편〉에 나누어 소개한다. 〈관계 편〉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대화법, 각자의 영역을 지키는 인생철학 등 관계에 관한 자녀 교육 문제를 담았다. 〈학습 편〉에서는 공부가 즐거워지는 학습법, 스스로를 지키는 성, 인간관계, 경제관 교육 등 학습에 관한 자녀 교육 문제를 다뤘다. 자신의 딸 위엔위엔을 학업 능력이 우수하고, 남을 잘 배려하는 인성까지 갖춘 아이로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책은 물론이고, 가족 분위기나 부모의 양육 태도 등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도 짚어준다. 인젠리의 자녀 교육법에 수많은 부모가 감동하고 직접 실천하며 좋은 부모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든 교육이 철저히 아이의 마음을 읽는 데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풍부한 사례, 구체적인 해결책, 교육 전문가의 따뜻한 조언이 담긴 이 책을 통해 당신 역시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알고, 진정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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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우리가 함께 듣던 밤

    우리가 함께 듣던 밤

    허윤희||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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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우리는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지친 하루의 무게를 덜어낸다.” 매일 밤 10시, 열두 해 동안 애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CBS [꿈과 음악 사이에] 허윤희가 들려주는 첫 번째 에세이 매일 밤 10시, 정신없는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또는 이불 속에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게 되는 라디오 방송이 있다. 그 흔한 게스트 하나 없이 오직 애청자들의 사연과 음악만으로 2시간 동안 흘러가는 방송. 바로 12년 차 DJ 허윤희가 진행하는 [꿈과 음악 사이에]이다. 사람들은 허윤희를 포근하고 차분한 목소리를 가진 DJ, 조곤조곤 말을 잘하는 방송인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녀는 말한다. “저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들어주는 사람이에요.” 요즘에는 멋진 아이돌이 진행하는 라디오도 많고, 잘나가는 연예인이 단골손님으로 출연하는 라디오도 많다. 그럼에도 [꿈과 음악 사이에]가 동 시간대 청취율 1위를 고수할 수 있는 까닭은 진심으로 듣고 소통하는 DJ의 마음이 지친 애청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덕분이다. 그렇게 열두 해 동안 귀 기울여 듣기만 하던 저자가 이제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애청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미처 덧붙이지 못했던 말, 사소한 일상에 대한 깊은 생각,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고마움과 미안함까지. 덧붙여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소중한 음악도 함께 소개했다. 일과 학업에 시달리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그리고 번잡한 인간관계와 디지털 문명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소중한 혼자만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꿈과 음악 사이에] 허윤희가 들려주는 그리운 이야기들을 지금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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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사기 인문학

    사기 인문학

    한정주|다산초당|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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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 명의 수강생이 극찬한 전국 도서관 화제의 명강의 “사마천의 《사기》를 읽은 사람은 절대 적으로 돌리지 말라!” 《사기 인문학》은 전국 도서관에서 300회 이상 강연되며 1만 명의 수강생에게 극찬을 받은 인기 인문학 강의를 엮어낸 책이다. 이덕무의 소품문 에세이를 다룬 2018년 인문 베스트셀러 《문장의 온도》의 저자이기도 한 역사평론가·고전연구가 한정주는 인간사 흥망성쇠의 비밀을 풀어낸 ‘절대 역사서’이자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과 삶의 지혜를 담아낸 최고의 ‘인간학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사기》의 핵심 메시지를 여섯 가지 주제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그저 〈사기열전〉의 흥미로운 몇몇 내용을 뽑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적 인물과 사건의 의미를 ‘지금 여기’ 우리의 고민에 화답하는 살아 숨쉬는 것으로 되살려냈다는 점이다. 〈화식열전〉을 통해서는 시대를 초월한 ‘부의 법칙’을 살피는 동시에 오늘날 기회의 평등 문제와 자유자본주의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평생 높은 지위와 환경을 추구했던 이사의 성공과 처참한 몰락 과정을 통해서는 갑질의 시대를 돌아본다. 일찍이 루쉰은 《사기》를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문장이라고 말했고, 마오쩌둥은 전쟁터에서도 항상 《사기》를 들고 다녔다고 한다. 《사기》의 정수를 담은 이 책 《사기 인문학》은 “《사기》를 읽은 사람은 절대 적으로 돌리지 말라!”라는 저자의 말처럼, 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할 많은 이들에게 더 할 나위 없이 든든한 지적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사마천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듯한 명강의.” -김주성(대전 노은도서관 사서) “실용적인 인문학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심재현(회사원) “너무 재밌어서 계속 알고 싶은 역사는 처음이다.” -황요순(주부) “살아가는 데 힘이 되어줄 인생 멘토를 100명은 만난 것 같다.” -조호연(대학생) “《사기》를 완독하다니! 엄두가 안 나던 일을 가능하게 해준 최고의 강의.” -가와사키 아코(회사원) 전국 도서관에 불어닥친 《사기》 열풍! 1만 명의 수강생이 극찬한 화제의 명강의를 책으로 만나다 전국 도서관에서 300회 이상 강연되며 1만 명의 수강생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화제의 인문학 강의가 있다. 바로 역사평론가·고전연구가 한정주의 《사기(史記)》 강의다. 이 강의는 다양한 주제로 많은 인물과 사건을 다루지만, 중심이 된 텍스트는 단 한 권, 사마천의 역사서 《사기》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우리 역사도 아닌 중국사를 다룬 고전에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걸까? 30년 넘게 동서양 인문 고전을 연구해온 저자 한정주는 그 비결이 《사기》가 인간사 흥망성쇠의 비밀을 풀어낸 ‘절대 역사서’이자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희로애락과 삶의 지혜를 담은 최고의 ‘인간학 교과서’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기 인문학》은 이러한 원전의 매력을 충실하게 전달하면서, 처음 《사기》를 접하는 사람들도 어려움 없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강의 형식으로 풀어냈다. 다양한 인물과 흥미로운 에피소드 중심으로 구성된 강의를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어떤 위기가 닥쳐도 자신감 있게 이를 돌파할 지혜와 힘이 생긴 것을 느끼게 된다. 한 인간이 고통과 치욕을 딛고 밝혀낸 성공과 실패, 부와 권력, 인간과 역사의 모든 것 《사기》는 ‘사성(史聖)’이라 불리는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이 쓴, 모두 130권 52만 6천 500자로 이루어진 역사서다. 사마천은 책의 집필 목적을 “지난날 일어났던 일들을 되돌아봄으로써 그 시작과 끝을 종합해 흥망성쇠의 이치, 하늘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과거와 지금의 변화를 통찰”하려 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야말로 인간과 사회에 대한 ‘모든 것’을 밝혀내려 한 것이다. 사마천이 이런 방식을 취한 이유는 그의 ‘사필소세(史笔昭世)’ 정신, 즉 ‘역사가의 붓이 세상을 밝힌다’는 특유의 사관(史觀)에 있다. 다시 말하면 세상은 저절로 밝은 것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에게 세상은 결코 선한 사람이 저절로 복을 받는 정의로운 곳이 아니다. 백이와 숙제, 안연 같은 착한 사람이 지독한 고통을 받고 도척과 같은 악인이 복을 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사마천 본인 역시 일가족이 몰살당할 위기에 놓인 이릉을 변호하려다 궁형(생식기를 제거하는 형벌)이라는 끔찍한 고통과 치욕을 당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그는 이러한 현실에 좌절하고만 있지 않았다. 3천 년이라는 긴 시간을 살아간 무수한 이들의 삶을 총망라해 그 모든 것에 담긴 법칙과 비밀을 밝힘으로써, 어떤 것이 올바르고 어떤 것이 그릇된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을 찾으려 한 것이다. 《사기 인문학》의 저자 한정주는 이러한 사마천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생에서의 성공과 실패, 부와 권력, 인간과 역사의 모든 법칙을 모두 여섯 개의 주제로 정리했다. 1부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역사의 절대 법칙〉과 2부 〈창업의 전략과 수성의 전략>에서는 항우와 유방, 진시황 등 최고 영웅들로부터 성공을 이루고 지키는 법을 배운다. 3부 〈싸우지 않고 적을 물리치는 필승의 비법〉과 4부 〈최고의 조직을 만드는 법〉에서는 손자, 상앙, 한신, 소하 등의 리더들로부터 인생이라는 전쟁터에서 승리를 거두고 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경영 전략을 배운다. 마지막으로 5부 〈휘둘리지 않고 부를 다스리는 법〉과 6부 〈권력을 가질 때 주의해야 할 것들〉에서는 고금을 통틀어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부와 권력의 비밀을 살펴본다. 3천 년 지혜가 담긴 최고의 인간학 교과서, 일상의 언어로 ‘지금 여기’ 우리의 고민에 답하다 누구나 성공을 바라지 실패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역사는 승자의 것”이라는 말처럼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 역시 대부분 성공한 이들이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우리는 대개 살아가면서 성공보다는 실패를 더 빈번하게 마주한다. 사마천은 이 간극에 주목하면서, 실패에 대해 알아야 성공의 진짜 의미와 방법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사기》는 성공만큼이나 실패에 관한 이야기를 빈번하게 다루면서, 둘은 양극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처럼 매우 가깝고 유동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성공이 독이 되어 몰락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실패를 딛고 성공으로 도약하는 사람도 있다. 《사기 인문학》은 사마천이 《사기》 곳곳에서 소개한 이러한 사례들을 한데 모아 성공과 실패에 대한 자신만의 단단한 중심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사기 인문학》은 이처럼 시대를 뛰어넘는 《사기》의 핵심 메시지와 중요 에피소드를 실용적이고 시의성 있는 주제들로 엮어냈다. 그저 지나간 옛 이야기를 소개하고 뻔한 교훈을 늘어놓는 대신, 역사적 인물과 사건의 의미를 ‘지금 여기’ 우리의 고민에 화답하는 살아 숨 쉬는 것으로 되살린다. 〈화식열전〉에서는 시대를 초월한 ‘부의 법칙’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점점 심화되는 빈부격차 문제를 ‘기회의 평등’의 측면에서 바라본다. 또한 평생 높은 지위와 환경을 추구했던 이사의 몰락 과정을 통해서는 ‘갑질의 시대’를 반성한다.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이야기들을 하나씩 감상하다보면, 누구나 마음속에 인생의 지침이 될 만한 문장 하나, 인생의 멘토 한둘쯤은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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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최고의 브랜드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최고의 브랜드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이와이 타쿠마, 마키구치 쇼지|다산북스|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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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당신의 마케팅은 ‘돈 먹는 하마’가 되었는가?” 치열한 브랜드 전쟁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승리하는 법 ★ 일본 아마존 MBA 베스트셀러 ★ ★ 일본 주요 기업 마케터들이 뽑은 최고의 필독서 ★ ★ 스토리 마케팅 성공 사례 다수 수록 ★ 애플, 루이비통, 볼보, 파타고니아, 샤프… 고객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브랜드에는 ‘스토리의 힘’이 숨어 있다! 애플이 극심한 경영난에 처했을 때 경영에 복귀한 스티브 잡스는 ‘Think Different’ 캠페인을 통해 자사와 고객을 ‘세상을 바꾸는 미치광이’로 규정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루이비통은 제품 하나하나를 광고하지 않고도 ‘침몰한 타이타닉호에서 유일하게 물이 차지 않은 트렁크’라는 비화로 ‘최고의 품질을 지닌 브랜드’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으며, 볼보는 ‘세계 최초로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한 회사’라는 이야기를 알리며 ‘안전의 대명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기업이 지닌 단 몇 줄의 스토리. 이 짧고도 간단한 이야기는 막대한 돈을 들인 광고보다도,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홍보보다도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개개인이 정보를 발신하는 ‘1인 미디어’ 시대에, 재미있는 스토리는 발이 달린 말처럼 스스로 퍼져나가 기업을 홍보하고 고객을 끌어들인다. 일본 최고의 마케팅 전략가이자 브랜드 컨설턴트인 이와이 타쿠마와 마키구치 쇼지는 그간 일반적인 마케팅 전략서에서 다루지 않았던 ‘재미있는 스토리’에 주목했다. 기업의 강점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도,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심볼릭 스토리(Symbolic Story)’라 이름 붙이며, 기술이 진보할수록 점차 개성을 잃어가는 마케팅 전략의 한계를 심볼릭 스토리만이 유일하게 타개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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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근데, 영화 한 편 씹어먹어 봤니?

    근데, 영화 한 편 씹어먹어 봤니?

    신왕국|다산4.0|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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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영어는 영화 한 편을 끝장내면서 완전히 뒤바뀌기 시작했다!” 복서 출신 고교자퇴생, 세계적 명문대 UC버클리에 합격한 비결 영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저자가 영어를 한국말처럼 구사하는 모습을 보곤 묻는다.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나요?” 저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영화 한 편만 잘근잘근 완전히 씹어먹으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 wait a second’를 ‘기다려, 하나둘’이라고 해석할 만큼 영어 울렁증이 심했던 아이, 공부는 뒷전이고 복싱에 미쳐있던 아이, 학교 일진과의 싸움으로 고교자퇴생이 된 아이. 내세울 것이라곤 하나 없던 저자는 놀랍게도 6개월 만에 영어를 한국어처럼 듣고 1년 만에 원어민도 인정할 만큼 영어를 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세계적 명문대 미국 UC버클리에도 합격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비결은 독학으로 ‘영화 한 편을 통째로 씹어먹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법’에 있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영어의 신으로 만들어 준 ‘영화 한 편 씹어먹기’ 3단계 훈련법의 구체적인 방법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마인드 컨트롤 노하우를 알려준다. 패턴 영어, 전화 영어, 원어민 과외 영어도 다 해 봤지만 영어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분들, 영화로 영어 배우기도 포기했던 분들, 손놓았던 영어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분들도 영화 한 편 반복 훈련을 통해 막혔던 영어가 뚫리는 기적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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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

    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

    피터 드러커, 프랜시스 헤셀바인, 조안 스나이더 컬|다산북스|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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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이 없다면 통찰도 없다!” 《포춘》 선정 500대 기업에서 떠오르는 스타트업 기업까지 전 세계 리더들이 실천하고 증명한 5가지 질문 ★★★★★ 세상을 바꾸고 미래의 일부가 되겠다면, 이 책의 질문들을 반드시 던져라! _ 앨런 멀러리 (구글의 이사, 포드의 전 CEO) 우아할 정도로 단순하지만 그 초점은 강력하다! _ 토마스 콜디츠 (예일 경영대학원 교수) 빠르게 진화하는 비즈니스 세계에 선사하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통찰! _ 베스 콤스톡 (GE 사업혁신 부회장) 빌 게이츠가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최고의 경영학자”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했던 인물.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비즈니스스쿨 학생들이 가장 존경한다고 공통적으로 말하는 단 한 사람. 피터 드러커는 그야말로 전 세계의 수많은 리더들과 비즈니스맨의 인생을 바꾼 경영의 선구자다. 그는 경영에 관한 많은 개념과 이론을 정립했지만, 그중에서도 그의 경영 철학이 압도적으로 응축된 핵심은 단연 ‘경영을 위한 5가지 질문’이다. 『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은 바로 그 ‘5가지 질문’에 관한 통찰을 모두 담아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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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마흔에게

    마흔에게

    기시미 이치로|다산초당|20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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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흔, 나는 이제 나부터 챙기기로 했다! 누가 뭐래도 나를 사랑하라! 『마흔에게』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아들러 심리학’의 1인자이자 ‘플라톤 철학’의 대가이다. 그의 저서 『미움받을 용기』는 국내에서만 1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역대 최장기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오랜 시간 사람들과 소통해왔다. 정신의학병원에서 실의에 빠진 청년들을 상담했고,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후 도호쿠 각지에서 강연하며 가족과 고향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했다. 왕성한 활동으로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일생일대의 사건”이 닥친다. 나이 오십에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것이다. 그것은 “열 명에 두 명은 죽게 되는” 큰 병이었다. 그는 심장에 대체 혈관을 연결하는 대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하게 된다. “오늘도 눈을 떴다. 적어도 ‘오늘’이라는 날은 살 수 있다.” 이것은 그가 “병을 앓기 전에는 느껴본 적 없는 기쁨”이었다. 글쓰기는 “목숨을 부지한 제 사명”이라고 말하는 기시미 이치로의 이번 신작은, “나이 들어가는 삶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과 플라톤 철학을 ‘기시미 이치로’의 진실한 목소리로 풀어 ‘다시 살아갈 용기’에 대해 말한다. 초조해하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간 기시미 이치로에게 의사는 말했다. “열 명에 두 명은 죽게 되죠.” 그는 수술 이후 재활에 몰두했다. 재활은 더뎠다. 몸을 일으키고 의자에 앉는 것도 힘겨웠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서서히 걸을 수 있게 되었고 걷을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났다.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생각했다. ‘어제 하지 못했던 일을 오늘은 할 수 있다.’ 기시미 이치로는 퇴원을 앞두고 그의 주치의에게 “마라톤을 해도 될까요?”라고 묻는다. 그러자 주치의는 뜻밖의 대답을 한다. “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 대답이 뜻밖이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마라톤은 무리겠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질병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라고 그는 말한다. “늙었다는 이유로 많은 걸 포기하지는 않았습니까?”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그는 예순 살에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2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꾸준히 공부한 덕에 한국어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한국 신문의 청탁을 받아 김연수 작가의 『청춘의 문장들』에 관한 짧은 서평까지 발표할 수 있게 되었다. 젊은 날에는 경쟁에 내몰리거나 성과에 대한 강박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평가와 평판에 개의치 않고 순수하게 배우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이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1인자 기시미 이치로가 생각하는 ‘나이 듦’의 특권이다.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라 춤이다! ‘지금을 사는’ 행복론 『미움받을 용기』로 세계적인 작가가 된 기시미 이치로, 그의 어머니는 쉰 살이 되기도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황에서도 어머니는 아들에게 말했다. “독일어 공부를 하고 싶구나.” 병세가 깊어지자 그녀는 아들이 학창시절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기시미 이치로는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의 삶 앞에서, 북받치는 마음을 간신히 눌러가며 한 줄 한 줄 책을 읽어나갔다. 어머니에게 자신의 목소리가 닿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지만, 그는 끝까지 책을 읽었다. 그것이 어머니의 마지막 바람이었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배우려는 마음,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는 기력과 의욕을 잃지 않는 모습”은 기시미 이치로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기시미 이치로는 자신의 “어머니는 남은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살았다”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에네르게이아’는 비유하자면 춤이다. “춤출 때는 순간순간이 즐겁다. 어딘가에 도달하기 위해 춤추는 게 아니듯 인생 또한 끝을 향해 달리는 경주가 아니라는 의미다.” 즉,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라 춤인 것이다. 『마흔에게』에는 죽음의 문턱까지 간 기시미 이치로의 인생 철학이 담겨 있다. 그는 상담자와 상담할 때 이런 질문을 자주 던진다고 한다. “열여덟 살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습니까?” 오륙십대인 분들은 대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답한다고 한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었을 것이다. “쓰라린 경험도 했을 테고 떠올리기 싫은 기억”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까지 포함하여 “여태까지 쌓아온 발자취와 지식, 경험 그리고 그 모든 삶의 축적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그들은 말한다. “몸이 쇠약해졌다고 한탄하면서도 막상 젊은 시절로 돌아가라고 하면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나이 드는 일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기시미 이치로는 상담자와 대화할 때 상대가 말하는 ‘그렇지만’의 수를 센다고 한다. 시험 삼아 오늘 몇 번이나 ‘그렇지만’이라고 말했는지 생각해보자. 습관적으로 “그렇지만……”이라고 말하고 있진 않는가. ‘그렇지만’의 벽을 뛰어넘는 것이야말로 앞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다. “늙어가는 용기, 나이 든 ‘지금’을 행복하게 사는 용기란 인생을 바라보는 눈을 아주 조금 바꾸는 용기인지도 모른다.” 알츠하이머 인지증을 앓던 기시미 이치로의 아버지는 만년에 이렇게 말했다. “잊어버린 건 어쩔 수 없어.” 나이 들면 젊었을 때와 달리 할 수 없는 게 많아진다. 그러나 “잊어버린 건 어쩔 수 없어”라는 말처럼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기시미 이치로는 말한다. “많은 일을 할 수 없는 시간이 다가와도 할 수 있는 일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생각 이상으로 많습니다. 그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만이 나이 들어서도 자유로이 살 수 있게 하는 힘이 됩니다.” 남은 시간이 짧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언젠가 끝은 오겠지만 오늘이라는 날을 힘껏 사는 사람 중에 어느 쪽이 더 행복할까? “남은 인생은 누구도 알지 못한다. 이 사실을 바꿀 수 없다. 바꿀 수 있는 건 우리 자신의 의식뿐이다.” 『마흔에게』는 나에게 주어진 남은 생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조언하는 책이다. “젊을 때부터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노년에 접어든다고 해서 힘들고 괴로운 일만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늙는 것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 너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주어진 노년을 어떻게 활용할지만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젊은 사람에게는 나이 드는 것에 대한 기대를, 지금 노년을 보내는 사람에게는 젊을 때와는 다른 기쁨을 느끼며 사는 용기”를, 이 책은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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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백하게 산다는 것

    양창순|다산북스|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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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이 찰나처럼 짧은데, 왜 불필요한 감정에 시간을 쓰는가?” 삶, 사랑, 인간관계가 더 편안해지는 양창순 박사의 ‘담백한’ 마음 처방전 ★★★ 40만 베스트셀러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양창순 박사의 관계 심리학 결정판 ★★★ “지금껏 늘 어딘가에 얽매여서 살아왔다. 남들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이유 없이 재고 따지면서, 잣대를 들이대면서. 남과 나를 비교하고, 걱정하고 주저하면서. 때로는 방어적으로, 때로는 자존심을 내세우면서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왔다. 그리고 그로 인한 상처는 모두 내 것이었다. 작은 실수 하나에도 열등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나는 흔들리면서 상대는 한결같기를 바랐다.” 나를 꽉 쥔 채 놓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가 마음에 안 들고, 기대에 안 차 삶이 괴롭기만 하다. 수십 년간 인간관계를 분석해온 정신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는 그런 사람들에게 ‘담백함’이라는 새로운 처방을 내린다. ‘담백한 삶’이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해 덜 감정적이고, 덜 반응적인 ‘의연한 삶’을 뜻한다. 살아오면서 저지른 실수와 허물에 대해 담담히 웃을 수 있는 용기, 나를 들볶고 못살게 굴던 마음을 내려놓는 유연함, 나만 억울해 죽을 것 같을 때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는 태도까지…. 삶이 담백해지면 나를 괴롭히던 불필요한 감정들에서 벗어나 더 행복하고 여유 있는 하루하루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날 젊음으로, 사랑으로, 상처로 얼마나 나를 괴롭혀왔던가!” _ 모든 불필요한 감정에 의연해지는 담백한 삶의 태도 수천 명, 아니 수만 명의 사람을 만나고 상담해왔지만, 삶이 쉽고 순탄하기만 하다고 말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왜 삶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지, 왜 이렇게 사람들은 내 마음을 몰라주는지, 왜 나에게만 억울한 일이 생기는지 답답해 미칠 것 같다고 했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로 40만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양창순 박사는 이 책, 『담백하게 산다는 것』을 통해 자신 역시 그러한 문제들로 오랜 시간 마음을 앓았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수많은 임상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마음을 괴롭히는 실체는 외부의 것이 아닌,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 불필요한 감정들’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자연처럼, 인생살이에도 바람 불지 않는 날은 없다. 우리는 늘 인생의 바람 앞에 좌절하고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다. 이러한 사실을 의연하게 받아들일 때, 삶은 더 담백하고 편안해진다. 나를 인정하지 못하는 자책감,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열등감, 해준 만큼 돌아오지 않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좌절감,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은 억울함까지 이 모든 감정이 삶의 일부분이자 현실임을 깨달으면, 덜 감정적이고 덜 반응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나를 둘러싼 모든 일에 담담히 미소 지을 수 있게 된다. “지나친 기대와 욕심을 내려놓을 때 삶도, 인간관계도 더 담백해진다!” _ 실수와 단점에 대해 너그러이 웃을 수 있는 용기 양창순 박사는 이 책에서 ‘담백함’이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지나친 기대치를 내려놓을 때 느낄 수 있는 기분’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높은 기대치를 부과해놓고, 만족할 만큼 일을 해내지 못하면 스스로를 다그치거나 자책감을 느낀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기대치가 높으니 바라는 것도 많다. 나를 위해 상대방이 노력해주기를 바라고, 모든 사람이 나를 최고로 좋아해줘야 한다고 여긴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를 대할 때 자신을 포장하게 되고,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나 불안감에 시달린다. 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내 편이 되어줘야 할 내가, 도리어 나를 몰아붙이고 불안하게 만드는데 어떻게 삶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양창순 박사는 “기대와 욕심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것도 자해다”라고 말하면서, 너무 완벽하려고 애쓰기보다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자신의 실수와 단점을 이해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간관계에서도 내 마음에 100퍼센트 드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 사실과, 내 마음이 상대의 마음과 결코 같을 수 없음을 인정할 때 애써 나를 자랑할 것도 숨길 것도 없이, 누군가에게 기대하거나 바라는 거 없이 그저 담백하게 서로를 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담백한 인간관계를 맺는 가장 좋은 비결은 ‘거리 두기’다. 사계절이 바뀌듯 인간관계에도 자연스럽게 만나고 헤어지는 관계가 있고, 비즈니스 파트너처럼 필요에 의해 맺어지는 관계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괴로운 감정들에 보다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그저 솔직담백하게 지금 이 순간을 누리고 싶다!” _ 마음속 복잡한 계산을 내려놓는 법 우리는 그저 밍밍한 맛을 ‘담백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정성이 깃든, 오랜 시간 우려낸 깔끔한 맛을 담백하다고 말한다. 음식에서 담백한 맛을 내기 어려운 것처럼, 사실 우리의 삶에서도 담백해지기란 쉽지 않다. 음식도, 삶도, 인간관계도 어느 정도 내공이 쌓여야 비로소 담백하면서도 마음을 끌어당기는 ‘맛’을 낼 수 있는 법이다. 이렇듯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일에 덜 감정적으로, 덜 반응적으로 대하기란 분명 쉽지 않다. 저자 역시 그랬다. 꽤 오랜 시간 살아낸 후에야, 삶의 얼룩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의연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자신이 그래왔던 것처럼, 불필요한 일에 마음을 쓰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해준다. “시시때때로 마음 에너지를 저축해둘 것. 늘 현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할 것. 그 어떤 순간에서도 나만큼은 내 편이 되어줄 것. 구태여 나를 숨길 것도 내세울 것도 없이, 그저 솔직하게 지금 이 순간을 누릴 것!” 갖은 재료를 우려낸 담백한 국물처럼, 어쩌면 담백한 삶도, 담백한 인간관계도 바로 그러한 것 아닐까. 내 삶의 변수와 얼룩, 상처와 아픔을 모두 우려낸 뒤 비로소 얻게 되는 진솔하고 담백한 삶!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가 그런 삶을 이룰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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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F, 송아람|다산책방|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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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재팬 에세이 1위!★ ★28만 독자의 밤을 위로한 익명의 작가 F의 첫 에세이!★ ‘외롭다’는 말을 쉽게 내뱉을 수 없게 된 모든 우리들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허무하고 외로워서 어쩔 수 없는 밤에 이 책으로 도망치고 싶다._아마존 재팬 독자 ayaka 이 책을 선물한다는 건, 사랑 고백과 같다고 생각한다. 페이지를 넘기기가 아까워서 책갈피가 필요하지 않았다._아마존 재팬 독자 와비사비와사비 출간 직후 아마존 재팬 에세이 분야 1위에 오르며 일본에서 화제가 된 에세이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가 올해 10월 드디어 한국에 출간됐다. 이 책은 일본 전역 서점에 품귀 현상을 일으키며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켰다. 저자 F는 이름도, 성별도, 나이도 알려지지 않은 익명의 작가로, 10~20대 독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팬덤이 형성되었다. 이 책에서 “영원히 말로 표현될 일 없는 것만 찾아서 그것을 나 혼자서만 사랑하고 싶다”고 고백한 F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연애와 사랑에 대한 현실적인 글을 써냈다. 여기에 그래픽노블 『자꾸 생각나』로 청춘들의 삶과 연애를 적나라하게 담아내 공감을 불러일으킨 송아람 작가의 일러스트 만화가 함께 실렸다. 사랑이 시작하는 설렘의 순간부터 궁상맞은 이별 후의 이야기까지, 송아람 작가는 현실적인 청춘의 연애담을 펼쳐낸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듯 지질하고 솔직한 사랑 이야기와 세심한 감정 묘사를 담은 만화는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의 서문에서 저자는 “‘외롭다’는 말을 쉽게 내뱉을 수 없어진 모든 사람들의 밤에 이 책을 전한다”고 썼다. 잠 못 들고 뒤척거리는 밤에, 외로움의 감정이 왠지 모르게 반갑게 느껴지는 날에, 갈 곳 없는 감정들을 풀어내고 싶을 때에 F의 글은 서툰 어른들의 곁을 든든히 지켜줄 것이다. 우리는 서로를 잘 몰라도 된다 “그래서” 좋아진 게 아니라 문득 좋아진 거라서 왜 그 사람을 좋아하는지 물었을 때, 웃는 얼굴이 마음에 들었다거나 다정한 점이 좋았다고 대꾸하면 편하다. 하지만 그런 흔한 이유는 또 다른 ‘생긴 게 마음에 드는 사람’이나 ‘더 다정한 사람’이라는, 다시 말해 그 특징을 충분히 갖춘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어디에나 있을 그런 대체 가능한 사람에게 끌린 적은 결단코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좋아”가 아니다. 문득 좋아진 것이다._「“그래서” 좋아진 게 아니다」 중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에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들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겨 있다. 저자의 말처럼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데에 이유는 필요 없는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계속해서 말하지 않으면 좋아하는 사람은 내게 오지 않는다. 그리고 싫어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싫어하는 사람은 내게서 떠나지 않는다. 언제 어디에서나 그렇다”는 저자의 말을 듣다보면 누군가를 좋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의 감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이유 따위는 묻지 않고, 남들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지금 옆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에 최선을 다할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눈앞의 연인을 최선을 다해 사랑하라는 말이 나를 버리면서까지 상대에게 모든 것을 맞춰주라는 뜻은 아니다. 저자는 “혼자 있어도 행복해질 방법을 아는 것”이야말로 ‘연인과 오래가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기 힘들기 마련이다. 저자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고민해본 적 있는 사람이 타인과 함께 잘 살아가는 방법을 안다.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라는 제목처럼 우리는 연인,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사람과 언젠가는 반드시 헤어지게 된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는 이별의 순간에 전전긍긍하다가는 오늘의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사소한 행복과 즐거움을 놓쳐버리게 될 것이다. 영원히 계속되는 건 없다. 그러니 작가의 말처럼 이 순간의 행복을 좋아하는 사람과 나누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는 지금 우리가 사랑해야 할 이유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좋아하는 사람과 지금 바로 긴 산책을 떠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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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왜 나는 사업부터 배웠는가

    왜 나는 사업부터 배웠는가

    송성근|다산북스|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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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와 미래를 스스로 만든 젊은 사업가의 성공 기술 “수많은 좌절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돈도, 학력도 없고, 사업가 집안도 아닌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인생에 한 번은 사업가가 되어야 하는 시대다. 한 사람의 인생이 하나의 직업만으로 이뤄지던 때는 이미 지난 지 오래, 실업의 늪 속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고자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해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절박한 사람들을 낭떠러지로 내몰기라도 하듯 현실은 지독하게도 냉혹하다. 조사에 따르면 창업한 사람 중 70%는 시장에서 냉담하게 퇴출당하고, 20%는 간신히 현상을 유지하며, 10%만이 성공한다. 그 많은 창업가들 중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하기가 왜 그토록 어려운 걸까? 무엇이 사업에 성공하는 남다른 차이를 만드는 걸까? 여기, 14억 빚을 극복하고 500억 자산가에 올라선 젊은 사업가가 있다. 지인에게 빌린 500만 원으로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에서 사업을 시작한 송성근 대표는 창업 3주 만에 6,000만 원짜리 규모의 공사를 따내고, 벤처신화로 주목받으며, 청와대에 초청되어 대통령 앞에서 대표로 연설을 하고, 세계 최초로 조명용 렌즈를 개발하는 등 제로에서부터 스스로 길을 개척하며 현재에 이른 30대에 자주성가한 젊은 사업가다. 지금의 성공한 겉모습만 보고 사람들은 그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사업하는 사람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그는 부유함과는 정반대편에서 사업을 시작한 사람이다. 돈이 많고,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고, 학력이 좋아야만 사업에 성공한다는 사회의 선입견을 완전히 깨부수며 제로에서부터 오늘을 쌓아올렸다. 돈이 없어 컨테이너박스에서 살고, 지방대를 졸업한 후 겨우 돈을 빌려 사업을 시작했지만 자금이 없어 매일 같이 은행을 들락거리는 날들의 끝에 현재에 이른 그는『왜 나는 사업부터 배웠는가』를 통해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스스로 부와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 비결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냉혹한 사업의 현실을 극복하고 돌파력을 키울 수 있는 성공의 로드맵을 생생한 경험담과 진정 어린 조언으로 알려준다. 부와 미래를 스스로 만든 젊은 사업가의 성공 기술 “수많은 좌절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투명경영대상 한국회계정보학회 선정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 청년기업인상 IGM 세계경영연구원 추천도서 돈도, 학력도 없고, 사업가 집안도 아닌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인생에 한 번은 사업가가 되어야 하는 시대다. 한 사람의 인생이 하나의 직업만으로 이뤄지던 때는 이미 지난 지 오래, 실업의 늪 속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고자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해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절박한 사람들을 낭떠러지로 내몰기라도 하듯 현실은 지독하게도 냉혹하다. 조사에 따르면 창업한 사람 중 70%는 시장에서 냉담하게 퇴출당하고, 20%는 간신히 현상을 유지하며, 10%만이 성공한다. 그 많은 창업가들 중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하기가 왜 그토록 어려운 걸까? 무엇이 사업에 성공하는 남다른 차이를 만드는 걸까? 여기, 14억 빚을 극복하고 500억 자산가에 올라선 젊은 사업가가 있다. 지인에게 빌린 500만 원으로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에서 사업을 시작한 송성근 대표는 창업 3주 만에 6,000만 원짜리 규모의 공사를 따내고, 벤처신화로 주목받으며, 청와대에 초청되어 대통령 앞에서 대표로 연설을 하고, 세계 최초로 조명용 렌즈를 개발하는 등 제로에서부터 스스로 길을 개척하며 현재에 이른 30대에 자주성가한 젊은 사업가다. 지금의 성공한 겉모습만 보고 사람들은 그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사업하는 사람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그는 부유함과는 정반대편에서 사업을 시작한 사람이다. 돈이 많고,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고, 학력이 좋아야만 사업에 성공한다는 사회의 선입견을 완전히 깨부수며 제로에서부터 오늘을 쌓아올렸다. 돈이 없어 컨테이너박스에서 살고, 지방대를 졸업한 후 겨우 돈을 빌려 사업을 시작했지만 자금이 없어 매일 같이 은행을 들락거리는 날들의 끝에 현재에 이른 그는『왜 나는 사업부터 배웠는가』를 통해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스스로 부와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 비결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냉혹한 사업의 현실을 극복하고 돌파력을 키울 수 있는 성공의 로드맵을 생생한 경험담과 진정 어린 조언으로 알려준다. 나는 사업에서 인생의 모든 것을 배웠다! -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업의 가이드! 사람들은 흔히 사업을 완벽한 전략과 막대한 자금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업 자금을 모으느라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내고,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준비하는 시간을 너무 많이 들인다. 하지만 저자는 사업 실패는 거대한 자본도, 기가 막힌 전략도, 완벽한 준비의 문제도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사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 느린 실행력이야말로 더 큰 리스크와 실패를 의미한다고 강조한다. 1차 협력사의 부도로 14억 빚을 짊어져야 했을 때 그의 나이는 고작 26세였다. 세계 최초로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작은 회사가 당치도 않는 소리라고 비웃었다. 당장이라도 포기하고 싶은 날들이 이어졌지만 그가 역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건 사업에 탁월한 재능이 있어서도 아니고, 돈이나 집안의 재력이 있어서도 아니다. 그가 강조하는 몇 가지 사업의 전략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 극단의 상황에 맞서는 돌파력: 한 걸음 물러서면 두 걸음, 세 걸음이 된다. 물러서지 말고 가고자 했던 방향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라. • 경쟁하지 않는 독점력: 독자적인 기술로 승부하라. 죽어라 경쟁만 해서는 영원히 을의 입장으로 남는다. • 큰 것을 취하는 사소취대의 자세: 달콤한 이익을 인생의 기준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 당장 눈앞의 돈보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먼저 생각하라. • 마음과 매출을 얻는 인간력: 작은 회사일수록 신뢰가 최우선이다. 신뢰를 잃는 순간 사업은 망한다는 자세로 임하라. • 손에 베일 것 같은 품질의 승부: 손에 베일 듯한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지 않으면 결코 남과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없다. • 절대 잊어선 안 될 비즈니스 매너: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이미 포진해 있는 사람들의 냉대와 멸시다. 냉대에도 굴하지 않는 바른 태도를 가져라. • 악수(惡手)로 이어지는 리더의 조급함: 열렬히 박수 받는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 조급할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합리적 의심을 하라. 창업에서 성공하는 사업까지 4가지 핵심 키워드 - 정체된 것, 안정적인 것을 바라는 순간이 바로 사업의 운명이 끝나는 날이다! 이 책은 4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인생과 사업], 2부에서는 [새로운 가치], 3부에서는 강한 회사를 위한 [경영 공부], 4부에서는 [미래 돌파 전략]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조언과 생생한 노하우가 집약되어 담겼다. 1부에서는 14억 빚을 어떻게 한 푼도 빠짐없이 갚고 30세를 갓 넘긴 나이에 100억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는지 비결을 담았다. 남과 다른 차이를 만들 수 있었던 변화의 시작이 마치 눈앞에 재연되는 듯 생생하다. 2부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내 아이디어는 특별하다’며 사업을 시작하지만 냉정한 사업의 현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조언하며 제로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방법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3부에서는 1인 창업가에서 수십 명의 직원과 함께하는 사업가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경영 공부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58만여 개가 넘는 가운데 고만고만한 수많은 회사들과 경쟁해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하며, 어떻게 남다른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담았다. 4부에서는 예상하기 힘든 미래에 희망찬 투자를 꿈꾸지만 정작 본인의 스타팅 포인트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점검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위해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누구나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사업을 시작하지만 사업의 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신생 회사라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당하고, 사업 자금이 없어서 매일 은행을 드나들고,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며, 기회인 줄 알고 뛰어들었지만 허탕을 수십 번 치는 것이 사업가의 운명이다. 매출이 좋은 때에는 다음 매출 걱정을 하고, 매출이 나쁜 때에는 하루하루 살아남을 걱정에 잠 못 드는 날들이 부지기수다. 저자는 강조한다. “인생에는 결코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일들도 많다. 부조리한 일도 많다. 하지만 포기하지 마라.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 『나는 왜 사업부터 배웠는가』는 저자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매출로 연결하고, 14억의 빚을 갚고, 1인 창업가에서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23세부터 33세까지 10년간의 사업의 여정이 저자의 진심어린 조언과 함께 생생한 기록으로 담겨 매우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다. 이 책은 기업을 경영하는 분, 창업을 하는 분, 회사의 중책을 맡고 있는 분, 장차 자신만의 사업을 꿈꾸는 사람들은 물론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에게도 냉혹한 사업의 현실과 마음가짐, 돌파력을 알고 키우는 데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특히 편견과 모멸, 좌절을 이겨내고 성공한 사업가로 당당히 일어선 그의 이야기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모든 이에게 힘찬 용기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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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듀어

    알렉스 허친슨|다산초당|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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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 엄홍길, 말콤 글래드웰, 애덤 그랜트 강력 추천 ★★★ 인간의 지구력을 과학적으로 탐구한 최초의 책 “당신은 그만두고 싶은 충동과 맞설 힘이 있는가?” 인간의 한계를 깨는 지구력의 힘을 심리학과 과학의 시선으로 탐구한 교양서. 케임브리지대학교 물리학 박사이자 《뉴욕 타임스》, 《러너스 월드》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인간의 가능성을 넓히는 지구력의 비밀에 다가가기 위해 10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백 명의 학자와 운동선수를 인터뷰했다. 그 연구 결과를 오롯이 담은 『인듀어』는 지구력의 한계를 밀어붙이는 원리를 이해하면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생활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무엇이 인간의 한계를 결정하는가? 그동안 인간의 한계는 심장의 크기, 폐의 용량, 근육의 강도와 같은 생리학으로 정의되어 왔다. 그러나 최신 연구는 몸이 아니라 몸의 신호를 해석하는 뇌가 한계를 결정한다고 말하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심리학, 생리학, 뇌과학을 넘나들며 지구력에 대해 탐구한 『인듀어』는 인간의 한계와 지구력에 대한 이해를 완전히 뒤집는 세상에 없던 첫 번째 보고다. 국가대표 육상선수 출신의 물리학자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스포츠의 기록 경쟁 역사와 과학계의 최신 연구 결과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자유롭게 풀어내며 전미 매거진 어워드 수상자답게 이야기의 흥미를 놓치지 않는다. 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를 정복하려는 등반가, 더 깊은 바닷속으로 더 오래 내려가려는 프리다이버부터 차량 밑에 깔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자동차를 들어 올리는 사람과 뇌 자극 훈련으로 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는 과학자까지……. 이 책에 담긴 한계를 넘어섰거나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한계는 뇌가 만들어 낸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우리에게는 스스로 생각한 것 이상을 해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 엄홍길, 말콤 글래드웰, 애덤 그랜트 강력 추천 ★★★ 인간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는 현대인에게 스스로 만든 육체적, 심리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하는 책! _ 애덤 그랜트(와튼스쿨 교수, 『오리지널스』 저자) 과연 인간은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가? 몸에서 마음까지, 인간의 한계를 깨는 위대한 질문 공기가 지상의 3분의 1 수준밖에 안 되는 8,848미터의 에베레스트를 산소통 없이 등반하는 탐험가, 맨몸으로 바닷속으로 들어가 12분 동안 숨을 참는 프리다이버, 마라톤에서 1등으로 들어오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들의 성취를 볼 때, 우리는 감동하는 한편 그들의 신체 조건이 우리와 달라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최근 과학자들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의 신체 능력을 테스트한 결과, 차이를 구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심장이나 근육만 가지고는 인간의 한계를 정의할 수 없는 것이다. 케임브리지대학교 물리학 박사이자 미국 국가안보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던 저자 알렉스 허친슨은 국가대표 육상선수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가 한계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선수 시절에 겪은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기록 향상의 경험 때문이다. 평소와 다를 것 없던 한 경기에서 저자는 시간기록원의 실수로 자신이 평소보다 더 빠른 속도와 좋은 컨디션으로 달리고 있다고 믿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그날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한다. 이와 같은 경험을 다시 한 번 반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성과를 내지 못했고,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되었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 취득 후 저널리스트로 전향한 저자는 늘 의문으로 남아 있던 인간이 한계를 마주하는 원리와 이를 극복해 내는 힘에 대해 탐구하기로 한다. 그리고 10년 동안 전 세계 과학자와 운동선수를 찾아다닌 끝에 그 비밀이 ‘지구력’에 있음을 밝혀냈다. 지구력은 ‘그만두고 싶은 충동과 계속해서 싸우며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힘’을 말한다. 『인듀어』는 한계의 벽을 깨고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지구력의 비밀을 10년에 걸친 취재 결과와 한계에 도전한 사람들의 실제 사례들, 과학자들의 이론 검증 과정들로 생생하게 보여 준다. 나아가 다양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인간의 한계는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탄력적이고 모든 인간에게는 한계까지 밀어붙일 힘이 있다고 말하며 인간의 잠재된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공개한다. 인간의 가능성을 넓히는 지구력의 비밀을 찾아서 2006년 7월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쇼핑몰 출입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18세 소년이 쇼핑몰을 빠져나가던 차량 밑으로 깔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 뒤에 있던 트럭의 운전자 톰 보일은 이 사고를 목격하고 현장으로 달려가 1,360킬로그램의 자동차를 들어 올려 소년을 구해 냈다. 이처럼 영화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초인적인 힘이 발휘되는 사례는 우리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것 이상의 힘이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 준다. 전미 매거진 어워드 수상자이자 파이브서티에이트가 인정한 ‘달리기 과학의 괴짜’인 저자는 과학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지를 전개하면서도 한계를 극복했거나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이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남극 대륙 횡단을 떠났다가 2년 동안 표류한 끝에 기적적으로 27명의 대원들과 함께 무사히 돌아온 어니스트 섀클턴, 4000킬로미터의 사이클 대회에서 다리가 말을 듣지 않을 때 ‘다리야, 닥쳐’라고 외치며 경기를 완주해 내는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 옌스 보이트, 바다 한가운데서 아들을 30분 동안 물 위로 들어 올리다가 아들이 구조되자마자 다시는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한 장거리 선수 리아넌 헐 등 우리가 평소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한 이 책은 눈을 뗄 수 없는 재미 속에 문득 치고 올라오는 감동을 선사하며 독자들에게 일상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도전을 할 용기를 선물한다. 타고난 신체 능력이 한계를 결정한다는 관점부터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주장까지···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시크릿’에 대한 과학적 검증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또는 기록 경신을 위해 노력하는 운동선수들만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일상도 크고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몸과 마음의 힘을 쓰고 있다. 그래서일까? 잠재된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이 사방에 넘쳐난다. 그중 대부분의 주장이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거나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주술적인 메시지들이다. 과학적 근거 없이 인간의 의지만을 강조하는 이야기가 지구력과 끈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낳은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오해와 편견으로 덧칠된 지구력에 대한 생각을 바로잡기 위해 저자는 지구력을 과학적으로 탐구함으로써 그럴 듯한 사이비 주장의 오류를 밝혀내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각도에서 지구력을 조명한다. 『인듀어』는 한계란 몸이나 마음 어느 한 쪽의 영역이 아니라 둘의 상호작용 결과라는 것을 균형 잡힌 시각에서 서술한다. 저자는 스스로 인지한 한계가 뇌가 만들어 낸 허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도 뇌의 역할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인간의 한계를 두고 벌어진 과학계의 논쟁을 찬찬히 따라가고, 타고난 신체 능력이 한계를 결정한다는 전통적인 관점에서의 대표적인 한계 요인들을 짚어 보는 것은 물론 이와 반대 입장에서 실험 중인 뇌 지구력 훈련과 뇌 전기 자극을 직접 체험하여 그 결과를 상세하게 보고한다. 결국 이 책은 인간의 능력을 말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뇌가 인간이 느끼는 한계의 대부분을 통제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독자들은 마라톤에 필요한 지구력이 일상생활의 다른 부분에 필요한 지구력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 또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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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의 기억

    줄리언 반스|다산책방|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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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국에 이른 사랑은 기억으로 바뀐다” 때론 격렬하게, 때론 냉철하게 사랑의 시작과 끝을 되짚는 깊고 서늘한 통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의 신작 장편소설. 매번 자신의 작품을 뛰어넘으며, 최신작으로 “힘의 절정에 선 소설가”라는 극찬을 받은 줄리언 반스의 『연애의 기억』은 막 어른이 되려 하는 19세 청년과 오래전부터 어른이어야 했던 48세 중년의 여인, 그들이 나눈 순수하고도 아름다운, 깊은 슬픔과 심오한 진실을 관통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소설은 이제 일흔 즈음에 접어든 남자가 50여 년 전 예기치 않게 자신의 첫사랑과 맞닥뜨린 일을 돌이키며 시작한다. “제정신이 아닐 정도의 자신감”을 지닌 남자와 “다 닳아버린 세대”를 지나고 있는 여자, “선택할” 수도 “제어할” 수도 없는 감정이 두 사람을 몰아붙이던 순간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첫사랑은 삶을 영원히 정해버린다”라는 그의 독백처럼 그들의 이야기는 시간과 장소, 사회적 환경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일인칭”으로 벌어져 오래도록 남을 단 하나의 기억으로 깊숙이 자리잡는다. 세 개의 장으로 나뉜 소설에는 독특하게도 각 장마다 다른 시점이 등장한다. 첫 번째 장에서 주인공 폴은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1인칭으로 그곳에 존재하는 자신의 모습을 기꺼이 마주하지만, 두 번째 장에서는 행복이 사그라드는 자리에 파고드는 고통을 때때로 2인칭으로 물러나 지켜보듯 덤덤하게 읊조린다. 마지막 장에서는 점점 더 고통스러운 상황들이 이어지고, 급기야 3인칭으로 한 발 더 물러서 최대한 먼 거리에서 쓰디쓴, 한편 안심이 되는 진실을 향해 조용히 다가간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야기” 중 그들의 삶에서 “이야기할 가치가 있는 단 하나”의 중요한 이야기로 자리잡은 이 사랑 이야기는 우리의 기억 저편에 깊고도 서늘하게 자리한 저마다의 단 하나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며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사랑은 그에게 완벽한 재난이었다, 그리고 그녀에게도” 이 이야기는 감당할 수 없는 헌신에 대한 날카로운 정산이다 얼마나 사랑할지, 제어가 가능한 사람이 어디 있는가? 제어할 수 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대신 뭐라고 부르면 좋을지는 모르겠으나, 사랑만은 아니다. -본문 중에서 1960년대 초 열아홉 살의 대학생 폴은 여름 방학을 보내기 위해 런던 교외의 본가로 돌아온다. 어머니의 권유로 테니스클럽에 참가하게 된 폴은 파트너로 수전 매클라우드를 만난다. 자신감 넘치고 위트 가득한 그녀는 그의 두 배는 나이를 먹었고, 그의 나이 또래의 두 딸이 있는 결혼한 여자다. 그녀는 그의 눈에 훌륭한 테니스 파트너이자, 가장 이야기가 잘 통하는, 영국 중산층의 허울 좋은 가식을 함께 비웃을 수 있는 단 한 명의 특별한 사람으로 보인다. 폴은 급속도로 수전에게 빠져들고, 수전 또한 폴에게 깊은 애정을 느낀다. 수전의 남편이 그녀에게 수시로 폭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폴은 그녀를 구해내기 위해 애를 쓰고, 수전이 모아둔 자금으로 두 사람은 각자의 가족을 떠나 런던에 둘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에 이른다. 두 사람만의 세상,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고 해가 거듭되며 서서히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수전은 혼란을 이기지 못하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알코올 중독에 빠지고, 폴은 자신과 함께하면서도 행복하기보다 점점 더 고통 속으로 이끌려 들어가는 그녀를 지켜보며 사랑이라는 것의 의미가 대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내내 고투한다. “그는 자살을 하는 사람처럼 사랑에 빠졌다.”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의미에서는 통하는 데가 있었다. 그는 수전과 함께 살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그녀를 떠나서 별도의 삶을 확립할 수도 없었다. 따라서 다시 그녀와 함께 살러 돌아갔다. 용기였을까 겁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불가피했던 것일까? -본문 중에서 폴은 자신의 강렬했던 단 하나의 기억, 온 인생을 뒤흔든 첫사랑의 기억을 조심스럽게 되짚는다. 어떻게 그들이 사랑에 빠졌는지, 어떻게 그가 교외 중산층의 보장된 미래를 내던지고 그녀가 의미 없는 결혼 생활에서 벗어나 두 사람이 함께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서서히 두 사람이 돌이킬 수 없는 거리까지 멀어지게 되었는지. 서로에 대한 감당할 수 없는 헌신은 결국 두 사람을 돌이킬 수 없는 고통 속으로 밀어넣고 말았지만, 그의 노트 한쪽에는 썼다 지웠다 다시 쓴 흔적과 함께 이런 문구가 남아 있었다. “한 번도 사랑해본 적이 없는 것보다는 사랑하고 잃어본 것이 낫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 『연애의 기억』까지 기억, 그 너머에 갖힌 또 하나의 이야기 행복한 기억과 불행한 기억 가운데 어느 게 더 진실할까? -본문 중에서 『연애의 기억』은 기억과 사랑에 대해 다룬다는 점에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와 평행선상에 놓인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 모호하게 암시하고 만 주인공 토니와 에이드리언, 베로니카의 엄마 사라의 관계를 기어이 파고들어 “단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해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두 이야기 다 나이 든 남자가 자신의 삶을 되짚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두 주인공이 자신의 기억에 접근하는 방식은 꽤나 다르다. 전작의 주인공 토니가 완전히 잘못된 기억을 떠올리는 반면, 폴은 좀 더 현실을 직시하며 고통스러운 순간을 마주한다. 토니가 부주의했다면, 폴은 단지 무심한 것으로 보이는데, 바로 그 점이 우리를 보다 충격에 빠뜨린다. 하지만 그보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1인칭 화자가 되짚어가는 두 이야기 속에 부재하는 또 하나의 이야기다. 이렇게 이 매혹적인 이야기 속을 돌아다니다보면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즉 이 이야기가 복잡하고 섬세해질수록,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블랙홀, 즉 또 하나의 이야기의 부재(不在)가 점점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것은 사랑의 이야기이니만큼 두 사람, 두 개의 축이 있는 것이 분명한데,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것은 오직 한 사람의 이야기뿐이며, 또 한 사람의 이야기는 텅 비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또 한 사람, 정말로 고통스러웠을, 어떤 면에서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보다 훨씬 고통스러웠을 또 한 사람의 이야기를 상상해볼 수밖에 없는데, 마치 그 고통이 너무 커서 언어화될 수 없다는 듯, 부재하는 이야기는 새까만 슬픔처럼 우리의 상상을 빨아들여 가루로 빻아버린다?물론 거기에 슬픔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이 이야기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만큼이나 허전한 노릇이기는 하지만. -옮긴이의 말 중에서 『연애의 기억』에서 주인공의 기억 너머 또 하나의 이야기, 말해질 기회조차 얻지 못한 그녀의 이야기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보다 더욱 고통스럽게 다가오는데, 그 이유는 주인공이 기억을 왜곡하고 싶을 만큼 불행했던 순간들과 끊임없이 거리를 두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끊임없이 찾아 헤매던 “사랑의 정의”는 결국 불가능한 것이고, 사랑이란 결국 “이야기”로만 포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점도 부재하는 이야기를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조용히 마음을 부순다”는 타임스의 평처럼 덤덤해 보이는 묘사 아래 감도는 황량한 슬픔은 작가가 더욱 전하고 싶었던 “단 하나의 이야기”의 본모습인지도 모른다. 줄리언 반스 소설을 관통하는 한 명의 여인, 그 단 하나의 사랑 그러나 그 사랑이 끝나고 나면 어떻게 될까? 줄리언 반스는 평생에 걸쳐 이런 질문에 대답하는 소설을 써왔다. 오래전, 스무 살 이상 차이가 나는 연상의 여인과 위태롭게 사랑한 일을 되돌아보며 그는 사랑과 기억의 상관관계를 탐구한다. -추천의 글 김연수(소설가) 중에서 줄리언 반스의 오랜 팬이라면, 『연애의 기억』을 통해 그동안 그의 작품에서 치열하게 탐구해왔던 사랑과 기억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연애의 기억』이 출간된 후 [타임스]에서는 줄리언 반스의 오랜 친구인 앤드류 세인트를 인터뷰하며 이 작품에 담긴 그의 삶을 다룬 기획기사를 내놓았다. 기사에 따르면 줄리언 반스는 18, 19세쯤 50대 초반의 여인 라우리언 웨이드를 만났다. 이 작품에서와 같이 방학 때 본가인 노스우드에 다니러 왔다가 만나게 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세인트는 웨이드를 “매력적이고, 약간 비현실적이며, 매우 자유분방한 사람”이라고 기억한다. 또한 “아주 재미있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도. 반스가 그녀에게 끌렸다는 것은 아주 분명하다. 그녀의 유머 감각은 위트 있는 젊은 대학생을 사로잡았고, 영국 교외의 고루한 가치에 관한 양면적 태도 또한 그의 관심을 키웠는데, 이는 이 작품의 초반부와도 상당히 유사하다. 그렇게 강렬하게 이끌리던 두 사람은 반스가 자립을 시작하고, 런던 문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친구 이언 매큐언에 따르면 2008년 아내 팻 캐바나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 있던 그에게 2009년 라우리언 웨이드의 사망 소식이 들려오고, 그는 더 깊이 침잠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깊은 어둠 속에서 길어 올린 『연애의 기억』은 작가가 평생에 걸쳐 답하고 이해하고자 했던 단 하나의 사랑에 대한 행복과 고통, 기쁨과 슬픔이 집약된 통찰과 지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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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

    테리 앱터|다산북스|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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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가 주목한 칭찬과 비난에 대한 새로운 정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작가 강력 추천★ “평가의 저울 위에서 두려움 없이 관계를 맺다” 30년간 관계를 연구한 케임브리지대 심리학 교수의 따뜻한 통찰 칭찬과 비난만 30년 이상 연구해 온 케임브리지 대학교 심리학과 테리 앱터 교수의 최신작.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타인을 판단하고 타인에게 판단당하는 우리에게 칭찬과 비난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이에 대처하거나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단순히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를 독려하는 게 아니라 당당하게 평가의 저울 위에 올라 두려움 없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부모의 판단을 거부하는 자녀들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 상대의 일방적인 비난 때문에 갈등을 겪는 부부, 매일 평판 전쟁을 치르는 직장인, 좋아요와 댓글에 집착하는 SNS 이용자들이 보면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두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세계 최고의 인재를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논문과 연구결과로 평가받는 학자로서 누구보다 칭찬에 대한 인간의 강한 집착을 잘 알고 있는 저자는 자신 또한 타인의 시선에 삶이 흔들렸던 경험이 있다고 말하며, 이 같은 경험이 있는 누구나 타인의 시선 속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펴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우리가 속해 있고 활동하는 모든 장소에서 우리를 평가하는 시선이 항상 존재함을 이해하고 그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다양한 사례, 흥미로운 최신 연구 결과, 탁월한 지적 통찰이 어우러진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삶에서 겪게 되는 여러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인정받고 싶지만 평가에 매달리긴 싫다면? 당신도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사람이다! - 억울한 일을 겪어도 평판이 나빠질까 봐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 발표 준비를 다 해 놓고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까 봐 잠을 이루지 못한다. - 직장 후배가 칭찬을 들으면 괜히 내가 일을 더 못하는 것처럼 느껴져 불안하다. - 몇몇이 모여 웃고 있으면 왠지 내 얘기를 하고 있을 것 같아 두렵다. - 어떻게 평가받을지 두려워서 연인의 친구나 지인을 만나기가 꺼려진다. 현재 당신이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당신의 판단 체계를 점검해봐야 할 시간이다. 집 안에서건 집 밖에서건 매일 매 순간 평가의 저울에 오르는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우리를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감사나 존중의 표현 없이는 어떤 일에도 의욕을 갖기 힘들고, 일방적인 비난이나 의도적인 무시 앞에서는 누구도 자존감을 지키기 어려우니까. 칭찬과 비난에 대한 집착이 우리 삶을 쉽게 흔들어버리는 만큼, 우리는 배고픈 아이처럼 칭찬을 갈구하고 인정받길 원하면서도, 누구에게도 평가받고 싶지 않은 마음을 가진 모순적 존재다. 『나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는 그런 우리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다양한 관계에서 일상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타인의 시선에 유난히 민감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나 관계를 맺고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마음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칭찬과 비난의 상호작용과 인간관계의 비밀을 연구한 심리학 교수의 따뜻한 지적 통찰 “이 책은 대책 없이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를 독려하는 게 아니라, 나 자신을 정당하게 판단하는 기준점을 마련해 준다. 온전한 나로 우뚝 서서 두려움 없이 관계를 맺고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고 싶다면, 이 책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김수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저자 『나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는 단순하고 평면적으로 이해됐던 칭찬과 비난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하고, 우리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을 건네는 책이다. 30년간 이 분야를 연구해온 저자의 연구 성과를 정리한 것은 물론, 인간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다양한 최신 연구결과들까지 담아 타인과 나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덧붙여 여러 인터뷰와 상담 사례 등 일반인들이 흔히 겪는 문제를 광범위하게 다룸으로써 독자들 피부에 와 닿는 방식으로 책을 서술하고 있다. 누군가의 딸이자 엄마이자 아내이자 교육자로서 매일 이런 문제에 맞닥뜨리는 저자의 따뜻한 지적 통찰을 통해 독자는 이 책이 전하는 이야기와 메시지를 더 오래 기억하고 곱씹게 된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맺게 되는 중요한 인간관계의 대부분을 구체적으로 다루며 각각의 현장에서 칭찬과 비난이 어떻게 우리 삶을 지배하는지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부모자식, 부부, 친구, 직장동료, SNS 친구와의 관계를 모두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 동시에 나 역시 타인을 판단할 때 어떤 선입견과 편견에서 자유로워지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 끊임없이 나의 판단체계를 점검하고, 유연하게 타인의 판단을 받아들임으로써 나의 세계는 지금보다 훨씬 더 확장될 수 있다. “내가 듣고 싶어 했던 그 칭찬이 어느새 나를 힘들게 하고 있었다” 긍정적으로만 여겨지던 칭찬의 어두운 면을 바라보다 “칭찬은 강력한 정서적 약물과 같아서 적절한 용법과 용량, 알레르기 반응 등의 주의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칭찬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불러온다.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비난을 들으면 기분이 나빠지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어떤 칭찬은 비난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저자는 부모와 자녀, 그리고 부부의 상담 연구 내용을 공개하며 이 사실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 들었던 칭찬을 떠올려 보자. “우리 딸, 동생을 잘 돌봐줘서 고마워.” 엄마의 한마디는 얼핏 보면 칭찬으로 보인다. 딸이 진심으로 동생을 잘 돌봐주고 싶어서 그 행동을 했다면 그렇다. 하지만, 아직 어린 딸은 동생을 돌보는 일보다 혼자 노는 게 더 즐거울 수 있고, 처음에는 동생을 돌보는 일이 좋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지루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즉 칭찬을 받고 싶어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게 된다. 부부 사이에도 이 같은 칭찬은 빈번하다. 남편이 아내에게 “여보, 이렇게 내 출장 준비를 꼼꼼하게 해주다니, 정말 세심하구나”라는 식의 칭찬을 반복한다면 앞으로도 이렇게 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들린다. 기대에 부응하려는 상대의 마음을 건드리는 권위적인 칭찬이다. 테리 앱터는 비난과도 같은 권위적인 칭찬을 경계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처음에는 듣기 좋은 칭찬이었더라도 반복되면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반대로, 비난이라고 해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듣는 이에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칭찬과 비난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도움이 되는 쪽으로 판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 책은 받아들여야할 칭찬과 비난, 걸러야할 칭찬과 비난을 안내하고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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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은 모르겠고 돈은 모으고 싶어

    김경필|다산북스|2018.09.10

    (4명)

    “그 누구도 내 삶을 멋대로 휘두르지 않게, 오늘부터 나는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0년간 수천 명의 1인 가구에게 목돈을 만들어준 대한민국 최고 머니 트레이너의 일대일 재테크 특강 혼자이기에 자유롭지만, 한편으로는 혼자라서 모든 일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1인 가구’ 라이프. 1인 가구에게 ‘돈’은 삶의 여러 영역에서 마주하게 되는 매우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문제다. 쓸 데는 많은데 쓸 돈은 늘 부족하고,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온전히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씀씀이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마음만큼 쉽지 않다. 지금 당장의 하루하루도 1인 가구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기에, 앞으로의 삶을 탄탄히 준비하면서도 일상 속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결혼은 모르겠고 돈은 모으고 싶어』는 혼자인 삶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36가지 1인 가구 돈 관리 법칙을 소개한다. 매달 벌고 쓰는 돈을 파악해 ‘새는 돈’을 막는 법, 푼돈이 저절로 목돈이 되는 ‘4개의 통장 관리법’, 소득별 지출 관리법 등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부터, 목돈을 모은 후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는 노하우와 노후를 대비해 큰돈을 굴리는 요령까지 혼자 벌어도 든든한 돈 관리의 모든 것을 담았다. 10년 동안 2600여 명의 청년과 직장인들에게 저금리 시대에 딱 맞는 체계적 돈 관리와 재테크에 대해 조언해온 대한민국 최고의 머니 트레이너가 알려주는 ‘1인 가구 맞춤형 재테크 강의’를 지금 바로 만나보자! “나, 이렇게 쓰고 살아도 괜찮은 걸까?” _ 쓸 곳은 많은데 버는 돈은 적은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돈 관리 ‘1인 가구’의 시대가 열리면서 세상은 온통 ‘혼삶(혼자 사는 삶)’을 주목하고 있다. 좁게는 생활용품부터 넓게는 부동산 시장까지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를 누려야 할 1인 가구의 경제적 주머니는 준비되어 있지 않다. 자신을 위한 품위유지비부터 집에 들어가는 돈까지, 삶의 모든 영역을 혼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대부분의 1인 가구가 돈을 굴리거나 투자해본 경험이 없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진짜 경제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도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이 있다. ‘돈’은 1인 가구에게 있어 어렵다고 마냥 피할 수만은 없는, 매우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은 빠르게 1인 가구화되어 가는데, 안타깝게도 이를 준비하기 위한 정서적·경제적 독립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하건대 돈을 번다고 해서 경제적 독립이 이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돈을 벌고, 스스로 그 돈에 대한 소비와 투자를 결정해 얻게 되는 결과까지 책임질 수 있어야 진정한 경제적 독립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은 경제적 위기를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통장 잔고가 이를 해결할 수 없을 때, 사람들은 가족이나 은행에 손을 벌린다. 하지만 이 역시 결국에는 ‘내가 해결해야 할 돈’으로 남는다. 즉, 돈 문제만큼은 결코 다른 누가 해결해줄 수 없다. 돈 앞에서는 누구나 혼자이고, 온전히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그래서 1인 가구에게 특히 필요한 것이 ‘나를 지켜줄 수 있는 돈 관리’다. “오늘부터 돈과 친해지기로 했다!” _ ‘내 돈의 주체는 나’라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1인 경제력 키우기 이 책에는 혼자인 삶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36가지 1인 가구 돈 관리 법칙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먼저 1장에서는 재테크 방법을 배우기에 앞서 반드시 갖춰야 할 ‘나 혼자 마인드’와 그 힘에 대해 강조한다. 단순히 돈을 벌고 현재의 소비를 감당할 수 있는 게 경제적 독립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번 돈을 효율적으로 쓰고 모으며’, 더 나아가 ‘소득이 끊긴 미래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경제적 독립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2장에서는 돈을 제대로 모으고, 올바른 재테크 판단을 내리기 위한 생활 속 습관을 제시한다. 돈 관리에 대한 의문이 생길 때 남의 말이나 대중적인 정보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틈틈이 신문을 읽고 내가 가진 자산의 변화를 관찰하며 스스로 독창적인 생각을 해낼 수 있어야 내 돈을 지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어서 3장에서는 본격적인 경제와 돈 공부가 시작된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최소한의 경제적 지식을 알려주고, 금리와 환율, 주가의 흐름을 적어봄으로써 같은 액수의 돈으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돕는다. 4장에서는 내가 벌어들인 월수입에서 얼마를 저축하고 얼마를 써야 하는지, 저축을 한다면 어디에 얼마만큼 저축을 해야 효과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특히 1인 가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오아시스 자금’을 설정해, 특정 기간 동안은 나를 위해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 5장에서는 1인 가구의 미래를 책임질 장기적인 재테크 노하우와 정보들을 소개한다.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운용법, 저축의 기능으로 오해하고 있는 보험의 올바른 사용법, 가장 소홀하기 쉬운 노후 자금 마련까지, 언제 어디에서 생길지 모르는 경제적 위기에서도 나를 든든하게 지켜줄 통장 잔고 만들기 노하우를 알아본다. “혼자서 바로 설 수 없으면 둘이 되어도 위태롭다!” _ 결혼보다 경제적 자유를 먼저 이룬 1인 가구 재테크 달인들 10년간 2600여 명의 젊은이들에게 돈 관리 비법을 전수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그간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1인 가구 재테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특히 상담을 했던 재테크 성공자들의 구체적인 소득과 지출 내역을 상세히 공개하여, 독자가 직접 자신의 재무상황과 비교해보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몇 달 전부터 이것저것 따져가며 여행계획을 짜듯,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재무계획’ 역시 더더욱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돈을 모을 때에도 ‘목돈 마련’이라는 추상적인 계획을 세우면 쓸데없는 곳에 모두 지출해버릴 가능성이 높으니, 반드시 ‘성동구 32평 아파트’처럼 목돈을 사용하기 위한 목표와 명확한 기한을 정해두라고 조언한다. 무엇보다도 현재를 즐기느라 1인 가구 대부분이 관심을 두지 않는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자신만의 목돈 운용 방식을 결정해볼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남의 일이라고만 여겨졌던 ‘투자’라는 영역이 이 책을 읽고 나면 훨씬 더 가깝고 쉽게 느껴질 것이다. “결혼을 할지 안 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돈은 반드시 모아야 합니다. 혼자서 바로 설 수 없으면 둘이 되어도 위태롭기 때문입니다.” 혼자라서 당당하고, 혼자라서 홀가분하며, 혼자라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따르는 경제적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지금 당신의 돈 관리는 순항하고 있는가? 오늘을 즐기느라 내일의 삶은 뒷전으로 생각하지 않았는가?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내 삶의 결정권을 누리며, 당당하고 행복한 ‘혼삶’을 이루고 싶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만나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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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초크맨

    초크맨

    C. J. 튜더|다산책방|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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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크맨을 조심해! 그가 네 머리를 노리고 있어.” 머리 없는 소녀의 시체, 분필로 그린 섬뜩한 그림, 그리고 소름 끼치는 살인. 한 마을을 공포에 떨게 한 그날 이후 30년이 지난 어느 날, 초크맨의 표식이 담긴 편지 한 통이 날아왔다. ……사건은 다시 시작되었다. 예단하지 말 것.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할 것.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 원고 공개 2주 만에 26개국 계약, 출간 전 39개국 계약 스티븐 킹의 피를 이어받은 괴물 신인의 매혹적인 데뷔작! 섬뜩한 도입부, 몇 개의 간략한 문장만으로 독자를 빨아들이는 압도적 묘사, 음산한 사운드트랙이 들려오는 듯한 오싹한 분위기로 원고 오픈 2주 만에 26개국에 계약, 프랑크푸르트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출간 전 39개국에 계약된 괴물 신인 C. J. 튜더의 『초크맨』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출간되자마자 스티븐 킹, 리 차일드 등 장르문학의 대가들과 〈가디언〉, 〈타임스〉 등 유수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2018년 상반기 가장 강렬한 데뷔작으로 자리매김한 『초크맨』은 상반기 아마존 올해의 책, 굿리즈 가장 많이 읽힌 신간에 오르며 독자들에게도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스티븐 킹은 “내 스타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작품도 좋아할 것이다”라며 공식적으로 자신의 피를 이어받았음을 알렸고, 〈가디언〉 역시 “이 자신감 넘치는 데뷔작에는 스티븐 킹의 피가 아주 많이 흐르고 있다”라고 평했다. 리 차일드는 “서늘한 칼날이 내 뒷덜미를 누르는 듯 제대로 섬뜩하다”며 압도적 신인의 탄생을 반겼다. C. J. 튜더는 데뷔작으로 2018년 가장 주목 받는 신예 작가의 반열에 올랐지만 십 년 동안 수습기자, 라디오작가, 카피라이터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그러다 인생을 완전히 뒤바꿀 『초크맨』의 아이디어가 번쩍 떠오른 것은, 딸아이가 두 살 때 생일선물로 받은 분필 덕분이었다. 딸과 함께 오후 내내 차고 진입로에 온갖 막대인간을 그려놓고는 밤에 현관문을 열었는데, 방범등 불빛에 비친 그 막대인간들이 그렇게 섬뜩해 보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그길로 당장 집필에 들어갔고 그렇게 탄생된 원고가 바로 이 『초크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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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그녀 이름은

    그녀 이름은

    조남주|다산책방|2018.05.29

    (0명)

    흔하게 일어나지만, 분명 별일이었던 너, 나, 우리... 그녀들의 이야기 『그녀 이름은』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소설 『82년생 김지영』 이후 2년 만에 조남주 작가가 선보이는 신작 소설집이자,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82년생 김지영』에서 다 하지 못한 수많은 ‘그녀’들의 이야기가 『그녀 이름은』에서 다채롭게, 보다 당당하게 펼쳐진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그녀, 엄마의 간호를 도맡은 그녀, 열정페이를 강요받는 비정규직 그녀, 손자손녀를 양육하는 그녀까지…… 작가는 2018년 현재 대한민국을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그녀들의 목소리와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내어 28편의 이야기로 완성했다. 학교, 가정, 회사…… 일과 생활이 이뤄지는 모든 공간에서 때로는 울었고 때로는 웃었으며 자주 당황했고 이따금 황망했던 나, 너, 우리, 그녀들의 이야기. 60여 명의 그녀들을 작가가 인터뷰하고 소설로 다시 엮은 『그녀 이름은』은 특별한 것 없어 보이지만 누구보다 용감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대한민국 ‘그녀’들의 땀과 눈물로 완성된 아주 특별한 이야기이다. 아홉 살 어린이부터 예순아홉 할머니까지 육십여 명의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 목소리에서 이 소설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상기된 얼굴, 자꾸만 끊기던 목소리, 가득 고였지만 끝내 흘러내리지 않던 눈물을 잊지 않겠습니다. 쓰는 과정보다 듣는 과정이 더 즐겁기도 했고 아프기도 했고 어렵기도 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많은 여성들이 “특별히 해줄 말이 없는데” “내가 겪은 일은 별일도 아닌데”라며 덤덤히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흔하게 일어나지만 분명 별일이었고 때로는 특별한 용기와 각오, 투쟁이 필요한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자체로 의미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특별하지 않고 별일도 아닌 여성들의 삶이 더 많이 드러나고 기록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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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머니

    머니

    롭 무어|다산북스|2018.05.29

    (5명)

    “당신은 누구보다 행복하게 돈을 벌 수 있다!” 부자와 돈에 대한 상식을 뒤집은 아마존 최고의 화제작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성공의 법칙은 ‘열심히 일하는 것’과 ‘희생’이다. 미래의 성공을 위해 남들보다 더 열심히, 더 오래 일하고, 더 일찍 일어난다. 그런 사람들은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 잠자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는데 사용한다. 은퇴한 후의 안락한 삶을 위해 자신의 현재와 젊음을 희생하는 것이다. 롭 무어는 5만 파운드의 빚더미를 안고 파산 직전에서 3년 만에 백만장자로 거듭나면서 부를 끌어당기는 메커니즘을 직접 경험하고, 억만장자와 성공한 기업가들을 수없이 만나며 그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핵심 요소를 연구했다. 그는 『머니』에서 어떤 생각과 태도가 당신이 이룰 수 있는 부를 막고 있는지 파헤치고, 부와 돈에 대한 편견을 뒤집는다. 나아가 부의 정의, 목적, 역사, 흐름, 시스템, 자연적·경제적 법칙을 알고 ‘가장 빨리, 가장 현실적인 시간 안에 부를 증식시키는’ 모든 방법을 공개한다. 당신은 누구보다 행복하게 돈을 벌 수 있다. 동시에 좋은 부모, 자상한 배우자, 사회적 영향력이 큰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부자가 되는 데 돈 많은 부모나 운은 필요 없다. 부에 대한 생각을 재설정하고, 더 많이, 더 빨리, 더 똑똑하게 부를 만드는 공식을 실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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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베어타운

    베어타운

    프레드릭 배크만|다산책방|2018.04.20

    (0명)

    쇠락한 작은 마을, 베어타운. 가슴에 곰을 품은 사람들의 단 하나의 희망에 관한 이야기! 아마존, 뉴욕타임스 1위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신작 장편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은 배크만의 새로운 대표작! _아마존 올해의 책 추천평 중에서 ★★★ 2017 아마존 올해의 책 ★★★ 2017 굿리즈 올해의 소설 ★★★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전격 영화화 결정 ★★★ 2017 인디고Indigo 선정 올해의 책 ★★★ 2017 독일 Der Leserpreis 선정 올해의 소설 ★★★ 2017 스웨덴 올해의 책 최종 후보작 ★★★ 2018 미국 Audie Awards 최종 후보작 눈부신 스토리텔러이자 인간 감정의 마스터 『오베라는 남자』를 뛰어넘은 프레드릭 배크만의 새로운 대표작! 꼭 읽어야 할, 이 시대의 모던 클래식! “삼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쇠락한 작은 마을, 베어타운 가슴에 곰을 품은 사람들의 좌절과 용기, 눈물과 감동으로 얼룩진 희망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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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이가라시 미키오||2018.04.02

    (4명)

    〈보노보노〉의 원작자 이가라시 미키오가 쓰고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의 저자 김신회가 옮기다. 〈보노보노〉는 1986년 출간되어 1988년 고단샤 만화상 수상 후 30년 넘게 연재를 이어가고 있는 네 컷 만화가 원작이다. 2017년 현재 41권까지 출간되는 동안 전 세계를 통틀어 1천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1995년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후로 한동안 절판되었다가 2017년에 이르러서야 복간되었다. 그 후 2017년 3월 에세이스트 김신회가 쓴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가 2017년 10만 부 넘게 판매된 베스트셀러 에세이가 되면서 〈보노보노〉는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는 김신회가 〈보노보노〉를 읽고 깨우침을 얻었던 한 문장들을 골라내 자신의 삶과 맞닿은 부분을 부드럽게 풀어낸 에세이로, 〈보노보노〉라는 만화 원작의 깊이 있는 매력을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했다. 그 결과 타케쇼보 출판사에 판권이 판매되었고 〈보노보노〉라는 일본 만화가 한국에서 에세이로 가공되고 그 에세이가 일본에서 출간되어 역수출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2015년 일본에서 출간된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은 2013년 9월부터 12월까지 보노보노 공식 웹사이트 보노넷에서 모집한 고민과 답변을 토대로 집필된 책이다.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의 번역은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를 집필한 김신회가 도맡았다. 대학에서 일본 문학을 전공했을 뿐만 아니라 에세이 집필 당시 한국에 번역되지 않았던 〈보노보노〉의 원작 만화를 깊이 읽어내어 원작이 가진 울림을 그대로 옮겨낸 김신회는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의 번역 작업에 대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익숙지도 않은 번역 작업을 덜커덕 하겠다고 나섰지만, 생각보다 어렵고 긴 시간을 요하는 작업량에 여러 번 놀라고 말았다. 하지만 그 시간을 위로해주었던 건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보송보송한 마음이었다. 글을 읽는 내내 배시시 미소가 흘렀고 몇 번쯤 껄껄 소리 내 웃었으며, 또 몇 번은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러는 동안 새삼 깨닫게 됐다. ‘아, 이래서 내가 얘들을 좋아하는 거였어.’ 김신회와 이가라시 미키오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봄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가 출간되면서 여름에 이가라시 미키오가 방한했다. 두 저자는 네이버 TV 생중계를 진행하며 2017년 최고의 시청수 BEST 5위를 기록했다. 그 전까지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원작자와 에세이스트는 보노보노를 깊이 좋아하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순식간에 친해질 수 있었다. 김신회는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를 통해 만난 독자들이 자신에게 질문했던 내용들이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에 담겨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하면 자신감이 생길까요?”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외로운 이유는 뭘까요?” “일에서 보람이나 즐거움을 찾을 수가 없어요” “솔직해지지 못해요” 등 청춘들의 고민은 국적을 막론하고 같다. 쉰 명의 독자가 털어놓은 고민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을 구하기도 하며 보노보노와 숲속 친구들은 나름의 답을 내놓는다. 그 답들은 일곱 살 아이의 말처럼 단순하지만 어쩌면 세상 사는 데 급급해 잊고 살았던 중요한 것들을 다시금 상기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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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남 오빠에게

    조남주, 최은영, 김이설, 최정화, 손보미, 구병모, 김성중|다산책방|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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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삶을 정가운데 놓은 서로 다른 일곱 편의 이야기 다양한 문화 권역으로 ‘페미니즘’ 이슈가 한창인 현재, 한국 사회에서 글을 쓰는 여성으로 살아가는 3-40대 작가들이 국내 최초로 ‘페미니즘’이라는 테마 아래 발표한 소설집 『현남 오빠에게』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성차별이 만연한 이 시대 명실공히 뜨거운 현장 보고서가 되어준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 그리고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최은영, 김이설, 최정화, 손보미, 구병모, 김성중 등 여성 작가 7인이 함께했다. “이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나란한 방향으로 놓여 있기만 해도 마음을 놓기에 충분했다.”(발문 중에서) 늘 누군가의 ‘며느리’, ‘아내’, ‘엄마’, ‘딸’로만 취급되어 살아온 ‘김지영’ 씨의 부당한 성차별의 기록에서 한 걸음 나아가, 또 한 명의 ‘김지영’으로 살기를 거부하는 이 일곱 편의 이야기는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 이후 촉발된 다양한 페미니즘 선언과 운동이 펼쳐진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겐 가슴에 오래 머무르는 ‘이야기’로 “울컥 치미는 반가움과 그리움”을, 이들의 애인과 남편, 가족과 친구 등에게는 또 다른 공감과 위로, 성찰의 소중한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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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오베라는 남자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다산책방|2015.05.20

    (4명)

    “건드리면 폭발하는 오베가 왔다!” 전 세계 30개국 판권 수출 독일 슈피겔지 20주 연속 베스트셀러 유럽 전역 100만 부 판매 달성! 지금 가장 핫한 밀리언셀러의 한국 상륙! 따뜻하고, 재미있다. 거기에 견딜 수 없이 감동적이다. - Daily mail 휴가 때 읽기 완벽한 소설! - Evening Standard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운 소설이다. - 작가 Gavin Extence 읽는 내내 깔깔거리며 웃다가, 소설의 마지막에 가서는 울어버렸다. - 독자 Jules 스웨덴의 한 블로거를 전 세계적 스타 작가로 만든 데뷔 소설! 독일,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등 유럽 전역 베스트셀러 등극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올해의 책’ TOP3 차지! 웬만하면 마주치기 싫은 까칠한 이웃 남자, 오베 ‘그것들’이 이사 온 뒤, 그의 인생에 유쾌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무엇이든 발길질을 하며 상태를 확인하는 남자. BMW 운전자와는 말도 섞지 않는 남자. 키보드 없는 아이패드에 분노하는 남자. 가장 싫어하는 광고 문구는 “건전지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웬만하면 마주치고 싶지 않은 까칠한 이웃 남자, 오베가 나타났다! 매일 아침 6시 15분 전, 알람도 없이 한 남자가 깨어난다. 항상 같은 시간, 같은 양의 커피를 내려(반드시 커피는 내려 마신다) 아내와 한 잔씩 나누어 마신다. 커피포트에 남는 커피의 양도 언제나 일정하다. 그리고는 마을 한 바퀴를 돌며 시설물들이 고장 난 것은 없는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누군가 ‘고장 낸’ 것은 없는지 확인한다. 40년 동안 한 집에서 살고, 같은 일과를 보내고, 한 세기의 3분의 1을 한 직장에서 일한 59세 남자 오베. 그에게 31세 젊은 관리자들이 말했다. ‘이제 좀 쉴 때도 되지 않았냐’고. 이 한 마디로 오베는 자신의 일생을 바친 직장에서 쫓겨난다. 그저 ‘이전 세대’가 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된 상황에 반년 전 떠난 아내의 빈자리가 유난히 크다. 하지만 아내가 없다는 이유로, 그래서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모두들 자리를 비운다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겠는가? 그렇기에 오베는 단 한 번도 결근하지 않았다. 늘 같은 일상을 반복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책임져야 할 사람도, 일자리도 없다. 오베에게는 죽을 일만 남았다. 그렇게 오베는 어느 화요일 오전,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는 일을 하게 되었다. 부엌 싱크대 앞에 서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는 일. 그리고 그는 결심한다.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고리를 천장에 박겠노라고. 그 고리에 밧줄을 걸고 자살할 것이다. 늘 그렇듯 오베는 이 일을 해낼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베가 막 고리를 박으려는 순간, 엄청나게 귀찮고 성가신 소리가 들려온다. 오베의 건너편 집에 지상 최대의 얼간이가 이사를 온 것이다. 게다가 오베가 딱 싫어하는 타입의 인간들이다. 남자는 도대체 흐리멍텅한 게 무슨 일을 해서 먹고 사는지 알 수가 없고, 여자는 시도 때도 없이 짜증을 부린다. 애들은 되바라져서 따박따박 말대꾸나 한다. 더불어 네 사람 다 굉장히 성가시기까지. 그들로 인해 오베의 계획은 사실상 시작 단계에 이르기도 어려운 지경이다. 사람을 다방면으로 귀찮게 하는 이 인간들은, 오베가 자살을 기도할 때마다 기가 막힌 타이밍에 방해를 한다. 오베가 자살을 포기하고 싶게 만들 만큼. 30초마다 웃음이 터지는 시한폭탄 같은 소설 시종일관 유쾌하고, 불현듯 감동적인 소설이 온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오베는 스웨덴의 무명작가 프레드릭 배크만(Fredrik Backman)을 일약 스타 작가로 만든 데뷔 소설 『오베라는 남자 A man called Ove』의 주인공이다.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까칠하고 버럭버럭 화를 내는 오베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다가도, 아내를 그리워하며 자살을 준비하는 모습에 코끝이 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자살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챙기며 ‘물건 하나 제대로 못 만드는 세상’이라며 투덜대는 모습은 또다시 배꼽을 잡게 만든다. 이웃집에 이사 온 30세 부부와 어린 딸들에게 역시 까칠한 이웃 아저씨이지만, 점점 마음을 열어가며 무심한 듯 챙겨주는 모습에 문득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거의 매일 티격태격하며 지내온 친구 루네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소중한 사람을 진국으로 아낄 줄 아는 ‘상남자’를 떠올리게 한다. 이웃집에 이사 온 ‘이상한’ 가족들 때문에 자살도 마음대로 못하는 오베. 과연 그는 희한한 이웃들과 성가신 고양이의 기상천외한 방해공작, 관료제의 로봇 하얀 셔츠들의 도발을 물리치고 무사히 아내 곁으로 갈 수 있을까? 아니면 자신의 일상에 생기기 시작한 균열을 받아들이고, 하얀 셔츠들로부터 루네를 지켜낼 수 있을까? 스웨덴에서 온 이 재기발랄한 소설은 읽는 내내 터져 나오는 웃음을 멈출 수 없게 한다. 그러다가 불쑥 코끝을 찡하게 하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서는 따뜻해진 마음을 어찌할 줄 몰라 옆 사람에게 ‘오베의 매력에 대해’ 말하게 하는 마법 같은 소설이다. 스웨덴의 한 블로거를 일약 스타 작가로 만든 데뷔 소설 『오베라는 남자』는 ‘스칸디나비아식’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나라에서 온 새로운 까칠남! 2013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나라 스웨덴에서 또 다른 이야기꾼이 탄생했다. 바로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이다. 이미 유럽과 영미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백 세 노인』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과는 다른 매력을 인정받고 있다. 데뷔작 『오베라는 남자』는 인구 9백만의 스웨덴에서 70만 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신인 작가를 스타로 만들어준 소설이다. 이후 판권이 수출되기 시작하며 유럽에서도 단기간 내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아직 출간되지 않은 국가가 있는 것을 고려하면 ‘오베’의 인기는 아직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최근 국내 출판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특히 문학 시장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텍스트는 그야말로 넘쳐나지만, 정작 ‘읽을거리’는 가물어가는 상황이다. 이때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의 탄생은 반갑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프레드릭 배크만은 『오베라는 남자』 이후 발표한 소설들도 큰 히트를 치며 새로운 스토리텔러의 탄생을 알렸다. 후속작 『My Grandmother Asked Me to Tell You She's Sorry』와 『Britt-Marie Was Here』 역시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걸출한 이야기꾼으로 자리매김했다.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오베라는 남자』는 2015년 겨울 영화로도 개봉 예정이며,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두 편은 다산책방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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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서티브

    일자 샌드|다산3.0|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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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감함은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다” 남들과 비슷해지려고 하지 마라 민감한 자신을 인정하면 더 특별해진다! ★★★★★ 세계적인 과학 잡지 〈뇌와 행동〉이 극찬한 민감한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정의 ★★★★★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The Highly Sensitive People)’은 대개 까다롭고, 비사교적이고, 신경질적인 사람으로 여겨진다. 이런 사회적 압박과 시선 때문에 민감한 사람들은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남들처럼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스트레스를 받고, 압박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불안, 우울, 자살의 위험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각종 연구에서 밝혀졌듯 ‘민감함’은 고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개발해야 할 대상이다. 우리 사회가 높이 평가하는 창의력, 통찰력, 열정 등이 민감함이라는 재능에 기반을 두고 있음에도,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민감한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덴마크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일자 샌드는 ‘민감함은 결함이 아니라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신작이자 출간 즉시 전 세계 민감한 사람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은 『센서티브』는 세계적인 과학 잡지 〈뇌와 행동〉의 극찬을 받았으며, 19개국에 동시 출간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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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사이먼 가필드|다산초당|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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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의미를 찾아줄 시간 여행에 사이먼 가필드보다 더 좋은 가이드는 없다” _다니엘 핑크(『드라이브』, 『파는 것이 인간이다』 저자) 문명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어온 2,500년의 여정 시계공, 철학자, 종교인을 만나며 오감으로 겪어 보는 시간 여행 사람이 아침에 눈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시간을 확인하는 일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분초를 다투며 살게 되었을까? 시간은 언제부터 돈이 되었나? 서머싯몸 상 수상자이자 지식인들이 사랑하는 영국의 이야기꾼 사이먼 가필드는 자연의 시간에게서 인간의 시간으로 그 기준이 옮겨오기 시작한 기원을 찾는 여행을 떠난다. 한편으로 ‘시간’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 가장 뜻이 많은 단어다. 저자는 시간에 대한 역사, 개념, 산업, 철학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미처 몰랐던 시간의 단면들을 훑는다. 이 책은 익숙하고 삶 가까이 있던 시간이 단숨에 낯설어지는 마법 같은 경험을 독자에게 선사하며 바쁘게 살수록 더 시간에 쫓기는 아이러니를 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뜻밖의 깨달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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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리지

    롭 무어|다산3.0|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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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은 그렇게 버는 게 아니다” 30대 젊은 백만장자가 알려주는 자본 증식의 원리 ★★★★★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 ★★★★★ 브라이언 트레이시 강력 추천 ★★★★★ ★★★★★ BBC 라디오 선정 최고의 책 ★★★★★ ★★★★★ 선데이 익스프레스 추천 도서 ★★★★★ ★★★★★ 데일리 익스프레스 추천 도서 ★★★★★ 당신이 만약 16년 동안 공부하는 교육 시스템을 통과하고, 그 과정에서 수천만 원의 빚을 지고, 직업 피라미드에서 가장 밑바닥인 저임금의 일자리를 구한 다음 40년 동안 천천히 고통스럽게 일하는 삶을 원한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 아니다. 또 열심히 일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희생하고, 추가 근무를 하고, 저축에만 의지하면서 행복과 자유를 나중으로 미루는 삶을 살기 원한다면, 역시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이 책에는 한 가지 비밀이 담겨 있다. 이 비밀은 5만 파운드 빚더미에 올라 방황하던 한 남자를 3년 만에 백만장자로 만들었다. 그것은 바로 자본주의다. 자본주의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품고 있다. 그리고 『레버리지』는 그 자본주의를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끊임없는 노동과 희생의 규칙을 깨뜨리고,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자본을 증식하는 새로운 부의 공식이다. 환갑 이후 찾아올 한 번의 긴 은퇴 생활을 위해 30~40년 동안 일에 파묻히는 것이 아닌, 매 순간 최고의 가치를 누리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이제 더 열심히, 더 오래 일하라는 사회의 명령에 속지 마라. 당신은 지금보다 훨씬 더 쉽고 빠르게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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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깨어난 신

    깨어난 신

    실뱅 누벨|문예출판사|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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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는 거인》, 《깨어난 신》으로 구성된 《잠자는 거인》 시리즈는 아마존 독자가 선택한 2016년 SF 최고의 데뷔작이다. 펭귄 랜덤하우스의 SF 전문 자회사인 ‘델 레이’에서 계약해 초판 5만 부를 발행하였으며, 소니 콜롬비아 픽쳐스에서 영화 판권을 구입하였고,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각본을 쓴 데이비드 코프(David Koepp)가 시나리오 작가로 내정된 상태다. 〈커커스 리뷰〉는 “한 번 잡으면 도저히 내려놓기 어려울 만큼 흥미진진하다”라고 이 책의 재미를 평가했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세계대전 Z》처럼 인터뷰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이 되며, 독자는 이 정보를 모아 고대 로봇이라는 퍼즐을 맞추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마션》과 《세계대전 Z》를 연상시키는 이 책은 별들을 향해 솟아올라 그들 사이에 자리를 잡은 빛나는 이야기이다.” ― 피어스 브라운 (《레드라이징》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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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사랑하는 습관

    사랑하는 습관

    도리스 레싱|문예출판사|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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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소설을 모은 《사랑하는 습관》은 1994년에 출간된 《19호실로 가다(To Room Nineteen: Collected Stories Volume One)》에 실린 소설 20편 가운데 9편을 묶은 것으로, 한국에서는 모두 최초로 소개되는 단편들이다. 이 책에 담기지 않은 소설 11편은 2018년 7월 《19호실로 가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사랑하는 습관》에 담긴 9편의 작품들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극적 사건을 경험한 유럽 대륙의 모습을 조망하며, 그 시대에서 벌어지는 개인적이고도 정치적인 사건을 섬세하지만 대담하게 포착하고 있다. “있잖아요, 당신은 그저 사랑이 습관이 되었을 뿐이에요.” 타성에 젖어 하루를 살고, 습관처럼 사랑하는 사람들 폐허가 되어버린 마음과 일상을 그려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 * 수록된 전 작품 국내 초역 * 시대를 앞서는 사유와 통찰력으로 현대인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1950년대 초기 단편소설을 모은 《사랑하는 습관》이 출간되었다. 여기에 실린 작품들은 1957년에 《사랑하는 습관(The Habit of Loving)》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출간되었다가, 1994년에 레싱이 직접 쓴 ‘서문’과 함께 《19호실로 가다(To Room Nineteen: Collected Stories Volume One)》로 다시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1994년에 출간된 책에 담긴 소설 20편 가운데 9편을 묶은 것으로, 한국에서는 모두 최초로 소개되는 단편들이다. (이 책에 담기지 않은 소설 11편은 2018년 7월 《19호실로 가다》라는 제목으로 문예출판사에서 이미 출간되었다.) 《사랑하는 습관》에 담긴 9편의 작품들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극적 사건을 경험한 유럽 대륙의 모습을 조망하며, 그 시대에서 벌어지는 개인적이고도 정치적인 사건을 섬세하지만 대담하게 포착하고 있다. 표제작 〈사랑하는 습관〉과 〈그 남자〉, 〈와인〉, 〈다른 여자〉 등은 레싱의 특기라 할 수 있는, 이성애 관계에서의 사랑을 담담히 그려냈으며 〈스탈린이 죽은 날〉, 〈그 여자〉, 〈낙원에 뜬 신의 눈〉은 전후 유럽에서의 정치, 사회적 상황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그 외에도 〈즐거움〉, 〈동굴을 지나서〉처럼 일상의 소소한 일화와 감정에 주목한 소설도 담겨 있어 다양하고도 새로운 레싱의 작가적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위협당한 도시에 대한 보고서 1950년대는 도처에서 전쟁의 후유증과 이념에 의한 갈등이 계속되던 시기였다. 제2차 세계대전은 영국 런던뿐 아니라 전 세계를 폐허로 만들었으며, 전쟁에 참여한 많은 남성이 사망하고 거리에는 고아와 여성이 가득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공산주의가 대두되었고 영국 사회도 여러 색깔의 이념으로 분열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은 안락한 일상과 가정을 파괴하며 개인의 정신적 파탄까지도 불러일으켰다. 이에 영국을 중심으로 기성의 제도에 반항하며 사회를 비판한 작가들이 ‘앵그리 영맨(Angry Young Men)’이라는 이름으로 대두되었는데, 레싱도 그중 한 명이었다. 특히, 그는 1948년 남아프리카 로디지아에서 런던으로 막 이주했기 때문에 1950년대의 황폐화된 유럽의 모습을 그 어떤 작가보다도 신랄하고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레싱은 인종차별주의에 대항하는 하나의 대안이 공산주의라 생각했고, 영국에 이주해서도 1956년까지 공산당에서 활동하며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따라서 1950년대 발표된 그의 작품들은 개인 고유의 경험이 시대적, 정치적 비극과 맞물렸을 때 어떠한 상황과 감정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며, 전쟁의 여파에서 벗어난 새로운 삶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삶을 지켜주는 정치를 위해 전쟁과 정치가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시대를 살아왔던 레싱은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이전부터 여러 작품을 통해 ‘정치적 올바름’의 한계와 모순을 인지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왔다. 〈스탈린이 죽은 날〉은 스탈린의 죽음이 임박한 상황에서 공산주의자들의 반응을 다룬 소설로, 레싱의 자아로 보이는 화자가 여러 인물과 사건을 회의적으로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대부분의 인물은 자신만의 생각과 이념 안에 매몰되어 있고 화자는 이들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다. 특히 열혈 공산당원인 진은 소설 속 화자의 단편소설이 “계급투쟁에 대해 잘못된 분석”을 했다며 계급투쟁의 진정한 무기가 될 수 있는 작품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공산당에서 활동했던 레싱은 이념과 목적이 뒤바뀐 상황에 회의를 느끼고 비슷한 시기 공산당을 탈퇴하기도 했는데, 이처럼 ‘정치적 올바름’에서 드러나는 교조주의적 태도와 불관용의 한계는 당시 레싱이 주로 고민한 부분이었던 듯하다. 정치적 판단에 관한 문제는 〈낙원에 뜬 신의 눈〉에서도 드러난다. 독일의 한 마을로 휴가를 떠난 두 영국인 의사는 전쟁으로 각각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지만 감정적으로 독일을 비난하거나, 도덕적 우월감을 갖지 않으려 애쓴다. 그러나 실제로 만난 독일인들이 여전히 히틀러를 찬양하고, 도리어 자신들을 비웃는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이 마을을 떠나 독일의 이름난 의사인 크롤 박사의 병원에 간 두 영국인은 사지가 묶인 채 병원에 수감된 어린아이를 보고, 크롤 박사가 히틀러 통치 기간에 사회위생을 이유로 유대인과 동성애자, 공산주의자를 살해했을 가능성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를 마냥 비난할 수만은 없다. 그도 전쟁의 후유증으로 정신병을 앓으며 고통받는 전쟁의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레싱은 〈다른 여자〉의 주인공 로즈의 입을 빌려서도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정치가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직접적인 공포,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이라고 말이다. 적군의 한 착한 청년이 비행기에서 떨어뜨린 폭탄에 맞아 죽고, 화물트럭이 누군가를 치고 지나가는 어이없는 일이야말로 그들의 삶에 닥친 직접적인 공포였다. 로즈는 “히틀러, 처칠, 스탈린, 루스벨트, 전부 속이 뒤집혀요”라거나 “난 어떤 사상도 따르지 않”는다고 말하며, 개인의 삶보다 ‘힘의 정치’와 이념이 우선이 되어버린 시대상황을 비판한다. 즉, 레싱은 개인의 삶과 일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야말로 정치가 존재할 이유라고 보았던 것이다. 폐허가 된 마음, 습관이 된 사랑 남녀 간의 투쟁을 그린 레싱의 작품들은 1960년대로 넘어갈수록 더 냉철하고 예리해지며, 그 이후에도 레싱은 끊임없이 결혼과 성(姓)에 대한 기존 관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 남자〉와 〈다른 여자〉는 레싱이 작가 활동을 시작한 1950년대부터 이 주제에 큰 관심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 남자〉는 바람난 남편 롭을 원망하면서도 그를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애니의 감정을 다룬 짧은 소설이다. 경제생활과 집안일을 도맡아 했던 애니는 결국 롭과 이혼했지만, 여전히 “그가 없으면 자신의 인생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어쩔 수 없는 자신의 감정을 확인한다. 마음이 폐허가 되어버린 인물은 애니만이 아니다. 〈다른 여자〉의 주인공 로즈는 그야말로 ‘폐허’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이다. 하루아침에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전쟁의 폭격으로 아버지도 사지가 찢겨 사망한다. 평생 살던 집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이 폐허에서 로즈가 삶의 의지를 찾을 수 있던 것은 그녀가 사랑하는 지미 때문이다. 지미를 만나 다시 살고자 한 로즈는 물심양면으로 지미를 지원하며 그와의 결혼을 꿈꾼다. 그러나 로즈의 무한한 사랑에 대한 답은 지미가 전 부인과 이혼하고도 그 사실을 숨긴 채 결혼을 미뤄왔고, 끊임없이 ‘다른 여자’를 찾고 있으며 지금도 로즈가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사실뿐이다. 사랑의 허망함에 상처받은 사람들은 마치 습관처럼 또다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사랑한다. 이처럼 사랑과 감정의 악순환을 덤덤히 그려낸 소설이 〈사랑하는 습관〉이다. 이 소설은 50여 년이 넘도록 수많은 여성을 사랑해왔던 조지가 재혼에 실패하고 외로움에 괴로워하다가 서른 살의 나이 차가 나는 젊고 인형 같은 보비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는 늘 그랬듯,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을 한다. 그녀를 품에 안고 싶어 하지만 정작 그녀에게는 아무 관심이 없는 ‘사랑’. 단순히 자신의 고독과 비참함을 피하기 위한 ‘사랑’. 보비는 조지의 습관적 사랑에 도리어 외로움을 느끼고 그를 비난하지만, 결국 보비도 조지와 같은 길을 걷게 된다. 자신보다 스무 살 어린 청년을 사랑하며 괴로워하다가 종국에는 감정 없는 결혼생활을 택하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조지와 보비처럼 사랑을 습관으로 받아들인다. 오늘날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받아들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감정은 현실을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거추장스럽고 버거운 것이다. 각자의 마음은 사랑하기 때문에, 또는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폐허가 되고 만다. 이처럼 레싱은 일상 속에서 변화되는 ‘사랑’의 형태와 모습, 감상적 ‘사랑’이 아닌 현실의 틀 안에서 존재하는 ‘사랑’을 예리하게 관찰하며 낭만적 ‘사랑’의 개념을 뒤엎고 있다. 그럼에도 새롭게 살아가는 사람들 레싱은 타성에 젖어 살아가는 시대의 모습을 포착하고 이를 신랄하게 그려냈지만, 냉소적으로 바라본 것은 아니었다. 〈와인〉은 4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익숙해진, 오래된 연인의 이야기다. 그들은 이제 환상을 품지 않은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각자의 지난 과거에 대해 털어놓는다. 남자는 자신이 한 여자를 거절했던 경험을 말하고, 그 이야기를 듣는 여자는 15년 전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에게 거절당한 경험을 떠올리며 분노하고 슬퍼한다. 그러나 그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슬픔은 자연스럽게 기화되어 사라지고, 그들은 다시 그렇게 오늘을 살아간다. 〈다른 여자〉의 로즈는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며 새 삶을 살아갈 궁리를 한다. 로즈는 더 이상 지미에게 집착하거나 그의 사랑을 갈구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동안 충실히 살아왔기 때문에, 그 경제력과 신념을 바탕으로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변화한다. 사랑하는 사람 여럿을 잃었지만, 로즈는 더 이상 슬퍼하지 않고 질을 입양하며 사랑하는 질과의 새로운 삶을 꿈꾼다. 〈동굴을 지나서〉의 소년 제리는 어머니의 곁을 떠나며 형언할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도전 앞에서의 두려움을 극복해내고 성장한 제리의 모습에서 우리는 평생 변화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레싱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고령의 작가가 되어서도 끊임없이 글을 썼던 레싱은 자신의 삶을 통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충실히 보여주었다. 오늘도 여전히 레싱의 소설을 읽는 이유 레싱은 체호프와 D. H. 로렌스의 사실주의적 전통을 이어왔다고 스스로 말하곤 했지만, 그의 작품에서는 위대한 여성작가인 버지니아 울프, 실비아 플라스, 애거서 크리스티의 흔적도 함께 발견된다. 따라서 그동안 레싱은 ‘가부장제 속에서 억압받은 여성 고유의 경험’을 작품화한 작가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아프리카, 세계대전, 인종차별주의, 홀로코스트, 공산주의 대 자본주의 등 20세기 사회 전반에 걸친 여러 주제에도 폭넓게 관심을 가졌고, 가벼운 스케치 같은 소설부터 깨지고 조각난 삶에 대한 진솔한 논평에 이르기까지 인간 존재와 경험을 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또한 한 가지 사상이나 구체적인 삶의 방식을 지지하지 않았고, 한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삶을 조용히 관망해왔다. 이러한 자유로움 덕분에 레싱은 충격적일 만큼 신선한 시각으로 사회를 투시하고 개인의 내면을 포착할 수 있었다. 레싱은 전쟁 직후 폐허 속에서 살아남은 한 명의 생존자로서, 그 시대의 삶을 충실히 기록했다. 그들은 일상에서의 정치가 아닌 정치로서의 정치, ‘힘의 정치’를 우선했고, 흔하디흔한 사랑을 했지만 진실한 ‘사랑’은 하지 못했다. 우리는 레싱의 시대와 다른 시대를 살고 있지만, 우리의 모습 또한 그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 여전히 우리는 이념과 사건, 추상과 실제, 믿음과 합리적 의심 사이에서 계속해서 투쟁하고, 진실을 직시하기보다 회피한다. 아직 제자리에 멈춰 있다면, 사회를 응시하지도, 스스로를 의심하지도 않고 있다면 레싱의 소설을 기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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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여성의 결정은 의심받을까?

    터리스 휴스턴|문예출판사|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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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여성의 결정 과정에 대한 가장 최신의 연구 성과와, 저자 자신이 사회 각계의 여성 지도자들과 만나 수행한 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여성의 의사 결정 능력에 대한 편견, 흔히 여성들은 감성적인 직관에 의존하고 남성들은 논리적으로 분석한다는 편견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밝힌다. 저자는 더 나아가 평소 여성들이 자신이 결정 내린 것을 ‘직감에 의한 것’이라 종종 말해왔는데, 이러한 사실도 편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밝힌다(1장 여성의 직관 이해하기). 여성이든 남성이든 전문가의 직관 역시 유용한 것이 되려면 명확한 피드백이 주어지는 연습을 숱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성은 직관에 의존한다는 편견은 남성이 여성에 갖는 편견이기도 하고,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판단을 얽매는 것이기도 하다. “당신이 여성이라면 이 책을 읽어라. 남성이라도 이 책을 읽어라. 때론 한 권의 책은 그것을 의식하고 읽든 아니든 정말 알아야 할 것을 알려준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더 내셔널〉 우리 사회에 깊이 각인된 성차별을 비판하고, 여성이 어떻게 결정하는지 분석한 책! ― 오프라 윈프리, 뉴욕 타임스, 더 내셔널, 시애틀 타임스 추천도서 야후와 베스트바이 CEO의 결정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달랐나? 2013년 2월 야후의 CEO인 마리사 메이어는 야후 직원들의 재택근무 정책을 바꿔 풀타임 재택근무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전자제품 체인인 베스트바이의 CEO인 유베르 졸리도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흥미로운 것은 두 사안에 대해 뭇 언론이 보인, 지극히 대조적인 반응이다. 메이어의 결정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사기를 꺾고, 특히 여직원들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논평했다. 졸리의 발표에 대해서는 특별한 논평 없이 사실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 언뜻 보기에 언론의 반응은 납득할 만해 보인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야후의 직원들은 상당 부분 프로그래머들일 테고, 잠옷 차림으로 집에서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지 않을까? 그에 반해 전자 제품을 사러 오는 손님들을 현장에서 응대하는 것이 주업무인 베스트바이의 특성상 재택근무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그러나 실상은 그 반대였다. 야후의 정책 변경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직원 수는 불과 200여 명에 불과했고, 베스트바이의 경우는 4천 명에 가까웠다. 무엇이 두 결정에 대한 언론의 태도에 차이를 가져왔을까? 《왜 여성의 결정은 의심받을까?》의 저자 터리스 휴스턴은 이 사건에서 우리 사회에 깊이 각인된 성차별을 읽는다. 여성 CEO인 마리사 메이어의 결정에 우리 사회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남성과 여성의 역할(혹은 역할에 대한 이미지)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정을 내린 사람의 성(gender)이 여성인 경우 우리는 먼저 그게 제대로 된 결정인지 의심부터 하는 반면, 남성인 경우 별 문제 제기 없이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 남성과 여성이 거의 동일한 결정을 내리는 경우에도, 우리는 그것을 다르게 판단하는 것이다. 여성의 결정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 저자가 이 책에서 되풀이해 입증하고 비판하고 강조하고, 마침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외치는 내용도 남성과 여성의 결정에 대한 고정관념과 직결된다. 결정 과정에 개입되는 우리 사회의 고정관념, 곧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한 판단 능력과 결정 능력을 가졌으며, 따라서 여성은 독단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는 역할에 맞지 않고, 그보다 한두 단계 아래에서, 사람들을 보듬고 의견을 묻고 수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왜곡된 단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신속하고 효율적이면서도 사안의 여러 변수를 충분히 고려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와 같은, 의사 결정에 관한 책은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그런 책들은 대부분 남성들에게 최적화된 내용이다. 저자에 따르면 여성들의 사고 및 행태 특성은 남성들과 사뭇 다르기 때문에, 그런 책들은 여성들에게 대체로 무용지물이다. 기껏해야, 남성처럼 사고하고 행동해야(심지어 남성인 것처럼 연기해야) 한다는, 사실상 비현실적인 조언에 그친다. 이 책은 남성과의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고 결정하는 여성의 방식을 탐구한다. 여성의 결정에 작용하는 사회의 편견은 어떤 것이고, 이러한 편견이 여성의 의사 결정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러한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제시한다. 여성은 모험적이지 않는가? 이 책은 비비안 밍의 사례를 통해 사회에서 여성에게 갖는 중요한 편견 하나를 분석한다(3장 안녕하세요, 모험가 양반). 비비안 밍은 20대 초반일 때 영화를 만드려 했다. 당시 그녀는 친구와 영화사를 차리고 거의 알려지지 않은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영화대본도 작성했다. 그녀가 만난 예비 투자자들은 큰 위험을 감수하고 그녀의 영화에 백 만 달러를 투자했다. 영화는 결국 만들어지지 못해고, 이후 비비안 밍은 영화 제작을 그만두고 과학 기술 분야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기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스탠퍼드와 버클리에서 교수로 임명되었고, 백악관 과학기술국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의 사업에 투자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20대 때 전문지식도 없이 만들려고 했던 영화에서는 쉽게 투자자를 찾았는데,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게 된 후에는 도리어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저자는 비비안이 20대 때와 달리 현재 더 많은 저항에 부딪히는 것을 ‘여성’이라는 것에서 찾는다. 비비안은 과거 자신을 ‘에반’이라고 소개하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그녀는 성전환자이기 때문이다. 젠더가 이 문제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현명한 투자는 누가 제안하든 현명한 투자가 아닌가? 하지만 사람들은 여성에게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망설인다. 사회는 위험 감수하기를 남성의 세계에 속하는 것이라 여기는데, 이는 여성에게 갖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모험을 해야 하는 여성 리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여성이 위험을 감수할 때 더 도드라져 보인다. 대개 여성의 모험은 더 위험해 보이고, 여성이 테크놀로지 회사의 설립자나 경영자같이 일반적으로 남성이 하는 일을 할 때 사람들이 투자하기를 주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편견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이러한 편견에 맞설 대안을 제시한다. 다양한 여성들의 인터뷰에서 나온 풍부한 사례를 분석하다 저자는 직접 인터뷰한 여러 여성들의 사례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그 과정은 종종 사회의 편견, 직장 내 다른 남성 동료들의 질시와 반대, 혹은 오해와 싸우고 그를 극복해 가는 내용을 포함한다. 여성은 과단성이 부족하고 우유부단하며, 위기에 봉착했을 때 직접 부딪히기보다는 주저하고,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으려 한다는 식의 고정관념을 타개하는 일도 빠지지 않는다. 저자는 ‘여성은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가’라는 질문에 걸맞게 여성 지도자, 경영자들의 결정 과정을 묘사하는 가운데, 여성은 결단을 내리는 데 서툴고―또는 두려워하고―그래서 자꾸 주위에 의견을 묻거나, 결정을 미루는 경향이 크다는 사회의 일반적 인식이 편견에 불과하다는 점을 여러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공박한다. 실제로 여성이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장애물은 의사 결정 자체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깊숙이 뿌리박은 심리적, 문화적 편견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왜 여성은 지시하고 결정을 내리는 역할보다, 남들을 돌보고 의사를 수렴하는 역할로 정형화되어 왔는지를 설명하는 한편, 다른 동료들과의 협업(collaboration)과 의견 수렴을 중시하는 여성들의 경향을 ‘우유부단하다’라거나 ‘결단성이 없다’라는 식으로 오인되는 현상도 지적한다. 이 책은 여성의 결정 과정에 대한 가장 최신의 연구 성과와, 저자 자신이 사회 각계의 여성 지도자들과 만나 수행한 인터뷰 결과를 토대로, 여성의 의사 결정 능력에 대한 편견, 흔히 여성들은 감성적인 직관에 의존하고 남성들은 논리적으로 분석한다는 편견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밝힌다. 저자는 더 나아가 평소 여성들이 자신이 결정 내린 것을 ‘직감에 의한 것’이라 종종 말해왔는데, 이러한 사실도 편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밝힌다(1장 여성의 직관 이해하기). 여성이든 남성이든 전문가의 직관 역시 유용한 것이 되려면 명확한 피드백이 주어지는 연습을 숱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성은 직관에 의존한다는 편견은 남성이 여성에 갖는 편견이기도 하고,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판단을 얽매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은 여성의 결정에 대한 다양한 편견을 제시하고, 그러한 편견의 근거가 얼마나 허무맹랑하고 과학적이지 않은지를 제시한다. 그리고 이러한 편견에 사로잡혀 잘못된 결정을 내린 사례와 편견에 맞선 여성들의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저자는 여성은 모두 같다고 가정하는 통속 심리학적인 대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사회에 만연한 고정관념을 폭로하고 고정관념이 여성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도전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지적인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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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치의 문화

    질 리포베츠키 · 엘리에트 루|문예출판사|20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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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행복을 위한 작은 사치를 우리는 낭비라고 부를 수 있을까? 산업의 방향을 바꾸고 기술적 진보를 부르는 사치는 또 뭐라고 불러야 할까? 그리고 사치를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과 사치가 쉬운 사람들 사이의 간극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오늘날 사치는 단순히 개인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며 도덕적인 잣대로만 평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치는 일의 목적과 여가의 형태를 바꾸고, 기술의 진보를 부르기도 하며,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즉 사치는 세상을 바꾸거나, 전복시킬 수도 있는 문화가 되었다. 데리다, 부르디외 등 68혁명 세대의 철학적 성과를 계승하는 프랑스 소장파 철학자 질 리포베츠키와 폴 세잔 대학의 교수이자 명품 브랜드 연구자인 엘리에트 루는 《사치의 문화》에서 ‘사치’의 의미를 규명한다. 두 저자는 인류학과 경영학을 통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기 쉬운 ‘사치’의 새로운 의미와 사회적 맥락을 재조명한다. 우리 시대의 ‘사치’는 삶의 필수 요소이자 사회의 경향을 이끌어가는 문화현상이다! ‘사치’의 기원과 방향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인식의 지평을 확장한 《사치의 문화》 개정판 출간 현재 한국의 소득불평등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가계소득이 줄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실현하기 어려운 소비보다는 일상에서의 ‘작은 사치’를 시도하며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려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3초에 한 번씩 볼 수 있다는 명품백은 물론, 고급 외제차를 몰고 호텔에서 식사하며 분기별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즐비하다. ‘사치’를 생각하기조차 힘든 사람들, ‘작은 사치’라도 누리려는 사람들, 고민하지 않고 값비싼 물건을 구비하고 소비하는 사람들 사이의 간극은 더욱 벌어지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현대 사회에서의 ‘사치’란 무엇인지, 과연 ‘나를 위한 사치’의 정도는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사치의 문화》는 이러한 의문점에서 시작된다. 푸코, 알튀세르, 데리다, 부르디외 등 68혁명 세대의 철학적 성과를 비판적으로 계승하는 프랑스 소장파 철학자 질 리포베츠키와 폴 세잔 대학의 교수이자 명품 브랜드 연구자인 엘리에트 루는 개인화되고 하이퍼모던한 현대 사회에서 ‘사치’의 의미를 규명하기 위해 ‘사치’와 관련된 기부, 소비, 분배의 문화와 사치품 산업 전반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사치’의 문화를 폭넓게 연구하기 위해 각각 인류학과 경영학이라는 관점을 선택함으로써, ‘사치’를 부정적이고 단정적으로 바라보는 편견에서 벗어나 ‘사치’의 새로운 의미와 맥락을 재조명하도록 돕는다. 가치 판단 없이 사치의 의미를 정의할 수 있는가 사치는 오래전부터 논의의 대상이었다. 플라톤 같은 고대 철학자부터 근현대 경제학자들 대부분은 사치, 부의 잉여, 낭비라는 행위에 대해 고민해왔다. 18세기 프랑스에서는 ‘사치 논쟁’이 일어났고, 이 논쟁은 사치를 과도함과 자만심의 표현수단, 쾌락의 경쟁, 풍기문란과 사회 혼란의 원인으로 여기는 부정적 견해를 야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사치 산업은 꾸준히 성장했고, 사치 산업은 새로운 경제 영역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그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사치’는 논쟁적인 단어이다. ‘사치’의 정의를 생각하다보면 단어의 뜻보다 ‘사치’에 관한 개인의 주관적 견해가 먼저 떠오르고, 주관적 의견을 배제하고는 정작 ‘사치’가 무엇인지 쉽게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껏 우리는 ‘사치’를 개인의 가치 판단으로 평가했을 뿐, 사치의 ‘정의’를 고민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사치’(luxury)에 대한 최초의 사전적 정의는 “우아함과 세련됨을 과시하기 위해 구체적인 과소비로 표현되는 삶의 방식”이다. 즉 ‘사치’는 가격, 기쁨, 욕망, 희귀함, 세련됨 등을 뜻한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사치’(luxe)의 어원을 ‘빛’(lux)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어원은 ‘결점을 부추기는 것’ ‘과도하게 부추기는 것’을 뜻하는 라틴어 ‘luxus’에서 파생된 것이었으며, 또한 ‘luxus’의 파생어인 ‘luxurial’은 무성함, 풍부함, 관능적 쾌락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처럼 ‘사치’(luxe)라는 단어 자체는 그 어원에서부터 화려함, 호사와 같은 긍정적 의미와 동시에 퇴폐를 조장하는 방탕이라는 부정적 의미를 지니고 있던 것이다. 이는 ‘사치’라는 행위가 가진 긍정·부정적 성격이 사실상 ‘사치’의 등장과 그 어원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인류 역사와 함께 변화해온 사치의 문화와 맥락 현대 사회에서 사치의 이중성은 더욱 극대화된다. 많은 사람은 사치를 누리고 싶어 하고, 실제로 사치품 시장은 개방적이고 다양화되어 있다. 그럼에도 사치품은 아무나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치’의 양면성 사이에서 현대인들은 개인 나름의 사치를 행하며 살아가고, 럭셔리 브랜드 경영자들은 사치의 특성을 이용해 과도한 가격을 ‘상징적’으로 정당화한다. 그러나 사실 ‘사치’가 이러한 이중성을 보이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사치’가 인류 문명과 함께 시작된 것은 분명하지만, 시대에 따라 ‘사치’의 모습과 의미, 맥락도 변화했기 때문이다. 고대 인류에게 ‘사치’는 기부, 명예, 과시, 마술적 힘, 축제 등을 뜻했으며, 이들은 ‘사치’를 통해 재화를 재분배했다. 쿨라(kula), 포틀래치(potlach)와 같은 문화를 통해 인류는 자신의 부와 지위를 강조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축제를 열고 선물하며 ‘사치’를 행했다. 국가와 계급사회가 출현하면서 ‘사치’의 양태는 조금씩 변화하여, 분배의 역할을 담당하던 ‘사치’는 왕과 신을 위해 재화를 축적하고 계층을 나누는 데 활용되었다. 이후 근대 사회는 사치의 역할이 또다시 변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오트 쿠튀르의 등장은 디자이너가 창조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했으며, 이 시기부터 디자이너의 브랜드 가치가 중요시되는 사치품이 생겨났다. 또한 근대화와 산업화로 인해 준사치품, 유사 사치품이 발생했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 사치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즉, 근대 이전의 계급화되고 폐쇄적이었던 사회에서 사치가 특정 계급의 전유물이었다면, 근현대 사회에서는 사치품의 품목이 증대되면서 사치가 일반화된 것이다. 이는 또한 개인의 사치가 더욱 개성적이고 감성적으로 변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며 사치의 연쇄적인 변화를 유도했다. 현대의 사치, 일상의 사치 현대의 사치 문화는 개별화, 감동적, 대중화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전 시대의 사치가 타인을 의식하고 타인에게 알려지기 위한 행위였다면, 오늘날 사치는 타인들의 판단에 대한 중압감을 줄이는 동시에 타인으로서 존재하지 않아야 할 필요성, 즉 스스로 비범한 존재임을 느껴야 할 필요성에 의한 것이다. 포스트모던의 개인주의적 경향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한 삶’으로 이끌고, 타인의 의견이 아닌 내면적 감정을 우선하고 있다. 물론 이것이 타인의 평가와 완전히 동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독특한 개성, 독창성, 개인의 취향을 표현하는 것은 신(新)개인주의의 논리이며, 새로운 사치의 문화라고 할 수 있다. 개인화된 사치는 사치의 주관화 과정을 이끌어냈다. 오늘날 개개인은 ‘진정한’ 사치에 대해 나름대로 정의하고 설명할 수 있으며, 개인은 곧 사치의 척도이다. 현대 사회에서 사치는 자유 시간, 삶의 질, 사랑, 내적 조화, 책임, 자유, 평화, 구호 활동 등과 같은 여러 현상의 동의어로 쓰인다. 이처럼 사치의 기준이 자기 자신, 즉 개인에 의해 정해지면서 사치품뿐 아니라 개인과 필수품의 관계 또한 달라졌다. 소비자들은 생필품을 살 때에도 전문적이고 고품질의 제품을 선택하게 됐으며, 더 이상 현대인들은 오직 생필품을 얻을 목적으로 일하고, 생활하고, 살아가지 않는다. 건강식품, 여행, 여가, 복지, 외모 관리 등 ‘사치’라고 생각했을 법한 일에 대해 투자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 되었다. 오늘날 ‘사치’는 가격 기준에 얽매여 마냥 부정적이고 금기시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 ‘일상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화된 것이다. 영원한 사치를 만들어내는 사치품 산업 시장 시대에 따라 ‘사치’의 양태가 변화하면서 사치품 산업의 모습과 마케팅 방향도 수정되었다. 사치가 일반화된 현대 사회에서 소비자들은 가격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시작했고, 이를 위해 럭셔리 브랜드들은 쉬지 않고 신상품을 발표하되 자사 제품의 수명 기간을 늘리기 위해 애썼다. 급변하는 유통 분야의 상황에 맞추어 가격 조정이나 바겐세일을 시도하기도 하고, 판매 직원의 교육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고르게 하는 데도 신경을 쓰며 브랜드 가치를 유지해야 했다. 이처럼 높은 가격과 브랜드 품질을 유지하면서 구매를 유도해야 하는 사치품 특성상, 사치품 제조사들은 기존의 다른 재화와는 다른 측면에서 마케팅 방향을 설정해야 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연구이자 소비 행태에 관한 연구를 관장하는 코프랑카(Cofremca) 보고서는 현대 사치품의 특성을 지적하고, 사치품 제조사들이 소비자로 하여금 자사 제품만의 감각적 느낌을 갖게 하고 의미를 부여할 것, 생활로 만들고 감동을 만들어야 할 것을 주장했다. 즉, 사치 산업은 소비자의 감정과 감각에 집중하며, 일상을 미적으로 아름답게 만드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사치 상표는 변화, 단절, 쇄신을 조건으로 하는 지속성과 영속성을 조건으로 하되, 개인의 미와 개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가치를 가져야만 현대 사회에서 여전히 럭셔리한 ‘사치품’으로 남을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럭셔리 브랜드는 이를 잘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샤넬은 자사 정체성을 유지하는 불변 요소들을 설정하고, ‘샤넬 룩’이 다른 시대와 세계에서도 ‘어떻게 변하지 않고 독특함’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코코 샤넬의 뒤를 이은 라거펠트도 신 모델을 창조하되 ‘샤넬’을 의미할 수 있는 모델을 고민해왔고, 이는 오늘날에도 지속되고 있다. 샤넬의 ‘N〬 5’를 넘어선 뮈글러의 향수 ‘에인절’도 ‘사람들이 좋아할 수도 있지만 싫어할 수도 있는’ 것을 정체성으로 내세우고 그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과 마케팅 방향의 포지셔닝을 설정했다. 이 전략은 뮈글러 향수가 신화적 차원으로 올라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등은 영원한 사치를 위해 정체성을 규정하고 이를 잘 활용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브랜드만의 독특한 정체성에 열광하고 매혹되어 소비하고 있다. 현대의 ‘사치’는 사치 산업을 통해 영원한, 그러나 또 다른 오늘의 사치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사치의 문화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사치’는 남성 중심의 역사와 가부장제의 폐해를 담고 있기도 하다. 오래전 남성들의 사회적 계급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되었던 ‘사치’는 18세기 무렵 오히려 여성화되었다. 물론 이 또한 남성 중심의 사회를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남성은 여성을 가정에 귀속시켰고, 여성은 남성을 대신하여 소비하는 대리인이자 아버지, 남편, 애인의 재산을 드러내는 진열창 역할을 담당했다. 여성은 사적 공간 및 장식적인 것과 연관되었지만, 남성은 공적 공간, 정치·경제적 지배와 결부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사치’의 양상은 또 달라지고 있다. 더 이상 ‘사치’는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남성도 자신을 위해 사치하고 있고, 경제권을 가지게 된 여성은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사치를 지향한다.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사치 문화의 한 단면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사치 문화는 현재 어떠한 모습이며 이후의 모습은 어떠할까? 또 변화하는 사치의 문화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최근 한국의 물가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식료품과 음식 서비스 물가가 크게 증가해 소비자의 체감물가는 더욱 급격하게 상승한 듯하다. 최저임금이 상승되어도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이들, 생활고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감행하는 이들도 여전히 많다. 평균 소득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바쁘고, 평생 모아도 집 한 채 장만하기 어렵다. 이러한 현실은 ‘사치’에 대해 언급하는 것조차 사치스럽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상황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사치’에 주목하는 것일 수 있다. 낙관적 미래를 전망할 수 없기에 사람들은 현재에 집중하고 오늘의 사치에 열광한다. 이는 현대 이전의 시대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사치’의 문화이다. ‘사치’는 그 시대와 맥락을 같이하며 변화를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사치’를 대하는 우리 관점의 변화는 더디다. 개인의 주관과 가치로 ‘사치’를 바라보며 단편적인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우리 시대의 사치가 어떠한 모습인지에 주목해야만 더욱 정확한 평가와 예측이 가능할 것이다. 더 이상 사치는 ‘사치’가 아니라, 개인의 삶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이를 직시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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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팩터의 심리학

    이기범, 마이클 애쉬튼|문예출판사|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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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직과 겸손은 삶을 어떻게 이끌어가는가? 정직과 겸손은 정치, 돈, 권력, 섹스 등에 어떻게 구체화되는가? 사람 보는 눈을 키우고 현명한 인간관계를 맺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 -정직성을 통해 밝혀내는 인간 성격의 참모습에 대한 심리학 정직하고 겸손한 사람부터 기만적이고 교활한 사람까지 인간 성격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비춰주는 H 팩터 ‘활동적이다’, ‘과시적이다’, ‘부지런하다’, ‘게으르다’, ‘흥분을 잘 한다’, ‘상상력이 풍부하다’, ‘좀스럽다’, ‘뻔뻔하다’, ‘동정심이 많다’ 등 인간의 성격을 묘사할 수 있는 단어들은 수없이 많다. ‘솔직하다’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정직하다’나 ‘겸손하다’와 같은 단어들은 성격을 묘사한다기보다는 윤리적으로 쌓아야 할 미덕에 더 가까운 듯 보인다. 그런데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새로이 선보이는 《H 팩터의 심리학》은 ‘정직’과 ‘겸손’을 인간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성격 요인으로 바라봄으로써 성격심리학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들이 ‘정직-겸손성(Honesty -Humility)’, 즉 ‘H 팩터’라 이름 붙인 이 낯선 성격 요인은 그동안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었던 사람들 간의 성격 차이를 유연하게 해석해줄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한다. 이 요인은 저자들이 다년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실시해온 성격심리학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으로서 다섯 가지 또 다른 성격 요인(정서성, 외향성, 원만성, 성실성, 개방성)과 어우러져 개인의 독특한 성격을 형성한다. 이 책은 그동안 성격심리학 분야에서 중요하게 언급되지 않았던 ‘정직-겸손성’이라는 성격 요인이 우리 삶의 여러 분야에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다양한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정치, 종교, 돈, 권력, 섹스 등 각 분야에서 정직-겸손성이 높은 사람이 보여주는 긍정적인 삶의 자세, 또 그렇지 못한 사람이 공동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어떠한지 깨닫고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고 동의하게 될 것이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갑을 관계의 만행으로 일어난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들, 예컨대 윤창중 성추행 파문, 남양유업 사태,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비롯해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성범죄 사건 등도 정직-겸손성이 높지 않은 사람들이 주축이 돼서 일어난 결과가 아니었을까.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성격 범주들이 있지만, 유독 이 책이 정직-겸손성이라는 성격 요인에 집중하는 것은 이 요인이 이처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숨겨진 성격을 투명하게 읽어내고 거짓된 사람을 가려내고 싶다면?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은 엘리자베스와 다시가 서로에 대해 호감과 반감을 갖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뒤에 결혼에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단한 재력가인 데다가 좋은 가문 출신인 다시의 청혼을 엘리자베스가 거절했던 것은 엘리자베스가 다시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로 오래 알아오지 못한 사이에서 다시는 엘리자베스에게 자신은 화도 잘 내며 자신에게 한 번 잘못 보이면 그것으로 끝장이라는 말까지 했으니 엘리자베스가 그에 대해 안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실제로 다시는 신실하고 타인을 공정하게 대할 줄 아는 선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었다. 물론 후에 엘리자베스는 다시의 이런 실제 성격을 알게 되고 청혼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다면 엘리자베스가 처음부터 다시의 성격이 오만하다는 편견을 가지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만약 이 책《H 팩터의 심리학》을 엘리자베스가 읽었더라면 다시의 성격에 대해 섣불리 오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성격의 여섯 가지 인자에 다시의 성격을 대입해보면, 그는 다만 원만성에서 낮은 수준을 보일 뿐이지 정직-겸손성에서는 높은 수준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가 거만하고 오만하게 보였던 것은 그가 정직하기는 하지만 원만하지는 않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위에서 예로 든 것처럼, 책을 읽어나가면서 히틀러나 빈 라덴 같은 역사적인 정치범들, 각종 가십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연예인들, 또는 종교적으로 모범을 보인 테레사 수녀나 법정 스님 등의 H 팩터 수준은 어떠했을지를 가늠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H 팩터의 심리학》을 읽고 나면 우리 주변 사람들이 지닌 다양한 성격의 진짜 모습을 알아차릴 수 있는 시야가 생긴다. 첫 만남에서 ‘저 사람은 왜 저 모양일까?’라는 인상을 받았어도 실제로는 아주 정직하고 겸손한 사람일 수도 있고, 또 겉보기에 아주 성실하고 유쾌한 사람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타인에 대한 착취와 거짓을 일삼는 사람일 수도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독자 스스로의 성격을 파악해볼 수 있는 유용한 기회도 제공한다. 부정직한 사람이라면 책을 다 읽기도 전에 덮어버릴 테지만, 대부분의 독자는 자신의 성격이 어떠한지 투명하게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실제로 책의 부록에 자신과 타인의 성격을 검증해주는 간단한 성격검사지도 수록되어 있으니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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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사기 1: 춘추전국

    김병총|문예출판사|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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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서이고 철학서이며 또한 불후의 문학작품인 사마천의 〈사기〉. 김병총의 〈소설 사기〉는 사마천의 방대한 저술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부분만을 추려 춘추전국시대부터 전한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한 호흡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그동안 단편적으로는 소개가 되었으나, 사마천의 〈사기〉를 전면적으로 소설화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변화무쌍한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과 역사적 교훈과 난세를 헤쳐나갈 수 있는 경세지략이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 또한 당대를 살았던 수많은 파란만장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는 〈소설 사기〉는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할 때의 올바른 처세법, 진정한 리더상, 신의를 지키는 법,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구별하는 법, 어려움 속에서 믿음을 지켜나가는 법 등 인간에 바탕을 두고, 역사를 통해 오늘날 인간 삶의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서양에 헤로도토스가 있다면 동양에는 사마천이 있다! 역사서이고 철학서이며 또한 불후의 문학작품인 사마천의 『사기』!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는 그동안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한동안 절판되었던 김병총의 『소설 사기』 를 새로이 펴냈다. 소설 사기』 는 사마천의 방대한 저술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부분만을 추려 춘추전국시대부터 전한(前漢)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한 호흡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그동안 단편적으로는 소개가 되었으나, 사마천의 『사기』를 전면적으로 소설화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응축된 간결한 필치와 탄탄한 구성력으로 사기에 담긴 심오한 의미를 재미있게 펼쳐나간 작가의 역량에 감탄하게 된다. 변화무쌍한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과 역사적 교훈과 난세를 헤쳐나갈 수 있는 경세지략이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 또한 당대를 살았던 수많은 파란만장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는 『소설 사기』는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할 때의 올바른 처세법, 진정한 리더상, 신의를 지키는 법,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구별하는 법, 어려움 속에서 믿음을 지켜나가는 법 등 인간에 바탕을 두고, 역사를 통해 오늘날 인간 삶의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당시 상황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중학생 정도의 지식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쓰였으며, 역사물, 장르물, 무협소설 등에 관심이 있는 독자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역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 사람으로 남성 최대의 치욕스러운 형벌 궁형을 받았으나 이에 꺾이지 않고 집필 19년 만에 52만 6천 500자로 된 『사기』 130권을 완성했다. 『사기』는 상고의 황제에서부터 전한의 무제에 이르기까지 2천 몇백 년에 걸친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이자 철학서인 동시에 과학서이며, 오묘하기 그지없는 불후의 문학작품이기도 하다. 『사기』에는 ‘온갖’ 인간들이 모두 등장한다. 황제와 성현과 명재상과 명장이 등장하고, 지사와 재벌과 열사가 나오고, 문호와 학자와 정객과 자객, 협객, 해학가, 검객, 점술가, 깡패, 도둑, 남색, 사기꾼까지 나온다. 이들은 모두가 일류들이며, 표독하기 이를 데 없는 황후, 절세의 경국지색도 등장하다. 이처럼 어떤 유형의 인간이든 모두 등장한다는 것에 『사기』의 의미가 있다. 따라서 『사기』는 권력자가 읽으면 지배의 원리와 기술을 배우게 되고, 반역자가 읽으면 저항의 논리와 전술을 배우게 된다는 말이 있다. 특히 은둔자가 읽으면 인생의 숭고한 허무를 감지하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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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사기 2: 천하대란

    김병총|문예출판사|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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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서이고 철학서이며 또한 불후의 문학작품인 사마천의 〈사기〉. 김병총의 〈소설 사기〉는 사마천의 방대한 저술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부분만을 추려 춘추전국시대부터 전한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한 호흡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그동안 단편적으로는 소개가 되었으나, 사마천의 〈사기〉를 전면적으로 소설화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변화무쌍한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과 역사적 교훈과 난세를 헤쳐나갈 수 있는 경세지략이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 또한 당대를 살았던 수많은 파란만장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는 〈소설 사기〉는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할 때의 올바른 처세법, 진정한 리더상, 신의를 지키는 법,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구별하는 법, 어려움 속에서 믿음을 지켜나가는 법 등 인간에 바탕을 두고, 역사를 통해 오늘날 인간 삶의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서양에 헤로도토스가 있다면 동양에는 사마천이 있다! 역사서이고 철학서이며 또한 불후의 문학작품인 사마천의 『사기』!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는 그동안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한동안 절판되었던 김병총의 『소설 사기』 를 새로이 펴냈다. 소설 사기』 는 사마천의 방대한 저술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부분만을 추려 춘추전국시대부터 전한(前漢)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한 호흡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그동안 단편적으로는 소개가 되었으나, 사마천의 『사기』를 전면적으로 소설화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응축된 간결한 필치와 탄탄한 구성력으로 사기에 담긴 심오한 의미를 재미있게 펼쳐나간 작가의 역량에 감탄하게 된다. 변화무쌍한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과 역사적 교훈과 난세를 헤쳐나갈 수 있는 경세지략이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 또한 당대를 살았던 수많은 파란만장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는 『소설 사기』는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할 때의 올바른 처세법, 진정한 리더상, 신의를 지키는 법,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구별하는 법, 어려움 속에서 믿음을 지켜나가는 법 등 인간에 바탕을 두고, 역사를 통해 오늘날 인간 삶의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당시 상황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중학생 정도의 지식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쓰였으며, 역사물, 장르물, 무협소설 등에 관심이 있는 독자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역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 사람으로 남성 최대의 치욕스러운 형벌 궁형을 받았으나 이에 꺾이지 않고 집필 19년 만에 52만 6천 500자로 된 『사기』 130권을 완성했다. 『사기』는 상고의 황제에서부터 전한의 무제에 이르기까지 2천 몇백 년에 걸친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이자 철학서인 동시에 과학서이며, 오묘하기 그지없는 불후의 문학작품이기도 하다. 『사기』에는 ‘온갖’ 인간들이 모두 등장한다. 황제와 성현과 명재상과 명장이 등장하고, 지사와 재벌과 열사가 나오고, 문호와 학자와 정객과 자객, 협객, 해학가, 검객, 점술가, 깡패, 도둑, 남색, 사기꾼까지 나온다. 이들은 모두가 일류들이며, 표독하기 이를 데 없는 황후, 절세의 경국지색도 등장하다. 이처럼 어떤 유형의 인간이든 모두 등장한다는 것에 『사기』의 의미가 있다. 따라서 『사기』는 권력자가 읽으면 지배의 원리와 기술을 배우게 되고, 반역자가 읽으면 저항의 논리와 전술을 배우게 된다는 말이 있다. 특히 은둔자가 읽으면 인생의 숭고한 허무를 감지하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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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소설 사기 3: 통일천하

    소설 사기 3: 통일천하

    김병총|문예출판사|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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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서이고 철학서이며 또한 불후의 문학작품인 사마천의 〈사기〉. 김병총의 〈소설 사기〉는 사마천의 방대한 저술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부분만을 추려 춘추전국시대부터 전한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한 호흡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그동안 단편적으로는 소개가 되었으나, 사마천의 〈사기〉를 전면적으로 소설화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변화무쌍한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과 역사적 교훈과 난세를 헤쳐나갈 수 있는 경세지략이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 또한 당대를 살았던 수많은 파란만장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는 〈소설 사기〉는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할 때의 올바른 처세법, 진정한 리더상, 신의를 지키는 법,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구별하는 법, 어려움 속에서 믿음을 지켜나가는 법 등 인간에 바탕을 두고, 역사를 통해 오늘날 인간 삶의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서양에 헤로도토스가 있다면 동양에는 사마천이 있다! 역사서이고 철학서이며 또한 불후의 문학작품인 사마천의 『사기』!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는 그동안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한동안 절판되었던 김병총의 『소설 사기』 를 새로이 펴냈다. 소설 사기』 는 사마천의 방대한 저술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부분만을 추려 춘추전국시대부터 전한(前漢)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한 호흡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그동안 단편적으로는 소개가 되었으나, 사마천의 『사기』를 전면적으로 소설화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응축된 간결한 필치와 탄탄한 구성력으로 사기에 담긴 심오한 의미를 재미있게 펼쳐나간 작가의 역량에 감탄하게 된다. 변화무쌍한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과 역사적 교훈과 난세를 헤쳐나갈 수 있는 경세지략이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 또한 당대를 살았던 수많은 파란만장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는 『소설 사기』는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할 때의 올바른 처세법, 진정한 리더상, 신의를 지키는 법,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구별하는 법, 어려움 속에서 믿음을 지켜나가는 법 등 인간에 바탕을 두고, 역사를 통해 오늘날 인간 삶의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당시 상황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중학생 정도의 지식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쓰였으며, 역사물, 장르물, 무협소설 등에 관심이 있는 독자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사기』의 저자 사마천은? 역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마천은 중국 전한시대 사람으로 남성 최대의 치욕스러운 형벌 궁형을 받았으나 이에 꺾이지 않고 집필 19년 만에 52만 6천 500자로 된 『사기』 130권을 완성했다. 『사기』는 상고의 황제에서부터 전한의 무제에 이르기까지 2천 몇백 년에 걸친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이자 철학서인 동시에 과학서이며, 오묘하기 그지없는 불후의 문학작품이기도 하다. 『사기』에는 ‘온갖’ 인간들이 모두 등장한다. 황제와 성현과 명재상과 명장이 등장하고, 지사와 재벌과 열사가 나오고, 문호와 학자와 정객과 자객, 협객, 해학가, 검객, 점술가, 깡패, 도둑, 남색, 사기꾼까지 나온다. 이들은 모두가 일류들이며, 표독하기 이를 데 없는 황후, 절세의 경국지색도 등장하다. 이처럼 어떤 유형의 인간이든 모두 등장한다는 것에 『사기』의 의미가 있다. 따라서 『사기』는 권력자가 읽으면 지배의 원리와 기술을 배우게 되고, 반역자가 읽으면 저항의 논리와 전술을 배우게 된다는 말이 있다. 특히 은둔자가 읽으면 인생의 숭고한 허무를 감지하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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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소크라테스의 변명

    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문예출판사|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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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의 영혼의 책으로서 제자 플라톤이 스승의 위대한 사상과 진실된 인간성을 널리 알리고 영원히 기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쓴 「소크라테스의 변명」 외에 「크리톤」 「파이돈」 「향연」을 함께 엮었다. 소크라테스는 어떠한 사람이었고 그의 생애는 어떠하였는가, 그리고 왜 그를 가리켜 성인이라고 하며 가장 참된 철인이라고 부르는가 하는 물음에 답을 들려준다. 또한 이 책의 전편에 흐르는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통해서 우리는 이성적이고 주체적이며 무한한 책임을 지는 참다운 용기를 배우고, 인간의 양심과 자유를 지킨 그의 인간성을 통해서 깊은 감동과 함께 인간성 회복을 위한 새로운 결의를 다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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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운명을 지배하는 힘

    운명을 지배하는 힘

    제임스 앨런|문예출판사|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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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행복과 성공으로 이끄는 정신적·영적인 조건을 알려주는 책 《운명을 지배하는 힘》은 20세기의 위대한 영성가 제임스 앨런이 쓴 명상서다. 앨런은 구도하듯이 영적이고 명상적인 삶을 살면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했으며,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 실천을 통해 알게 된 교훈들을 글로 썼다. 앨런은 동양의 고전, 특히 불교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운명을 지배하는 힘》에서 앨런은 붓다의 말을 직접 인용하기도 하면서, 인간이 불변의 운명이라 생각하는 것이 실은 ‘위대한 인과법칙’에 따라 뿌린 대로 거두는 사필귀정의 법칙이며, 현생에서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의 생을 거쳐서 관철되는 연기(緣起)의 법칙임을 설파한다. 또한 명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구체적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자아에 집착하지 말고 모든 인간의 가슴속 깊은 곳에 있는 신성한 사랑, 즉 무아(無我)의 사랑을 실천하라고 가르친다. 그의 가르침은 결코 엄숙하거나 일상과 괴리되어 있지 않다. 그의 삶이 그랬듯이 나날의 삶에서 순간순간 실천할 수 있는 쉽고 명징한 지침이다. 그러나 이런 작은 실천들을 하루하루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하루가 바뀌고, 한 달이 바뀌며, 인생이 바뀌고, 운명이 바뀌는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영성적 인간의 귀중한 삶에서 나온 《운명을 지배하는 힘》은 수많은 책들이 오늘날 강조하고 있는 행복한 삶, 운명을 개척하고 스스로가 이끌어나가는 삶을 위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장 먼저 알려준 자기계발서의 기초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명상 서적의 핵심을 훌륭하게 간추려놓은 명상서라고도 할 수 있다. 제임스 앨런이 이 책을 쓴 지는 오래되었으나 세월이 흐를수록 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더욱 찬란한 빛을 발하며 운명에 관한 소중한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삶의 주인이 되어 운명을 지배하고 싶은 모든 독자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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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M. K. 간디|문예출판사|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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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에 국내 소개되어 있는 간디 자서전(《간디 자서전 : 나의 진실 추구 이야기》)보다 먼저 서술된 첫 번째 공식 자서전이다. 간디는 자신이 남아프리카에서 인도인의 권리를 위해 펼친 사티아그라하 운동(진실관철운동)의 경험이 인도의 독립 운동에 새로운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이 책을 서술했다. 그 결과 이 책은 간디의 출생부터 인도 독립운동까지, 생애를 담고 있는 기존 간디 자서전과는 달리 남아프리카의 사티아그라하 운동 과정만 오롯이 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던 기존 자서전에서는 남아프리카의 사티아그라하 운동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빠져 있어, 간디의 대표적인 저항 방식인 비폭력 저항운동의 형성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책,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을 꼭 읽어야 한다. “폭력으로 얻은 것은 오직 폭력으로 지켜진다. 그러나 진리로 얻은 것은 오직 진리로 지켜진다.” 인류의 위대한 영혼, 간디가 실천한 비폭력 저항운동의 과정과 의의를 담고 있는 책! 한국의 촛불집회와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고(故) 신효순, 심미선 양 사건 이후 촛불집회는 한국 시위 문화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대중 집회로서 촛불집회는 비폭력 시위를 표방했고 이는 평소 집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다양한 사람들을 집회로 이끈 원동력이 되었다. 평화적으로 진행되는 촛불집회는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 사상을 한국의 상황에 맞게 받아들인 하나의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중학생부터 평범한 직장인은 물론 할아버지와 할머니까지,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당함에 저항하기 위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진실을 관철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이고, 이는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의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람들에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비폭력 저항운동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고,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가? 우리가 비폭력 저항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간디의 삶과 사상에 다시 한 번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또 하나의 간디 자서전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 남아프리카에서의 사티아그라하》는 기존에 국내 소개되어 있는 간디 자서전(《간디 자서전 : 나의 진실 추구 이야기》)보다 먼저 서술된 첫 번째 공식 자서전이다. 간디는 자신이 남아프리카에서 인도인의 권리를 위해 펼친 사티아그라하 운동(진실관철운동)의 경험이 인도의 독립 운동에 새로운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이 책을 서술했다. 그 결과 이 책은 간디의 출생부터 인도 독립운동까지, 생애를 담고 있는 기존 간디 자서전과는 달리 남아프리카의 사티아그라하 운동 과정만 오롯이 담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던 기존 자서전에서는 남아프리카의 사티아그라하 운동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빠져 있어, 간디의 대표적인 저항 방식인 비폭력 저항운동의 형성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책,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을 꼭 읽어야 한다. 한국에서 뒤늦게나마 이 책이 소개되면서 간디의 사상을 온전하게 이해하고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평범한 변호사에서 인도인의 대표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다 간디라는 이름이 갖는 세계적 명성이 너무나 대단하기에 우리는 간디가 처음부터 완벽한 인간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간디 역시 우리와 같이 대중 앞에 나서기를 어려워하고, 민족 문제보다는 자신의 문제에 더 관심이 많았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이 책은 1906년까지 “대영제국이 세계의 복지를 위해 존재한다고 믿었던” 간디가 어떤 과정을 거쳐 차별받고 고통받는 인도인의 처지를 깨닫게 되는지, 그리고 그들을 변호하기 위해 어떻게 자신을 단련하고 비폭력 저항운동의 사상과 방법을 정립하는지 그 과정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남아프리카 나탈에 사는 동향 상인을 변호하기 위해 1893년 나탈로 건너간 간디는 그곳에서 지내는 20여 년간 직접 차별을 경험하게 되면서, 남아프리카의 인도인을 차별 철폐 운동의 일원으로 조직하고 영국 식민지 정부와의 투쟁에 앞장섰다. 당시 남아프리카에는 백인이 소유한 농장과 광산 일꾼으로 인도인 노동자 수만 명이 이주해 있었다. 남아프리카의 주도권이 보어 공화국에서 영국으로 넘어간 이후, 1906년 식민지 정부는 8세 이상 인도인 남녀노소에게 지문 날인과 관청 등록을 요구하는 아시아인 등록법을 시행한다. 간디는 지문 날인을 범죄자에게나 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인도인들을 결집해 아시아인 등록법 철폐 운동을 전개한다. 아시아인 등록법 철폐 운동에 대해 논의하면서 간디와 인도인들은 자신들의 운동에 진실(satya)이라는 단어와 확고함(agraha)이라는 단어를 조합해 사티아그라하(Satyagraha)라고 이름을 붙인다. 이 운동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 즉 증오의 힘이 아닌 진실과 사랑에서 힘을 얻는 운동이다. 간디의 뜻을 이해한 인도인들은 백인들의 도발에도 굴하지 않고 비폭력 운동을 펼쳐 나갔다. 결국 식민지 정부가 인도인 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이게 되는 1914년까지, 10여 년 동안 간디와 인도인들은 백인들에게 비폭력이 갖는 위대한 힘을 보여주게 된다. 영국인까지 감화시킨 비폭력 저항운동의 힘! 간디는 남아프리카의 인도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09년 영국으로 갔다. 비록 영국에서의 활동이 구체적인 효과를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간디의 비폭력 운동에 대한 사상과 실천은 많은 자유주의 영국인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영국에서 남아프리카 인도인 문제를 알리기 위해 활동하던 당시, 많은 열성적인 영국인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이러한 백인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지원은 이후 남아프리카와 인도에서의 독립운동에도 이어졌다. 이는 간디가 이끈 사티아그라하가 스스로를 강자라고 믿고, 적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닌 자신이 고난을 겪으며 상대방을 정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간디는 사티아그라하 운동이 장기화되자 사티아그라히(사티아그라하 운동에 참가하는 사람)이 소규모 공동체를 만들어 생활할 수 있도록 톨스토이 농장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간디는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기독교도가 함께 서로의 교리를 배우며 상대의 종교를 이해하고 관용을 베풀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이는 사려 깊고 종교적인 실험이었으며 이후 간디의 교육 철학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 도시의 편한 생활과 달리 톨스토이 농장에서는 육식을 금하고 직접 생산한 것을 먹고, 자연치료를 실천하며 소박한 생활을 실천해나갔다. 이러한 경험은 1930년 인도에서 간디가 인도 총독부의 소금세 징수에 반대하며 소금 행진을 이끄는 데 도움을 주었다. 남아프리카의 식민지 정부의 차별 정책은 1913년 간디가 이끈 5000여 명의 비폭력 시위대의 행진으로 인해 새로운 전환을 맞게 된다. 인도인의 행진을 이끌던 간디는 식민지 정부가 아프리카 철도의 백인 노동자들이 주도한 파업으로 곤란을 겪자 즉시 행진을 보류했다. 사티아그라하 운동이 적의 약점이나 우연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와 같은 간디의 진실한 태도는 식민지 정부의 수반이었던 스뫼츠 장군까지 감화시키게 만들었다. 1914년, 결국 간디는 10여 년을 끌어온 사티아그라하 운동을 승리로 이끌고 인도로 영구 귀국하게 된다. 친절하고 상세한 옮긴이 주와 꼼꼼한 번역으로 간디와 그 시대를 살려내다 이 책을 번역한 박홍규 영남대 교수는 이미 《간디 자서전 : 나의 진실 추구 이야기》(문예출판사)로 간디의 삶과 사상을 국내에 소개한 적이 있다. 또한 많은 사상가들의 삶과 저서를 국내 소개하는 데 앞장서 온 저자이자 번역가로 유명하다. 이번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번역에서도 박홍규 교수 특유의 꼼꼼함과 성실함이 돋보인다. 영문 번역판과 인도판(구자라트어판)을 비교하며 번역했으며,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과 역사적 배경, 생소한 개념들에 대해 상세한 옮긴이 주를 추가해 독자들이 당시 시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간디의 삶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했다. 또한 박홍규 교수는 〈해설 : 간디와 사티아그라하〉를 통해 이 책을 번역하는 이유와 지금 한국에서 간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독자가 간디 사상의 현재성을 고민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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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걱정에 대하여

    걱정에 대하여

    프랜시스 오고먼|문예출판사|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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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의 질병’이 되어 가는 걱정을 탁월하고 독창적인 시각으로 탐구한 책 ― 버지니아 울프, 제임스 조이스 등 당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걱정의 기원과 의미를 살피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걱정을 달고 산다.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에서부터,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을지, 또는 새로 시작한 일이 제대로 될지 등등, 현대인은 걱정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밤늦게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걱정을 떼어놓을 수 없는 현대인에게 걱정을 ‘시대의 질병’이라고 단정한 20세기 초 작가들의 지적은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그러나 이토록 우리를 고민스럽게 하고 사로잡고 있는 ‘걱정(worry)’이 사실 18세기 이후에 등장했다면? 《걱정에 대하여》는 빅토리아시대(1831~1901)에 오늘날과 같은 걱정의 관념이 대두한 것부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걱정이 현대의 ‘시대적 특징’으로 자리 잡게 된 과정을 다양한 문학 작품과 문화사를 통해 살펴보는 책이다. 너무나도 흔한 인간의 경험, 워낙 자주 일상 대화에서 나타났다 사라지는 그 친근함 때문에 오히려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된 인간의 경험에 관한 내밀하고 개인적인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이 책은 현대 세계가 우리의 일상적인 불안을 형성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걱정이 인간의 약점일수도 있지만 감성과 이성을 가진 복합적 존재인 인간의 자연스러운 귀결이기도 하다는 점을 깨닫게 하고자 한다. 걱정을 이해하고 비평하기 위한 첫걸음 이 책의 저자인 프랜시스 오고먼(Francis O’Gorman)은 리즈 대학 영문학 교수이다. 근현대 영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답게 앤서니 트롤럽, 키플링, 버지니아 울프, 제임스 조이스, 토머스 하디 등 19~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걱정과 함께 성장한 자기 계발서 등을 통해 ‘걱정’의 기원과 의미를 분석한다. 저자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불편과 어색함으로 치부되는 걱정을 새로운 관점으로 드러내고, 문화적 쟁점으로 이야기함으로써 걱정의 복합한 측면을 이해하고자 한다. 걱정은 어떻게 등장했고, 어떻게 우리와 친숙해졌을까? 원시인들도 걱정을 하긴 했다. 맹수가 자기들을 덮치지 않을지, 식량을 구할 수 있을지 불안해했다. 그러나 원시인들의 걱정은 오늘날 현대인의 일상적이고 정신적인 의미와는 맥이 다르다. 이 책은 ‘걱정하다(to worry)’라는 동사가 오늘날과 같은 개념으로 쓰이게 된 것은 빅토리아시대 이후부터라고 말한다. 빅토리아시대 이전까지 걱정이라는 단어는 사람이나 동물을 질식사시키거나 목을 조른다는 뜻이었으며, 나중에 가서는 괴롭힌다는 뜻이 되었다. 셰익스피어도 희곡과 시 작품을 통틀어 걱정(worry)을 ‘깨문다’는 의미로 단 한 번 사용했을 뿐이다. 19세기 중반 간행된 영어 사전에서 ‘걱정’은 비로소 ‘초조해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의 개인적인 ‘광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19세기 심리학 연구와 맞물리면서 서서히 자리 잡게 된다. 걱정이라는 단어가 새로운 의미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걱정은 빅토리아시대 말기에 나온 인간의 삶에 관한 상상적인 설명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20세기 등장한 대도시에서의 생활은 수많은 ‘걱정꾼’을 양산했다. 이들은 너무 북적이는, 너무 빠른, 너무 신속히 성장하는, 그리고 항상 변화가 일어나는 도시에서 살아간다. 그들의 삶에는 초조해질 기회가 차고 넘친다. 1, 2차 세계대전은 이러한 현대인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전쟁은 섬뜩하리만치 빈번하게도 걱정을 가정으로 가져왔다. 전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불확실성, 통신의 어려움, 위험과 파괴 등의 상황에서는 걱정이 번성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불안의 시대를 거치며, 걱정은 작가들의 ‘테마’이자 ‘재현’의 재료로 각광을 받았다.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는 ‘내면의 독백’ 서술 기법을 통해 등장인물의 정신에 직접 접근하는 듯한 환상을 독자에게 허락한다. 이러한 기법을 통해 버지니아 울프는 초조한 내면의 삶을 가진 현대의 ‘걱정꾼’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역시 ‘걱정꾼’의 모습을 훌륭하게 그려낸다. 이들의 작품은 현대인에게 걱정을 친숙하게 만들었다. 20세기 초 문학에서 당대의 인물로서 걱정꾼의 등장, 즉 특별한 종류의 현대적 인간으로서 걱정꾼의 등장은 단순히 두 번의 세계대전 사이의 세계에 관한 한 가지 통찰력 뛰어난 고찰에 불과한 것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된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한 기대를 형성하는 한 가지 방법이었다. 불명료하고 불분명한 걱정과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 걱정이 현대인의 정신 질환의 한 종류 내지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고 난 이후, 걱정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었다. 20세기 초 출간된 많은 자기 계발서에서 걱정의 원인을 진단하고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한 것은 걱정을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걱정은 불안이나 우울 같은 실제 질환과는 성격이 다르므로, 정신의학이나 자기 계발서에서 제시한 치료법으로는 효과를 거둘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걱정을 없앨 수 없는 현대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걱정’이야말로 특유의 파악하기 어려운 성격 때문에 가장 덜 탐구된 인간의 특성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한다. 걱정을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까닭은 매우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세히 말하려니 부끄럽기 십상이고, 설령 말하더라도 타인의 공감을 얻기가 어렵다. 걱정은 주로 선택의 여지에서 비롯되며, 이는 이성을 가진 인간의 불가피한 귀결이다. 현대에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선택의 여지 모두가 늘어나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걱정은 번성할 수밖에 없었다. 걱정을 ‘시대의 질병’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만큼 현대인에게 걱정이 큰 문제로 다가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걱정은 정신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질병’이라는 표현은 상황을 오도하는 측면이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은 걱정에 대한 치료법이 사실상 없다고 단언한다. 걱정은 질병이 아니고 심리 상태일 뿐이다. 다만 타인의 설득과 격려로 상황이 호전되나 싶다가도 결국 원을 그리며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기 일쑤이며, 이런 악순환은 어지간히 깨트리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 책은 걱정에 대한 치료법보다 오히려 걱정의 파악하기 힘들고도 복잡다단한 면면을 검토해보자고 제안한다. 걱정에 대한 문화적이고 문학적인 접근을 통해 걱정 역시 논의와 음미가 가능한 대상임을 입증한다. 그리고 통념과는 달리 걱정이 상당히 의미심장한 문제임을 드러낸다. 걱정은 인간의 약점일 수 있지만, 감정과 이성 모두를 가진 복합적 존재인 인간의 자연스러운 귀결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은 걱정을 제거하기보다는 걱정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자고 조심스럽게 제안한다. 예술의 진정 효과 같은 보조 수단을 통해 적절히 관리할 경우, 걱정의 직접적 원인인 부정적 사고와 비판의 정신이야말로 현대인의 삶에서는 오히려 가치 있는 자산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장의 내용 ▪1장 걱정이란 무엇인가 1장에서는 걱정이 무엇인지 임시적으로 정의를 내려보고, 걱정에 대한 ‘짧은 역사’를 서술했다. 오늘날 우리가 인식하는 ‘걱정’의 개념이 도래했던 19세기와 이 개념이 친숙하면서도 어색한 경험 범주로서 대두한 20세기 초의 상황을 살펴본다. 즉 한편으로 제1차 세계대전 즈음의 기간에 자기 계발 서적이 만개했던 것을, 또 한편으로 인간 경험의 한 가지 표지로서의 걱정에 대한 비판적 자각의 문학적 선언을 검토했다. 여기서는 걱정을 중요한 정신 상태로 재현한 작가들은 물론이고, 자기 작품에 대한 일종의 ‘걱정스러운 독서’를 독려한 작가들에 관한 설명이 포함된다. ▪2장 걱정에도 해결책이 있을까? 2장에서는 20세기 초부터 걱정에 ‘대처’하기 위해 나타난 여러 가지 기존 전략들을 음미했다. 다양한 자기 계발서를 살펴봄으로써, 자아에 관한 믿음이야말로 걱정의 근원이라는 이들의 강력한 신념이나 방법에 관해서 살펴보았다. 또한 걱정꾼이 걱정에 대처하여 비합리적인(부적이나 주술적인 방식의), 또는 초합리적인 기법들을 이용하는 방식들에 관한 몇 가지 반성도 담고 있다. ▪3장 걱정과 이성은 무슨 관계일까? 3장은 이성으로부터 대두한 걱정의 의미를 다룬다. 이른바 ‘걱정의 거대사’는 애초에 걱정이라는 것이 이성의 한 형태와도 비슷하다는 인식과 관련되어 있다. 미래에 대한 서로 다른 가능성들을 계산하고 평가하려는 시도에서 걱정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이런 견지에서 보면 걱정은 마치 합리적 활동인 것처럼 보인다. 존 스튜어트 밀과 같은 정치철학을 활용해 선택과 걱정, 이성의 문제를 짚어보았다. ▪4장 걱정에도 장점이 있을까? 4장은 걱정꾼이 됨으로써 생기는 이득을 다루고 있다. 걱정꾼의 정신의 분석력이 우리에게 유익하다고 주장함으로써, 걱정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에게 희망을 주고자 한다. 특히 걱정을 정신 질환으로 보고 치료하려고 하는 자기 계발서가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하고, 걱정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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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 라이프

    바르바라 무라카|문예출판사|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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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성장 운동’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세심한 가이드이자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전망을 담은 책! 현대 사회에서 ‘성장’을 원칙으로 고수할 때 생겨나는 결과는 다양하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지속적으로 타인과 비교되고, 광고로 소망을 조작하며, 상품의 수명은 계획적으로 단축된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성장을 추구해왔는데, 더 이상 ‘성장’은 더 나은 삶을 담보해주지 않는다. 무언가에 쫓기듯 예고된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현대인의 모습은 성장이 아닌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게 만들었다.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불안감을 자아내는 제목으로 출간된 로마 클럽 보고서가 소용돌이를 일으킨 후 지금까지 탈성장 운동은 꾸준하게 지평을 넓혀왔다. 〈성장의 한계〉 이후 탈성장 운동은 다양한 갈래로 발전해왔고, 좌파와 우파를 막론하고 중요하게 받아들여졌다. 오리건 주립대 환경철학 교수인 바르바라 무라카(Barbara Muraca)의 《굿 라이프 : 성장의 한계를 넘어선 사회》는 지난 40여 년 동안 성장 담론 비판과 탈성장 담론이 치열한 논쟁과 함께 발전해온 경로를 살펴보고, 다양한 갈래로 나눠진 탈성장 운동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성장 너머의 좋은 삶’을 위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탈성장 담론에 대한 간결하고도 상세한 역사서이자, 문제점을 찾아내 수정을 요청하는 분석서이기도 하고, 실현 가능한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안내서이기도 하다. 《굿 라이프: 성장의 한계를 넘어선 사회》는 2014년 독일에서 출간된 후 탈성장 담론의 포괄적인 안내서로 인기를 얻은 책이다. 탈성장 운동은 어떻게 성장해왔는가 1992년 국제 리우 회의 폐막 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목표가 채택되면서 성장 담론 비판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의제가 되었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발전 개념에서는 무엇보다도 경제적인 생산과 효율성 제고를 중심에 두고 이를 통해 성장을 계속 보장하려는 반면, 탈성장은 경제의 성장 방향을 총체적으로 돌려놓으려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혁신하고 효율성을 높이고 자원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모든 것은 그것들이 사회의 자기 이해와 관련된 광범위한 전환에 연결될 때 의미를 갖는다. 그렇지 않다면 ‘지속 가능한 발전’에서 내세운 효율성 제고는 전적으로 성장의 촉진 수단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02년 파리에서 유네스코 대담 ‘개발을 해체하라. 세계를 재건하라’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서구의 발전 모델이 광범위하게 비판받았다. 이 대담 이후 탈성장 이념은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퍼져나갔다. 열성적이고 모범적인 활동가들과 탈성장 이념의 철학적이고 학문적인 측면을 탐구해온 세르주 라투슈와 같은 사상가들로 인해 탈성장 담론은 다양해졌고 깊어졌다. 라투슈가 언급했듯이, 탈성장은 하나의 대안이라기보다는 복수의 대안으로 이루어진 종합적이고 창조적인 스펙트럼이다. 탈성장 사회의 이념은 현재에 대한 비판으로서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변혁의 힘으로서 영감을 주고 변화를 이끌 수 있다. 이 책은 생태경제학의 대부 니콜라스 제오르제스쿠 로에겐의 환경 운동과 남반구의 여러 국가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탈발전 담론, 앙드레 고르의 정치적 생태학 등 탈성장 개념이 형성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사상가들과 실천을 살펴본 후, 탈성장 개념의 두 대부, 세르주 라투슈와 니코 파에히의 기획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라투슈와 파에히의 기획이 삶의 단순화와 기술의 포기를 옹호하지만, 어떤 사회집단이 어떤 결과를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의식이 없으며, 반해방적이고 인종주의로 탈바꿈할 수 있는 이데올로기적 지역주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비판한다. 탈성장에서 전통사회로 회귀하는 ‘잘못된’ 방식 탈성장 사회라는 이념은 산업화된 현대의 수많은 가치에 의문을 던진다. 유감스럽게도 탈성장 논의는 현대에 대한 그러한 비판 때문에 보수적으로, 심지어 생태파시즘으로 반전될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사회과학자이자 출판인인 마인하르트 미겔은 성장을 비판하면서 경쟁, 개인주의, 자기실현이 사람들 사이의 다양한 사회적 결속을 사라지게 했으며, 복지국가의 복지 사업이 사람들을 미성숙한 상태로 내몰고 자유를 제한한다고 비판한다(98쪽). 미겔의 탈성장 개념은 복지국가를 파괴하는 신자유주의 프로그램과 결합한다. 미겔뿐 아니라 프랑스의 우파 지식인 드 브누아는 탈성장 담론을 받아들여 서로 다른 나라들의 분리된 발전 노선을 제시한다. 드 브누아에게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는 인종주의에 불과할 뿐이다. 모든 사람은 똑같다는, 서구적으로 각인된 바로 이런 이념이야말로 사람들 사이의 인종적 차이를 무시한다는 것이다(104쪽). 이 책은 탈성장의 외피를 입은 우파뿐 아니라, 탈성장 진영 내부의 몇몇 사상에서도 위험을 읽어낸다. ‘모든 힘을 지역으로’라는 극단적인 지역공동체 모델은 많은 경우 억압과 지배 관계가 공동체적 이상의 배후로 미화되기도 한다(111쪽). ‘탈성장이 행복은 준다’라는 슬로건 역시 ‘행복’이라는 쉽게 조작될 수 있고 가변적인 가치를 통해 현실의 부정의가 은폐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비판적이다(116쪽). ‘더 적은 것이 더 많은 것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상징되는 이른바 ‘자발적 단순함’ 전통 역시 완전하지는 않다. 몇몇 유명한 실천가들이 행동하는 것처럼, 이와 같은 단순함의 경제가 실제로 모두에게 들어맞는 것일까? 이것은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싸우고 사회적 참여와 존중을 쟁취할 필요가 없는, 생태에 대한 의식과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중산층 출신의 건강한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라고 이 책은 비판하고 있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탈성장 사회의 기본 지침 탈성장 운동의 앞에 놓인 여러 난점과 함정을 피해가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대안이란 사회적?생태적 관점에서 사회를 능동적이고도 창조적으로 용기 있게 바꾸고 운명처럼 보이는 성장의 주문이 주는 부담을 내던져버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책은 몇 가지를 제안한다. 경쟁을 대신하는 협력과 새로운 형태의 공유는 탈중심적이며 협력적인 네트워크로 연결된 혁신의 새로운 시대로 우리를 이끌 수 있다. 불평등에 맞서는 재분배 역시 탈성장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꼭 거쳐야 한다.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으로 대표되는 현대 사회의 공간적 불평등 문제도 해소되어야 한다. 또한 모든 구성원이 탈성장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율성과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사회여야 탈성장 사회가 가능하다. 탈성장 사회로 나아가는 길에는 단 하나의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지난 십여 년 동안 등장한 탈성장 사회에 대한 다양한 흐름과 논쟁을 비판적으로 정리하고 그 결실을 바탕으로 삼아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그리고 기존 자본주의 사회 체제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탈성장 사회를 제안하고 있다. 탈성장 사회에 대해 잠시라도 고민해본 독자라면 이 책에서 새로운 사회에 대한 통찰력과 좋은 삶에 대한 열망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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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은 미래를 향한다

    한나 모이어, 마르틴 게스만|문예출판사|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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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찰을 제공하는 독특한 힘은 대체 무엇일까? 세계적인 뇌과학자 한나 모니어와 철학자 마르틴 게스만이 함께 쓴 《기억은 미래를 향한다》는 이러한 의문에 답하는 책이다. 과학과 철학,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두 사람은 뇌과학에 대한 최신 이론과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기억’이 얼마나 놀라운 작용을 하는지 밝혀준다. 이 책은 기억의 현상들을 잘 정리하고 있다. 아직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기억의 비밀을 풀어낼 뿐 아니라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능성과 앞으로 열어볼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 독일 공영 TV 3SAT 〈 스코벨 〉 두 저자의 합작으로 독특하고도 유례없는 훌륭한 결과물이 탄생했다. ― 독일 대중 과학지 〈 빌트 데어 비센샤프트 〉 기억은 과연 과거를 충실히 지켜줄까? 과학과 철학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두 저자는 틀에 박힌 기존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해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다. — 수잔 빌리히 (〈도이치란트라디오 쿨투어〉 진행자 ) 기억이 우리의 미래를 만든다 ― 기억에 대한 과학적이고도 철학적인 흥미진진한 이야기 누구나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나 난감한 상황에 처할 때가 있다. ‘나는 이 길로 가야 할까, 아니면 저 길로 가야 할까?’, ‘이 학과를 선택해야 할까, 저 학과를 선택해야 할까?’ 매번 선택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다 불현듯 마법 같이 해답이 머리에 떠오르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통찰은 어디에서 유래하는 것일까? 이런 통찰을 제공하는 독특한 힘은 대체 무엇이기에 그토록 조용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우리의 삶을 결정할까? 세계적인 뇌과학자 한나 모니어와 철학자 마르틴 게스만이 함께 쓴 《기억은 미래를 향한다》는 이러한 의문에 답하는 책이다. 과학과 철학,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두 사람은 뇌과학에 대한 최신 이론과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기억’이 얼마나 놀라운 작용을 하는지 밝혀준다. 과학자와 철학자, 기억을 통해 ‘사람다움’을 탐구하다 기억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는 것과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상식적으로 기억은 시간과 직결된다. 철학에서는 시간보다 큰 주제는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기억을 논한다는 것은 시간을 논한다는 것, 그리하여 거의 모든 것을 논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다움’이 무엇인지 탐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시간과 기억을 이해하는 작업에 가장 많은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 이 책은 기억이라는 뇌 기능을 단서로 붙들고 곧장 ‘사람다움’의 의미를 찾아간다. 이 책의 저자인 한나 모니어는 세포생물학적 성과를 통해 세계적인 과학자로 인정을 받았다. 2004년 독일 과학재단에서 매년 최고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라이프니츠 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한나 모니어의 박사학위 논문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에 나오는 질투에 대한 연구였다. 공저자인 마르틴 게스만은 독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철학자로 이 책에서도 기억에 대한 뇌과학 이론을 철학적 담론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의 첫머리에 두 저자는 철학자와 신경생물학자의 협업을 새와 물고기의 동거에 비유한다. 당연히 어려운 결합이지만, 이 책은 이러한 결합이 의미 있었음을 드러내는 훌륭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기억을 연구한다는 기획 자체가 새와 물고기의 동거를 요구한다는 사실은 과학과 철학의 공동저술이 ‘사람다움’의 참뜻을 파악하기 위한 힘들지만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는 것을 시사해준다. 기억은 과거를 보존하는 능력이 아니라 미래를 계획하는 능력이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기억 연구는 엄청나게 도약했다. 고도로 발전한 연구 방법과 기술 덕분에 개별 뇌세포와 그것의 전기신호를 탐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과학자들이 연결망을 이룬 것도 기억에 대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연구를 가능케 한 주요 원인의 하나다. 이 책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억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억은 이제껏 과소평가되었으며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기억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펼치고 있다. 기억은 경험을 그저 서랍 속에 넣어 보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험을 항상 새롭게 재처리하여 미래를 위해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서 존재한다. 기억에 따르는 논리는 기본적으로 앞을 내다본다. 우리는 기억에 대한 이해를 철저히 뒤집어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 이 책은 어떻게 잡다한 과거 경험으로부터 우리가 추구할 미래 전망을 만들어내는지 밝히는 것이다. 이러한 탐구를 위해 이 책은 여러 가지 문제를 설정하고 해답을 모색한다. ‘기억 연구에서 나온 새로운 통찰들을 무엇을 의미할까?’ ‘기억의 작동 방식은 삶에 어떤 도움이 될까?’ 그리고 ‘우리가 기억을 다루는 방식에서 특별히 인간적인 측면은 무엇일까?’ 기억의 끊임없는 변화를 탐구하다 이 책은 기억에 대한 논의를 새로운 영역까지 확장한다. 가령 우리의 뇌가 사멸한 뒤에도 우리의 기억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집단 기억(collective memory)에 대한 연구는 뇌과학의 새로운 연구 방향 중 하나이다. 한 개인의 기억이 다른 개인의 기억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혹시 개인들의 기억이 하나로 결합되는 것이 아닌지 연구하고, 이러한 결합이 일어난다면, 우리의 개인적인 기억은 한 차원 높은 포괄적 연결망의 한 부분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생각의 매혹적은 측면은 우리가 스스로 습득하지 않은 것들이 모종의 방식으로 우리 안에 들어 있을 가능성을 열어놓는다는 점이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집단 기억의 경험이 있다. 2014년 세월호 사건은 당시 사고를 당한 학생들의 고통과 슬픔을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새겨놓았다. 9•11 테러 당시 많은 사람들은 끔찍한 광경과 공포를 공유했다. 이러한 집단 기억은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에 흔적을 남긴다. 이러한 집단 기억과 함께, 최신 기술의 발달로 기억 보조 장치들이 등장함에 따라 우리의 기억은 새로운 국면에 도달했다. 지금까지 택시 운전사들은 도시의 복잡한 길을 모두 기억해야 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더 이상 길을 외울 필요가 없어졌다. 이러한 기술의 변화는 기억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이제 기억은 더 이상 데이터 저장소에 머물지 않는다. 이제 기억은 삶을 위한 실천적 능력이다. 이제 우리가 길을 찾을 때는, A 지점에서 B 지점까지 가는 방법을 기억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우리가 B 지점에 도착했을 때 무엇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경로 계획의 자리를 도착 후 행동 계획이 차지하게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온라인 백과사전 덕분에 지식에 접근하는 새로운 통로를 얻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지식의 수집이 아니라 우리 앞에 놓인 지식을 해석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예전처럼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모형으로 삼아서 기억을 고찰한다면, 우리는 기억을 턱없이 얕잡아 보고 기억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충고한다. 오히려 기억을 다재다능하고 영리한 조수로 간주하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같은 사고의 전화를 이뤄낸 다음에 비로소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기억이 과거를 재로로 삼아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내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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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대학 공부법

    수잔 디렌데, 김이숙|문예출판사|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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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학 강의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102가지 비법! 성공적인 유학을 준비하기 위한 필독서! - 강의실에서 겪는 작은 문제 해결부터 좋은 학점을 얻는 노하우까지 유학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려면 공부 방법을 바꿔라 해외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2010년 기준 총 250,0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그중 미국에 진학하는 비율은 29.8%로 75,000명에 이른다. 이는 한국 내 교육 상황이 경쟁 일변도를 벗어나지 못하자 보다 더 좋은 교육 기회를 찾기 위한 학생들의 몸부림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해외 대학으로 진학한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실패는 단순히 영어를 잘하지 못해서라거나,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 실제 미국 대학 강의실 안에서 벌어지는 문화적ㆍ사회적 차이에 적응하지 못해 벌어지는 실패 사례들이 늘고 있다.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학생들은 미국 대학 강의실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우선 당황하고 교수와 학생이 주고받는 아카데믹한 문답식 강의 방식에 혼란스러워한다. 그래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 헤매게 된다. 이 책의 공저자인 김이숙 씨는 실제로 미국 대학 생활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처음에는 교수의 말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눈만 껌벅였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교수의 말에 반응하고 더 묻고 대답하기를 계속하자 수업에 더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급기야 학점이 만족스럽지 못하게 나왔을 때는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교수에게 묻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타당한 문제제기는 교수에게 통했고 그 결과 A 학점을 얻을 수 있었다. 유학을 꿈꾸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어로 공부하기란 그리 쉽지 않은 문제다. 단지 언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영어는 미국 사회의 언어이기 때문에 언어에 그 사회만의 문화적 코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사회 성원들의 사고방식을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미국 대학에서 단지 영어로 공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 습관, 사고방식, 공부 방법마저 함께 할 수 있을 때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공저자인 수잔 교수와 김이숙씨는 미국 유학에서 성공하려면 먼저, 미국 문화 코드에 적응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수동적인 공부 방법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라고 한다. 교수가 던지는 물음의 답을 모르더라도 즉각 반응하는 것이 좋다. 꼭 정답이 아니라도 좋다는 것이다. 먼저 그 물음에 반응하고 생각하면서 말을 하더라도 반응하지 않으면 교수는 그 학생이 강의 내용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능동적인 강의 참여 태도는 성공적인 유학 생활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12년간 한국 학생들을 지도해온 수잔 교수가 직접 알려주는 특별한 공부법 이 책은 12년간 산타모니카 대학에서 한국 학생들과 수많은 외국 학생들을 지도해온 수잔 교수가 미국 대학 강의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특별한 공부법을 소개하고 있다. 수잔 교수가 프롤로그에서도 밝혔듯이 그야말로 미국 대학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자세하면서도 핵심을 뽑아 놓았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대학의 강의실에서 보여주어야 할 사고의 틀과 원칙들이다. 교수가 전달하는 지식만 받아먹는 수동적인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연구 과제를 찾고 그 답을 찾아 나서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동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 미국 대학 강의실에서 살아남는 원칙이라는 것이다. 모두 102개로 정리한 수잔 교수의 미국 대학 공부법의 포인트는 아카데미아의 세계에서 공부를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방법론부터 강의실에서 실제 벌어지는 풍경을 통한 적응 방법, 영어로 이루어지는 강의에 잘 적응하기 위한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실질적인 공부 방법까지 미국 대학 적응법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공부법은 꼭 미국 대학에서만 먹히는 공부법이 아니다. 하나씩 짚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더 내실 있는 공부를 도와주는 정보들이 가득하다. “재미로 익히는 정보” “대화에 필요한 간단한 관용 표현” “추천하고 싶은 뮤지컬” “추천하고 싶은 테드 동영상” 등 알차고도 유용한 정보들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한편, 이 책의 출간에 맞춰 내한하는 수잔 교수는 8월 11일과 16일, 2차례의 강연을 통해 한국에서 해외 대학으로의 진학을 꿈꾸는 많은 학생들과 미국 대학 공부법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강연의 주제는 〈미국 대학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 이 강연은 책에서 미처 풀어놓지 못한 수많은 성공과 실패의 실제 사례들로 미국 대학 진학을 꿈꾸는 많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지침이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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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 사과의 기술

    에드윈 L. 바티스텔라|문예출판사|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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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사람들은 사과에 실패하는가? 사과의 방법과 본질에 대한 언어.문화.철학.사회학적 분석을 담은 책! “민중은 개.돼지”라고 말했던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은 국회에서 울먹이며 사과를 했지만 도리어 여론은 더 악화되었다.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은 국회에서 행한 사과에서 “본심이 아니었다”, “영화 대사를 인용했다” 등 변명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잘못된 사과로 상대방을 더 화나게 하는 경우는 나향욱 외에도 최근 한국 사회에 비일비재하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옥시도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사과와 배상 문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다 불매 운동으로까지 사태를 악화시켰다. 도대체 그들의 사과는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에드윈 L. 바티스텔라의 《공개 사과의 기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과는 무엇이 다른가》는 정치인과 기업인,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사과 사례를 분석해, 진실한 사과와 그렇지 못한 사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사람들이 왜 사과하거나 사과하지 않겠다고 결정하는지,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어떻게 성공하거나 실패하는지 밝혀낸다. 또한 사과의 바탕에 깔린 원칙을 분석함으로써 사과의 현명한 소비자가, 사과를 더 잘하는 사람이 되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언어학·심리학·사회학·문화의 시각으로 사과 사례를 분석하다 언어학자인 저자는 사과의 다양한 측면을 밝혀내기 위해 언어학은 물론 사회학과 심리학, 문화적 배경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다. 각각의 경우에 맞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가 각 장에서 분석을 시도하는 사례들 외에도, 36개의 공개 사과 사례를 별도의 챕터로 소개해, 각 사례마다 왜 사과가 성공하거나 실패했는지, 성공한 사과는 어떤 언어를 사용했고, 실패한 사과는 무엇을 하지 않아 실패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사례 속 인물들은 우리에게 무척 익숙한 이들이다. 링컨, 루스벨트, 케네디, 조지 부시, 클린턴, 오바마와 같은 미국 대통령에서부터, 멜 깁슨, 오프라 윈프리, 제인 폰다와 같은 유명인들과 독일, 일본, 이란, 이라크 등 정부 차원의 사과 사례까지 포함하고 있다. 저자가 시도하는 다양한 분석과 사례들은 독자들에게 사과에 대한 전례(典例)를 제시해줄 것이다. 완전한 사과는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 사과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 저자는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과 니컬러스 태뷰치스를 인용해 완전한 사과에 대해 설명한다. 고프먼에 따르면 완전한 사과는 사과하는 이가 수치심과 유감을 표현하고, 특정한 행동 규칙의 위반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외면이나 배척에 공감하는 것을 포함해야 한다. 또한 잘못된 행위를 명시적으로 부정하고, 그 행위와 이전의 자신을 비판하며 앞으로 바른 행동을 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그리고 속죄하고 배상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자신을 둘로 분리한 뒤, 잘못을 저지른 과거의 자신을 비판하고 던져버려야 한다. 저자는 트루먼 미 대통령과 존 케리 상원의원, 살인을 저지른 칼라 페이 터커의 사례를 통해 ‘비난받아 마땅한 자아’와 도덕적으로 교화되고 ‘처벌에 공감하는 자아’로 분리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은 이러한 사회학자의 접근을 이용해 사과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사과는 어떻게 성공하고 실패하는가: 사과에 대한 윤리적 접근 사과는 ‘사과하는 사람’뿐 아니라 ‘사과 받는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자는 이를 두 단계로 나눠 설명한다. 먼저 가해자가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적시’ 단계이다. 그리고 피해자가 사과를 수용하거나 거부하는 ‘응답’ 단계가 그것이다. 사과는 어느 단계에서든 실패할 수 있다. 잘못한 내용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채 가해자가 엉뚱한 사안에 대해 사과하려고 하는 경우, 사과가 불완전하거나 모호해서 진심 어린 유감 표명이 되지 못한 경우에도 실패할 수 있다. 그리고 응답 단계에서 피해자가 사과를 거부하면 실패할 수 있다. 결국 사과는 가해자의 일방적인 방식이 아닌, 피해자에게 인정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의 경우 잘못을 인정하는 적시의 단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자인 국민들도 사과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왜 사과하거나 사과하지 않는가: 사과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 이 책은 베트남전쟁 당시 밀라이에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의 가해자 사례를 통해 사과의 심리학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저자에 따르면 가해자는 보통 외적인 이유와 내적인 이유로 사과한다고 말한다. 외적인 이유는 잘못을 바로잡고 자신의 평판을 복구할 기회라는 희망을 포함한다. 내적인 이유는 공감, 죄의식, 수치 등과 연관된다. 피해를 당한 사람의 고통을 공감하고, 자신을 처벌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며, 자기 이미지에 값하지 못한 실수를 수치스러워한다. 이러한 경우 양심이라는 내부의 목소리에 의해 사람들은 사과를 한다. 반면 사과를 통해 자기 이미지에 미칠 사회적·감정적 부작용, 즉 약점이나 잘못, 수치심, 당혹감의 표현이 체면을 구길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사과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사과의 언어는 무엇인가: 사과에 대한 언어학적 접근 사과의 언어는 사과를 성공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핵심적인 요소다. 사과의 언어는 공식적이고, 본의에 충실하며 수행적일 수도 있고(저는 ~에 대해 사과합니다), 본인의 내면 상태를 알림으로써 사과를 암시할 수도 있다(~해서 죄송합니다, 유감입니다). ‘미안합니다(sorry)’와 ‘유감입니다(regret)’는 공감이나 관계 개선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서술부를 쓰는 방법뿐 아니라 다양한 문법적 자원은 사과를 어떤 수준과 방식으로 제공할지 결정할 때 폭넓은 범위와 유연성을 제공한다. 문법적 선택과 세목을 신중하게 읽으면 자기 말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가 쓴 언어는 진실한 사과의 표현인가, 그렇지 못한가? 단순한 내면 상태의 표현인가, 아니면 변명이나 모욕의 표현인가? 사과의 언어를 제대로 분석할 수 있다면 사과를 할 때뿐 아니라 상대방의 사과가 진실한지, 자신의 잘못 중 어떤 부분을 인정하고 어떤 부분은 인정하지 않고 있는지에 대해 판단 기준을 제공해줄 것이다. 왜 사과의 방법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한가 사람들은 왜 사과하는가? 당혹감, 죄책감, 수치심, 문제를 바로잡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그러나 땅콩 회항 사건, 가습기 살균제 사건, 위안부 사건 등 국민들을 분노하게 한 지난 사건들을 비춰볼 때, 피해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제대로 된 사과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 정치인과 고위 공무원, 기업인과 같은 조직을 책임지는 리더에서부터, 일상생활에서 부딪치는 수많은 문제에 대해 사과할 일과 마주하게 되는 우리에게 이 책은 사과에 대한 ‘단 하나의 정답’을 처방해주지 않는다. 도리어 사과가 어떻게 기능하고 어떻게 성공하며, 어떻게 실패하는지 묘사하고 있다. 이는 개별 상황이 독특하고, 다른 잘못은 다른 사과를 요구하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사례에서 공통적인 것들은 잘못을 수용하는 데는 반성과 분석, 용기, 성숙이 필요하다는 점을, 그리고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과에는 세심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공개 사과의 기술’ 국내 사례 분석(‘옮긴이 말’에서 인용) 에드윈 L. 바티스텔라 교수의 《공개 사과의 기술》은 다양한 공개 사과의 사례를 통해 그 이유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왜 성공하거나 실패했는지, 실패한 경우 사실은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사과했어야 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 모두 미국의 사례지만, 거기에서 끌어내는 ‘공개 사과의 기술’은 국적이나 특정 상황과 상관없이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는 방식이고 비결이다. 근래 한국에서 벌어진 여러 주목할 만한 사건?사고와 그에 뒤이은 성공적이거나 그렇지 못한 사과 사례 역시, 바티스텔라 교수가 제시한 ‘기술’의 시각에서 명징하게 분석할 수 있다. 한국의 몇 가지 사례를 이 책이 설명한 ‘기술’의 렌즈로 들여다보자.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 2014년 12월 5일 미국 JFK 국제공항을 이륙하려던 대한항공 086편 여객기가 돌연 램프로 유턴했다. 대한항공 조현아 당시 부사장이 객실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를 제공한 서비스를 문제 삼아 항공기를 되돌리고 기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이다. 해외에서는 ‘땅콩(미친) 분노(nut-rage)’라는 표현으로 조롱을 당했고, 국내에서는 ‘사상 초유의 갑질’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대한항공과 조현아 부사장은 신속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대신 관련 사원들의 카카오톡을 검열하고, 거짓 해명으로 사건을 봉합하려 했다. 모욕을 준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사과하지도 않았다. 문제가 커지자 조 부사장의 부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때는 늦었고, 사과는 구체성과 진정성을 담지 못했다. 그 결과 사태도 원만히 수습되지 않았고, 도리어 역풍을 일으키는 쪽으로 작용했다. 바티스텔라 교수에 따르면, 완전한 형태의 사과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포함한다. (1) 사과하는 이의 수치심과 유감 표명 (2) 특정한 규칙 위반의 인정과 그에 따른 비판 수용 (3) 잘못된 행위의 명시적 인정과 자책 (4) 앞으로 바른 행동을 하겠다는 약속 (5) 속죄와 배상 제시. 이런 요소에 비춰 보면 ‘땅콩 회항’을 둘러싼 일련의 사과 행위는 문제 해결에 필요한 핵심 요구 사항, 특히 (3)~(5)번 조항을 충족하지 못한다. 일제 치하 위안부 동원을 둘러싼 일본 아베 정부와 한국 박근혜 정부의 ‘사과’ 협상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이 책이 제시한 ‘기술’의 렌즈로 들여다보면 그 문제점이 명백하게 드러난다(7장 국가 차원의 사과). 이 책에 소개된 사례는 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시행한 미국 내 일본인에 대한 억류 조처다. 그 조처로 미국 내 일본인은 막대한 피해를 당했지만, 피해 배상은 전쟁이 끝난 지 40년이 넘도록 진행되지 않았다. 미국 의회는 1988년에야 억류가 편견과 집단 히스테리에서 기인한 것이었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배상금 지불을 승인했고, 궁극적으로 억류자와 그 후손에게 총 1조 8000억 원 이상을 지급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다섯 명이 억류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그에 견주면, 거꾸로 일본이 가해자 신분인 위안부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70년이 넘도록 주목할 만한 사과나 배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일본의 아베 정부와 한국의 박근혜 정부는 쫓기듯 배상협상에 조인했다. 2015년 12월 28일 양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해결 방안에 합의하고 최종적 종결을 약속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정작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들은 협상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되었다. 협상 내용이 무엇이든 ‘사과란 잘못을 저지른 사람과 그 잘못으로 피해를 당한 사람의 상호작용’이라는 기본 전제조차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두 정부의 위안부 협상은 그 시작부터 유효한 것으로 인정받기 어렵다. 더욱이 양국 외교 장관이 공동 발표한 합의 내용은 구체성이 결여되었다. 그중 ‘사과’라고 해석될 만한 대목은 다음 두 항목인데, 그것이 실은 진정성이 깃든 사과가 아니라 포장뿐인 정치적 꼼수에 지나지 않음이 다음 항(3)에서 드러난다. 1.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하에 다수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함. 아베 내각 총리대신은 일본국 내각 총리대신으로서 다시 한 번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함. 2. (전략) 이번에 일본 정부의 예산에 의해 모든 전(前) 위안부 분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조치를 모색함. 구체적으로는, 한국 정부가 전(前) 위안부 분들의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재단을 설립하고, 이에 일본 정부 예산으로 자금을 일괄 거출하고, 일?한 양국 정부가 협력하여 모든 전(前) 위안부 분들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행하기로 함. 3.  일본 정부는 상기를 표명함과 함께, 상기 (2)의 조치를 착실히 실시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번 발표를 통해 동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함. 또한,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 함께 향후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동 문제에 대해 상호 비난·비판하는 것을 자제함. 바티스텔라 교수에 따르면, 사과는 ‘사과 요구’ ‘사과’ ‘응답’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사과 요구’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과 그것을 당한 사람이 사과로 화해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인 ‘사과’는 가해자가 잘못을 적시하고 피해자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한편 ‘응답’은 피해자(혹은 잘못이 한 사람 이상에게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피해자들)의 영역이다. 사과는 수용되거나 거부될 수 있지만, 그것이 유일한 선택 사항은 아니다. 사과가 어떤 식으로든 불충분할 때,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더 많은 협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 불충분한 사과는 심지어 새로운 빌미를 만들거나 사과 요구로 회귀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하면, 가해자인 일본 측은 (1)과 (2)는 표명할 수 있지만 (3)은 일본의 권한 밖이다. 그것은 오직 피해자가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영역이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사과를 수용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 및 불가역적으로’ 해결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주체는 누구인가? 상식에 기댄다면 위안부로 끌려간 당사자들, 혹은 그들이 명시적으로 위임하거나 인정한 정부나 단체, 인사들이어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그 주체의 자격이 있다고 말하려면, 문제의 협상 이전에 희생 당사자들의 이해와 승인을 명백히 구하고 취득했다는 절차상의 증거와 명분이 필요하다. 박근혜 정부는 그런 권위를 정당하게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따라서 사과의 관점에서 본다면, 일본 아베 정부와 한국 박근혜 정부의 협의는 실질적 효과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둘러싼 ‘정부 책임’ 논쟁 현재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의 인허가는 과거 정부에서 내려진 일이기 때문에 현 정부는 책임이 없다는 주장의 시시비비도, 이 책의 시각으로 보면 한결 명쾌하게 가려진다(7장 국가 차원의 사과). 계승자들은 그 전임자들이 저지른 불의에 대해 사과할 책임이 있는가? 어떤 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사과란 본래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해당된다는 논리다. 사과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이 종종 취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바티스텔라 교수는 그것이 책임과 죄를 동일시한 데서 나온 협소한 시각이라며, 대신 ‘화해’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국가 지도자들은 과거의 불의를 바로잡아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 그것은 구타당하는 사람, 자연재해, 기아, 노숙자 문제 등 우리가 초래한 불의나 피해가 아니라도 여전히 도덕적 의무를 져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언어는 다르지만 공개 사과가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속내는 대동소이하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다, 그래서 사과한다고 명확하고 솔직하고 진실하게 표현하는 사과는 대체로 성공한다. 그러나 사과하다(apologize)라는 분명한 표현 대신 미안하다(sorry), 유감이다(regret), 불운하다(unfortunate), 틀렸다(wrong), 용서해달라(forgive) 등 사과하는 듯하지만 핵심에서 조금씩 비켜선 단어들을,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은 채, 심지어 때로는 누구에게 사과하는지 밝히지도 않은 채, 동원하는 거짓 사과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사과와 사죄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사과나 사죄는 놀랍도록 드물다. 사과나 사죄로 포장한 발뺌이나 체면 세우기가 훨씬 더 흔하다. 때로는 어느 사과나 사죄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혹은 진짜처럼 들리지만 교묘한 면피용에 불과한지 가리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그래서 사과는 거기에 담긴 후회가 화자의 감정을 진심으로 드러낼 때 신실하다는 바티스텔라 교수의 지적이 더욱 절실하다. 공개 사과의 깊고 넓은 스펙트럼을 명쾌하게 드러내고, 진정한 사과와 거짓 사과를 구별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바티스텔라 교수의 이 책이, 거짓 사과와 사죄가 범람하는 현실에서 유용한 지침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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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식의 종말

    데이비드 A. 케슬러|문예출판사|20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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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식의 종말》은 일단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과식중독에 걸린 현대인들에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메커니즘을 밝히고 그들이 어떻게 음식 섭취를 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책이다. 사람들이 현재와 같은 섭식 습관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 철저하고 흡인력 있으며 완성도 높은 분석이 돋보이는 책이다. 케슬러 박사의 날카로운 분석과 조사로 완성된 이 책은 체중 때문에 고민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과, 자신도 모르는 이유로 끊임없이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통찰력과 유용한 수단을 제공해준다.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오프라 윈프리 쇼’가 있었다. 비만의 이유와 감량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 도중 그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방청객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과식 행동에 대한 실망과 좌절, 분노를 토로했다. 이 출연자에 공감한 저자는 무엇이 이런 종류의 행동을 유발하는지, 과식을 하면 건강에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끊임없이 먹는 이유가 무엇인지, 초콜릿 과자 중독자인 자신이 과식에 대한 유혹에 매번 넘어갔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었다. 과식욕구에 영향을 끼치는 음식의 세 가지 특징 미국 식품의약국의 국장을 지내면서 식품 성분 분석표를 수정하고 담배에 대해 일련의 규제조치를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던 데이비드 케슬러 박사는 현대인들이 필요 이상의 음식을 먹게 함으로써 과식중독과 비만의 악순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설탕과 지방과 소금을 지목한다. 일부 사람들의 뇌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고당분 고지방 음식을 찾도록 길들여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당분, 고지방 음식이 욕구와 충동을 강하게 한다는 증거를 동물 실험을 통해 증명해 보인다. 여기에서 저자는 음식의 세 가지 특징이 더 많이 먹으려는 욕구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 첫째는 양이다. 한 덩이보다 두 덩이의 음식에 더 만족하는 법이다. 둘째는 보상을 주는 재료의 농도로서, 음식에 설탕과 지방이 첨가될수록 음식의 매력은 커진다. 셋째는 다양함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슈퍼마켓 음식의 다양함도 그렇거니와 사람들은 음식을 불이나 소리와 같은 외부 신호와 연관 짓거나 아이스크림에 초콜릿 칩을 얹는 것처럼 감각을 더하기도 한다. 또는 대조되는 맛이 결합된 음식(쓴 초콜릿 과자와 달콤한 크림 등)이 과식 욕구를 자극한다. 인간의 식욕과 식품 산업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들 케슬러 박사는 이 책을 쓰는 과정에서 유수한 과학자들, 의사들, 그리고 식품 산업 종사자들을 만났다.《과식의 종말》은 사람들이 어떻게 섭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충격적인 진실을 밝히는 책이다. 케슬러 박사는 놀라운 연구 결과를 우리 앞에 내놓으며, 유명한 식품 회사에서 광고 회사, 레스토랑 체인, 패스트푸드점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음식을 먹게 하는 산업들에 대해 논쟁이 될 만한 시각을 제시한다. 1) 설탕, 지방, 소금은 어떻게 현대인들의 뇌를 점령하는가 고당분, 고지방, 고염분 음식을 먹을 때 우리 뇌의 기본 세포인 뉴런은 자극을 받는다. 뉴런은 보상을 주는 음식에 반응을 하면서 전기 신호를 일으키고 화학 물질을 분비하며 이 과정에서 다른 뉴런들과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이를 가리켜 뉴런들이 ‘감칠맛’에 ‘인코딩’된다고 한다. 감각 자극들이 뉴런을 활발하게 반응하도록 만들면 먹으라는 메시지가 더 강렬해지고, 사람들은 더 열심히 자극을 찾는다는 것이다. 한편 맛을 비롯해 사람들을 유혹하는 음식의 여러 특징에 자극을 받는 뇌의 뉴런들은 오피오이드 회로의 일부분으로서 이는 맛의 주요한 ‘쾌감 체계’를 구성한다. 엔도르핀으로 알려져 있는 오피오이드는 뇌 속에서 분비되는 화학 물질로 모르핀이나 헤로인 같은 약과 유사한 보상 효과를 갖는다. 따라서 오피오이드 회로가 음식으로 자극을 받으면 먹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된다. 이 오피오이드 회로들의 조직이 우리 몸의 쾌감중추를 구성하고, 이 쾌감중추가 소금, 지방, 설탕에 반응해 활성화된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뇌 활동이 음식 그 자체뿐만 아니라 음식이 근처에 있음을 암시하는 단서로도 자극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이 단서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행동을 유발하는데, 단서가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하면 도파민은 우리를 음식으로 이끌고, 음식을 먹으면 오피오이드가 분비되며, 도파민과 오피오이드의 분비는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반사 자극’에 따른 과잉 섭취는 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특징이지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행동이다. 2) 식품 판매자들은 어떻게 소비자를 현혹하는가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은 비단 광고뿐이 아니다. 소비자들은 음식에 들어 있거나 음식 위에 얹혀 있는 재료에 현혹되기도 하며 스스로를 기만하기도 한다. 브로콜리를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정말로 좋아하는 것은 기름에 튀기고 치즈 토핑을 얹은 브로콜리며, 바삭바삭한 포테이토칩을 좋아한다지만, 정말로 마음을 끄는 것은 지방과 소금인 식이다. 식품 개발자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인식 부족을 십분 활용한다. 식품 회사는 해당 식품에 설탕과 지방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성분 분석표에 정확히 표시하지 않으며 소비자들이 알아보기 어렵게 표시한다. 만일 어떤 식품에 설탕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면 성분 분석표의 가장 윗줄에 적어야 하지만, 여러 종류의 감미료가 들어 있으면 성분 분석표의 아랫부분에 표시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식품 회사는 세 가지 종류의 설탕을 넣어 설탕을 분석표 맨 위에 적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충동을 자극하기 위해 여러 요소를 제품에 첨가한다. 그래야 소비자는 처음 먹을 때나 여러 번 반복해서 먹을 때 모두 맛있어하고 마음에 든다고 한다. 이중의 식감(겉은 단단하고 안은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초콜릿 캔디), 특별한 맛(강한 맛이 나는 소스), 혹은 이중의 맛(달콤하면서도 동시에 톡 쏘는 맛)처럼 독특한 감각 특징을 지닌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식품 회사들이 음식에 맛을 더하기 위해 사용하는 무기 가운데 중요한 것은 화학 향료다. 가령 미국의 데이비드 마이클 앤 컴퍼니에서는 기본 고기에 화학 물질을 첨가해 고기를 그릴에 굽고, 찌고, 태우고, 구운 맛을 낼 수 있으며, 버터 플루라고 하는 버터 맛 액체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재료 450그램은 진짜 버터 20킬로그램 이상 사용한 효과를 낸다고 한다. 이러한 예는 수없이 많다. 설탕, 지방, 소금이라는 기본적인 재료에 인공 화합물을 더하는 방법으로 식품 회사들은 새롭고 자극적인 식품을 생산한다. 그럼으로써 식품의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가격을 낮추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3) 과식과 비만의 악순환을 어떻게 끊을 것인가 도처에 음식 단서들이 넘치는 세상에서 맛있는 음식의 유혹을 완전히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케슬러 박사는 음식이 뇌에게 보내는 초대장을 거절하는 방법에 관해 행동심리학과 인지심리학 논문에 근거해 습관을 바꾸는 능력을 키울 것을 제안한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하고 조건반사 행동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습관은 주어진 상황의 위험을 깨닫는 ‘인식’, 습관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경쟁 행동’, 옛날 생각들과 경쟁하여 그것을 억누르는 생각을 만드는 ‘경쟁 생각’, 음식 단서를 인식하고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사람들의 ‘지지’ 등 네 가지 요소가 기본이 된다. 이러한 습관을 유지하는 데 근본적인 것은 음식에 대한 기존의 가치를 벗어나 새로운 태도와 관점을 갖는 것이다. 이 책 5부 ‘음식의 재구성’에서는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그러나 과식을 조장하는 식품과의 전쟁은 자신과의 싸움이면서도 동시에 식품 회사와의 싸움이다. 식품 회사들은 가능한 모든 사람들을 조건반사 과잉 섭취 환자로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케슬러 박사는 과식을 조장하는 힘을 확인하고, 성분 분석표 부착, 공교육 캠페인, 마케팅 규제 등 그 힘을 줄이는 공공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중 효과를 거둘 만한 정책이 바로 모든 레스토랑에서 음식의 칼로리 함량을 메뉴에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음식 선택의 근거 되는 핵심 정보를 줄 수 있고, 레스토랑 쪽에서는 적절한 섭취량의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려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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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놀이하는 인간

    놀이하는 인간

    노르베르트 볼츠|문예출판사|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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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놀이가 우리를 ‘매혹’하며 ‘낙원으로 유혹’한다고 평가한다. 비록 놀이가 제공하는 것이 생산성의 측면에서 쓸모없고 유용한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놀이의 세계는 또 다른 측면에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 놀이의 공간은 울타리가 쳐진 생활 세계이고, 그 안에서는 모든 것이 규칙에 맞게 굴러간다. 놀이 규칙을 통해 좋은 질서가 보장되고, 그 질서 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안다. 그리고 바로 이 때문에 놀이의 세계는 현실의 세계보다 ‘더 나은 세계’다. “놀아라, 양심의 가책을 받지 말고!” 우리 삶과 사회에서 천대받고 추방된 놀이를 새롭게 복원하다 ― 놀이의 즐거운 학문을 제시한 책 매일 출근길에 스마트폰을 꺼내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게임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출퇴근길에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시청하거나, 프로야구 경기도 시청한다. 이처럼 ‘놀이’는 우리의 일상 도처에 깔려 있다. 이러한 모습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사람들은 놀이하기를 원하고, 또 놀이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놀이는 인생의 가장 큰 자극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놀이가 점점 더 우리 생활에 밀접해지는 것과 달리, 놀이에 대한 적대적인 시각 역시 팽배해지고 있다. 다 큰 성인이 게임에 몰두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물론 청소년에게 게임은 ‘절대 악’으로 취급된다)는 ‘게임 중독’이라는 새로운 질병을 만들어냈다. 게임뿐 아니라 거의 대다수의 놀이가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아까운 시간을 낭비한다고 질타를 받고 있다. 종종 도발적인 문제제기로 독일 철학계와 사회분석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노르베르트 볼츠 교수(베를린 공대 미디어학과)의 새 책 《놀이하는 인간: 놀지 못해 아픈 이들을 위한 인문학》은 놀이에 대한 이러한 편견에 맞서 새로운 주장을 펼친다. 놀이를 단지 ‘건강’이나 ‘학습’의 맥락에서만 바라본다거나, ‘비생산적인 소모 행위’로 바라보는 기존 시각에 반론을 펼치면서 놀이가 지닌 매력과 의미를 펼쳐보인다. 놀이는 왜 공공의 적이 되었나? 놀이는 국가 개입주의의 통제에 저항하는 혁명이다! ‘호모 루덴스’는 놀이하는 인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는 호모 루덴스보다 인간을 지칭하는 다른 명칭에 더 친숙하다. 바로 인간을 비용과 효과를 따져 보며 합리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주체로 보는 호모 에코노미쿠스(경제적 인간)라는 명칭이다. 호모 에코노미쿠스라는 명칭이 인간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은 자본주의적 가치가 우리 삶을 지배하면서부터다. 역사적으로 따져보면 유럽에서 기독교가 노동을 삶의 우선적 가치로 설교한 이래 19세기부터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화 되었다. 놀이에 대한 적대적 태도는 개개인의 삶을 규제하려는 정치권의 청교도적 쾌락적대주의가 가세하면서 더욱 거세졌다. 이러한 기반 위에 성장한 자본주의 국가는 노동이나 성취와 관련이 없는 놀이와 쾌락에 적대적일 수밖에 없다. 일하지 않고 놀이에만 몰두하는 인간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필요 없는, 무가치한 존재에 불과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국가는 이러한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서 더욱더 다양한 형태로 놀이를 규제하고, 자기들의 입맛에 맞는 놀이만 제한적으로 허용해왔다. 노르베르트 볼츠는 그런 점에서 놀이를 한다는 것은 이런 국가 개입주의의 통제에 저항하는 혁명과 같다고 주장한다. 놀이의 긍정성은 어떻게 삶에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가 이 책은 놀이가 우리를 ‘매혹’하며 ‘낙원으로 유혹’한다고 평가한다. 비록 놀이가 제공하는 것이 생산성의 측면에서 쓸모없고 유용한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놀이의 세계는 또 다른 측면에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 놀이의 공간은 울타리가 쳐진 생활 세계이고, 그 안에서는 모든 것이 규칙에 맞게 굴러간다. 놀이 규칙을 통해 좋은 질서가 보장되고, 그 질서 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안다. 그리고 바로 이 때문에 놀이의 세계는 현실의 세계보다 ‘더 나은 세계’다. 놀이가 우리에게 주는 매력과 유익함은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우선 놀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신화가 예전에 했던 역할을 한다. 즉 놀이는 우리 삶의 지평에 유익한 경계선을 그어준다. 놀이가 시작되면 우리는 일상의 세계와는 다른 또 다른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놀이의 영향권에 발을 들여놓게 되면 매 순간 내려야 하는 결정을, 일종의 리스크가 주는 짜릿함을 느끼면서 즐길 수 있다. 놀이는 우리가 이길지 질지, 한번 해보게끔 유혹한다. 이 과정에서 놀이에 참가하는 사람은 몰입(Immersion)을 체험한다. 놀이는 참여자로 하여금 해냈다라는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고, 이 성취감은 행복으로 이어진다. 또한 놀이는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계 맺기’를 의미한다. 우리는 게임의 규칙을 지키면서 즐거움을 찾게 되고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규칙에 입각한 놀이로 변형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발견하게 된다. 놀지 않는 사람은 병든 사람이다! 마셜 매클루언은 “놀이가 없으면 인간은 ‘좀비 상태’로 침몰한다. 놀이가 주는 즐거움만이 완전한 인간에 이르는 길을 가리켜 준다”라는 주장한다. 이 책은 매클루언의 주장처럼 놀이가 주는 즐거움의 유익함을 찾아 나선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같은 컴퓨터 게임에서부터 시작해, 분데스리가의 축구 경기와 같은 스포츠, 심지어는 슬롯머신과 같은 우연성 게임조차도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고 놀이의 필요성을 강변한다. ‘게임 중독’과 같은 현대에 만들어진 질병조차도 이 책은 맹목적인 적대감을 벗겨 내고 새롭게 바라본다. 게임이 중독을 불러온다고 규정한다면, 과도한 카페인 소비, 텔레비전 시청, 쇼핑 등 중독은 끝도 없이 많은 얼굴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어떤 것이 중독으로 낙인찍히느냐 마느냐는 결국 돈의 문제이거나 각각의 중독에 대한 사회적 용인의 차이인 경우가 많다. 도리어 놀이를 하지 않는 사람이 더 위험하다. 수세기 동안 진행된 문명화 과정에서 계몽과 과학은 세계를 탈마법화해 왔다. 우리가 탈마법화된 세계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것은 그나마 오락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 문화에서 불행에 해당하는 병적 이미지인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도 바로 놀이이다. 게임은 우리 삶을 추진하는 모험심과 안정감, 인정, 응답과 같은 소망을 충족시켜줄 가장 훌륭한 도구다. 컴퓨터 게임을 하든, 카지노 도박을 하든, 스포츠를 즐기든 스릴과 자극이 모험심에 대한 욕망을 채워준다. 안정감은 놀이의 규칙을 따르는 과정에서, 인정은 놀이가 제공하는 경쟁에서 만족감을 느끼면서, 응답은 놀이가 주는 보상을 통해 충족된다. 사람들은 놀이를 통해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이겨낼 힘을 얻게 된다. 21세기는 놀이하는 사람의 시대가 될 것이다 저자는 19세기까지는 생산자의 시대였고 20세기가 소비자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놀이하는 사람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놀이는 오늘날 창의적 잠재력으로서 현실에 침투하고 있다. 애플을 이끌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 21세기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스티브 잡스도 만들기에 집중한 진정한 워커홀릭이면서도 이것을 놀이와 연결시킨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이제 놀이에 집중하며 새로운 창의력을 발견한다. 지금까지 경제학자들은 생산자를 분석해 왔고, 트렌드 연구자들은 소비자들을 분석해왔다. 이제는 놀이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면서 접근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우리 사회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에서 제안하는 ‘놀이에 관한 즐거운 학문’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하위징아의 《호모 루덴스》와 카이와의 《놀이와 인간》의 뒤를 잇는 놀이 연구서 지금까지 학자들은 놀이의 세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았다. 네덜란드 문화사학자 요한 하위징아(Johan Huizinga)의 기념비적인 저작 《호모 루덴스》나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로제 카이와(Roger Caillois)의 《놀이와 인간》 이후 지금까지 놀이라는 주제에 대해 제대로 된 단행본이 단 한 권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놀이의 세계를 기존 학문이 어떻게 대접했는지 단적으로 말해 준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놀이에 대한 ‘즐거운 학문’은 놀이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진지하게 연구한 두 대가의 성과를 이어받는 작업이다. 그 동안 천대받아 왔던 놀이를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성찰함으로써, 현대인들이 지금 겪고 있는 우울증과 같은 병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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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것이 아름답다

    E. F. 슈마허|문예출판사|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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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실천적 경제학자이자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슈마허의 역작으로 혁명적인 방법으로 서구 세계의 경제 구조를 바라본다. 슈마허는 경제 성장이 물질적인 풍요를 약속한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환경 파괴와 인간성 파괴라는 결과를 낳는다면, 성장지상주의는 맹목적인 수용의 대상이 아니라 성찰과 반성의 대상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이러한 경제 구조를 진정으로 인간을 위하는 모습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작은 것'을 강조한다. 인간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 규모를 유지할 때 비로소 쾌적한 자연 환경과 인간의 행복이 공존하는 경제 구조가 확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 노동과 자원을 이용한 소규모 작업장을 만들자고 제안하며 더 작은 소유, 더 작은 노동 단위에 기초를 둔 중간 기술 구조만이 세계 경제의 진정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중간 기술이란 인간을 생산 과정에 복귀시켜 생존수단의 부재로 빈곤에 시달려온 많은 이들을 구제할 방법으로, 대량 생산 대신 대중에 의한 생산을 이루어줄 유일한 대안이다. 현 경제의 당면 과제는 성장이 아니다 인간의 얼굴을 한 기술을 통한 환경과 인간성의 회복이다 현대인들은 생산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믿으며, 부국의 중요 임무는 여가 교육이고, 빈국의 임무는 과학 기술의 전수라고 말한다. 정치가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서는 경제 성장이 전제해야 된다며 성장제일주의로 자신들의 체제를 수호하려 한다. 그러나 2000년대를 눈앞에 둔 오늘날, 우리들의 상황을 돌아보면 인류 평화의 전망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불안하다. 문제의 핵심은 인간이 자연을 정복하려 하는 데 있다. 우리는 오랫동안 자연을 밑천으로 살아왔으나 이제 그 한계에 다달했다는 징후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한 예로 화석연료의 고갈을 들 수 있다. 부유해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료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로 인한 공해 문제와 자연의 불균형은 이미 위험 수치를 넘어섰다. 거대 조직화와 전문화를 진척시키는 개발 논리가 경제적 비능률과 환경 오염, 그리고 비인간적인 작업 조건을 낳았다 오늘날 사용되는 비난의 어휘 중 비경제적이란 말처럼 결정적인 것이 없는데, 우리는 경제적이라는 말을 질은 무시한 채 주로 양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것에 길들여져 왔다. 따라서 크고 많은 것이 좋다는 거대주의가 전세계적으로 퍼져, 정치·경제·사회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규모의 문제가 1차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러나 부국에서도 빈국에서도 거대주의가 낳은 비극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은 급격한 산업화 중에 도시와 농촌의 균형 있는 개발에 실패한다면 국가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현대 경제계산에는 인간이 빠져 있다. 그래서 기계화를 서두르고 더욱더 큰 단위만을 추구하게 되는데, 이때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은 노동으로부터 소외된다. 거대주의와 기계화의 경제학이 인간을 자본의 노예로 전락시키기고 있는 것이다. 현대 경제의 테두리에는 '인간'이 빠져 있다 성장을 위한 경제 체계보다 인간을 위한 경제 체계가 더 절실히 필요하다는 증거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원자력은 이미 수십 년 전 그 위력과 비극을 입증했고, 핵 원자로가 만들어내는 대량의 방사능 폐기물로부터 안전한 곳은 지구상에 없다. 또 지난 사반세기 동안의 고도 성장이 실제로 모든 인류의 생활을 편안하게 해주었는가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세계 인구의 5.6%를 차지하는 미국인은 전세계 1차 자원의 40%를 소비한다. 단 5.6%가 40%의 1차 자원을 사용하는 현 공업 체제가 과연 올바른 것인가). 정교한 손과 창조적인 두뇌를 가진 인간을 생산 과정에 참여시켜라 진정한 경제 발전은 대중에 의한 생산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해지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후진국이 선진국의 생산소비 패턴에 종속되어 생기는 의존 상태다. 서구의 경제 구조가 원조와 협력의 이름으로 이식되어 벗을 수 없는 종속의 올가미를 씌우는 것이다. 이것 역시 거대주의에 대한 우상숭배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작은 것이 합당한 곳에서는 작은 것의 미덕을 강조해야 한다. 모든 나라가 미국이나 독일이 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제3세계는 그들에게 알맞은 인간성을 가진 기술, 즉 중간 기술을 통해 새로운 기술 진보를 이루어야 한다. 이 중간 기술이란 대량 생산 대신 대중 생산을 목적으로 하며 정교한 손과 창조적인 머리를 가진 인간을 다시 생산 전과정에 복귀시킨다. 이 중간 기술은 모든 생산 목표를 다수의 인간에게 실제로 필요한 방향으로 이끌며, 소규모적이고 분산적이며 또한 노동력을 많이 요구함으로써 기본적인 생존수단을 갖지 못해 빈곤에 시달려온 많은 이들을 구제할 수 있다. 지역 노동과 자원을 이용한 소규모 작업장을 형성하라 공공소유, 작은 노동 단위에 기초한 구조만이 진정한 경제 발전을 가져온다 물론 주류 경제학자들은 이런 주장을 시대에 뒤떨어진 퇴행성 이론이라 논박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대량 학살, 몰락, 오염, 고갈, 기아 등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자본은 인간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근본적 출발점에 다시 설 필요가 있다. 즉 인간 중심의 경제가 절실히 요구된다. 인간은 우주의 한 작은 기능이며, 따라서 작은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거대함만을 추구하는 것은 자기 파괴로 치닫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인간 생활의 본질적 선결 조건이 되는 공기, 물, 토양 같은 천연자원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이에 따른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 중간 기술의 개발, 그리고 각 국각의 노력인 것이다. 지금 경제학의 당면 과제는 성장이 아니다. 경제이론, 경제사상, 경제정책이 지향해야 할 것은 인간성의 회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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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사형집행인의 딸 4 : 중독된 순례자

    사형집행인의 딸 4 : 중독된 순례자

    올리퍼 푀치|문예출판사|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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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의 미로보다 더 많은 반전이 있는 훌륭한 미스터리!” ― 폴 브랙스턴, 베스트셀러 《마녀의 딸The Whitch’s Daughter》 저자 “역사와 미스터리가 매혹적으로 결합된 《중독된 순례자들》은 푀치의 오랜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새로운 팬들을 불러들일 것이다.” ― 샘 토머스, 《산파 이야기The Midwife’s Tale》 저자 사형집행인의 후손이 풀어낸 비밀스러운 직업의 흥미진진한 초상화! ― <뮌헨 메쿠어〉 아름답게 울리는 자동인형의 노랫소리, 수도사들의 기이한 실험 범인은 틀림없이 수도원 안에 있다! 순례지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 그리고 미스터리한 자동인형과 수도원의 비밀! 《중독된 순례자들》은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자, 저자 올리퍼 푀치의 고향을 무대로 한 첫 번째 책이다. 저자가 잘 알고 있는 안덱스 지역을 재현한 만큼, 배경에 대한 묘사와 지형의 이용이 탁월하며, 책 후반부의 〈안덱스 수도원 안내서〉를 통해 실제 공간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250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이준익 감독의 호평을 받으며 교보문고 및 리디북스 베스트셀러, 예스24 블로거가 뽑은 올해의 책, 〈헤럴드 경제〉 소설 TOP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출간되는 4, 5권은 국내에 1~3권이 출간된 이후 후속편에 대한 독자들의 계속되는 문의로 출간이 연달아 확정된 의미 있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1권 《사형집행인의 딸》에서는 중세 독일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소년 살인 사건, 2권 《검은 수도사》에서는 템플기사단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이야기, 3권 《거지왕》에서는 누이동생 부부의 살인 사건에 용의자로 지목된 사형 집행인의 위기를 풀어낸 데 이어 이번 4권 《중독된 순례자들》에서는 순례지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과 미스터리한 자동인형, 그리고 수도원의 비밀을 파헤친다. 이 시리즈의 1, 2, 3권을 읽은 독자라면 사형집행인의 딸인 막달레나와 의사 지몬의 결혼 생활과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야콥 퀴슬의 한층 노련해진 기지를 엿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을 것이며,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를 처음 접한 독자들은 시리즈의 중간부터 읽어도 이질감 없이 사실적으로 표현된 중세의 분위기와 ‘사형집행인’이라는 미스터리한 직업을 가진 이들의 모험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작품 줄거리 안덱스로 순례 여행을 떠난 사형집행인의 딸 막달레나와 남편 지몬은 그곳에서 예기치 못한 살인 사건들에 휘말린다.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수사들과 전염병에 의해 죽어가는 순례자들, 그리고 수도원 도난 사건까지! 사건에 휘말린 막달레나와 지몬, 그리고 오랜 친구를 구하기 위해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이 손자들과 안덱스로 오게 된다. 기묘한 자동인형과 수사들의 기이한 실험들, 그리고 비밀스러운 수도원……. 사형집행인의 딸과 가족들을 덮쳐오는 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중세 수도원에 대한 사실적 고증이 담긴, 《장미의 이름》을 잇는 소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이후로 이렇게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소설은 처음이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를 읽은 아마존의 독자가 남긴 리뷰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는 1600년대 중세의 마녀사냥, 중세 시대의 암울한 가톨릭 문화, 30년 전쟁, 계몽되지 않은 당대의 분위기를 배경으로 사형집행인이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인물과 그의 가족들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특히 그 네 번째 시리즈인 《중독된 순례자들》은 안덱스 수도원에서 일어나는 수도사들의 연이은 살인 사건과 비밀을 그렸다는 점에서 《장미의 이름》과 《다빈치 코드》를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중세시대 최고의 지식인 계층이던 수도사들은 신성한 절대자에 대한 믿음과 동시에 ‘과학’이라는 이름의 계몽과 이성을 끊임없이 추구해나갔다. 하지만, 그들의 과학 탐구는 당시의 권위적 엄숙주의에 부딪혀 혼란을 빚어내며 마녀사냥과 종교재판이라는 비극을 불러오기도 했다. 《중독된 순례자들》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는데, 특히 ‘자동인형’이라는 일종의 신에 대한 도전인 인간을 닮은 인형을 통해 중세의 분위기와 비극을 고스란히 이야기에 녹여내고 있다. 아름답고도 섬뜩한 자동인형과 연이은 수도사들의 살인 사건의 비밀을 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예상치 못한 놀라운 엔딩에 다다르게 될 것이며, 동시에 생생한 중세 독일의 모습이 깊게 남아 있게 될 것이다. 사형집행인, 은밀하고 놀라운 직업 사형집행인 시리즈의 또 하나의 매력은 중세 ‘사형집행인’이라는 직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흔히 사형집행인을 사형수의 목을 베는, 무식하고 힘만 센 사람일 것이라 생각하는데, 저자가 꼼꼼하게 고증해 되살려낸 사형집행인은 우리의 이러한 고정관념을 완벽하게 무너뜨린다. 사형집행인은 원활한 사형집행을 위해 인체 골격의 구조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졌으며, 사형수에게 처방하기 위해 독초와 약초의 사용에도 조애가 깊었다. 보통사람이 하지 않는 힘든 일을 하지만, 우리가 오해해 왔던 것처럼 힘만 앞세운 무식한 사람들은 아니었던 것이다. 저자는 사형집행인이 자신들의 직업을 대를 이어 계승해왔으며, 이를 위해 자신들의 업무를 전문화해 왔음을 밝히고 있다. 당시 대다수의 사람들이 문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형집행인들은 글을 익혔고, 다양한 서적을 탐독해 인체와 여러 약초에 대해 연구했다고 한다. 사형집행인이라는 터부시되어 왔던 은밀한 직업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강렬한 매력이다. *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4권 《중독된 순례자들》은 1, 2, 3권을 읽지 않고 읽으셔도 내용 이해에 지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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