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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문학 > 해외소설

도어

서보 머그더|김보국

프시케의 숲 출판|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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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10,500원
구매 10,500원+3% 적립
출간정보 2021.04.08|EPUB|52.08MB
소득공제 여부 가능 (대여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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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떤 책은 단숨에 주목을 받지만, 어떤 책은 마음에 점점 파문이 일 듯 느리게 알려진다. 이 책 《도어》가 바로 그렇다. 작품이 발간된 지 한참 지나 프랑스 페미나 상을 수상한 것이 2003년, 그리고 《뉴욕 타임스》 ‘올해 최고의 책’에 꼽힌 것이 2015년이다. 작품이 재조명된 궤적만 놓고 본다면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를 강하게 연상시킨다. 오랜 기간 여러 세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면서 그에 대한 소문이 포개고 겹쳐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소설은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두 여성의 20년 동안의 관계를 다룬다. 저명한 작가인 ‘나’는 집안일을 돌봐주는 사람을 구하면서 에메렌츠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에메렌츠는 무척 독특한 인물로, 결코 고분고분하지 않고 자기 주관이 확고하다. 하루에 몇 시간 동안 일을 할지 공식적인 합의도 없었고, 보수가 얼마가 될지도 그녀 스스로 정했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행동은 나름의 합리성 아래 이루어지는 것들이었고, 놀랍게도 심지어는 교양인인 ‘나’가 몰랐던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기도 한다. 모든 면에서 대조적인 ‘나’와 에메렌츠, 두 여성은 어느새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간다. 그러나 작가로서 염원해온 ‘나’의 성공과 함께 둘 사이에 파국이 다가온다.

목차

[도어]


계약
예수의 형제자매들
비올라
관계들
무라노의 유리
폐품 수거일
폴레트
정치
나도리-처버둘
영화 촬영
그 순간
사순절
크리스마스의 깜짝 선물
작전
머릿수건 없이
수상식
기억상실
슈투
피날레

저자소개

서보 머그더(지은이)
헝가리의 작가로서 외국에 가장 많이 알려진 여성 작가다. 그녀는 제1차 세계대전이 진행 중이고, 그 결과 다뉴브 제국이 세상에서 사라진 해인 1917년 10월 5일 헝가리의 동부 도시 데브레첸에서 개신교 집안의 딸로 태어났다. 1935년에 데브레첸의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코슈트 러요시(Kossuth Lajos) 대학에 바로 들어가 고전어(라틴어)와 헝가리 문학을 전공했고, 1940년 교사 자격증을 얻으며 철학 박사로 졸업했다. 졸업과 함께 시작해 1945년까지 교사로 재직했으며, 이어서 1949년까지는 교육부에서 일했다.
서보 머그더의 문학은 시로 시작된다. 1947년 ≪양(Barany)≫, 1948년 ≪인간으로의 회귀(Vissza az emberig)≫ 등의 시집을 발간했다. 그녀는 ≪뉴거트≫의 전통을 잇는 우이홀드 그룹의 시인이었다. 높은 수준의 순수시를 지향하는 그의 문학은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어울리지 않았고, 그 원인이 부르주아라는 출신 성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 때문에 서보 머그더는 1949년 저명한 바움가르텐(Baumgarten) 상을 수상했으나 수상 자체가 바로 무효화되었다. 그와 동시에 그녀는 공무원 신분을 잃게 되었음은 물론, 이후 10년 동안 작품 발표 금지령을 받는다. 1947년에 결혼한, 작가이자 번역가인 남편 소보트커 티보르(Szobotka Tibor)의 운명도 서보 머그더와 마찬가지였다. 1956년 헝가리 혁명의 영향으로 비로소 출판 금지령에서 해제되었고, 서보 머그더는 그 후 전업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2007년 11월 19일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죽음을 알린 헝가리의 통신사 ≪MTI≫에 의하면 “헝가리의 가장 중요한 작가 가운데 하나인 서보 머그더가 의자에 앉아 책을 읽으면서 평화롭게 잠들었다”고 한다.
서보 머그더는 시, 아동문학, 드라마, 여행기, 에세이 등 문학 전반에서 업적을 남겼다. 서보 머그더의 소설만 몇 개 들자면 ≪프레스코(Fresko)≫(1958)를 필두로 ≪사슴(Az oz)≫(1959), ≪도살 잔치(Disznotor)≫(1960), ≪필러투시(Pilatus)≫(1963), ≪창세기 1장 22절(Mozes egy, huszonketto)≫(1967), ≪커털린 거리(Katalin utca)≫(1969), ≪옛 우물(Okut)≫(1970), ≪구식 이야기(Regimodi tortenet)≫(1977), ≪문(Az ajto)≫(1987), ≪엘리제를 위하여(Fur Elise)≫(2002)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지금까지 42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백만 부가 팔릴 정도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하여 지금까지의 헝가리 사람 중에서 가장 많이 활자로 인쇄되어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람으로 통한다.
국내외에서 수상한 수많은 경력 중 몇 가지를 들자면 1959년과 1975년에 수상한 요제프 어틸러(Jozsef Attila) 상, 1978년 코슈트 러요시 상, 2003 프랑스 외국여성문학(Prix Femina Etranger) 상 등이 있다. 그리고 1992년부터 세체니(Szechenyi) 문학예술원 회원이 되었고, 1993년에는 유럽 학술원 회원이 되었다.


김보국 (옮긴이)
한국외국어대학교 헝가리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동유럽어문학과와 헝가리의 데브레첸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에서 헝가리 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 현재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로 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헝가리 문학과 관련된 다수의 논문 외에 저서로 《헝가리 외교문서로 본 북한의 문예》 《헝가리 외교기밀문서로 본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 등이 있다. 서보 머그더의 《도어》, 나더시 피테르의 《세렐렘》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채식주의자》 등을 헝가리어로 옮겼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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