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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로맨스 > GL

[GL] 나를 변호합니다

모민

뮤즈앤북스 출판|2020.10.08

10.0(1명)

서평(0)

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2,900원
구매 2,900원+3% 적립
출간정보 2020.10.08|EPUB|8.18MB
소득공제 여부 가능 (대여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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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혼 전문 변호사 이연.
경제적으로 풍족한 어린 시절을 보내서일까. 이기적이고 냉철한 성격의 이연은 사랑과 결혼에 대해 회의적이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하루, 이연은 점심을 먹기 위해 매일같이 들르는 백반집에 간다. 그곳에서 보게 된 의문의 한 여자. 할머니 홀로 운영하던 백반집의 새로운 직원, 지혜였다.

이연은 그녀에게 알 수 없는 호감을 느끼고, 지혜를 알아가고자 결심한다. 그 과정에서 지혜의 참담한 가정폭력의 상황을 알게 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

***

“가만히 있어요, 몸도 안 좋은데.”

이연은 그런 지혜를 보면서, 갑작스럽게 움직인 몸이 성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지혜는 주변을 파악하기도 전에 자신 옆에 이연만이 있는 것을 알고는 아까 전보다 더욱 놀란 눈을 했다.

“저 편히 쉬어요, 제가 불편하게 하려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이연은 이제 지혜가 자신을 무서워하는지,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보다는 그저 자신 때문에 지혜가 조금이라도 편히 눕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간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혜는 그런 이연을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저, 기절해서 병원에 데려왔어요. 할머니는 가게 때문에 가셨고요, 좀 쉬어요.”

이연은 조금 더 설명하면 지혜의 마음이 편해질까 해서 여러 상황을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하고자 했다. 지혜는 이연의 말을 차분히 경청하는 것처럼 보였다. 지혜의 눈은 당장이라도 울 것 같았지만, 지혜는 결코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은 채로 입술을 깨물고는 이연의 말을 들었다.

“…저 고맙습니다….”

지혜는 이연의 말끝에 조심스럽게 눈을 맞추며 말했다. 그녀의 말은 마치 닫혀있던 빗장 너머를 잠시 살펴본 것 같아서, 이연은 자신도 모르게 여자의 별 것 아닌 말을 속으로 끝없이 굴렸다.

“저 성함이 지혜라고 들었어요, 저 지혜 씨라고 불러도 될까요?”

이연은 고맙다는 말에 대한 대답으로 적절하지 못한 질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더는 그녀를 이 여자, 저 여자, 저 사람으로 부르고 싶지 않았다. 이연에게 이 질문은 고맙다는 당신의 말이, 자신에 대해서 조금 마음의 문을 열었는지 되묻는 것이기도 했다.

“네.”

여자는 짧게 대답했다.

“변호사님은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아… 그 변호사님이라고 불러드리려고 하는데, 성을 몰라서요… 제가 이름을 부르겠다는 것은 아니고요….”

지혜는 짧은 대답과 함께 잠시 뒤 용기를 내어 이름을 물어왔는데, 혹시라도 타인의 심기를 건드릴까 횡설수설했다. 이연은 그런 지혜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이불 밖으로 삐져나온 지혜의 손을 꼭 잡았다. 그러자 지혜는 하던 말을 멈추고는 다시금 깜짝 놀라서 이연을 바라봤다. 이연은 손을 놓지 않은 채로, 깜짝 놀라서 커진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기회인 듯 지혜와 눈을 똑바로 맞췄다.

“이연이라고 불러요, 그냥.”

목차

[[GL] 나를 변호합니다]

#1
#2
#3
#4
#5

저자소개

저자: 모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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