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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프랑스 외인부대원 아내의 이야기

어쩌다 보니 취업이민 결혼이민

표정희

더블엔|2019.11.19

4.0(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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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9,000원
구매 8,100원(10% 할인)+3% 적립
대여 5,000원+3% 적립
대여 기간 : 90일
출간정보 2019.11.19|EPUB|56.3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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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프랑스 외인부대원(한국남자)을 만나 2년 연애,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3년, 님 3년, 프랑스령 남미 기아나 3년,
11년 동안의 스펙터클하면서도 평범한 우리 사는 이야기

여대 과 학생회장 출신, 어려운 취업난을 뚫고 ‘삼성에 입사한 선배’로 불리며 회사 잘 다니다가, 친구와 유럽여행을 가기 위해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퇴사를 결심한다.

“한국엔 내 남자가 없는 것 같다”며, 유럽여행을 제안한 친구와 함께 떠난 파리에서 정작 남자친구를 사귀게 된 건 친구가 아닌 그녀였고, 프랑스와 한국을 오간 2년 동안의 전화·화상채팅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한다. 결혼을 제일 늦게 할 줄 알았던 그녀가 예상과 달리 너무 일찍 결혼하자 충격에 빠진 여자친구들 200명이 결혼식장으로 달려와 그녀의 남편을 구경했고, “남편이 강해 보이니 시집보내도 괜찮겠다”며 안심하고 돌아갔다.

결혼과 동시에 프랑스 남부 도시 몽펠리에에서 신혼생활을 시작, 남편 따라 외국 나갔는데 남편 없이(미션 나가 집을 비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어야 했다. 한국에서 쉴 새 없이 바빴던 그녀는 갑자기 많아진 ‘혼자 있는 시간’ 잘 보내는 방법을 터득하기까지 2년이 걸렸다.

아이를 낳고 남편과 떨어져 한국에 잠시 들어와 살고, 프랑스 남부 님에서 3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3년, 그리고 다시 프랑스 파리로 들어가기까지의 스펙터클하면서도 뭉클하고 공감 포인트 가득한 ‘외인부대원 아내가 사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목차

[어느 프랑스 외인부대원 아내의 이야기]

- 어느 외인부대원의 아내 이야기
- 어느 외인부대원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남미 기아나 3년
2015년 7월, 남미 기아나로 짐을 보내다 / 남미 날씨 적응하기 / 이삿짐 상자의 변신
프랑스령 기아나 / 살뤼섬 /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 / 가족을 중시하는 기아나 3연대
카메론 전투 / 외인부대에서 아리랑 부르기 / 남편들이 없는 이곳이 전쟁터
아무도 걱정하는 이가 없다 / 친해질 수 없는 이구아나 / 정서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다
6살 아들의 첫 캠프 / 태권도 수업 / 10년째 불어공부 / 늘 떠날 준비를 하는 마담들
프랑스 병원 이야기 (안과, 치과, 산부인과, 내과) / 한국 인공위성 발사 / 기아나 국가 파업
기아나 카카오 흐몽족 마을 / 카누 대회 / 아메리카 인디언 / 결혼 10주년 브라질 여행
재해 현장에 긴급 파견 / 외인부대 아내들을 위한 군 체험 캠프 / 한해의 마무리 노엘 행사
원숭이 섬 / 나무늘보의 집 / 남미축제 카니발

두 번째 이야기,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3년
축제의 도시 몽펠리에 / 몽펠리에 남쪽 지중해 도시 (카프 다그드, 세트, 팔라바스, 라 그랑드 모뜨, 르 그로뒤 호아, 에그 모트, 생뜨 마리 드 라 메르) / 몽펠리에 북쪽 산과 계곡 (악마의 다리, 생 기엠 르 데제르, 광야 박물관, 생 마르땅 드 롱드르, 산책로, 순례자의 길)
내 인생의 중요한 도시 아비뇽 / 프랑스 한글학교 교사 연수 / 툴롱 항구에 해군 최영함 도착 / 프랑스 콜리우르 관광 후 국경 넘어 스페인 로제스 /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 독립국가 안도라 / 바르셀로나에서 차 견인되다 / 중세 개신교 마을 레보드 프로방스- 라벤더 마을 쏘 -반 고흐의 도시 아를 / 두 번의 결혼식과 남편의 국적 취득 / 2500년 역사의 카르카손 성
첫 아이 탯줄 자르고 5일 만에 아프리카로 떠난 남편 / 파리 샤를드골공항의 악몽
복잡한 출생신고 / 화상채팅 폰팅 가족 / 나에게 한지공예란 / 프랑스를 떠나 다시 프랑스로

세 번째 이야기, 프랑스 남부 님 3년
두 번째 프랑스 거주지 님, 제2외인보병연대 / 아이의 놀이터, 세계문화 유산 가르교
투우 행사 / 님 근교 산책하기 (푹스 계곡, 위제스 '하리보 사탕 박물관', 고르드, 세낭크 사원) /
아프리카 말리로 떠난 남편 / 체류증 이야기 / 태교 여행, 스페인 토사 데 마르
둘째 아이 출산 / 프랑스 시스템 / 프랑스인의 연애관 결혼관
프랑스 문화를 알 수 있는 가족 드라마 [끌렘] / 달리를 만나러 스페인으로
뜻밖에 힐링장소, 스페인 카프 데 크레우스 / 7월 14일 프랑스 혁명 기념일
프랑스 외인부대원에 대한 편견과 환상 / 프랑스인들이 생각하는 외인부대원

마치는 글 프랑스 본토로 돌아갈 준비를 하며

저자소개

저 : 표정희
한양여대 여성인력개발과(현 비서인재과, 사회복지보육과) 학생회장 출신. 매년 초 가장 이슈는 각 과 학생회장들의 취업이다. 후배들의 기대에 어쩔 수 없이 계약직이지만 대기업에 입사, 후배들은 나를 삼성 다니는 선배라고 불렀다. 나름 꼼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회의자료에 오타가 발견되고 엑셀에 밑줄이 빠져 있는지. 별것도 아닌 것에 매일 혼나며 일을 배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사할 마음이 없었던 이유는 같은 업무 경력 10년차보다 많은 급여를 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회사가 역삼역에 있었다. 방배동 집에서 지하철 네 정거장이었기에 이보다 좋은 직장은 없었다. 입사 후 2년이 지났을 때 회사가 용인으로 이사했다. 아침마다 버스를 두 번 갈아타며, 남들은 일하러 서울로 가는데 나는 시골로 끌려가는 기분이었다. 몇 달 후 팀 해체 소식이 들려왔다. 그래서 학창시절 재미있었던 공연 행사기획 일을 해보고자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이력서를 보냈는데 합격, 활동 중이던 가수의 매니저가 되었다. 입사 날짜를 정한 후 삼성SDS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모든 팀원들이 얌전히 회사 다니다 시집가라고 조언했지만 반복된 삶이 지루했다.

운전을 못하는 장롱면허자에게 로드매니저 자리를 준 청담동의 엔터테인먼트. 입사 일주일 만에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고 그만두겠다고 했다. 나 대신 다른 사람이 잘려나가고 어쩔 수 없이 회사에 남았지만 운전도 못하고, 경호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가수 뒤를 쫓아다니며 위치추적해서 감시하는 업무가 주어졌다. 당시 월급이 50만원이었는데 그마저도 첫 달 한 번 나오고 끝이었다. 행사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일본까지 다녀왔지만 내가 하는 업무는 딱히 없었다. 영화같은 무서운 일들이 계속 일어났고 결국 퇴사했다. 3개월 근무했고 그후 3개월 동안 미행 당하는 악몽을 꾸었다.

기획 일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단 생각에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 안정된 직장으로 다시 돌아갔다. 회사를 다니며 고려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학과에 편입하여 졸업했다. 1년 반 근무를 했을 때쯤, 친구가 유럽여행을 가자고 제안, 고민 끝에 퇴사를 결정했다. 퇴사 이유가 유럽배낭여행이라고 하자 부장님과 부서 언니들이 미쳤다고 난리가 났다. 그도 그럴 것이 불과 몇 달 전에 입사한 어느 여직원은 면접장에서 울면서 통사정을 했기 때문이다. 재경부 부장님께서 배낭여행 후 다시 입사할 수 있도록 싱가폴 아시아 퍼시픽에 연락을 해보겠노라 하셨다. 불가능한 일인걸 알기에 마음만 감사히 받고 여의도에 있는 한국휴렛팩커드를 퇴사했다.

유럽여행 중 한 남자가 스쳐갔는데 그가 내 인생에서 첫 남자친구가 되었다. 여행 후 한국에 돌아와 외국계 기업 재경부에서 2년간 근무를 하고 퇴사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부장님과 이사님은 사색이 되어 급여를 올려주겠다고 하셨다. 사실 몇 달 전에 급여가 조금 올랐다. 한국휴렛팩커드 재경부 출신인 이사님께서 결혼하고 애 낳고 죽을 때까지, 한국을 떠나지 않는 이상 무조건 이 회사에 남으라고 하신다. 결혼해서 한국을 떠난다고 말씀드렸더니 그제서야 웃으시며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겠다고 하셨다. 퇴사하는 날, 예상치도 못했던 감사패를 받고 엉엉 울었다. 그렇게 종로에 있는 신젠타코리아를 퇴사했다.

결혼하고 3일 후, 프랑스 생활 시작. 한인교회 재정부와 교육부를 담당했고 한글학교 교사 및 한인회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일에 참여했다. 한국에서 바쁘게 움직였던 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데 익숙하지 않았다. 곧 우울증에 빠졌고 점점 더 예민해져 갔다. 남편이 아프리카에 있는 동안에는 한국에 들어와 풀잎문화센터 한지공예 강사로 일했다. 그때 수강생이 여섯 분이었는데 영등포 문화센터 원장님께서 한지공예 수강생이 이렇게 많은 건 처음이라고 하셨다. 다시 프랑스로 돌아와 진정한 가정주부의 삶이 시작되었다. 남편이 말하는 “돈 안되는 예술 활동”을 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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