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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인문 > 인문일반

유라시아 견문 3

도서 이미지 - 유라시아 견문 3

이병한

서해문집|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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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16,800원
구매 16,8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9.11.04|EPUB|76.3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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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젊은 역사학자 이병한의 장대한 대서사, 《유라시아 견문》 3부작이 드디어 완간됐다! 지난 2016년 첫 출간 당시부터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면서 독자들에게 ‘개안(開眼)’의 충격과 열띤 논쟁을 선사했던 화제의 책이다. 2015년 해방 70주년을 맞아 ‘유라시아 견문’을 떠난 이래 꼬박 3년, 1000일 동안 100개 나라, 1000개 도시를 주유했던 담대한 여정이 2019년 3.1운동 100주년의 벽두에 비로소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이다.

저자는 구미 중심의 패권경쟁과 냉전질서로 유지되던 이제까지의 세계체제가 막을 내리고 동/서, 고/금, 구대륙/신대륙의 대반전(大反轉)이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반전의 시대’라 명명한 바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반전’의 시대적 징후를 유라시아 도처에서 목도하며 증언하는, 성실하고 통찰 가득한 견문록이다. 단순한 기행이나 여행이 아니라, 가깝게는 《서유견문》을 잇고 멀리는 혜초와 마르코 폴로와 이븐 바투타의 견문을 계승한다. 전인미답의 길을 개척했던 선구자들의 길을 21세기의 오늘날 계승한, 한국 아니 나아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유라시아 대장정 1000일의 기록’이자, 유라시아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유라시아-사(事/史)의 재구성이다. 그리고 이제 학계와 문화계는 물론 정계와 재계까지도, 이 새롭게 도래하는 ‘유라시아 시대’의 개막을 크게 주목하고 있다.

목차

<유라시아 견문 3>

001 극서의 도시 리스본, 변방과 첨단
- 포르투갈 ‘최후의 십자군’, 대항해 시대를 열다
시나몬, 설탕, 커피… ‘세계의 맛’ / 최초의 지구제국 / 최후의 십자군

002 붉은 산티아고, 구세계와 신세계
- ‘무슬림 킬러’의 길을 따라, 천 년 전쟁의 순례길
순례와 학살 / 검은 마리아, 서양{西洋}과 서구{西歐} / 산티아고 기사단의 후예들 / 천 년 전쟁, 신세계와 구세계

003 리스본의 유럽화, 이베리아의 20세기
- 천 년 중세를 지운 ‘서구’의 탄생
역풍: ‘더러운 전쟁’에서 ‘1974 리스본의 봄’으로 / 냉풍: 태평양에는 하와이, 대서양에는 아조레스 / 열풍: 유럽화로 내달려 ‘서구’의 일원으로 / 삭풍: 새 천년, 축구선수와 농부는 ‘딴 나라’에 산다 / 돌풍: 1755 ‘쇼크 독트린’ 이후

004 바티칸, 개벽의 아이콘
- ‘개벽 교황’ 프란치스코, 성/속을 아우르는 대연정을 펼치다
남과 북: 제3세계 교황의 탄생 / 성과 속: 성전{聖戰}도 아니고 마케팅도 아니며 프로파간다도 아닌 ‘제3의 길’ / 고와 금: 바티칸에는 ‘열린 영성’의 올리브 나무가 자라고 있다 / 동과 서: 바티칸과 베이징의 밀레니엄적 만남

005 가톨릭의 갱신, 천주와 천하
- ‘서양에서 온 선비’ 마테오 리치, 중화제국의 기독교화를 꿈꾸다
서양의 선비, 동양의 바울 / 가톨릭 계몽주의: 교회를 교회답게, 나라를 나라답게 / 서학, 북학, 동학

006 계몽의 변증법, 사서삼경의 유럽화
- ‘중국의 충격’, 칸트의 ‘비판’은 《중용》의 주석서였다
17~18세기 유럽의 중국 열풍, “기독교 없이도 문명국가가 가능해?” / 공맹과 계몽, ‘탈-종교’개혁 / 근대 계몽주의는 유라시아의 합작품이다

007 앙시앵레짐의 수도, 파리
- 21세기는 프랑스에 전혀 호의적이지 않다
내부자들, 강남좌파 대통령 만들기 / 가짜 민주주의: “이것이 공화국이란 말인가?” / 파리의 우울 / ‘샤를리’ 히스테리: 에마뉘엘 토드와의 인터뷰 / 리셋 민주주의: 샹젤리제와 광화문 사이에서

08 테헤란, 열린 역사와 그 적들
- 한 손에는 촛불, 한 손에는 푸코
프레임과 패러다임, 푸코의 재발견 / 푸코의 오리엔트: 정치적 영성 / 푸코의 르포르타주: 계몽이란 무엇인가 / 임을 향한 행진

09 암스테르담, 프리섹스와 토털 사커
- ‘사회적 자유’의 나라 네덜란드, ‘세계화의 덫’에 걸리다
자유와 자연, 암스텔강의 댐 / 공유 사회,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 역주행, 세계화의 덫

10 로테르담, 서세동점의 끝
- 아시아로의 회귀, ‘축의 이동’ 2.0
동인도회사, ‘축의 이동’ 1.0 / 17세기의 초상, 유럽의 개혁개방 / 또 다른 바다, 아이스 실크로드가 열리다

11 유럽의 수도, 브뤼셀
- 유럽의회와 아세안 사이, 다문화 사회와 다문명 세계
암흑의 핵심: 벨기에의 개선문, 천만 개의 까만 팔뚝 / ‘아세안’의 기적 / ‘1989년 체제’ 이후, ‘다른 유럽’을 위하여

12 보스니아 사라예보, 백 년의 대란
- 500년 다문명 세계의 축복이 20세기의 저주가 되다
유럽의 화약고, 발칸의 예루살렘 / 잃어버린 20세기, 전 지구적 내전 / ‘사라예보의 아이들’

13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제국의 추억
- 청년의 새 정치, “나토는 가고, 티토는 오라!”
호텔 ‘모스크바’, 정교의 기억 / 최후의 유고인, 티토를 그리다 / 1940년대 발칸의 대장정, 사회주의 유고연방의 탄생 / 유고의 자화상: ‘7-6-5-4-3-2-1’

14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종교전쟁 2.0
- 발칸의 홀로코스트, 유고의 킬링필드
국시는 가톨릭, 국책은 개종: “정교 세르비아인을 박멸하라” / 두 번째 독립전쟁과 ‘반공 민주’의 귀환 / 세 번째 유고, 대크로아티아주의와 대세르비아주의의 격돌

15 코소보, 21세기의 신탁통치
- 밀레니엄의 폭탄, 나토는 왜 유고를 공습했나
험로: 1999년 유고로 가는 길 / 발칸의 해체, 유고 지우기 / ‘NEW BORN’, 신생과 환생

16 2025 다른 발칸, 다른 유럽
- 발칸의 개신 좌파, 스레츠코 호르바트와의 대화
‘오다기리 조르바’ / 크로아티아발 ‘전복하라!’ / 이행과 역행: 유고인에서 유럽인으로, 유고 내전에서 유럽 내전으로 / 새로운 국제주의, ‘DiEM 2025’ / 리셋 유라시아

17 정치개혁과 종교개혁은 하나다
- 폴란드 사상가, 리샤르트 레구트코와의 대화
바르샤바의 사대부 / 반공주의와 반-반공주의 / ‘1980’과 ‘1989’, ‘이행’을 넘어 ‘역사적 귀향’ 운동으로 / ‘근대인’, 당신들의 천국 / “나는 공화주의자입니다” / 의로운 사람들의 ‘방주’, 타는 목마름으로

18 부다페스트,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
- 헝가리의 ‘이행’ 이후, “자유민주주의는 실패했다”
‘부다’와 ‘페스트’ / 빅토르 오르반, 이행과 탈이행 / 열린 사회 vs 열린 역사 / 역류(逆流)와 복류(伏流)

19 아테네, 탈향과 귀향
- 발명된 전통, 그리스는 과연 ‘서구’인가?
검은 아테나: 희랍과 유럽 사이 / 붉은 아테네: ‘서구화된 그리스’의 냉전학 / 그렉시트: 귀농, 귀향, 귀의

20 키예프, 서로마의 끝, 동/북 로마의 시작
- 우크라이나에서 또 다른 로마‘들’을 보다
형제의 난: 혁명인가, 네오-나치 쿠데타인가 / 크림반도, 로마의 환생 / 동/서와 성/속의 공진화

21 베를린의 목자, 메르켈
- ‘독일의 예카테리나’를 꿈꾸다
인격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 유라시아: 동방 정책 2.0 / 유라비아: 제국 2.0 / 재생: 에너지 전환 / 부활: 기독교 민주주의

22 오래된 정원, 예루살렘
- 기독교 민주주의, 복지국가와 복음국가
예루살렘 민주주의 / (동)베를린, 성자들의 행진 / 거대한 파국: 뜻으로 본 역사 / 유럽연합과 천주위공(天主爲公) / 에덴의 동쪽

23 모스크바, 제3의 로마
- 소비에트는 ‘고의식파’ 정교도의 민회였다
부활: 혁명 전후사의 재인식 / 죄와 벌: ‘고의식파’와 인민 교회 / 이바노보 소비에트: 혁명의 고층(古層) / 승천: 정교 국가, 레닌과 푸틴

24 유라시아의 대장부, 푸틴
- 리셋 러시아, ‘탈구입아’(脫毆入亞)를 선언하다
수신제가치국 / 평천하(1): 정교 대국 / 평천하(2): 대(大)유라시아 / 업어치기

25 신유라시아주의: 페레스트로이카 2.0
- 푸틴의 책사, 알렉산드르 두긴과의 대화
칠고초려 / 성찰: 혁명과 문명 / 보수주의: ‘유기적 민주주의’ / 비잔티움제국 2.0: 심포니와 하모니 / 페레스트로이카 2.0: 러시아의 러시아화 / 범이슬람주의, 범튀르크주의, 범아시아주의

26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럽과 유라시아
- 유라시아의 새판 짜기, 국제경제포럼을 가다
변심(變心): 유럽으로의 창 / 회심(回心): 서유라시아의 허브 / 항심(恒心): 포스트-웨스트

27 카잔, 러시아제국과 이슬람 문명
- 거룩한 혁명, 무슬림 공산주의자들의 해방구
타타르스탄의 ‘할랄 보드카’ / 모스크바와 이스탄불 사이 / 이슬람 문명과 공산혁명 사이 / 예언자

28 아스타나, 카자흐스탄의 봄
-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
지하(地下): 기와 혈 / 지상(地上): 중앙아시아의 허브 / 천상(天上): 디지털 움마 / 천하(天下): 일어사문(一語四文)

29 스톤 로드, 튀르크-유라시아 세계
- 우즈베키스탄에서 ‘튀르크 분단체제’의 종말을 보다
타슈켄트: 소비에트 도시 / 부하라: 스톤 로드 / 사마르칸트: 모바일 월드 / 아프라시아브: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30 바이칼, 환생과 부활
- 귀로의 시작, ‘신성한 바다’에 발을 담그다
이르쿠츠크: 동방의 상트페테르부르크 / 바이칼: 신성한 바다 / 울란우데: 설화와 ‘샤먼 라마’ / 치타: 춘원과 톨스토이

31 시베리아, 제국의 감각, 감각의 제국
- 시베리아가 없었다면 러시아도 없다
모피길: 대항하(大航河) 시대 / 시베리아 횡단철도: 붉은 열차 / 시베리아의 힘: 가스 로드 / 감각의 제국

32 블라디보스토크, 동아시아와 동유라시아
- 개척 도시, ‘동방을 지배하라’
러시아와 아시아 / 동구의 충격 / 연해주와 발해길 / 사통팔달, 마지막 ‘지리상의 발견’

33 삿포로, 제국의 저력
- 메이지유신 150년, 반일(反日)은 쉽다
단기필마, 19세기의 유라시아 견문 / 만추리아와 몽골리아 / 페르시아와 아라비아 / 친일, 반일, 항일

34 하얼빈, 동유라시아 평화론
- 아무르/흑룡강 세계의 귀환
아무르강과 흑룡강 / 천하대란: 혁명과 혁명, 전쟁과 전쟁 / 천하와 천주: ‘모던 선비’ 안중근 / 만저우리, 미래 도시의 미니어처

35 심양, 소현의 꿈
- 중국의 서진, 러시아의 동진, 조선의 자폐
한양과 심양 / 성경과 북경 / 북벌과 북학 / 개화와 개벽, 신시대와 신천하

36 에필로그
- 재조산하(再造山河), 개조천하(改造天下)
신극서(New Far West) / 신중서(New Middle West) / 신근서(New Near West) / 신중원(新中原) / Make Eurasia-Korea Great Again

저자소개

저자 이병한은 연세대학교 학부에서 사회학을,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중화세계의 재편과 동아시아 냉전: 1945~1991》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상하이 자오퉁(交通)대학교 국제학대학원, UCLA 한국학연구소, 베트남 하노이 사회과학원, 인도 네루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등에서 공부하고 연구했다. 월간 《말》 편집위원, 창비 인문사회 기획위원, 세교연구소 상근연구원 등을 지냈다. 2015년부터 《프레시안》 기획위원으로 3년 여정의 ‘유라시아 견문’을 진행 중이며, ‘한반도의 통일’과 ‘동방 문명의 중흥’을 견인하는 ‘Digital-東學’ 운동을 궁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반전의 시대》(2016, 서해문집)가 있다.

1978년 11월에 태어났다. 중국의 베이징에서 개혁개방 정책이 공식화되던 무렵이다. 얼추 2050년까지, 인생 전체가 그 자장 속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태어난 곳은 경남 거제도이다. 저자의 고향이자 아버지의 고향이다. 1·4 후퇴 때 흥남에서 만삭의 몸을 이끌고 미군 배에 오른 이가 할머니였다. 미군이 내려다준 곳이 바로 거제도다. 일제가 개발해둔 항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여생을 나신 집도 다다미방이 시원한 2층 목조 가옥이었다. 할머니는 끝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남쪽 섬에 묻히셨다. 아버지도 흥남 땅을 밟아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세월이다. 삼 대째 되는 자신만이라도 꼭 흥남으로 돌아가 살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아버지와 결혼한 어머니는 윤씨 사람이다. 충남의 사대부 집안 출신이다. 그러나 ‘문명 개화’의 물결과 더불어 가세는 차차 기울었다. 식민지가 되고 분단국이 되고 전쟁을 겪으면서 가파르게 몰락해갔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소용없는 시절이었다. 그럼에도 떳떳하고 꼿꼿하셨다. 무력과 금력이 횡행하는 시대에도 자존심과 자부심까지 잃지는 않았다. 동방 문명의 기저에 깔려 있는 그 단단한 자긍심을 이어가고 키워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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