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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란 무엇인가

새로운 세대를 위한 질문

김성은

책세상|2019.08.13

(0명)

서평(0)

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10,400원
구매 10,4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9.08.13|EPUB|42.1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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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회는 어떻게 꿈이 되고 괴물이 되는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벌어진 갈등은 개인의 먹을거리 문제가 사회 문제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또한 최근에는 전 대통령 서거라는 개인의 비극이 사회적 추모 현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우리가 이처럼 사회적으로 공분하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이유는 사회적 동물로서 누구 한 사람 빠짐없이 사회라는 공동 운명체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공분과 공유는 사회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로까지 나아가지 못한다.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온 힘을 쏟느라 사회의 일까지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회에 대해 얼마큼 생각하고 이야기하는가와 상관없이, 사회는 지금도 우리의 삶에 끊임없이 끼어들고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공동의 운명체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일까 고민하기 전에, 어떤 사회가 좋은 사회일까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가 현대인으로서 누리는 많은 것들은 과거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고민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고민이 개인을 위한 노력이 되는 것처럼, 사회를 아는 것은 곧 나 자신을 알기 위한 출발점이 된다. 이제 누구나 쉽게 말하지만 정작 별 관심을 쏟지는 않는 사회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보자. 사회란 과연 무엇일까?
책세상 ‘루트’ 시리즈의 신간 『사회란 무엇인가-새로운 세대를 위한 질문』은 이러한 본질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이를 위해 폴리스라는 최초의 사회를 이루었던 고대 아테네에서 다시 공동체가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변화와 다양한 사회 이론, 그리고 이에 따른 사회 문제들을 파고든다.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을 역사적 흐름 속에서 살펴본 이 책은 사회에 대한 사유의 지평을 넓히고, 사회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다.

사회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기존의 사회 관련 책들이 대개 일반인이나 전공자를 대상으로 주요 이론이나 쟁점을 가지고 사회를 분석했다면, 이 책은 사회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시도한다. 사회가 인류의 역사에서 어떻게 형성됐는지, 각 시대의 사회 변화가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사회 이론과 쟁점들을 등장시켰는지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대두되고 있는 사회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보게 유도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아직도 매우 비인간적인 해결책들이 등장한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으로 몰아내 장애인은 장애인 시설로, 노숙자는 노숙자 시설로, 노인은 노인 시설로 보내면서 그것이 사회복지라고 주장한다. 판자촌을 허물고 지은 아파트 단지를 보며 멋들어진 경관과 깨끗한 주거 환경에 감탄하면서도 원래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어디로 떠나갔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책은 우리가 사회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사회를 분석하면서 놓치고 있던 현대 사회에 대한 현재형의 문제 제기를 통해 사회의 존재 이유와 발전 방향을 성찰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독자 스스로 사회를 낯설게 바라보고 사회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한다.

이야기로 만나는 색다른 사회 읽기
다양한 사회 이론과 주요 사회 쟁점의 역사를 통해 사회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 책에서 저자는 널리 알려진 다양한 문학 작품들을 가지고 각 장의 논의를 보충하고 확장시키는 서술 방식을 택한다. 다양한 문학 작품들 속에는 해당 시대와 저자의 가치관이 반영된 각 작품만의 사회적 관점이 드러난다.
『홍길동전』이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읽히고 소설은 물론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까지 다시 쓰일 수 있는 이유는 시대를 막론하고 현실에 불만을 느끼며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무인도를 자신의 식민지로 만든『로빈슨 크루소』는 당시 유럽의 사회진화론자를, 고아 소녀를 후원하던『키다리 아저씨』는 당시 영국의 페이비언 사회주의자를 대변한다. 말썽쟁이『피노키오』가 ‘진정한 인간’이 되기까지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는 어떻게 사람들이 사회에 적합한 인간으로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또한『오즈의 마법사』는 힘없는 어린 소녀와 무언가 한 가지씩 부족한 친구들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 소원을 이루는 희망의 동화로 오늘날에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친근한 캐릭터로 널리 알려진 문학 작품들에 담긴 다양한 사회적 관점들은 본문의 내용과 어우러지며 이 책의 논의를 더욱 풍성하게 확장시킨다. 또한 익숙한 작품 속에서 사회적 관점을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는 당연시 여기던 ‘사회’에 대한 문제 제기를 독자의 일상과 유리되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로 만들어준다.

이 책의 구성
1장에서는 최초로 사회 개념이 인류의 역사에 등장한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부터 중세의 사회계약론을 살펴본다. 또한 한말에 이르러 우리나라에 ‘사회’라는 단어가 등장한 배경과 수용 과정을 짚어본다. 2장에서는 20세기 전후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일대를 강력하게 사로잡은 유럽의 사회진화론을 알아본다. 그리고 사회진화론의 등장 배경과 영향, 이에 따른 저항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국가와 사회 개념의 변화를 통해 이전 시대와 큰 차이를 보이는 현대 사회의 특성을 분석한다. 또한 20세기 초 우리나라에 뿌리내린 사회 개념을 통해 우리의 굴절된 현대사를 이해한다. 4장에서는 사회의 기본 구성원인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볼 것인가에 대한 사회학자들의 다양한 논의를 통해 사회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5장에서는 ‘공동체’라는 사회의 기본 개념을 알아보고, 현대 사회의 새로운 과제인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목차

<사회란 무엇인가>

들어가는 말 -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자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꾸다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들

제1장 모두를 위해 스스로 모이다
1. '사회'라는 번역어의 등장
2. 사회의 어원, 폴리스와 소키에타스
3. 인류를 위한 약속, 사회계약
홍길동은 어떤 사회를 꿈꾸었는가

제2장 사회는 끊임없이 변한다
1. 사회는 진화한다는 믿음
2. 사회를 연구하는 학문의 등장
3. 천의 얼굴을 한 사회
무인도의 왕이 된 로빈슨 크루소

제3장 사회와 국가를 갈라놓다
1. 현대 사회의 주인공, 시민 혹은 부르주아
2. 개인의 이익을 위한 사회,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회
3. 국가와 사회의 긴밀한 관계
키다리 아저씨는 사회주의자?

제4장 내 머릿속, 마음속의 사회
1. 사회는 없다?
2. 개인을 억압하고 감시하는 사회
3. 자유를 향한 첫걸음
피노키오는 어떻게 사람이 되었는가

제5장 사회는 여전히 공동체다
1. 공동체를 잃어버리다
2. 다른 방식으로 연대하다
3. 사회를 위한 최선의 선택
진정한 마법은 협동에서 나온다

나가는 말 - 다시 모두를 위하여
사회는 우리 자산이다
공동의 운명체에서 함께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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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 : 김성은
서울에서 태어나 경남 하동과 인천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봉사단원으로 카자흐스탄에 파견되어 2년 동안 대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으며,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석사논문 「문화적 지구화와 카자흐스탄 홍차문화의 변화」를 썼다. 현재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신자유주의가 출판 산업에 미친 영향에 대한 논문을 준비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인간을 위한 약속, 사회계약론』이 있다.

김성은은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해서 평생 책을 읽으며 살리고 결심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속상해하지 않고 자기 길을 묵묵히, 즐겁게 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다. 아무리 공부하는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든 시대라고 해도 밥벌이를 핑계로 지배 계급의 도구가 되지는 말아야겠다고 늘 다짐한다. 호기심 많은 사람들을 특히 좋아하며, 자신도 세상 모든 일에 의문을 가지고 좋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죽기 직전까지 '어떻게 사는 것이 아름다운 삶인가?' 고민하여 살 계획이다.

그림 : 신동민 (신똥)
공주대학교 만화예술대학, 서울산업대학교 산업디자인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서울국제만화전 카툰 부문대상(1992), 현대미술대전 일러스트 부문 특선(1995),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 캐릭터 부문 대상(1996) 등을 수상했다. 서울산업대, 청강산업대, 공주대 등에서 만화창작과 캐릭터를 강의했으며, 쓴 책으로는 『똥카페』, 그린 책으로는 『청소년을 위한 가치관/사회학/철학 에세이』 시리즈, 『수상한 중학 수학책』, 『단어는 외롭지 않다 1,2』 등 다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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