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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동명왕 (하)

도서 이미지 - 사랑의 동명왕 (하)

이광수

하이안북스|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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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1,000원
구매 1,0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9.05.21|EPUB|8.4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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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드라마 주몽으로도 만들어진 동명왕 이야기입니다.
사람들 살아가는 사랑 이야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애틋합니다.
아래에 일부 내용을 올려봅니다.

1

엄체수를 건넌 주몽은 동으로 남으로 나아갔다. 동으로 가면 해 떠오르는 바다가 있고, 거기는 넓은 평지가 있어 사람 많이 사는 곳이 있다고 들은 까닭이었다. 강밖에 본 일이 없는 주몽은 바다를 무척 그리워하였다. 끝 간 데를 모르게 넓은 바다, 질펀하게 물결치는 푸른 바다, 이것은 평소 에 보는 강굽이를 표준으로 생각하는 것이어니와, 주몽의 젊고 기운찬 마음에 바다라는 것은 가장 어울리는 큰 물건이었다. 게다가 바다에는 물고기가 나고 소금이 난다. 이 두 가지는 대륙 속에서는 극히 얻기 어려운 귀물이었다. 주몽은 이러한 바다를 보고 싶었다.

주몽이 또 한가지 보고 싶은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사로운 나라였다. 동으로 남으로 가느라면 이러한 곳이 있다는 것은 조상적부터 전해오는 말이요, 또 구하는 목표였다. 한 옛날 우리 조상은 얼마나 먼 북쪽에서 떠났는지 모르거니와, 추위에 쫓겨서 따사로운 데를 찾아서 동으로 흘러 내려온 것이었다. 그동안 몇 백 대를 지나고 몇 천년이 흘렀는지 모른다. 이 뜻을 이어서 주몽은 동으로 바다 있고 기후 온화한 나라를 찾아가는 것 이었다.

그때 요하(遼河) 이동 송화강(松花江) 이남에는 여러 작은 나라들이 있었다. 북에는 말갈(靺鞨)이 웅거하고, 황해와 발해에 면한 쪽에는 한족이 침략하고 있었다. 이 두 강적 사이에 옥저(沃沮)·예(?)·맥(貊)·마한(馬韓)·진한(辰韓)·변한(弁 韓) 등 백여 나라가 갈려 있었다. 이 여러 나라들은 본래는 부여를 뿌리로 하고 갈라진 단군의 족속이었으나 시대가 지남을 따라서 점점 서로 멀어져서 피차에 남의 집같이 되어 서로 싸우기까지 하게 되고, 그 종주국인 부여도 늙어서 국력이 쇠한 데다가 남북으로 갈린 뒤로는 더욱 위신이 떨어져서 마치 중국의 춘추 전국 시대의 주나라나 다름없이 되었다. 이 형세를 비겨 말하면, 어미닭 없는 병아리들이 독수리 앞에 있는 것과 같아서 당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심히 위태하였다.

알알이 흩어져서는 안되겠다, 뭉쳐서 큰 힘을 이루어 살겠다 하는 생각이 이때에 우리 민족 안에 나기 시작하였으니, 남에는 박혁거세(朴赫居世)를 주장으로 하는 신라(新羅)의 건설이요, 북에는 주몽이 중심이 된 고구려의 궐기였다.

나라를 쫓겨난 목표한 소년 망명가 주몽의 초췌한 행색, 오이·마리·합보 세 사람을 데리고 산길로 말을 몰아가는 것이 큰 나라 고구려를 세우는 길이라고는 주몽 자신도 상상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것을 미리 알았던 자가 누구인가.

아니다. 아무도 그것을 미리 알았던 자는 없다. 주몽의 생명이 그때그때 자라 가지 뻗고 잎이 피어서 봉오리 지고 꽃이 핀 것이지, 누구의 예정도 아닌 것이다. 예정이랄 것이 있다면 그것은 민족의 요구와 거기 응하는 주몽의 마음이 있을 뿐이다.

목차

<사랑의 동명왕 (하)>

6.정도(征途)
7.흥망(興亡)
8.왕업(王業)
9.무상(無常)

이 책의 연관시리즈|사랑의 동명왕

저자소개

이광수
李光洙
(1892년 ~ 1950년)

일제 강점기의 소설가이자, 시인, 평론가, 언론인이다. 독립 운동가이기도 했으나 친일파로 변절하였다. 본관은 전주(全州), 아명은 보경(寶鏡), 호는 춘원(春園), 장백산인(長白山人), 고주(孤舟), 외배, 올보리 등이다. 익명은 노아자, 닷뫼, 당백, 경서학인(京西學人) 등이다.[1] 한국 전쟁 당시 납치되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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