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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BL > 국내소설

[BL] 추락하는 달

리체르카레

BLYNUE 블리뉴|2019.05.15|7완결

(3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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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추락하는 달 AU외전: 등용문>은 본편과 배경 및 캐릭터 설정이 다른 평행우주 외전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형대신끌려왔수 #감금당했수 #수치스러워하는수 #화풀이하려했공 #수괴롭히기좋아하공 #수한테만폭군이공

“부지런히 몸으로 대가를 치러야 하겠지.”


월의 세 번째 황자인 영은 황후인 어머니를 어렸을 때 여의고 죽은 듯이 조용히 지냈다. 겉으로는 한량인 척하며 뒤로는 몰래 힘을 키우던 영은 황제가 자신이 아닌 귀비 소생의 일황자를 황태자로 삼으려 하자 거사를 일으킨다. 하지만 일을 벌이는 동안 영이 그동안 집착하며 갖고 싶어했던, 일황자를 섬기던 이 진오가 주군이 사망하자 자결해 버린다. 다른 월 나라 사람들 같지 않게 밝은 색의 머리칼과 다양한 색의 눈동자를 가진 이가(家) 남자들. 영은 죽은 이 진오 대신 그의 동생인 이 진하를 궁에 가둬 놓고 성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미리보기]

지금 자신의 앞에 원래 목표로 삼았던 이 진오 대신 이 진오의 동생이 있는 것은 어쩌면 자신이 너무나 서둘러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미 저질러진 일이다. 죽은 자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현재 영의 손에는 형과 입매가 닮은 동생만 있을 뿐이다.

“제가 관용을 베푸시기를 요청하는 것은 그것이 황제께서 가지셔야 할 너그러움이기 때문입니다. 황제는 이 나라 만백성의 어버이가 아닙니까. 물론 제게 청을 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형과 닮은 입매가 청아한 목소리를 흘려낸다. 이제껏 자신이 아무리 도발해도 그 어떤 대꾸도 하지 않았던 이 진오와는 달리. 게다가 그는 자신을 ‘황제에 오를 이’라고 칭하고 있다. 물론 명백한 사실이 될 미래이긴 하다.

“부디 은혜를 베풀어주십시오.”
“은혜라……. 네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구나.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는 주제에 말이지.”
“삼황자님?”

지불이란 말에 청년의 얼굴이 다시금 굳었다. 그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은 전부 영이 가질 수 있는 것들이다. 황족을 암살하려 한 죄는 무척이나 무섭다. 같은 황족이라 하더라도 삼족을 멸하는 중죄이다.
그런 흉수를 위해 일한 자의 죄는 그것보다는 가볍겠으나 기본은 전 재산 몰수에 신분 박탈이다. 가담의 정도가 심한 경우 남은 가족이 노비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자손 대대로 과거에 응시하지 못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허나 이 자리에 있는 이 진오의 동생은 영이 현재 가지지 못한 것을 하나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형과 닮은 입매였다. 영이 묘한 미소를 지었다. 저 입매에 자신의 물건을 물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저는 다른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그저 형의 장례와 어린 동생의 안위만 보장받을 수 있으면 이 자리에서 저의 목숨을 그대로 취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청년의 작은 입이 오물오물 말을 뱉어내기 시작한다. 저다지도 말을 줄줄 하는 것을 보니 제법 혀 놀림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혀 놀림이 나쁘고 서툴러도 상관은 없다. 유일하게 자신이 탐내는 것이니 잘 길을 들이면 되지 않겠는가.

“제가 무엇을 지불하여야…….”

청년이 몸을 떨었다. 그런 그의 곁으로 영이 다가갔다. 그들의 거리는 거의 종이 한 장 두께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상태다. 청년의 하얀 귓가로 영이 속삭이듯 말했다.

“네 입을 값으로 줘야겠어.”
“이, 입을 말입니까?”

진하의 얼굴에 경악의 빛이 감돌았다.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 것을 보아하니 아마도 자신의 입술이나 혀를 잘라내어 버린다고 착각을 하는 모양이다. 그의 하는 모양을 보니 이 진오의 동생은 혼인은커녕 아직 여자의 손목도 채 잡지 못한 숙맥인 듯했다. 그의 순진한 모습이 순간 영의 마음에 들었다.
영은 아직 미혼이었다. 혼인을 주선하는 이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가 혼인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혼인은 자신의 몸값을 최대한 올린 이후에 거행할 생각에 그는 소소히 혼인을 청해오는 이들을 전부 물리쳤다.
높은 신분에 있는 이들 중에는 혼인을 하지 않고 수도의 기생들과 난잡하게 노는 이들도 많았다. 혼인이란 형식적으로나마 한 여자와 인연을 맺는 것이니 그것을 거부하고 욕구를 푸는 것이다.
허나 영은 그러지 않았다. 그에게는 목표가 있었다. 차기 황위와 이 진오를 잡아서 굴복시킬 생각에만 몰두한 그가 곁에 다른 이를 둘 리가 없다. 게다가 기생을 가장하여 암살자를 보내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하는 그였다.

“네가 입으로 나를 만족시킨다면 너의 요구를 들어주도록 하지. 어떠냐. 하겠느냐?”

<추락하는 달 AU외전: 등용문>
선황이 일찍 선위하여 자연스럽게 황제가 된 영은 매일이 따분하고 재미가 없다. 희로애락이 전혀 없어 보이는 호위 무사 진오에게 심심풀이 삼아 여러 질문을 던지던 영은 목석 같은 진오가 유일하게 열기를 띠고 말하는 그의 동생들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국자감 서고에서 책을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다는 진오의 동생 진하를 몰래 찾아간 영은 진하가 보기 드문, 그리고 그의 까다로운 취향에 딱 맞는 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자신의 형에게 집착한 황제 때문에 궁에 갇히게 된 진하와, 처음에는 그의 형 대신 데려왔으나 점점 진하와의 성관계에, 그리고 진하에게 빠져드는 황제. 이 둘은 난생처음 겪는 사랑이란 감정에 서로 다르게 반응한다. 그 차이가 이들의 운명을 더 복잡하게 만든 것일까?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지 못한 채 진하의 몸을 마음껏 농락하는 영과 그가 주는 쾌락을 느끼면서도 부끄러워하는 진하. 이들의 관계가 인상적인 작품 [추락하는 달]. 본 작품을 동양풍 궁정물을 좋아하는 독자, 다채로운 씬이 나오는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 그리고 수에게 집착하는 공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추락하는 달 AU외전: 등용문]은 본편과는 다른, 영이 무사히 황제가 되고, 진하가 과거에 급제한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어렵게 만난 자기 취향의 미인을 손에 넣을 생각을 하는 영과,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 순진하기 그지없는 진하. 음서(淫書)를 두고 벌어지는 두 사람의 음란한 내기와, 결코 무겁지만은 않은 모습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가 본편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영과 진하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고 싶었던 독자, 다른 세계관에서의 두 사람의 모습이 궁금했던 독자, 달달하지만 화끈한 씬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읽어봐야 할 외전.


목차

<[BL] 추락하는 달 1>

이야기의 시작
1장. 그믐달이 뜨는 밤
2장. 백화당 마마
3장. 황후 간택
4장. 거래


<[BL] 추락하는 달 2>

5장. 중추절
6장. 서고
7장. 가장 어두운 밤
8장. 갈림길



<[BL] 추락하는 달 3>

9장. 외척
10장. 증거
11장. 변색
12장. 아이


<[BL] 추락하는 달 4>

13장. 마음
14장. 빈 둥지
15장. 먹히다
16장. 자리


<[BL] 추락하는 달 5>

17장. 수읽기
18장. 그물질
19장. 바닥
20장. 안착


<[BL] 추락하는 달 6 (완결)>

21장. 생명
22장. 결실의 때
23장. 달이 내려앉은 곳
외전: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
외전: 선녀강림


<[BL] 추락하는 달 AU외전 : 등용문>

등용문(登龍門)
1장. 겨울
2장. 초봄
3장. 봄
4장.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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