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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이 직접 쓴 진짜 프랑스 이야기 - 파리 스토리Ⅱ 여가∙문화 편

HURRYTOR

일탈|2019.02.11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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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6,000원
구매 6,0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9.02.11|EPUB|68.4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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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 최고 수준의 복지사회, 동시에 자수성가가 불가능한 사실상의 계급사회…
여행이 아닌 일상에서의 프랑스를 만나다

여행자로서 만끽하는 프랑스는 낭만적이고 화려한 나라다. 그러나 생활인으로 만나는 프랑스의 일상은 사뭇 낯설게 다가온다. 명문가 출신이 아니면 주류 사회로의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 그중 하나다. 평등의 가치를 숭상하는 혁명의 국가가 견고한 계급사회라니, 뜻밖의 일이다. 반면 외국인에게도 주어지는 휴가비와 가족수당, 주거 보조금 같은 복지제도를 보면 서민이 살기에 이만한 천국도 없어 보인다.

〈파리지앵이 직접 쓴 프랑스 이야기, 파리 스토리Ⅱ〉는 파리에서 유학생으로, 프리랜서로, 동시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가는 저자가 보고 느낀 단상의 기록이다.
저자가 보여주는 프랑스의 복지 수준은 놀라울 정도다. 최소한의 의식주는 물론 문화생활까지도 국가가 보장한다. 일정 소득 이하 가정의 자녀들에게는 과외 활동 보조금도 주어진다. 그러나 증명서 하나 때문에 며칠을 기다리게 한 것도 모자라 당일이 되어서도 자신은 담당자가 아니라며 일을 떠넘기는 프랑스의 공무원들을 보면, 한국의 행정 시스템이 얼마나 선진적인지 깨닫게 된다. 얼핏 관대해 보이지만 분명히 일상 속에 존재하는 인종차별 또한 프랑스의 단면이다.
이처럼 저자는 프랑스의 선진적인 문화와 불합리한 모순을 함께 담아냈다. 더불어 프랑스인들이 결코 타협하지 않는 불멸의 가치, ‘누구나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 왔으며 또 만들어가고 있는지 그 해답의 실마리도 찾아가고 있다.

삶이 쉽지 않은 것은 프랑스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들은 타인의 성난 목소리에 관대하며, 자신의 휴가를 위해 일하고,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 문화까지도 인간답게 누리는 삶을 추구한다.
프랑스의 민낯에 부딪치며 그들의 사회, 일상, 여가,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을 그려낸 〈파리 스토리Ⅱ〉. 일과 삶의 균형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요즘, 독자들은 내밀하게 그려진 프랑스의 단면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파리지앵이 직접 쓴 진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 ‘파리지앵이 직접 쓴 진짜 프랑스 이야기, 파리 스토리Ⅱ’(이하 파리 스토리Ⅱ)는 전작 ‘파리지앵이 직접 쓴 진짜 프랑스 이야기, 파리 스토리(이하 파리 스토리)’의 시즌2라고 할 수 있다. 파리 스토리는 원래 더 많은 양을 담을 계획이었다. 그래서 네 편의 책자에는 60여 개의 에피소드가 들어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다는 느낌이어서 그 중 40편의 이야기만 먼저 ‘파리 스토리’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남은 20여 개 글들을 그냥 두기에 아쉬움이 남았고 차라리 이야기를 더 만들어서 기존 파리 스토리가 넘는 분량을 만들게 되었다(파리 스토리Ⅱ도 정해진 분량 이상의 글이 만들어져 남은 글들을 다음 시즌으로 넘겨졌다.).

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파리 스토리는 시작도 끝도 없는 파리에서 이야기들이다. 이야기들은 시간을 흐름을 따르지만 독자가 읽을 때는 항상 현재진행형이다. 파리라는 도시가 다른 곳에 비해 변화가 많지 않고 변화보다는 머무름이 강조되는 곳이기에 조금 시간이 지난 이야기도 그렇기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파리 스토리Ⅱ도 파리 스토리와 구성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기존의 ‘프랑스 사회’, ‘프랑스에서 한국’, ‘파리에서 여가-문화’, ‘파리에서 일상’ 4가지 주제 아래 여러 글들을 선보인다. 하지만 파리 스토리Ⅱ는 파리 스토리와 달리 중후함(?)이 느껴진다. 파리에서 생활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는 부분 중 조금 더 현지 생활에 밀착하고 거기에 깊어진 작가의 생각과 관찰을 더했다. 파리 스토리가 조금 가벼운 분위기에서 파리의 이야기를 담아냈다면 파리 스토리Ⅱ에서는 처음부터 무게감 있게 현상을 마주한다. 전보다 구체적이고 지엽적인 느낌이 강할지 모르지만 다뤄보지 않은 이야기의 세계로 동행한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는 한국이었다면 겪지 않아도, 겪을 수 없는 경험들을 가감 없이 써나가고 있다. 각 에피소드의 주제를 대하면 조금은 무겁고 진부하게 보일 수 있지만 글을 차분히 읽어나가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고, 강한 반대의견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작가의 글에 반응하는 것을 느낄 것이다.
파리 스토리Ⅱ 역시 필자가 파리에서 지내는 동안 만들어가는 진행형의 이야기이다. 변화가 적은 공간이지만 다양한 변화의 요인을 담고 있는 파리는 필자가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파리 스토리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파리 스토리Ⅱ의 마지막 장에 이른다면 아마도 다음 시즌이 기다려질지 모른다.

〈책 속으로〉
아침 10시부터 기다린 입장 행렬은 줄어들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3시간가량 기다리다 보니 대기자들 중 한둘씩 포기하고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 주변에서는 엘리제궁을 들어가는데 6시간 정도 걸렸다, 새벽에 와서 기다렸다가 들어갔다는 등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같이 기다리던 사람 중에는 아침 8시 반에 온 사람도 있었는데 나중에는 우리와 같이 들어가게 되었다. 5시간 정도 기다리는 동안 날씨는 변덕의 극치를 보여줬다. 햇빛이 났다가 비가오길 반복했다. 이탈자가 조금씩 늘어났지만 한 번 들어간 곳을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바리게이트를 넘거나 뒤에서 끊임없이 기다리는 행렬을 뚫고 가야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기다리는 대열에는 앉을 곳도 없이 서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거의 오후 4시가 가까워지면서 검색대쪽으로 조금씩 이동할 수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낙오한 사람들이 많고 처음에 구름처럼 모였던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안전요원들이 늦게 온 사람들은 아예 기다리지 못하게 만든 것 같았다(기다려봤자 들어가지 못하니). 결국 마지막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까지 끊어버리고 그 인원만 들어가게 되었다.
--〈13. 유럽문화유산의 날 행사 ①: 엘리제궁 관람, 지옥이란 바로 이런 것〉 중에서

우연히 메트로를 타러 환승통로를 걷다가 마주친 반가운 포스터가 있었는데 오스트리아의 화가 클림트(Klimt)였다. 클림트 특별전을 한다는 생각에 무심코 지나쳤던 포스터를 다시 보면서 특별전이 어디서 열리는 지 궁금해졌다. 그런데 특별전은 내가 아는 전시관이 아닌 ‘빛의 아틀리에(Atelier des Lumieres)’라는 장소였다. 그래서 잘 알려지지 않은 전시관에서 특별전을 한다고 생각하고 지나쳤다. 그리고 얼마 후 빛의 아틀리에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파리 오페라 부근에 있던 자크마르-앙드레(Jacquemart-André) 미술관을 방문하면서였다. 자크마르-앙드레 미술관은 파리에서 가장 화려한 개인 저택 중에 하나로 자크마르와 앙드레 부부가 모은 예술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이었다. 자크마르-앙드레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기념품점에서 브로슈어를 살펴보다가 우연히 문화공간(Culturespace)라는 단체에 관한 안내서를 발견했고 거기서 ‘빛의 아틀리에’가 문화공간 재단에서 운영하는 전시관임을 알게 되었다.
--〈36. 빛의 아틀리에: 클림트의 매력에 빠지다〉 중에서

목차

<파리지앵이 직접 쓴 진짜 프랑스 이야기 - 파리 스토리Ⅱ 여가∙문화 편>

파리지앵이 직접 쓴 진짜 프랑스 이야기 - 파리 스토리Ⅱ 파리에서 여가∙문화 편
1. 불로뉴 숲 축제: 파리 안 놀이공원에서 만드는 가을의 전설
2. 문화 패스: 파리 알리앙스 프랑세즈를 다닌다면 만들어놓자!
3. 복지 카드와 관광안내사 자격증: 프랑스 관광의 프리패스
4. 페탕크(Petanque): 프랑스인들의 국민놀이는 바로 ‘쇠공치기’
5. 프랑스 알룸나이(France Alumni): 프랑스와 인연을 이어주는 가교
6. 아이와 방학나기: 쇼핑센터에 있는 장난감 매장 투어
7. 쌍둥이 미술관 관람: 파리 로댕 미술관 vs 뮈동 로댕 미술관
8. 파리에서 전시관의 날 보내기 ①: 마레 지구에서 문화 산책
9. 파리에서 전시관의 날 보내기 ②: 차곡차곡 파리의 전시관 관람집(觀覽集) 만들기
10. 동네 전시관 관람: 현지 가이드 투어 참여
11. 바다 낚시 ①: 생전 처음 낚시의 세계에 입문하다.
12. 바다 낚시 ②: 노르망디 해안에서 경험한 지옥훈련
13. 유럽문화유산의 날 행사 ①: 엘리제궁 관람, 지옥이란 바로 이런 것
14. 유럽문화유산의 날 행사 ②: 총리 공관 관람, 천국이란 바로 이런 것
15. 키드 엑스포 ①: 파리에 온 동료 가족과 함께 한 나들이
16. 키드 엑스포 ②: 아이들과 ‘따로 또 같이’ 하루 보내기
17. 파리의 가을: 몽마르트 언덕에서 가을 만남
18. 프랑스의 유명 작가들: 대중교통에서 승객들이 주로 읽는 포켓북 저자들
19. 파리의 눈썰매장: 아이와 즐겁게 겨울 보내기
20. 아이와 방학나기 ②: 파리 외곽으로 중세 분위기의 ’막쉐 드 노엘‘ 여행
21. 나 혼자 여행한다: 한 달에 한 번 나를 위한 시간
22. 파리 외곽 산책: 햇살이 가득한 백조의 마을 산책
23. 프랑스에서 느낀 ‘벚꽃 엔딩’: 쏘 공원 산책
24. 베르사유 궁전의 탄생: 쏘 궁전의 주인 콜베르의 작품
25. 프랑스 오픈 테니스 관람: 5월의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
26. 그랑드 후(Grande Roue) 탑승: 마지막이라는 말에 탔는데
27. 오페라 가르니에 관람 ①: 스페셜 투어로 다시 만난 오페라 가르니에
28. 오페라 가르니에 관람 ②: 변함없는 수려함에 숨겨진 매력까지 만날 수 있었던 시간
29. 파리에서 밤도깨비 여행 ①: 새로운 스타일의 밤도깨비 여행을 하고 싶다면?
30. 파리에서 밤도깨비 여행 ②: 파리에서 출발하는 밤도깨비 여행은 계속된다!
31. 자크마르-앙드레 미술관: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파리에서 가장 화려한 전시관
32. 파리 모네 미술관: 지베르니 모습을 단편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공간
33. 몽마르트 미술관: 몽마르트 삼위일체를 완성해나가는 연결점
34. 파리에서 쇼핑 투어: 쇼핑과 관광의 절묘한 결합
35. 노틀담 빛의 축제: 평범한 노틀담이 특별한 노틀담으로 변하는 순간
36. 빛의 아틀리에: 클림트의 매력에 빠지다
37. 센 강 산책: 파리 관광의 사각지대(死角地帶)를 채울 수 있는 기회
38. 파리에서 파리를 만나다 ①: 파리지앵이 사랑하는 뤽상부르 정원으로
39. 파리에서 파리를 만나다 ②: 뤽상부르 정원에서 만난 파리의 가을
40. 생클루: 파리 안에서 베르사유 정원 같은 곳을 만나고 싶다면

저자소개

저자 : HURRYTOR
# 개인 블로그 : http://mango9001.blog.me
# 개인 글쓰기 플랫폼 : https://brunch.co.kr/@hurrytor

저자는 일상에서 자유롭기를 바라면서 글쓰기와 여행을 좋아하는 여행 작가 겸 컨설턴트이다.

학교를 다닐 때 우연히 배운 프랑스어가 그를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그로 인해 인생의 가치관이 달라졌다. 파리에 있는 동안 매일 자신의 부족함과 나약함을 발견하며 파리에서의 경험을 몸과 마음으로 담아두려고 노력한다. 파리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은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를 다시 파리로 향하는 길로 인도했고, 그런 열정을 잃지 않은 덕에 운 좋게 다시 파리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지금은 파리에서 하지 못했던 공부, 강의, 글 작업, 여행 등을 하며 소중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가족과 소소한 생활에서 소중한 경험을 만들고, 파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파리를 찾는 사람들로부터 인생을 배우고 공감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소통도 새로운 삶의 배움터이다. 개인 블로그와 글쓰기 플랫폼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생각을 정리하는 공간이다.

저자는 여전히 자신을 미숙한 청소년이라 생각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성장한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작아지고, 부족해지는 자신을 보면서 인생은 여전히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자신에게 주어진 매일이란 시간을 묵묵히 채워가면서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파리지앵이 직접 쓴 진짜 파리 이야기, 파리 스토리Ⅱ’는 파리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며 느낀 점들을 천천히 쌓아가는 작업과도 같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파리의 모습에서 저자는 ‘파리 스토리Ⅱ’의 이야기들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파리 스토리Ⅱ’를 통해 만난 파리의 현재 모습은 예전의 모습이면서도 앞으로의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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