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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끼손가락 아들

홍성원

루아크|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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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9,000원
구매 9,0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9.02.11|EPUB|29.8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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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간을 달리는 소년 원기와
그 가족이 전하는 작지만 따뜻한 위로

MBC 〈휴먼다큐 사랑〉 “시간을 달리는 소년 원기”, KBS 〈인간극장〉 “우리 집에 어린왕자가 산다”에 소개되면서 그 사연이 널리 알려진 소아조로증 환아 원기. 노화 속도가 일반인보가 7~8배 빠른 소아조로증이라는 병은 영화로도 제작된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국내에서 소아조로증을 앓는 사람은 원기 한 명뿐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채 100명이 되지 않는다. 희귀질환인 만큼 지금은 원인만 밝혀졌을 뿐 마땅한 치료약이 존재하지 않는다.
의학보고서에 따르면 열두 살인 원기에게는 길어야 5~7년의 시간만 남아 있다. 100센티미터가 겨우 넘는, 앙상한 팔다리로 구부정하게 걷는, 손발톱조차 몇 개 남아 있지 않은 원기는 그러나 누구보다 밝고 명랑하다. 이 책은 원기 아빠인 저자가 원기와 그 가족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일기 형식으로 써내려간 고통의 기록이자 위로의 이야기다. 춘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원기의 병명을 알게 되었던 때부터 원기의 병을 치료하겠다며 정신없이 뛰어다녔던 시간들, 그리고 조로증재단이 개발한 임상약에 희망을 걸고 보스턴까지 건너갔지만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순간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삶의 가혹했던 기억들을 때로는 투박하게, 때로는 솔직하게, 때로는 절제된 언어로 담담하게 담아냈다.
절망의 순간 원기와 가족을 다시 일으킨 건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었다. 누구보다 밝고 천진난만한 원기의 목소리, 웃음소리였다. 저자는 웃을 일이 있으면 마음껏 웃고, 슬퍼할 일이 있으면 마음껏 슬퍼하는, 있는 그대로의 삶을 인정하고 충실하게 사는 것이 진짜 행복이고 기쁨이라는 것을 원기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깨닫는다. 원기는 시도 때도 없이 장난을 치고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놀 수 있을지 궁리하는 영락없는 그 또래 아이였다. 단지 다른 아이보다 조금 더 빠른 삶을 사는 것뿐이다.
이 책에 종종 등장하는 “아빠, 닥쳐”라는 부자간의 대화는 많은 것을 겪어낸 이들의 애틋함이 느껴지는 사랑 깊은 언어다. 아빠와 엄마는 이제 여느 가정처럼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무얼 먹여야 할지 고민한다. 이들에게는 더이상 고통에 얽매여 가슴 아파할 시간이 없다. 저자는 말한다.

“한때는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날 아들과 함께하는 그 운명이 너무나 가혹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새 그 원망과 분노는 사라져버렸다. 지금 내게 중요한 건 즐겁고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니까. 온 힘을 다해 행복하다고 느끼는 시간을 즐기는 삶, 인간적인 냄새를 풍기며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는 삶이 내게는 가장 가치 있는 삶이 되었다.”

저자는 사람들이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버텨내는 데에, 그 시간 속에서 또다른 행복을 찾는 데에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한다. 그 소박한 바람처럼 이 책은 그 누구도 쉽게 말하지 못하는 ‘진짜 위로’를 우리에게 건네며 삶의 의미를 통찰하게 만든다.

“이 기록이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아픈 가족이 있거나 말도 안 되는 시련을 겪는 이들에게 말이다.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니는 이들에게 어쩌면 이 글은 한낱 휴지조각에 불과하겠지만, 인생이란 게 어찌 계획대로만 될 수 있겠는가. 삶의 수많은 변수와 맞닥뜨렸던 수많은 이에게 이 글이 작은 위로가 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목차

<내 새끼손가락 아들>

들어가는 말

첫 번째 이야기_너무나 다르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원기
똥 묻은 팬티/한밤중/아빠의 마음

두 번째 이야기_원기가 눈으로 말하다
산타클로스를 믿는 믿음/종이비행기/넘.사.벽. 120센티미터

세 번째 이야기_원기의 돌잔치
욘니의 노래/등 긁기/새 학년이 시작될 때마다 겪는 문제들

네 번째 이야기_원기와의 1박 2일
아버지의 눈물/원기에게 듣고 싶은 말/아빠, 어디야? 아빠, 언제와?

다섯 번째 이야기_4년이라는 기다림
사랑하는 아내/이빨요정/휴지 한 조각

여섯 번째 이야기_미구엘과의 짧은 만남
원기의 꿈/잠든 모습/원기의 그녀

일곱 번째 이야기_기다리던 검사
원기와 치과/원기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은/원기와 수영

여덟 번째 이야기_사랑하는 딸 수혜
원기의 웃음소리/장례식장에서/새끼손가락

아홉 번째 이야기_원기와 모자
어느 할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삶의 중요한 순간들

열 번째 이야기_또다른 선물
조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원기가 잠들 때/원기는 참 말을 듣지 않는다

열한 번째 이야기_다시 일어서기

나가는 말

저자소개

홍성원은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와 장로회신학대학원, 실천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로 일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단 한 명밖에 없는 소아조로증을 앓는 아들 원기와 딸 수혜 그리고 아내와 함께 평범한 삶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즐기며 산다. 남들과 조금 다르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해석해 글로 담아내는 작업도 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의 또다른 소아조로증 환아를 찾아내 지원하고 치료약을 개발하는 일에 작은 도움을 보태고자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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