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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영화관: 전근대 편

18편의 영화로 읽는 삼국, 고려, 조선 시대사

김정미

메멘토|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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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11,000원
구매 11,0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9.02.01|EPUB|33.7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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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사 영화관』(전근대, 근현대 편)은 7세기 삼국 시대부터 20세기까지, 36편의 영화로 한국사를 꿰뚫는 역사 교양서이다. 시리즈는 총 2권으로 1권은 삼국, 고려, 조선 시대를 포함한 전근대사, 2권은 대한제국기부터 1987년까지 20세기 근현대사를 다룬다.
1권 전근대 편은 645년 당의 침략에 대항한 고구려의 저력과 기개를 그린 〈안시성〉에서 19세기 말 세도정치 아래에서 분노한 백성들을 다룬 〈군도〉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18편을 중심으로 전근대 한국사를 읽어 낸다.
한 편의 역사 영화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당대의 정치 상황부터 사회문화를 아우르는 폭넓은 지식과 교양이 필요하다. 저자는 645년 안시성 전투, 고구려 멸망, 고려 31대왕 공민왕 시역사건, 세조의 왕위 찬탈 과정에서 일어난 계유정난, 조선 선조 22년(1589)에 정여립의 모반을 계기로 일어난 기축옥사, 임진왜란, 병자호란, 정조 때 한문 문체를 순정고문(醇正古文)으로 되돌려 바로잡고자 했던 문체반정(文體反正), 붕당정치, 조선 순조 원년(1801)에 있었던 가톨릭교 박해 사건 신유박해, 1862년 조선 전역을 휩쓴 임술민란 등 역사적 분기점에서 의미 있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한국사의 맥락을 짚는다.

동아시아의 대국 고구려의 저력과 기개를 그린 〈안시성〉부터
19세기 세도정치 아래에서 분노한 백성들을 다룬 〈군도〉까지!
18편의 영화로 삼국 시대부터 19세기까지 안내하는 훌륭한 한국사 가이드.

1. 18편의 영화로 삼국, 고려, 조선 시대를
한 흐름으로 살펴본 전근대 한국사

이 책은 645년 당의 침략에 대항한 고구려의 저력과 기개를 그린 〈안시성〉에서 19세기 말 세도정치 아래에서 분노한 백성들을 다룬 〈군도〉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사건과 이를 소재로 한 영화 18편을 엮어서 영화적 서사와 역사적 사실 사이의 간극을 설명하고, 나아가 전근대 한국사의 주요 맥락을 살펴본 역사 교양서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삼국 시대부터 19세기까지 전근대 한국사를 압축적으로나마 한 흐름으로 살펴볼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물론 18편의 영화로 한국사를 꼼꼼하게 살펴본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터. 이 때문에 저자는 영화 15편의 배경이 되는 조선 시대를 1권의 무게중심으로 삼았다. 즉 15세기 문종년간(〈관상〉), 16세기 연산군 대(〈왕의 남자〉), 임진왜란과 정유재란(〈명량〉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17세기 광해군 대(〈광해, 왕이 된 남자〉)와 병자호란(〈최종병기 활〉), 18세기 정조 연간(〈역린〉 〈조선명탐정〉 〈미인도〉 〈음란서생〉), 19세기 세도정치기(〈혈의 누〉 〈군도〉)까지를 연결시켜 이 기간의 정치사를 연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역사 영화는 주로 역사적 분기점에서 의미 있는 사건을 배경으로 삼는다. 이 책은 18편의 영화가 모티브로 삼은 고구려의 안시성 싸움(645), 고구려 멸망 과정에서 벌어진 평양성 전투(668), 고려 31대왕 공민왕 시역사건(1374), 조선 세조의 왕위 찬탈 과정에서 일어난 계유정난(1453), 선조 22년에 일어난 정여립 모반 사건 때 일어난 기축옥사(1589), 임진왜란(1592), 정유재란(1597), 병자호란(1636), 정조 암살 미수 사건인 정유역변(1777), 순조 원년에 있었던 가톨릭교를 박해한 신유박해(1801), 임술민란(1862) 등을 중심으로 당대의 역사, 사회, 문화를 읽어 낸다.


2. 황진이, 이순신, 광해군, 정조, 정약용, 신윤복 등 한국사의 매력적인 인물,
그리고 당대의 풍속과 문화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역사 교양서

영화라는 극적인 스토리텔링에 자주 호출되는 몰락한 양반(〈관상〉 〈최종병기 활〉), 반란자(〈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이몽학), 역사 영웅과 성군(〈이순신〉〈정조〉), 매력적인 여성의 대명사 황진이(〈황진이〉),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지식인 정약용(〈조선명탐정〉), 베일에 가린 조선 후기 화가 신윤복(〈미인도〉) 같은 이들은 남다른 삶과 시대를 초월하는 매력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여러 차례 극화된 인물이다. 저자는 영화의 모티브가 된 이들의 삶을 다시 조명하면서, 그간 주목하지 않았던 그들의 인간적인 갈등과 내면에 관심을 기울인다. 9장 〈폭군이라는 누명을 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왕〉에서는 적장자가 아니란 이유로 아버지 선조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심지어 질투까지 받은 광해군의 심리에 주목하고, 15장 〈천재 관료 정약용의 기록되지 않은 나날〉에서는 유배 생활 18년간 엄청난 저작을 남긴 정약용이 아니라 삼십 대의 천재 관료 정약용의 숨겨진 면모를 이야기하는 식이다.
굵직굵직한 정치적 사건뿐만 아니라 자칫 지나치기 쉬운 문화사에 대한 이해를 높인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이 때문에 저자는 정치사 중심의 단편적인 서술에서 벗어나 당대의 풍속이나 문화적 배경에 대한 폭넓은 교양과 정보를 제공하려고 힘썼다. 〈관상〉에서는 관상학, 〈혈의 누〉에서는 조선 시대 형벌제도, 〈군도〉에서는 목단설, 추설 등 조선 초부터 존재했다는 의적의 계보, 〈최종병기 활〉에서는 우리나라 활의 역사뿐 아니라, 병자호란 당시에 쓰였던 조선의 아기살과 청나라의 육량궁, 당시 여진족의 군사제도 등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또 〈음란서생〉에서는 한문 문체를 순정고문(醇正古文)으로 되돌려 바로잡고자 했던 정조의 문체반정과 조선시대 붕당정치의 지형도, 그리고 조선 후기 출판업이 성장하는 장면을 영화 속 스토리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읽어 낸다.


3. 영화 속 역사적 사실의 오류를 바로잡다

영화는 2시간 내외의 한정된 시간에 강렬한 드라마를 전개해야 하는 장르의 특성이 있다. 실제 역사의 다면성을 살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영화 속 역사는 상당히 극화되고 인물 간의 대립구도는 단순화된다. 저자는 영화적 서사에서 제외되거나 변형된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인물 간의 갈등구도 등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설명하고 왜곡된 역사적 사실을 바로 잡는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이렇다.
영화 〈관상〉은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구도에서 김종서를 선한 자, 수양대군을 피도 눈물도 없는 악한으로 그린다. 그러나 당시 단종이 의지했던 김종서는 왕권이 절대적으로 미약한 시기에 국정을 좌지우지한 인물로 마음만 먹으면 그 자신이 왕위을 차지할 수도 있는 인물이었다. 김종서와 수양대군을 충신의 전형과 조카를 죽인 비정한 권력자로 낙인찍을 수 없는 이런 복잡다단한 상황이 실제 역사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광해군을 고립무원의 외로운 존재로 극단화하고 관료들을 왕에 맞서는 적대세력으로 설정하였지만, 실제 광해군 시기에 정치를 주도했던 관료들은 왕의 신임하에 적극적으로 정치를 펼쳐간 대북파(大北派)였다. 또 영화는 광해군을 최측근에서 보필했던 관료로 허균을 상정하고 있지만, 실제 광해군의 정치적 동반자는 이이첨이었다. 이이첨은 광해군과 세자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인 영창대군과 그의 지지파를 역적으로 몰아 죽이고, 인목대비를 폐서인으로 만들어 유폐시킨 간신 중의 한 명이다.

목차

<한국사 영화관: 전근대 편>

머리말

01 고구려의 저력과 기개의 상징_ 〈안시성〉
02 동아시아의 대국 고구려는 어떻게 멸망했나_ 〈평양성〉
03 고려 왕실의 핏빛 스캔들_ 〈쌍화점〉
04 수양대군은 피도 눈물도 없는 악한인가_ 〈관상〉
05 성리학적 규범을 초탈한 왕, 연산군_ 〈왕의 남자〉
06 기생, 불우하고 슬픈 계급의 여인들_ 〈황진이〉
07 임진왜란기 백성의 영웅이 된 반란자_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08 정유재란을 승리로 이끈 결정적 전투_ 〈명량〉
09 폭군이라는 누명을 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왕_〈광해, 왕이 된 남자〉
10 병자호란, 뼈아픈 항복의 역사와 강인한 민초_ 〈최종병기 활〉
11 구중궁궐 속 뜻밖의 권력_ 〈궁녀〉
12 넘어설 수 없는 신분제의 벽_ 〈방자전〉
13 정조 암살 미수 사건_ 〈역린〉
14 유교 순정주의에 반하는 자유로운 예술혼_ 〈미인도〉
15 천재 관료 정약용의 기록되지 않은 나날_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16 조선 시대에도 B급 성인 소설이 있었을까_ 〈음란서생〉
17 19세기 세도정치의 혼란과 부패_ 〈혈의 누〉
18 수탈을 견디다 못해 일어선 백성_ 〈군도〉

참고문헌

이 책의 연관시리즈|한국사 영화관

저자소개

김정미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TV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이다. 상명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를 했고, 선문대학교에서 역사를 콘텐츠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주간한국』에 ‘역사 속 여성 이야기’를 연재했고, 네이버의 ‘인물과 역사’ 코너에 칼럼을 썼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공저), 『한 번에 읽는 역사인물사전』, 『한 번에 보는 세계인물사전』, 『천추태후』, 『세계사, 여자를 만나다』,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얻었는가』 등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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