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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리즘

케이팝은 유토피아를 꿈꾸는가

미묘

에이플랫|2019.01.15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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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11,000원
구매 9,900원(10%↓)3% 적립
출간정보 2019.01.15|EPUB|30.7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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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누구나 아이돌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듣고 싶었던 이야기는 누구도 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마침내 말하는, 미묘하고도 진지한 아이돌 음악 이야기

A보다 반음 낮은 곳에 숨어있는 대중문화의 모든 것, ‘에이플랫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

미묘의 〈아이돌리즘〉은 아이돌 음악웹진 〈아이돌로지〉의 편집장이자 대중음악평론가인 저자가 다양한 언론 매체와 전문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말해왔던 케이팝과 아이돌에 대한 본격적인 평론집이다. 〈아이돌리즘〉은 아이돌을 단순히 산업 혹은 팬덤으로 이해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이돌팝이 지닌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역설한다. “음악 산업이나 팬덤 현상, 그리고 팬들이 기획사 PR부서의 업무를 ‘자발적’으로 대신 해주는 경제효과를 제외하고, 케이팝이 무엇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운 글을 찾을 수 없었”던 저자는 다양한 시공간의 축을 설계하며 각 지점에서 아이돌팝의 의미와 변화를 건져낸다. H.O.T.와 S.E.S.부터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에 이르기까지, 아이돌이 어떻게 독자적인 생명력을 가지고 세계를 매혹시켰으며 케이팝이라는 거대한 조류를 만들어냈는지,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평론가이자 음악가이기도 한 저자의 축은 아이돌 산업, 팬덤, 역사부터 개별 앨범의 구성이나 컨셉, 가사, 무대 구성에 이르기까지 아이돌의 거의 모든 영역을 포괄한다. 아이돌의 빛과 그림자를 다양한 시각으로 아우르는 이야기는 아이돌에 관심 있는 케이팝팬은 물론, 작금의 아이돌 포화현상이 의아한 독자를 비롯해 아이돌 산업에 속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에게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21세기 케이팝을 흔히 아이돌 음악의 시대라고 평가하지만 그에 걸맞는 수준 있는 담론은 아직 본적이 없다. 대부분은 시류에 영합한 저널리즘이거나 혹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기성세대의 마지못한 한마디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몇 년간 케이팝 평론에서 아이돌 음악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미묘의 존재와 글쓰기는 각별하다. 나 또한 평론을 업으로 삼고 있지만 그가 대중음악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마니아적 지식을 뽐내는 기성 평론가들에게는 없는 참신함이 깃들어 있으며, 음악을 만드는 사람답게 신과 시스템에 대한 이해 덕에 생동감이 있다. 진부한 표현이 없는 글 자체도 물론 아름답다. 무엇보다 그의 아이돌에 대한 칼럼에는 이 일이 ‘중요한’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듣는 이를 설득한다. 케이팝에 대한 담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담론은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자극과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 김영대(음악평론가)

미묘의 글은 예민하다. 예리하고 정확한 것과는 결이 다른데, 나로서는 ‘글’이라는 결과보다 ‘쓰기’라는 태도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된다. 요컨대 지금이야말로 이런 글이 더 필요한 시대일 것이다.
- 차우진(음악평론가)

첫 챕터인 [1. 케이팝이라는 ‘장르’]에서는 케이팝을 다른 음악 장르와 구분하는 명쾌한 특성과 차별점에 대해 탐구한다. 아이돌그룹이 흔히 구사하는 ‘컨셉’이란 정확히 무엇이며, 어떤 식으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아이돌 세계관의 전체를 완성하는지, 한때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인해 케이팝을 바라보는 해외팬들의 시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이야기한다.또한 엠넷 〈프로듀스 101〉에서 공개된 곡 ‘24시간’을 구성하는 EDM 및 아이돌팝의 이질적인 요소들을 분석해 ‘K-EDM’이라는 ‘저열한’ 장르가 어떻게 모종의 욕망을 가지고 전면에 나섰는지를 포착한다.

[2. 아이돌 마인드맵]에서는 거대한 팬덤을 만들어낸 아이돌의 다양한 이미지를 좇는다. 방탄소년단의 해외 진출 스토리는 그동안 정석이나 다름없던 아이돌의 해외 전략 전부를 파기했다.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우리 시대 새로운 아이콘이 될 수 있었을까? 익숙하지만 거대한 그들의 팬덤 ‘아미(ARMY)’의 특성은 무엇이며, 방탄소년단이라는 그룹이 가진 ‘서사성’은 과연 무엇일까? 또한 국내의 ‘2차 아이돌 붐’이 경제불황을 맞이한 대중의 사회심리학적 조건에 의해 촉발된 것은 아닌지, 베이비복스와 이효리로 대표되는 섹시코드가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거쳐 러블리즈나 여자친구 같은 청순코드로 회귀하는 현상은 과연 무엇 때문인지 각 시대와 현상 속에서 맥을 짚는다. 이러한 가운데 팬덤의 무게중심이 ‘우상의 숭배자’에서 ‘전문서비스의 소비자’로 점차 변화하며 아이돌의 의미와 태도는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자연스럽게 아이돌 세계를 이해하는 명쾌한 단초가 된다. 그리고 마침내는 ‘인디 아이돌은 가능한가’라는 가정을 통해 저자본 아이돌의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아이돌의 본질 그 자체에 다가선다.

[3. 인사이드 아이돌팝]에서는 아이돌 음악의 작곡 트렌드나 음반의 오프닝 트랙의 위치 등 아이돌 음악 그 자체의 세부 지형도를 그려낸다. 예컨대 걸그룹 ‘랩’의 계보를 ‘랩’과 ‘가요랩’ 그리고 ‘랩-액팅’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걸그룹에서만 유독 두드러지는 보컬 속 숨소리를 섹스어필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또한 ‘작곡’을 해야 음악인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최근 변화한 아이돌의 역할상에 비판의 날을 세우며, 아이돌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한 입체성과 분업을 강조한다.

[4. 아이돌 에볼루션]에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진화해온 아이돌의 변화한 위상에 주목한다. 매순간 정상의 기준을 갈아치우는 방탄소년단의 성장 서사의 특별함은 과거의 거인 ‘서태지와 아이들’과 연결되며 마침내 거인의 어깨 너머로 향한다. 달샤벳 수빈, 핫펠트(원더걸스 예은) 등 아이돌그룹으로부터 독립하여 아티스트의 길을 모색하는 걸그룹 출신 싱어송라이터들은 댄스음악과는 선을 긋는 독자적인 음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밖에 방탄소년단의 ‘Not Today’에서 촉발된 소수자 이슈나, 포미닛과 엠버가 기존 아이돌에게 주어진 성역할에 순응하지 않으면서 획득한 특별함은 변화하는 사회와 관계맺는 아이돌의 점진적인 변화를 목도하도록 이끈다.

[5. 평행우주의 케이팝]에서는 아이돌 세계라는 독자적인 ‘이세계’를 살펴본다. 완전무결성을 추구하는 폐쇄적인 케이팝시장은 유토피아의 그것과 다름없다. 한마디로 “아이돌은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할리우드 시스템의 21세기 극동아시아판 변주라고도 할 수 있다.” 특유의 꽉 짜인 완벽주의 시스템이 전 세계를 사로잡은 원동력인 것은 분명하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공적인 완벽성’에만 기대는 것은 불가능하다. 팬덤 역시 아이돌을 ‘소비’하고 ‘지지’하는 입장으로 선회했으며, 실제로 한국 외 국적을 가진 아이돌 멤버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식 연습생 시스템이나 국제 이슈에 휘둘리는 사건 등으로 여러 차례 잠재된 문제를 드러냈다. 여기서 더 나아가 MBC 〈무한도전〉 ‘토토가’ 편이나 JTBC 〈슈가맨〉 같은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듯 아이돌 음악이 아이돌 제작자인 기성세대가 소구하는 과거를 단순 소환하는 현상을 우려한다. 또한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읽은 레드벨벳 아이린에 반발했던 팬들의 소요현상을 통해 아이돌 산업이 젠더갭 이슈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성찰한다.

[6. 아이돌, 케이팝 그리고 음악비평]에서는 케이팝과 아이돌에 대한 비평의 필요성과 그 역할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이야기한다. 아이돌 음악이 주류가 된 이상 이를 기존 평론가의 ‘유희’나 ‘취미’ 정도로 취급할 수 없는 상황을 적시하면서, 성적 어필, 세대 간 장벽, 자본의 기획/통제, 분업이라는 기준을 통해 ‘아이돌적인 것’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내린다. 여기에 해외 케이팝팬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대안평론’과 견줄만한 음악비평의 필요성, 음악의 사회적 참여와 주체에 대해 고민하면서 음악의 본질적 가치는 무엇인지 되묻는다.

목차

<아이돌리즘>

그것은 케이팝이니까

1. 케이팝이라는 ‘장르’
* 노래하는 이는 누구인가: 아이돌 컨셉 진화론
* 손가락 하트가 케이팝이다
* 거울의 방
* 케이팝의 약식 호적등본
* “장르는 포스트 케이팝입니다.”
* ‘24시간’, K저씨-EDM이란 혼종의 등장

2. 아이돌 마인드맵
*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유니버스
* 2007년의 2차 아이돌 붐
* 걸그룹 섹시코드와 가면놀이
* 삼촌 혁명
* 아이돌의 시장 점령? 시장의 아이돌화!
* 〈프로듀스 101〉, 어떤 미래에 투표할까
* 팬덤: 추총자, 지지자, 소비자
* 케이팝, CD시대에 머물다
* H.O.T. 남자팬 도시전설
* 인디 아이돌은 가능한가

3. 아이돌팝 인사이드
* 아이돌, 했네 했어, 레퍼런스
* 아이돌 랩에서 대체 뭘 들어야 할까
* 아이돌 음반의 오프닝 트랙
* 왜 이렇게 헉헉대요?
* 누구나 작곡을 할 필요는 없다
* 싸이는 케이팝을 노래하는가

4. 아이돌 에볼루션/레볼루션
* 거인의 어깨 위로 날아오른 새
* 걸그룹에서 싱어송라이터까지, 그런데 뭔가?
* 레드벨벳 애티튜드
* 방탄소년단, ‘Not Today’가 말하는 오늘
* 아이돌의 급진: 포미닛과 엠버의 여성상
* 아이돌 기대감소의 시대

5. 평행우주의 케이팝
* 케이팝 유토피아의 항구
* 아이돌, 공공재와 직업인 사이
* ‘어뷰징’ 가득한 음원차트 누가 볼까?
* 빅뱅과 샤이니, 아이돌에게 ‘청춘’은 오는가
* 팬의 목소리가 들려
* 다국적 아이돌, 보다 입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 ‘밤과 음악 사이’보다는 나은 아이돌을 위해
* 사서A의 〈82년생 김지영〉 기고에 부쳐

6. 아이돌, 케이팝 그리고 음악비평
* 아이돌 비평은 필요하다
* 댁의 아이돌은 어떻습니까?
* 아이돌의 여성상은 지워지지 않는다
* 음악이 세상과 관계하는 법
* 보다 나은 챗봇이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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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음악가, 대중음악평론가, 아이돌 음악웹진 〈아이돌로지〉 편집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프랑스
파리 8대학 및 대학원에서 음악학을 전공했다. 2012년 음악웹진 〈weiv〉 필진으로 시작해 〈GQ 코리아〉 〈W 코리아〉 〈주간동아〉 〈시사IN〉 〈IZE〉 〈지니뮤직〉 등 다수의 매체와 서비스에 케이팝 아이돌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tres.mim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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