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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13

전 국가의 병영화 총력 안보 앞세운 독재의 광기

서중석, 김덕련

오월의봄|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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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11,550원
구매 11,550원3% 적립
출간정보 2019.01.08|EPUB|77.9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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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애인도, 친척도, 이웃도
간첩인지 의심하라는 무서운 세상

휴일 없는 총력 안보 궐기 대회, 4대 전시 입법과 학도호국단, 반상회, 극단적인 반공 운동, 긴급 조치 9호 발동, 야당의 무력화, 3차에 걸친 200여 곡의 금지곡 선정과 대마초 사건, 두 차례에 걸친 재일 교포 유학생의 간첩단 사건…… 국민들의 입을 철저히 봉쇄한 전 사회·국가의 병영화

인도차이나 사태와 중동 건설 특수,
유신 체제를 구해준 뜻밖의 구원자

유신 체제는 1972년부터 1979년까지 7년 동안 존속했다. 이 기간 동안 유신 체제를 존속하게 해준 것은 무엇이었을까? 유신 체제에 저항하는 움직임이 연이어 나타나자 박정희 정권은 민청학련·인혁당 재건위 사건을 조작해 사법 살인을 저질렀고, 갖은 저항 운동을 잔인하게 짓밟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유신 체제를 지키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1975년 사법 살인이 일어난 후 유신 체제는 4년이나 더 존속했다. 이를 가능하게 만든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박정희 1인 강권 체제를 연장시켜준 것은 인혁당 재건위 사건 관계자 등 8명을 사법 살인하고 고려대에 긴급 조치 7호를 발동하는 등의 초강경 조치가 아니었다. 두 구원자가 해외에서 나타나 1인 강권 체제를 연장시켜줬다. 그것은 인도차이나 사태(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공산화)와 중동 건설 특수였다. 전자는 박정희가 열망하던 이른바 총력 안보 체제 구축에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고, 후자는 1976, 1977년의 경제 호황을 가져왔다.

특히 1975년 인도차이나 사태가 일어나자 박정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총력 안보 체제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4대 전시 입법과 학도호국단, 반상회 등을 통해 기민하게 학원의 병영화뿐 아니라 전 사회·국가의 병영화를 이뤄냈다. 그와 함께 긴급 조치 9호를 선포해 국민들의 입을 철저히 봉쇄했고, 5·21 영수 회담 등 야당 회유·분열 공작을 통해 야당을 무력화했다. 또한 끊임없는 남침 주장, 전 국민적인 간첩 신고 운동, 이승복 동상의 전국화 등 전체주의 방식의 반공 운동을 대대적으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게 전개했다. 이런 것들을 통해 유신 정권은 국민들의 입을 통제했고, 일상적으로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었다.

이러한 총력 안보 체제, 국가의 병영화와 경제 호황으로 반유신 민주화 운동은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고립될 수밖에 없었다.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13권은 유신 체제 시기 박정희 정권의 ‘전 국가의 병영화’를 다루고 있다. 이 시기 박정희는 유신 체제 유지를 위해서라면 ‘포항에서 석유가 나왔다’와 같은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 그리고 무고한 사람들을 간첩으로 내몰면서 공포감을 조성했고, 긴급 조치 9호를 발동함으로써 국민들을 일상적으로 통제했다. 또한 반공 운동과 간첩 잡기 운동을 벌이면서 국민들끼리 서로를 의심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야말로 총력 안보를 내세운 독재의 광기를 맘껏 내세웠던 시기였던 것이다.

목차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13>

책머리에
연표

첫 번째 마당:
흔들리는 유신 체제를 구원한 건
인도차이나 사태와 중동 건설 특수였다

두 번째 마당:
4대 전시 입법, 학도호국단, 반상회…
총력 안보 내세워 병영·감시 사회 구축

세 번째 마당:
이승복의 비극 활용해
아이들에게 증오심을 불어넣다니…

네 번째 마당:
북한은 사람 사는 곳이 아니다?
심각한 후유증 남긴 극단적 반공 운동

다섯 번째 마당:
간특하게 집대성한 긴급 조치 9호,
민초들도 주요 표적이었다

여섯 번째 마당:
박정희 라이벌 장준하는 왜
의문의 죽음을 맞아야 했나

일곱 번째 마당:
재야의 반유신 운동 중 최대 규모였던
3·1 민주 구국 선언 사건

여덟 번째 마당:
박정희 거짓말에
깜박 속은 김영삼

아홉 번째 마당:
김옥선 파동과
들러리로 전락한 야당

열 번째 마당:
죽이고 고문해서 조작 간첩 양산,
만만한 표적이 된 재일 동포의 비극

열한 번째 마당:
조국 찾은 재일 교포 짓밟은
모국 유학생 간첩단 사건

열두 번째 마당:
애인·친척·이웃 할 것 없이 전 국민을
간첩으로 서로 의심케 한 유신 정권

열세 번째 마당:
석유 나와라 뚝딱?
유신 독재 다진 ‘포항 석유’ 거짓말

열네 번째 마당:
백지로 끝난 임시 행정 수도 건설 계획,
남은 건 천정부지로 치솟은 땅값

열다섯 번째:
마당 전쟁 위기 부른 판문점 미루나무 사건,
다시 잿더미로 변할 뻔했던 한반도

열여섯 번째 마당:
판문점 미루나무 사건을 통해 본
한반도 전쟁 문제

열일곱 번째 마당:
박정희의 이중 잣대, 국민에겐 남침 공포
외국 언론엔 “北, 쉽사리 전쟁 안 할 것”

열여덟 번째 마당:
식민 사관에 빠졌던 박정희
왜 유신 체제에선 민족 주체성 강조했나

열아홉 번째 마당:
앞에선 이순신 성웅화하고
뒤에선 기생 관광 부추기고

스무 번째 마당:
엄숙주의 내세워 대중문화 짓밟고
환락의 장소에서 종말, 박정희 아이러니

스물한 번째 마당:
독재 권력과 저급한 기성 문화에 맞선
대항 문화의 탄생

나가는 말

저자소개

저 : 서중석


1948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1988년까지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했으며, 6월항쟁 당시 『신동아』 취재기자로 역사적 현장에서 그날의 사건들을 생생히 목격하고 기록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이며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 연대 상임 공동대표,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 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80년대 민중의 삶과 투쟁』 『한국 근현대 민족문제 연구』 『한국 현대 민족운동 연구 1·2』 『신흥무관학교와 망명자들』 『남북협상: 김규식의 길, 김구의 길』 『조봉암과 1950년대』(상·하) 『비극의 현대 지도자』 『배반당한 한국 민족주의』 『이승만의 정치이데올로기』 『한국 현대사 60년』 『이승만과 제1공화국』 『대한민국 선거이야기』 『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 『6월항쟁』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등이 있다.


저 : 김덕련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에서 기자로 일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현재 인문 기획 집단 문사철에 터를 잡고 역사와 사회에 관한 책 작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김기춘과 그의 시대』를 쓰고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시리즈를 기획·공저했으며 『세계를 바꾸는 파업』, 『근현대사 신문』(전 2권), 『세계사와 함께 보는 타임라인 한국사』(전 5권)를 함께 쓰고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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