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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인문 > 인문일반

문화과학과 자연과학

고전의 세계 시리즈

하인리히 리케르트|이상엽

책세상|20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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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4,800원
구매 4,8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8.08.23|EPUB|20.1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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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은 사유와 행위의 틀을 문화 속에서 얻기 때문에 문화적 존재인 인간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기존의 역사학은 거대 담론을 통해 역사의 보편적 법칙을 구성하는 데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하나의 보편적 법칙만으로 인간 역사의 다양한 변수를 설명하는 데 한계를 느낀 신역사주의 학자들은 기존에는 관심 밖에 있었던 특수한 생활양식이나 다양한 문화적 산물의 가치를 연구함으로써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려 하고 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인문학의 관념성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문화과학이나, 대중문화와 일상생활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 영국의 문화 연구 등도 이러한 문제의식에 출발했다.
리케르트의 《문화과학과 자연과학》은 오늘날 나타나는 이러한 시도들의 틀을 마련하는 데 필수적인 고전으로 여겨진다. 이 책은 모든 가치를 현실과의 연관 속에서 고려하면서 인간 현존재의 의미를 탐구해야 하는 인문학이나 문화과학의 연구자들이 반드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문화과학
오늘날 인문학이 사회와의 연관성이나 현실 비판 능력을 상실해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대표적인 신칸트주의 철학자 리케르트(1863~1936)의 저작《문화과학과 자연과학》(책세상문고・고전의 세계 035)에는 인문학의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모색되고 있는 문화과학의 기초적인 방법론이 담겨 있다. 리케르트는 인식 대상에 따라 과학을 분류하던 기존의 과학론을 거부하고 인식 대상에 연관된 가치에 따라 문화과학과 자연과학을 분류한다. 그는 모든 대상을 보편적 법칙으로 일반화시켜 설명하는 자연과학의 방법론으로는 다양한 가치가 복잡하게 얽힌 인간의 삶을 인식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그는 인간 행위와 사유의 토대인 문화를 탐구하는 과학은 대상의 독특한 가치와 의의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정립한 문화과학은 가치와 연관된 문화적 산물의 특수성과 역사성을 연구하는 경험과학의 총체라 할 수 있다.《문화과학과 자연과학》은 인문학의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음에도 여전히 확고한 학문적 토대를 갖추지 못한 다양한 문화 연구에 하나의 체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대상의 가치와 개성 탐구
리케르트는 과학의 대상을 대상 그 자체로 구분하지 않고 대상을 인식하는 목적에 따라 구분했다. 즉 대상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결정하는 요소는 대상이 아니라 대상에 대한 연구자의 가치와 태도다. 이러한‘가치 연관’ 개념은 오늘날의 과학론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자연과학은 인식 대상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점에만 관심을 갖는다. 즉 현실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나 가치와 연관된 대상의 특수성을 무시함으로써 보편적인 법칙을 정립하고 이를 통해 현실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프리드리히 2세와 괴테와 비스마르크는 민족의 집단을 구성하는 특수한 개인이지만 자연과학의 방법론에 따르면 모두‘독일인’으로만 인식된다. 따라서 자연과학은 몰가치적인 자연을 이해하는 데는 적합하지만 인간의 실제 삶과 현실을 설명하는 데는 부적합하다. 자연과학은 자연과학적 개념과 개성적인 현실 사이의 틈을 극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현실에서 나타나는 특정한 문화 현상은 다른 문화 현상과의 관계나 연구자의 태도에 따라 특수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게 된다. 또한 자연과 달리 문화적 산물의 의미와 가치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역사의 진행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즉 문화 현상은 다양한 개성을 지닌 동시에 역사성을 지닌다. 따라서 문화과학은 대상을 일반화하지 않고 개성화한다. 다양한 문화적 산물에서 나타나는 특수성을 보편적 법칙에 반하는‘단순한 이질성’으로 취급하지 않고 대상에 내재된 가치와 개성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목차

<문화과학과 자연과학>

들어가는 말
- 서문 2

1. 과제
2. 역사적 상황
3. 중요 대립
4. 자연과 문화
5. 개념과 현실
6. 자연과학의 방법
7. 자연과 역사
8. 역사와 심리학
9. 역사와 예술
10. 역사적 문화과학
11. 중간 영역
12. 양적 개성
13. 몰가치적 개성
14. 문화사의 객관성

- 해제/ 리케르트의 문화과학론과 철학의 과제
- 주
- 더 읽어야 할 자료들
- 옮긴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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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하인리히 리케르트
베를린에서 문학과 역사 공부를 시작했지만 곧 철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철학사가인 빈델반트Wilhelm Windelwand의 철학을 접하면서 그는 칸트 철학을 계승하는 동시에 극복하려는 신칸트주의 철학자로서 길을 걷게 된다. 프라이부르크 대학과 하이델베르크 대학 등에서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자연과학적 개념 구성의 한계Die Grenzen der naturwissenschaftlichen Begiffsbildung》와《문화과학과 자연과학》등을 출간했다.

이상엽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 3학년을 마친 뒤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철학, 정치학, 사회학을 공부했다. 연세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은 뒤 현재 수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책세상 니체전집 5《유고(1872년 여름~1874년 말)》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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