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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문학 > 해외소설

일본 호러 걸작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임희선

책세상|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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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9,600원
구매 9,600원3% 적립
대여 90일|4,8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8.08.30|EPUB|34.0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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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 문학의 대표 작가 10인의 공포 소설을 수록한 걸작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나쓰메 소세키 등 국내 독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친숙한 작가들의 친숙하지 않은 공포 소설뿐만 아니라, 국내에는 널리 소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독자들에게 열렬한 찬사를 받고 있는 유메노 큐사쿠, 오카모토 기도 등의 일본 공포 문학 대가들이 선보이는 독특한 공포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민간에서 구전되어 오던 민담, 설화, 전설 등을 골자로 한 괴담소설 쓰가 데이쇼의 '구로카와 겐다누시 이야기', 일본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환상문학 작가로 자리한 이즈미 교카의 작품 '봄의 한낮', 근대라는 시대상 속에서 서양의 세기말적 신비주의 사상의 영향을 보여주는 나쓰메 소세키의 '악령의 소리' 등 모두 열 편의 작품을 수록하였다.

일본 공포 문학이 남긴 발자취

오늘날〈링〉,〈주온〉등의 영화로 ‘공포’ 장르의 강국으로 자리 잡은 일본 공포의 모태는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 ‘요시다 슈이치’ 등의 사회파 장르 문학 작가들의 독특한 개성 역시 일본 공포 문학에서 그 원류를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 중 일부는 일찍이 영화화되어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에서 성공을 거두었다(〈기비쓰의 생령〉,〈활짝 핀 벚꽃나무 숲 아래〉). 또한 온몸이 꽁꽁 얼어붙는 듯한 오싹함을 주는〈유령 폭포의 전설〉,〈구로카와 겐다누시 이야기〉 등의 괴담은 일본 후지 텔레비전의 장수 프로그램〈기묘한 이야기〉에서 펼쳐지는 괴이하고 환상적인 이야기의 모티프가 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일본 공포 문학은 일본의 영화,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아우르는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시대를 초월한 영향을 끼쳤다.

일본 공포 문학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이 책의 저자들도 공포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 활동으로 일본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활짝 핀 벚꽃나무 숲 아래〉의 사카구치 안고는 설화소설, 역사소설, 추리소설, 문명 비판적 수필 등에까지 다양하게 문학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며 일본 추리 소설의 고전 명작으로 꼽히는〈불연속 살인사건〉 같은 작품을 남겼다.〈죽음을 부르는 신문〉의 유메노 큐사쿠는 공상과학소설과 탐정소설로 일본의 게임, 만화 등에 특히 많은 영향을 끼친 작가로 일컬어진다. 이 밖에도〈은하철도 999〉의 원작 소설로 유명한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미야자와 겐지(〈주문이 많은 요릿집〉), 말이 필요 없는 일본 근대문학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악령의 소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개성으로 공포에 천착한 대가들의 작품은 일본 문화 전반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주류 문학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 안에서 자신의 문학적 탐구를 계속해 나간 일본 작가들의 치열함이 오늘날까지 일본 문학이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음을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일본 호러 걸작선>

유령풀 - 오카모토 기도
유령 폭포의 전설 - 라프카디오 헌
활짝 핀 벚꽃나무 숲 아래 - 사카구치 안고
죽음을 부르는 신문 - 유메노 큐사쿠
주문이 많은 요릿집 - 미야자와 겐지
악령의 소리 - 나쓰메 소세키
구로카와 겐다누시 이야기 - 쓰가 데이쇼
지옥변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기비쓰의 생령 - 우에다 아키나리
봄의 한낮 - 이즈미 교카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오카모토 기도(岡本綺堂, 1872~1939,〈유령풀〉)는 ‘신가부키’의 대표적 작가로 인정받는 극작가이자 소설가, 비평가이다. 메이지에서 쇼와 시대 초기에 걸쳐 활약한 괴담 소설의 명수로 꼽힌다. 그는 100여 편의 단편소설과 몇 편의 장편소설을 썼는데, 바쿠후(幕府)의 형사 한시치가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을 자세히 그린《한시치토리모노초(半七捕物帳)》가 가장 유명하다.

라프카디오 헌Lafcadio Hearn(1850~1904,〈유령 폭포의 전설〉)은 가장 일본적인 것에 천착한 그리스 출신의 괴담 소설 작가이다. 일본 괴담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렸으며, ‘외국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일본 관찰자’로 칭송받다가 1904년, 심장마비로 54세의 나이에 생을 마쳤다. 지은 책으로는《괴담(怪譚)》,《동쪽 나라에서(東の国から)》,《일본잡기(日本雑記)》 등이 있다.

사카구치 안고(坂口安吾, 1906~1955,〈활짝 핀 벚꽃나무 숲 아래〉)는 패전 후의 혼미한 상황을 통찰한〈백치(白痴)〉,〈타락론(墮落論)〉으로 유명한 전후의 대표적 작가이다. 설화소설 ‧ 역사소설 ‧ 추리소설 ‧ 문명 비판적 수필 등에까지 다양한 영역의 작품을 남겼다.〈활짝 핀 벚꽃나무 숲 아래〉는 “그로테스크의 극치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미(美)를 창출해낸 걸작”이라는 평을 들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유메노 큐사쿠(夢野久作, 1889~1936,〈죽음을 부르는 신문〉)는 공상과학소설 작가이자 탐정 소설가이다. 농장 경영을 시작으로 승려, 신문 기자 등을 거쳐 작가가 됐다.〈소녀지옥(少女地獄)〉,〈병에 담긴 지옥(瓶詰の地獄)〉 등 괴기적이고 환상성이 짙은 작품을 다수 발표하였으며 이들 작품은 일본의 영화 ‧ 만화 ‧ 게임 등에 시대를 초월한 영향을 끼쳤다.

미야자와 겐지(宮澤賢治, 1896~1933,〈주문이 많은 요릿집〉)는 애니메이션〈은하철도999〉의 원작자이며,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이자 동화작가이다. 생전에는 무명작가에 불과했지만 사후에 유명해졌다. 시인이면서 과학자 ‧ 농촌운동가 ‧ 신앙인 등 다면적인 성향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현대인의 마음에서 점점 상실되어 가는 자연과의 교섭을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세계를 그려냈다.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1867~1916,〈악령의 소리〉)는 일본 근대화의 성격을 독창적이고도 참신하게 풍자한《나는 고양이로소이다(吾輩は猫である)》로 일약 문명(文名)을 떨치며 문단에 나와〈우미인초(虞美人草)〉,〈도련님(坊っちゃん)〉,〈풀베개(草枕)〉,〈명암(明暗)〉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소설 ‧ 수필 ‧ 하이쿠 ‧ 한시 등 여러 장르에 걸쳐 다양한 작품을 남긴 일본 근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쓰가 데이쇼(都賀庭鏡, 1748~1773,〈구로카와 겐다누시 이야기〉)는 민간 괴담을 기반으로 한 괴기소설을 주로 쓴 에도 시대의 작가이다. 당시에는 드물게 중국어 회화에 능통했고, 중국 문학 및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남달라 주된 작품 경향 역시 동시대 혹은 그 이전 시대의 일본 문학에서 볼 수 없는 이국적인 색채가 짙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1892~1927,〈지옥변〉)는 ‘아쿠타가와상(賞)’으로 기념하고 있는 다이쇼 시대의 대표 작가이다. 도쿄제국대학 영문과 시절〈라쇼몽(羅生門)〉에 이어 발표한〈코(鼻)〉가 나쓰메 소세키의 격찬을 받음으로써 문단에 데뷔했다.《오사카마이니치 신문(大阪毎日新聞)》에 연재한 중편〈지옥변〉은 예술적인 분위기와 추리적인 요소가 가미된 아쿠타가와 소설의 백미로 꼽힌다.

우에다 아키나리(上田秋成, 1734~1809,〈기비쓰의 생령〉)는 괴기 소설의 걸작《우게쓰 이야기(雨月物語)》로 일본 환상문학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작가이다.《우게쓰 이야기》에 수록되어 있는〈기비쓰의 생령〉은 생령의 출현을 박진감 있게 묘사한 괴담 소설의 정수로서 오늘날까지 문학적인 생명력을 잃지 않고 있다.

이즈미 교카(泉鏡花, 1873~1939,〈봄의 한낮〉)는 그로테스크하고 환상적인 작품을 많이 남긴 일본 환상문학의 대가이다.〈외과실(外科室)〉,〈야행순사(夜行巡査)〉 등의 작품을 통해 기괴하고 환상성이 짙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73년에 제정된 ‘이즈미 교카상(賞)’은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상 중 하나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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