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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

오늘날의 문제들에 답하는 인류학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류재화

문예출판사|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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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9,100원
구매 8,190원(10%↓)3% 적립
대여 90일|4,550원3% 적립
출간정보 2018.03.05|EPUB|31.1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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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다양성의 문제, 진보와 보수의 문제, 인종차별 문제 등 현대 사회의 문제에 대해 인류학이란 학문은 어떻게 '객관적'으로 답할 것인가?

1986년 일본에서 현대 인류학의 거장 레비-스트로스가 했던 세 차례의 강연을 담은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는 위의 간단하지만 거대한 질문에 제출한 답이다.

이 책은 인류학의 거장이 직접 쓴 인류학 입문서로, 인류학이란 학문의 객관성이 현대 문명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원시적’이라고 무시되는 사회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는지, '인종'이라는 차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레비-스트로스의 논의는 기본적으로 타자 혹은 다름을 거부하는 사회에 대한 진단이다.

이런 논의는 다양함이 공존하지 못하는 사회, 즉 정치와 산업 그리고 문화적 획일화가 진행되는 사회에 대한 레비-스트로스의 문화‧문명적 비전이기도 하다.

이 책에 실린 그의 사유를 따라가다 보면 인류학과 인류학적 정신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왜 그것이 현대사회에 절실히 요구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타자의 시선으로 현대 문명을 진단한다!
복잡한 현대사회의 질문에 답하는 인류 지혜의 보고, 인류학
현대 인류학의 거장 레비-스트로스가 직접 쓴 최고의 인류학 입문서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근본적 문제에 대해 인류학은 어떻게 답할 것인가? 1986년 일본에서 현대 인류학의 거장 레비-스트로스가 했던 세 차례의 강연을 담은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는 이 간단하지만 거대한 질문 앞에 제출한 답변이다. 그는 성급히 답을 제시하는 대신 인류학이란 어떤 학문이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또 은연중에 ‘원시적’이라고 무시되는 사회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던지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서구 문명의 패권이 종말을 맞이한 오늘날 새로운 문화‧문명적 비전을 어떻게 밝혀나가야 하는가를 논한다. 그의 사유를 따라가다 보면 인류학과 인류학적 정신이란 무엇인지, 그것이 왜 현대사회에 절실히 요구되는지가 명료하게 드러난다.

레비-스트로스에 따르면 이른바 ‘원시’사회는 자체적인 내적 논리와 가족 및 사회 구조를 지니며, 나아가 “인간 조건의 공통분모라고 할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또한 인류의 전 역사에 가까운 기간 동안 지속되어오면서 “행해진 경험들”의 보고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런 사회들을 연구하는 인류학은 “인간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일한 본보기”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성, 경제, 인종 등 현대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에 답하고 있다.

이 책은 독자에게 인류학의 거장이 직접 쓴 쉽고 충실한 인류학 입문서이자,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현대 문명에게 요구되는 ‘인류학적 정신’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은 보고서로서 다가갈 것이다.

인류학은 다른 사회과학과 어떻게 다른가?
인류학은 그 방법과 목표에 있어서 여타의 사회과학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다. 인류학은 ‘객관성’과 ‘전체성’에 도달하고자 하지만, 그 형태는 다른 사회과학과 다르다.

인류학이 희망하는 ‘객관성’은 현상과 개념 자체만을 연구하고 설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체가 체험한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까지 다가가고자 한다. 예컨대 경제학은 가치, 수익성, 한계생산성 등등을 다루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다루지 않는 반면에, 인류학은 경제적 관계가 그 사회에서 갖는 ‘의미’까지 자세히 다루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법학, 경제학, 인구학, 정치학 등이 하나의 전체를 조각으로 분해하여 분석하는 것에 그친다면, 인류학은 그런 사회생활의 모든 양상들이 유기적으로 연관된 하나의 체계를 봄으로써 ‘전체성’에 도달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생활 이면의 공통의 형태, 즉 불변하는 속성을 밝혀낸다. 이렇게 인류학은 ‘종합적인 객관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인류학자에게는 사려 깊은 이중성이 요청된다. 인류학적 고찰은 관찰자의 문화와 매우 다른 문화를 멀리서 바라보는 동시에, 마치 관찰자 스스로가 다른 문화에 소속된 것처럼 자신의 문화를 멀리서 바라보는 이중의 시선을 요구한다. 이를 통해 차가운 이성적 눈으로 대상을 재단하는 것만이 아닌, 자신의 문화를 되돌아보는 성찰이 가능해진다.

인류학이 타자로부터 배운 것들
레비-스트로스는 인류학이 ‘인간 현상’에 대한 학문, 특히 사소하더라도 다양성을 갖는 것에 관심을 갖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친족관계와 결혼 규칙, 노동의 배분, 거주지 규칙 등이 그 예이다. 인류학자는 이른바 ‘원시’사회에서 발견되는 이러한 다양한 현상 속에서 일정한 질서 체계를 끄집어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 조건의 공통분모라 할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상황”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반품”처럼 취급되던 주변부 사회가 도리어 본연의 삶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부로부터 위협이 없으면 완벽히 지속될 수 있는 사회임이 드러난다.

인류학은 ‘원시’사회가 지니고 있는 간과되어왔지만 소중한 가치들을 다룬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사는 방식과 가치가 가능한 유일한 것이 아니라고, 다른 삶의 방식과 가치 체계를 존중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또한 오늘날의 문명은 보장할 수 없게 된 인간과 자연환경 사이의 균형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는 교훈을 준다.

오늘날 인류가 하나의 세계 문명으로 향해 갈수록 문화적 다양성은 사라지고 획일화되는 듯 보인다. 그렇지만 레비-스트로스는 문명이라는 개념이 “수많은 다양성을 가진 문화들의 공존을 의미하고 또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원시’사회들이 지니고 있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는 오늘날의 문명에 획일적인 관점이 아닌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던져준다. 인류학적 지식이 인류 지혜의 보고로서 가치를 갖는 이유이다.

현대 문명의 위기에 답하는 인류의 지혜
서구 문명과 진보에 대한 믿음은 “이념적 폭발”과 전체주의, 환경의 파괴, 늘어나는 기아, 끝을 모르고 확대되는 생산과 소비, 공격적인 관료제 등의 폐해로 인해 깨진 지 오래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인류학이 담고 있는 지혜가 현대사회의 위기에 답하기 위한 대안적 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인류학이 연구 대상으로 삼는 사회와 거대화된 현대사회를 동일시할 수는 없으며, ‘원시’사회로의 회귀도 답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인류학 연구를 통해 쌓인 ‘실제로’ 존재했던 사회들과 “행해진 경험들”에 대한 지식들은 현대의 문제를 서구적 시각에서 벗어서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잠재력을 지닌다.

예컨대 전통적 가족 형태와는 다른 형태의 가족의 등장을 둘러싼 문화적‧윤리적 갈등에 대해, 인류학은 다양한 사회의 온갖 종류의 가족관계를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가족 형태를 비정상적이고 도착적이라고 단정하지 않도록 돕는다. 그리고 과도한 사냥이나 채집을 제한하고 경쟁을 배제하며 토지 사유화를 거부하는 ‘원시’사회의 모습은 환경의 파괴와 극심한 경제적‧사회적 불평등 등으로 위기에 처한 산업문명에 다른 사회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또한 세계화 시대의 이주민 증가에 따라 다시 강화되고 있는 인종차별주의에 대해, 인류학은 왜 인종적 경계가 임의적인 것일 뿐이며 인종과 문화의 발전이 별개의 것인지 증명한다.

거장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인류학 입문 강의
레비-스트로스는 현대 인류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와 문화의 심층에 깔려 있는 의식되지 않은 구조를 밝히는 구조주의적 사유를 통해 지성계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킨 거인이다. 하지만 그의 사유는 방대하고 복잡해서 쉽게 접근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현대 인류학의 거장이 복잡한 구조주의적 개념을 최대한 배제하고 가장 쉬운 언어로 자신의 사상을 전달하고 있으며, 또한 그것이 현대에 갖는 의미를 확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독자에게 인류학과 레비-스트로스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며, 나아가 미래에 대한 열린 사유를 펼치기 위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목차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

들어가며

첫 번째 강의 ― 서구 문화 패권의 종말
타자로부터 배우다
독특하고 이상한 것들
공통분모
‘본래성’과 ‘비본래성’
‘내 것이기도 한 서구적 관점’
‘다양성의 최적 상태’

두 번째 강의 ― 세 가지 현안 : 성性, 경제발전, 신화적 사고
생모와 대리모, 그리고 사회적 계통
처녀와 동성 부부를 위한 인공수정
선사시대의 부싯돌과 산업사회의 연속공정
‘자연’의 모호한 성격
‘우리 사회는 변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과학적 사고·역사적 사고·신화적 사고의 유사성

세 번째 강의 ―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재인식
인류학자와 유전학자
‘인종’ - 부적절한 용어
다양성이라는 스캔들
‘불완전의 예술’
문화상대주의와 도덕적 가치 판단

저자에 대하여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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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클로드 레비-스트로스(Claude Lévi-Strauss, 1908~2009)
1908년 11월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다. 파리대학에서 철학과 법률을 공부했으며, 최연소로 철학 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고등학교에서 철학 교사로 근무했다. 1935년 브라질 상파울루대학에서 사회학 교수로 부임한 후 카두베오족과 보로로족 등을 조사해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1941년 유대인 박해를 피하고자 미국으로 망명해 뉴욕 신사회조사연구소에서 문화인류학을 연구했으며, 언어학자 로만 야콥슨과 함께 교류하며 구조언어학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박사학위 논문인 《친족 관계의 기본구조》(1949)가 출판되어 프랑스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세계적인 구조주의 학자로 명성을 날리게 된다. 1959년부터 1982년까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사회인류학 학과장을 지냈고, 1973년 아카데미프랑세즈의 회원이 됐다. 2009년 10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했다.
주요 저서로는 《슬픈 열대》(1955), 《오늘날의 토테미즘》(1962), 《야생의 사고》(1962), 《날것과 익힌 것》(1964), 《꿀에서 재까지》(1966), 《벌거벗은 인간》(1971), 《먼 시선》(1983), 《보다 듣다 읽다》(199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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