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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령

최정원

초록인 출판|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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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7,000원
구매 7,0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6.11.24|EPUB|2.7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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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옛날에 한 선녀가 계수나무를 사랑하여 지상에 내려와 그의 아기를 낳았다. 사람들은 이 아이를 나무도령이라고 불렀다. 세상에 큰 홍수가 져서 계수나무가 쓰러지게 되자 계수나무는 아들인 나무도령에게 자기 위에 올라타라고 이른다. 아버지를 뗏목삼아 떠돌던 중 나무도령은 모기와 개미, 멧돼지를 끌어올려 살려준다. 물에 빠진 사람의 아이 하나를 끌어올리려고 하는 찰나 아버지 계수나무는 강한 어조로 안 된다고 말하며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정 많은 나무도령이 간절하게 부탁하자 어쩔 수 없이 그 아이를 구하게 놔둔다. 이 아이의 교활한 수로 나무도령은 번번이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둘은 높은 산 정상에 살아남은 할머니의 딸과 하녀와 함께 살게 된다. 할머니가 두 아이에게 색시감을 고르라고 하자 나무도령은 자신이 구해준 동물들 덕에 예쁘고 마음씨 착한 할머니의 손녀와 결혼하게 된다. 나무도령이 구해 준 아이는 하녀와 결혼했는데, 이때부터 세상에는 나무도령의 후손인 착한 사람과 도령이 구해 준 아이의 후손 중에서 태어난 나쁜 사람이 고루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나무도령을 모티프로 쓴 어느 글에서나 나타나는 공통적 줄거리이다. 그러나 최정원이 창작한 『나무도령』은 홍수가 일어나게 되기까지의 하늘 이야기, 나무도령의 엄마인 선녀 이야기, 왜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지 말라”는 속담이 생겼는지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보여주면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엮어 내려간다. 이제까지 본 나무도령 이야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창작소설, 최정원의 『나무도령』을 읽으면 이해하기 어려웠던 전래설화의 빈 공간이 명확한 논리로 차곡차곡 채워져 완벽한 서사로 변신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문자가 없던 까마득한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설화(說話)라고 한다. 설화에는 신화, 민담, 전설 세 가지가 있다. 신화란 우주 창조, 신 혹은 영웅들의 이야기, 세상에 있는 것들이 유래된 이야기 등을 말한다. 민담은 《심청전》이나 《콩쥐 팥쥐전》처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전설은 민담과 아주 비슷하지만 증거물이 내려온다는 큰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울산바위 이야기 같은 것이다. 그 울산바위를 우리는 설악산에서 이야기의 증거로 확인할 수 있다.

‘나무 도령’은 오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나라의 홍수 설화이다. 우리 홍수 설화 중에는 ‘나무 도령’ 외에도 장자못이 만들어진 유래를 밝히는 ‘장자못 전설’이 있다. 중국에도 미륵불에 얽힌 비슷한 홍수 전설이 있다. 신라 시대에 박제상이 썼다는 우리 신화, 《부도지》에도 역시 하늘에서 사람들이 죄지은 흔적을 씻은 물이 넘쳐 땅이 물에 잠겼다는 내용이 있다.

원래 나무 도령 이야기는 어떻게 해서 이 세상에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생기게 되었는지 유래를 밝혀 주는 신화이다. 그러나 지금은 민담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도지》 속의 홍수 이야기와 나무 도령 이야기를 비교해 보면 마치 두 이야기가 원래 하나의 이야기였던 것처럼 꼭 맞아떨어진다. 《부도지》에서는 왜 지상에 홍수가 났는지 원인만 나타나 있다. 《나무 도령》에서 아버지인 계수나무는 아들에게, 신이 인간 세상을 벌하려고 홍수를 내렸다고 말하지만 인간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는 밝히지 않는다. 게다가 선녀인 나무 도령의 어머니는 지상에 있는 나무와 결혼해 아기까지 낳고 설화에서는 무슨 이유에선지 어느 날 혼자 하늘로 올라가 버린다. 얼마 후 지상에는 홍수가 져 살아 있는 것은 모두 사라진다. 두 이야기의 부족한 부분을 맞춰 보니 잃어버린 퍼즐의 한 조각처럼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이 책은 두 이야기를 맞추고 어긋난 부분을 보완해서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한 것이다. 신화 속에 담긴 무한한 이야기를 하나의 퍼즐을 맞추듯 찾아가며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자.

목차

[나무도령]

머리말

1. 태초의 낙원, 마고 대성
2. 금단의 과일을 먹다
3. 낙원을 잃어버리다
4. 노래하는 월계수
5. 끊어진 하늘길
6. 나무 도령이 태어나다
7. 금을 주고 너를 사랴, 은을 주고 너를 사랴
8. 강도 넘치고 바다도 넘치고
9. 살아남은 것들을 구하다
10. 할머니와 두 딸
11. 달래가 자라면
12. 욕심이 부른 화
13. 나비잠
14. 멧돼지랑 개똥이랑
15. 짐승도 은혜를 안다
16. 개똥이가 왜 개똥인지 알아?
17. 다시 사람이 퍼지게 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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