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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조언

철학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동서양 고전 40선

홍승기

생각정원|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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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16,800원
구매 15,120원(10%↓)3% 적립
대여 90일|8,4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6.09.09|EPUB|33.4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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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삶에 지친 그대에게 전하는 철학의 위안!
-잊고 있던 철학이 내게로 온다


스펙의 노예로 사는 청년과 자기 계발의 신화에 매몰된 중년. 다름 아닌 우리의 모습이다. 지금 우리의 삶은 스스로가 원하던 모습과 일치하는가. 왜 우리는 생존의 늪으로 끌어당기는 세상의 힘 앞에 무기력하기만 한 것인가. 《철학자의 조언》을 쓴 홍승기는 우리가 주체적으로 사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에 맞설 무게중심을 찾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만 행복해질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 철학이 필요하다.

우리보다 앞서 세상을 고뇌한 철학자들은 친절하게도 그 고뇌의 흔적을 남겨놓았다. 그들이 남긴 목소리는 우리에게 하나의 조언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삶에서 부딪힐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한 철학자들의 생각을 전해준다. 그리고 철학자들이 어떠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철학을 했으며 그들의 철학이 우리가 품은 삶의 질문에 어떤 답을 주는지 보여주기 위해 철학 탄생의 맥락을 자세히 소개한다.

실존, 수신, 행복 등 세상을 당당하게 마주하는 주체가 되기 위한 철학을 비롯하여 정의, 시민, 통치 등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철학, 그리고 아웃사이더, 과학, 종교 등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데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철학까지를 다루고 있다. 또한 플라톤, 니체, 사르트르, 스피노자, 마르크스, 그람시 등의 서양 철학자와 공자, 장자, 혜능, 관중, 묵자 등의 동양 철학자, 그리고 이이, 정약용, 서경덕, 최한기 등의 한국 철학자를 망라했다.

이 책은 주제를 아홉 개로 나누어 인류 역사를 빛낸 철학자들에게서 귀중한 조언을 듣는다. 1장 ‘실존의 철학’에서는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에서 철학이 시작되었음을 밝힌다. 2장 ‘수신의 철학’에서는 사회적 활동을 하기 전에 자기 수양이 필요함을 일깨워주는 동양의 철학자들을 소개한다. 3장 ‘행복의 철학’에서는 삶 속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길에 대한 물음들을 보여준다. 4장 ‘정의의 철학’에서는 행복한 삶을 위해 우선 정의가 실현되어야 함을 다룬다.

그리고 5장 ‘시민의 철학’에서는 정의 실현을 위해 시민들의 각성을 촉구한 철학자들을 소개한다. 6장 ‘통치의 철학’에서는 통치자가 갖춰야 할 윤리를 탐구해온 동양 철학의 전통을 다룬다. 7장 ‘아웃사이더의 철학’에서는 지배적 사상에 대한 문제 제기가 동양 철학의 또 다른 전통이기도 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8장 ‘철학과 과학’에는 과학이 발전할수록 철학이 더욱 필요해짐을 보여주는 철학자들을 모아두었다. 마지막으로 9장 ‘종교 철학’에서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인 종교 철학을 소개한다.


늦깎이 ‘철학 덕후’가 전하는 철학자들의 조언
-철학에 진보 운동의 다른 길이 있었다


나이 마흔을 ‘미혹되지 아니한다’ 하여 불혹이라 한다지만, 저자 홍승기가 동서양 고전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은 그 나이가 되어서부터였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와중에 큰 벽에 맞닥뜨려 있었다. 그때 철학의 목소리가 문득 그를 찾아왔다.

그가 청년이었을 때의 집권 세력은 정의롭지 못했다. 저자는 억압된 사회에서 시민들이 희망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진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학생운동에 투신한 것은, 그로서는 당연한 일이었다.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마침내 제도적 민주화가 성취되었다. 이제 민주화 이후의 발걸음을 떼야만 했다. 하지만 사회주의 국가들이 몰락하기 시작하자 사회 변혁을 꿈꾸던 이들은 당황했다. 어떤 사람은 해외로 떠났고 다른 사람들은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저자의 선택은 진보정당 운동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진보정당 운동을 하는 동안 그의 앞을 가로막은 것은 운동의 방향성에 대한 의문이었다. 진보정당을 표방하기 위해서는 내세울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막연했다. 어떤 이는 사회민주주의라고 했고, 또 어떤 이는 진보적 민주주의라고 했다. 그러나 그런 말들은 흘러간 레코드판처럼 과거의 유물이 되어가고 있었다. 무언가 다른 방향을 찾아야 했다.

의문을 풀지 못한 채, 나이 마흔이 가까워올 무렵이었다. 그는 기초부터 다시 공부해야 한다고 결심했다. 학생운동과 진보정당 운동을 해오는 동안 공부했던 사회학과 정치학, 경제학으로부터 답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보다 앞선 시대에 살았던 누군가는 답을 찾았을 것이었다. 그래서 철학자들에 주목했다.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등 사회과학은 근대의 산물이다. 그러나 철학은 인류의 탄생과 함께 생겨났다. 그래서 인류 역사에서 형성된 모든 지혜가 철학에 담겨 있다. 저자는 늦깎이 ‘철학 덕후’가 되었다.

저자는 철학 공부를 통해 평화나 행복 같은 개념이 결코 추상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계의 진보를 위해 체제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일로부터도 진보가 가능하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결국 인간이 추구해야 할 궁극의 목표는 평화와 행복인 것이었다.


유별난 존재들이 들려주는 행복의 길
-난해와 현학을 넘어선, 쉬운 언어의 철학


철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동안 저자가 알게 된 것은, 철학자들이 우리의 짐작과는 달리 ‘특별한’ 존재라기보다 ‘유별난’ 존재였다는 사실이었다. 그들이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아니지만 어떤 문제든 끈덕지게 매달려 해답을 얻을 때까지 씨름했다는 의미에서 그러하다. 그들이 천착했던 문제는 물론 자신이 살던 시대였다.

철학자들이 끈덕지게 철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선 시대의 철학자들이 남긴 지적 탐구의 결과 덕분이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 주위에는 다른 어느 시대를 살아간 이들에 비해 풍족한 철학의 성과들이 놓여 있다. 유별나지 않은 우리들이지만, 유별난 존재들이 전해오는 조언에 귀를 기울인다면 우리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질문들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철학자들의 조언을 더 쉽게 전하기 위해서는 철학의 얼굴에 찍혀 있는 ‘난해와 현학’의 낙인을 지워야만 한다. 지금 한국 철학계가 해야 할 일은 서양의 철학을 어설프게 흉내 내는 일이 아니라 먼저 그것을 쉬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 이 책은 실존‧수신‧행복‧정의‧시민‧통치‧아웃사이더‧과학‧종교 등 아홉 개의 키워드로 주제를 나누어 동서양 고전 40권의 원전을 쉽고도 충실하게 해설하였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삶의 조언은 어떤 것일까? 먼저, 사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프롬의 조언을 들어보자. 그는 연인이나 배우자를 구속하고 지배하려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말한다. 상대방에게 몰입하며 그를 보고 즐거워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며, 이는 소생과 성장을 낳는 과정이라고 했다.

분란과 다툼 때문에 피곤을 느끼고 있다면 장자의 조언을 들어보자. 장자는 분란과 다툼이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온다고 말한다. ‘나’를 기준으로 하면 모든 것이 잘못된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으므로, 자기만이 옳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옳을 수 있음을 알라고 했다. 이 말은 곧 마음의 평온을 찾아 자신을 보전하는 길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바람직한 공직자의 모습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정약용의 조언을 들어보자. 정약용은 공직자는 모름지기 바른 몸가짐과 청렴한 마음으로 절약하고 청탁을 물리쳐야 한다고 말한다. 베트남의 초대 국가주석이었던 호찌민이 정약용의 조언을 듣고자 《목민심서》를 열독했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주체적인 시민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궁금하다면 하버마스의 조언을 들어보자. 하버마스는 생활세계에서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붕괴된 공론장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생활세계는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공론장과 다르지만, 공통의 관심사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생활세계에서 형성된 여론이 사회운동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그 밖에도 삶이 고통스러울수록 철학을 하라는 스피노자의 조언, 형벌이 잔혹한 나라는 전제국가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베카리아의 조언, 백성의 지지를 얻으려면 먼저 그들을 부유하게 하라는 관중의 조언 등은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깨달음을 준다. 그리고 이 깨달음은 우리에게 조금 더 단단한 내가 되어 세상과 마주할 힘을 준다.

이제 인류의 역사를 통해 쌓인 지적 자산의 샘에서 지혜를 구해보자. 철학자의 조언이야말로 행복한 삶을 되찾기 위한 최상의 스펙이자 자기 계발이다.

목차

<철학자의 조언>

01 [실존의 철학] 왜 인간인가?
˚신이 사라진 자리에는 인간만이 남는다 _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_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인간 자신만이 인간을 구원한다 _사르트르,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진정한 사랑은 성장을 낳는다 _프롬, 《소유냐 존재냐》

02 [수신의 철학] 인간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존재다
˚공부는 자기 충실을 위한 것이다 _공자, 《논어》
˚행복은 자기를 보전하는 일이다 _장자, 《장자》
˚자기 본성에서 부처를 구하라 _혜능, 《육조단경》
˚실천하지 않으면 참된 앎이 아니다 _왕수인, 《전습록》

03 [행복의 철학] 행복, 나와 당신이 누려야 할 권리
˚마음의 건강을 얻기 위해, 철학하라 _에피쿠로스, ‘쾌락’
˚현실에서 행복을 실현할 수 있다는 희망의 노래 _단테, 《신곡》
˚삶이 고통스러울수록 철학을 하라 _스피노자, 《에티카》
˚인간이 삶을 누리려면 자유로워야 한다 _볼테르, 《캉디드》

04 [정의의 철학] 정의가 무너진 사회는 지옥과 같다
˚통치자가 되려는 자여, 먼저 철학자가 되라 _플라톤, 《국가》
˚도덕적으로 선한 것은 유익한 것이다 _키케로, 《의무론》
˚도용당한 ‘보이지 않는 손’ _애덤 스미스, 《국부론》
˚다수를 위한 경제, 사회, 정치를 갈망하다 _마르크스, 《자본론》
˚형벌권은 최소한도의 권한이어야 한다 _베카리아, 《범죄와 형벌》
˚정의는 사회제도의 으뜸 덕목이다 _롤스, 《정의론》

05 [시민의 철학] 시민의 힘으로 권력에 저항하라
˚시민사회의 힘으로 권력에 맞서라 _그람시, 《옥중수고》
˚토론이 이성의 진보를 촉진한다 _가다머, 《진리와 방법》
˚생활세계에서의 소통이 세상을 바꾼다 _하버마스, 《의사소통행위이론》
˚유럽 중심적 사고는 잘못되었다 _레비스트로스, 《슬픈 열대》
˚우리를 억압하는 권력에 저항하라 _푸코, 《지식의 고고학》

06 [통치의 철학] 백성의 지지를 잃으면 나라가 위태롭다
˚먼저 백성을 부유하게 하라 _관중, 《관자》
˚통치자는 백성을 동등하게 사랑해야 한다 _묵자, 《묵자》
˚이익이 아니라 인의만을 추구하라 _맹자, 《맹자》
˚시대와 상황에 맞게 나라를 개혁하자 _이이, 《율곡집》
˚당장 바로잡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것이다 _정약용, 《목민심서》

07 [아웃사이더의 철학] 시대의 이단아들, 철학의 구원자들
˚울타리 안에 매몰되지도 말고 벗어나지도 말라 _원효, 《금강삼매경론》
˚진짜로 중요한 일은 스스로 알아내는 것 _서경덕, 《화담집》
˚백성의 입장에서 유학자를 꾸짖다 _박지원, 《열하일기》
˚모든 사람들이 감동하는 철학을 하라 _최한기, 《기학》

08 [철학과 과학 ] 과학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가?
˚관찰과 고찰에서 참다운 지식을 얻을 수 있다 _베이컨, 《신기관》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법칙으로 미래를 예견한다 _콩트, 《실증철학 강의》
˚정부의 사회 개입이 진화 과정을 왜곡한다 _스펜서, 《진보의 법칙과 원인》
˚과학의 진보에 압도당한 인간을 부활시키다 _베르그송, 《창조적 진화》
˚과학혁명이 패러다임을 바꾼다 _토마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09 [종교 철학] 종교에는 인간 존중의 철학이 담겨 있다
˚목수가 나무를 구부리듯 자기를 다스려라 _《법구경》
˚일상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길 _《바가바드기타》
˚천주와 상제는 모두 하느님의 이름 _마테오 리치, 《천주실의》

저자소개

홍승기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반독재 시위를 주도하다가 구속 및 제적을 당했다. 그 후 1985년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인천 지역에서 노동운동을 하고, 「월간 사회평론 길」 편집장을 역임했다. 불혹의 나이라는 사십대에 들어 오히려 동서양 고전에 유혹을 받아 고전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천명에서 이순을 향해가는 지금까지 공부와 집필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 철학 콘서트』를 썼으며 황광우와 『고전의 시작』(전 4권)을 공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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