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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메헤헤와 개구쟁이들

손춘익

우리교육|201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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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4,550원
구매 4,550원3% 적립
출간정보 2015.11.21|EPUB|6.5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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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평생을 어린이를 위한 동화 쓰기에 바친 동화작가, 손춘익 선생님의 마지막 동화집 『염소 메헤헤와 개구쟁이들』이 '우리교육'에서 출간되었다. 동화를 사랑하고, 어린이를 희망으로 생각하며 40여 권에 이르는 동화집을 남겼지만, 손춘익 선생님은 작년 9월, 끝내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시고 말았다.
이번 동화집의 출간에는 약간의 사연이 있다. 작년, 그러니까 2000년 5월에 선생님께서는 『땅에 그리는 무지개 (창작과비평사 刊)』로 '방정환 문학상'을 수상하셨는데, 예정대로라면 그 때 이 책은 나와야 했다. 하지만 원고를 조금 더 손 봐 주겠다는 약속과 그 후 약 3개월 동안 있었던 몇 번의 전화 통화가 마지막이 되고 말았다. 그러한 이유와 주변의 권유가 더해져 이번 책은 손춘익 선생님의 1주기가 되는 9월 4일에 맞춰 출간하기로 되었던 것이다.
이번 작품집에도 손춘익 선생님의 사물에 대한 동심 어린 관심과 애정은 여전하다. 특히 들어있는 여덟 편 중 일곱 편은 동물을 의인화해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생명들의 모습과 자연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송아지야 송아지야』는 장날 쇠전으로 팔려 가는 어미 소와 송아지의 애틋한 이별과 만남의 기쁨을 이야기한 작품이다. 서로 헤어져서 갈수록 살아갈 기운을 잃어 가는 어미 소와 송아지를 외면하지 않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녹아들어 있다.
『재미있는 바깥 세상』은 작은 토끼 굴에서 태어나 자란 다섯 마리 형제 토끼의 첫 번째 세상 구경 이야기다. 어느 날 굴속으로 굴러 들어온 야구공을 가지고 나간 맏형 토끼가 이제껏 본 일이 없는 자연의 모습들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갖가지 동식물을 만나고, 아울러 사나운 여우에게 쫓기는 등 약육강식의 엄격한 순리까지 배운 뒤, 우연히 태어나 자란 토끼 굴로 도망쳐 들어온다는 발랄한 이야기다.
표제작 『염소 메헤헤와 개구쟁이들』은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더불어 지내던 한 늙은 염소의 죽음과 이를 슬퍼하는 아이들의 슬픔이 정겹게 담긴 작품이다. 늙은 염소 메헤헤는 아이들의 슬픔을 보다 못한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 마음속에 다시 살아나게 된다.
『그 오막살이의 불빛』은 어느 깊은 산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한 할아버지와 그 할아버지가 구해 준 새끼 토끼 두 마리와의 교감이 담긴 이야기다. 할아버지는 결국 도시로 떠나지만, 먼 훗날 할아버지가 다시 그 산골 오막살이로 돌아왔을 때, 토끼는 어느 새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되어 수많은 가족을 이루고 기쁜 마음으로 할아버지를 맞이한다.
『한티재 다람쥐』와 『연못을 찾아가는 두꺼비』는 무분별한 자연 훼손으로 살 곳을 잃어 가는 다람쥐와 두꺼비 이야기를 그렸다. 아름다운 산골에 길이 뚫리고, 쌩쌩 지나다니는 자동차의 소음과 매연을 더 이상은 참지 못하게 되자, 차를 가로막아 버티고 선 채 큰소리를 치는 다람쥐의 모습이 당차면서도 웃음 짓게 만든다.
『돌부처의 큰 웃음』은 기르는 젖양을 데리고 돌부처를 찾아가는 한 할머니의 착한 마음씨를 담았다. 점차 각박해져만 가는 세상과 욕심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한 나머지 돌부처는 웃음을 잃었지만, 끝내 할머니의 착한 마음씨와 젖양의 장난끼 어린 진심에 반해 다시금 큰 웃음을 되찾게 된다는 풍자적인 이야기다.
나머지 한 편 『천사님이 계시네요』는 손춘익 선생님의 그 동안 살아온 삶의 내력과 마음가짐을 스스로 되돌아보듯 써 내려간 아름다운 일기 같은 작품이다. 살아 생전에 가장 마지막으로 써서는 2000년 6월, 월간 '어린이문학'에 발표한 작품이기도 하다. 동화 쓰는 일을 평생의 일로 생각해 온 만큼, 새벽에 일어나 맑은 찻물을 끊여 마시며 이 땅의 어린이와 그 삶을 동화로 형상화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사뭇 경건하게까지 느껴진다. 어느 날 문득 신문에서 본 한 가여운 아기의 현실을 떠올리며, 끝내는 이 땅에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다시 건강하게 살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천사님'이란 곧 사람들의 서로 배려하고 아낄 줄 아는 사랑의 마음과 같으며, 이는 곧 평생 동안 어린이와 동화를 생각해 온 선생님의 마음에 다름 아닌 것으로 읽힌다.

저자소개

손춘익

동화작가 손춘익 선생님은 1940년 경상북도 포항에서 태어나 조선일보와 매일신문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다. 『점박이와 운전수 아저씨』, 『작은 어릿광대의 꿈』, 『어린 떠돌이』, 『새를 날려 보내는 아저씨』들이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다. 선생님은 그렇게 평생을 우리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동화 쓰기에 바쳤지만, 안타깝게도 2000년에 병을 얻어 돌아가시고 말았다. 그 동안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으셨다.


유승정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유승정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그 동안 '출판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해 왔고, 어린이를 위한 좋은 그림으로 '보림 창작 그림책 공모전'에서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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