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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치유하는 동작

몸과 마음을 아우르는 호흡, 자세, 움직임

한지영

아우름 출판|201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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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11,100원
구매 11,1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5.09.17|EPUB|13.9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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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모든 감정은 몸에 쌓인다!

몸 따로 마음 따로 돌보는 현대인을 위한
‘동작치유’ 입문서

마음을 비추는 거울, 몸


“가슴이 무너져내렸다” “돌을 얹은 듯 마음이 무거웠다” “두 다리가 얼어붙었다” “애가 끊어지는 듯했다” “비위에 거슬렸다”
우리가 자주 쓰는 표현들이다. 이런 표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인간의 정서나 심리가 ‘몸’을 통해 감지됐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몸과 마음을 분리해 따로 돌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몸은 헬스 트레이닝을 받거나, 식이요법을 통해 관리하고, 아픈 마음은 심리학서를 읽으며 생각에 골몰하여 추스른다.
과연 몸과 마음을 따로 돌보는 것이 효과적일까? 정서와 감정은 마음이나 영혼 안에 존재하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감정은 몸을 통해 감각적이고 구체적으로 드러나며, 눈에 보이는 신체적 변화를 이끌어낸다. 이것이 ‘마음’의 실체(實體)다.


아픈 마음은 휘발되지 않는다, 몸에 쌓인다

마음은 몸을 통해 드러난다. 그러나 현대인은 몸에 드러나는 마음의 신호를 받아낼 여유가 없다.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많은 직장인들은 감정을 무시하고, 억누른다. 어깨가 틀어지거나 위가 통증을 호소해도 관심을 주지 않다가, 발병하고 나서야 뒤늦게 알아차린다. 이렇게 몸과 마음의 연결 고리가 끊어진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의 몸은 손상되고 지치고 질병을 얻기에 이른다.
억눌린 감정은 휘발되지 않는다. 몸은 곳곳에 해결하지 못한 감정을 축적한다. 이런 심리적 고난을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병이 될 수도 있다. 그전에 몸을 들여다보고 주의를 기울이고 감각을 되살려야 한다. 몸은 마음을 읽어내는 거울이자 가장 정직하고도 빠른 수단이다.


‘나를 치유하는 동작’으로 몸과 마음을 아우르자

[나를 치유하는 동작―몸과 마음을 아우르는 호흡, 자세, 움직임]은 신체심리학의 일종인 ‘동작치유’를 통해 몸과 마음의 통합을 강조하고, 이를 함께 돌볼 것을 권유하는 책이다. 무용동작치료로 석사학위를 받고 10년째 동작치유 프로그램을 공무원, 군인, 회사원, 다문화 가정 주부, 학교 폭력 피해자 등 다양한 계층에 선보여온 저자는 동작치유의 원리를 소개하고, 마음을 탐색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호흡, 자세, 명상, 움직임, 춤을 제안한다. 이 책은 여느 운동책처럼 동작의 소개와 효능에 중점을 둔 책이 아니다. ‘동작치유’에서 중요한 것은 무슨 동작을 하느냐보다 동작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어떤 심상을 떠올려 자신의 삶과 연결짓느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혼자 하는 호흡부터 짝과 함께 하는 핸드워크까지, 간단한 동작을 통해 우울감과 정서적 불안을 다스리고 스스로도 몰랐던 내면을 발견하여, 치유에 다다르는 길을 따스하고도 담담한 어조로 안내하고 있다.


이젠 ‘동작치유’가 대세! 비언어로 무의식의 빗장을 열다

언어를 사용하는 심리치료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상황을 분석하고 방어하게 만든다. 하지만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언어로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이 ‘몸’과 ‘동작’을 통해선 표현될 수 있다. 움직이는 몸에는 자기 검열과 방어기제가 통하지 않으며, 무의식이 자유롭게 출입하기 때문이다. 움직임을 통해 마음을 치유할 땐 세세한 경험을 구구절절 털어놓을 필요가 없다. 개괄적 상황만 공유한 뒤, 상처를 받으며 누적된 분노, 슬픔을 몸으로 펼쳐내는 것이 동작치유다.
동작치유는 일상의 모든 움직임을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의 재료로 쓰는 ‘신체심리학’의 일종이다. 19세기 말 태동한 현대 심리학은 여러 문화예술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발전을 거듭했다. 그중에도 정신분석학과 인본주의 심리학, 현대무용의 만남은 ‘무용동작치료’의 탄생이라는 매우 이색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무용동작치료의 창시자인 메리언 체이스는 정신분석과 대인관계 이론을 기반으로 미국 정신병동에 최초의 무용동작치료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한국에는 1984년 처음으로 전파된 후에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의 분야와 연계해 통합예술치료라는 이름으로 많이 다루어졌고, 점점 발전해나가는 과정에 있다.


어떤 동작을 하고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그렇다면 몸으로 돌아가는 여행은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 책의 1, 2부가 동작치유의 원리와 몸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면, 3, 4부는 구체적인 동작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특별한 스킬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편히 누워 자신의 숨을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자신의 호흡을 관찰해본 적이 있는가? 내가 숨쉴 땐 가슴이 더 많이 움직일까, 배가 더 많이 움직일까? 들숨이 더 길까 아니면 날숨이 더 길까? 호흡이 남보다 긴 편일까, 짧은 편일까? 멈추거나 끊기는 부분은 없을까?

처음에는 가슴이랑 배에 손을 대고 있어도 호흡을 잘 못 찾겠더라고요. 내가 숨을 안 쉬고 있나 싶을 정도로. 그런데 눈 감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약간 알겠더라고요. 기분 좋았어요. 아, 내가 숨쉬는 게 이렇구나. 처음이죠, 내가 숨쉬는 소리를 듣는 건. 신기했어요. 보니까 제가 일단 들숨이 짧고, 날숨이 더 길더라구요. 그게 어떤 거냐면 이렇게 “헉” 하는 느낌으로 한 번에 숨을 확 들이마신 다음에 잠깐 멈추고 내쉴 때는 끊어서 후, 후, 후, 이런 느낌으로 (…)
짝 말로는 제가 숨을 들이마실 때 어깨가 이렇게 올라가고, 그게 좀 힘겨워 보인다고 했던 게 기억이 나요. 저는 이게 좀 마음에 걸렸어요. 내쉴 때 왜 끊기는지, 뭐랄까 힘이 달리는 느낌? 그리고 다시 또 급하게 훅 들이마시고. (…)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음…… 흐느끼는 거, 뭔가 무서운 거 보고 헉 하고 놀란 다음에 흑흑 소리 내면서 숨어서 우는 거? 아무튼 그런 게 연상되었어요. 그런 내가 좀 슬프고, 어릴 때의 일들이랑 요즘 힘든 거 그런 거 생각도 나고, (눈물) 그런데 버티고 있는 내가 좀 서러운 기분도 들고.
- 동작치유 후기 중에서(26세 여성, 대학원생)

호흡을 관찰했다면 스스로를 껴안는 셀프 터치(self touch)도 시도해보자. 눈을 감고 손바닥으로 눈, 코, 입, 가슴, 배 등을 만지며 손에서 느껴지는 따듯한 열감에 집중해보자. 내가 무사히 존재한다는 안도감을 느끼고 자신에게 애정과 관심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왼손과 오른손을 평소와 다르게 바꿔 사용하는 것도 자신의 관성을 타파하는 좋은 방법이다. 신체 자세에는 긴 세월 동안 사람과 삶에 보여온 태도가 녹아 있다. 스스로의 태도를 관찰하고 변화를 시도해보자. 이 외에도 움직임 명상이나 아침춤을 통해 내 감정을 살피고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수 있다. 동작을 따라 하다보면 몸을 응시하는 와중에 자신의 마음이 보이고, 스스로를 좀더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게 된다.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게 되는 것이다.


동작치유로 우울감, 흡연, 식이 장애 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마지막 5부에선 우울감, 흡연, 식이 장애, 낮은 면역력 등 현대인들이 당면한 여러 문제를 동작치유의 관점으로 해결법을 제시한다. 우리가 흔히 니코틴 중독이라는 화학적 작용으로 알고 있는 ‘흡연’의 경우, 동작치유는 이를 어떻게 해석할까? 저자는 담배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막힌 숨을 뚫어주는 호흡 유도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사람들은 긴장과 스트레스의 순간에 호흡을 하고 이완하고 싶어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이럴 땐 결핍과 욕구를 충분히 존중하고 달래는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식이 장애 또한 마찬가지다. ‘외로움을 씹는 건지 음식을 먹는 건지 모르겠다’는 말처럼 많은 사람들은 심리적 불안정을 다스리기 위해 충동적으로 먹는다. 이런 경우, 식사중에 날숨을 내쉬며 섭식 명상을 하면 음식을 앞에 두고 일었던 충동과 흥분을 절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이 지닌 문제의 대부분은 사실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동작치유는 몸과 마음을 스스로 살펴, 문제를 해결할 방법과 힘을 외부보다 내면에서 찾게 도와준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시대, 몸을 아는 자가 더 멀리 본다!

세계적 IT 기업 구글은 전 직원에게 명상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더 큰 업무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으로 일하며 ‘가상현실’을 매일 접하는 현대인들이야말로 ‘몸’을 통한 명상이 필요하다. 개인의 판단과 정서가 최초로 발생하는 지점은 여전히 몸이기 때문이다. 나의 몸을 인지하고 살피고 돌보는 일은, 업무 등으로 바쁜 시간을 억지로 할애해 몸매를 관리하는 일이 아니다. 이는 자신의 욕구와 필요를 깨달아 에너지를 채우고, 더 생산적이며 긍정적인 삶으로 스스로를 이끌어가는 소중한 ‘치유’와 ‘충전’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목차

[나를 치유하는 동작]

여는 글
마음을 보듬는 움직임, ‘동작치유’로 초대합니다

1부 동작치유의 원리
몸이 알고 있는 비밀
왜 움직임인가
몸과 마음의 연동: 상상 그 이상

2부 이것이 몸이다
내 몸 곳곳의 다른 목소리
달의 뒤편을 본 적 있는가: 몸의 뒤쪽
내가 사는 집: 신체상

3부 몸으로 돌아가는 여행
여행의 시작: 호흡
경계에서 나를 외치다: 스킨십
거울 동작: 왼쪽 몸의 재능을 찾아서
언제 어디서나 움직임 명상
나를 살리는 춤, 춤, 춤

4부 관계를 풍요롭게 하는 힐링 모션
등의 대화: 부부 치유의 새로운 방식
밤의 핸드워크: 가족과 연인에게
몸으로 경험하는 리더십
무의식의 탐색: 오센틱 무브먼트

5부 움직임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
슬픔과 우울에서 벗어나기
흡연에서 벗어나기
섭식 장애 극복하기
관계 스트레스 이겨내기
가상현실 시대와 우리의 몸
자가 치유력, 면역력 높이기

부록
무용동작심리치료의 탄생

저자소개

한지영

저자 한지영은 낯가림이 심하고 겁이 많은 예민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 시절 내내 프로이트와 융의 책을 탐독했고 정신과 의사가 되기 위해 이과에 지원했으나 어떤 이유로 의대 입학을 직전에 포기, 대신 고려대 생물학과에 차석으로 입학했다. 그러나 1년 내내 연극 동아리 활동만 하다가 자퇴, 결국 연세대 심리학과로 재입학했다. 힙합 댄스 동아리를 만들고 밴드를 꾸리는 등, 그때 시작한 춤과 노래를 지금까지 계속해오고 있다. 발레, 현대무용, 인도와 아프리카의 민속춤 등 다양한 춤을 익혔다. 서울여대 특수전문대학원에서 무용동작치료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연세대에서 상담코칭으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동작치유 전문가가 되기까지 다양한 일을 거쳤다. 프로그래머로서 웹 커뮤니티를 기획하고 운영한 것, 브랜드 컨설팅 회사에서 카피를 쓴 것, 천여 명의 사람들 앞에서 사회를 본 것, 아나운서가 되려고 방송아카데미에 다닌 것, 문화예술 NGO에서 일한 것, 공정여행사에서 여자들을 위한 여행을 장려한 것, 그 모두가 현재 동작치유 워크숍을 꾸리고 발전시켜가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2009년부터 서울에서 ‘힐링모션’이라는 표현예술치유센터를 운영중이며, 회사원, 공무원부터 학교 폭력 피해자, 다문화 가정 자녀, 감정 노동자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동작치유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에도 본인 고유의 치유 기법을 널리 알려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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