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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히가시다 나오키|김난주

흐름출판|201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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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10,000원
구매 9,000원(10%↓)3% 적립
출간정보 2015.06.25|EPUB|3.4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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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장 난 로봇 같은 나지만, 나는 한없이 자유롭습니다”

세계 20개국 출간, 아마존 베스트셀러!
NHK, EBS 다큐멘터리 화제의 방영!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 제멋대로 튀어나오는 중얼거림
그래서 더욱이 한 마디 한 마디 소중하게 써 내려간 언어들

“나는 잘 살고 있습니다.
당신의 삶도 괜찮은가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세계를 갖고 있다

“일반적인 대화를 나눌 수는 없지만, 내 마음속에는 당신과 같은 언어가 담겨 있습니다.”


스물세 살의 청년 나오키는 중증 자폐인이지만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책을 쓴다. 사실 그는 일곱 살 때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어머니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에 글자판을 가리키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자신의 생각을 글로 풀어 낸 책은 2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고, 미국과 캐나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3위에 오르는 등 여러 나라에서 공감을 얻었다. 그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져 일본 NHK와 한국 EBS에서 방영돼 많은 시청자에게 울림을 주었다.
그가 책을 쓰는 이유는 하나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세계를 갖고 있으며, 우리는 모두가 하나의 우주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장애가 없다고 무조건 행복한 것은 아니듯, 장애가 있다고 해서 불행한 것도 아니다. 차이와 개성을 존중하고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훨씬 더 다양한 세상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그는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나는 고장 난 로봇 속에서 어떻게 조종하면 좋을지 몰라 쩔쩔매는 사람 같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고장 난 로봇’ 같다고 표현한다. 몸은 마음대로 잘 움직이지 않고, 엉뚱한 소리가 제멋대로 튀어나오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만큼은 누구보다도 자유롭다. 그렇게 한없이 자유롭게 뻗어 나간 생각들이 독자에게 뜻밖의 감동과 위로를 선물한다.
뭣보다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선과 악, 기쁨과 슬픔 같은 것들의 경계가 모두 사라지는 것 같은 신기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것은 마치 밝은 곳에 있다 어두운 곳으로 들어서면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이내 점차 시야가 열리는 것처럼, 어둠과 오래 마주한 사람만이 밝음과 기쁨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나답게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내가 있을 곳

저자는 독특한 모습과 행동 때문에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할 때도 많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그것이 가끔 외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내 괜찮다. 이 세상은 어차피 수많은 개성과 모순으로 이뤄져 있음을 또한 잘 알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은 아주 복잡합니다. 이해한다고 해서 다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옳음이 늘 세상을 움직이지는 않으니까요. 이 사회는 수많은 사람의 의견과 갖가지 모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5쪽)

“가끔 나의 몸은 내가 있을 곳을 벗어난다”고 표현하는 저자는 “자신이 있을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나답게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내가 있을 곳”이라고 대답한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터득한 모습이다.
또 저자는 곧잘 시간과 공간 여행에 몰두한다. 괴로워 견딜 수 없을 때는 하늘을 보며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자연에서 위로를 받고, 그때그때 마음이 끌리는 대상에 빨려 들어가듯 섞이어 대화를 나눈다. 그래서 때로는 “온 세상이 내게 한꺼번에 말을 거는 것 같다”고 느끼기도 한다.
저자에게 기억은 선이 아니라 점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과거의 잘못들이 현재나 미래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오히려 그는 지금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들에 자주 집착한다.
저자는 간혹 식물을 질투한다. 바람이 불든 태풍이 몰아치든 식물은 그저 그 자리에 있는 것을 사명으로 아는 것처럼 살아간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을 사랑하는 그는 마음이 비명을 지를 때면 지평선을 바라보며 슬픔을 이겨 내고 날씨와 대화한다. 그것이 그의 세계이다. 말을 하지 못하는 것보다 외롭고 슬픈 일은, 서로가 소통할 수 없는 것이라 말하는 저자는 자신의 세계에 갇혀 있지 않고 지금도 계속 글을 쓴다.


나는 한 사람의 인간입니다

책 속에서 저자는 “나는 한 사람의 인간입니다”라고 말한다. 언뜻 비장하게까지 느껴지는 이 말에 이어서 저자는 자기 일상의 행복과 감동을 그저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자신이 비록 평범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그렇더라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평범한 행복감까지 포기하지는 않는다.

“여러분에게 그렇듯 내게도 내일이 찾아옵니다.
오늘의 행복이 내일의 행복으로 이어질 것을 믿고, 지금 웃는 것이 중요합니다. (23쪽)

올 여름도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아무 탈 없이 다음 계절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은 내게 큰 기쁨입니다. (26쪽)

내게 관심을 주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면서 이 세상 끝까지 여행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111쪽)

이 책의 번역은 일본 거물급 작가들의 전문번역가로 이름 난 김난주가 맡았다. 매끄럽지도 않고 건조한 문체로 진행되는 이 책을 두고 번역자는 설명한다. “저자의 글은 일관되고 통일성이 있는 글이 아니다. 굵은 기둥을 하나 두고 잔가지가 여러 갈래 나뉘며 다른 얘기로 잠시 빠졌다가 되돌아와 제자리를 찾고, 또 다른 가지로 잠시 나가다 주제로 돌아온다.” 이렇게 있는 그대로의 저자의 글을 옮기고 싶었던 번역자는 한 줄, 한 단어도 고민을 거듭했다.
출판사는 ‘저자 어머니의 글이 더해지면 자폐인 가족의 심정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일본에 있는 어머니에게 글을 요청해 봤지만, 그녀는 “이 글은 그 자체로 완성된 작품”이라며 아픈 아들을 존중하며 키워 온 어머니의 절절한 마음과 함께, 한국 독자에게도 꼭 의미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동시에 전했다.
언제나 이 사회 구석구석에서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 온 이해인 수녀는 ‘사람은 사람으로 인해 구원을 얻습니다’라는 이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우리가 무심해서 놓친 진실을 일깨워주고 평범한 삶에 숨어있는 보석을 찾아 세상과 소통하는 저자의 민감한 통찰과 지혜에 감동하며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라고 말했다.

목차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프롤로그

제1장 나와 자폐증
나와 자폐증
찌를 듯한 시선
장애를 안고 산다는 것
여름이 올 때마다
인사
식물
하늘 가득 파랑
인터뷰1 ‘고장 난 로봇’ 같은 몸과 마주하면서

제2장 감각과 세계
물이 그립다
언어
웃는 얼굴
전철

플래시백
관찰
데자뷔
인터뷰2 음악이 내게 언어를 실어다 준다

제3장 타인과 함께
나쁜 인간
눈물
말하지 못하는 나의 소망
인연
사람의 얘기를 듣는다
질의응답
넓고도 좁은 나의 세계
인터뷰3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싶었다

제4장 생각하는 기쁨

걱정 많은 성격

신칸센의 비
저녁 해
텅 빈 마음
상상 속의 나
기댈 곳
인터뷰4 첫 해외 강연을 마치고

제5장 지금을 살다
인생
괴로움
필연과 우연

실수
자기의 확립
헤어짐과 시작

추천의 글
옮기고 나서

저자소개

히가시다 나오키

1992년 8월에 태어나, 1998년 3월 자폐증 진단을 받은 중증 자폐성장애인이다. 남과 대화하기 어려웠지만, 어머니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에 글자판을 가리키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2011년 3월 앳 마크 국제 고등학교(통신제)를 졸업, 13세에 쓴 《나는 왜 팔짝팔짝 뛸까?》로 이해하기 어려운 자폐인의 내면을 평범한 언어로 전달해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2013년 《The Reason I Jump》로 번역되어, 2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다. 미국과 캐나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3위에 오르는 등 여러 나라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국내 출간된 《나는 왜 팔짝팔짝 뛸까?》, 《우리 별에 살고 있는 친구들에게》 외 다수 저서가 있으며, ‘그림동화상’ 중학생 이하 부문 대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다.
현재, 일본 각지에서 열리는 강연회와 도쿄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이나 단체가 주최하는 포럼과 연수회에도 초청받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난주

우리 문학과 일본 문학을 두루 공부하고,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업한 주요 서적으로는 《겐지 이야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창가의 토토》, 《키친》, 《냉정과 열정 사이 로소》, 《박사가 사랑한 수식》, 《신참자》 등이 있고, 《도토리 마을의 유치원》 등 어린이 그림책도 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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