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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탐하다

다섯 편의 사랑 이야기

아벨라르 외|노윤기

왓북|201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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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3,000원
구매 3,0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5.05.19|EPUB|1.9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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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랑에 관한 다섯 편의 이야기가 편지, 소설, 에세이 등의 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다. 인생의 심연에서 사랑의 깊은 곳을 관통한 작품 속 인물들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영화의 주인공처럼 운명과도 같은 상흔을 가슴에 안고 자신의 내면을 응시한다. 그리고는 주류 서사의 매트릭스를 거부한 채 자신이 택한 삶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기꺼이 금단의 열매를 한가득 베어 물고는 롯의 아내처럼 돌기둥이 되어 자신의 사랑을 증명한다.

1.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편지〉

천 년 전, 스캔들 하나가 유럽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39세의 유명한 프랑스 철학자가 제자인 17세 소녀와 은밀히 교제하다 아이를 낳았고, 소녀의 삼촌은 조카가 수녀원에 보내진 사실에 격분하여 남자를 거세시켜버리는 끔찍한 복수를 자행한 것이다. 이들 남녀의 이름은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이다. 이후 각기 수도사와 수녀가 된 이들은 연락이 두절된 채 십여 년을 지내던 중, 엘로이즈가 그리움과 원망과 환상까지 담긴 장문의 편지를 아벨라르에게 보내면서 눈물겨운 편지가 오가기 시작한다.

2. 오카쿠라 가쿠조 〈차茶 이야기〉

차 한 잔에서 공자의 감미로운 묵언이나 노자의 시원한 일갈을, 혹은 석가모니의 영묘한 향기를 느낀다는 한 일본 미술비평가의 글이다. 저자가 설파하는 ‘다도茶道의 미학’에 흠뻑 빠진다면 차茶를 즐겨 마시고 고독을 즐기게 될 뿐 아니라,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어찌할 줄 모르고 인증사진만 찍고 돌아오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1, 2장 수록)

3. 포우 〈리지아〉

가학적인 충동에 의한 탐미주의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죽어가는 아내 ‘로위나’를 지켜보는 나의 ‘서술’이 소설의 주된 내용인데 여기에는 사실과 묘사, 기억, 환상이 뒤섞인 포우의 환상적 염세주의가 그대로 묻어난다. 그리고 숨겨짐과 드러남을 동시에 열망하는 ‘땅속에 묻힌 보물’의 메타포를 품은 포우의 전형적인 플롯이 클라이맥스인 마지막 장면을 향해 치닫는다.

4. 플라톤 〈향연Symposium〉

기원전 416년 아테네의 한 잔치에서 오간 대화를 기록해 놓은 대화록이 '향연' 혹은 ‘심포지움’이다. 시인 아가톤이 마련한 잔치에서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여러 참석자들은 저마다의 식견을 뽐내며 사랑에 관한 찬사를 늘어놓는다. 독자들은 소크라테스의 발언을 통해 플라톤 철학의 일면을 맛보게 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플라톤은 결코 육체를 배제한 정신적인 사랑인 소위 '플라토닉 러브'를 말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육체를 아름답게 가꾸고 그 가운데서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할 것을 이야기한다. (아가톤과 소크라테스 발언 부분 수록)

5.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월든〉

호숫가에서 자연을 관찰하는 행위를 통해 소로우는 인간과 세상을 이야기한다. 수많은 일화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남들이 만들어 놓은 매트릭스를 벗어나 자신의 심장박동을 느끼며 살라는 것이다. 소를 앞세워 밭을 가는 농부의 모습에서 부와 안락한 삶과 타인의 노예가 된 것도 모자라 소의 노예로까지 전락한 인간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거리에 떠도는 공허한 현실론에 난파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작가의 섬세한 시선에 이끌리다 보면 어느새 나의 시선이 그처럼 삶의 곳곳을 투영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마지막 장 수록)

목차

[사랑을 탐하다]

1.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편지〉 작품소개 : “사랑은 날개 달린 것”

2.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편지〉

3. 〈차茶 이야기〉 작품소개 : “공간을 열망하다”

4. 〈차茶 이야기〉

5. 〈리지아〉 작품소개 : “환상, 사랑을 꿈꾸다”

6. 〈리지아〉

7. 〈향연〉 작품소개 : “사랑은 사랑을 넘어서고”

8. 〈향연〉

9. 〈월든〉 작품소개 : “삶은 맥거핀이고 우리는 그 삶을 사랑해야 한다.”

10. 〈월든〉

저자 소개

역자 소개

저자소개

1.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편지〉
아벨라르는 스콜라 철학의 선구자이자 저명한 신학자였다. 프랑스 팔레에서 태어났으며 로스켈리누스 등 당대 최고의 철학자들을 사사한 후, 20대 후반에 이미 신학과 철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철학 논쟁에서는 스승을 굴복시킬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가진 학자였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벌였던 연애로 인해 고초를 겪게 된다.

엘로이즈는 아벨라르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다. 12세기 파라클레 대수도원의 수녀원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뛰어난 학식과 성품으로 유명했다. 아벨라르와 주고받은 편지들에 드러난 생각과 이념, 신앙 등은 시대상을 반영함과 동시에 그것을 뛰어넘는 인간적인 감동을 보여준다.

2. 〈차 이야기〉의 저자 오카쿠라 가쿠조는 근대 일본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학자이자 미술비평가로 일본 전통미술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일생을 살았다. 도쿄제국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의 미술평론가인 어니스트 페놀로사를 사사했으며 서구에 맞서 일본의 전통미술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 미술학교 창립에 참여하여 이듬해 교장을 역임했으며 일본미술원을 창설하기도 했다.

3. 〈리지아〉의 저자 애드거 앨런 포우는 세 살 때 부모를 모두 여의고 한 성공한 사업가에게 입양이 되어 청소년기를 보낸다. 성장기 이후에도 사회적인 책무나 도덕을 져버리는 모습을 보여 아버지로부터 버림받는다. 27세가 되던 해 숙모의 딸인 13세의 사촌 누이동생 버지니아와 결혼을 하지만 9년 후 병으로 잃는다. 가난과 음주와 괴팍한 성격으로 악명을 날리기도 하고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소싯적 연인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던 어느 날 볼티모어의 거리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나흘 후 영면에 들고 만다.

4. 〈향연〉의 저자 플라톤은 서양문명의 철학적 기초를 마련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다. 기원전 428/7년에 태어나서 348/7년에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였으며 그의 처형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상 국가의 실현을 위해 시칠리아의 참주 디오니소스를 도왔으나 그의 정책을 비판한 벌로 노예로 팔리기도 했다. 40세경 아테네 교외의 아카데미아에 학교를 열어 교육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국가론〉, 〈소크라테스의 변명〉, 〈파이돈〉, 〈향연〉 등 30권이 넘는 저서를 남겼다.

5.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는 미국의 사상가이자 문학가이다. 매사추세츠 주의 콩코드에서 출생했고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토지 측량 등의 일을 하다가 1837년 에머슨을 알게 되어 그의 집에서 기거하며 교류했다. 월든Walden 호숫가에 집을 짓고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 유명한 〈월든〉을 집필했다. 자신만의 심장박동을 느끼라고 줄기차게 주장한 그는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이어서, 1846년 멕시코전쟁에 반대하여 인두세 납부를 거절한 죄로 투옥되었고 이때의 경험으로 쓴 〈시민 불복종〉은 훗날 간디의 운동에 커다란 영향을 주기도 했다.


〈역자 소개〉

노윤기
건국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Tesol을 마쳤다. 공기업에서 7년 동안 근무했으며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글을 발굴하는 번역가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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