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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노회찬, 작심하고 말하다

노회찬, 구영식

비아북|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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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9,000원
구매 8,100원(10%↓)3% 적립
대여 90일|4,5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4.12.15|EPUB|1.5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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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노회찬, 작심하고 진보의 미래를 말하다!

1972년부터 82년까지 학생운동 10년, 82년부터 92년까지 노동운동 10년, 92년부터 국회 입성까지 진보정당운동 12년, 2004년부터 현재까지 현실정치 10년. 온몸으로 진보를 겪은 노회찬은 유신독재 시절보다도 지금이 진보의 더 큰 위기라고 말한다. 그동안 켜켜이 쌓여온 진보운동 내부의 모순이 폭발했고, 국민의 충격과 실망도 컸다. 그럼에도 진보의 가치를 토대부터 재점검하여 새로운 길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가 결연한 목소리로 ‘진보의 재구성’을 주창하는 이유다. 낡은 진보의 재조립을 깨끗이 포기하고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흘러온 과정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반성으로부터 시작해서 이제부터는 무엇을 할 것인지, 새로운 진보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국민 앞에 떳떳이 밝힌다. 이 책은 노회찬이 온몸으로 겪은 (노동운동, 진보정당운동 등) 대한민국 진보의 역사부터 야권개편, 개헌론 등 최근의 이슈, 그리고 진보가 나아갈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 망라해 담고 있다.


진보, 바꿔야 살 수 있다!
“대한민국 진보에 가장 부족한 것이 ‘진보’다!”


‘우리는 이석기가 아니다’는 말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우리가 보여줄 진보는 어떤 것인지, 그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 그동안의 관념성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정치의 영역을 활용하는 현실주의적 접근, 진보의 ‘세속화 전략’이 필요하다. 결국 모든 것은 ‘투표소’에서 결정된다. 더 현실화되어야 하고, 더 냉정하게 대중에게 평가받고, 평가받은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 진보주의자의 기본 덕목은 실사구시다. 현실을 인정하고 현실을 이해하고, 현실 위에서 현실을 바꾸는 게 진보주의자의 소명이다. 대중과 호흡하며 현실을 바꾸어내는 능력을 인정받아야 대한민국 진보가 살 수 있다.


온몸으로 진보를 겪은 노회찬의 뼈아픈 성찰
“민중이 역사를 바꿨다. 그러나 진보는 그것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


2004년 총선에 진보정당은 10석을 차지하며 국회에 진입했다. 한국 정치에 진보 정당이 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진보정당은 분열과 반목을 거듭했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었다.거대한 에너지를 사회변화의 물길, 특히 사회경제적 민주화로 나아가는 물길로 만들지 못했다. 노회찬은 그 원인이 진보 세력의 지나친 관념성에 있다고 한다. 이상을 높게 평가하고 현실주의적 접근을 극도로 경계하는 습성으로 현실 정치에 발을 담그는 것에 조심스러워하고 정당의 탈을 가지고서 탈정당적 가치를 추구하는 성향이 진보가 대중에게 외면당한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진보가 지금까지의 관념성을 탈피하고 더욱더 확실하게 세속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진보는 실패중인가?
패권의 알을 깨야 새가 나온다


노회찬은 진보의 위기를 타개하려면 더욱더 비상한 위기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과감하게 2016년 총선이나 2017년 대선은 다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진보를 새롭게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진보와 보수가 팽팽하게 서로를 견제하는 정당체제가 가장 선진적인 경쟁체제이며 그러한 보수-진보의 양대체제로 가는 길은 지금까지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20석짜리 진보정당을 만들어내는 ‘거대한 소수’ 전략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 진보의 이미지가 망가지고 오해가 겹쳐 있는 상황에서 그 오해를 풀기 위해서라도 진보의 정체성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하며 그리고 그것이 진보의 혁신이다!


진보 vs 反진보가 아니라 진짜 진보와 가짜 진보가 경쟁하는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의 미래를 낙관한다”


이제 ‘진보’는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된 어느 국립대 교수가 ‘진보’라는 좋은 말을 왜 ‘좌파’들이 독점해서 쓰게 하냐면서 그들을 ‘진보’가 아니라 ‘좌파’라 불러달라고 할 정도로 ‘히트 상품’이 되었다. 무상교육, 무상의료는 등장한 지 10년 만에 무서운 구호에서 별 감동 없는 구호로 전락하였다.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입에 올리고, 만5세 무상보육을 외치는 시대가 되었다. 관념이 세상을 바꾼 것이 아니라 생활의 절박함이 관념을 변화시켰다. 진보와 반(反)진보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진보와 가짜 진보가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다. 사회는 점점 더 진보를 필요로 하는 사회로 가고 있지만 ‘진보’진영은 그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제 다시 현실적으로 진보를 재구성하여 진짜 진보가 국민들의 희망이 되는 사회를 이루어야 한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목차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머리말 | Quo Vadis, 진보?
여는 글 | ‘진보의 세속화 전략’을 생각하다

1장 진보, 침몰이냐? 돌파냐!
침몰하는 배 위의 밥그릇 싸움
악마의 프레임 ‘심판론’
야권 연대는 독배인가? 성배인가?
진보정당은 어떻게 커야 하는가
야권은 재편된다

2장 노동의 새벽
반역의 세월, 혁명을 꿈꾸다
용접공의 인민노련
지하조직을 벗어나 도약을 준비하다
87년, 엇갈린 6월과 7월
789대투쟁 계승의 실패
노동의 분열
무엇이 문제인가

3장 화이부동(和而不同) 부동이화(不同而和)
진보정당의 계보
변혁의 세상, 새로운 길을 찾다
진보정당의 용트림 국민승리 21
비판적 지지론, 그러나 논쟁은 현실이 정리한다
민주노동당, 수면 위로 떠오르다
미완의 과제, 노동단결
끝나지 않은 실험, 거대한 소수전략
지금도 무상복지가 황당한가?

4장 패권의 알을 깨야 새가 나온다
종북이 아니라 패권이 문제였다
제2의 폭풍 통합진보당 사태
진보에 불어닥친 쓰나미
자가당착
자조적 자주
더디 가도 갈 것이다
무능과 분열의 방정식
부활은 극복을 전제로 한다
운동권을 탈피하라! 진보를 재구성하라!
혁신이 없다면 통합도 없다
노동있는 민주주주의를 향하여
리더는 쇄빙선의 맨 앞에서 얼음장을 깬다

5장 진보, 넌 누구냐
진보는 노동의 가치를 실현한다
북유럽 모델
우리는 국가주의자들이다
도덕의 딜레마, 시장의 우상
누구를 위한, 어떤 세계화인가?
안보와 성장 전략
나누어지지 않는 파이
북한을 말하다
우리 안의 낡은 전선

6장 지금 대한민국
왜곡된 뿌리, 뒤틀린 보수
왜 DJ와 노무현은 애증인가?
패착의 한 수, 뉴라이트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박정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대통령 박근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일베
분노의 자화상, 세월호!
우리의 새는 언제 양쪽 날개를 펼까

저자소개

노회찬 답하다

중학교 시절부터 첼로를 배운 소년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는 다른 학교에 초청받아 연주할 정도였다. 하지만 소년은 첼로의 활을 계속 들 수 없었다. 대신 그는 공장지대의 자취방을 전전하며 용접봉을 들어야 했다. 긴박한 현실 앞에서 취미는 그에게 사치였다.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난 노회찬은 어린 시절 4.19혁명과 5.16 쿠데타, 월남 파병 등 대한민국의 굵직한 현대사를 겪었다. 그가 한국 사회와 진지하게 조우한 첫 번째 계기는 유신독재였다. 경기고 시절 유신반대 유인물을 제작해 경찰에 ‘요주의 인물’로 찍히기도 했다. 두 번째 계기는 고려대 시절 겪은 ‘광주민중항쟁’이었다. 광주의 참극은 그를 노동운동으로 이끌었다. 용접공이 되어 인민노련에서 활동하던 그는 1987년 ‘민주화’ 국면을 맞아 새로운 사회에 맞는 실천을 고민했고, 지하운동을 넘어선 합법적 정치세력화를 꿈꾸며 진보정당운동의 한길을 걷게 되었다.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원내에 진출해 ‘토론의 달인’으로 큰 활약을 했다. 2008년 패권 논쟁 끝에 민주노동당을 탈당, 진보신당을 창당하여 활동했다. 2012년 통합진보당으로 합당, 19대 총선에서 노원구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삼성X파일 사건과 관련 떡값 검사 명단을 공개하여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10개월 만에 의원직을 상실했다. 현재 정의당에 몸담고 있다. 노회찬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거쳐 진보정당운동으로까지 나아간 첫 세대다. 그의 삶은 대한민국 진보정당운동사의 축약이다. 지금 ‘진보의 재구성’을 논할 자격 있는 사람을 찾는다면 바로 그, 노회찬이다.


구영식 묻다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월간 〈사회평론 길〉, 월간 〈말〉 기자를 거쳐 2001년부터 현재까지 〈오마이뉴스〉 기자로 현재 정치팀장을 맡고 있다. ‘밀리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 대리 번역’ 의혹과 ‘육사 출신 현역 대위의 MB 모욕죄 기소’ 특종 보도, ‘2012년 대선후보 사실검증’ 기획으로 각각 한국인터넷기자상(2007년),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012년), 온라인저널리즘어워드(2013년)를 수상했다. 공저로 『표창원, 보수의 품격』, 『검사와 스폰서, 묻어버린 진실』, 『한국 보수와 대화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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