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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사람과 풍경이 만나는 곳

이송이

스타일북스|2014.12.09

(0명)

서평(0)

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10,500원
구매 10,5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4.12.09|EPUB|19.9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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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정처없이 걷고 싶다’고 누구나 꿈꾸는 한순간, 바로 그 꿈을 이루는 길, 지리산둘레길

우리는 빨리빨리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렇게 빠른 세상을 사는 현대인들은 누구나 느릿느릿 정처없이 걷는 한순간을 꿈꾼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시를 떠나 한순간이라도 조용히, 두 발로 묵묵히 걸어보는 순간을 꿈꾸는 것이다. 그렇게 떠나고 싶은 곳은 당연히 인위적이거나 관광지 특유의 소란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어야 할 것이다. 바로 그렇게 꿈꾸는 많은 이들을 위해 열린 길이 지리산둘레길이다.
지리산둘레길은 3개 도, 5개 시군, 16개 읍면의 100여 마을을 잇는 800리 장거리 도보길이다. 지리산을 중심으로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가 어우러지고 남원시,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구례군이 꼬리를 문다. 다양한 지역을 아우를 뿐 아니라 길의 형태도 다채롭다. 옛길과 숲길은 물론이고 마을길과 논둑길, 강변길, 고갯길 등을 걷노라면 ‘걷기’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지리산둘레길로 가는 길은 생각처럼 멀지 않다. 서울에서 버스 타고 세 시간, 당장이라도 떠날 수 있다.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되고, 낯선 언어로 불편해할 필요도 없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소박하고 편안한 일상이 고스란히 길 위에서 펼쳐진다. 안간힘을 써가며 오르고 내리는 등산길도 아니다. 이제 막 학교에 들어간 아이의 손을 잡거나 부모님을 모시고도 웃으면서 갈 수 있는 길이다.


지리산둘레길, 다섯 코스에서 이제 열여섯 코스가 되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지리산둘레길은 전체 코스 중 일부였다. 그동안 다섯 코스로만 알려진 이 길이 어느덧 열여섯 코스로 이어졌고, 이제 지리산을 따라 거의 한바퀴 걸어서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마을을 지날 때마다 다양한 풍광이 이어지고, 어느때는 산길이, 어느때는 고갯길이, 어느때는 강변길이 이어져 지루하거나 밋밋한 걸음 대신 다채로운 자연의 풍광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지리산둘레길, 사람과 풍경이 만나는 곳》을 통해 만나는 지리산둘레길의 각별한 즐거움

1. 새로 열린 지리산둘레길의 모든 것, 이 책 안에 있다
그동안 지리산둘레길은 한 개 구간의 다섯 개 코스만 열려 있었고, 관련된 정보 역시 다섯 개 코스에 관한 것만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2011년 5월에 새로 열린 다섯 개 구간 열여섯 개 코스 전체에 대한 정보를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서울에서 다섯 개 구간으로 가는 교통편부터 열여섯 개 코스로 가는 자세한 방법은 물론이고, 길 위에서 겪는 가장 큰 고민거리인 숙박, 음식, 쉴 곳 등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2. 다양한 길 위에서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에 관한 상세한 관찰기
이 길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저자는 지리산둘레길을 걷고 또 걸었다. 그 결과 단순히 한 번 휙, 다녀온 뒤 길 위에서의 감상만을 담은 것과는 다른 책이 되었다. 열여섯 개 코스마다 배치되어 있는 ‘길 위에서 잠깐!’은 저자가 길을 걸으며 이곳만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봐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는 곳들이다. 이곳들을 돌아봐야 하는 까닭은 지리산둘레길이 단순히 걷기만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길이 아니라 우리네 이웃들의 오랜 역사와 삶이 촘촘히 스며든 삶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이 길을 관광지로서 대하기보다는 길 위에서 만나는 숱한 사람들의 삶과 함께 호흡하는 마음으로 걷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담겨 있기도 하다.

3. 앞에서 이끄는 책이 아닌, 함께 호흡하며 걷는 책
이 책을 읽노라면 마치 길 위에 지금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길의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보통 사람이라면 그냥 스치고 말았을 소소하고 애틋한 풍경과 만남들이 따뜻한 언어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리산둘레길 위에서 만난 야생화 한송이, 익어가는 논밭은 물론이요 자식들에게 줄 밤송이를 따서 짊어지고 가는 할머니, 송아지를 낳는 소를 바라보는 할아버지, 낯선 이에게 흔쾌히 방 한 칸 내주시는 어르신, 밥상을 차려주시는 할아버지 등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만들어내는, 어떤 자연의 풍광보다 아름다운 풍경들이 고스란히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4. 지리산둘레길에 관해 당신이 궁금한 모든 것, Q&A에 있다
이 책의 장점으로는 책 앞에 묶어둔 ‘지리산둘레길을 소개합니다’로 지리산둘레길 전반에 관한 정보를 모아둔 것은 물론이고, 다섯 개 구간이 끝날 때마다 묶어둔 소소하지만 누구나 궁금해 할 꼼꼼한 질문과 대답을 빼놓을 수 없다. 옷차림과 배낭 꾸리기에서부터, 들고나는 법, 먹고 자고 쉬는 법 등과 예상 경비, 간식준비, 하루에 얼마나 걷는 게 좋은지 등등 걷기여행을 떠나기 전 머리를 스치는 모든 궁금증은 여기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지리산 둘레길]

모르던 삶 속으로 '풍덩' 들어가기 - 책을 펴내며
지리산 둘레길을 소개합니다

남원시
01 길동무, 쉼터의 재미 주천-운봉 구간
길 위에서 잠깐!
행정 서어나무숲/덕산저수지/백두대간줄기 노치마을/회덕마을 억새초가/사무락다무락/구룡치 숲길/솔정지

02 아무렇지 않아 더 애잔한 소리길 운봉-인월 구간
길 위에서 잠깐!
서림공원/황산대첩비/비전마을/송흥록 생가/남원 국악의 성지/흥부골자연휴양림/월평마을

03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인월-금계 구간
길 위에서 잠깐!
지리산길둘레길 안내센터/인월장/중군마을/황매암/수성대/장항마을과 당산나무/매동마을/갤러리 길섶/다랭이논/등구령 쉼터와 등구재 황토방 쉼터/등구재/봉고차 쉽터/창원마을/금계마을 나마스테 펜션
지리산둘레길 별별 Q&A: 옷차림과 배낭 꾸리기

함양군
04 지금 만나러 갑니다 금계-동강 구간
길 위에서 잠깐!
의중마을/운서마을 바나실 쉼터/산지골 민박/세동마을 감나무 쉼터/의중마을 시누대 터널길/서암정사와 벽송사/용유담 그리고 지리산댐

05 과장 없는 호젓함, 재를 넘다 동강-수철 구간
길 위에서 잠깐!
고동재와 고동재 쉼터/산불감시초소/상사폭포/방곡마을 정든 고개 쉼터/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동강마을 정자
지리산둘레길 별별 Q&A: 지리난둘레길 들고 나는 법

산청군
06 강따라 유람하듯 수철-어천 구간
길 위에서 잠깐!
수철마을/평촌마을/경호강 래프팅 체험/산청한의학박물관/내리교민박촌/성심원/아침재

07 갈지자로 오르는 산길 어천-운리 구간
길 위에서 잠깐!
어천마을/웅석봉군립공원/단속사지삼층석탑/정당매

08 청량한 계곡물에 신선 노닐 듯 운리-사리 구간
길 위에서 잠깐!
백운계곡/마근담계곡/남명기념관/산천재

09 산촌 마을의 낭만 사리-위태 구간
길 위에서 잠깐!
사천면소재지/곶감경매장/중태마을ㆍ유점마을/갈치재
지리산둘레길 별별 Q&A: 길 위에서 하룻밤 머물기

하동군
10 재 넘어 호수에 닿으면 위태-하동호 구간
길 위에서 잠깐!
위태마을/오율마을ㆍ궁항마을/양이터재/하동호

11 마을길 걸우며 도란도란 하동호-삼화실 구간
길 위에서 잠깐!
청암면소재지/명사마을/존티재/삼화초등학교 게스트하우스

12 산촌유람 삼화실-대축 구간
길 위에서 잠깐!
버디재/우계저수지/신촌마을/신촌재/대축마을
지리산둘레길 별별 Q&A: 길 위에서 먹고 쉬기

구례군
13 섬진강 따라 자전거와 나란히 오미-난동 구간
길 위에서 잠깐!
구만저수지/우리밀 체험장/죽방 자전거길/구례 5일장

14 하늘길 산책 오미-방광 구간
길 위에서 잠깐!
수한마을/황전야영장/당몰샘/운조루

15 야생화가 배웅하고 초록잎이 마중하는 방광-탑동 구간
길 위에서 잠깐!
탑동마을/철쭉동산/대전리석불입상/침새미골 계속쉼터

16 산수유 루트 따라 산으로 들로 탑동-밤재 구간
길 위에서 잠깐!
산동면소재지/산수유 시목지 테마파크/측백나무숲/밤배
지리산둘레길 별별 Q&A: 아주 소소한, 그러나 궁금한 질문들

저자소개

이송이

월간 《바앤다이닝》, 《중앙일보 위클리 프라이데이》, 《중앙일보》 ‘프리미엄 섹션’ 등에서 여행기자로 일했다. 늘 ‘촌년’이 되고픈 방랑 체질. 많이 쉬고 더디게 가도록 태어났다. 다시 새로워지려는 주기적인 욕구가 나를 여행으로 이끈다. ‘지붕 없는 삶’을 동경한다. 게다가 아직 한자리에 머물러 살아야 할 분명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옛날 같으면 장돌뱅이가 되지 않았을까? 여행자라기보다는 현실도피자에 가깝다. 그래도 가려우면 긁을 수밖에 없다. 참는 것도 하루 이틀. 여행은 어차피 환상이라는 것을 알지만 환상좇기를 거부할 생각도 없다. 가던 길이 긴가민가할 때마다 “네가 가고 싶다면 그것이 옳은 길이다” 라는 피천득 선생의 말을 떠올린다. 나의 길은 제자리에서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모든 낯선 길을 배회하며 슬렁슬렁 사는 것이다. 자 그럼, 불필요한 말은 버리고, "Hit the road, 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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