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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문학 > 해외소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마야 안젤루|김욱동

문예출판사|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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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7,800원
구매 7,020원(10%↓)3% 적립
대여 90일|3,9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4.07.25|EPUB|2.8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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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무리 가혹한 폭력에도 비굴할 수 없었던,
그리고 창백한 이념이나 독소적인 이데올로기에 오염될 수 없었던
한 건강한 여성의 삶의 기록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으로 꼽히는 작가 겸 배우 마야 안젤루가 2014년 5월 28일,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타계 소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셸 오바마 대통령 부인,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등이 깊은 애도를 표했다. 또한 그녀가 32년간 교수로 일했던 웨이크포레스트 대학에서 6월 7일 열린 추모예배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미셸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등 수많은 저명인사들이 참석해 20세기 미국의 가장 위대한 문학인이자 사상가였던 마야 안젤루를 추모했다.
문예출판사에서 2006년 출간된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은 이러한 마야 안젤루의 비범하지 않은 성장기가 담겨 있는 소설로, 그녀가 흑인과 여성이라는 이중의 차별을 극복하고, 미국 문화와 사상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기까지, 그 성장의 토대가 되었던 유년기를 어린 마야 안젤루의 천진난만한 눈으로 진솔하게 그려낸 역작이다.
마야 안젤루라는, 여러모로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비범했던 한 여성의 삶을 알고 싶다면, 나아가 미국과 미국의 문화를 이해하려면 미국 문학사상 최고의 자서전이라는 평가를 받는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를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여성 시인의 감동적 자서전소설

이 책은 세 살 때부터 열여섯 살 때까지 유년기에서 사춘기에 이르는 13년 동안 마야 안젤루 삶의 기록이다. 안젤루의 저서 중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걸쳐 가장 널리 읽히는 책이다. 1969년 출판되자마자 선풍적 인기를 끌어 《뉴욕타임스》최장기 베스트셀러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며, 하퍼 리의 《앵무새죽이기》, 랠프 앨리슨의 《보이지 않는 인간》과 함께 미국의 수많은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필독서로 읽히기도 한다. 보수적인 몇몇 주에서는 《앵무새죽이기》, 《보이지 않는 인간》과 함께 금서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인종과 성과 계급이라는 삼중 철망에 갇힌 새, 마야 안젤루

안젤루는 금발 백인 소녀인 자신이 마법에 걸려 못생긴 흑인 소녀로 변했다고 믿던 어린 시절부터 이른 새벽에 할머니 가게에 찾아오는 흑인 노동자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고단한 삶의 모습을 목격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야 안젤루는 차차 인종차별과 관련된 여러 사건을 겪게 된다. 졸업식에 백인이 와서 훈시를 한다거나, 백인 여주인이 심부름을 해주던 자신의 이름을 제멋대로 바꾸어 부른다거나, 백인 의사가 자기를 치료하기를 거부한 일 등. 그녀는 이토록 철저한 차별에 분노한다. 하지만 그토록 도덕적이고 반듯한 할머니도, 자유분방한 어머니도, 가족 중 어느 누구도 떳떳하게 소리 높여 이에 항의하지 않으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이런 부당함에 대처하며 살아간다. 안젤루는 이런 가족을 보면서 내재화된 분노를 표출시켜 훗날 흑인 인권운동가로서의 발판을 마련하다.
이 같은 인종차별과 예쁘지 않는 여성으로서 겪는 성차별, 경제대공황기의 가난 등 감수성 예민한 소녀의 눈에 비친 많은 사건들을 마야 안젤루는 꼼꼼한 눈썰미로 관찰하고 생동감 있게 풀어낸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그 시대상과 사회상을 마치 그 사회에 살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공감하게 된다.
이 책에서 묘사하는 13년 동안 안젤루는 할머니에게서 어머니에게로, 어머니에게서 다시 할머니에게로 모두 일곱 번 거처를 옮겨 다닌다. 한곳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부평초처럼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그녀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미 대륙으로 쫓겨와 뿌리 뽑힌 그들의 조상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러한 지리적 이동은 동시에 마야 안젤루의 정신적 여정 또는 영혼의 순례를 상징하며 마야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삶에 대한 인식과 통찰을 얻는다.

언어의 마술사가 춤추듯 경쾌한 언어로 풀어내는 정감 있는 이야기

여러 권의 시집을 출간한 시인답게 마야 안젤루는 자유자재로 언어를 요리한다. 그녀의 너무나 생생한 비유와 상징과 위트는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기도 하고, 때로는 분노하게 한다. 오감을 자극하는 요리에 대한 묘사는 금방이라도 침이 흘러나오게 할 것처럼 생생하며, 순박한 흑인들이 함께 모여 소시지를 만드는 정경이나, 마을에 한 대밖에 없는 라디오 앞에 모여 앉아 흑인 권투선수 조 루이스의 권투중계를 들으며 흥분하는 모습은 마치 1960년대 우리나라의 어느 마을을 복사해놓은 듯하다. 절름발이 윌리 삼촌에 대한 묘사, 자신을 문학의 길로 이끈 버사 플라워즈 부인에 대한 묘사 등을 보면 무심한 서술 속에 그녀가 얼마나 사람의 심리를 잘 꿰뚫고 있는지, 그리고 그 통찰력 속에 얼마나 인간에 대한 따뜻한 휴머니티가 살아 숨쉬는지 잘 드러나 있다.

목차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감사의 말을 전하며
1~36
작품 해설

저자소개

마야 안젤루 Maya Angelou, 1928~2014

2014년 봄 유명을 달리한 마야 안젤루는 1928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이혼으로 세 살 때 오빠 베일리와 함께 남부 아칸소 주 할머니에게 보내져 그곳에서 감수성 예민한 소녀로 자라났으며, 여덟 살 때 강간을 당한 충격으로 몇 년 동안이나 실어증에 걸린 사람처럼 살았다. 인종차별의 벽을 뚫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흑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전차 차장이 되고 열여섯 살에 미혼모가 되는 등 파란만장한 청소년기를 보낸다.
마야 안젤루는 지금까지 모두 여섯 권에 이르는 자서전 시리즈를 발표했는데,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는 400만 부가 넘게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끈 첫 자서전으로 유년기에서 사춘기까지 13년 동안의 삶을 진솔하게 기록한다. 사진기 같은 기억력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마야 안젤루는 이 같은 명석함으로 이 책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더할 나위 없이 생동감 있고 풍부하게 묘사한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으로 꼽히는 안젤루는 조지 거슈윈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마틴 루서 킹 목사와도 깊은 친분이 있었다. 오프라 윈프리와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은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마야 안젤루라고 고백한 바 있다.
안젤루는 대여섯 권의 시집을 펴내 시인이자 소설가로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받았으며, 영화 〈조지아, 조지아〉?의 각본과 음악을 맡고, 직접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영화 〈뿌리〉?에 출연해 에미상 후보가 되기도 했으며, 그녀의 강연을 듣는 것을 가장 큰 행운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지구촌 곳곳에서 신명 넘치는 강연을 펼쳤다. 이처럼 안젤루는 가수, 작곡가, 연극배우, 극작가, 영화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자, 여성운동가, 흑인 인권 운동가, 저널리스트, 역사학자, 대학교수, 교육가, 강연가 중 어떤 직함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르네상스적 인물이었다.
안젤루는 유년기와 사춘기의 아픔과 절망을 겪지 않고서는 ‘성숙한’ 어른으로 자랄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다. 그녀는 젊은이들에게 아무리 고통과 시련을 겪더라도 결코 좌절하지 말고 참고 견디라고 말한다. “누군가 젊은이들에게 (성장의 아픔을) 말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일 저 일 다 해보았지요. 여러 번 패배와 맞닥뜨리겠지만 여러분은 절대로 후퇴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안젤루는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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