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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어 99

홍사중의 고전 다시 읽기

홍사중

이다미디어 출판|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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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10,000원
구매 10,0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4.04.22|EPUB|2.5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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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99가지의 선어에서 얻는 나머지 1%의 깨달음

‘선어’는 선禪에 관한 말이다. 하지만 선어에 ‘불립문자不立文字(문자에 의지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선은 말이나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이 책은 이러한 말이나 글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선어의 의미를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이다. 하지만 따분하게 불교의 진리를 해명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실례와 이야기를 곁들여가며 심오한 선의 세계를 이해하기 보다는 그저 선이 무엇인가를 견문하기 위한 안내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그전에 먼저 말해 두고 싶은 것은 선어만으로는 진정한 선을 이해할 수 없다. 선은 직접 좌선을 행함으로써 이해할 수 있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선의 세계에는 인간의 궁극적인 삶의 목적의 해답이 있다. 선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만 있으면 인간은 누구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사람들은 이러한 것에 관심도 없으며 너무나 많은 정보들 때문에 생각할 겨를도 없다. 그래서 그저 외면받기 십상이며 이해하기 어려운 선의 세계를 다루지는 않았다. 선이 무엇인가를 한 마디로 상징할 수 있는 선어를 주제로 하였다. 선어는 한마디 한마디가 한 번 읽기만 해도 마음에 와 닿는 금과옥조와도 같기 때문에 마치 선의 깨달음을 얻은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하지만 선어를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석가께서 깨달은 마음을 배워서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탐구하며 그래서 삶의 지혜를 깨닫고 올바른 처세술을 깨닫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이 책을 통해 독자 스스로가 하나의 깨달음을 얻게 하는 것이 최대의 의도이다.

선어의 한마디 한마디는 우리 생활을 돌이켜 보게 하는 반성의 계기가 된다. 이러한 반성을 거울로 삼아 삶의 지혜를 깨닫고 올바른 처세술을 깨달을 수 있도록 99개의 단편으로 구성하였다. 선어를 99개로 나눈 것은 독자가 이 책을 읽은 후 선의 기본이념처럼 나머지 하나를 스스로 생각하여 체득함으로써 100이라는 완성된 숫자로 깨달음의 만족감을 맛보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이같이 많은 단편을 알기 쉽도록 주제별로 4개의 장으로 분류했다.

제1장의 ‘법法’은 석가의 가르침을 주제로 한 불법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석가가 남긴 말로 “어떠한 생물에게서나 자기 자신처럼 소중한 것은 없다”는 것이 있다. 이렇게 남을 존중하라고 일러오던 석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겸손의 미덕을 강조하기도 했다. “모든 일에서 자기 생각이 절대적이며 완전하다고 믿는 사람은 자기와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멸시한다. 그런 사람은 상대가 무슨 말을 해도 한 치도 물러서려 하지 않는다.”

제2장의 ‘오悟’는 선어를 통해 깨달음에 관해 생각하는 이야기들이다.

사람이란 으레 양면이 있게 마련이다. 곧, 하나는 내면의 자기, 다른 하나는 외면의 자기이다. 일상적인 자기와 본질적인 자기도 있다. 양면의 자기는 언제나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한마음이 되기도 한다. 이 둘이 서로 나란히 서서 걷는 것도 좋고, 앞뒤로 서서 가는 것도 좋다. 그래도 둘 사이의 대화가 많으면 그만큼 사람의 도량이 넓어지고 내면이 깊어진다. 대화가 없을수록 그 사람의 마음과 사람됨은 가난해진다.

제3장의 ‘행行’은 선어를 풀이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이야기들이다.

선사禪寺에는 흔히 ‘조고각하照顧脚下’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간각하看脚下’라고 적혀 있는 것도 있다. 쉽게 생각하면 발밑을 잘 살펴서 벗은 신발을 함부로 놓지 말고 가지런히 놓으라는 뜻이다. 그 참뜻은 자기를 잃지 말고 자기가 어디에 서 있는가를 확인하며 자기 속의 본성을 잘 살피라는 것이다. 진실은 먼 곳이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 속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기 발밑을 잘 살펴보고, 자신이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를 깊이 반성하라는 뜻이다.

제4장의 ‘선禪’은 올바른 선의 진리를 이해하는 이야기들이다.

중국 양나라 무제 때의 부대사傅大士의 게에 이런 구절이 있다. “다리는 흐르고 물은 흐르지 않는다.” 상식의 세계에서 다리는 절대로 움직이지 않으며 그 밑을 물이 흐르고 있다. 그러나 만약에 흐르는 물에 눈을 옮겨서 본다면 물은 멈춰 있는데 다리가 흐르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 선의 세계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이다. 내가 볼 때 “저놈은 건방진 놈이다.”라고 하더라도 저쪽에서 본다면 내가 건방진 놈일 수 있다. 이렇게 시점을 달리해서 생각하면 세상은 전혀 달라 보인다.

목차

[나의 선어 99]

책 머리에

제1장 法
1. 천상천하유아독존
2. 안심
3. 불립문자
4. 보시
5. 버드나무는 푸르고 꽃은 붉구나
6. 불망어계
7. 모두 내버려라
8.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잔다
9. 모든 중생은 불성을 가지고 있다
10. 달은 푸른 하늘에 떠 있고 물은 병 속에 있다
11. 새는 날아가지만
12. 일묵은 우레와 같다
13. 보보시도량
14. 백척간두진일보
15. 염화미소
16. 지족
17. 입은 화를 불러들이는 문이다
18. 홀로 와서 홀로 가니 따르는 자 아무도 없다
19. 제행무상
20. 중도
21. 건시궐
22. 미기축물
23. 무용지장물
24. 자등명 법등명
25. 칠만
26.눈먼 사람이 코끼리를 만진다
27. 발을 닦은 물은 마시지 못한다
28. 직지인심

제2장 悟
29. 무공덕
30. 빈자일등
31. 즉심즉불 비심비불
32. 멸각심두화자량
33. 주인공은 자기 속의 자기
34. 나는 여기 혼자 앉아 있다
35. 명주재장
36. 평상심
37. 막망상
38. 홍로일점설
39. 호중일월장
40. 4고8고
41. 십우도
42. 흑백이서
43. 무심
44. 하재청풍
45. 허상에 사로잡히지 말라
46. 점심
47. 귀가온좌
48. 무위진인
49. 대도투장안
50. 풍성상주
51. 춘래초자생
52. 해는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진다
53. 삼종병자

제3장 行
54. 이심전심
55. 노파친절
56. 일도양단
57. 두 가지 생각을 다 버려라
58. 일일부작 일일불식
59. 시시근불식
60. 본래무일물
61. 불사선
62. 간각하
63. 간담향인경
64. 백운포유석
65. 지몰선
66. 자타불이
67. 초심불가망
68. 자비
69. 나쁜 일을 하지 말고 좋은 일을 해라
70. 파수공행
71. 화공동진
72. 행운유수

제4장 禪
73. 차나 한 잔 마셔라
74. 일기일회
75. 바람은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76. 은잔에 흰 눈을 담는다
77. 일일시호일
78. 무일물 가운데 무진장 있도다
79. 어느 집엔들 달빛이 비치지 않으리
80. 수처작주입처개진
81. 줄탁동시
82. 도는 어디에나 다 있다
83. 부동심
84. 호랑이 목의 금방울은 누가 떼나
85. 청색청광
86. 삼계화택
87. 방편
88. 무사시귀인
89. 천리동풍
90. 동산수상행
91. 송수천년취
92. 죽유상하절
93. 파자소암
94. 일원상
95. 할
96. 신부가 말을 타고 시어머니가 말을 끈다
97. 냉난자지
98. 잔심
99. 명경지수

선의 용어

저자소개

홍사중

저자 홍사중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 사회사상학과와 위스콘신대 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 경희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지내다가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 퇴직당한 후 1987년부터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논설고문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는 《나의 논어》, 《나의 이솝우화》,《비를 격한다》,《근대시민사회사상사》, 《한국인의 미의식》,《리더와 보스》, 등 다수가 있다.

작가의 출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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