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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RC 총서 02〉 함평 나비혁명

에버랜드보다 높이 난 시골축제의 기적

이재광, 송준

페이퍼로드|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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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7,200원
구매 7,2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3.04.18|EPUB|2.4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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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공무원에게도 열정이 있습니다.”
5만5000 대 6만700, 나비의 기적을 일군 사람들의 열정 넘치는 이야기


어린이날 일일방문객 수에서 전라도 시골 한구석의 함평나비엑스포장은 국내 최대테마파크 에버랜드를 5천7백 명 차이로 따돌렸다. 2억5천만 원의 예산으로 시작한 나비축제가 10년 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테마파크로 올라선 것이다. 통상 나비의 기적이라 불리는 함평나비엑스포.
그 뒤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열정과 상상력을 동원해 전력투구한 함평군 공무원과 주민들의 땀과 혼이 녹아있다. 이 책은 나비엑스포의 탄생에서 최고의 성공에 이르는 과정을 5년여 간 취재해온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 전문기자(겸 지역연구센터소장과 송준 작가가 재구성했다. 책의 한 부분은 축제 탄생에서 성공까지의 과정을 드라마로 그리고 후반부는 그 성공의 배후를 추적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테마파크를 맨손으로 일군
사람들의 열정 넘치는 이야기!

‘5만 5,000’ 대 ‘6만700’, 나비의 기적


5만5000 대 6만700. 나비축제와 엑스포가 한창인 2008년 5월 6일 전라남도 함평군을 찾았을 때 군 관계자들이 자랑스럽게 내놓은 수치다. 5월 5일 어린이날 엑스포장 방문객이 6만700명으로 국내 최고 테마 파크 에버랜드 방문객 5만5000명을 눌렀다는 것이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에버랜드는 일반적으로 어린이날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아 가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2008년 어린이날에는 함평 엑스포장에 더 많은 관광객이 왔다. 객관적인 자료가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이날 함평 엑스포장에는 전국 최대 인파가 모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개최 10년을 맞이한 함평군 나비축제는 바야흐로 대한민국의 축제든 테마 파크든 그 정점에 선 것이다.
함평군에 이 수치는 상징성이 크다. 나비축제 10년. 10년 전인 1999년만 해도 함평을 아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몇 명이나 됐을까. 그러나 2008년 현재, 함평은 더 이상 전라남도 한 귀퉁이에 있는 이름 모를 농촌이 아니다. ‘국내 최고’의 테마 파크로 우뚝 선 것이다.


‘고구마 함평’에서 ‘나비함평’으로

공식 지역 축제만 1천백78개에 이르고, 비공식 축제까지 포함하면 4천 개가 넘는 고만고만한 축제들이 난립한 가운데 국내 최대의 테마파크인 에버랜드보다 더 많은 입장객수를 기록한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나비축제가 있기 전까지 함평은 그저 ‘함평 고구마사건’ 정도로 기억되는 깡촌에 불과했다. 실제 함평은 인구 4만 명에 군민의 30%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었다. 내세울 만한 관광자원도, 산업시설도, 평야지대도 없었다. 그런 함평이 나비 하나로 전국에 우뚝 선 것이다.
처음 나비축제가 시작될 때는 비닐하우스로 만든 나비부화장 660㎡의 설치비를 포함해 2억 5천만 원의 예산이 전부였다. 준비물도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농약, 거름통, 쇠스랑까지 동원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선 350억 원의 예산을 들인 엑스포로 발전했다. 물론 매년 100억 이상의 수입을 올린다. 또 순금 162㎏, 순은 281㎏이 들어간 높이 2.18m 가로 1.5m 크기의 황금박쥐를 관광자원 삼아 제작해 관객들의 놀라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나비생태관, 반달곰 관찰원 등이 들어선 자연생태공원 역시 만들어진 관광자원이다. 없으니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나비축제와 관광자원은 ‘함평브랜드’의 가치를 키워 친환경 농산물, 나비사육, 히딩크도 감탄했다는 명품 브랜드 ‘나르다’의 넥타이, 스카프 등 부가가치 높은 상품의 제작과 유통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시골공무원에게도 열정이 있습니다”
웬만한 기업도 창출하기 힘든 대형프로젝트를 만든 힘은 무엇일까? 저자는 축제를 기획한 함평군의 이철행 계장에게 물었다.

“그 중요한 축제를 왜 전문 컨설턴트에게 맡기지 않으셨나요? 공무원이 유능하다고는 해도 전문성이나 지식 면에서는 아마추어 아닌가요? 자체적으로 해서 실패한 사례도 많지 않았습니까?”
“그게 아니지요. 전문가여서 아는 것은 많겠지만 그 분들에게는 열정이 없어요. 그냥 기획하고 리포트 내고 행사 치르면 되지요.”
“아니 그렇다면 공무원에게는 전문가에게 없는 열정이 있다는 말인가요?”
“그럼요. 공무원에게도 열정이 있습니다.”

그렇다. 함평나비축제의 기적은 공무원들의 열정에 있었다. 그 열정이 있어 함평공무원들의 축제의 성공을 위해 광주나 인근 지역의 친인척들에게 수없이 전화를 하고, 자기 돈 들여 술 사주고, 포스터를 뿌렸다. 제 때에 맞춰 나비를 날리기 위해 고민들 거듭한 끝에 함평곤충연구소 정헌천 소장을 비롯한 준비진은 나비를 냉장창고에 보관하는 묘수를 얻기도 했다.


함평의 미래

이제 함평은 10년의 성공을 뒤로 하고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의 축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우리의 전통문화와 정서를 되살려내는 것. 친생태적 환경과 삶의 복원. 그것이 함평의 미래 기획이다. 함평만이 아닌 우리의 미래 기획일 것이다. 함평은 그 ‘오래된 미래’를 가장 먼저 현실 속에서 그려나갈 것이다.

목차

[〈JERRC 총서 02〉 함평 나비혁명]

머리말 : 3무(無) 함평은 어떻게 세계의 함평이 되었나
프롤로그 : 5만5,000 대 6만700, 나비의 기적

1부
나비의 꿈, 현실이 되다
- 시골 엑스포, 그 기적의 드라마
Dreams come true

3무(無) 함평의 역설?
‘두루 화평한 땅’의 외유내강
‘브랜드 함평’을 택하다
축제 준비물이 “농약 500병, 거름통 30개, 쇠스랑 50개…”
3인으로 이뤄진 최초의 축제 전담반
냉장창고에 나비를 보관하다
전원공격·전원수비의 토털 홍보
살아있는 감각으로 만든 살아있는 잔치
‘나비의 꿈’을 사계절 연장할 수 없을까
히딩크도 반한 함평 나비넥타이
‘살아서는 이벤트, 죽어서는 전시관’
호황 뒤의 위기, 나비 없는 나비축제?
고객의 머리와 가슴에 스며들어라!

2부
‘맨땅에서 헤딩’은 어떻게 성공했나?
- 나비혁명의 배후
How Dreams come true?

10년의 결산 - 함평의 성공이 전해주는 메시지
10년의 기적·함평의 성공이 전해주는 메시지

성공의 핵심 키워드 - “공무원에게도 열정이 있습니다”
공무원들과의 술자리에서 받은 충격·끊임없이 이어지는 “왜”라는 물음·
타성을 깬 전사적 마케팅·기업가형 리더십이 성공의 ‘열쇠’

상품이 다르다 - 차별화의 승리
함평의 ‘보랏빛 소’·언제나 프로그램의 신선도를 유지한다
무엇이 고객의 감성을 건드렸나?

튀어라, 그것만이 살 길이다
청와대를 상대로 한 ‘대담한 쇼’·부족하니 더욱 튀어야 산다

“우리는 브랜드 도시로 간다”
명품 브랜드 없이는 명품 도시도 없다·명품 브랜드를 위한 역발상

끊임없는 관광의 진화를 추구하라
‘관광 함평’의 고민·나비 축제에 관한 SWOT분석·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특명, 관광 상품을 개발하라

미완성의 축제를 위하여 - 주민이 힘이다!
주식회사 함평은 기본을 잊지 않는다·행정 혁신이 성공의 기반·
생태적 삶과 도시를 위한 전주곡

에필로그 : 1석5조 함평축제를 1석 10조 만들 ‘결정적 한 방’을 위하여

부록 : 나비의 미래, 지구촌 상상도시
꿈의 생태도시, 브라질 꾸리찌바(Curitiba)
영국의 함평, 콘웰의 ‘에덴 프로젝트(Eden Project)’
대안에너지를 실천하는 생태마을, 영국 웨일즈의 ‘대체기술센터’(CAT : Centre for Alternative Technology)
세상을 바꾼 도서관, 페컴 라이브러리(Peckham Library & Media Centre)

저자소개

이재광

1961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고려대학교에서 「19세기 세계체계와 한일 자본주의 편입과정 비교」로, 2007년 경희대학교에서 「거버넌스, 정책 마케팅, 정책 PR의 관계: 지역개발 정책에 대한 적용 가능성 탐색」으로 각각 사회학과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빙햄턴) 브로델 연구소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1988년 중앙일보 입사 뒤 산업부와 경제연구소 기자를 거쳐, 현재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의 전문기자 겸 지역연구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식민과 제국의 길』(1998, 나남), 『영화로 쓰는 세계경제사』, 『영화로 쓰는 20세기 세계경제사』(1998, 세상의창), 「과잉생산경제와 거버넌스」(2008. 한국정책학회보) 등 동아시아와 세계경제, 거버넌스와 지역발전에 관련된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출간했다. 이코노미스트에 ‘이재광 전문기자의 지역 탐구’라는 심층 분석 기사를 연재하고 있는 그는 한국정책방송(KTV)에서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해주는 프로그램 ‘지역愛발견’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한때 영화비평가로도 활동했던 그는 영화 전문 주간지 프리뷰의 자문위원으로, 또 ‘젊은영화비평집단’의 고문으로 송준 작가와 인연을 맺었다.

송준

1963년생으로 대전에서 나고 자랐다. 충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시사저널 공채 1기로 ‘괴로운 글쓰기’의 업을 시작했다. 10년 동안 문화부와 기획특집부 기자로 일하며 영화 담당 기자로서 원 없이 영화의 바다에서 유영을 했다. 어찌어찌 인연이 되어 영화 전문 주간지 프리뷰의 창간 편집장으로 숱한 밤을 새우다 2000년부터 오래도록 희망해온 프리랜서의 길로 접어들었다. 영화ㆍ미술ㆍ환경 분야의 글을 쓰는 한편으로, 이민용ㆍ황철민 감독 등과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해오고 있다. 2003년에는 중견 영화평론가 그룹 ‘젊은영화비평집단’의 회장을 맡아 비흥행 아트 영화를 중심으로 ‘작은 영화제’를 개최했다. 같은 해 각색을 맡아 작업했던 황철민 감독의 영화 ‘프락치’가 2004년 제34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 쓴 이민용 감독의 ‘독도’가 제작 준비 중이다. 저서로 씨네 에세이 『아웃사이더를 위한 변명』(2004, 심산)이 있으며, 화가 이야기 『나비와 감옥』(가제, 2009, 아트북스)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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