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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단편집 -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프란츠 카프카|권혁준

지식을만드는지식|20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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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12,000원
구매 12,0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3.02.07|EPUB|0.3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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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 권의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부수는 도끼여야 한다네.”

카프카는 1904년 문학 친구였던 오스카 폴라크에게 보낸 한 편지에서 문학에 대해 이렇게 강력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친구에게 독서가 우리에게 강한 충격을 가하지 않는다면 무엇 때문에 책을 읽느냐고 반문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책은 “큰 고통을 주는 불행처럼, 우리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처럼, 우리가 모든 사람에게서 떠나 숲 속으로 추방당한 것처럼, 자살처럼” 충격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단편들은 그의 이러한 지론을 따르는 듯 난해하면서도 매력적이다. 그가 제시하는 작품 세계는 사실주의적인 문체로 인해 한편으로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전달되는 그 내용은 아주 낯설어 보인다. 따라서 독자들은 마치 꿈속을 헤매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서술된 내용이 다층적으로 읽힐 수 있다는 데 바로 이 작가의 현대성과 매력이 있다. 이 책에서는 카프카의 작품 중 카프카의 문학 세계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네 개의 단편을 골라 실었다. 첫 작품 〈선고(Das Urteil)〉는 카프카의 문학 역정에서 첫 ‘돌파구’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호평 받았을 뿐 아니라 이후 카프카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요소들이 들어 있어 가장 많이 읽히면서 아울러 가장 다양한 해석이 시도되는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 〈시골 의사(Ein Landarzt)〉와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Ein Bericht fu?r eine Akademie)〉는 1917년에 쓰인 것으로 모두 중기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네 번째 작품 〈단식 광대(Ein Hungerku?nstler)〉는 1922년 말기에 쓰인 작품이다.

목차

<카프카 단편집 -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선고
시골 의사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
단식 광대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

흔히 〈변신(Die Verwandlung)〉의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여러 주옥같은 단편들과 세계문학에 손꼽히는 장편소설 ≪실종자(Der Verschollene)≫, ≪소송(Der Proceß)≫, ≪성(Das Schloß)≫ 등을 독일어로 남겨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체코 프라하 출신의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는 20세기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의 문학은 특히 20세기 중반 사르트르와 카뮈에 의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다시 발굴되어 높이 평가받았고 ‘카프카적(kafkaesk)’(모든 몽환적이고 위협적인 분위기, 악몽과 부조리함을 연상시키는 형용사)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독특한 세계를 형성하면서 오늘날의 독자에게도 여전히 충격을 주며 강한 흡인력을 갖고 있다. 이는 그가 현대인이 겪는 소외와 사회에서의 개인의 고립을 정확하고 예리하고도 파격적인 형태로 묘사해 냈기 때문이었다. 소외의 문제는 카프카의 작품을 관류하는 중심적인 주제다.
카프카는 1883년 7월 3일 체코의 프라하에서 독일어를 사용하는 유대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프라하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1908년부터 프라하 소재 ‘노동자재해보험공사’에 근무하다가 폐결핵에 걸려 퇴직한 후 1924년 6월 3일 빈 교외 키얼링 요양소에서 마흔한 살의 나이로 일생을 마쳤으며, 프라하의 유대인 묘지에 안장되었다. 외면상 큰 파란이 없는 평범한 일생을 살았지만 내면적으로는 아주 불행한 고뇌의 41년이었다.
카프카는 김나지움 졸업 후 아버지의 소망에 따라 1901년 프라하의 독일계 ‘카를 페르디난트 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원래 화학, 독문학, 예술사를 듣다가 후에 부모와 가족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법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1906년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카프카는 1년 동안 프라하의 형사법원과 민사법원에서 각각 6개월간의 법관 수습 기간을 가졌으나, 법관이나 변호사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1907년 일반 보험회사에 입사한다. 그러나 이곳에서의 근무는 매우 고되었고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을 쓸 시간도 낼 수 없는 정도였다. 그래서 그는 1908년 프라하에 소재한 보헤미아 왕국 ‘노동자재해보험공사’라는 준 국영기업에 법률 고문관으로 취직했다. 작품에서 풍기는 어두운 이미지와는 달리 성실하고 지적이며 매우 유머 있는 사람이었고 아울러 사장과 동료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무렵 유럽의 노동 환경은 무척 열악했다. 카프카는 공무 출장과 노동자들과의 접촉 등 이곳에서의 업무를 통해 관료기구의 무자비성, 노동자들에 대한 가혹한 대우와 이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직접 체험하고 자본주의 사회의 내면을 속속들이 꿰뚫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카프카가 자신의 작품에서 개인의 소외와 무력감에 대해 보여주는 깊은 통찰은 여기에서 나온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권혁준

권혁준은 서울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독문학을 공부했다. 이어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독문학, 영문학, 철학을 전공한 후 2006년 프란츠 카프카 연구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등에서 근현대독문학, 독일문화 및 유럽문화, 독일영화사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역서로는 E. T. A. 호프만의 ≪모래 사나이≫, 헤닝 만켈의 범죄추리소설 ≪다섯 번째 여자≫ 그리고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테라피≫ 등 다수가 있다.

작가의 출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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