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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다 (체험판)

신봉승

청아출판사|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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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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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정보 2013.01.11|EPUB|1.4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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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종, 김굉필, 이동인, 채제공, 정약용, 박지원……
조선을 경영한 명현들, 21세기 대한민국을 경영하다


전하의 나랏일은 이미 잘못되었고, 나라의 근본은 이미 없어졌으며,
하늘의 뜻도 이미 떠나버렸고 민심도 이반되었습니다.
낮은 벼슬아치들은 아랫자리에서 시시덕거리며 술과 여자에만 빠져 있습니다.
높은 벼슬아치들은 버둥거리며 뇌물을 받아 재산 모으기에만 여념이 없습니다.
온 나라가 안으로 곪을 대로 곪았는데도 누구 하나도 책임지려 하지 않습니다.
- 남명 조식, 〈단성소(丹城疏)〉

명종 10년(1555), 남명 조식이 명종에게 올린 상소문이다. 조식은 군왕의 실정과 높고 낮음을 막론한 벼슬아치들의 부정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조정에 출사하기를 거부한다. 이 상소문은 지금으로부터 400년도 더 과거의 글이지만, 글에서 꼬집고 있는 세태는 오늘날과 다름없다.
그래서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코앞에 다가온 지금, 우리들은 어느 때보다 후보자들의 자격과 자질이 궁금하다. 과연 우리는 어떤 가치에 기준을 두고 미래의 대통령을 뽑아야 할까? 작가 신봉승이 《세종,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다》에서 밝힌 기준은 바로 인성, 사람됨이다. 비단 대통령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국회의원, 장관, 기업인 모두에게 통용되는 기준이자 표준이다.


부정과 졸부의 시대, 양식을 가진 지식인이 필요하다

빈곤하고 가난했던 조선 왕조가 500년간 왕권을 유지한 힘은 어디에 있었을까? 저자 신봉승은 양식을 지닌 지식인이 나라를 경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조선의 지식인들은 《천자문》과 《명심보감》, 《소학》 등을 몸에 배도록 외웠으며, 《통감》과 사서오경을 철저히 공부했다. 고전을 통해 인성을 갈고 닦는 동시에 역사 인식, 인문학(人文學)적 지식을 갖추고자 평생 노력했다. 이런 사람들에 의해 나라가 다스려졌으니 조선이 오랜 기간 동안 예가 살아 있는 나라로 존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날은 어떤가. 전문지식이라는 가치에 함몰되어 인성을 도외시하고 있다. 세계화만을 부르짖으며 역사 인식을 과거의 것으로 치부해 버린다. 그 결과 대한민국에서는 예의와 도덕이 사라지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남을 배려하는 대신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졌다. 고위층으로 가서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정권이 바뀌어도 정경유착, 전관예우, 낙하산인사들의 병폐는 계속되고, 이러한 잘못을 인지하면서도 고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부패와 무능은 날이 갈수록 만연하니 이것은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이것은 모두가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망각하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지금 우리에겐 개혁이 필요하다. 부패와 무능을 개혁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의지가 필요하다. 전문적인 지식보다 역사 인식을 몸에 간직하고 인문 지식을 두루 갖춘 지도자, 사람을 사람답게 쓸 수 있는 사람다운 지식인이 절실하다. 실무는 전문가들이 하면 된다. 하지만 전문가를 올바로 다스리는 것은 양식과 인성을 갖춘 지식인이다. 이런 지식인들이 대통령과 장관, 공무원으로 일해야 나라는 제대로 다스려질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시점, 조선 왕조의 명현들이 무엇을 익히고, 어떻게 생활하고 정치했는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지금 대통령, 장관, 고위 공직자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이 될 것이며, 국민의 정치 인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봉승, 대한민국 정부를 구상하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있어도 집행하는 사람이 무능하면 사상누각을 짓는 일에 불과하다. 역사를 교양으로 읽을 줄 알아야 식견이 확립되고, 표준이 정해지며, 윤리성이 살아난다. 그리하여 신봉승은 《세종,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다》에서 식견과 표준을 갖춘 조선의 명현들을 21세기 대한민국의 내각으로 불러들인다. 선정 기준은 전문지식에 우선하는 사람됨이다. 과거 6조로 구성된 조선 정부와 15부로 구성된 대한민국 정부는 그 규모 면에서 같을 수 없다. 하지만 언제 어느 때나 다스리는 자, 곧 지도자의 기본은 사람됨이라는 저자의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행정부의 수장으로는 조선 최고의 성군 세종을, 국무총리로는 선조-광해군-인조 시기의 명신 오리 이원익을, 특임장관으로는 오성과 한음으로 유명한 백사 이항복을 임명했다. 그 외에도 퇴계 이황, 면암 최익현, 중봉 조헌, 율곡 이이,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담헌 홍대용, 정암 조광조 등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 지식인들이 대거 등장한다.
신봉승이 꿈꾸는 대한민국 정부는 이들 지식인이 솔선수범, 실천궁행하여 다스리는 이상적인 조직이다. 오늘 우리의 정부 지도자들이 역사 속 명현들의 행적처럼 법대로, 순리대로 다스린다면, 우리나라는 20-50클럽, G20, OECD 가입국의 위상에 걸맞은 모범적인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신봉승

저자 신봉승은 1933년 강릉 출생. 강릉사범,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대문학〉에 시·문학평론을 추천받아 문단에 나왔다. 한양대·동국대·경희대 강사,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회장, 대종상·청룡상 심사위원장, 공연윤리위원회 부위원장, 1999년 강원국제관광EXPO 총감독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추계영상문예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방송대상, 대종상, 청룡상, 아시아영화제 각본상, 한국펜문학상, 서울시문화상, 위암 장지연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등을 수상하였고,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저서로는 대하 소설 《조선왕조 5백 년》(전 48권), 《소설 한명회》(전 7권), 《이동인의 나라》 등 역사 소설과 역사 에세이 《조선도 몰랐던 조선》, 《조선 정치의 꽃 정쟁》, 《조선 지식인의 리더십》, 《양식과 오만》, 《신봉승의 조선사 나들이》, 《역사 그리고 도전》(전 3권), 《직언》, 《국보가 된 조선 막사발》, 《일본을 답하다》, 《조선 선비의 거울 문묘 18현》, 《국가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인가》 등과 시집 《초당동 소나무 떼》, 《초당동 아라리》 외 《TV드라마·시나리오창작의 길라잡이》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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