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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클래식 085 - 인간 불평등 기원론

장 자크 루소|김중현

펭귄클래식(Penguin Classics) 출판|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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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6,000원
구매 6,0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2.08.22|EPUB|0.6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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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들 사이에 존재하는 자연적ㆍ사회적 불평등의
기원을 밝힌, 18세기 가장 혁명적인 저작


“인간들 사이 불평등의 기원은 무엇이며, 불평등은 자연법에 의해 허용되는가”(1753년 프랑스 디종 아카데미 학술논문 현상공모)라는 주제에 대한 답변으로, 프랑스의 정치철학자 장 자크 루소가 쓴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문명의 진보가 부와 권력, 그리고 사회적 특권의 인위적인 불평등을 초래함으로써 어떻게 인간의 본원적 행복과 자유를 타락시켰는가를 증명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법과 제도 또한 이러한 불평등을 영속화할 뿐이라고 주장한, 18세기의 가장 혁명적인 저작 중 하나다.
이 저작은 “사유재산제도가 인간들 사이에 불평등을 초래했으며, 기존의 법과 정치제도는 모두 그 사유재산을 보호하도록 만들어진 것이기에 변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함으로써 지나치게 급진적인 데다 절대왕정을 턱밑에서 비판”하고 있어, 루소의 주저인 〈사회계약론〉의 싹을 품고 있을 뿐 아니라, 가장 영향력 있는 ‘투쟁서’가 되었다.

“현재 인간들 사이에 만연해 있는 불평등은 루소보다 더 나은 후원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그는 어디서나 용감한 철학자로서, 아무리 널리 용인되고 있는 편견이라고 해도 그 어떤 편견도 따르지 않고 진리를 향해 똑바로 나아가며, 한 걸음 떼어놓을 때마다 전혀 개의치 않고 진리를 위해 거짓 진리들을 희생시킨다.” - 고트홀트 에프라임 에싱


인류학, 인간학, 그리고 정치사상사로서 〈인간 불평등 기원론〉

루소는 인간 불평등의 기원을 규명하기 위해, 인류의 선역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루소가 보기에 ‘타락’ 이전의 낙원에서의 인간, 즉 원시적인 자연 상태의 인간(‘미개인’)은 선악과 자기 보존의 불안 의식을 알게 되면서 문명의 상태에 들어서게 된다. 그리하여, ‘타자’를 의식하고 ‘타자’와 함께하는 삶에 종속된다. 또한, 타자와의 비교와 소유욕이 결합함으로써, ‘평등’이 사라지고 ‘소유’와 ‘노동’이 도입되었으며, ‘예속’과 ‘비참’이 증가하게 되었다. 루소는 자연 상태의 종말과 소유 관념의 형성, 그로 인한 지속적인 인류의 파멸에 안타까워한다. 토머스 홉스의 말처럼 인류 사회는 이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장으로 변화했으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강자와 약자 간의 불평등은 갈수록 심화되어 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잡도록 제정된 법과 정치제도가 가진 자와 강자들을 위해 불평등을 영속화하는 데에 쓰인다.

“나는 불평등의 기원과 진전, 정치적인 사회의 확립과 그 폐해를, 인간의 본성에서 연역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오로지 이성의 빛에 따라 (...)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 당연히 불평등은 자연 상태에서는 거의 없으나 우리의 능력의 발달과 (...) 소유권과 법의 제정에 의해 항구적이 되고 합법화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본문 132쪽)

루소에 따르면, 인간은 천성적으로는 선하지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즉 사회의 문화적/문명적 관계 속에서 필연적으로 타락할 수밖에 없으며, 순수하고 행복했던 ‘미개인의 신화적인 이미지’를 되찾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약자가 강자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 것인가? 이에 루소는 〈에밀〉과 〈사회계약론〉에서 답변들을 제시한다. 〈에밀〉에서 루소는 자연 상태의 인간이 지녔던 선, 자유, 천복을 되찾기 위한 교육론을, 〈사회계약론〉에서는 “자신의 힘과 자유를 타인의 유용을 위해 완전히 양도해야 한다”는 사회계약에 바탕을 둔 이상적인 사회를 제안하는 것이다.
당시 사회 조건과 문명화 과정에 대한 영향력 있는 비판서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루소 정치사상의 핵심적인 저작 〈사회계약론〉의 단초를 마련하는 동시에 1789년 자유, 평등, 박애의 기치를 내건 프랑스 대혁명의 중요한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

목차

[펭귄 클래식 085 - 인간 불평등 기원론]

옮긴이 서문 / 근대 사회과학의 시작,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7

인간 불평등 기원론 23
루소의 주석 134

옮긴이 주 181

이 책의 연관시리즈|펭귄 클래식

저자소개

장 자크 루소 (Jean Jacques Rousseau)

1712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여의고, 10세 때에는 아버지와도 헤어져 제네바 근처 보세에 있는 랑베르시에 목사 집에 기숙 학생으로 들어갔다. 1728년 제네바를 떠나 그때부터 유럽을 떠돌며 방랑 생활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하인, 비서, 음악 개인 교사, 가정교사 등으로 일하면서 스위스와 프랑스 등지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1732년부터 8년 동안 샹베리 샤르메트 계곡의 바랑 부인의 집에서 함께 체류하였는데, 후에 루소는 『고백록』에서 이곳을 목가적인 이상향으로 묘사한다. 1745년 파리에서 디드로와 콩디야크를 만나고, 『백과전서』의 음악에 관한 항목 집필을 의뢰받는다. 1750년대에 루소는 볼테르와 디드로와의 관계가 단절되는데, 이는 루소의 저작들이 품은 급진적인 사상 때문이었다. 루소는 『학문 예술론』(1751)과『인간 불평등 기원론』(1755)에서 어떻게 문명의 진보가 선한 본성을 타락시키고 인간들 사이에 불평등을 일으켰는가를 보여 주었고, 문명화된 사회를 비판한 「달랑베르에게 보낸 연극에 관한 편지」(1758)에서 옛 친구들인 백과전서파를 공격했다. 1757년, 루소는 몽모랑시로 이주하여 5년 동안 수많은 저서들을 집필하며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시기를 보냈다. 소설 『신엘로이즈』(1761)가 런던과 파리에서 출판되어 크게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는 다음 해 출간된 『에밀』과 함께 국가 권력과 사회의 압력에 반대하여 개인적 이상의 신성불가침을 환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신론 사상이 드러나는 『에밀』의 ‘사부아 보좌신부의 신앙고백’ 부분의 철회를 요구받는 등 사상적으로 탄압을 받았다. 그의 정치사상의 최고의 결실인 『사회계약론』은 1762년에 출간되었고, 그해에 스위스에서 추방되어 영국으로 망명했지만, 데이비드 흄의 적이 되어 다시 돌아온다. 1770년 자서전인 『고백록』을 완성했고, 1772년 ‘루소가 장 자크를 재판하다’로 개칭된 『대화록』을 집필했다. 1776년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쓰기 시작했으나 미완으로 남았다. 1778년 심한 두통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다. 1794년에 팡테옹으로 이장되었다.


김중현

한국외대 불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프랑스 낭시 2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발자크―작가와 작품세계』, 『발자크 연구』 등이, 옮긴 책으로 『전원 교향악』, 『사회계약론』, 『에밀』,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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