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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세상의 마음을 얻는가

신동준

21세기북스 출판|20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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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12,000원
구매 12,000원+3% 적립
출간정보 2012.12.15|EPUB|3.02MB
소득공제 여부 가능 (대여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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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500년 동양 최고의 설득 교과서, 『귀곡자』
“어떻게 세상의 마음을 얻는가!”


춘추시대 말, 공자를 효시로 하는 최초의 학단學團인 유가가 출현한 후, 전국시대 초기부터 묵가를 위시해 도가, 법가, 병가, 종횡가, 양가, 농가, 잡가 등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했다. 이른바 제자백가諸子百家이다. 그중에서 종횡가는 오직 자신들의 세 치 혀 하나만을 무기로 군주의 마음을 얻어 자신의 뜻을 펼쳤다. 또한 특정 군주에게 충성하기보다는 자신을 알아주고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미련 없이 자리를 떠나 열국을 종횡으로 누볐다. 이러한 이들의 행태를 요설로 군주를 속이며 시류를 좇아 반복무상反覆無常을 일삼는 소인배 집단이라 하며 비판하기도 했지만, 다르게 보면 무력이 아닌 외교력과 정보력으로 상황을 판단해 원하는 것을 얻어낸 지극히 현실적인 전략가이기도 했다.
종횡가들이 군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상황에 대한 뛰어난 안목과 그러한 안목을 펼쳐내는 계책, 그리고 뛰어난 설득술이었다. 이러한 종횡가의 핵심 계책을 정리한 것이 바로 종횡가의 비조 귀곡자가 쓴 것으로 알려진 『귀곡자』이다. 『어떻게 세상의 마음을 얻는가』(신동준 지음, 21세기북스 펴냄)는 2500년 동양 최고의 설득 교과서라 할 수 있는 『귀곡자』에 담긴 사람과 세상의 마음을 사로잡는 11가지 비책을 실제 그러한 계책을 실행했던 인물들의 고사와 함께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이다.
위기와 혼란에 시기에 사람의 마음을 구하고, 세상의 마음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공자 역시 자신을 알아주는 군주를 찾아 오랜 세월 전국을 떠돌아다녔고, 심지어 자신을 인정해준다면 반란군에 가담할 생각까지 했었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핵심을 읽어내는 종횡가의 계책은 이상보다는 현실을, 명분보다는 실질을 중요시한 학문이자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은밀한 계책과 뛰어난 화술로 원하는 것을 기필코 얻어낸 사람들

귀곡자가 소개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고 그 속에서 핵심을 읽어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11가지 계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상대의 마음을 여닫으며 대화를 이끄는 벽합술?闔術, 이야기를 뒤집으며 상대의 반응을 유인하는 반복술反覆術, 상대와 굳게 결속하는 내건술內?術, 벌어진 틈을 미리 막는 저희술抵?術, 상대를 크게 칭송하며 옭아매는 비겸술飛箝術, 상대의 형세에 올라타는 오합술?合術, 상대의 심중을 헤아리는 췌정술?情術, 속마음을 털어놓게 만드는 마의술摩意術, 상황에 맞게 유세방식을 달리하는 양권술量權術, 시의에 맞게 계책을 내는 모려술謀慮術, 기회가 왔을 때 머뭇거리지 않고 결단하는 결물술決物術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11가지 계책을 통해 유가가 인정하는 종횡가의 효시, 자공은 부와 명예를 모두 걸머쥘 수 있었으며, 천하제일의 막강한 무력을 자랑하는 진나라에 조나라가 당당이 맞설 수 있었던 것은 인상여의 저희술 덕분이었으며, 소진은 6국 합종술로 진나라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뛰어난 모려술로 유방을 도와 한나라 건국에 대공을 세운 진평, 5대 10국이 난립하는 혼란의 시기에 위국위민의 신념으로 여러 군주의 마음을 얻은 풍도, 진소양왕과 ‘한 마음 한 몸’이 되는 내건술로 진나라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루는 단초를 마련한 범수 등 종횡술은 역사 속에서 다양하게 구사되며 사람과 세상의 마음을 얻었다.
『귀곡자』에서 말하는 책략은 구체적이고 설득적이며 현실적이다. 특히나 온갖 종류의 정보가 난무하는 정보통신 시대에 사안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게 하는 안목과 사안의 정면뿐만 아니라 그 반면을 읽게 만드는 안목을 키울 수 있게 한다. 그래서 귀곡자가 전하는 11가지 비책을 제대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21세기 비즈니스 정글의 협상 테이블에서 절대 패할 리 없다. 중국에서 『귀곡자』 열풍이 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귀곡자』의 책략과 유세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타결하는 차원에서 구사하면 정략, 군사적으로 활용하면 전략, 외교 협상의 무대에서 써먹으면 지략, 기업 비즈니스 차원에서 이용하면 상략이 된다. 무력이 동원되는 전쟁이든 시장 쟁탈전으로 전개되는 상전商戰이든 ‘전쟁’의 모습으로 치러지는 한 승리의 관건은 상대의 심경 변화와 달라진 움직임에 따라 수시로 계책을 바꾸며 대처하는 임기응변에 있다. ‘임기응변’은 사물의 반면까지 읽은 뒤 종합적으로 판단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낼 수 있는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고전을 현대적 이치에서 재해석한 이 책 역시 지금과 같은 정보 과잉으로 인한 불확실한 난세의 시기에 꼭 필요한 계책이 될 것이다.

목차

[어떻게 세상의 마음을 얻는가]

들어가는 글_ 2500년 동양 최고의 설득 교과서, 귀곡자

1 벽합술?闔術, 상대의 마음을 자유롭게 여닫는 기술
자공의 벽합술 유가가 인정한 종횡가의 효시, 자공 | 세 치 혀로 다섯 나라를 움직이다
| 나를 감춘 채 상대가 듣기 좋게 하라
자공의 치부술 도에 벗어나지 않은 치부 | ‘벽합’을 이용해 사람을 남겨라

2 반복술反覆術, 상대의 반응을 유인하는 기술
촉룡의 반복술 설득하려 하지 말고 공감하라
지피지기 종횡술 지피知彼보다 지기知己가 먼저다 | 상대의 속셈을 끌어내는 4단계 종횡술

3 내건술內?術, 상대와 결합하는 기술
곽외의 내건술 상대가 원하는 곳에서 시작하라
범수의 내건술 미끼를 던져 상대의 진의를 파악하라

4 저희술抵?術, 벌어진 틈을 미리 막는 기술
영고숙의 저희술 천륜의 틈에서 천하의 틈을 발견하다 | 명분이 틈새를 메운다
인상여의 저희술 두 마리의 호랑이가 서로 싸우지 않게 하라

5 비겸술飛箝術, 상대를 칭송하며 옭아매는 기술
장의의 비겸술 제천대성諸天大星도 부처님 손바닥 위
자지의 비겸술 왕이 신하를 섬기게 하다 | 상대가 모르게 조종하라
| 완벽한 비겸술을 위한 칭찬의 기술

6 오합술?合術, 상대의 형세에 올라타는 기술
악의의 오합술 인심을 얻는 합合, 인심을 잃는 오? | 붙고 떨어짐에도 때가 있다
소진의 오합술 6국 합종으로 진나라의 독주를 저지하다
| 21세기 경제전쟁에서 승리하는 7단계 유세술

7 췌정술?情術, 상대의 심중을 헤아리는 기술
여희의 췌정술 감정은 반드시 겉으로 드러난다
장맹담의 췌정술 하찮은 벌레도 이해득실에 따라 움직인다

8 마의술摩意術, 속셈을 고백하게 만드는 기술
초목왕의 마의술 상대를 흥분시켜 원하는 답을 얻어라
한명회의 마의술 상대는 나의 모습에 따라 변한다

9 양권술量權術, 상황에 맞게 유세를 달리하는 기술
자산의 양권술 말은 꺾을 수 있으나, 뜻은 꺾을 수 없다 | 민심을 얻으면 정말 좋은 리더인가?
| 사대자소事大字小의 조화 | 용과 봉을 발아래에 두다
굴원의 양권술 상대의 말 속에 답이 있다

10 모려술謀慮術, 시의에 맞게 계책을 내는 기술
진평의 모려술 다양한 책략으로 마음을 사로잡다 | 항우는 왜 범증을 내쳤는가
화신의 모려술 필요로 하는 모든 자질을 갖추어라
이연영의 모려술 한 발 앞서 생각하고 행동하라

11 결물술決物術, 적시에 결단하는 기술
두여회의 결물술 백 가지 지략에 맞먹는 한 번의 결단
풍도의 결물술 백성을 위한 결단은 절개의 명분보다 크다 | 중요한 것은 평가의 기준이다

닫는 글_다시, 처세의 기본을 생각해야 할 시간
부록_종횡가 연표
참고문헌

저자소개

신동준

학오學吾 신동준申東埈은 고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의 길을 찾는 고전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다.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안목을 바탕으로 이를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의 저서는 독자들에게 고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경기고등학교 재학시절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 밑에서 사서삼경과 『춘추좌전』, 『조선왕조실록』 등의 고전을 배웠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조선일보》와 《한겨레》 등에서 10여 년 간 정치부 기자로 활약했다. 1994년에 다시 모교 박사과정에 들어가 동양정치사상을 전공했고, 이후 일본의 도쿄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 『춘추전국시대 정치사상 비교연구』로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21세기정경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그는 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에게 동양 3국의 역사문화와 정치사상 등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월간조선》, 《주간동아》, 《주간경향》, 《이코노믹리뷰》 등 다양한 매체에 꾸준히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조선일보》 주말판 경제섹션 〈위클리비즈〉의 인기 칼럼 ‘동양학 산책’을 연재 중이다.
저서로는 『후흑학』, 『사마천의 부자경제학』, 『조조 사람혁명』, 『팍스 시니카』, 『열국지 교양강의』, 『조선국왕 vs 중국황제』, 『인물로 읽는 중국 현대사』, 『삼국지, 군웅과 치도를 논하다』, 『춘추전국의 영웅들』(전3권), 『CEO의 삼국지』, 『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연산군을 위한 변명』, 역서 및 편저로는 『자치통감 삼국지』(전2권), 『춘추좌전』(전3권),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초한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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