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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뒷골목 풍경

양태자

이랑|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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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9,750원
구매 9,750원3% 적립
출간정보 2012.08.28|EPUB|43.0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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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길거리에서 움직이며 살아가는 비주류 인생의 삶을 들여다보다

중세의 비주류 인생은 누구인가? 거리의 악사, 거지, 사형집행인, 동물 가죽 벗기는 사람, 목욕치료사, 매춘부, 유대인 같은 ‘길거리에서 움직이며 살아가는 이들’이다. 가난에 허덕이고 종교의 이름으로 핍박받고 ‘조합’도 결성할 수 없을 만큼 낮은 계층에 속했지만 중세 도시의 한 축을 담당하며 삶을 꾸려나갔던 사람들이다. 일례로 중세의 거지들은 적선을 받으면 “신이 갚아줄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외쳤는데, 이는 부자가 적선을 함으로써 신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자신들이 일정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의 표시이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졌던 마녀사냥, 동성애를 단속한 밤의 관청, 사교의 중심지 목욕탕, 암호전달자 유랑인, 성물숭배로 고통 받은 성인의 유골, 다산의 여왕, 영아살해, 베네치아의 페스트, 여교황 요한나, 34년간 철가면을 쓴 사나이, 죽은 교황을 법정에 세운 사건 등 중세의 각종 사건사고를 오늘에 되살리며 중세의 종교와 정치 이면, 즉 뒷골목에서 펼쳐진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리고 50여 점의 다양한 그림이 덧붙여져 책의 이해도를 높인다. 『중세의 뒷골목 풍경』은 독일에서 20여 년간 비교문화학과 비교종교학을 공부한 한국인 학자가 오늘에 되살려낸 재미있고 독특한 중세 유럽 풍속사이다.

목차

[중세의 뒷골목 풍경]

여는 글 / 중세의 비주류 인생을 찾아서

1부 중세의 뒷골목 인생
타락천사의 다른 이름, 거리의 악사
중세의 암호 전달자 유랑인
‘거지증서’가 없으면 구걸도 못해
국가가 발급한 살인면허, 사형집행인
인류의 적, 신을 죽인 자, 저주받은 ‘유대인’
갓난아이를 없애라

2부 뒷골목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동성애를 단속한 ‘밤의 관청’
시에서 세운 매춘의 집 ‘여성의 집’
향락과 매춘, 치료의 장소 공중목욕탕
손가락이 35번 잘린 성인
귀족, 결혼을 사고팔다
결혼도 이혼도 교회 뜻대로 하세요
53명의 아이를 출산한 ‘다산의 여왕’ 쉬모처
유럽을 휩쓴 페스트의 공포, 베네치아의 전염병
르네상스의 두 여성화가

3부 뒷골목의 종교
여교황, 아기를 낳다
죽은 교황을 법정에 세우다
8명의 교황을 임명한 테오도라와 그녀의 딸
‘바르톨로메오의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성녀와 마녀를 나누는 이중잣대
눈물, 바늘, 물, 불, 중세의 마녀 시험법
루크레치아, 희대의 탕녀인가 성녀인가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와 수녀 출신 아내 카타리나
거리 운동의 효시, 어린이 십자군 원정

4부 뒷골목의 정치
상인의 딸, 프랑스 왕비가 되다
프랑스에 이탈리아의 예술을 전파한 마리
두 얼굴의 추기경 리슐리외
34년간 철가면을 쓴 사나이
‘사랑의 묘약’을 마신 루이 14세
사랑받고 싶었던 미친 여왕 후아나
하룻밤 사랑으로 영원을 살았던 바르바라

참고문헌

저자소개

대구 가톨릭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한 뒤 독일로 건너가 1527년에 세워진 헤센 주의 마르부르크대학교Marburg Philipps Universitaet에서 비교종교학과 비교문화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1588년에 세워진 튀링엔 주의 예나대학교Jena Friedrich Schiller Universitaet 에서 비교종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여 년간 독일에서 비교종교학과 비교문화학을 공부하면서 독일 시립 도서관과 대학 도서관에서 중세의 자료를 읽기 시작하다가 차츰 중세 유럽의 비주류 인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중에는 서점, 헌 책방, 벼룩시장으로 달려가 희귀한 자료들을 사 모으기 시작했고, 절판된 자료는 저자인 교수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서 책을 구하기도 했다. 이렇게 모은 자료가 그림책까지 합쳐 약 600권이 되었을 때 동양인의 눈에 비친 중세 유럽의 비주류 인생과 그들에게서 비롯된 유럽 풍속사의 이면을 집필하기로 마음먹었다. 중세는 그리스도교 교리가 삶을 지배하던 시기였기에 마녀사냥이 횡행했고 종교의 이름으로 각종 부정부패가 자행되었다. 가난에 허덕이고 봉건제의 굴레에서 핍박을 받는 중에도 뒷골목 인생들의 삶은 풍자와 애환이 넘쳤다. 교회와 귀족, 왕실이 유럽사의 주인공이었다면 뒷골목 인생들은 그들만의 방식대로 역사에 자취를 남겼고 지금도 유럽 풍속사에 그 의미가 이어져오고 있다. 책에만 의지한 것이 아니라 직접 중세의 자취가 남은 도시를 찾아다니며 자료를 모았는데 어떤 시의 기록보관소에서는 “동양인이 우리 문화를 연구하는 것이 고맙다”며 마녀사냥에 관한 희귀한 자료를 넘겨받기도 했다. 동양인 학자의 입장에서 유럽 풍속사의 이면을 들추는 것은 흥미로운 일인 동시에 고된 작업이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는 한국의 독자들이 중세 유럽사에 관한 인문학적 소양을 조금이라도 넓힐 있기를 바라며 열심히 글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천국과 지옥-아시아 필름에 나타난 종교학적인 분석과 해석』(공저, 독일 텍툼 출판사, 2010)이 있고, 연구서로는 「종교학적으로 분석한 기氣 개념이 서구 기독교의 믿음체계와 전통적인 반투 아프리카에 나타난 종교성과 그 관계성 연구」와 「한국 기독교에 나타난 샤머니즘적인 요소들」이 있다. 공부를 마치고 독일과 한국을 오가고 있으며, 프레시안과 한겨레 웹사이트 훅에 ‘양태자의 중세유럽풍속사’를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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