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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해부

문학을 보는 열다섯 개의 시선

김한식

미다스북스|200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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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가격정보
전자책 정가 9,000원
구매 9,000원3% 적립
출간정보 2009.07.14|EPUB|0.8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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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반인들이 문학을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 까닭에 문학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는 일이 사치처럼 되어버린 현실 속에서, 저자는 문학의 활동은 개별의 작품을 자세히 읽는 정도에 그쳐서는 안 되며, 각각의 작품을 넘어서는 인간 정신의 정수를 만나야 한다고 설파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문학의 존재 방식과 존재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러면서도 문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골라보고자 노력한다.

저자는 문학을 주제에 따라 분석하려고 했기 때문에 양식을 나누고 그 안에 작품을 배치하는 기존의 문학론과는 다른 목차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는 작품 자체의 완결성이나 작가적 영감 등을 애써 강조하지는 않는다. 작가나 시인의 이력도 자세히 언급하지 않는다. 문학은 작품으로 존재하지만 작품의 안과 밖에는 그것보다 큰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이다. 그래서 작품의 정서와 일상의 정서를, 작품 내의 갈등과 세계 내의 갈등을 연결시켜 분석하였다.
문학이 역사 등의 다른 학문과 맺는 관계도 염두에 두었다. 문학만이 독특한 자신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다. 저자의 견해로 보면, 문학은 다양한 인간 활동의 하나이며 그런 한에서 문학은 현재 존재하는 모습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이 책에는 최근 문학 경향에 대한 저자의 비판적인 관점이 녹아있다. 일상의 표면적 스케치에 그치는 경향이나 진지함이 부족한 문학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대에 따라 문학이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터이지만, 문학의 겉모습이 아니라 존재 의미까지 손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문학이 최소한의 진지성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결국 문학이 설 자리는 없어지고 말 것이다. 문학은 스스로 소수가 될 수 있는 각오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사회에서 문학이 담당하는 기능이 영화나 드라마처럼 위안을 주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삶의 부정성을 온몸으로 드러낼 때 문학은 대중성과 상관없이 자기를 지킬 수 있다.

좋은 문학은 삶의 거짓과 허위를 드러내는 일을 자신의 업으로 삼아 왔다. 문학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을 안타까워하기 위해서는 문학이 존재할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 스스로의 위치를 분명히 보여주지 못한다면 우리가 그것의 생멸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문학은 자신의 존재 의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변화하는 사회에 맞는 의미의 재생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결국, 문학의 가치는 인문학이 최고의 가치로 삼는 휴머니즘의 추구와 별반 차이가 없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인정이 그 첫걸음인 것이다. 문학은 '특별히 영리하거나 흥미롭지 않은, 교육을 받지 않은, 성공하지 못하거나 성공하도록 운명지어지지 않은, 즉 실제로 결코 특별하지 않은 보통 사람들의 이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런 관심에 이르는 길에 수많은 감명이 놓여 있다는 사실을 문학은 잊어서는 안 된다.

목차

[문학의 해부]

책머리에

범주
예술과 예술 아닌 것
문학과 문학 아닌 것
문자로 기록된것
정서로 소통 되는 글

표현
경험 내용과 표현 방법
좋은 표현에 대해 생각
표현과 문학 양식
화자의 내부
서술자의 외부
문학과 언어

가치
문학과 의사소통
정서를 통한 감성 교육
억압에 대한 반응
현실과 삶의 부정성
보이지 않는 폭력
상호 주체의 발견

언어
문학 언어와 일상 언어
문학 언어의 성격
은유와 환유
언어학과 인문학
현실적 언어와 언어적 현실

방법
개인의 발견
세계의 탐구
자기성찰
고백과 기록
주제를 다루는 방법

주제
자본주의와 물화
허위의식과 속물근성
계몽과 도구적 이성
권력과 문학
존재의 아이러니

역사
문학과 역사
사회탐구의 기록
현대사의 기억
지속되는 역사
사실과 허구 사이

위안
동화와 위안
대중의 취향과 욕망
변화와 우연의 서사
만족과 평안의 서정
문학과 새로운 미디어

서정
서정 양식과 서정시
자연에 대한 감각
고뇌와 감상
세계에 맞서는 목소리
서정의 방향

서사
이야기로 가득한 세상
근대의 서사
시간의 운용
인물과 사건
서술자의 위치

희곡
극 양식의 성격
비극에서 현대극까지
새로운 연극들
희곡과 시나리오
종합예술로서의 영화

비평
감상과 비평
감상의 논리화
감상을 표현하는 방법
감상을 만드는 구조
비평의 여러 관점
비평의 딜레마

이론
이론의 공통점
마르크스주의
정신분석
포스트 이론

제도
문학과 문학 제도
매체와 문학
매체와 권력
문단과 등단 제도
교육과 정전
문학사와 문학 연구

감명
문학과 감동
문학과 휴머니즘

저자소개

김한식
충북 청원군 북이면 산촌에서 출생하여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에서 현대 소설을 전공하였으며 1997년에는 평론으로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았다. 고려대학교 강사를 거쳐 현재는 상명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현대소설과 일상성', '현대소설의 이론', '서정시의 운명' 등이 있으며, ‘현대문학사와 민족이라는 이념’, ‘문학으로 만난 사람들’, ‘소설로 읽는 현대사’ 등의 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책 '문학의 해부'는 그가 강의하는 학생과 일반교양인 들을 대상으로 하여 정통적인 문학개론서로 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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