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연 로맨스 장편소설 『12월의 로맨스』
10년 전 겨울. 어머니의 소설을 읽고 있는 그녀를 본 그날부터 그의 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녀의 유난히 하얀 얼굴과 유리알 같은 갈색 눈동자.
하지만 그는 너무 어려서 사랑을 놓쳐버렸습니다.
그 실수의 대가가 10년의 그리움이 될 줄은.....
아니 그 풋사랑이 그가 가진 단 하나의 사랑이라는 걸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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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 5월은 무엇으로 기억되고 있는가? 사람들이 1980년 5월과 1987년 6월을 이야기할 때, 한 청년의 목숨을 앗아갔던 91년 5월은 작은 에피소드로 잊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한 청년의 죽음만이 아니었으며, 패배와 절망을 상처로 새겨 넣어야만 하는 수많은 동시대 청년들을 만들어낸 사건이었다. ..
1974년 4월, 박정희 유신정권은 전국적인 시위를 일으키려던 대학생들을 소위 ‘민청학련’이라는 조직사건으로 조작해 연행, 구속했다. 민청학련 사건은 무려 천 여명의 학생 및 민주인사들이 사형, 무기징역을 받는 등 최대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 책은 한국 민주화운동사에 한 획을 그었던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들이 30여년 전 투쟁현장에서 겪은 처절하고도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
1974년 4월, 박정희 유신정권은 전국적인 시위를 일으키려던 대학생들을 소위 ‘민청학련’이라는 조직사건으로 조작해 연행, 구속했다. 민청학련 사건은 무려 천 여명의 학생 및 민주인사들이 사형, 무기징역을 받는 등 최대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 책은 한국 민주화운동사에 한 획을 그었던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들이 30여년 전 투쟁현장에서 겪은 처절하고도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
시청 앞 광장은 온통 '붉은 광장'이었다. 내가 살아온 생애 동안 한 번도 체험해 보지 못한 거대한 에너지와 '붉은 물결'의 장관 속에 있자니, 문득 그날이 공교롭게도 6월 25일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6월이 되면 늘 귓전을 울리던 어떤 주제가가 '오 필승 코리아'의 노래에 겹쳐 떠오르는 순간 문득 아주 기묘한 심정에 사로 잡혔다. ..
살다 보면, 뻔히 아닌 줄 알면서도 미련을 못 버리고 하는 짓이 있다. 나도 거의 매일 아침 그런 짓을 한다. 아침에 배달된 신문을 대충 훑어 읽을 때도 방송 프로그램이 실린 지면을 보면서 그 하단 구석을 슬쩍 살피곤 한다. 그 구석에 무엇인가 실리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
문화예술행정의 초창기에 어떠한 이론도 없이 열정과 경험만으로 여기까지 왔다면 이제 다음 세대는 더욱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한국문화예술의 기반을 곤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제 필자는 학교에서 그러한 경험을 전달하고 또 다른 방식으로 예술을 만나게 되었다. ..
9월이 되면 나는 또 멀리 떠날 예정이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좀 멋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엄밀히 말해 여행이 아니다. 내가 가는 곳은 말하자면 '글 감옥'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뉴욕 북쪽에 있는 '아트 오마이'라는 작가 촌으로 들어간다. 뜻 있는 한 문화재단의 추천으로 2개월 동안 세계 각국에서 모인 작가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