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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위한 심리학 추천 도서

  • 아몬드

    손원평|창비|2017.04.03

    (3명)

    공감 불능 사회, 차가움을 녹이는 아몬드 “고통과 공감의 능력을 깨우치게 할 강력한 소설” 영화보다 강렬하고 드라마처럼 팽팽한, 흥미로운 소설이 우리 앞에 도착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로,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지는 흡인력 강한 작품이다. 또한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주는 소설로, 작품 속 인물들이 타인과 관계 맺고 슬픔에 공감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탁월하게 묘사했다. 영화처럼 펼쳐지는 극적인 사건과 매혹적인 문체로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다. 『완득이』 『위저드 베이커리』를 잇는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프롤로그 나에겐 아몬드가 있다. 당신에게도 있다. 당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거나 가장 저주하는 누군가도 그것을 가졌다. 아무도 그것을 느낄 수는 없다. 그저 그것이 있음을 알고 있을 뿐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괴물인 내가 또 다른 괴물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끝이 비극일지 희극일지를 여기서 말할 생각은 없다. 첫째, 결론을 말하는 순간 모든 이야기는 시시해지기 때문이다. 비슷한 의미에서 둘째, 그렇게 해야 당신을 이 이야기에 동행시킬 가능성이 조금은 커지기 때문이다. 셋째,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변명을 하자면 사실 어떤 이야기가 비극인지 희극인지는 당신도 나도 누구도, 영원히 알 수 없는 일이다. 줄거리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는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다.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한다. 타고난 침착성, 엄마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 덕에 별 탈 없이 지냈지만, 크리스마스이브이던 열여섯 번째 생일날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 가족을 잃는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윤재 앞에 ‘곤이’가 나타난다. 1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곤이는 분노로 가득 찬 아이다. 곤이는 윤재에게 화를 쏟아 내지만, 감정의 동요가 없는 윤재 앞에서 오히려 쩔쩔매고 만다. 윤재는 어쩐지 곤이가 밉지 않고, 오히려 궁금해진다. 두 소년은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우정을 쌓아 간다. 윤재는 조금씩 내면의 변화를 겪는데……. 서로 다른 이유로 ‘괴물’이라 불리는 두 소년은 세상으로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을까? 작가의 말 매일매일 아이들이 태어난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축복받아 마땅한 아이들이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군가는 사회의 낙오자가 되고 누군가는 군림하고 명령하면서도 속이 비틀린 사람이 된다. 드물지만 주어진 조건을 딛고 감동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도, 괴물로 만드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다. 이 소설로 인해 상처 입은 사람들, 특히 아직도 가능성이 닫혀 있지 않은 아이들에게 내미는 손길이 많아지면 좋겠다. 거창한 바람이지만 그래도 바라 본다. 아이들은 사랑을 갈구하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사랑을 주는 존재들이다. 당신도 한때 그랬을 것이다. 2017년 봄, 손원평

    구매 8,400원

  • 사는 데 정답이 어딨어

    대니얼 클라인|더퀘스트|2017.03.29

    (0명)

    『사는 데 정답이 어딨어』는 대니얼 클라인이 젊은 시절 낡은 노트를 가득 채운 철학 명언을 80살 인생 경험으로 새롭게 읽은 책이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던 시절, 클라인은 어떻게 해야 최선의 삶을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그 힌트가 될 만한 글을 찾을 때마다 공책에 전부 적어넣었다. 에피쿠로스, 파스칼, 니체, 사르트르, 흄, 비트겐슈타인, 카뮈, 베케트 등 철학자와 작가들이 남긴 간결하면서도 유려한 인생 명언들은 클라인에게 오랫동안 적절한 해답을 주었다. 30대 중반이 돼서 그는 명언집 작성을 그만두었는데, 신학자 라인홀트 니부어가 말한 “인생의 의미는 찾았다 싶으면 또다시 바뀐다”를 적고나니 모두가 순진하고 덧없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클라인은 니부어의 명언 아래에 “진작 좀 알려주지 그랬어요!”라는 짧은 코멘트를 마지막으로 공책을 닫았다. 40여 년이 지나 다시 그 낡은 공책을 열어본 클라인은 처음에는 과거의 자신이 순진했다고 비웃었지만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문제는 인생의 어느 단계에서도 피해갈 수 없는 중요한 질문이라고 인정한다. 우리의 인생이 거대한 우주 안에서 먼지보다 작은 것이라 해도, 넘어지고 흔들릴 때마다 우리를 일으켜 세워줄 문장들은 필요한 것이다. 삶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기보다는 의미를 신중하게 선택해 지님으로써 우리의 삶은 더 윤택해진다. _「맺음말」

    구매 12,000원

  •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하지현|문학동네|2017.04.11

    (0명)

    혼밥과 먹방, 밀실과 광장, 쿨과 데이트폭력, 우울증과 공황장애, 정보 과잉과 결정장애… 이 사이를 진자 운동하고 있는 우리 마음은 과연 어떤 상태인가? 저자는 작은 진료실 안에서 세상이라는 큰 파도에 자신의 삶이 휩쓸려 갈 것 같다는 불안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매일 만난다. 사람을 깊이 들여다보는 것으로 그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그래야 객관적이고 순수한 진료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진료실 밖 세상의 변화가 사람 개개인의 마음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저자는 마음을 분석하던 현미경을 밀쳐놓고, 높은 곳에서 세상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인간의 마음은 개인과 사회 사이의 상호작용의 결과물이라는 것이 갈수록 분명해졌다. 이 책은 그 사유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최근 10여 년 동안 한국인의 마음의 지형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즉 사회 전반에서 관찰할 수 있는 병리학적 징후들을 통해 그 마음에 켜진 위험신호가 어디에서 온 것이고 그것이 어떤 상황과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인지, 그 심리학적이고 사회학적인 의미를 분석한다. 이 책은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어떤 마음의 상태에 있는지에 대한 심리학적인 보고서다. 넓은 프리즘 안에서 다양한 지점에 다양한 모습으로 서 있는 우리의 모습과 집단으로서 우리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진단한다. 왜 우리 마음의 체력은 바닥을 보이고 있는가? 왜 우리는 점점 더 타인에 대해, 기다림에 대해 점점 더 참을 수 없어 하는가? 왜 우리는 점점 더 무언가를 결정하거나 선택하는데 더 어려움을 겪게 되는가? 왜 우리 주변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안의 밀실로 들어가고 있는가? 왜 우리는 결혼을 하지도 출산을 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점점 더 많이 보게 되는가? 쿨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왜 데이트폭력은 늘어나는가? 왜 이제 우리는 우울증이나 공황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었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는가? 왜 우리 주변에선 점점 더 많은 폭력성이 드러나고 있는 것일까? 왜 우리는 밀당을 하고 썸을 타고 있는 것인가? 왜 우리는 맛있는 것에 열광하고 있는가? 왜 우리는 점점 더 바빠지기만 하는 것인가? 아니 점점 더 바빠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왜 청년들은 점점 더 꿈과 희망을 잃어가는가? 당신의 희망은, 당신 자녀의 희망은 공무원이 되는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광장에 촛불을 들고 나가는 걸까? 저자는 마음의 체력, 마음의 밀실, 마음의 패션, 마음의 진자 운동, 마음의 싱크홀, 이 여섯 가지 테마를 통해 위의 질문들에 대한 심리학적인 답변을 세밀하게 제시한다. 결국 이는 ‘1인분으로 살아가기에도 벅찬 현실’에 적응한 결과이자, 보통이라도 되려고 노력하지만 결코 만족감을 얻을 수 없고 마음은 가난해지기만 하는 현실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다. 이것은 사회 전체의 프리즘 안에서 한쪽 극단에선 데이트폭력이나 묻지마 폭력, 여혐 등 공격성을 드러내는 형태로 사회문제가 되기도 하고, 다른 극단에서는 자기만의 밀실에 들어가 스스로 ‘이긴 것도 아니고 진 것도 아닌’ 그러나 ‘지지는 않은’ 상태를 유지하며 살아가거나(정신승리), 현실은 암울하고 미래는 불안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고 느끼거나(사토리 세대), 집이나 자동차를 사려는 꿈은 없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작은 것을 사거나 즐김으로써 행복하다고 느끼거나(길티 플레져) 하는 이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경향성만을 놓고 볼 때 우리는 지금 밀실과 광장, 혼밥과 소셜 다이닝, 쿨과 데이트폭력, 장보 과잉과 결정장애라는 양극단을 사이를 끊임없이 진자 운동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고, 이렇듯 마음을 끝없이 내모는 불안함과 불확실성은 더 이상 개인적인 노력만으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제 우리는 나를 넘어선 우리를 둘러봐야 한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은 어떤 노력과 시도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의 노력은 우리와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으며, 또 그로인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나갈 것인지, 아니 나와 너 즉 우리가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공감하고 연대하면서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살펴보고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문제가 생긴 개인을 보다보니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 속에 사는 사람들의 처절한 노력과 일정한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다. (중략) 세상은 불확실성 그 자체다. 예측하기 어렵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 상황에 인간은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스트레스의 주체는 개인이고, 해결자도 개인이어야한다고 사회는 말하고, 사람들은 그렇게 믿고 있다. 진짜 그래야 하는 것일까? 그냥 이대로 휩쓸려 가는 삶을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세상의 흐름을 잘 살펴보고 그 물결을 서핑을 하듯이 타고 넘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질 것인가. 이 문제를 개인의 성장을 통해 풀어야할 것인가 아니면 연대와 공감을 통한 협력, 사회변화를 위한 정치활동을 통해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할 것인가. 어느 것이 이 시대를 헤쳐나가는 길인지 분별할 줄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겪고 있는 지금의 혼란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제부터 지금 우리 사회의 개인들이 처한 하나하나의 문제가 사실은 ‘나만의 독특한 처지와 경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해있으면서 해결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문제’와 ‘여기에 대한 각자 나름의 적응양식’이라는 것을 밝혀보려고 한다. 정신승리, 혼밥, 묻지마 폭력, 먹방과 쿡방처럼 최초 몇 년 사이에 나타난 사회적 현상들은 사실 하나의 커다란 흐름 속에서 개개인이 다르게 반응한 양식이다. 묻지마 폭력처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것도 있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면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며, 그것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무엇 하나 확실한 것이 없어 공무원이 최고의 희망 직장이 되어버린 이 시대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부서지지 않고 버텨내면서 더 나은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지금 여기의 상태가 어떠한지, 사람들은 거기에 대해 어떤 반응을 하고 또 모여서 어떤 노력들을 열심히 하고 있는지 안다면 최소한 지금 내가 허둥대며 쫓아가려 하는 것들의 의미도, 인간다운 삶을 위한 새로운 방향의 단초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7-9쪽) 버티는 것만이 답인 시대, 인간다운 삶을 위한 심리학적 응답! 사회학자들이 세상의 거시적으로 본다면 정신과 의사는 개개인을 미시적으로 분석하고 그들의 치유를 돕는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신자유주의 문화는 정신과 의사의 어깨에 많은 짐을 얹었다. 문제를 바라보는 중심축이 사회보다는 개인의 자유와 책임 쪽으로 옮겨갔고 문제의 해결도 개인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내면의 성찰을 통한 자아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조직에서의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은 동전의 양면이었다. 생활 방식 면에서는 불편함이 없애야 할 증상이고, 그런 증상을 제거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아를 성장시키는 트렌드가 대세였다. 하지만 이 현상의 이면에는 문제의 원인을 사회에서 찾지 않고 모든 것을 개인의 문제로 환원하는 신자유주의의 책략이 숨어 있다. 결국 몸과 마음, 사회와 개인을 분리하고 대립시키는 이원론적 사고와 한쪽으로 치우치는 불균형은 취약한 개인에게 위험을 불러오게 하며, 그 결과로 지금 한국인의 마음은 너무도 위험한 상태에 있다. 위험한 마음은 한편에선 불안감에 떨며 생존을 모색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새로운 사회적, 정치적 역동성 속에서 인간적인 삶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인의 마음의 지형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1~2부), 3부에선 이미 여러 개인들과 단체들에 의해 실험되고 확산되고 있는 인간적 삶을 위한 노력을 더욱더 확장시킬 수 있는 심리학적 방법들을 제안한다. 그것은 두 가지 축에서 제시된다. 첫째 이미 좁혀질대로 좁혀져 있는 정상성을 ‘나는 트라우마보다 강한 존재다’라는 확신으로 정상성을 새롭게 넓혀 수립하고, 모든 것을 심리학적 용어들로 치환하여 자신을 병적인 대상으로 규정하는 심리화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 능력의 배양을 통해 계속 자신을 넓어진 정상성의 틀 안에 배치시키려는 개인적 노력이다. 둘째는 버티는 것만이 답이라고 여기고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에 새로운 가능성을 줄 수 있을, 우리가 함께 해나가야 할 노력으로, 다양성을 옹호하고 사회적 연결망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복구시키며 직업이 아니라 일을 찾는 노력을 통해 더 행복해질 수 있고 더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끔 서로 돕는 것이다. 이제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미래는 그 속에서 암울한 전망을 그려내기만 하는 심리학적, 사회학적 현실에서 벗어나 개인과 사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마음의 지표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정해진 규칙일뿐인 매뉴얼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메시아로 나타나 나대신 나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는 것으로는 갈 수도 없으며, 이미 우리의 심리학적, 사회학적 상황은 그러한 수동성의 상태를 벗어나고 있다는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고 저자는 본다. 이제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를 결정하고 해결하는 주체가 되었다는 것이 가장 든든하고 가장 확실한 마음의 지표로 삼을 수 있는 새로운 역동성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세상은 언제나 나를 불안정하게 흔들리게 만든다. 그 흔들림은 위험신호를 발생시키고 몸은 긴장하고, 마음은 예민해지고, 전투모드를 지속하다 제풀에 지쳐버린다. 마음의 에너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싱크홀에 빠져서 세상의 절멸을 바라거나 구원의 환상을 꿈꾸고 있다. 이 안에서 개인이 강해질 수 있는 정도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이제 나 한사람의 생존 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자아를 완벽하게 발달시키겠다는 욕망이 의미 없음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한다. 나 하나 살아남는다고, 더 강해져서 옆 사람을 누른다고, 영속하는 행복은 오지 않는다. 완벽할 필요 없음을, 이길 필요 없음을, 욕망의 적정 수위를 조절하는 하는 생존에 위협이 되지 않음을 깨닫는 것이 우선해야 한다. 그다음 나의 결핍, 부족함, 모자람을 인정하면서 공감의 문을 열어야 한다. 내 결핍을 인식해야 타인의 결핍에 대해서도 역시 그 가능성을 인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공감과 연대의 필요성이 발생한다. 더 나아가 느슨한 관계망의 확장과 세상과 타인을 향안 대가 없는 이타적 호혜평등성이 개인에게 긍정적 가치와 삶의 의미를 주는 것으로 이어진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되어 만사 제쳐두고 광화문 광장에 나와 촛불을 든 사람들의 마음이 바로 이런 가치의 믿음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행동은 사람을 바꾸고 이런 한 명 한 명의 변화가 이어져 사회의 큰 흐름의 변화도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 만일 그런 가능성이 열린다면 지나치게 잘 짜여서 개인의 고유한 융통성을 제한할 수 있는 완벽한 매뉴얼도 더 이상 필요 없어질 것이다. 더욱이 모든 문제를 대신 판단하고 해결해주며, 그가 가라는대로만 가면 되는 강력한 메시아적 리더 또한 우리 사회에 필요 없어질 것이다. 2014년 세월호의 아픔으로 시작한 시스템의 균열은 2016년 광화문의 촛불집회로 이어져 우리 사회가 새로운 세상으로 ‘버전업’될 기회가 온 것이다. 그것이 불확실성과 혼돈의 이 시대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마음의 지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243-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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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으로 멀리 뛰기

    이병률,윤동희|북노마드|2017.02.23

    (0명)

    “바람만이 아는 대답, 바람만이 아는 사람” 안으로 멀리 뛰기 바람, 끌림, 그리고 여행……. 정처 없이, 얽매임도 없이 마음이 이끄는 대로 세상을 떠도는 이병률의 글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바람의 냄새가 난다. 시집 『바람의 사생활』『찬란』『눈사람 여관』에서도, 지난 10년간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여행 책 『끌림』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에서도 바람 냄새가 자욱하다. 그런 그가 첫번째 ‘대화집’을 내놓았다. 시집과 산문집 사이, 바람만이 알 수 있을 것 같은 그의 목소리를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평소 그의 글을 흠모해온, 그의 책을 애독해온, 곁에서 후배로 함께 책을 만들어온 북노마드 윤동희 대표가 질문을 던지고 시인이 답했다. 2015년 여름에 첫 대화를 시작해 이듬해 여름에 책이 나올 때까지 두 사람은 조금 더 가까워졌다. 시인이 좋아하는 술에 대하여, 약간의 취기가 오른 듯한 연애감정이 묻어 있는 글에 대하여, 사람을 좋아하는 것에 대하여, 사람을 싫어하는 것에 대하여, 일과 쉼에 대하여, 풍요로움과 가난에 대하여, 인생이라는 순례에 대하여, 기억만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는 것에 대하여, 그리고 그의 전부인 시에 대하여, 문학에 대하여, 여행에 대하여…… 설명할 수 없는 것들에 미련을 붙잡지 않고, 가급적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대화를 모으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버린 끝에 한 권의 책으로 묶을 수 있었다. 유년 시절의 기억에 대해서도, 왜 시를 쓰냐고 묻는 평범한 질문 앞에서도 그의 대답은 슬픔의 물기로 절절하다. 그래서 찬란하다. 지금까지 자신을 품어준 건 세상이었다고, 사랑의 감정을 허락해준 바로 당신이었다고 말하는 그의 언어는 문드러지도록 빛이 난다. 『안으로 멀리 뛰기』 오죽하면 나 스스로에게 붙이고 싶은 별명이 ‘Fragile Tag’일까요. 공항에서 짐에 부치는 ‘취급주의’ 꼬리표 있잖아요. “이병률의 마음은 삶과 풍경과 시간 속으로 스미면서 말을 빚어낸다.”(김훈) 그를 아끼는 소설가 김훈의 말처럼, 이병률의 말들은 우러나서 번진다. 번지는 말들이 다시 깊이 스미고, 삶과 마음에 포개지는 자리를 따라서 그의 글은 쓰인다. 그렇게 그의 글들은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여준다. 우리가 일상에 잠겨 닿을 수 없는 것, 만질 수 없는 것, 뒤늦게 보았지만 이미 흘러가서 돌이킬 수 없는 것을 꺼내어 보여준다. 그 글이 놓이는 자리에 우리는 마음을 누인다. 그곳에서 숨 쉬는 나를 발견한다. 시집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산문집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등 그가 스친 자리는, 그가 두고 온 자리는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그건 아마도 그의 글이 저 건너를 그리워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너머 풍경’을 응시하는 그의 마음에 150만 명의 독자들이 깊게 공감하고 교감한 것은 당연하다. 세상을 귀이 여기고, 그 속의 사람을 더 곱게 보듬어 안는 시인 덕분에 우리 마음과 마음의 다리가 놓이고, 건널 수 없을 것 같던 풍경과 풍경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글은 한 편의 시를 넘어, 한 폭의 여행 산문을 넘어 우리 시대 청춘의 마음을 울리는 잠언이 되었다. 그가 세상을, 사람을 그리워하듯이 우리도 그의 글을 그리워하게 되었다. 『안으로 멀리 뛰기』는 이병률의 첫번째 대화집이다. 평소 그의 글을 흠모해온, 그의 책을 애독해온, 곁에서 후배로 함께 책을 만들어온 북노마드 윤동희 대표가 질문하고, 그가 답했다. 그에게 이번 대화는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라며 아직 하지 못한 일들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물음에 답하며 살아온 일과 살아갈 일들이 뭉쳐지고 버무려지는 바람에 조금 힘들었으며 그 바람에 어떻게 살아갈 거라는 것도 알게 되어 또 울컥했던 시간이었다. 우리 시대 청춘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여서일까. 시인의 음성에는 청춘에 대한 진한 애정이 깊이 배어 있다. 무엇이든지 쉽게 평균치가 나오는 이 땅에서 취업 문제, 자기 정체성 문제, 막막한 미래에 신음하는 청춘이 알아듣지 못 하는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글은 쓰지 않겠다고 늘 다짐한단다. 그리고 청춘을 향해 따듯한 손을 내민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 그 사람이 내 옆에 있으면 좋겠다, 그 사람의 뒷모습을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디테일이 주는 여운’에 있다고, 그러니 이 땅의 청춘들이 그 여운을 품고 자기를 만드는 시간들, 자기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한다. ‘안으로 멀리 뛰기’. 시집과 산문집 사이, 바람만이 알 수 있을 것 같은 그의 목소리가 찬란하게 빛나는 이 책의 제목은 혼자 있는 시간을 얼마나 갖느냐가 그 사람을 빛나게 한다는 시인 이병률이 우리에게 전하고픈 바람이자 스스로를 향한 다짐이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 바람만이 아는 사람. 이병률은 오늘도 잠시 거처를 옮겼다가 되돌아오는 습관을 버거워하지 않는 ‘야생의 습관’으로 세상을 떠돌 것이다. 그리고 소리 없이 돌아와 ‘사람 안’에서 시를 쓸 것이다.

    구매 10,500원

  • 공감사색

    강원상|지금이책|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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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인용 글의 주인공 작가 강원상이 써내려간 우리 시대의 기록 2016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분수령을 맞았다. 헌정수립 후 유례를 찾기 힘든 국정농단으로 인해 국민들은 분노에 치를 떨었고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왜 잘못되었는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각성이 일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벌어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마치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광장으로 나섰고 다양한 견해들이 광화문을 채웠다. 서로의 사색을 공유하며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애썼고, 대한민국의 정의 실현을 위해 촛불을 들었다. 그렇게 국가에 대한 미래의 불안감이 정점을 찍으며 가장 혼란스런 시국을 맞이했을 때 뛰어난 논평으로 매회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는 눈에 띄는 글 하나가 소개된다. 작가 강원상이 쓴 시대비판의 글이었다. 국정농단이 밝혀진 직후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해 역설한 글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퇴행의 시대를 걷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깨닫게 했으며, 그 원인과 결과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은 손석희 앵커의 진지한 음성이 더해져 큰 울림을 주고 강한 여운을 남겼다. SNS에서 수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이 시대 분노와 좌절, 위로와 희망의 이야기들 앵커브리핑에 소개된 글은 작가 강원상이 쓴 수많은 글 가운데 하나였다. 세월호 사건 이후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시대와 나라를 비판하는 촌철살인의 글을 꾸준히 써왔으며, SNS상에서 늘 커다란 호응을 얻으며 널리 회자되었다. 여러 사람의 글이 공존하는 SNS에서 유독 그의 글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뛰어난 비유와 철학적 접근으로 써내려간 대한민국의 현실 및 그로 인해 고통 받는 우리의 삶이 슬프도록 큰 공감을 주었고, 절제된 글 속에 담긴 풍부한 식견과 탁월한 통찰력이 무릎을 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책상에만 머물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작가다. 매일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매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며, 틈나는 대로 소외된 이웃을 만난다. 그 과정에서 느낀 점들은 그의 깊은 사색과 어우러져 모든 글 속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그의 글을 읽으며 마치 자신의 일처럼 공감했고, 함께 분노하고 좌절했으며, 위안을 얻고 희망을 발견했다. 또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그의 사색을 공유하고, 어둠을 이겨낼 의지와 용기를 다 함께 얻기도 했다. 그렇게 그는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SNS 스타논객이 되었고, 사람들은 그에게 ‘공감 작가’라는 타이틀을 선사했다. 혼돈의 시대를 살아내는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책 손석희 앵커는 작가의 글을 인용한 앵커브리핑의 마무리를 이렇게 했다. “근본적으로 훼손된 우리의 비전을 제시하라고 거리의 시민들은 외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이름, 민주주의.” 너무 오래 터널 안에 갇혀 있었기에 우리는 터널 안에 살고 있는 줄도 몰랐다. 어둠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빛이 보이는 지금, 이 책은 그 빛과 어둠의 경계에 서서 작가 강원상이 써내려간 우리 시대의 기록이다. 세월호부터 국정농단 사태까지 무참히 유린당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보면서 국민의 한 사람이자 작가로서 느낀 바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이미 SNS상에서 수많은 공감을 이끌어낸 검증된 글에 더하여 정치, 교육, 사회, 문화 등 각 방면에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거리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글을 추가했다. 무엇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뉴스와 수많은 피상적 견해가 뒤엉켜 혼란을 야기하는 지금, 국정농단 사태 이면의 근본적인 물음과 우리가 놓친 중요한 부분들에 대한 혜안이 담겨 있어, 혼돈의 시대를 살아내는 데 이정표로 삼을 수 있는 사색의 지도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 도서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 사업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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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심하게 산다

    가쿠타 미쓰요|북라이프|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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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에 맞서기보다는 지금의 나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 나오키상 수상작가 가쿠타 미쓰요의 본격 공감 에세이 “나이 따위 아무래도 좋아!” 중년의 소설가가 마흔 넘어 알게 된 세상살이의 맛 ‘나이가 들었다’라고 느끼게 되는 첫 번째 계기는 바로 예전 같지 않은 몸이다. 소설가 가쿠타 미쓰요 역시 40대를 지나면서 난데없이 찾아온 신체적 변화가 조금 슬프다. 집중력이 떨어져 예전처럼 글을 쓰는 게 벅차고 책을 읽는 속도도 느려졌다. 음식을 먹을 때 어쩐지 지저분해지고 또래들과 이야기 화두는 자연스레 건강검진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어지간해서는 한 끼 굶는다고 체중이 줄지도 않고 나잇살 때문에 얇은 옷을 입는 게 두려워졌다. 섬세하고 날카로운 심리 묘사로 일본에서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필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쿠타 미쓰요는《무심하게 산다》에서 이러한 ‘몸’의 변화를 통해 나이 듦에 관한 두려움이 기대로 바뀌는 흥미로운 과정을 썼다. 그간 소설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유쾌하고 인간미 넘치는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변한다는 건 사실 재미있는 일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해가는 시간들 20대의 나는 어른들이 말하는 그 변화가 두려웠다. 육류와 기름진 음식이라면 사족을 못 쓰던 나는 마블링이 들어간 고기보다 살코기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 회라면 흰 살만 찾게 되는 것이, 그리고 감기에 걸렸다 하면 질기게 오래간다는 것이 두려웠다. 그 이후부터 나는 내 몸에 그런 변화가 언제 일어날지 내내 조마조마해 했다. 이대로 변화가 찾아오지 않는 건 아닐까. 마블링이 들어간 고기와 튀김, 참치 뱃살이라면 사족을 못 쓰고, 감기를 모르는 튼튼한 할머니가 되어가고 있을지도 몰랐다. 그렇다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 저자는 20대 무렵, ‘예전 같지 않은 몸’에 대해 서로 지지 않고 자랑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조금 의아하기도 했다. 나이가 드는 게 좋은 일은 아닐 텐데, 어떤 점이 저렇게 유쾌한 것일까. 언젠가 다가올 그 시간이 두려웠던 저자는 ‘나만은 예외가 아닐까’ 하는 기대와 불안으로 30대를 지나 40대를 넘겼다. ‘나’라는 사람은 확고하니 달라지지 않으리라는 믿음, 변함없을 거라는 그 믿음이 변한다는 게 두려웠지만 막상 40대가 되어보니, 나이가 들수록 알게 되는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나 자신, 바뀌기 시작하는 몸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조금씩 ‘나이 듦’으로 향하고 있지만 그래도 왠지 변화는 흥미롭다고 생각한 저자는 약간은 설레는 마음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생각만큼 두려운 것도 없었다. 그깟 ‘살코기’와 ‘기름진 고기’가 ‘나’의 정체성을 뜻하지는 않으니 말이다. 또한 저자는 40세가 지나서야 제대로 알게 된 두부 맛에 대한 이야기, 기미와 주름이 생긴 손등을 가만히 쳐다본 날, 나이와 성숙함은 별개의 문제라는 깨달음, 점점 굳어져가는 내면에 대한 고찰 등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애쓰며 전전긍긍하지 않고 내 나이가 쌓여가는 방식을 새롭게 만들어본다 다르게 사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그게 바로 늙는 것.《무심하게 산다》는 이제 마주서야 할 것은 멋진 이성이 아니라 ‘지금의 나’라는 것을 이야기하며 일상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유머 있게 그려내고 있다. 세월 앞에 달라져가는 나의 몸이 조금은 원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내 앞의 변화를 무심하게 받아들이며, 세월에 맞서기보다는 ‘지금의 나’와 사이좋게 지내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라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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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존감 심리학

    토니 험프리스|다산초당|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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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가장 사랑해야 할 ‘나’를 찾자! 세계적인 임상 심리학자 토니 험프리스가 전하는 따뜻한 치유의 심리학 우리는 자신의 모습 그대로 태어나지만, 성장 과정에서 진정한 모습이 아닌 사회의 요구에 맞춘 모습으로 살아간다. 이렇게 진정한 나를 잃어갈수록 자존감의 상실은 깊어지고, 점차 그 무엇을 소유해도 만족을 누리기 어렵게 된다.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은 ‘진정한 나’만이 지닐 수 있는 ‘단단한 자존감’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임상 심리학자 토니 험프리스 박사는 수십 년간의 임상 경험과 연구 결과를 집약한 『자존감 심리학』을 통해 자존감의 견고한 토대를 다지는 세 가지 단계를 조언한다. 먼저는 자존감의 뿌리를 찾는 것, 즉 ‘자기 이야기(self-narrative)’를 통해 삶을 돌아보고 성찰함으로써 자존감의 근원이 되는 ‘있는 그대로의 나’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다음은 가면이나 이름표로 명명되는 나의 모습을 이해하고, 마음의 동굴에 숨겨두었던 진정한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회복한 자존감을 지키고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일상의 자존감 훈련이다. 저자는 자기 치유가 필요한 독자들이 이 여정을 혼자서도 두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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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게 뭐라고 자꾸 신경이 쓰일까?

    차희연|팜파스|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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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왜 이렇게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흔들리는 걸까?’ 소심, 섬세, 까칠, 깐깐, 민감한 당신이 몰랐던 ‘예민함’에 대한 맞춤 심리학 작은 일에도 스스로가 쉽게 민감해지거나 예민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이런 성향 때문에 사회생활과 대인관계가 더욱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말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유난스럽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서 자신의 예민함을 잘 표현하지도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사소한 일에 신경 쓰는 자신을 자책하곤 한다. 이들은 자신이 크고 작은 일에 신경 쓰지 않는, 좀 더 둔감하고 대범해질 수 있는 배짱이 생기길 바란다. 하지만 ‘예민함’이 과연 자신의 삶을 피곤하게만 만들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일상 속 크고 작은 ‘신경 쓰임’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자신의 ‘예민함’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소소한 이유로 시작된 스트레스와 분노에도 휘청거리는 이들을 위한 심리학 수업 ‘아, 이게 뭐라고 내가 이렇게 신경을 쓰고 있지?’라고 스스로 답답해하면서 머리 아파한 경험이 있는가? 살면서 겪는 다양한 고민과 스트레스는 멀리서 봤을 땐 참 별일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애써보지만, 이런 자신을 의식하면 할수록 더욱 생각은 멈출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예민한 자신을 탓하고 자신에게 화를 내곤 한다. 오랫동안 감정조절과 관련된 강의를 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어쩌면 당신의 예민함은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예민한 부분을 인정하고 예민해진 이유를 하나씩 점검하다보면 자신을 더욱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되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 치유할 부분이 있다면 하나씩 치유를 위한 노력을 해나가면 된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예민한 부분은 있다 겉으로 봤을 땐 웃음이 많고 사람들과 거리감 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고 세상 걱정 없이 사는 사람처럼 보였는데, 자신이 도맡은 일이 걱정돼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 그런 반면에 자신이 하는 업무에서는 여유 있는 태도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지만, 주변 사람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일일이 신경을 쓰며 피곤해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듯 사람마다 민감한 부분이 있고, 둔감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각자의 예민함은 타고난 민감한 감각 때문이거나 성격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달라서, 혹은 지난 과거의 경험과 삶의 패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하기에 자신의 예민함을 탓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자신의 예민함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예민함’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접하면서 자신을 괴롭히는 스트레스의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볼 수 있고, 예민한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은 물론 자기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 9,800원

  •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유은정|21세기북스|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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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결정권을 가질 것 관심 받기 위해 떼쓰지 말 것 잃는 것보다 얻는 것에 집중할 것 일, 사랑, 공부, 관계… 그 모든 시작이 서툴고 어색한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나는 너를 이만큼이나 생각하는데, 너는 왜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건데?” 관계 때문에 고민하고 상처받은 사람이 자주 하는 말이다. 관계에 서툰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친구, 착한 딸, 멋진 선배, 능력 있는 동료로 기억되고 싶어 스스로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 그러다 상대에게 내가 해준 만큼 그대로 돌려받지 못하면 혼자 상처받곤 한다. 자존감 심리치료센터를 운영하며 가족과 연인, 친구에게 상처받은 수많은 사람을 만나온 유은정 원장은, 안타깝지만 이들의 상처는 자기 스스로 만든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타인에게 배려와 친절을 베풀었으니 타인 역시 그대로 돌려주리라는 ‘기대’가 만든 상처라는 것. 대부분의 사람이 ‘내가 이만큼 했으니 상대도 그 정도는 해주겠지’라고 생각한다. 사람 관계라는 것이 이처럼 단순, 담백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람의 관계에도 패턴이라는 게 있어서 한 번 취하는 사람은 계속 취하고 빼앗기는 사람은 계속 실하게 된다. 그래서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돌아오는 게 상처뿐이라면 굳이 그 인연을 끌고 갈 필요 없다 저자 유은정 원장은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돌아오는 게 상처뿐이라면, 더는 그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대신, 상대에게 의존하고 집착하던 마음을 자기 자신에게로 돌리라고 조언한다. ‘상대의 감정’에 맞춰진 관심의 초점을 ‘나의 감정’으로 되돌리기만 해도 기분에 휘둘리지 않는 건강한 관계 맺기가 가능해진다는 것.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 원하는 것을 말하지 못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사람, 남에게는 관대하면서 자신에게는 엄격한 사람 모두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하기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들이다. 명심하라. 거절해도 괜찮다. 가끔은 상대의 기대를 외면해도 괜찮다. 한 번쯤은 이기적이어도 괜찮다. 지금껏 한없이 친절했던 당신이 조금 변했다고 외면할 사람이라면 지금이 아니라도 언제든 떠날 사람이다. 타인에게 집착하고 혼자 상처받지 마라. 당신은 지금보다 더욱 사랑받고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와 타인, 모두를 만족시키려 애쓰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타인에게 기대하고 지치기를 반복하는 사람은 결국 언젠가 상처가 곪아 터지기 마련이다. 더 심각해지기 전에 혼자만의 노력을 멈추고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모든 상처를 주는 관계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표현하며, 스스로를 사랑해야 한다. 내 마음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다.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자신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정서적 지지자는 친구나 가족 등 타인이 아니라 스스로가 되어야 한다. 이 책에는 그동안 저자가 상담한 사람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가족과 친구, 연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계에서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만들어나가는 방법이 담겨있다. 사소하지만 인생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적극적인 노력이다. 이는 당신의 마음을 더욱 단단하고 선명하게 만드는 심리 처방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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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를 어쩌면 좋을까

    곽세라|(주)쌤앤파커스|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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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하나도 괜찮지 않으면서. 《인생에 대한 예의》 곽세라 작가의 신작 『너를 어쩌면 좋을까』. 이 책은 17년간 길 위에서 만난 스승들, 친구들, 힐러들이 가슴에 심어준 보석 같은 이야기를 골라 엮은 책이다. 흔들리고, 막막하고, 문득 울고 싶은 그런 날. 그녀가 조용히 건네는 이 이야기들은 하루를 묵묵히 살아내고야 마는 용감한 당신에게 박수와 환호와 축복을 전한다. 곽세라 작가는 세게 곳곳에서 만난 독특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그들이 들려주는 생의 감동과 설렘을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아냈다. 책에 담긴 이야기를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인생에서 가장 반짝이던 어떤 순간에 가 닿아 있다. 그리고 그녀의 말에 가슴 깊이 공감하게 된다.“그때 그렇게 방황하길 잘했어, 길을 잃길 잘했어.” 먼 북소리처럼 우리 가슴을 다시 뛰게 해줄 위로와 축복의 이야기 베스트셀러 《인생에 대한 예의》 곽세라 작가가 당신의 마음에 뭉클한 안부를 전한다. 17년간 길 위에서 만난 스승들, 친구들, 힐러들…, 그들이 가슴에 심어준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고르고 골라 신간 《너를 어쩌면 좋을까》에 담았다. 비오는 날 엄마 손을 놓쳐버린 아이처럼 삶이 울먹일 때, 꼬옥 안아 그 시절을 지켜주었던 위로와 축복의 이야기들이다. 삶의 알맹이를 놓치고 사는 것 같아 불안하다면, 영혼이 생기를 잃어 속상하다면, 먼 북소리처럼 우리 가슴을 다시 뛰게 해줄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당신은 갓난아기처럼 울 줄 아나요?” 길 위의 스승들이 건넨 뭉클한 안부와 눈부신 가르침들 마더 테레사는 버려진 이들을 돌보겠다며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에게 면접을 대신해 한 가지를 물었다고 한다. “당신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웃나요?” 곽세라 작가는 한 가지를 덧붙인다. “당신은 갓난아기처럼 울 줄 아나요?” 당신은 어떤가? 요즘 잘 웃고, 잘 우는가? 곽세라 작가는 세계 곳곳에서 만난 독특하게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그들이 들려주는 생의 감동과 설렘을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았다. 한 줄 한 줄 읽다 보면 어느새 울고 웃고 가슴이 벅차올랐던 어느 날에, 인생에서 가장 반짝이던 어떤 순간에 가닿아 있다. 그리고 그녀의 이런 말에 가슴 깊이 공감하게 된다. “그때 그렇게 방황하기를, 몇 밤을 새워 울기를, 그렇게 길을 잃기를 정말 잘했어. 한가로이 차나 마시길 잘했어. 모두가 말리던 그 길 가길 잘했어. 진실한 미소에 속아서 사기당하길 잘했어. 복수하지 않고 숨죽여 지내길 잘했어. 살아 있길 잘했어.” 괜찮지 않은데 자꾸만 괜찮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또다시 새로운 하루를 묵묵히 살아내고야 마는 용감한 당신에게 괜찮지 않은데 자꾸만 괜찮다고, ‘I’m fine.’이라고 습관적으로 말하는가? ‘삶에 익숙해지지 않는 증상’ 때문에 ‘나만 그런가?’ 싶어 남몰래 괴로운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 서성이는 자신을 자꾸만 쥐어박고 있는가? 흔들리고, 막막하고, 문득 울고 싶을 때, 그녀가 조용히 건네는 이 이야기들은 따듯한 우유처럼 우리의 마음을 포근하게 적셔준다. ‘90일의 법칙’을 알려준 노쿠 스님이, ‘스스로에게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을 걱정해준 닉이, 《눈사람 프로스티》를 좋아했던 여섯 살 조쉬가, 잃어버린 가족을 그리워하며 기차여행 이야기를 들려준 트레인맨이, 사스 병동에서 살아 돌아온 닥터 루이가, ‘왜 그랬어!’가 아니라 ‘잘했어!’라고 말해준 카일라가, ‘토마토도 심고 모과도 심어야 한다.’고 말해준 스페인 순례길의 할아버지가 당신을 응원한다. 그들은 묵묵히 또 한 달을 버티어내는 당신에게, 일관된 사회성으로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쌓아올려 가는 용감한 당신에게 자신들의 삶의 이야기로 박수와 환호와 축복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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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할인 도서 이미지 - 우리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우리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위르겐 쉐퍼|흐름출판|20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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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력하는 한, 인간은 실수한다!” - 괴테 인간은 실수를 통해 비로소 진화하고 성장한다 실수에 대한 열린 태도, 그 안에 숨어 있는 무한한 기회! 실수는 우리 인생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실수를 장애로 생각하고 완벽주의를 추구할수록 실수는 더 자주 일어난다. 이 책은 오직 실수에 대한 열린 태도만이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변화의 기회를 열어준다는 사실을 여러 과학적 연구와 일상의 사례들로 증명한다. 실수는 우리가 그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예기치 못했던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결과에 대한 예측 불가능성. 바로 그 속에 실수가 주는 기회가 숨어 있다. 우리는 아주 중요한 금융 거래에서 ‘0’을 하나 더 붙인 은행원이나 결정적 승부차기에서 하늘로 공을 찬 축구선수의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분명 누구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또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는 전문가들이 어째서 그런 기본적인 실수를 하는 걸까? 우리가 결코 잊지 못하는 순간은 언제나 인생에서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들이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실수 사실 실수는 우리 삶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하지만, 우리는 예외 없이 사고의 함정에 걸려들고, 착각과 망상에 빠지며, 끝도 없는 고집을 부린다. 우리가 실수를 장애로 생각하고 강박적으로 완벽주의를 추구할수록 절대로 실수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 실수는 더 자주 일어난다. 우리는 과연 실수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까? 완벽해지려는 생각에 작별을 고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실수는 우리가 그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예기치 못했던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결과에 대한 예측 불가능성. 바로 그 속에 실수가 주는 기회가 숨어 있다. 완벽을 사랑하고 실수를 두려워하는 사람들 독일에서 ‘실수 예찬’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인 이 책이 국내에서 《우리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라고 출간된 데는 이유가 있다. 우리는 유난히 완벽을 사랑하고 실수를 두려워한다. 경직된 조직문화와 권위적인 분위기도 한몫한다. 이런 점에서는 독일도 우리와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독일에서 정치·과학 분야의 저널리스트로 활발히 활동하는 저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지점에서 이야기를 발전시킨다. 첫째, 완전무결함은 우리 인간에게 주어지지 않은 특징이라는 것이다. 예외 없이 모든 인간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고,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실수는 실제로도 일어난다. 두 번째는 진화적인 관점이다. 역사상 진화는 가장 강인한 개체를 찾아 헤매지도 않거니와 완벽을 추구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다. 진화와 발전은 다양성을 요구한다. 오직 다양성만이 미래 개방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다양성, 창의, 그리고 더욱 고차원적인 발전을 원한다면 완벽의 반대편에 서 있는 ‘실수’에 열린 태도를 갖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 저자는 단순히 실수를 관대하게 용인하자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오히려 실수를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실수 친화적인 태도의 좋은 결과에 대해 전방위로 독자를 설득한다. 완벽주의가 우리를 보호해 줄까? 여기 완벽해 보이는 두 사람이 있다. 골든글로브와 에미상 시상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유명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트. 그리고 〈미슐랭가이드〉에서 세 번이나 별을 받은 스타 요리사 베르나르 루아조. 두 사람은 모두 완벽을 추구했고, 모두 성공을 거뒀지만, 자신의 실수를 대하는 태도와 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많은 시간을 관객과 마주 서 공연하는 코미디언 사인펠트는 〈뉴욕타임스〉 기자에게 평생 ‘우울증으로 빠져 드는 기분’을 느끼며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편집이 없는 즉흥 무대 위의 코미디언은 공연 내내 사람들을 못 웃길 수도 있다는 긴장감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그가 자신의 무대 작업을 결코 티끌 없는 예술적 작업으로 간주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고의 위트를 추구하느냐는 질문에 사인펠트는 이렇게 말했다. “내게는 완벽한 위트가 몇 가지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발전시키는 데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릴 뿐이지요.” 반면 주방 보조원에서 시작해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로 우뚝 선 베르나르 루아조는 지인에게 자주 “내가 최고야, 그렇지 않나?” 하고 확인하곤 했다. 새로운 요리사들이 나타나 세간의 주목을 끌자 그 자리에서 추락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루아조는 총을 물고 자살했다. 그러나 그의 아내가 경영하는 그의 레스토랑은 오늘날까지도 별 세 개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여성 사회학자 브린 브라운은 이렇게 말했다. “완벽주의는 우리가 질질 끌면서 걸치고 다니는 20톤짜리 갑옷이다. 우리는 완벽주의가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지만, 사실상 그것은 우리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을 방해한다.” 좌절을 감수할 각오와 용기는 분명 성공의 전제 조건이다. 그러나 오류를 만들 가능성은 혁신의 전제 조건이기도 하다. 외면할 것인가, 인정할 것인가 책의 7장 ‘실수를 포용하는 문화’에서 저자는 ‘대한항공’을 사례로 들며, 실수를 방지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불가피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는 실수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말한다. 1999년 12월, 대한항공 화물기 8509의 추락은 단순 기계 결함 문제라기보다 조종실 내 승무원들에게 책임이 있었다. 거칠고 권위적인 기장에게 실수를 지적할 수 없던, 상하 권력 구조에 익숙한 우리의 문화적 요인이 결정적 원인이었다. 이후 대한항공의 기장들은 부하 직원의 비판을 수용하는 법을, 부기장들은 상관의 실수를 지적하는 용기에 승객들의 목숨이 좌지우지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배워야 했다.(283~286쪽) 이 같은 철저한 기업문화 변혁은 모두에게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새로운 실수 문화는 경직된 위계질서와 고착된 역할 모델에서 조종사들을 해방해 주었다. 이런 사례는 실수에 대한 개방적인 대응이 더 나은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빠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남긴다. 한편, 독일인인 저자는 항공사 사주 딸이 일등석 땅콩 서비스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발생했던 사건은 ‘개인의 문제’로 여겼다. 나는 헤맨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실수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궁극적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의문에 다름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실수는 우리의 한계를 알려주며 다음번에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과 그 일을 다른 방식으로, 더 뛰어나게 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좌절을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일 때, 그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알려준다. 저자는 신경과학, 사회과학, 진화 이론, 철학 등 여러 분야에서 흥미롭고 다양한 연구 사례를 가져와 그간 실수에 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는다. 이 책은 실수 연구의 세계로 떠나는 일종의 탐험이다. 윈스턴 처칠은 “성공의 본질은 열정을 잃어버리지 않은 채 한 가지 실패에서 또 다른 실패로 계속 달려가는 과정 속에 있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가 그런 사실을 알게 된다면 결국에는 자신의 실수와 타인의 실수를 받아들이는 여유, 심지어 그것들을 반기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실수를 범할 권리를 부여받은 사람들만이 모험을 감행하고 미지의 영역을 탐구할 용기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왜냐하면 길을 잃고 이리저리 헤매는 것이 허용되는 곳에서만 우리는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어진 기능을 수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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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존감 수업

    윤홍균|심플라이프|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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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당신의 자존감은 안전한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싶다면, 자존감을 점검해봐야 할 때 만약 지금 당신이 작은 일에도 쉽게 지치고 무기력하며 반복적으로 우울하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자주 싸우며 상처받고 후회와 자책을 반복한다면... 이별이 두려워 만나지 말아야 할 누군가와 계속 만나고 있다면... 뭔가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고 회피하는 습관이 있다면... 진실하고 착하게 살아온 게 되려 억울하게 느껴진다면...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할말을 못하고 의기소침하다면... 작은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하느라 시간만 보내고 있다면... 바로 지금이, 당신의 자존감을 점검해봐야 할 때다. 자존감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하지만 만족감 높은 삶을 살려면 평균 이상의 자존감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나를 사랑하고 싶다’ ‘자신감을 갖고 싶다’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자존감을 체크해봐야 한다. 심리학 책 아무리 읽어도 자존감 그대로인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정신과 의사 ‘윤답장’ 선생의 자존감 셀프 코칭법 자존감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주고,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자존감 전문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윤홍균 원장(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이 2년 넘게 심혈을 기울여 쓴 이 책은 높은 자존감을 갖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 낮은 자존감 때문에 내면의 불화와 갈등을 겪고 있는 이들이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낮은 자존감 때문에 방황하던 필자의 경험과 상담 사례를 진솔하게 녹여낸 글에, 섬세하면서도 냉철한 해석을 곁들여 ‘대중성과 전문성이 잘 결합된, 밀도 높는 컨텐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다양한 칼럼과 방송을 통해 인정받은 의사이자 친절한 ‘윤답장’ 선생으로 유명한 저자는 “나도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졌던 시기가 있었다. 뒤처지는 기분, 포기하고 싶은 마음, 중독에 빠져 희망을 놓고 싶은 충동에 자주 사로잡히곤 했다”고 고백한다. 과거와 지금의 큰 차이가 ‘자존감의 차이’였음을 깨닫고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자기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자존감의 중요성을 깨닫고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출간은 매우 고무적이며 주목할 만하다.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처럼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책은 지금까지 볼 수 없는 ‘자존감을 실제로 높여주는 실천법과 행동’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있다. 자존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실제로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 뭐냐는 질문에 시원하게 답하는 책은 많지 않다. 사람들이 심리학책을 반복해 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책을 통해 타인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내 자존감이 갑자기 회복되거나 높아지진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런 사람들은 실제로 자존감을 어떻게 높이고 유지하는지 궁금해 한다. 같은 맥락에서 ‘나를 사랑하라’ ‘자신감을 가져라’ ‘자신을 믿어라’라는 말을 하기는 쉽지만 나를 사랑하자고 수백 번 되뇌인다고 해서 자기애(自己愛)가 저절로 솟아나진 않는다. 자신을 향한 시선, 마음, 감정, 행동 모두가 자존감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중요한 이유는 이처럼 자존감이 감정, 생각, 행동에 영향을 미쳐 자신감, 자기 사랑하기, 삶의 만족도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일, 사람, 사랑, 관계 때문에 무너진 자존감 되찾아주는 ‘자존감 수업’ 자신을 지키고 사랑하는 법 알려주는 책 이 책은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수시로 경험하는 억압과 불안, 감정적 모순에서 벗어나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 또한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면서 정작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데에는 인색했던 우리들에게 ‘나를 사랑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저자는 먼저 자존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일(직장생활), 사람, 사랑, 관계맺기를 2~3장에 걸쳐 비중있게 다룬다. ‘사랑받을 자격을 의심하는 사람’ ‘끊임없이 묻고 확인하는 사랑’ ‘이별이 무서워 떠나지 못하는 사랑’ ‘미움받을까 두려워 자신을 포장하는 사랑’ 등 사랑의 패턴과 자존감의 연관성을 분석하며, 자존감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방식도 집중 점검한다. 고개를 끄덕일 만한 예리한 분석과 사례도 인상적이지만 매 페이지마다 쏟아져나오는 밑줄 긋고 싶은 말들, 정신과 의사 특유의 냉철하고 단호한 말투가 깊은 공명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저자는 취약한 환경에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사람들 즉, 계약직/비정규직, 워킹 맘, 전업주부, 감정노동자, 동료의 사직을 바라보는 직장인, 수험생/취업준비생 등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현실을 바꿀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처한 환경 속에서 자존감을 지키고 회복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한 예로 직장인이라면 직장 만족도, 직업 만족도, 자기 만족도를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자존감을 지켜내라고 권한다. 책은 이처럼 일터에서, 집에서, 사랑과 사람에게 상처받고 무너진 마음을 차분하게 위로하고 쓰다듬으며, 스스로 자존감을 일으켜세우도록 독려한다. 전문가가 작심하고 만든 독창적 훈련법 따라하다보면 저절로 자존감 높아지는 ‘자존감 사용설명서’ “자존감이 정말 높아질 수도 있나요?”라는 질문에 이 책은 “반드시 올라간다”고 답한다. 저자는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을 자전거 타기에 비유하고 있다. “우리는 자존감에 올라타 중심을 잡고 살아야 할 운명인데, 자존감은 자전거처럼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이 책은 자존감이라는 자전거를 타는 법을 알려주고, 넘어지지 않고 오래 타는 법, 안전하게 넘어지는 법, 착용해야 할 보호장비에 대해서 알려준다.” “자전거를 타는 동안 우리는 분명 한두 번 넘어질 것이다. 자전거를 배운 지 30년이 넘은 사람도 가끔 넘어지고 깨지는 이치와 같다. 하지만 자전거를 일으켜 다시 올라탈 줄 알며, 상처를 치료할 줄 아는 사람은 더 이상 자전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주 타고 싶고, 애용하며, 즐기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런 생각과 오랜 고민 끝에 태어난 자존감 훈련법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만큼 간단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으며 놀랄 만큼 효과적이다. 예컨대 무기력에 빠진 사람에게는 〈당장 책을 덮고 나가 걷기 시작하라〉는 명령부터 예민한 사람을 위한 〈“그게 뭐라고!” 주문 외우기〉를 비롯해 〈괜찮아 일기 쓰기〉 〈나를 위한 선물 고르기〉 〈감탄사로 끝나는 ‘감정 일기’ 쓰기〉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나쁜 습관과 이별 계획 세우기〉 〈자기 자신에게 사과하기〉 〈퇴근 후 회사 생각 금지〉 〈감정 온도를 좌우하는 행동 찾기〉 〈“내가 두려워하는 건 …… 구나”라고 말하기〉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정신으로〉 〈나의 핵심 감정 생각해보기〉 등 흥미진진한 방법들을 단계별로 곳곳에 소개한다. 이 훈련에는 매우 인상적인 점이 있는데, 필자가 자존감 낮은 사람들의 평소 심리상태를 간파해 그들이 느낄 저항감과 불편함마저 이해시키고 설득해낸다는 점이다. 예컨대 〈나를 위한 선물 고르기〉를 제안하면서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내가 무슨 자격으로 선물을 받아?” “이런다고 정말 내가 나를 사랑하게 될까?”라고 느낄 것을 예상해 공감하고 건드려줌으로써 독자가 심리적 저항을 풀고 행동하도록 이끈다. 책을 읽으면서 강력한 신뢰와 위안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이렇게 매 단계마다 제시된 24개의 훈련을 차례로 따라가다보면 독자는 저절로 타인의 평가와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의 의지와 판단, 행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 수업까지 함께 한다면 어느새 책을 읽기 전과 완전히 다른 시선과 자존감으로 무장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존감 낮은 건 부모님 때문? 칭찬 많이 받은 아이가 자존감 높다? 잘못된 칭찬은 공허감만 키우고, 자존감은 부모에게서 온 것이 아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자존감에 대한 오류와 편견 저자는 자존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자존감에 대한 오해와 편견도 늘었다며, 자존감의 의미와 가치가 필요 이상으로 축소되거나 과장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는다. 그 중 가장 널리 퍼진 오류가 “부모님의 사랑을 덜 받아서 자존감이 낮다”는 생각이다. 저자는 이것은 사실이 아니며 설령 그렇다 해도 부모에게 집착했다간 회복은커녕 가족 사이에 불화만 커진다고 우려한다. 또 “칭찬이 부족하면 자존감이 떨어진다” “자존감만 회복되면 행복해진다” “자존감이 강하면 나르시시스트가 된다”는 생각은 정보과잉과 일반화가 부른 오류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바로잡아준다. 예컨대 잘못된 칭찬은 오히려 공허함을 키우고 칭찬에 대한 환상과 갈망을 일으켜 자괴감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자존감을 잘 회복한 사람은 나르시시스트가 아니라 허물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된다고 주장한다. 자기혐오, 죄책감, 무기력, 열등감, 창피함, 분노, 슬픔, 우울, 불안 등 자주 느끼는 핵심 감정 다스리게 만드는 ‘감정 사용설명서’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주로 느끼는 감정들을 집중적으로 해부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법을 알려준다는 데 있다. 자기혐오, 죄책감, 무기력, 열등감, 후회, 불안, 우울, 공허감, 양가감정 등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수시로 빠지는 감정은 따로 있다. 저자는 이런 감정이 찾아왔을 때 압도당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감정 에너지를 역이용해 타인과 자신에게 어떻게 활용할지 알려준다. 특히 가장 자주 느끼는 ‘핵심 감정’을 찾아내 감정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 한마디로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곁에 두고 활용할 ‘감정 사용설명서’라 해도 손색이 없다. 저자는 이 모든 과정을 시종 냉철하면서도 따뜻하게, 독자가 자신의 감정을 거부하거나 회피하지 않도록 배려하며 용기를 북돋운다. 이 감정 훈련을 거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긍정적이 되며, 타인과 분명한 선긋기가 가능해진다. 균형잡힌 자기애와 당당함은 덤이다. 불안과 분노, 경쟁과 비교 시대, 내 자존감 어떻게 지킬 것인가? 우리는 매일 끔찍한 대형사건 사고를 접하고, 혐오와 분노로 온나라가 패를 갈라 싸우는 최악의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다. 위안을 얻고자 피해들어간 SNS에서조차 비난의 뭇매가 성행하는가 하면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으로 나누며 이웃이라 부르지만 진짜 내 편은 아무도 없다는 박탈감과 외로움도 동시에 느낀다. 이런 환경은 건강한 자존감마저 일시에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뿐만 아니다. 끊임없이 개인을 소진시키는 직장 생활, 취업이 불가능한 사회 구조, 안전히 보장되지 않는 사회망 등은 아이러니하게 착하고 성실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죄책감을 자극해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제아무리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된 셈이다. 바야흐로 대한민국 전체가 총체적 ‘자존감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이렇게 고독하고 외롭고 위태로운 때일수록 각자가 높은 자존감으로 무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누군가 나를 공격해도, 더러 실수나 실패를 해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삶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잃지 않으려면 그 바탕이 탄탄한 자존감이 버티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높은 자존감은 위태로운 시대에 더욱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망이자 무기가 될 수 있다. 오늘부터 자존감 있는 삶!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을 위한 응원가, 강력한 마음 반창고 자존감이 높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자존감을 높여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묵은 숙제를 푼 듯한 청량감을 선물한다. 균형잡힌 시각과 흡입력 있는 문장 덕분에 단숨에 끝까지 달려가게 하는 것도 큰 매력이다. 틈만 나면 뭔가를 배우고 열심인데 늘 결핍감에 시달리는 사람, 겸손과 배려가 심해 자존감까지 떨어진 사람, 작은 말에도 쉽게 상처받는 사람, 상대의 반응이 두려워 솔직하지 못하고 뒤늦게 후회하는 사람, 사랑과 이별의 과정이 유난히 힘든 사람,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헷갈려 엉뚱한 곳에 에너지를 쏟는 사람, 감정과 싸우느라 에너지가 쉽게 고갈되는 사람, 결국 이런 자신이 싫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럼에도 상황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이들을 향한 뜨거운 응원가이자 실천 지침서다. 또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고 싶은 사람들에겐 강력한 마음의 반창고가 되어줄 것이다. 붙이면 서서히 상처가 낫고, 굳은살이 생겨 다시는 덧나지 않는 반창고 같은 책 말이다. 자존감이 개인, 가족, 자녀들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한 부모나 교육자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자존감,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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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하니까 사람이다

    김현철|애플북스|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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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하니까 사람이다》는 날마다 불안과 마주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불안 심리를 다스릴지에 대해 속 시원하게 말해 주는 책이다. 살아가면서 불안과 마주하면 힘들고 괴로운 것이 사실이다. 나쁜 걱정과 잡생각이 먼저인지, 불안이 먼저인지 논리적으로 판단하기에 앞서 감정적으로 먼저 흔들리게 되는 것이 인간이다. 어차피 인간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것이다. 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절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불안을 두려워하기보다 오히려 온전히 껴안기를 강조한다. 매번 나쁜 감정에 끌려다니지 말고 한 번만이라도 불안이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떠올려본다면, 또 불안이 우리에게 바른말 하는 잔소리꾼 친구임을 항상 생각한다면, 불안이 꼭 나쁜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변화하라고 알려 주는 ‘좋은 것’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불안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발달심리에 초점을 두어 정신분석 및 정신의학에서 논의된 내용을 담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듯, 불안에 대해 제대로 알고, 내 불안을 온전히 껴안을 때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안이 당신의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결국 빛나는 삶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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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부탁해

    김세유|이너북|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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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왜 갈피를 못 잡고 힘들어하나요? 아무리 혹독한 추위가 몰려와도, 온몸이 따뜻한 노천탕에 담겨 있다면… 아무리 살벌한 세상이 에워싸도, 속마음을 풀어주는 1박2일 마음테마여행이 있다면…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나를 위한 1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서울특별시교육청 도서관 사서 추천도서에 선정된《10대를 위한 1분》의 저자 김세유 작가의 신작이다. 요즘 TV를 켜면 먹는 것에 대한 방송(일명 먹방)이 주를 이룬다. 유명한 식당의 쉐프들이 나와 스타들의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 15분 안에 원하는 메뉴를 만드는 프로그램은 재방송 시청률이 본방송 시청률에 버금갈 정도이다. 하루 세 끼 차려 먹는 밥상에 대한 내용이 전부인 프로그램의 인기는 그보다 훨씬 높은 시청률을 자랑한다. 먹방과 더불어 TV 편성표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여행’과 관련된 방송이다. 여행 방송이 인기를 끄는 것은, 어디론가 떠나 위로받고 싶고 지금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리에 대한 대리만족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여행은 일상에서 잠시 떠나 숨을 고르게 하고 돌아온 길을 돌아보게 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내가 지금 닥친 고난과 역경을 좀 더 이성적이고 계획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도록 한 박자 쉴 수 있게 해 준다. 〈마음을 부탁해〉는 1박2일 동안 여행을 떠나 그동안 쌓였던 고민을 마음 밖으로 모두 다 쏟아 놓고, 하나씩 치유받을 수 있는 내용의 에세이다. 여행을 하면서 인생이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이 나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누구나 견디기 힘든 문제가 있고 벗어나고 싶은 삶의 굴레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내 고민의 무게는 줄어들고 앞으로 헤쳐나가야 하는 문제들에 적극적으로 맞서 보고 싶은 의욕을 심어 준다. 내 앞에 놓은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할 때 오히려 나 자신을 이기고 더 성장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동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실제 여행지를 돌아보면서 힐링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닥친 문제를 해결해 주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면역력을 키우는 약을 처방해 줄 것이다. 우리가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도 의사는 병을 낫게 해 주지 않고 병이 낫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을 처방해 준다. 내 삶을 치유할 수 있는 사람 역시 유명한 의사나 자기계발서 저자가 아니다. 나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사랑하는 나 자신이야말로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 누구도 나보다 나를 더 잘 알 수 없기에 이 책은 내 앞에 놓여 있는 문제를 이성적으로 직시하고 “그래, 어디 한 번 이겨 보자!”라는 결심을 하게 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어느 때보다 내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길 바란다. 그리고 반드시 이겨낼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제1장 마음휴게소 : 인생편 평온하게 흐르던 일상에 갑자기 폭풍우 같은 문제가 닥칠 때란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다. 그런 일은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때에 온다는 것이 문제다. 아무런 대응도 없이 맞닥뜨린 고난도 차분하게 받아들이면 반드시 해결책은 주어진다. 주인공에게도 누군가가 쥐어준 5만원을 들고 떠난 여행이 의외의 돌파구가 되어 준 것처럼. 제2장 마음중학교 : 고난편 여행을 하다 보면 나 혼자 세상의 모든 짐을 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당장에 먹고 사는 문제나 매일 겪을 수밖에 없는 힘든 일을 안은 채 발버둥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주변에 나와 같은 사람, 혹은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음을 보게 되는 것이 나를 위로하고 더욱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삶에 고난이 없다면 더 이상 걸을 이유가 없는 것이라는 것도 깨닫게 될 것이다. 제3장 마음리조트 : 혁신편 대부분의 사람은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로부터 기분 나쁜 말을 들었을 때 배신감에 잠을 못 이루게 되고, 상대방에게 분노의 감정이 생겨 나 자신이 괴로워지는 것이다. 내 주변의 사람 중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실제로 50%도 안 될 수도 있고 그보다 훨씬 적을 수도 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간다면, 나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 때문에 마음 상할 일이 줄어들고, 나를 칭찬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감사하게 된다. 삶의 혁신은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할 때 가능해질 것이다. 제4장 마음연수원 : 수행편 아무리 쉬운 산수 문제도 풀어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에 주어지듯이, 오늘 내게 시련이 온 이유는 그것을 이겨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작은 문제를 이겨냈을 때 오는 성취감은 더 큰 문제도 풀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준다. 또한 그 자신감은 그 뒤에 오는 문제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고도 남는다. 오늘 주어진 내 삶에 충실할 때, 건강한 내일은 이미 내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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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으로 살아갈 용기 - 아들러가 남긴 유일한 어른 지침

    윌러드 비처, 마거리트 비처|자음과모음|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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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평균 별점 ★★★★★ 전 세계 독자들의 찬사 심리학 거장 알프레드 아들러가 남긴 “진짜 어른이 되는 법” - 이 책은 내 삶의 방향을 바꾸었다. - 21개의 챕터는 현학적이지만 자아실현을 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된다. 자기 성장을 원한다면 이 도전적인 독서를 반드시 해라. - 세상의 모든 것, 다양한 사람들의 세계에 알프레드 아들러가 개입해 있다는 것을 알았다. - 내 인생에서 무엇인가 빠져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원하는 것을 성취할 것이다. - 이 책의 목적은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주인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것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읽어라. 1966년, 윌러드 비처 ‧ 마거리트 비처는 Beyond Success and Failure를 통해 아들러의 “진짜 어른이 되는 법”을 전했다. 비처 부부는 심리학자로 아들러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으며 어른이 가져야 할 책임감이 삶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키는지 연구했다. 인간은 책임감을 가졌느냐 가지지 못했느냐에 따라 행동 양식이 달라지는데, 아들러심리학에 따르면 이 감정은 진짜 어른만이 갖는다고 했다.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유아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몸만 자란 가짜 어른이라는 것이다. 덧붙여 몸만 자란 사람들은 대개 자기 자신을 독립적으로 돌보지 못하는 유아증으로 인해 실수를 저지른다고 했다. 이 책에서 언급한 의존적인 습관, 결핍감, 외로움, 원망과 원한, 경쟁심, 딜레마, 반항, 탐욕, 중독, 외로움 등은 모두 유아기적 성향을 벗지 못한 탓에 일어나는 감정인데, 이를 극복하려면 정신이 성숙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처 부부는 아들러심리학에 기반을 둔 진짜 어른이 되는 법 즉, 성숙한 정신을 가지는 방법 21가지를 제시했다. 이 방법을 읽은 전 세계 독자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자아실현, 자기 성장, 성취, 삶의 주인이 되는 법 등 진정한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아들러식 지혜와 통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 Beyond Success and Failure가 한국에서 새 옷을 입었다. 세계 정통 아들러학파의 한국 대표인 박예진이 다소 현학적이었던 Beyond Success and Failure의 내용 중에서 핵심만을 가려 뽑고 한국형 정서와 사례를 추가해 쉽게 풀어 썼다. 비처 부부의 가족이 설립한 뉴욕의 아들러재단과 직접 소통하며 숨어 있던 아들러심리학서 Beyond Success and Failure를『어른으로 살아갈 용기』로 탄생시켰다. 잘 살고 싶은 사람들 갈팡질팡하는 어른들을 다독이는 21가지 메시지 아들러는 자신과 이웃을 상호존중하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이 자아완성의 길이며 지금 현재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표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이 시대의 어른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과감하게 유아기적인 모습을 탈피하고 주어진 환경에 대응하는 용기를 가지라고 격려합니다. 과거의 고통과 상처가 개인의 성장점이 될 수 있으며 가지고 있는 것보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처럼 선택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아들러심리학이야말로 성공과 실패, 경쟁으로 소외감과 공허함이 커지고, 협력과 공존을 잃어가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_‘편저자의 말’에서 누구나 잘 살기를 꿈꾼다. 여기서 ‘잘’이라는 개념에는 옳고 바르게, 좋고 훌륭하게, 아주 적절하게 또는 아주 알맞게, 아주 만족스럽게, 아주 멋지게 또는 아름답고 예쁘게 등 수많은 의미가 함축돼 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원하는 ‘잘 살다’라는 기준은 단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다. 『어른으로 살아갈 용기』에 담긴 아들러의 한마디 한마디는 우리를 잘 사는 방향으로 인도한다. 이는 모든 이에게 부합되는 잘 사는 방법이다. 정신을 성숙하게 하여 이 사회에 진정한 어른으로 설 수 있게 하는 대안이다. 이 책에서 아들러가 남긴 21가지 메시지는 현재 여러 면에서 갈등하고 있는 어른들에게 큰 위안을 주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확히 짚어주므로 그렇다. 의존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주도적인 어른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 술이나 담배, 약물 중독이 생명을 위태롭게 할 정도로 위험한 줄 알면서도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 사랑과 결혼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사람, 소외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안하고 다독이는 아들러의 21가지 조언에 귀 기울여 보자. 내가 잘 살면 가족, 나아가 이 사회가 평안해진다. 아들러의 메시지는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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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에 읽는 소심한 철학책

    민이언|(주)쌤앤파커스|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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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밤부터 우리의 시간은 철학과 함께 흐른다! 밤은 생각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 낮은 ‘타인’의 시선과 ‘밖’의 소리로 시끄러웠다면, 밤은 ‘자신’과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밤에는 때때로 이유 모를 불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 늘 비슷한 고민들로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밤에 읽는 소심한 철학책》은 보통 사람들의 하루 끝에 가장 적합한 철학책이다. 니체가 말하는 ‘이미 도래한 미래’부터 라이프니츠의 인생 방정식,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데카르트가 의심한 ‘생각’의 실체, 들뢰즈의 노마드 철학, 베르그송의 원뿔 시간 모델까지… 책 속 그들의 철학은 우리 마음속 의문들에 대한 길을 탐색한다. 온전히 나만 남은 시간, 불안할 대로 불안해보는 시간, ‘타인’과 ‘저기’ 대신, ‘나’와 ‘여기’를 둘러보는 시간. 오늘 밤, 생각하는 ‘존재’들을 위한 철학의 농밀하고 다정한 위로를 펼쳐보자.잠 못 드는 오늘 밤에 필요한 단 한 권의 철학책! 보통날의 당신을 위한 철학의 다정한 위로 니체, 키르케고르, 쇼펜하우어, 들뢰즈… 생각하는 ‘불안한 존재’들을 위한 철학의 농밀한 위로 잠이 오지 않는 밤, TV 끄고, 스마트폰 멀리 두고, 철학 한 페이지 어제와 다를 것 없었던 오늘, 오늘과 비슷할 내일을 앞두고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다. 오늘 했던 말, 겪은 일들을 떠올리며 아쉽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다. 이유 없이 불안하고 때때로 막막하다.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밤’에 만나는 이 묵직한 불면. 《밤에 읽는 소심한 철학책》은 일상의 매 순간에 존재하지만, 우리가 모른 채 지나치고 있는 흥미로운 ‘철학적 사유’를 ‘불안’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놓았다. 철학에서는 불안의 정서로부터 생각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불안하니까,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세상사 다 아는 듯 떠들어대는 철학자들도, 실상 밤으로 찾아든 불안과 고민 속에서 해답을 얻어낸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 고민의 시간은 잠을 뺏어간 대신, 길이 남을 철학적 대명제들을 주고 간 것이다. 결국 그들도 우리처럼 밤새 소심한 존재들일 뿐이었다. 《밤에 읽는 소심한 철학책》은 우리보다 먼저 밤을 지새운 철학자들의 ‘생각’을 들춰보며 새로운 ‘생각’으로의 길을 터준다. 후회의 밤, 불안의 밤, 공허한 밤, 절망의 밤, 귀찮은 밤에 머리맡으로 찾아온 스물세 가지 철학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니체, 키르케고르, 쇼펜하우어, 들뢰즈… 일상 속 매 순간에 깃든 ‘철학’의 거의 모든 것 이 책의 저자 민이언은 ‘동양철학’이라는 봇짐을 둘러매고 거의 모든 ‘서양철학’을 둘러보고 연구했다. 그는 철학이라는 식재료를 최대한 많이 제대로 손질해 놓기 위해 끊임없이 읽고 또 읽고 쓰고 있다. 그리고 이 재료를 가지고 맛깔 나는 글을 써내는 요리의 고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 속 철학적 사유들은 비록 그 시작이 거창한 이론일지는 몰라도, 그의 손을 거쳐 흥미로운 비유와 다양한 예시로 풀어져 있다. 주변의 누군가를 소심하다고 말하는 경우를 보면, 그 소심의 정도는 내 기준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내 기준을 ‘보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그 보편의 시선이 나에게 되돌아왔을 때, 나 자신도 그 소심함의 범주에 들어가 있다. 남이 이별했을 때는 상대방의 입장 따위 고려하지 않고 냉철한 조언을 쏟아내면서, 자신의 이별 앞에서는 세상 끝났다는 듯 부어라 마셔라 진상을 떨어대는 우리니까. 결국 이미 내가 걸려 있는 소심의 범주로 남의 소심함을 규정하는 것이다. 흔히 겪는 이러한 일상을 통해 우리는 ‘타자’와 ‘보편’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타자’란 나에게서 분리되어 존재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 그 타자를 정의하는 기준도 ‘나’이기 때문이다. 나와 떨어져 있지만 결국 내 흔적을 지니고 있는 ‘나를 포함한 타인’이다. 저자는 더 쉬운 예를 하나 든다. “아빠와 오빠 말고 이 세상 모든 남자는 믿지 말라는 아빠와 오빠들이, 자신들 이외의 모든 남자들을 잠정적 악으로 규정하는 경우다.” 베르그송의 ‘원뿔 시간 모델’을 남자 친구가 바람을 피우는 연인 관계에서 찾아내기도 한다. 남자 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치자. 여자 친구는 아직 이 사실을 모른다. 여자 친구가 진실을 알기 전까지 여자 친구에게 남자 친구의 바람은 아직 현재화하지 않은 미래다. 이미 여자 친구에게 마음이 떠난 남자 친구로서는, 자신에게 여전히 애정을 쏟는 여자 친구는 과거에 머무는 셈이다. 이들의 시간을 베르그송의 원뿔로 가져와보면, 원뿔 안 공간은 과거이고 그 과거가 집약되어 있는 원뿔의 꼭짓점은 지금 ‘이 순간’이다. 꼭짓점 높이 이상의 허공은, 원뿔을 움직이기만 하면 꼭짓점과 닿는 지점이 모두 현재화 될 수 있는 잠재적 미래다. 따라서 원뿔의 밑면부터 꼭짓점 높이까지의 원뿔 밖 공간은 과거의 시간대에 있지만 나에게 발견되지 못한 채, 나도 모르게 과거로 흘러가버린 시간이다. 이 연인처럼 함께 있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누군가의 미래에 존재하고, 누군가는 누군가의 과거 속에서 살아가는 것. 이렇듯 시간은 개인적이며 순간은 미래, 과거, 현재가 혼재해 있는 접점이다. 깨지지 않고 깨치는 존재가 되기 위한 ‘생각’ ‘철학의 눈’을 뜬 오늘은 어제와 다르다 “신은 정말 존재할까? 신이 있다면 대체 나에게 왜 이러시는 걸까?” 인간이라면 한 번쯤 품는 의문. 이에 대해 철학은 “너의 모든 순간에 모든 방식으로 신은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미 나의 존재 자체가 그 절대정신의 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신에게 의지하려는 나약함은 도리어 나약한 신을 섬기는 신앙에 대한 불경이라는 것.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그러나 그 ‘때’는 숙명의 서사대로 기다리는 순간이 아니라, 너 스스로 다가가 맞이해야 하는 순간이다. 신 앞의 기도는 ‘지켜주세요.’ ‘이루어주세요.’가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낼 테니 지켜봐주세요.’가 되어야 한다. ‘너 스스로 일어나라.’ 함이다. ‘너 스스로 이루어내라.’ 함이다.” 신은 인간에게 끝없는 이야기를 허락했고, 우리가 가는 길이 곧 길이라는 이 말은 “삶에 대한 우리의 사랑과 열정만큼이 우리의 운명이고 신의 뜻이다.”라는 사유로 이어진다. 그 어떤 책에도 개인의 인생에 대한 지침은 적혀 있지 않다. 각자의 편차로 벌어진 고민의 방위각은 스스로 알아내야 할 문제다. 누군가에게 깨지면 프라이가 되지만 스스로 깨치고 나오면 병아리로 태어나는 것처럼, 내 세계는 스스로 깨고 나올 수 있어야 한다. 철학을 통해 고민의 답을 깨칠 수 있도록, 이 책은 나의 틀 밖으로 한 발 더 걸어 나올 수 있도록 이끈다. “우리는 생각할 때 비로소 존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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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미움

    필로 이경희|북스톤|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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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를 진심으로 미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모두 어느 정도씩은 자기를 미워한다. 그 때문에 괴로워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정말로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은 없다.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 자체가 자기 사랑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연유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그러면 마음은 해결책을 찾는다.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마음은 힘든 상황을 스스로 납득하기 위해 이유나 원인을 만들려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자기 미움’이다. 모든 사람은 크든 작든 자기 미움의 심리를 가지고 산다. 그것은 소소한 자기 경계나 자기반성일 수도 있고, 중간 정도의 자기 후회일 때도 있다. 어느 경우에는 심한 자기비하나 혐오, 자책감, 죄책감, 절망감일 때도 있다. 강도가 다를 뿐 모두 자기 미움이다. 즉 자기가 자기를 미워하는 것이다. 자기 미움은 삶을 불행하게 한다.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게 하고 온전히 누려야 할 것을 누리지 못하게 한다. 삶의 의욕과 에너지가 낭비되고, 자신과 주위 사람들 모두 힘들어진다. 특히 피로사회와 위험사회, 경쟁사회의 대표주자인 한국은 사회구조상 개인과 집단의 자기 미움 심리가 매우 강하다. ‘자살률 1위’, ‘행복도 최하위’, ‘극심한 빈부격차’ 등 온갖 불명예스러운 수치가 이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그런데 놀랍게도, 많은 이들이 스스로의 자기 미움 심리나 경향성을 눈치 채지 못한 채 산다. 경쟁과 억압이 심한 사회구조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며, 누구나 겪는 일이다 보니 문제로 잘 인식되지도 않는 것이다. 그러다 다른 나라와 사회, 그 구성원들과 비교할 때 비로소 우리 내면의 자기 미움이 얼마나 강렬한지 알게 된다. 마냥 사랑할 수만은 없는 나, 기꺼이 품어주며 동시에 넘어서기 이 책은 누구나 가볍게 때로는 무겁게 겪는 ‘자기 미움’이라는 심리의 정체와 본질을 파헤친다. 자신을 미워하더라도 우선 그 정체가 무엇인지는 알고 하자는 것이다. 정체를 제대로 아는 것이야말로 해결의 시작이다. 왜냐하면, 자기 미움의 정체는 자기 미움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기 미움은 ‘자기 사랑’과 ‘자기 우월’에서 온다. 자기 미움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앓고 있는 타인과 사회적 약자를 향한 불합리한 혐오 등도 이 왜곡된 자기 미움의 기제가 비뚤어지게 투사된 측면이 있다. 심리분석가이자 치유전문가인 저자는 자신에 대한 사랑이 어떻게 미움으로 바뀌는지, 그리고 바깥으로 투사되어 세상을 향한 혐오를 낳는지를 담담하고도 단단한 어조로 통찰한다. 스스로를 미워함으로써 자신을 희생시키고, 그렇게 해서라도 자기가 구원받고자 하는 사람들. 이들에게 이 책은 자기 미움의 교묘하지만 어리석은 구조와 프로세스를 알려준다. 그럼으로써 자기 미움의 정체를 선명히 알아채고, 무의미한 미움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돕는다.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된 ‘자기 미움’ 매거진의 글들은 매 편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함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해왔다. 저자가 ‘자기 미움’이라는 화두를 떠올린 것은 약 6년 전의 일이다. 당시 이 주제를 처음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을 때는 대부분 별 흥미를 보이지 않거나 부정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출간 즈음에는 오히려 반대가 되었다고 한다.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이 관심을 보인다. 그사이 우리 사회와 개인들이 그만큼 더 힘들어졌기 때문일 터.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제는 뭔가 대처와 치유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는 점에서는 희망적이고 반가운 현상이기도 하다. 문제가 있음을 알아챈 순간 이미 브레이크는 밟혀졌고 핸들은 돌려진 셈이다. 알아챔으로써 자기 미움의 프로세스는 이미 멈추었고, 방향은 바뀌었다. 그럼으로써 잘난 나, 못난 나, 사람들이 말하는 나… 이 모든 ‘나’의 모습에 매몰되지도, 억압하거나 회피하지도 않는 건강하고 능동적인 삶의 태도를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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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흐름출판|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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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망과 성공, 실패라는 세 단계를 순환하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당신의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 누구나 인생의 세 단계를 거친다. 대합 입학, 담당 프로젝트의 성공과 승진, 개인 회사 설립과 성장, 사회 정의 실현 등 저마다 인생의 크고 작은 목표를 가지 있고 그것을 이루기를 열망한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크고 작은 성공을 이루지만 그것은 쉽게 유지되지 않고, 누구나 실패를 경험한다. 이 과정은 인생에서 끊임없이 반복된다. 지금 우리 모두 그 세 단계 중 하나에 서 있을 것이다. 혹은 어쩌면 누군가는 하나에서 다른 하나로 넘어가는 전환점에 서 있을지도 모른다.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미국의 정치가 벤자민 프랭클린, [워싱턴포스트] 발행인 캐서린 윌리엄스, 메이저리그 최초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과 같은 인물들도 처음부터 성공한 인생은 아니었다. 그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무언가를 열망하던 시기가 있고 성공을 이루기도 했지만 실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환점마다 그들이 내린 선택은 끝내 그들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열아홉에 대학교를 뛰쳐나와 [아메리칸어패럴]의 마케팅 전략가가 됐고, 베스트셀러 저자가 됐으며 자기 사업을 꾸려 성공시켰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계속될 줄 알았던 성공은 지속되지 않았다. [아메리칸어패럴]은 빚더미에 떠밀려 파산에 이르렀고 자신의 책은 고작 한 주 만에 베스트셀러 타이틀을 잃었으며, 자기 사업 역시 무너지고 말았다. 존경하던 한 사람은 자기에게 등을 돌렸고 또 다른 멘토들이 몰락하는 과정을 눈앞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화려한 성공과 뼈아픈 실패를 경험한 라이언 홀리데이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명사들의 성공과 실패를 살펴보며 무엇이 인생의 승패를 가르는지에 대해 오랜 시간 탐구했다. 그리고 한 가지 공통된 키워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에고’였다. 그 누구나 가지고 있는 ‘에고’를 어떻게 다스리는지에 따라 인생이 다르게 흘러간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라이언 홀리데이가 말하는 ‘에고’는 심리학적 의미라기보다 좀 더 포괄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자기 자신이 가장 중요하고 대단한 존재라는 잘못된 믿음이며, 무조건적으로 ‘나’에 매몰된 지나친 자의식에 가깝다. 오랫동안 역사와 경영학을 공부해온 그는 스토아 철학과 고대 그리스 로마 사상가들에 영감을 받아 이 문제를 깊이 탐구해왔고, 철학과 역사라는 인류의 오랜 경험에 기대 그 답을 발견했다. 모든 순간에 당신의 에고는 최고의 적이다. 당신을 휘두르는 내면의 달콤한 거짓말을 경계하라. 미국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어린 시절 형이 경영하는 인쇄소 일을 도왔고, 여기에서 발행되던 신문에 익명으로 글을 썼다. 그의 글은 꽤 인기를 끌었는데 그의 형은 글쓴이가 누구인지 알게 되자 극심하게 화를 냈고, 프랭클린은 결국 보스턴을 떠나 필라델피아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름의 성공을 이루고 다시 돌아왔을 때 그는 자만심과 자기만족으로 충만해 있었다. 그때 그의 나이가 열여덟이었다. 그랬던 프랭클린은 보스턴에서 존경받던 목회자 코튼 매더를 만나 큰 깨달음을 얻는다. 그 앞에서 신나게 떠들다 낮은 천장 보를 보지 못하고 머리를 들이받고 만다. 이때 프랭클린을 향한 매더의 조언은 완벽했다. “고개를 그렇게 뻣뻣하게 세우고 다니지 말라는 말을 명심하게나. 세상을 살아가려면 고개를 숙이고 다니라는 말이네, 이 어린 친구야. 그래야 아까처럼 머리가 받히는 일을 피할 수 있단 말이지.” 라이언 홀리데이는 자만심이 작은 성취를 놓고서도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자만심을 부추기는 것이 바로 에고라고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에고는 우리가 듣고 싶은 말을 듣고 싶을 때에 속삭임으로써 우리의 객관적인 판단을 흐린다. 내면의 자만심,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김으로써 인생의 중요한 것들을 잊어버리게 만든다. 이미 모든 것을 다 안다고, 더 배우거나 훈련할 필요가 없고 당신은 이미 충분한 자격을 지니고 있다고 속삭여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들고 현실에 안주하게 함으로써 개선의 여지를 없애 버린다. 우리를 현실과 분리시키고 자기만의 환상에 빠져들게 만든다. 결론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수많은 문제들의 밑바닥에는 이 에고가 도사리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이것을 어떻게 다스리고 통제하느냐가 바로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프랭클린은 매더와 만났을 때의 경험으로 평생 자기 안의 자만심과 싸우며 살았다. 자만심 때문에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프랭클린뿐만 아니라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실존 인물들 역시 각자 인생의 변곡점에서 자신의 에고와 마주쳤다. 그리고 에고에 휘둘려 실패하거나 에고를 제압해 자신의 인생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들이 삶에서 마주쳤던 문제들은 우리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이 보여준 인생 여정은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고, 나아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이미 알고 있다고 여기는 것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만들고, 우리 자신과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바라봄으로써 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게 해준다. 에고를 지배할 것인가, 에고에 지배당할 것인가. 저자는 책을 통해 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듣기 좋은 말들로 우리를 휘두르는 에고를 잘 다스리기를 권한다. 그의 질문과 권유에 우리가 어떤 대답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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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임춘성, 니나킴(그림)|(주)쌤앤파커스|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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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학자의 안목으로 소개하는 세상을 보는 기술, 세상을 사는 기술!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는 ‘거리 조절’에 실패했을 때 벌어진다. 너무 가까워지면 휩쓸리고, 휩쓸리면 정신없고 괴롭다. 그렇다고 너무 멀어지면 소외된다. 소외되면 쓸쓸하고 불안해진다.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중심 잡고 우아하게 살 수는 없을까? 이 책 『거리 두기』는 20여 년간 대학생, 대학원생들의 선생으로 살아온 공학자가 시스템적 세상살이, 나와 너,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고민들을 직설적으로 풀어준다. 세상을, 인생을, 관계를 부분의 합인 시스템으로 보면 새로운 관점이 생기고, 가려져 있던 해답이 드러난다. 뭉뚱그려진 감정을 나누고 쪼개서 구석구석 정리해보면 큰일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문제들이 의외로 쉽게 풀린다. 책은 휘둘리지 않으려면, 버림받지 않으려면, 치우지지 않으려면, 손해 보지 않으려면, 상처받지 않으려면, 책임지지 않으려면, 홀로되지 않으려면, 꼴통 되지 않으려면 이라는 8가지 인생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위로도, 공감도 좋지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사건들, 상황들의 정확한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세상을 똑바로 보고 제대로 사는 기술을 배워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휘둘리지 않고, 헤매지 않고, 혼자 속 끓이지 않고 스스로 중심잡고 우아하게 사는 법 너무 가까이 다가갔더니 ‘앗, 뜨거워!’ 상처만 받았고, 너무 멀리서 맴돌았더니 내 곁을 허망하게 떠나버린 기회들, 사람들, 목표들…. 다가가야 할까, 도망쳐야 할까?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벌어지지?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싶을 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 혼자 상처받고, 속 끓이고, 실망했다면, ‘거리 두기’를 잘하고 있는지 따져볼 일이다. 생각해보면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는 ‘거리 조절’에 실패했을 때 벌어진다.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중심 잡고 우아하게 살 수는 없을까? 20여 년간 대학생, 대학원생들의 선생으로 살아온 한 공학자가 알려주는 시스템적 세상살이, 나와 너,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고민들을 직설적으로 풀어보는 시간이 바로 이 책 《거리 두기》다. 공학자의 안목으로 파헤친 세상을 똑바로 보는 기술, 세상을 제대로 사는 기술 균형과 전진을 함께 성취하는, 명료한 인생지혜 이 책은 세상이라는 시스템 속에서 살고 있는 나와 너, 우리가 추구하는 일과 사랑, 목표와 가치에 좀 더 심플하고 명료하게, 공학자의 시선으로 접근해본다. 위로도 좋고 공감도 좋지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사건들, 상황들의 정확한 구조를 이해하고, 삐거덕거리는 부분들 고치고 빈틈을 채워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세상을, 인생을, 관계를 부분의 합인 시스템으로 보면 새로운 관점이 생기고, 가려져 있던 해답이 드러난다. 뭉뚱그려진 감정을 나누고 쪼개서 구석구석 정리해보면 큰일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문제들도 의외로 쉽게 풀린다. 저자 임춘성 교수는 공학자의 안목으로 ‘휘둘리지 않으려면, 버림받지 않으려면, 치우치지 않으려면, 손해 보지 않으려면, 상처받지 않으려면, 책임지지 않으려면, 홀로되지 않으려면, 꼴통 되지 않으려면’이라는 8가지 인생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의자를 끌어당기며 바짝 다가와 ‘그래서 너는 어때?’ 하고 물어봐주는 따뜻한 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로보다는 해결에 초점을 맞추어서 마치 수학문제처럼 고민이 착착착 풀려나가는 쾌감을 선사한다. 거기다 문학, 예술, 역사, 철학을 넘나드는 지적인 비유와 사례들은 독자들의 인문적 소양까지 높여준다. 서로 다치지 않을 만큼 거리를 유지하며, 지구와 달처럼 외롭지 않게, 평화롭게 공존하고 공전하는 법. Please, Keep your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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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받지 않는 연습

    후쿠시마 테쓰오|RHK|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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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제대로 알면 약해지지 않는다!” 사람들 사이에서 상처받지 않는 법, 스스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사랑하며 사는 법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일까? 나답게 살려면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는데 대체 자존감이란 또 무엇일까? 답을 알 수 없는 이유는 어쩌면 나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해서가 아닐까? 게다가 주위 사람들이 말하는 나는 내가 아는 나와 또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이런 이유는 우리가 사회적 · 개인적 이유로 가면을 쓴 채 살아가기 때문이다. 모두가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들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도 좋은 척하면서 맞장구를 칠 때가 있고,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면서도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에 불편함을 감내하기도 한다. 분석심리학을 창시한 카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은 이렇게 본연의 자기 모습대로 살지 못할 때 억눌린 자아가 갖는 분노와 피로감을 지적한 바 있다. 결국 우리가 사는 게 힘든 까닭, 사람들에게 상처받으며 끌려 다니는 까닭은 겉으로 드러나는 나와 내 안의 억눌린 내가 서로 충돌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찌 해야 한단 말인가? 다시금 시작은 나를 제대로 알아가는 것, 그러기 위해서 나 자신의 내면을 오롯이 바라보는 것부터이다. 신간 『상처받지 않는 연습』은 바로 그 시작을 위한 책이다. 융 심리학의 기본 원리를 통해 자기 내면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마음의 습관에 따라 구분한 융의 성격 유형 분석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자아), 억눌린 또 하나의 나(그림자)는 또 어떤 모습인지 이해하고, 내 주변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함으로써 외부 자극에 상처받지 않고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융 심리학으로 밝힌 8가지 성격 유형,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다양성의 긍정 융 심리학의 핵심은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특별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성격은 특성이 있을 뿐 나쁜 성격, 좋은 성격이란 없다’는 다양성을 향한 긍정이다. 융은 존재는 그 자체로 긍정되어야 하며, 살아가는 동안 마주하게 되는 무수한 문제들을 풀어내는 해답이 바로 자기 안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융이 제시한 8가지 성격 유형을 기반으로 본연의 자신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고정적 이미지를 벗어나 가장 나다운 나를 더욱 강화해갈 수 있도록 몇 가지 방식을 제시한다. 그렇다고 해서 융의 이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파고들어야 하는 수고로움을 강요하진 않는다. 다만 융의 성격 유형 이론을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자기 수용은 자아가 단단해지는 시작 첫 걸음은 ‘자기 수용’. 말 그대로 본연의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게 질문을 던지는 법, 나의 주기능과 보조기능에 대한 확인은 자아를 강화시키는 시작임을 강조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도 가끔 나를 욱하게 만드는 사람은 어쩌면 내가 숨기고 싶은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그림자 성격일 수 있다는 일침은 주의를 환기시킨다. * 똑같은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두 번째는 성격적 특성에 대한 이해. 사람들 각자가 자주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마음의 습관에 따른 구분이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원리원칙을 따지고(사고형), 누군가는 상대의 기분을 헤아리며(감정형), 누군가는 자신의 오감에만 의지한다(감각형). 또 누군가는 불현듯 번뜩이는 생각에만 의존한다(직관형)는 것. 이런 인식의 차이는 일상생활에서 생각보다 훨씬 강하게 드러난다는 것을 여러 상황을 통해 보여준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상황 1. “에취!” 사고형인 A가 재채기를 했다. “어머, 괜찮아?” 감정형인 B는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A는 말이 없다. B에게는 현재 상대가 처한 상황에 맞는 말을 거는 것이 숨쉬기처럼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즉 “괜찮아?”라는 말을 건넴으로써 ‘나는 지금 당신에게 마음을 쓰고 있다’는 사인을 보내는 것이다. 그러나 A에게 “괜찮아?”는 마음 써주는 말이 아니라 ‘상태가 정말로 괜찮은지, 아닌지’ 현상을 확인하는 말로 받아들인다. 사고형에게 말이란 감정을 교류하는 도구가 아니라 논리와 원칙을 확인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상황 2. “에취!” 이번엔 감정형 B가 재채기를 했다. “실내가 좀 추운가?” 사고형인 A는 객관적 상황을 확인하는 말을 건넬 뿐이다. 감정형인 B는 A가 “괜찮아?”라고 다정한 말 한마디라도 해주기를 바라지만 사고형인 A에게 ‘괜찮아?’는 되레 빈정거리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A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넘어가든가, 아니면 현상을 확인하는 말, 이를테면 “실내가 좀 추운가?”, “먼지가 많군” 같은 말을 건넨다. B는 A가 ‘내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괜찮아?’라는 말 한마디조차 성격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의미가 천양지차이고 이런 사소한 오해가 인간관계에서는 상처가 되기 때문에 성격 유형의 차이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정적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 열등기능의 인정 세 번째는 열등기능에 대한 인정. 열등기능이란 내가 사용하지 않는 심리 기능이다. 예컨대 사고형의 열등기능 감정이다. 즉 사고형인 사람은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열등기능의 인정은 결국 내게 당연한 방식대로 행하는 말과 행동이 상대에게는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는 것이다. 앞선 사례처럼 각 유형별로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보여주고, 열등기능의 강화를 위한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 그를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가? 마지막은 상대의 성격 유형에 따른 대처이다. 눈치를 보라거나 상대에게 무조건 맞추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를 알고, 내가 대처할 정도의 수준을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상사, 부하직원 같은 직장 내 관계에서 연인, 부부 등의 개인적 관계에 이르기까지 무엇을 인정해야 하는지부터 막상 내가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온전한 나를 이해하면 더 단단해진다! 융은 “나의 존재의 의미는 인생이 나에게 물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나 자신이 세계를 향해 던지는 하나의 물음이며, 나는 거기에 대답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단지 세계가 던져주는 대답에 의지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자기 삶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자신의 힘으로 대답을 구하지 않는 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존재의 규명을 위한 가장 쉬운 방식을 제시한다. 나를 안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가장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나를 안다는 것은 비로소 나의 욕망에 솔직해진다는 것이고, 세상의 잣대가 아닌 나만의 룰에 따라 삶을 살아가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상처받지 않는 연습』은 융 심리학의 일본 최고 권위자인 저자가 연구와 상담 치료를 수행하면서 ‘어떻게 나다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얻은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구체적인 사례들이 드러난다는 점이다. 여기에 더해진 2컷 만화는 각 유형별 차이를 명백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유형별 특징, 각각에 적합한 삶의 방식, 관계에 따른 대응 방식으로 구분하여 기술한 것도 유용하다. 책에 수록된 ‘8가지 성격 유형 테스트’를 통해 나를 확인하고, 내가 속한 유형의 특징, 주기능과 열등기능을 먼저 확인한 후, 주변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확장해간다면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자아), 억눌린 또 하나의 나(그림자)는 어떤 모습인지, 내 주변 사람들의 성향은 어떠한지 파악하기 위한 단계별 솔루션은, 삶의 순간순간 방향을 잃어 고민하거나 대인관계에서 상처받았을 때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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