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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ook[추천] 왜 조선은 정도전을 버렸는가?

    저자 : 이한우|출판사 : 21세기북스|2010.11.03

    역사/문화 베스트 33위 별점0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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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필은 권력이다!
    권력을 가진 자의 손 끝에서 쓰여진 조선의 역사, 그 이면에 담긴 역사 속의 진실 혹은 거짓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세운 개국공신으로, 조선 초 최고 실세였던 정도전이 이방원의 왕자의 난을 통해 제거되고 500년이 흐른다. 그 시간 동안 정도전은 단순히 태종 왕권 획득의 걸림돌로부터 반란을 일으켰던 대역 죄인들도 동급으로 언급되는 것조차 꺼려하는 반란과 역적의 상징, 간신의 대명사로 변해 버렸다.
    지금은 군신공치의 이상을 실현하려 노력했던 현자로 기억되지만, 〈조선왕조실록〉등 조선 시대의 역사서 속에서는 사정없이 난도질당했던 정도전.
    조선 건국을 반대하다 살해된 정몽주도 태종 때 영의정에 추증되었고, 세조에 반대해 목숨을 버린 사육신 성삼문도 오래지 않아 복원되었다. 똑같이 군신공치를 실현하려 했던 우암 송시열 같은 이는 조선 후기 최고의 성자로 추앙받았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정도전만이 조선 500년 역사 동안 몰락을 거듭했던 걸까?

    서술자의 주관이 담긴 사실(史實)을 이야기하는 역사는 후대에 많은 영향을 준다. 뛰어난 역사의식을 갖고 있었던 조선인들은 역사를 장악하는 것이 권력 정당성을 위해 필연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조선왕조실록〉을 장악하려 투쟁했고, 다양한 개인 문집을 쏟아냈던 것이다. 때문에 왕권이 강할 때는 왕의 입장에서, 신권이 강할 때는 신하의 입장에서, 혹은 정권을 잡은 정당의 색에 따라 성군(聖君)과 혼군(昏君), 명신과 간신이 갈린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것은 진실일까?
    역사는 그들을 왜 그렇게 기록했고, 왜 오늘날의 우리는 그들을 그렇게 기억할까?

    〈왜 조선은 정도전을 버렸을까?〉는 정사 〈조선왕조실록〉과 야사 속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기록된 56가지 흥미로운 일화들을 정사와 야사의 비교, 분석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논한다.
    붕당의 뿌리가 되었던 이이나 이황은 오랫동안 추앙받았지만 조선 최고의 명정승이었던 이준경은 조선 후기의 당파 논리에 의해 역사에서 사라져 버려야 했던 점,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었던 정조가 개인적인 복수심 때문에 피비린내 나는 보복을 전개하여 자신의 왕좌를 스스로 위험에 몰아넣었던 사실, 권력자들이 정사를 장악하기 위해 했던 노력 등 지금껏 역사서에서 읽지 못했던 다양한 사실들을 재조명하며 조선 역사 전체를 복원해 나가는 저자의 솜씨는 놀라울 정도다.
    정사와 야사는 전체로서 역사를 볼 수 있게 해 주는 두 개의 눈이다. 독자들은 이 두 가지 눈을 통해 새로운 조선 역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대를 반추한다

    〈왜 조선은 정도전을 버렸을까?〉는 조선인들의 뛰어난 역사의식 속에서 태어난 조선의 정사와 문집들을 분석하며, 저널리스트 출신 저자 특유의 민감한 통찰력으로 이런 역사적 사실들이 현대와 맞물리는 지점들을 깊이 있게 묘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500년 내내 강대국 명, 청의 파병 요청에 시달리던 조선 왕들이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해야 했던 모습은 현대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역사 속에서 실록이 전하는 강대국의 청병에 대한 최선책은 결국 세종이 말했던 그대로다.
    ‘최대한 버티되 불가피하면 성심껏 임하라!’
    _ p. 99


    이와 같이 저자는 조선 역사와 현재를 연결시켜 생각할 수 있는 많은 ‘꺼리’를 제공한다. ‘군주 국가’ 조선의 통치자 군주를 다룬 1장에서는 조선 왕 개개인의 통치 특성을 알아본다. 2장에서는 조선을 이끈 국왕들의 힘이 어디서 나오고 어떻게 그 힘을 행사했는지, 또 잘못 행사하여 어떤 비극을 만들어냈는지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최고 권력자의 파워 문제는 지금도 생생하게 적용될 수 있을 만큼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다.
    3장에서는 지존(至尊)인 국왕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아니 바로 그 때문에 다양한 삶의 제약을 받아야 했던 왕실 사람들이 현실 속에서 보일 수밖에 없었던 다양한 행태들을 그린다. 인간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 권력욕이 억제될 때 과연 어떤 본능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지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4장에서는 조선 정치 형성에 기여한 인물들을 선별해 조선의 정치 세계를 맛볼 수 있도록 했으며, 5장에서는 국왕을 뒷받침했던 관(官)의 세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한다. 조선시대 관가를 엿보면 진정한 관리상은 언제 어느 때건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장은 말 그대로 조선 사람들 중에서 기인이나 특출난 인물들을 뽑아 보았다. 거기서 조선 사람들의 삶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다. 7장은 말 그대로 조선을 반대한 사람들에 대해 다뤄, 조선 백성들이 나라를 혼란으로 빠뜨리려는 위정자에게 어떻게 항의를 표시했는지, 권력을 쥔 자들이 민심의 향방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저자의 말
    들어가는 말: 정사와 야사

    제1장 조선은 군주의 나라이다
    흥미로운 일화와 사건으로 왕들의 삶을 재구성하다

    왜 이성계를 고려의 임시 국왕이라 했을까?
    아버지와 형과 아들, 자신을 왕으로 만든 태종
    경복궁과 창덕궁에 얽힌 부자 간의 애증
    왜 왕들의 불꽃놀이는 '놀이'가 아니었을까?
    세종의 두 얼굴, 지성사대와 군비 확충
    한 잔 술의 정치, 애주가 세조의 주석 정치
    너희가 선조를 아느냐! 선조에 대한 오해를 풀다
    정조는 정말 성군이었을까? 세종과 정조의 리더십 비교

    제2장 칼날 위 군주의 길을 가다
    벨 것인가, 베일 것인가? 왕들의 정치 생존법을 밝히다

    '얼굴'의 정치학, 어진에 감춰진 정치 논리
    왕의 온천행이 민감한 정치 사안이었다?
    압록강을 넘으며 익힌 왕들의 국제 감각
    명분과 실리의 충돌, 해외 파병
    주역으로 조선의 미래를 꿈꾸다
    왕위 계승의 덫, 선위 파동과 대리청정
    왕권과 신권, 실록에서 격돌하다!

    제3장 왜 그들은 권력과 멀어져야 했는가?
    권력을 지양하지만 또 지향했던 왕실 종친의 삶을 들여다보다

    섹스 스캔들의 최대 피해자, 효령대군
    무인 수양대군 대 예인 안평대군
    현직 국왕의 친형으로 산다는 슬픔
    쫓겨난 적자, 제안대군의 비애
    연산군 시대 음부 열전
    순화군, 악행의 화신이 되다
    소현세자빈 강씨의 저주
    궁중 암투의 불씨, 3복
    왕이 되지 못한 왕의 아버지들
    건축과 의례로 왕실의 권위를 되찾다

    제4장 왜 우리는 명신보다 충신을 기억하는가?
    왕을 이끌고 돕고, 때로는 배반한 신하들을 살펴보다

    충신과 간신을 논하다
    왜 조선은 정도전을 버렸는가?
    명신 하륜의 국토 개조 계획 "운하를 건설하라!"
    한명회, 압구정으로 성종을 농락하다
    충정의 화신에서 반정의 공신까지, 박석명 집안을 해부하다
    왜 최고의 명문가 광주 이씨 집안은 한순간에 멸문당했을까?
    이준경을 조선 최고의 정승으로 꼽는 이유
    이황과 이준경, 두 명신의 엇갈린 인생 행보
    이황의 유유자적 전국 유람
    성삼문은 진정한 충신일까?

    제5장 관가를 알면 조선이 보인다
    조선 500년을 지탱해 온 관가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보다

    조선 관리의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인가?
    조선 판 신입신고식, 공포의 신래침학
    성균관 동맹 휴학 구너당의 타당한, 혹은 타당하지 않은 이유
    문제의 술을 문제 삼지 않은 조선의 관가
    조선의 청와대 비서실, 승정원
    장원급제 타이틀과 관운의 상관성은?
    검찰과 언론의 대립, 사헌부와 사간원

    제6장 조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각양각색의 조선 사람들에게서 진짜 조선을 찾다

    호가 훌륭하다고 인생이 훌륭한 건 아니다?
    이름에도 부모의 꿈이 담겨 있다
    신분 상승의 꿈, 뛰어난 의술로 이루다
    발명가가 아닌, 금속 전문가 장영실
    사방지는 정말 남녀 양성 인간이었을까?
    조선 최고의 음란 서생 박생
    조선인들을 공포에 떨게 한 잔인한 형벌
    가객 이한우, 제주의 신비를 노래하다
    울릉도의 수호신 안용복

    제7장 왜 그들은 조선을 거부했는가?
    난세의 민심에서 조선의 치부를 읽다

    도명이 골백번도 더 바뀐 충청도의 수난 시대
    이괄, 왕을 내쫓다
    조선 유언비어사 500년
    아이들의 노래가 세상을 비웃다
    헛소문 하나에 한양이 발칵 뒤집히다

    자료출처
    이한우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문과, 철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한국 외국어대에서 서양철학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부터 언론사 생활을 시작해 중앙일보 뉴스위크, 문화일보를 거처 1994년부터 조선일보에 근무하고 있다. 취재 분야는 학습과 출판이며, 2002년과 2003년에는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출판 팀장으로 일하며 철학 분야 번역과 한국사 분야 저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저자는 7년 넘게 이뤄진 『조선왕조실록』의 연구, 분석을 통해 조선 500년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기술한 『왜 조선은 정도전을 죽였는가』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우리가 잘 모르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역사 속 56가지 사건을 재조명하고, 이런 사건들이 현실과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깊이 있는 필치로 분석해 냈다.
    그 동안 번역한 책으로는 『해석학이란 무엇인가』, 『역사의 의미』, 『여성 철학자』, 『안전의 원칙』 등 30여 권이 있으며, 저술한 책으로는 태종, 세종, 성종, 선조, 숙종, 정조 등 6명의 조선 군주를 시리즈로 다룬 『이한우의 군주열전』과 『우남 이승만, 대한민국을 세우다』, 『한국은 난민촌인가』 등 1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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