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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리타 1/2
   저자 : 김수희(RAKU) 저 | 출판사 : 피우리 | 전자책 출간일 : 2010.07.30 | 종이책 출간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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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도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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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RAKU)님의 초장편 현대로맨스.

죽은 형이 남기고 간 어린 소녀.
그녀가 어느 날부터인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아니 그녀를 처음 만난 10년 전부터였는지도.
30평생을 복수의 일념으로 살아온 그를 일깨운 것은 겨우 스물셋의 그녀!
서른여섯, 스물셋.
세상이 손가락질해도 좋다. 가진 것을 전부 내던져도 좋다. 온 몸이 바스러지는 고통이 엄습한다 해도 놓지 않으리라……그녀를 향한 이 빌어먹을 갈망을 멈출 수만 있다면!
 
<작가의 말-2>

2004년 8월, 전자책으로 먼저 선보였던 “로리타”는 그 해 11월, 푸른터 출판사에서 종이책으로도 출간되었습니다. 기 출간된 전자책 “로리타”는 2002년 연재 당시의 완전본으로, 종이책과 비교할 때 미흡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자책 “로리타”를 구매하신 독자님들께 다소 실망을 드린 점도 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뒤늦게 종이책으로 출간된 “로리타”출판본의 완전 수정판으로 대체하게 됐습니다. “로리타”는 두 권의 종이책으로 출판되면서 후반부에 에피소드가 더 추가되었고, 에필로그는 3개의 Chapter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05년 6월에 대체된 전자책 “로리타”는, 종이책에만 수록된 외전을 제외한 완전 수정판으로 분량이 더 늘어났습니다. 이미 전자책을 구매하신 분들은 대체된 “로리타”를 다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종이책에서 분량문제로 삭제되었던 부분들을 살린 완전판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에따라 북피아에서는 6월 25일 책을 변경 적용하였습니다. 북피아의 전자책은 한 번 구입하시면 평생 권리를 소유하는 개념으로, 변경한 책을 다시 구입하실 필요 없이, 개인서재의 제목 클릭만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김수희

‘즐겁게 살자’라는 뜻의 필명 ‘RAKU’로 인터넷 연재를 시작하다.
개성이 강한 주인공들을 통해 삶과 사랑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를 전파하는 메신저가 되고픈 일념으로 창작의 고통에 몸을 맡기는 순간이 행복하기만 하다는 작가에게 독자와의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
<러브 알레르기>, <허쉬>, <로리타>(전2권), <마녀유희>, <위험한 관계>, <흰나비의 외출> 등 평범하지 않은 자식들을 세상에 내놓았고, 계약결혼 커플의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그린 <카리스마>를 피우리넷(http://piuri.net) 의 ‘樂카페’에 연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작가의 게으름으로 세상 빛을 보지 못한 자식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E-mail _ suhik92@lycos.co.kr



<작가의 말>

“로리타”는 2002년 초여름에 시작해서 이듬해 이른 봄에 연재가 끝난, 아주 오래전의 글입니다.
오래전인 만큼 부족한 부분, 미흡한 면이 새록새록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러나 아직도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셔서 제가 용기를 내어 이렇게 다시 꺼내 놓았습니다.
연재 당시의 원본을 살렸습니다. 깎아 내야 할 부분, 다소 자극적인 부분도 그대로 살렸습니다. 순전히 작가의 욕심이겠지만, 제 글을 좋아하고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연재 당시의 즐거움과 흥분을 충분히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질책과 비평도 부탁드립니다.
더욱 노력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AKU 올림.


<작품 소개>

죽은 형이 남기고 간 어린 소녀.
그녀가 어느 날부터인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아니 그녀를 처음 만난 10년 전부터였는지도.
30평생을 복수의 일념으로 살아온 그를 일깨운 것은 겨우 스물셋의 그녀!
서른여섯, 스물셋.
세상이 손가락질해도 좋다. 가진 것을 전부 내던져도 좋다. 온 몸이 바스러지는 고통이 엄습한다 해도 놓지 않으리라……그녀를 향한 이 빌어먹을 갈망을 멈출 수만 있다면!


<맛보기>

“널 여자로 보고, 널 여자로 느끼고, 널 여자로서 만지고 키스하고 안아주면 큰일이라도 난다고 말하고 싶은 거니?”
“아저씨!”
“솔직하게 말하마. 난 네 아버지도, 삼촌도, 그 무엇도 아니야. 우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야. 그런 감정을 겉으로 표출한다고 해서 죄가 되는 거니? 누구에게? 돌아가신 내 형님에게? 아니면 우리 어머니? 천만에. 돌을 던질 사람은 아무도 없어.”
정우는 숨이 멎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아니 그것보다는 이런 말이 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던 그녀 자신의 내면에 준비 없이 맞닥뜨린 충격이라고 해야 옳을까.
무슨 말이든 해야 했다. 이것보다 더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기 전에, 누군가 상처 입기 전에, 가족과도 같은 두 사람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흔으로 완전히 끝장나 버리기 전에……. 영원히 돌아갈 수 없게 되기 전에, 어서!
“아저씨가 제게 이러실 줄은 몰랐어요. 우, 우린……우린 가족이잖아요!”
“내가 누구니? 너에게 있어 나란 존재는 어떤 의미니, 아니 얼마나 의미 있는 존재니, 응?”
그 순간 정우에게 이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었다면, 그의 간절한 음성을 알아차렸을 지도 모른다. 지독히도 차갑고 낮게 억눌린 그의 음성에서 벼랑 끝에 몰린 인간의 필사적인 외침을 듣게 되었을 지도.
그러나 정우는 그의 말을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고, 너무 무지했다.
“이건 배신이에요! 왜, 이제 와서 왜! 제게 왜 이러시는 거예요!”
건이 낮게 떨리는 음성으로 다그쳤다.
“내가 누구냐니까!”
“아저씬 아저씨예요. 아빠의 동생, 아주머니의 아들이요! 제겐 삼촌이나 마찬가지…….”
“젠장! 어린애 같은 소리하지 마! 내가 누군지 몰라? 내가 다시 가르쳐 줘야 겠니?”
정우는 두 손으로 귀를 막고 머리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심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에요! 우린 가족이라구요!"
그녀의 손이 거칠게 떨어져 나갔다. 어느새 바싹 다가앉은 건이 그녀의 손을 틀어쥐었다. 서로 숨결을 느끼고, 가느다란 숨소리의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바싹 끌어당겼다.
“잘 알아둬라.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 똑똑히!”
그리고 건은 그녀에게 키스했다. 아니 그것은 단순히 키스라고 표현하기조차 두려운 난폭한 행위였다. 저항하는 정우의 뒷머리를 한 손으로 단단히 거머쥐고, 꿈틀거리는 그녀의 몸을 완전히 감싸 안고서 허겁지겁 그녀의 입술을, 그 안의 따뜻함을 찾아 마구 잠식해 들어갔다. 그의 입술은 한순간도 머뭇거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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