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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한맥문학>을 통해 등단한 마정인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반달사랑』
아물어가는 시인의 상처와 고난의 인생길을 힘들게 걸어온 선한 발걸음이 온기 머금은 언어 속에 담겨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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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 절망의 길 위에서 소망의 시를 쓰다 ㅣ 김년균
1 그대 이름은 호수 비 내리는 밤이면 정동진에서 그대 이름은 호수 불청객 밀물 그믐달 밤의 호수 우물 사랑 빗속의 연가 사랑이란 그대 곁에 흐르렵니다 만두를 빚으며 손톱 달 소망 봄비, 촉촉하게 봄눈이 내려와 쌓인 눈을 데리고 사라지는 날엔 맑은 날 꽃바람 뭉게구름 꽃모종
2 꽃 그리고 사랑 목련 앞에서 탱자 꽃 1 탱자 꽃 2 진달래꽃 개나리 각시 원추리꽃 개망초 가을 꽃 편지 칸나 앞에 서면 오르가슴 서리꽃 몽상 코스모스 꽃 그리고 사랑 꽃 문에 기대어 꽃 진 자리에 그 사랑 어떤 빛깔일는지
3 반달 사랑 반달사랑 봄비 내리는 장날 폭염, 한낮 보릿대 태우는 들녘에서 곶감 만들기 내 가슴을 열어다오 가을 햇살 속으로 가을 그 뒤안길에 서서 아,가을볕 또 가을볕 낙엽 가을 비 당신 곁에 빈들에 서서 쓸쓸한 날에 낙엽은 지고 는개 내르는 날 11월 12월 팔랑 팔랑 첫눈을 맞으며 눈 오시는 날
4 이별마저 아름다워라 딸애 오는 날 분꽃 앞에서 대문 밖 감나무에 꽃을 사가지고 왔어요 술래의 노래 어딜 가시는가 썰물 그 후 자갈길 가족 회계장부를 마감하며 엘리베이터에서 콩자반 이별마저 아름다워라 식혜 아버지의 그림자 쇼핑하기 병동일기 예술의 전당에서 한밤 훈계 꽃버선 저무는 꽃잎
5 위풍당당 담쟁이 넝쿨 내 맘에 내리는 비 왕새우를 굽다가 어쩌면좋아요 나의 시 내 이름 석자 정 붙이고 사는 일 미역국을 끊이며 귀가 나 홀로 만찬 겨울나무 위풍당당 동치미국수 세배 받는 날 내 생애 무를 썰듯 생콩인지 볶은 콩인지 슬픔은 구름처럼 충만
- 서평 / 꽃, 사랑, 갈등, 욕망에 대하여 ㅣ 손희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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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서
김삼주 | 우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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